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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소한 말이 거슬리는 소심, 예민한 성격은 못 고치죠?

ㅇㅇ 조회수 : 6,675
작성일 : 2020-04-22 12:44:10

대범. 인내, 침착과 거리가 먼 성격이라 해야 할것 같아요

집안 분위기도 부정적이었고, 타고난 성격이 소심 예민해서 친근한

핑퐁대화같은 분위기가 낯설고, 서로 디스하면서 노는 친구들 사이도 잘 이해가 안가요.

농담도 늦게 받아들이기도 하고....여하튼 낯가리고 경계심도 많아요.


근데 성격이 이래놔서 아싸고 자격지심도 있는데
타인한테 관심받고싶은데 싫은 소리하면 그걸 못듣겠구요,
성격이 어떻니, 뭐가 문제니 얘기를 들으면 상대한테 자존심이 팍 상하고 정나미가 떨어져요.

가족한테도 그리 친근하거나 신뢰감이 안가서...강제로 싫은 소리. 오지랖 듣는게 싫거든요

그리고 얘기를 듣다보면 상대의 단어, 말투, 뉘앙스 등에 까다롭고

제가 억울한 얘기를 할때 이해.공감대신 중립을 취하거나

내편을 안 들어주면 빈정상하고, 내 사람 같지가 않아요.

그런데 저희 엄마부터 주변사람들 대개가 제가 답답한 사연을 하소연하면
저한테 이런식이예요.
Ex) 상대도 그럴만하지, 다 이유가 있을꺼야 이런식으로 착한척...


누구한테도 친밀함이라곤 1g안 느껴지고..친척 가족 다 그저 그렇습니다.
여태 살아온 내 인생도 그렇고...손쓸도리없이 불만이나 문제가 쌓였어요.

벌써 30후반인데 집안 유전인자가 강박 결벽적인데다, 이렇다할 시원한 해결을 못봐 더 힘드네요.

성격을 활달하게 해보려고 일부러 여행이나 동호회 참가 등도 해봤는데..크게 달라진건 없고 어색함만 느꼈어요.

살면서 사람한테 기대하다 상처받고, 꼬이고 뒤틀리고..
갈수록 더 예민해지고 자격지심만 늘어가는거 같아요.
뜻대로 안되는 내 자신도 답답하고 짜증이 날때가 있구요..


제가 가만있으면 화나보인다 하고 사교성도 떨어져서,
평생을 주로 밉보이는거 같고 누구한테 좋은 말은 거의 못 듣고 사는데...

남의 말이 거슬려서 못듣는 이 성격은 못 고치나요??
아무리 인위적으로 뜯어고치려해도 안되고 답답하기만 해요.
IP : 39.7.xxx.1
6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산과물
    '20.4.22 12:48 PM (112.144.xxx.42)

    신앙생활 시작해보세요. 마음 생각 느낌이 소심, 예민을 신앙의 힘으로 이겨보세요

  • 2. ...
    '20.4.22 12:49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자존감이 높아지면 해결되는 문제인데 자존감 높이는 게 쉽지 않죠

  • 3. ㅇㅇ
    '20.4.22 12:53 PM (39.7.xxx.1) - 삭제된댓글

    네 체념하긴 싫은데 날 때부터 환영도 못받았고,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숨죽이고 찍소리 못했어요.

    집에 불화도 있고, 부모가 싸울때면 공포 분위기라서...
    기분상으로는 무슨 물건이나 가축 취급받으면서 무존재취급 받은거 같아요. 호불호나 취향도 없이 한 사람의 지시와
    명령에 따라야하는...엄마가 사람을 컨트롤하려는 나르시스트 타입같아요. 특히 저한테만 그랬거든요.

  • 4. ㅇㅇㅇ
    '20.4.22 12:54 PM (39.7.xxx.1)

    네 체념하긴 싫은데 날 때부터 환영도 못받았고,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숨죽이고 찍소리 못했어요.

    집에 불화도 있고, 부모가 싸울때면 공포 분위기라서...
    기분상으로는 무슨 물건이나 가축 취급받으면서 무존재취급 받은거 같아요. 호불호나 취향도 없이 한 사람의 지시와
    명령에 따라야하는...엄마가 사람을 컨트롤하려는 나르시스트 타입같아요. 특히 저한테 더 유독 그랬거든요.

