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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애가 넘치는 시가,, 어떠세요?

.... 조회수 : 7,025
작성일 : 2020-04-28 23:38:18
ㅜㅜ

시가가 너무 돈독하고 가족애가 넘치는데 왜 저는 갑갑할까요..

제 친정은 서로 독립적인 생활을 해서그런지
시가의 넘치는 가족애가 너무 갑갑해요.

초저 아이 하나에요.
한달에 한번 꼴로 2~3일씩 만나고요.
일주일에 두세번 영상통화 합니다.
열흘전 주말에도 여행 함께 다녀왔어요.
그런데도 보고 싶다는 말씀을 벌써부터 하세요.

남편은 한술 더 떠서
저희 아이가 수시로 시부모님 또는 아이 고모에게
영상하기를 바래요. 그걸 좋아하고 기다리는 시가 분들 마음 때문이겠죠.

아이는 있는 그대로 일어나는 일들을 다 얘기 하죠.
어딜가고, 뭘 먹고 .. 일상이 공개되는.

물론 시가 반응이 좋겠다~~ 잘한다~~ 재미있게 놀다와~~
이렇게 해주시지만
전 우리가 하는 일상을 하나같이 다 알리는게 너무 싫어요.

크리스마스, 어린이날, 아이생일 뭐 하나 빠짐 없이
함께하길 원하는 눈치를 주시고요 ㅠㅠ

그런 날들 제가 다 따르지는 않지만
이런 불편한 마음 먹으며,,
기분좋게 함께 못하는 모습에
아마 절 차가운 며느리, 아내, 올케라고 생각할거에요.


남편과 시가가 똘똘 뭉쳐서
손주사랑, 조카사랑, 가족애라는 이유로
서로 너무 많은걸 공유하고 함께하길 원하는 것 같아요.

제 맘이 이러니 저는 늘 소극적일 수 밖에 없구요.
남편은 그게 불만이고요.

예를 들어,
함께 하고싶은 마음 상대가 비췄을 때
적극적으로 제가 주선하지 않음을. 저의 침묵으로 시가가 눈치보게 되는 상황이라며 ..
먼저 제가 뭔가 함께하자고 적극 나서지 않음에 불만이 큽니다.


제일 큰 문제는 남편의 여동생입니다.
서른후반 싱글. 개인 삶이 별로 없고 거의 모든걸 부모님과 함께합니다.. 그런 사람이 오직 조카사랑을 하니 너무 부담스러워요.

전,, 좀 적당히 거리를 두고파요.
서로 각자 삶 살다가 한번씩 만나서 반갑고 즐겁게 그렇게 지내고 싶어요.

이런걸로 남편이 이혼을 원할 수도 있어요.

이런 시가.. 아이가 크면 자연스레 거리감이 생기려나요??


맞추기 싫음 이혼밖에 답이 없으려나요??

이혼하면 홀가분해지려나요??










IP : 58.121.xxx.136
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20.4.28 11:40 PM (70.106.xxx.240)

    근데 여기서도 보면
    다들 자기 아이들끼리 우애좋고 커서도 잘 만나고
    애들 시집 장가 가고나서도 끼고 싶어하는 엄마들 많잖아요
    다들 상대적인거죠

  • 2. 그냥
    '20.4.28 11:40 PM (112.166.xxx.65)

    님 스타일대로 하세요.
    서로 적응해가는 거죠.
    차가운 며느리 되면 어때요.
    이혼사유도 안되고
    애들 크면 자연히 멀어짐

  • 3. ㅇㅇ
    '20.4.28 11:41 PM (221.154.xxx.186)

    저는 아이에게 조부모사랑도 큰 힘이라 생각하는 사랑인데좀 숨막히네요.
    이리저리 조금씩 피하세요.
    아이 커가고 결혼 10년차이상인데 이혼이 뭐가
    그리 두려우세요?

