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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 밥 세끼만 차려줘도 하루가 다 가고 지치는데 게으른걸까요?

ㅇㅇ 조회수 : 4,204
작성일 : 2020-04-24 14:34:28
애들 밥 세끼에, 남편은 식사 시간이 다르니 다섯번 차리는 날도 허다하고
요즘은 남편이 재택해서 뭔가 더 부담스러운 상황
아무튼 밥 하다 하루가 다 가고 지쳐요. 제가 체력도 약하고 해서 정말 밥만 차리고 빨래나 겨우 하고 청소는 대충 하고 그러고 사는게
얼마전에 댓글 보니 (저랑 비슷하게 밥 차리느라 집안일 소홀하다, 몸이 약하다 그런 내용)
몸 약하단건 핑계다, 부지런한 사람은 암 걸려도 집안일 잘 한다 이런 댓글을 봤어요
그 댓글 보고 띵! 맞은 듯한..
밥 세끼 차리고 지치는 제가 게으른걸까요
IP : 175.223.xxx.231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4.24 2:36 PM (211.250.xxx.45)

    게으르신거 아니에요
    남편이고 아이들이고 따지고보면 한끼 더준다해도
    계속 집에있으니 엄마들도 숨한번 돌리기힘든거맞아요

    그냥 두끼만 주세요 --

  • 2. ...
    '20.4.24 2:36 PM (221.149.xxx.23)

    아뇨. 저도 삼시세끼 지쳐요.
    부지런한사람은 암걸려도 집안일 잘한다니.. 뭐 그따위 댓글을?? 본인이나 암걸려도 열심히 집안일 부지런히 하라고 댓글 달고 싶네요!

  • 3. ..
    '20.4.24 2:37 PM (218.148.xxx.195)

    생각만해도 힘들어요
    몸에 베지도 않은 일을 언제까지 해야하는지
    옛날 엄마들하곤느 다르잖아요

  • 4. ..
    '20.4.24 2:37 PM (116.39.xxx.74)

    하루 세끼 차리고 치우는것만 해도 짬이 안나죠.
    충분히 이해해요.

  • 5.
    '20.4.24 2:39 PM (219.254.xxx.73) - 삭제된댓글

    저도 밥하고 치우고 하루 다가요
    그래도 주방 안방 거실 내구역은 깨끗한게 좋아서
    딱 그정도는 열심히 치워요

  • 6. 웬수
    '20.4.24 2:41 PM (121.7.xxx.15) - 삭제된댓글

    말이 밥 세끼지 누가 만들어준 음식 그냥 식탁에 놓고 치우는 것만 하는 게 아니잖아요.
    골깨지게 메뉴 짜야죠 이거 사다놓으면 저게 떨어지고 마트 직접 가서 장보는 것도 일, 온라인장보기며 생필품 사다대는거며 머리 쓰는 것도 피곤하고 돌아서면 어지러워지는 부엌 살림이며 집안 청소 해야죠. 틈틈이 냉장고 안팎도 닦아야죠. 먹는 거 한끼만 해도 일인데 세끼는 정말 힘들어요.
    까다롭거나 똑같은 반찬 두번만 내도 안먹는 식구들이면 더 지옥.

  • 7. ㄴㄴ
    '20.4.24 2:44 PM (61.72.xxx.229)

    두끼 먹은지 오래에요
    애들 일부러 일찍 안깨우고 충분히 자게 하고
    아점 열시반쯤 먹고 점심은 간단히 간식같이 먹고
    저녁을 5-6시 사이에 먹어요
    안그럼 종일 밥하고 치우고 하게 되더라구요
    주 2-3회는 면요리 (라면 스파게티 우동 칼국수 등등)
    주말엔 갈비같은거 재서 충분히 단백질 섭취 ㅋㅋ
    월욜쯤엔 카레나 짜장해서 이틀 버티기 등등
    하다보면 다 되더라구요
    여기서 중요한건 반찬은 잘 만들지 않는다는 거에요
    해도 잘 안먹고 결국은 다들 메인 요리에 김치정도만 먹게 되는......

