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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아하는 사람 만나고 왔는데 마음이 쓸쓸합니다

... 조회수 : 12,882
작성일 : 2020-05-03 01:55:06

마음에 드는 남자가 생겼는데
늘 모임에서만 사람들과 만나다가
그 남자가 처음으로 만나자고 연락이 왔고 지난주 주말에 만났는데
또 연락이 와서 이번주에 만나자고
그래서 오늘 또 만나고 왔어요


전 다시 연락와서 이번주에 보자고 했을땐 너무 좋아서
주말에 만나고나면 사귀겠구나 혼자 김치국 까지 마시며 너무 셀레여했는데
며칠 지나서 그정도는 아니구나 알았지만..

어째꺼나 오늘 잘 놀고오긴 했어요
아직 어색해서 서로 아무말 안하고 멍때릴때도 있었지만
저녁엔 또 이런저런 얘기를 나눠서 좀 더 친해진것 같기도 하고

만나면 만날수록 이 사람은 참 좋은사람이구나 느껴지고
점점 좋아지는데
이 사람은 날 사귈정도로 좋아하지는 않는구나 그런걸 제가 왠지 느끼네요
저를 좋은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사귀고싶을 정도로는 아닌것 같고

점점 좋은사람이구나 다정한 사람이구나 느껴지니까 더 좋아지고 더 마음이 초라해지는것 같아요


그냥 괜찮은 사람이랑 같이 데이트하고 함께 보낸것에 만족하면 되는건데
왜이렇게 마음이 슬플까요 적적합니다
IP : 58.148.xxx.5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20.5.3 1:57 AM (112.187.xxx.112)

    그 사람도 님을 알아가는 단계잖아요. 개인적으로 만나자마자 불타는 사랑에 빠지지 않는 사람도 많겠죠.
    계속 만나자고 연락오는 건 그린라이트 아닐까요
    자신감 갖고 기다려 보세요. 님도 관심있다는 표현 하시구요.

  • 2. ...
    '20.5.3 2:03 AM (223.62.xxx.224)

    좋아하지도 않는 여자에게 따로 연락해서 주말에 따로 만나는 남자. 너무 별론데요...
    너도 친구 나도 친구, 우리는 친구니까 목적 없이 만나서 낄낄대도 좋아, 하는 이십 대 아니잖아요. 서른 넘어서 저러는 거면 그 남자, 좋은 남자 아닙니다. 사람으로서야 어떨지 모르겠는데 남자로는 너무 별로예요. 여자친구 있어도 저렇게 사람 만나고 다닐 수 있는 사람인 동시에, 여자라면 두루 다 좋아할 남자 같기도 하고요.

    그리고... 님이 앞에 쓰신 글 두 갠가 봤는데
    그런 생각도 들었어요. 이 남자는 그냥 초식남일 수도 있다는. 여자 좋아해서가 아니라 여자고 남자고 별로 딱히 안 좋아하니 오히려 아무나 주말에 만날 수도 있는 거죠. 별 생각 없이.
    초식남이라면 역시나 님에게 좋은 남자가 아니고...
    아니라 하더라도(즉 이성에 대한 관심이 남아 있는 남자라 해도) 행동이 저러면... 한편 이기적인 남자일 수도 있지 않나요. 나의 심심한 주말을 위해 이 사람 저 사람의 (감정 고려하지 않고) 주말을 쓰자고 할 수도 있는.

    잘 생각해 보세요. 정말 그리 괜찮은 사람일지.
    세상이 남녀 성별로 이분돼 돌아가는 건 너무 동물적이라 생각하던 저이지만... 어쨌든 어른의 매너는, 관심 있는 게 아닌 이상, 이성에게는 연락을 아예 안 하는 게 맞다는 결론에 도달해 있습니다. 그 매너를 지키는 게, 좋은 사람입니다.

  • 3. ...
    '20.5.3 2:06 AM (223.62.xxx.224)

    아, 위 댓글은 어디까지나 원글님 글에 기대 쓴 거예요.
    어쨌든 그 남자의 생각은 원글님이 알 수 없죠.
    정말 좋은 사람이라서 신중하게 원글님을 알아 가려 하는지도.