  • 4. ....,
    '20.4.28 11:44 PM (58.121.xxx.136)

    제 스타일대로 하기엔 남편이 제게 눈치를 줘요. ㅠㅠ
    남편이 좀 쎄요. 싸한 분위기에 전 숨막히고요.
    시가와의 관계에서 제가 생각하는 기준이 100이라 하면 남편과 시가는 늘 200을 기대해요. 제가 적당히 150에 맞춰도
    부족한 50으로 분위기가 싸늘해 질때가 있네요

  • 5. ...
    '20.4.28 11:44 PM (183.100.xxx.209) - 삭제된댓글

    거기에 맞춰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남편은 왜 결혼을 한거죠? 넷이서 행복하게 살지.

  • 6. ㅡㅡㅡ
    '20.4.28 11:45 PM (70.106.xxx.240)

    남편이 그러면 시집식구들한테 님이 티내는 수밖에요.
    싫은 티 내세요.

  • 7. ㅇㅇ
    '20.4.28 11:46 PM (221.154.xxx.186)

    아이가 크면 아이가 친척방문
    거부하니, 조금만 버텨보세요.

  • 8. 일단
    '20.4.28 11:47 PM (116.36.xxx.198)

    자주 만나는것 싫다고
    횟수를 먼저 줄이자고 대화,시도를 시작하세요

    근데 시도하기 전에 이혼을 생각하시는건
    이미 시가를 자주보는 문제 말고다른 문제도 있으신건가요

  • 9. 갈등
    '20.4.28 11:47 PM (223.38.xxx.86) - 삭제된댓글

    안줄어요
    애가 커도 기본 스타일은 안달라짐
    이혼불사 투쟁해야 바뀔까 말까 ㅠ

  • 10. 남편의
    '20.4.28 11:47 PM (112.166.xxx.65)

    기준이 정답은 아닙니다.
    님이 생각하는 게 100이라면 120-30에서
    서로 양보해야죠.
    지금은 쎄 해도
    결국은 님에게 맞추게 되어있어요.
    눈치보고 기죽을 필요없어요.

  • 11.
    '20.4.28 11:50 PM (121.131.xxx.68)

    아이도 외동인데
    앞으로 살아가며 무슨일이 생길지도 모르는 세상
    나라면 좀 짜증나도 참고
    울타리가 돼줄 친척들 사랑 많이 받게 할거 같아요
    조부모와 고모면 직계죠

  • 12. 저희가
    '20.4.28 11:53 PM (112.154.xxx.5)

    그랬어요. 일주일에 한두번씩.
    지금은 결국 절연한 사이가 되었는데요. 제가 왜 참고 살았는지 멍청이 같아요. 아직도 홧병은 있어서 생각날때는 울컥울컥 해요.
    내가 싫으면 안한다 하세요. 저는 그 시절이 너무 후회돼요.

  • 13. 아이고
    '20.4.28 11:54 PM (112.148.xxx.5)

    답없네요..남편이 그따군데 무슨방법이요
    저희시댁도 그런분위기고 저희친정은 완전 독립적..
    정말 숨통이 막히더라구요..일주일에 한번씩보길바라고
    저는 그냥 이혼하자했어요. 죽을거같아서..못살겠다고
    다행히 남편이 다 막아주고 받아들여 지금은 전혀 터치안해요. 저흰 노총각 시동생있는데.. 시누이는 정말 답없겠네요

  • 14. .....
    '20.4.28 11:59 PM (58.121.xxx.136)

    이혼위기가 있었고 그때 깨달은건 남편은 본인만 옳다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제가 맞추지 않음 이혼하겠다 뭐 이렇게 나올 사람이고요. 제가 그나마 150하니 뒤엎지는 못하고 참는거 같아요.

    연애할때 그리고 아이 생기기 전 결혼 초반만해도
    사랑 없으면 결혼을 왜 유지해~? 이혼 못할거 뭐 있어~?
    이런 생각의 신여성이었던 것 같은데...