  • 8. ..
    '20.4.24 2:46 PM (118.216.xxx.58)

    밥 차리는게 큰 힘이 들어가는 일은 아니지만 정신노동? 감정노동? 성격이 있어서 지치게 만드는것 같아요.
    매 끼니 가족들 입맛 고려해서 메뉴를 다양하게 짠다는게 얼마나 힘든지 해본 사람만 알것 같아요.
    기껏 열심히 차려도 맛있게 먹어주지 않거나 많이 남기면 헛수고 한것 같은 상실감이 들어요.
    청소나 빨래는 식사처럼 평가가 이루어지는것도 아니고 정해진 시간에 매일 세번을 해야 하는게 아니잖아요.

  • 9. ???
    '20.4.24 2:49 PM (223.33.xxx.63) - 삭제된댓글

    오 노우~
    삼니세끼 차리다 하루 다 가는건
    지극히 정상입니다.
    차리고 먹고 치우고~~~
    으으으~~~

  • 10.
    '20.4.24 2:50 PM (175.117.xxx.158)

    돈안받고 하는일이라 그런거지 기다빨리죠 다듬고 지지고볶고 숙제봐주고 하루가 짧고 폭삭 늙어요

  • 11. 세끼가
    '20.4.24 2:59 PM (210.103.xxx.120)

    뭐에요 두끼도 알차게 챙겨주려면 힘들어요 장까지 매일 봐서 만들고 설겆이하고....

  • 12. 다똑같죠
    '20.4.24 3:00 PM (113.10.xxx.49)

    내가 이런 거 하려고 여태껏 공부했나 차라리 고졸로 시집올 걸 아니 그냥 혼자 살걸 뭐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다 똑같죠.~ 요리 빨래 청소 , 여기에 전 애가 똑똑한 게 아니어서 온라인수업시에 몇번이고 소환되어 가르쳐 주고.. 중간고사 볼테니 부족한 과목봐주고 암기과목 체크하고 넘부족한 수학 오답체크해주고.. 남자애라 이런거 안하면 점수가 그냥 날아가요. 같이 집안일 하면서도 똑똑한 애들 둔 집들이 부럽네요...
    근데 전 하루종일 이렇게 보낸게 아까와 밤에 안자고 혼자 놉니다^^ 음악듣고 공부도 하고 블로그에 글도 올리고 드라마 예전 것도 보며 또 낮에 이렇게 잠깐 82도 하며 재충전하죠. 안그럼 정말 미칠 것 같아요!!^^

  • 13. 저도전업
    '20.4.24 3:00 PM (223.62.xxx.253)

    하루 다섯끼 차리고 힘들어서 저도 중간에 한번씩 자기도하는데요
    애들이 어린이집이라도 갈 나이이상인데
    출퇴근을 하는것도 아니고
    집이 너무 더럽고 외식이나 배달 자주시킨다하면
    게으른거라고 생각해요
    매일 해야하는 집안일은 단순해도 규칙성이 있고
    가전제품도 많이 있는데
    미루다 쌓이는거잖아요
    근데 이런말하는 저도 사실 게을러요

  • 14. 재택
    '20.4.24 3:10 PM (125.184.xxx.90)

    제가 재택중인데 정말.... 애들 삼시세끼 챙기기 힘들어요..
    배달음식 없으면 어쩔까 싶었네요... 오늘도 중요한 회의가 있어서 저도 스트레스..
    커피숍에 아이스커피랑 토스트 주문 시켜서 애들은 토스트주고 저는 아이스커피 마시면서 회의준비 했네요..
    그 와중에 막내가 자꾸 문열고 들어와서 최대한 화상회의중에 티 안내려 얼마나 애를 썼다고요...