    잘 모른 채 기대하지도, 실망하지도 말고 자연스럽게 두세요.
    결국은 그게 제일 괜찮아요.
    자연스러운 내 모습이 가장 매력적인 것이기도 하답니다.

  • 4. ....
    '20.5.3 2:06 AM (39.117.xxx.23)

    촉은 언제나 주의깊게 믿는게 나아요.
    나에게 관심이있다는 게 피부로 느껴져야 만나는게 맞아요.
    나한테 시큰둥한 사람 만날 바에야 혼자 있는게 더 나음.

  • 5. 그런것도있어
    '20.5.3 2:07 AM (114.129.xxx.170) - 삭제된댓글

    혹시 원래 성격이 누군가를 만나도 늘 쓸쓸하거나 외로운 성격은 아닌거죠?^^
    전 그런 편이거든요. 상대방 때문이 아니라 나 때문이란 걸 알게 된 건 아주 오래지 않은 일이예요.
    저도 그런 사람(들)이 있었어요. 너무 좋은데 날 사귈 정도로 좋아하는 건 아니구나..만나 들어오면서 쓸쓸했죠. 그런 느낌은 사실 결과적으론 정확한데 과정에선 방해만 돼요. 결국 나는 나의 느낌을 확인하려 그 사람을 만나고 그래서 만남이 충만치 않았던 건 아닌가...그런 생각을 했어요.
    점점 좋은 사람이구나 다정한 사람이구나 느낀다면 그것도 맞는 거예요.
    확신엔 시간이 필요하고 말로도 이루어지지만 그 시간동안은 가끔 그런 기분 느낄 거예요.
    묻고 회의하고 또 묻는 것. 그 과정에서 혼자 쓸쓸한 거..그것도 사랑이고 연애잖아요.
    당연한 거라 생각하고 조금 더 길게 봐요. 나중엔 나의 그런 감정이 결국 절실했던 내 이 사랑을 망쳤구나...어떤 사람은 그런 걸로 가끔 울거든요. 그게 저고요^^

  • 6. 윗분
    '20.5.3 2:24 AM (112.145.xxx.133)

    말씀 십분 공감합니다 저도 원글이처럼 그런 감정으로 힘들어했는데 제가 그런 사람이었구나 하고 알게되었어요
    여러번 좋은 인연을 놓친 후에야요
    지금은 그런 감정 드는건 어쩔수 없지만 노력해봅니다 제가 좋은 관계를 망치지 않도록요

  • 7. 서로
    '20.5.3 2:27 AM (125.177.xxx.106)

    알아가는 단계인 거같은대요.
    금방 불꽃 튀는 관계가 꼭 다 좋은 건 아니예요.
    조금씩 가랑비 젖듯이 서로 다가가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다시 만나지 말자한 것도 아닌데 왜 슬퍼해요?
    상대의 마음이 어떤지 아직은 정확히 모르잖아요.
    섣불리 판단하지말고 좀더 다가가세요.
    그리고 상대가 좋은 사람이구나, 다정한 사람이구나 느낀다면
    나도 상대에게 좋은 사람 다정한 사람이 되어 사귀고픈 마음이
    들게 하면 되죠. 자꾸 만나자고 한 거보면 마음이 있는 거고
    좋은 사람이면 조금 더 적극적이여도 괜찮을 것같아요.

  • 8. .....
    '20.5.3 2:35 AM (58.238.xxx.221)

    내마음만큼 상대가 안느껴져서 그런거 아닌가요?
    남자가 따로 단둘이 만나자고 한거면 분명 이성으로써 본걸텐데요..
    좀더 시간을 두고 지켜보세요..
    위에 말대로 좀더 적극적으로 내게 매력을 느끼게끔 해보셔도 좋을듯요..
    따로 만나는것부터가 그린라이튼데 단둘만의 시간을 적극 활용해야죠..