    아이 어릴 때 이혼위기 맞으니 그 앞에 한없이 약해져 있더라고요. ㅜㅜ 그래서 지금은 제가 맞춰가며 지내고 있는데,,

    저도 제가 가진 그릇은 100인데 꾸역꾸역 150담느라 힘드나봐요.

    늦은시간 댓글들 너무 감사해요. ㅠㅠ

  • 15. ..
    '20.4.29 12:00 AM (39.118.xxx.86)

    시가랑 같은지역살때 저도 그문제로 미칠거같았죠. 진짜 이혼생각 수도없이 했는데 남편 회사가 갑자기 타지역으로 가게 되면서 이사온후로 적당히 보고 삽니다. 지금도 물론 싫어요

  • 16. ....
    '20.4.29 12:00 AM (125.129.xxx.5) - 삭제된댓글

    초저라면 한참 이쁘겠네요^^;;
    사춘기오고 중딩되고, 친구들 좋아하고, 학원 많아지면 좀 줄어들기는 해요. 저희도 주말마다 만나는 사이인지라..중딩 가니 아이가 바빠지더라구요. 근데, 시모가 서운해 해요.
    아이 시험공부하러 주말에도 학원 갈 때 있는데. 어쩌라는건지...ㅡㅡ

  • 17. ...
    '20.4.29 12:04 AM (58.121.xxx.136)

    이혼위기때 남편의 말에 의하면
    가족애라는건 참 따뜻한건데,,
    시집 사람들은 함께하길 원하고 정이 많고 사랑을 준다는건데,,
    그걸 거부하는 내가 못된사람이었어요.
    그때 저는 제 반성을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150이 된거였는데,,
    이게 지속되다보니 아닌건 아닌거 같은...

    어쩌면 이게 사랑이 아니고 내가 전혀 배려받지 못하고 있는거
    같은 생각이 불현듯 들기 시작했어요.

  • 18. ....
    '20.4.29 12:06 AM (58.121.xxx.136)

    저 같은 분들 계시군요...

    저 같이 지내면서 불만 없는 아내, 며느리도 있긴 있겠죠~?
    제 남편은 그런 여자 만났어야 했을듯해요

  • 19. ㅡㅡㅡ
    '20.4.29 12:08 AM (70.106.xxx.240)

    전 그냥 싫으면 싫은 티 내고 짜증도 냈어요.
    시집식구라도요.

  • 20. ㅇㅇ
    '20.4.29 12:12 AM (221.154.xxx.186)

    저런인간은 부모동생 모시고 평생 효도하지
    대체 결혼은 왜해서 한여자 인생 망치는지 원.

    결혼의 근간은 정서적 경제적 독립이고,
    새로 이룬 가정에 먼저 충실한 게 맞아요.
    다만저렇게 자기주장 강한 놈에겐 논리가 안통하니,
    님이 경제력도 키우시고 이혼불사하고
    할말하는 강단도 키우셔야 합니다.

  • 21. 반대로
    '20.4.29 12:12 AM (222.102.xxx.237)

    친정식구끼리 똘똘 뭉쳐 사는 사람들도 있어요
    친정옆에 집 짓고 살겠다고 자기 자매들은
    자주 모여서 그렇다고..
    시댁에는 명절빼곤 애들 데리고 가는적이 없으면서
    외사촌들끼리는 학교도 붙여서 보낼정도로
    친형제처럼 주말마다 외가집에서 만나 놀게하고
    시조카 결혼식인데
    친정언니가 하는 교회행사랑 겹친다고 안가는 사람도
    봤어요
    시댁이 나쁜것도 아니고 일절 간섭이나 손벌리는거 없이 먹는거 다 농사지어서 보내주는 집에 남편이 외벌이인데도 그래요
    그런 자기 혈육 테두리만 중시하는 유전자들이 있어요
    그런걸 어떻게 이해하고 참고 사나요..