  • 5.
    '20.4.22 12:54 PM (220.117.xxx.241) - 삭제된댓글

    어쩜 저랑 똑같네요
    소심 예민해서 거의 모든소리 거슬려하고 곱씹고 그사람 미워하고, 그러다보니 저는 모든사람이 다싫고 불만이에요, 바로 얼굴굳어버리고 냉냉한표정나오고 씩씩거리고,
    끊어버리고, 내말에 동조를안하면 신경질내고
    요만한 꼴을못봐요ㅜ, 쓰고보니 참 좋은성격아니네요
    이제 나이먹어가니 좀 그러려니하자 하려는데 사람 안변하네요ㅜ

  • 6.
    '20.4.22 12:55 PM (220.117.xxx.241)

    어쩜 저랑 똑같네요
    소심 예민해서 거의 모든소리 거슬려하고 곱씹고 그사람 미워하고, 그러다보니 저는 모든사람이 다싫고 불만이에요, 바로 얼굴굳어버리고 냉냉한표정나오고 씩씩거리고,
    끊어버리고, 내말에 동조를안하면 신경질내고
    요만한 꼴을못봐요ㅜ, 쓰고보니 참 좋은성격아니네요
    그러니 저도 미움을 많이 받아요
    이제 나이먹어가니 좀 그러려니하자 하려는데 사람 안변하네요ㅜ

  • 7.
    '20.4.22 12:56 PM (220.117.xxx.241)

    원글님 댓글 집안분위기도 저랑 똑같아요
    저런환경에서 자라 이렇게 모난 성격이되었나봐요ㅜ

  • 8. ㅇㅇㅇ
    '20.4.22 12:57 PM (39.7.xxx.1)

    돈도 써보고 상담도 6개월이상 받아봤지만
    여러 심리적인 문제가 얽혀있어서 혼자서는 해결을 못봤어요.

    저를 믿고 지지해줄 한사람, 사랑 쏟아부어줄 천사가
    나타나지 않고서는 이 낮은 자존감이 회복이 안될거 같은데요..어쩔까요.

  • 9. ㅇㅇ
    '20.4.22 12:58 PM (39.118.xxx.107) - 삭제된댓글

    억지로 고치려고하지 말고 그냥 좋아하는거, 가슴떨리게 하는 취미생활에 빠져서 즐겁게 사세요..

  • 10. ㅇㅇ
    '20.4.22 12:59 PM (39.118.xxx.107)

    억지로 고치려고하지 말고 그냥 좋아하는거, 가슴떨리게 하는 취미생활에 빠져서 즐겁게 사는게 낫지 않나요??

  • 11. ㅇㅇㅇ
    '20.4.22 12:59 PM (39.7.xxx.1)

    네..친구같이도 안느껴지는데 성격지적질 하길래
    니성격은 좋아서 참고있냐 싶어서 다 짤라내 버렸어요.
    왠만한 사람은 다 싫어서요.

    피해의식도 생겼고, 모난 사람맞네요..모났다는 말 진짜
    듣기싫은데 하... 가만있어도 눈치가 없느니 표정이 어떻니
    지적질 해대고 여기저기 치이니 사람들이 점점 더 싫어져요

  • 12. ㅇㅇ
    '20.4.22 1:03 PM (39.7.xxx.1)

    친구하나 없어 그걸로 또 밉상 몇에게 아픈 부분을 지적당하고,
    저도 공감 맞장구 대화하지 못하고 혼자 취미만 몰입하는게 외로워서요 마음맞는 한두사람이라도 있음 좋겠어요

    좋아하는거, 가슴 떨리게하는 취미생활도 좋죠..좋지만
    돈도 쓸만큼 쓰며 찾아다녔는데, 어휴 그것도 이젠 고민입니다.