  • 9. 감사합니다
    '20.5.3 2:55 AM (58.148.xxx.5)

    보통남자들은 따로 만나자고 하면 그린라이트라 저도 잘 될것 같은 확신을 가졌을텐데
    이 남자는 잘 모르겠어요
    자기애가 강하고 자기 외모를 꾸미는것에 능하고 취미를 해도 스타일리쉬하게 하는데 또 성격은 샤이하거든요
    그래서 여자에게 관심이 별로 없는 초식남이라 생각했지만
    오늘 만나서 이야기해보니까 초식남은 아니더군요. 여자에게 매너도 좋고 전에 사귄 여자친구 얘길 들어보니 여자에게 참 잘하는 스타일이였어요
    사랑하고 사랑받는거 좋아한다며 얘기하는데 잘할 것 같아보였어요
    성격도 수더분하니..우유부단한 단점은 있는데 남을 잘 이해하고 감정적으로 화도 잘 내지 않는다고 운전할때 크락션을 눌러본적이 없고 더운계절엔 좀 덥게 살고 추운계절엔 좀 춥게 산다며
    저는 외모만 보곤 세상없는 예민남일거라 생각했는데 수더분하고 착하고 평화주의자라는 것에 참 좋은 사람이겠다 그런게 느껴지네요

    내 마음은 점점 커지는데 그사람 마음은 알 수 없으니 제 마음이 참 초라해지고 그냥 슬퍼져요
    이 사람은 누구도 다 좋아할 사람인데 지금 만나는 사람이 없다는건 눈이 높을것 같기도 하고

    저도 좋아하는 마음이 있어서인지 자꾸 그 앞에선 어색해져요
    더 가까워지고 싶은데 더 가까워지기 힘들다랄까..
    괜히 기대했다가 내 마음만 더 다칠것 같고

    지금 저로써 할수 있는일은 별로 없는것 같아요
    따로 일상 톡을 주고받을 정도로 친하지는 또 않은것 같아서요
    연락을 올까 기다리던 혹은 제가 껀수를 만들어 불러내던가...그런것 밖에 없겠죠

  • 10. 에효
    '20.5.3 3:40 AM (223.62.xxx.224)

    원글님. 댓글 읽어보니 점점 더 답답하네요... 몇 살이시기에.

    원글님은 제가 보기엔 지금 그 남자가 개장한 어장에
    별로 공도 안 들였는데 제 발로 걸어들어가고 있는 바보 같습니다. 그리고 그 남자는 역시나, 별로인 거 맞네요.

    저 남자 만나서 얘기 나눴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그 남자가 그렇게나 괜찮다는 걸 스스로 판단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제3자가 보기에는 아니에요.

    —-
    전에 사귄 여자친구 얘길 들어보니 여자에게 참 잘하는 스타일이였어요
    사랑하고 사랑받는거 좋아한다며 얘기하는데 잘할 것 같아보였어요
    성격도 수더분하니..우유부단한 단점은 있는데 남을 잘 이해하고 감정적으로 화도 잘 내지 않는다고 운전할때 크락션을 눌러본적이 없고 더운계절엔 좀 덥게 살고 추운계절엔 좀 춥게 산다며
    저는 외모만 보곤 세상없는 예민남일거라 생각했는데 수더분하고 착하고 평화주의자라는 것에 참 좋은 사람이겠다 그런게 느껴지네요
    ———-
    라고 하셨는데요, 저 이거 보고 이 남자가 아주 우스운 인간이라는 생각만 듭니다.

    이 남자는 원글님 만나서 자기 자신을 번드르르하게 포장해서 어필했고
    원글님은 이 남자가 ‘자기 입으로’ 말한 자기 광고만 듣다 왔어요. 그러고선 그걸 다 믿고 있네요. 아... 진짜ㅠ 바보예요? 라고 묻고 싶어요. 읽기만 해도 닭살에 오글오글한데 뭐가 그렇게 좋은 남자 같아요...?

    제가 본 가장 인격 좋은 평화주의자는 문대통령인데
    이런 분이 자기 입으로
    나는 평화주의자예요,
    나는 클락션도 잘 안 눌러요, 하는 걸 상상해 보세요. 잘 상상되시나요?
    전 잘 안 됩니다만.