  • 22.
    '20.4.29 12:13 AM (1.225.xxx.38)

    그정도라면 남편이 사람을 잘못고른거같아요
    님이이상한
    여자라는게아니라
    그렇게 개인적 독립적인
    여자인걸 알면서도 굳이 자기에게 맞추길 당연히바란다는 거.... 참 바보같았네요 살아봐야아는 것도 물론있지만..
    그런 집안분위기를 감당할수있는 여자를 골랐어야지....

  • 23. 그래도
    '20.4.29 12:18 AM (125.191.xxx.148) - 삭제된댓글

    아이 챙겨주시네요..
    생일도 어린이날도 챙겨주시니
    아이입장에선 축하받고 주위에 사랑듬뿍 받는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엄마입장으론 너무 싫긴해도요..
    근데 그런거저런거 하나도 안하고 받기만 원하는 시가도 있어요.ㅠㅠ

  • 24. ...
    '20.4.29 12:21 AM (183.108.xxx.244)

    저라면 같이 못살아요ㅜㅜ
    친정이 그런편인데 그런 가족속에서 자라면서 저는 늘 아웃사이더였어요. 불만 제기하면 넌 왜그러냐? 비정상이다 딱 이식.
    친정가족들에게 젤 마니 들은 평이 이기적이다, 자기만 안다, 차갑다, 정없다...고요....
    그나마 저는 결혼하고 나이들고 친정분위기도 좀 바뀌도 저도 바뀌고 함서 살고있는데 원글님은 얼마나 괴로우실지 짐작 갑니다 ㅜㅜ

    남편 안바뀌어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남편하고 이혼하시던가 아님 남편에 맞추셔야될거예요...

  • 25. ...
    '20.4.29 12:21 AM (39.7.xxx.77)

    보통 여자들이 친정에 저렇게 하죠.

  • 26. ..
    '20.4.29 12:25 AM (114.203.xxx.163)

    동일하게 하세요.

    애가 시댁에 전화하면 친정에도 전화하고
    시댁 가면 친정도 가고.

    시댁 위주로만 지내니 안피곤해서 그래요.

    양가 둘다 챙기면 한달이 쉬는 날이 없어서 피곤하고
    애도 양가 다 전화하려면 귀찮아져요.

    어차피 애가 중등되고 학원 풀로 다니고 주말도 시간 안나면 그것도 끝이지만 지금부터 적당히 거리두세요.

    미혼시누는 참 답이 없어요.
    얼른 시집을 가야 끝남.

  • 27. 아아
    '20.4.29 12:27 AM (125.191.xxx.148)

    겪어봐서 그러는데요..
    저런 시누이는 결혼해도 그래요 ㅠㅠ 에휴

  • 28.
    '20.4.29 12:30 AM (218.48.xxx.98)

    원글님 넘 짠해요ㅠ
    노력해주는데도 남편이 너무 이기적이고 욕심많네요
    원글님 댓글보니 영혼을 갉아먹는 느낌이 들어요 ㅠ
    남편너무해요
    근데 저런것도 태생인지라 남편은 안바뀔겁니다
    원글님이 맞추거나 헤어지거나 둘중하난데 ㅠ
    에휴 말만들어도 답답하네요
    가족은 자기들끼리니 죻은거지 며느리가 거기껴 좋을순없잖아요

  • 29.
    '20.4.29 12:46 AM (112.158.xxx.14)

    글만 읽어도 숨이 막히네요ㅜ
    남편한테 이 글들 다 보여주고라도 싶겠어요.