  • 13. 에고
    '20.4.22 1:14 PM (119.70.xxx.5) - 삭제된댓글

    원글님
    내 성격이 이렇고 사랑못받고 컸어도 그래도 장점이 있고 잘하는게 있잖아! 스스로 인정해주고 토닥여주세요
    나조차도 내가 못나보이고 이런거 못하고저런거 못하고
    사람들하고 잘 못어울려.. 이러는데 누가 타인이 님에게 다가오겠어요...
    님도 잘하는거 남들보다 좀더 나은거 분명 있어요
    조급해하지말고 천천히 스스로를 돌보며 지내보세요
    친구는 언제든지 생길수 있어요
    단 타인은 나에게 정서적이든 정보적이든 뭐든 얻을게 있어야 다가와요

  • 14. 근데
    '20.4.22 1:14 PM (175.223.xxx.98)

    원글이나 공감하는 댓글들은
    본인들 성격이소심하고 예민해서 그런게 아니라

    꼬여서 그런거예요.

    본인이 꼬였으니
    다 꼬아듣고
    상대를 이상한 사람 만드는거죠.

    과연 원글 주위에 이상한 사람들만 있는걸까요?
    아뇨.
    멀쩡한 사람들을 꼬아봐서 그런거예요.

    님이 쓴 이부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런데 저희 엄마부터 주변사람들 대개가 제가 답답한 사연을 하소연하면 
    저한테 이런식이예요. 
    Ex) 상대도 그럴만하지, 다 이유가 있을꺼야 이런식으로 착한척... 
    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저희엄마도 저렇게 말하는데
    전 저걸 착한척한다고
    생각해본적이 1도 없네요.

    님 단단히 꼬였어요.

  • 15. ㅇㅇ
    '20.4.22 1:19 PM (39.7.xxx.1)

    아.뇨. 아닌데요. 175.223 당신이 잘못 알았겠죠.
    남의 가정상황에 대해서 뭘 안다고 함부로 나만 꼬였대요?

    상대욕하는 엄마한테 똑같이 이유가 있겠지, 그럴수도
    있지 되받아치니 눈앞에서 부글부글 하던데요ㅋ
    남의 댓글까지 복붙해와서 트집잡는 댁이 더 한가하고
    심사 뒤틀려보여요.

  • 16. 휴,,
    '20.4.22 1:22 PM (125.128.xxx.133)

    웬만하면 원글님 심적인 고통 공감하고 싶은데 글만 봐도 되게 피곤하네요.
    글에서 조차 이 사람은 까다롭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실제로는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겠어요.
    너무 까다롭게 굴지 마세요.
    걍 저사람이 내가 싫어서 저런 말 하는게 아니다 하고 넘겨야죠.
    내가 까다로운 만큼 상대도 까다로울 수 있죠.
    나는 되고 남은 안된다, 남들은 무조건 내 얘기에 동조해야 한다
    이런식이면 사람들이 다 꺼려해요.

  • 17. 쯧쯧쯧
    '20.4.22 1:24 PM (125.132.xxx.178)

    175님 봉변당하셨네... ㅜㅜ 이런 사람한테 그런 소리해봐야 소용없어요. 쥐뿔가진것 없으면서 타인의 관심은 받고 싶고 그 깜냥은 안되니 싫은 소리 조금만 나와도 팩.. 틈만나면 하소연... 당연히 주변에 사람이 안붙죠. 남도 자기한테 관심주고 편안사람 만나고 싶어합니다

  • 18. 헉...
    '20.4.22 1:25 PM (118.221.xxx.29) - 삭제된댓글

    글도 무서워요..

  • 19. ㅇㅇ
    '20.4.22 1:26 PM (39.7.xxx.1)

    저는 까다로운게 아니구요. 결과적으로 당한게 많아서 그래요.
    남한테 꼭 까다롭지 말라고 한적은 없어요. 왜 저만 아쉽고 혼자 노력해서 그들 비위를 맞춰야 하나요.

    무례하게 가만있는 남의 면전에다 대고 늙어보이니,
    얼굴이 어떻느니, 성격을 품평하는 사람들..정상인가요?
    그런인간들은 일반적으로 대해줄 필요가 없습니다.

    살날이 길지도 않은데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사람만 만나며 살고싶네요.