    중고등학생이나 이제 갓 스물이면 이해가 가는데 원글님...
    제가 위에 썼듯, 이 남자는, 어른이 가져야 할 기본 매너를 갖추지 않은 사람이에요. 그게 제게 경보를 자꾸 울렸는데
    내용을 들어 보니 확신이 서려고 해요.

    이것도 진리인데 말입니다-
    진짜 좋은 인격을 지닌 사람은 ‘내가 이러이러하다’고 광고하지 않습니다. 광고가 별 게 아니에요, 이 남자가 한 그런 말이 자기 광고예요.
    또한, 이러저러 저러이러하다고 수식이 많은 사람은 실상이 그에 못 미치는 거라고 보면 됩니다. 이건 백 퍼센트예요.

    클락션 안 누른다고 스스로 말할 일이 아니라
    같이 다니다가 두루 겪으며 타인이 발견해 주는 장점이죠 그런 건. 본인은 미처 느끼지도 못하고 있다가.
    여자에게 잘 하는 스타일인지는
    그의 전여친 얘기를 그의 입으로 들으며 느낄 게 아니라ㅜㅜ(으악)
    그가 실제 행동하는 걸 지켜보며 느껴야 하는 거죠.
    그것도, ‘나는 여자한테 잘 하는 남자’라는 도취성 신사가 있고
    진짜 타인의 마음을 배려할 줄 아는 진짜배기가 있어요. 그것도 구분해야죠, 내 눈으로 내 판단력으로.

    그런데 이 남자는 다분히 전자(도취성) 같아요.

    아마 이 남자는 여자에게도 관심 있을지 모르지만
    자기 자신에게 가장 관심이 지대할 겁니다.
    제게 울리는 불유쾌한 경보, 그걸 요약해 드릴게요. 원글님, 이 남자는 나르시시스트예요.

    엮일 게 아니라 도망가야 합니다.
    이 남자와 인연이 되면 아마 진짜 외로운 게 뭔지 뼛속 깊이 느끼게 될 겁니다... 매너 좋고 잘 해 주는데도 외로운 내가 이상한지 아마 죽도록 의심하며 병들게 될 거예요.
    이 남자는, 원글님이나 여자 앞에서 샤이한 게 아니라 ‘샤이한 나’에 초점을 맞춰 생각하는 거고
    평화주의자가 아니라 ‘평화주의자인 나’를 사랑하는 겁니다.

    못 믿겠으면 일 년 이상 지켜보시죠.
    가능하면 그렇게 드문 매력남과 헤어진 전여친이나 헤어’질’ 다음 여친 얘길 들어 보시든가요.
    아마 제 말이 맞을 거라는 데에 만 원 겁니다.

  • 11. .....
    '20.5.3 4:04 AM (39.7.xxx.32) - 삭제된댓글

    정확히는 모르지만 원글님의 글을 종합해본 느낌은
    그 남자 간보는 선수같다는 것?
    이성이 1대 1로 만나기 시작했는데
    뭔가 순진한 님을 들었다 놨다 하는 것 같고
    님은 벌써 푹 빠졌고 그남자는 그런 님의 감정을
    알아챘어요.

    저 같으면 또 연락이 와서 만날 경우,
    만남의 이유를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자고 얘기할 것
    같아요.

  • 12. 아니
    '20.5.3 4:43 AM (39.7.xxx.24) - 삭제된댓글

    님 너무 심각함

    님하고 연애하기 너무 싫을듯
    안 되겠네요 안되는 이유만 잔뜩 써놨고
    앞으로 이 아이피는 피해갈게요 이미 혼자 결론 다내림

  • 13.
    '20.5.3 4:51 AM (125.130.xxx.189)