    이런 남자가 왜 결혼을 했는지....그냥 화목하게 지네집 가족이랑 살지

  • 30. 소나무
    '20.4.29 12:49 AM (121.162.xxx.4)

    천천히 조금씩 나아집니다
    사춘기 되면서 부모 따라 다니는거 싫다하고 고등학생 ,대학생 되면 엄마의 상황을 알게 되고(딸이니 더욱)
    원글님 갱년기되면서 배짱 늘어 시누이 시부모 눈치 덜보게 되요
    나이드니 남편도 조~금 나아져요
    세월이 약
    영원한 건 없더라구요

  • 31. 원글님네
    '20.4.29 2:36 AM (115.21.xxx.164)

    는 가족애가 넘치는 거네요 아침저녁으로 아이는 친정에서 맡아 키우라 하고 부모를 모시며 합가하자는 이상한 시댁도 봤어요 며느리 종으로 알고 힘든 아이돌보기는 하기 싫은거죠 합가하자는 시댁이 이혼사유였어요

  • 32. 글만 읽어도
    '20.4.29 2:50 AM (73.6.xxx.17)

    숨이 턱하고 막힌데 원글님은 얼마나 맘이 답답하실까요.
    근데 남편이 150을 해줘도 싸하고 싫어하면 어차피 똑같으니 100만하세요.
    온 힘을 다했는데도 그거 핑계로 이혼하면 너무 억울하쟎아요.
    부부는 서로 맞춰거지 한 사람의 희생만으론 절대 오래 유지될 수 없어요.

    윗님 아이디어대로 똑같이 시댁에 2-3번가면 친정에도 2-3번
    화상통화 매일 30분 하면 친정에도 30분씩 하세요.
    남편놈이 아니고 상등신이네요.
    지가 보호하고 아끼고 함께해야할 진짜 가족이 누군지도 모르는
    결혼은 대체 왜했대요? 아끼는 사람들끼고 평생살지.
    애들 금방 크고 성숙해져서 초등 고학년만되도 싫어라 할거예요.
    만약 아빠가 계속 강요해서 따님 정신적으로 괴롭히고 강압에 무력하게 굴복하기만 하는 애가 되면
    어쩌실지도 여러 방향으로 생각해서 행동하셔야 할듯하네요.

  • 33. ....
    '20.4.29 4:31 AM (58.121.xxx.136)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아이에게 똑같이 친정에 하라고 해볼까해요.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지만요 ㅠㅠ

    누가 알아볼까 구체적 예들은 일부 삭제하겠습니다.

  • 34. ...
    '20.4.29 5:07 AM (154.5.xxx.178)

    남편의 나머지 부분에 불만 없으시고, 아이도 즐거워하고 시댁 식구에 경제적 도움 드려야 하는거 아니란 전제로
    당분간 흐름대로 맞춰주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아이 크고 학교 스케쥴 바빠지면 자연스레 모임 줄일 핑계도 생기고
    시누이 결혼해서 아이 생기면 지금하고 또 달라져요. 아직 싱글인 시누이 첫 조카인데 얼마나 예쁘겠어요.

    제 친정도 각자 바쁘고 독립적인 분위기인데 남편쪽은 원글님 시가와 똑 같아요.그런데 반대로 제가 외국 살다보니 시가쪽
    분위기가 우리 아이들 생각해서라도 더 좋은거 있죠. 같은 지역에 살았다면 ...저도 원글님과 마찬가지였을거에요.
    아이에게는 자연스레 친정 식구들과도 자주 만나고 정 쌓을수 있게 원글님이 따로 노력하시고 그걸로 아이에게 부담을 주진 마세요.

  • 35. ...
    '20.4.29 7:58 AM (223.53.xxx.17) - 삭제된댓글

    월글님 제 맘을 읽고 그대로 옮겨놓으신 글 같아요.
    우린 미혼 시동생이 있어요. 저만 이방인이죠.
    1. 빨간 날만 있다하면 본인들과 풀과 지내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해요.
    명절도 연휴 시작 하루전 밤에 가서 연휴 끝나는날 올라오다가 친정 잠깐 들려요.
    시가는 그걸 너무나 당연히 하고 지금 같이 연휴가 있음 전화 와요. 언제 내려올꺼냐구. 남편도 부모님께 애뜻한 맘에 조금이라도 시간을 더 보내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처가는 전혀 챙기지 않아요. 무조건 시가우선입니다.