  • 20. 저도 그래요.
    '20.4.22 1:28 PM (1.253.xxx.54)

    말투 무의식중에 나오는 욕설 뒷담화뉘앙스 등에 예민해요.
    아 이사람과는 안맞구나 느껴지면 바로 거리두고 끊어내요.
    차이는 그로인해 내기분이 다운되고 실망하고 빈정상하기보다는 그냥 그사람자체의 문제고 나와는 상관없는일, 길기다 잘못 마주친 우연이라고 생각하고 별의미두지않아요. 길다가 좋은사람이 내앞을 지나갈수도있고 이상한 사람 깡패들, 잡상인이 지나갈수도있죠. 그렇게 생각해요.
    남한테 기대하다가 상처받는다고하셨는데 저는 처음부터 기대도 없고 딱히 정을 준것도 없어서요.
    저도 마음맞는 그 한사람이 있는건 아니지만
    잘보면 마음이 꼭 맞진않아도 상처주는말 안하고 말 잘 들어주는 착한사람들은 더러 있거든요. 이사람은 좋은사람이겠지~ 하는 기대를 안할때 그가 어떤사람인지 더 분명하게 보여요. 그들과 즐거움나누고 외로움을 해소하면서 그냥 한켠에 정말 마음맞는 소울메이트가 한명쯤 있었으면..하는 아쉬움 정도로만 남기고 사는것 정도로도.. 저는 만족해요.

  • 21. ㅇㅇ
    '20.4.22 1:28 PM (39.7.xxx.1)

    몰아가지들 마시죠. 댁들도 넷에서 이러는거 한심하니까..
    사람하나 붙잡고 바보만들생각인지
    싫으면 댓글 달지말고 패스하세요.

  • 22. ㅋㅋㅋ
    '20.4.22 1:32 PM (42.82.xxx.142)

    정서적 지지를 못받고 자라서 더 그런것도 있어요
    아이들에게 엄마가 저렇게 말하는데 대범하게 성격되기가 어렵죠
    부모님이 잘못키운것도 한몫합니다
    저도 그렇게 커와서 너무너무 힘들었는데
    나이가 드니 점점 극복해가고 있는중이라 그냥 저의 팁을 주자면
    부모도 모자란 인간이고 난 어른이니 더이상 남의 평가에 연연하지 않는다
    다만 내가 떳떳하게 행동하면 남이 뭐라고 하든가말든가 그사람 생각이고
    마치 유치원생이 하는말이라 생각하고 그말에 휘둘리지 않는다
    유치원생이 님보고 넌 바보야 이러면 그냥 웃고 넘기듯이
    남이 말하는걸 저 상대방이 왜 저런말을 하는지 요즘은 그사람의 심리상태를 오히려 연구합니다
    남에게 비난을 하는게 님의 문제가 아니라 저사람의 심리상태가 꼬여서 그럴수도 있으니
    남의 말에 일희일비 하지않고 그냥 지나가는 개가 짖는다 이런수준으로 생각해보세요

  • 23. ㅇㅁ
    '20.4.22 1:32 PM (39.7.xxx.1)

    저도 너무 함부로 대해지면서 살아와서
    윗 댓글처럼 남 흡집내고 약점잡는 비열한 패거리같은
    인간들은 안보고 청정하게 살고싶네요.

    사회에 만만하게 보이기만 하면 내려까는 꼬인족속들이
    넘 많아요. 긴 인연은 못되지만, 착한 사람들은 더러 있긴 하더라구요. 항상 완벽한건 없나봐요..

  • 24. 못고쳐요.
    '20.4.22 1:36 PM (110.70.xxx.224)

    지금 이런글 몇년째 쓰는거예요?
    조언해주면 뭐해?본인이 안받아드리는걸.
    아직도 못고쳤으면 못고쳐요.
    평생 그러고 사세요.

  • 25. ..
    '20.4.22 1:37 PM (210.121.xxx.22) - 삭제된댓글

    175.233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저도 제 안좋은 성격에 대해 참 오래 고민해왔는데
    문제는 저한테 있었어요.
    그걸 인정하지 않으면 고치기 어렵습니다.