    원글님 자신감 넘 없으셔요
    자존감이 약하시고요
    그런걸 그 남자에게 느끼게 해 준 것 같고 그 사람이 님의 그런 마음들을 눈치채고 또 님을 진짜 좋아한다면 님을 북돋고
    칭찬하고 만날 때 마다
    님의 기를 세워 주려고 해야
    진심 좋아하는겁니다
    그 남자에 비해 외려 원글님이 더 나은 위치와 능력이 있을ㅣ도 모르는데 그의 외모와
    세련된 옷 차림ㆍ자기 관리등에 반하신 건 아닌지요
    대개의 여자들이 그런 외적 요소에 점수를 많이 주고 끌려하지만 님은 또 수도분한 남자에게 안정감을 느끼는 분 같아요
    아직은 인연을 못 찾으신 분 같고 이 썸이나 연애로는
    상처 많이 받으실 것 같아요
    이 남자에게 그래도 좀 더
    사귀고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다면 자신감 넘치고 당찬 모습 보이시고 조금씩 우위에 있는
    자세를 취하세요ㆍ말이라도
    남자나 결혼에 대해 관조적인 말도 하고 님 자신을 님이 얼마나 소중히 여기고 주체적인 삶에 대한 선택지들을 어필하시기 바래요ㆍ잘 되서 결혼까지 하게 되더라도 절대 약자
    코스프레 하지 말고 너 보다는
    내가 낫다ᆢ내가 선택권을
    행사한다는 여유있고 당찬
    기를 보여주어야 모든 일들이
    균형 있게 흘러갑니다
    그 남자가 님을 심심풀이
    땅콩으로 생각하는지
    연애 감정으로 진지하게
    교제 하고 싶은지는 님이
    먼저 솔직하게 물어보면 됩니다
    그걸 못 하겠으면 아예 만나지 마세요
    그가 그 질문에 답할 때
    그의 가치관 ㆍ인생관이
    님께 털리게 되어있습니다
    님과 안 맞는 사람이면
    님의 기대와 다른 말로
    슬프게 하거나 복잡하게 만들고 헥깔리고 님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더 낮추는 대답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님이 먼저 선 긋고
    만남을 끊겠다 선언해야 합니다

  • 14. ㅇㅇ
    '20.5.3 5:02 AM (221.146.xxx.85)

    올려주신 댓글들에 답이 어찌나 잘 써 있는지.

    원글님, 그 남자는 지금 자기에게 빠진 여자, 즐기며 간 보는 중이에요 ㅎㅎㅎ

  • 15. 죄송
    '20.5.3 6:08 AM (67.164.xxx.140)

    이런 남자 별루에요.
    님은 클락션, 전 여친에게 잘한 얘기, 자기애등등 이걸 장점이라 써놓으셨는데
    이거 다 문제 거리가 아주 많은 사람이에요
    좋아하는 사람을 바라보는 눈은 숨길 수 없다고
    그 남자가 그거 눈치채고 즐기려고 님 만났네요.
    제 동생이라면 정신차리라 한마디하겠네요

  • 16.
    '20.5.3 6:19 AM (211.36.xxx.156)

    이남자 여자들이 자기 좋아하는거 정확히 아는 사람이고 여자들이 조아할 행동만 하는 사람이네요.
    님도 마음주지 말고 그냥 즐겨보세요. 너무 큰 의미부여 하지 말고 . 여유가지면서 ㆍ남자도 간보는 중같아요. 간보는게 꼭 나 나 쁜 것 만이 아니에요. 여자로써 조바심 내는 님 마음이 느껴지는데 그 남자도 다 알아요. 그럼 매력이 떨어집니다. 그사람 주변에 님 같은 여자들 많을듯 해요. 님이 생각하는 좋은 사람의 기준이 뮌지 참 아직 철없어 보이고 위험해 보이네요

  • 17.
    '20.5.3 6:24 AM (211.36.xxx.156)