    2. 주말이나 무슨 행사가 있으면 어디를 가고 무엇을 먹고 무엇을 했는지 너무나 공유하고 싶어해요. 친정에 가는지 친정식구들을 만나는지 집들이 간다하면 전세냐 자가냐 이런식으로 묻죠.
    시가에 갔다 올라오는 길에 친정이라도 들렸다 집에 오면 집전화로 부재중 전화가 와 있어요. 시가에서 몇시에 오는지 체크하는 거죠. 친정이라하니 핸드폰 하긴 좀 그러니까요.

    너무 슬프고 숨막혀요. 저 직장맘에 연봉도 남편보다 높아요.
    애들 대학만 가면 졸혼이든 이혼이든 할꺼예요.
    제 인생이 너무 불쌍하지만 버티고 살아요. 8년 남았어요.
    애들 위해서 질하자잘하자. 이번 연휴도 연극하러 내려가요.

  • 36. ...
    '20.4.29 8:33 AM (218.49.xxx.88) - 삭제된댓글

    저희 시가도 그래요.
    그런데 저는 남편을 구워삶아서 그리 안해요.
    본인도 자기집가서 제가 일하고 웃고 하면 좋겠죠.
    하지만 제가 어림없는 사람이라 입도 뻥긋 못합니다.
    친정에 남편은 더 못해서 할말도 없는 사람이고요.
    그냥 그리 각자 자기집 챙기고 삽니다.

  • 37. ㄴㄴㄴㄴ
    '20.4.29 8:47 AM (161.142.xxx.186)

    시가 사람들이 싫은게 아니라 원글님 성향 자체가 그렇게 여러 사람들과 온갓것을 다 공유하는 것이 힘들다는 점을 어필해 보셨는지요? 사람 성격 안 바뀌고 나도 당신 안 바꾸고 싶다. 그런데 내 성향이 이런걸 당신도 알아줬음 좋겠다. 나는 친구관계도 담백하다. 사람이 싫은 게 아니라 그냥 내 성향이 그렇다. 이렇게 어필해 보셨는지요? 내 성향이 그러해서 당신이 원하는것이 나한테는 200처럼 느껴진다. 나는 지금 150까지 노력했는데 200까지는 도저히 못 맞추겠다. 미안하다. 내가 이런 사람이라서..그런데 하루아침에 바뀔수는 없는것 아니겠냐. 내가 나일때 행복하고 우리 아이에게 행복한 엄마가 더 낫고 당신에게도 더 좋은거 아니겠느냐...나머지 50까지 채우려면 나는 번아웃 될것 같이 느껴질 정도로 내가 지금 힘들게 노력하고 있다..
    이렇게 어필해 보셨는지요?

  • 38. ...
    '20.4.29 9:05 AM (61.75.xxx.109) - 삭제된댓글

    저희도 친정은 쿨한 개인주의, 시가는 가족애 넘치는 집. 심지어 시가는 시누는 귀찮아 하는데 시누남편이 모이는걸 넘 좋아해서 처가 엄청 자주 와요ㅠ 저도 애들 어릴땐 다 맞추고 살면서 화병 걸릴것 같았는데, 어떤 계기가 있어서(남편이 저에게 큰 잘못을 해서) 둘째 7살때부터 남편이랑 애들만 보내요. 처음엔 다들 난리난 것처럼 굴더니 서서히 제가 없는게 더 편하다는걸 실감하고 이제 저 안찾아요. 전 명절과 식구들 생일 이런때만 가서 즐겁게 지내다 오구요. 그래도 두달에 1-2번 정도는 가게 되는 것 같아요. 아이 어느 정도 크면 님도 가는 횟수를 줄여보세요. 처음만 좀 힘들지 버티고 나면 서로 편해요.

  • 39.
    '20.4.29 9:12 AM (58.140.xxx.22)

    시댁스탈을 인정하세요
    친정이 그렇다면자랑자랑
    시댁이 그러면 불만.