  • 26. ..
    '20.4.22 1:38 PM (122.42.xxx.155)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에 너무 의미두지 마시고
    본인 일에 집중하세요
    좋아하는 일 책 음악 취미 영화.
    좋아하는 일을 많이 만들고 그에 쏟는 시간이 많을수록
    행복하고 평안한 내시간이 길어져요
    사람에게 많을걸 기대하지 마시고
    내 역할 의무만 합니다.
    좋은 소리 좋은 평판 이런것 얻기위해서
    내 시간과 감정 쏟지 마세요.

  • 27. ......
    '20.4.22 1:39 PM (218.51.xxx.107)

    여기와서 원글님 탓하는 덧글들 못돼먹었네요..

    원글님이 타고나시길 기가약해
    주눅들고 눈치보고 그러다보니
    하다못해 강약약강 부모까지 무시하며 스트레스풀고 그걸 당하신거 같아요

    그게 사회에서 티나니 사람들이 대놓고 디스하고 그걸당하니
    속상해서 인연끊고

    잘하셨어요
    자존감 도둑들 다 끊어내시고요
    부모님도 또그러시면 맞서 말하세요
    그만하시라고
    딸 기죽여 사회에서 왕따당하면 좋으냐고..

    그리고 홀로서세요
    그러시다보면 단단해지고 그러다보면 또 좋은인연 생겨요

    또 대드는사람 있겠죠
    마음이 단단해지다보면 대처요령도 생기고
    기가세지면 사람들이 덜대들고
    대들어도 뭐지?? 참 미쳤네...하고 넘길수 있어요

    원글님 기운내시고
    스스로 사랑하시고
    본인이 좋아하는거에 집중하세요~

  • 28. ..
    '20.4.22 1:40 PM (122.42.xxx.155)

    문제없는 인간 없어요
    본인탓을 습관적으로 하지마시고
    사랑해주세요.
    남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내가 나를 사랑하는 것이
    만배는 중요해요

  • 29. ㅇㅇㅇ
    '20.4.22 1:49 PM (39.7.xxx.1)

    남의 말이라고 야멸차게 함부로 하는 인간들,
    마음의 상처 덧나게 하려는 못돼처먹은 인간들은 자기
    가족들한테 스스로 그~대로 돌려받기를 바래요.

    그리고 이해해주신 218.51님,122.42님들
    윗 댓글들처럼 트집잡으며 자책하게 유도하는 사람들부터
    함부러 도발하는 인간 등 별의별 사람을 다 겪었네요.
    휘둘리지말고 자기사랑..하며 제 갈길 가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30. 음...
    '20.4.22 2:00 PM (58.231.xxx.5) - 삭제된댓글

    ㅎㅎㅎㅎㅎㅎ 일단 원글님. 좀 릴렉스 하시고요.

    이걸 다른 방면에서 보는 일종의 시각의 전환? 발상의 전환? 을 추천드려요.

    제가 딱 뭐랄까 어깃장 놓는 말버릇만 아니면 정말 나무랄데가 없는 남자랑 살고 있는데요. 제 남편의 어깃장은 유전적 요인이 매우 강해서 저희 시아버님이나 시아주버님도 똑같아요. 어깃장 놓는 거 안당해 보셨으면 말을 마세요. 제가 견디다 견디다 못해 한번씩 피토하는 심정으로 이곳 72에 글을 올리면 올리는 족족 댓글 만선에 많이 읽은 글 목록에 올라갔을 정도로 좀 심해요. 근데 제 남편 어깃장 곱하기 2하면 시아주버님(남편의 형) 이고 곱하기 100 하면 제 시아버님이에요. 끝판왕, 완전체죠.