    누구 만나고 와서 쓸쓸 하면 그거 안 좋은 신호에요.
    계속 쓸쓸 해요. 마음의 신호 무시하지 마세요

  • 18.
    '20.5.3 7:16 AM (223.39.xxx.95) - 삭제된댓글

    누군가 깊이 연결되는 사람을 만나고 싶은데 내가 맘에 들어하는데 잘 안 이어질 때 쓸쓸한 그 마음 잘 알아요.
    그 남자는 너무 호감이고 그러니 그 말이 진실된거 같고 한편으로는 그만하자 싶다가도 한편으로는 이건 날 좋아하는 신호 아닐까 해서 계속 가지게 되는 기대감.
    주변에 이성이 많을 수록 조급함이 없어지는 거 같아요. 원글님이 지금은 적은 상태고 그 남자는 아마도 꽤 있으니 덜 조급한 거 같아요. 그 남자주변에 원글님 밖에 없으면 엄청 조급하게 굴어 원글님이 한발짝
    나이가 들어가면 괜찮은 남자가 훅 없어져서 좀만 괜찮다 싶은 남자는 주가가 엄청 올라가요. 여자는 괜찮아도 상대가 없으니 힘들고요.
    초식남이니 뭐니 정의 내려도 여자랑 단둘이 연락해서 만나고 하는데 그냥 새친구 생겼다 싶어서 만나는 남자 별로 없어요. 초식남이면 오히려 동성친구 만나겠죠. 여성과 친구처럼 만나는 초식남이라면 그냥 동성보다는 이성이 자기에게 호감과 따뜻함 혹은 사랑을 보내는 걸 아니 그걸 즐기면서 만나는 걸거예요.

  • 19.
    '20.5.3 7:18 AM (223.39.xxx.95)

    누군가 깊이 연결되는 사람을 만나고 싶은데 내가 맘에 들어하는데 잘 안 이어질 때 쓸쓸한 그 마음 잘 알아요.
    그 남자는 너무 호감이고 그러니 그 말이 진실된거 같고 한편으로는 그만하자 싶다가도 한편으로는 이건 날 좋아하는 신호 아닐까 해서 계속 가지게 되는 기대감.
    주변에 이성이 많을 수록 조급함이 없어지는 거 같아요. 원글님이 지금은 적은 상태고 그 남자는 아마도 꽤 있으니 덜 조급한 거 같아요. 그 남자주변에 원글님 밖에 없으면 엄청 조급하게 굴어 원글님이 한발짝 물러나게 됐을거예요.
    나이가 들어가면 괜찮은 남자가 훅 없어져서 좀만 괜찮다 싶은 남자는 주가가 엄청 올라가요. 여자는 괜찮아도 상대가 없으니 힘들고요.
    초식남이니 뭐니 정의 내려도 여자랑 단둘이 연락해서 만나고 하는데 그냥 새친구 생겼다 싶어서 만나는 남자 별로 없어요. 초식남이면 오히려 동성친구 만나겠죠. 여성과 친구처럼 만나는 초식남이라면 그냥 동성보다는 이성이 자기에게 호감과 따뜻함 혹은 사랑을 보내는 걸 아니 그걸 즐기면서 만나는 걸거예요.

  • 20. 선수네요
    '20.5.3 8:01 AM (223.62.xxx.100)

    굳이 말로 표현하지않아도 눈빛 표정 자세나 태도 등으로 원글님이 남자에게 푹 빠진걸 모를수가 없겠죠.
    미끼 잘 물었나 낚시중이네요. 이때 손맛이 죽이지 않습니까.
    그걸 즐기려고 나온거 같아요. 자신감 회복중인 나르시스트?

  • 21. ...
    '20.5.3 9:37 AM (58.148.xxx.5)

    정말 답글을 너무 잘 써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읽으면서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 제 감정들을 다시 돌아보고 생각하게 되네요