  • 40. 애들이 크면
    '20.4.29 9:44 AM (121.190.xxx.138)

    애들이 크면 좀 괜찮아져요. 재롱부릴 나이 지나고 애들도 자기 생활 생기고 그러면
    너무 자주 가면 애들이 한 마디씩 하더라고요.
    저희도 그랬는데 큰 애 이제 초 고학년 되고서 이제 두 달에 한 번씩 만나나 ?
    통화도 덜 하고요.
    저는 그나마 한 번쯤 안 가고 그래요. 애들이랑 애아빠만 보내고 쉬어요.
    굳이 ...자기들끼리 돈독하면 되지 나까지?
    그리고 냉정하게 생각하면 ... 나까지 보고싶어하지 않을거라는 생각.
    뭐, 며느리... 남인데... 혼자 이렇게 생각하고 혼자 쿨하게 넘겨요.
    물론 이렇게 되기까지 10년 가까운 지난한 역사가 있지만요.. ㅠㅠ

  • 41. ...
    '20.4.29 9:53 AM (223.194.xxx.29) - 삭제된댓글

    :님
    시댁스타일을 인정하라구요?

    친정어머님은 평생 시댁시집살이에 지금 우울증약 복용하시고
    외부활동을 전혀 못하세요.
    친정어머님의 시누이, 동서가 교수, 교사, 공무원 그래요. 저희
    할아버지, 할머니가 시골에서 그 옛날 농사지어 여자까지 공부시키고 많이 깨인집이죠.
    그런 역경속에 우리 엄마 딸도 사회생활해야한다 입버릇처럼 말씀하시고 저도 잘 커서 엄마에겐 자랑스런 딸이죠.
    그런 딸 자주보고 자꾸 밖으로 모시고 나오려하면 지금보단 많이 좋아지실꺼라는 걸 알아요. 엄마가 못다이룬거 내 딸이 당당히 살고 있으니 대리만족도 되시나봐요.

    그 맘 다 알지만
    전 선을 긋습니다.
    들끓는 애절함이 있지만 내 가족을 챙겨야하고 직장일이 고되다는 핑계로 거리를 두죠.
    그게 어떻게 보면 노력으로 만든 독립적인 친정이에요.

    시가는 무조건 모여야하고
    연휴도 같이 보내야하고
    주말에 머했는지 여부도 다 공유해야 성이차죠.
    내가 어깃장을 놓으면 애아빠가 삐져요.
    장모생일은 패스해도 시부모 결혼기념일은 챙겨야죠.
    전 인정한게 아니고 포기했어요.
    그래서 애 대학졸업때까지만 버틸꺼예요.

  • 42.
    '20.4.29 9:54 AM (223.38.xxx.131) - 삭제된댓글

    애가 초저면 어쨌든 십여년 엉켜서 살아온거겠네요
    제가 님 같은 생활 해보고 느낀 건
    시집 사람들과 아무리 밀착해서 어울려봐도
    결국 며늘은 외부인이라는 거예요
    거기서 답이 딱 나오더라구요
    적당히 해라.. 남편에게 못을 박아야죠
    애가 크면 애를 매개로 오라가라 못하긴 해요
    애가 제일 바빠지고 효도는 셀프로
    그리고 저들도 나이먹으니 자기 핏줄이 제일 편하다고
    새삼 느끼는 모양입디다
    아무리 휘둘러도 편입이 안되는 거 알게되니
    김 새나봐요 ㅎㅎ

  • 43. 비슷한데
    '20.4.29 10:05 AM (211.251.xxx.113)