    하루에 한끼 제가 온전히 만들어 먹이기 힘들어요. 다음날 회의 잡혀 있으면... 전날 저녁하고 치우는 것도 너무 스트레스라... 레토르트 음식을 주로 먹이네요...

    로봇청소기는 꼭 사고 싶어요... 모두 일하고 수업듣는 오전동안 혼자 청소 좀 해줬으면 좋겠네요.

  • 15. ...
    '20.4.24 3:33 PM (175.198.xxx.94)

    미치죠
    저고 애들 다 집에잇고 남편 재택근무라 솔직히 더힘든상황이라생각해요
    집에남편이 있는것과 없는것과는 엄청난차이니까
    오늘은 정말 너무너무 힘드네요
    아침주터 밤까지 쉴새가 없어요
    저도 하루에 5끼도 차리고..애들밥뿐아니라 남편식단까지 신경써야하니 너무 지쳐요
    온라인수업 혼자못해서 거의 붙어서 봐줘야하고
    후다닥 식구들 밥차려줘야하고..
    내밥먹을 시간도없네요
    2끼로 살고싶은데 남편이 2끼안먹이면 죽일년으로
    매도하니 그냥 3끼 갖다바칩니다
    힘들다조나 부부쌈도 잦게되고
    애한테도 버럭버럭하게되고...
    엉망입니다...
    오늘은 하다하다 스스로 드링크제도 찾음..
    내가 남들보다 너무 약한가싶기도하지만
    그래도 힘든건 힘든거 맞다고
    내잘못아니야~ 라고 자위합니다
    언제끝날런지.....

  • 16. ㅡㅡ
    '20.4.24 3:36 PM (222.108.xxx.2)

    밥차리는 거 힘든일 맞는데...

  • 17. 절망
    '20.4.24 3:43 PM (180.226.xxx.124)

    온라인개학하니 밥만(!!)했던 개학전이 훨씬 편했구나 싶어요 초등학생 둘 다 알려줘야 하고 너무 지치네요 아침상 치우지도 않았는데 벌써 점심시간 ㅠ ㅠ 코로나 이전의 삶은 지금과 비교하면 너~무 여유롭고 편했던 시간이네요

  • 18. ...
    '20.4.24 3:44 PM (58.226.xxx.155)

    누구든 다 지치고 있어요.
    저녁밥먹는 시간도 다르고요.

  • 19. ...
    '20.4.24 4:03 PM (175.223.xxx.145)

    밥 차리기 힘들다는글마다 개학만 부르짖는 게으른 여편네들 찾던 일베 댓글들 쏙 사라졌네요

  • 20. 저도
    '20.4.24 4:19 PM (221.161.xxx.36)

    두끼..그래도 힘들어요.
    늦잠 자는 아이들 깨우지않고 아점 먹고
    저녁은 남편 퇴근시간 맞춰요.
    타지에서 대학다니는 아들 성장기 딸래미 영양보충한다고 두끼지만 최선을다하다보니
    식재료값이 카드로 어마어마하네요.
    두끼 차려도 하루 금방입니다.
    제대로 차리려니 더 힘들어서 아이들이 배달음식 찾을때 고맙기까지 하네요.ㅎㅎ

  • 21. 그래그래1
    '20.4.24 4:49 PM (124.199.xxx.247)

    게으르다니요. 전혀 아니에요.

    밥을 세번 차리는 것만해도 엄청 힘든데
    다섯 번이면 그야 말로 돌아서면 밥이고 돌아서면 밥이네요.
    근데 밥만 하나요? 집 정리에 청소에 빨래는 기본이고 장도 보고, 장 봐온거 정리하고..
    화장실 청소도 해야하고 으아......................

    저는 아침 점심은 간단히
    저녁에만 제대로 차려 주는 대도 안 하다가 하려니 힘들어요..;

    온라인 수업도 혼자 못하니까 계속 엄마 엄마 부르고
    출력해주고 하면 스캔에서 제출해주고 로그인해주고
    이게 5분도 혼자 있을 수 가 없으니 더 힘든거 같애요.