    그런데.. 그 사람이 내가 이렇다 저렇다 말을 꺼낸건 아니구요 이야기를 들으며 제가 생각한거에요

    영화얘기를 하다가 이사람이 이런저런 영화를 좋아하는데 그런걸 종합해보니 이 사람은 평화주의자구나
    운전얘기를 하다가..제 운전 스타일을 얘기하다가 또 제가 남친이 바뀔때마다 운전스타일이 변한다고 얘기하면서 제가 어떤식으로 운전하냐니까 운전할때 조심해서 하는 편이라고.. 이야기를 제가 이끌어가며 대답을 들으면서 이사람은 크락션도 잘 안누르는 사람이고 끼어들때 잘 양보해주는 사람이구나 알게되는거구요
    많은 것들을 종합했을때 되게 안정적인 사람이고 수더분한 사람이더라구요. 삶도 그렇고 연애도 생각보다 알콩달콩하게 하는것 처럼 보였어요. 다 제가 이사람이 하는 행동이나 얘기를 듣고 짐작하는거죠
    예민하지 않고 합리적이고 남의 얘기를 잘 수긍하는 그런 사람이 좋거든요. 가정환경도 따뜻했던것 같고 그러면서도 가족애가 너무 넘치지 않고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며 사는것도 제 스타일이고
    제가 좋아하는 것을 많이 갖고 있는 남자였어요

    저는 연애가 그리 어려운편도 아니였고 그동안 늘 좋은 남자 전적으로 저를 너무 좋아해주는 남자 외적으로도 잘생기고 따뜻했던 남자들을 만나왔어요
    그런데 헤어지고 나니 나이가 많은 제가 남았는데 제가 거울을 봐도 예전처럼 싱그럽지도 않는..살을 빼면 빼는데로 늙고 운동을 열심히 하면 열심히 하는채로 늙는 그런 나이 30후반이 되었더라구요
    연애 공백기가 1년이 다 되어가는데 그동안 마음에 드는 남자를 만나기가 넘 어렵더라구요. 눈을 많이 낮췄는데도 그렇더라구요
    그러다가 마음에 들고 설레이는 남자를 처음 만난거죠
    저는 늘 동갑이나 연하를 만나고 오빠를 만나더라도 한살정도였는데 이사람은 세살이나 많아요 예전엔 나이에서 싫어했을텐데 그 나이 사람처럼 느껴지지가 않는거죠
    얼굴도 스타일도 라이프도 젊고 감각적이에요 그러면서도 성격은 샤이하고..그래서 처음엔 게이인가? 인기가 많을것 같은데 40이 넘어서 왜 결혼을 안하고 연애도 안하지 싶었는데 만나다보니 아니더라구요. 연애하는거 좋아하는 로맨티스트더라구요. 여자친구 생기면 같이 할려고 이것저것 많이도 사놓고..
    아..아까 하던 얘기를 이어가자면 왜 이렇게 제가 매력없이 안달나고 조급하고 이럴까...생각해보면
    나이는 먹어가서 자신감은 떨어지고 간만에 매력적인 사람을 만나서 그런것 같아요
    연애하거나 결혼하면 재미있게 잘 살 수 있는 사람이라 느껴졌어요. 사람 자체가 안정적이고 감정의 기복이 크게 없고 여유가 있어요
    그런데 솔찍히 속을 잘 모르겠어요. 그렇다면 님들 말처럼 안좋은 남자일수도 있는것 같아요
    만나자고 연락오는것도 만나면 다정하게 잘해주거나 눈빛도 나에게 호감이 있는것 같은데
    하는 얘기를 들어보면 저를 좋아하는 감정은 크지 않는것 같아요. 헷갈리게 한다면 안좋아하는거겠죠
    제가 적극적으로 해봐야하나 생각하다가 그러다 거절당하면 더 우스운꼴 될까봐 또 그런게 어렵기도 해요

    확실히 그건 맞는것 같아요 나르시즘 자기애가 강하고 패션이나 자기를 꾸미는것에도 관심이 많은데 그걸 입고 사람들을 만나고 사진도 찍고 해야하는데 성격이 샤이하다 보니까 인간관계가 넓지 않고 그러니 저를 만나서 그런거를 즐기고 사진도 찍고 하는거 같은 느낌도..
    어제 한강에서 텐트치고 놀았는데 저희 텐트가 젤 이뻤거든요. 텐트에 이쁜 조명도 달고 모든 장비가 다 이쁘니까..