    좀 비슷한 상황인데, 그런 분위기의 시가와 안맞는(독립적인,적당히 거리두기) 며느리인 저의
    경우 현재는 발길 끊은지 몇년 되네요.
    이렇게 극단적으로 가기까지 사연이 많아요.(저 결혼 20년차)
    결혼하자마자 매주 시가방문요구(남편이 주도적),주중에도 가끔 오길 요구, 안부전화 일주일에 두세번,
    아들,며늘 일거수일투족 알아야 직성풀림, 육아,거주 전반적 라이프 스타일 참견 및 당신들 의견 피력 등
    여기에 결정적인건 미혼 손아래 시누의 언행- 본인의 삶이 오직 시가식구들, 결혼한 오빠내외와 조카,
    제가 자기 부모한테 어떻게 하나 지켜보며, 평가,비판, 당당히 요구

    저처럼 극단적으로 연끊는 결과가 안되려면 남편분과 원글님이 적당히 타협 및 합의가 필요해보여요.
    사람이 자신의 성격,가치관을 접고 상대편에 맞춰주는것에는 한계가 있어요. 어느순간 걷잡을수 없을
    순간이 오더라구요. 전 그 파란을 겪고(이혼위기) 안보는결로 타협했으나, 이게 해결이 안되요.
    남편과는 담담히 졸혼도 생각하고 있네요.
    그래도 내 편한대로 좀 사니 숨을 쉴 수 있어 후회는 안해요.

  • 44.
    '20.4.29 10:51 AM (175.117.xxx.158)

    내가 남의가족에 끼는 입장이라 싫고 불편한거지 ᆢ그들은 여지껏 가족이니 잘지내는게 낫죠

  • 45. 이건
    '20.4.29 11:13 AM (211.179.xxx.129)

    시댁이 끈끈해서 문제라기 보다
    남편이 자기 위주라 생긴 문제네요.

    아이가 시가쪽 아이이기만 하나요?
    남편이처가도 잘 가고 처가족이랑 여행도 비슷하게 간다면
    몰라도 자기 가족만 가족이고 거기에 님만 들어와 가족 도리 하란 얘긴대
    이거 되게 빈정 상합니다.

    원글님이 단순하고 여리신 분 같아요. 보통은 여자들이
    친정으로 남편 끌고 뭐든지 함께 하려 문제인데...

  • 46. 어휴
    '20.4.29 12:07 PM (124.5.xxx.196)

    어젯밤 댓글 달다 옛일에 천불이 나서
    집어치웠는데
    읽다보니 또 열이 오르네요.
    대체 왜그렇게 며느리한테 집착하는지..
    이십년 넘으니 내 맘대로 하고 살아요

  • 47. ..
    '20.4.29 12:41 PM (1.251.xxx.130)

    맏벌이시면 남편 아이만 시가에 보내세요
    님은 일있을때나 가족여행 어버이날 생신 이럴때만 참석을 하세요.

  • 48. 윗분 말
    '20.4.29 4:41 PM (188.155.xxx.15)

    처럼 우애 있고 사랑 넘치는 시가 얼마나 축복 인가요.
    다만 남편이나 혹은 그분들이 자기들 위주라는게 문제네요.
    시가가 특별히 우애 있어 3이면 친정에 적어도 2는 해야 하는데 무조건 시가뿐이라면 그게 문젠데
    남편이 절대 님의 의견 않 받아 들이신다니....사실 답이 없어 보이는데
    혹시 시누이라도 살짝 만나 진심어린 맘으로 내가 이리 힘들다 조금만 거리 유지해 달라 부탁 하면 않될런지.. 성숙한 사람이라면 당연 이해해 줄것 같은데.....그리고 한달에 한번 이라도 하루 이틀 남편과 아이만 시가 모임 가고 님은 친정 가던지 혼자 지내던지 하는 쪽으로 상의 해보고 그게 않되면 투쟁이라도 해야하겠네요. 이혼이냐 투쟁이냐라면 그 역시 어렵네요. 부디 잘 해결 되시길~~

  • 49. 으음
    '20.4.30 6:32 AM (222.114.xxx.136)

    이혼 앞에 약자네요

    근데 남편도 정말 이혼 문턱까지 가서
    정말 이런 차이로 이혼남이 되길 선택할 것인지
    돌아볼 필요도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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