    저는 아이가 이번주 부터 EBS로 오전에 두번 30분씩 수업 듣는데
    그때가 정말 온전히 혼자 뭔가 할 수 있는 시간이라 너무 살 것 같애요.
    못했던 운동도 잠깐 하고 (스쿼트 100개, 슬로우버피 50개, 플랭크 이렇게 하면 30분 순식간이더라구요)

    영양제라도 꼬옥 챙겨드시구요.
    내가 아프면 아무도 안 알아줘요.
    귀찮아 하지나 않으면 다행이지 싶어요.

    힘든 거 맞아요.
    지치는 것도 당연하구요.
    좀만 더 힘내세요!

    사실 저도 아까 점심 먹고 설겆이 하면서
    오랫만에 좋아하는 음악 들으면서 괜히 울컥하더라고요..
    이어폰 끼고 음악 듣고 있던 거라 아이야 뭐 모를테고..
    나의 인격의 바닥을 매일 보는 느낌이라 좀 힘겨웠는데
    저만 그런게 아니라니 힘내 볼라고요.

    종일 아이가 이거 공부 해야 되는 거냐 하기 싫다 왜 해야 되냐 너무 많다
    징징징거리고 짜증내서 미칠 거 같았는데
    공부할 거 다 끝나고 저녁하기 전이 지금이 진짜 평화롭네요..;
    아 또 뭘 해먹어야 되나...

  • 22. 당연히
    '20.4.24 5:03 PM (211.179.xxx.129)

    지치고 말고요.
    이게 생산적이지도 않고 티안나는
    무한 반복이라 더더 지칩니다.ㅜㅜ

  • 23. ...
    '20.4.24 5:10 PM (125.177.xxx.43)

    밥만 주나요 수시로 불러대고
    과일에 간식 차 시키니 더 힘들죠
    나 혼자 쉴 시간이 없어서 더 그래요

  • 24. 갈망하다
    '20.4.24 6:49 PM (125.184.xxx.137)

    에구에구 고생 하시네요.
    저도 코로나 초기에 밥3끼에 간식 2-3끼 해주니 정말 하루종이 밥하는 느낌. 거기다 빨래에 청소에.
    한달하다 그후엔 국 포장하고 햄버거랑 라면등등도 줘요.
    중간 한끼는 이렇게 하니 좀 낫네요.
    헌데 이걸 1달하니 아이 알러지가 다시 올라오는 ㅜㅜ
    다시 집밥 비율을 높이고 있어요. 그래도 중간중간 국은 포장하니 좀 수월하네요. 배달과 포장도 한번씩 하세요. 아님 먹고 나도 지치더라구요

  • 25. ...
    '20.4.24 6:55 PM (210.219.xxx.244)

    살림은 아무리해도 티도 안나고 엄마 일은 자기 자신은 뒤로하는 대기조라서 너무 힘든거같아요.
    사실 저는 몸이 크게 힘든건 아닌데 참 마음이 지쳤어요.
    개학과 급식이 그리워요 ㅠㅠ

  • 26. ㅇㅇ
    '20.4.24 8:01 PM (211.36.xxx.9)

    그러게요. 장한일 하시는거예요.
    그러고보면 예전 우리 엄마들 대단해요.
    요즘은 급식이라도 생겼지만, 두끼에 도시락까지.

  • 27. 저도
    '20.4.24 8:46 PM (112.154.xxx.39)

    이제 지칩니다
    겨울방학한 1월부터 4개월째
    남편이 재택하다 요즘 출근해서 5끼 차려요ㅠㅠ
    먹성 좋은 고등아들들이라 하루종일 먹고 치우고 그래요
    근데 이제 메뉴도 다 떨어지고 아이들도 먹는거 좀 덜하네요 우리아이들은 외식도 별로 배달음식은 더 별로라
    매번 집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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