    저는 어장에 걸린것이 맞는것 같고

    저도 간만에 마음에 드는 사람 만났으니까 더 큰 기대는 하지 말고 마음도 더 키우지 말고
    만나자고 하면 만나고 재미있게 잘 즐기고 오고
    그래도 한달정도는 지켜보다가.. 그사람도 절 간보고 있을지 모르니까요
    한달 이상 더이상 진전이 없으면 저도 마음을 정리해야죠

    이렇게 답답한 그리고 부끄러운 속내를 다 드러내놓음에 제가 짜증나고 글도 읽기 지치는 분들도 계실텐데 죄송해요. 사랑은 숨길수가 없다는데 제 마음을 털어놓을 곳이 이 곳 밖에 없네요..

    감사합니다

  • 22. ㅡㅡ
    '20.5.3 10:04 AM (112.150.xxx.194)

    어장관리하는거 같아요.
    그거 아니래도, 나를 헷갈리게 하는 사람은 별로에요.

  • 23. ..
    '20.5.3 10:59 AM (117.110.xxx.28)

    2주연속으로 주말에 연락이 와서 만났으면 진짜 잘 진행되고있는 썸인데 뭘그리 조급하세요.
    두번 만남에 바로 사귀자고하면 아무리 좋은 남자라도 오히려 주춤할 것 같은데....
    그냥 썸 자체를 즐기시면서 이 남자 나땜에 미쳐버리게 만들겠다 라는 각오로 매력발산 열심히 해보세요. 폭주하라는건 아니고 ;;;
    몇달을 공을 들였는데도 이런 느낌이면 그땐 꽝이겠지만 지금은 너무 성급해요.

  • 24. 나를 아끼는가
    '20.5.3 1:43 PM (211.52.xxx.52)

    나를 존중하고 아껴주는지, 자기 위주인지 잘 판단해보세요

  • 25. ㅇㅇㅇ
    '20.5.3 2:52 PM (211.36.xxx.172)

    원글님 자신감이 너무 없으시고...무엇보다 애면글면하는 모습이 보여 안쓰러워요. 개인적으로 옷 잘입고 스타일리쉬한 남자 좋아하지도 않아서 그런지 글에 드러난 남자 성향이 제 보기엔 정말 아닌 듯 한데.(자뻑 기질 심하고 허세 기질 다분한) 저 남자는 원글님께 별 감정이 없어요. 자기한테 푹 빠져있는 여자 지켜보면서 만족감 느끼는 어장남 스탈같은데요.

  • 26. ㅇㅇㅇ
    '20.5.3 3:04 PM (211.36.xxx.172)

    그 남자 님에 대해 질문 많이 해요?
    원글만 봐선 님께 궁금한 것도 없고 오직 자기 피알하기 바쁜 남자같은데.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대부분 남자들은 마침표를 찍지 않아요. 더 알고 싶고 가까워지고 싶은 여자에게 물음표를 쓰는 게 남자던데요.

  • 27. 지나가다
    '20.5.3 4:21 PM (223.39.xxx.228)

    원글님,
    음, 남자들은 좋아하면 절대로 헷갈리게 하지 않는다. 그 말은 맞긴해도요.
    남자도 사람이고요. 요즘엔 남자도 깊이 사귀는 거 부담스럽고 거북할 수 있고요
    남자 역시 간보고, 뜸들이며 상대 봐가면서 행동 달라지는 거 당연한거라고 생각해요

    그 분이 샤이 하다는데, 그게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고요.
    그 남자가 하는 말 갖고 너무 담아두지 마시고, 행동을 보세요.

    그리고 원글님이 주도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해서 알차고 즐거운 시간 만들어가세요,

    저는 지나고 보니, 제가 그토록 찾아헤매던 것은 남자, 혹은 그 사람이 아니더라고요
    안정감과,
    부모만이 줄 수 있는 절대적인 사랑이었더라구요,
    실은 부모도 못 주는 것이기도 해요.

  • 28. 좋은글
    '20.5.4 2:08 AM (124.62.xxx.189)

    나를 존중하고 아껴주는지, 자기 위주인지 잘 판단해보세요 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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