    저요. 82에 글 올릴때마다 쓴 말이지만 때론 살의를 느껴본 적도 자살 충동을 느껴본 적도 있어요. 남편 어깃장 때문에요. 집도 팔아치워봤어요. 정말이지 수시로 때리고 싶은 충동이 일어서, 요샌 아예 남편 입술 비틀어쥐고 손바닥으로 찰싹철싹 때려요. 상상이 아니라 실행합니다. 대책없이 단하나 있는 집도 팔아치우는데 입 때리는 정도야 뭐(그렇게 쳐 맞아도 못고쳐요 깔깔깔)

    자... 제가 이러는데요. 근데 제 남편보다 한결 심한 남자를 데리고 사는 제 손윗동서 형님은요. 그냥 좀 짜증이 날때도 있지만 변덕이 좀 심하네~~~ 하고 만대요. 저는 진짜 죽겠는데, 손위라고 해도 제 또래인 형님은 그냥 변덕 수준으로 받아 넘기고 덤덤히 사는데, 전 진짜 충격이었거든요.

    그때부터였던 거 같아요. 왜 형님은 그냥 변덕이 심하네~~~ 가 되고 나는 살해 또는 자살 충동까지 느낄 정도로 못견뎌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기 시작했죠. (객관적으로 82의 반응 및 제 주변의 의견들을 종합해 볼때 제 남편은 평범 수준은 이미 훌쩍 넘어섰구요. 제 시숙이 더 심한 건 확실해요)

    이건... 정말 잘못된 만남인데. 어깃장 놓는게 취미 수준을 넘어 DNA에 프로그래밍 되어 있어 어깃장(경상도 사투리로는 뒤비쪼기)을 놓지 않으면 죽을 거 같은 제 남편은, 그렇다 보니 말의 무게를 그리 중시 하지 않아요. 커피 마실래? 물었을 때 아니!! 해 놓곤 제가 커피를 제것만 사오면 내꺼는? 이라고 묻는 식이죠. 본인이 한 말 아니! 가 아무런 가치 없이 휘발 되어버리는 거예요. 굳이 따져 물으면 아니라고 대답한 기억은 되살릴 수 있겠지만 아니... 가 아니... 가 아닌 거죠. 그냥 동쪽? 이라고 물으니 서쪽! 이라고 답했을 뿐 서쪽을 생각한 적도 없고 가고 싶지도 않고.... 무슨 말인지 이해 되시나요.

    근데 반대로 저는요. 말의 무게에 억눌려 사는 사람이에요. 커피 마실래? 에 아니! 라고 답했으면 상대가 상대의 커피만 사 가지고 왔을 때 그 향에 취해 나도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도 내가 한 아니! 라는 대답때문에 끝내 커피를 못마시거나 또는 구구절절히 아깐 안마시고 싶었는데 향기 맡으니 생각이 나네. 나도 마셔야겠다~~ 라고 설명을 해 대야 맘이 편해지는 진지충 또는 설명충인 거죠 저는. 제 남편과저는 그래서 잘못된 만남이구요.
    남편이 저쪽 극단에 있는 사람이라면 저는 이쪽 극단에 있는 사람이니까요. 서로가 서로를 못견뎌하고 버거워하죠. 그나마 남편의 심성이 평범 이상으로 너그러운 사람이라 큰 마찰은 없이 살아요. 저는 못견뎌 팔짝팔짝 뛰지만 남편은 자기가 한 말도 그럴수 있지~ 하는 식으로 저의 진저리도 그러려니~ 해요.

    형님의 말씀을 계기로 많은 생각들을 했어요.
    그 전엔 남편만 이상하다 생각했다면 이제는 아... 나도 좀 문제가 있구나. 하고 깨달은 거죠.

    그러면서 돌아보니 그동안 제 삶에 있었던 많은 트러블들, 특히 언어... 말과 관련된 트러블들이 내쪽의 문제가 절반이구나 하고 깨달은 거죠.

    저는 남의 말을 그냥 넘기질 못해요. 기억하고 담아두고 의미를 부여하죠. 그런데 세상엔 그냥 하는 떠도는 말, 의미 없는 말, 돌아서면 잊혀지거나 잊혀져야하는 말들이 많아요. 세상 모든 말에 무게가 실리진 않는다구요. 그런데 저는 그 말들을 다 주워담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상대와 자꾸 트러블이 생겨요.

    원글님도 가만히 자신을 돌아보시고, 내가 언어에 말에 민감한 사람이구나 하는 자각을 하시면 어느 정도 기준이 생길 거예요.

    말의 지옥에서 벗어나시길 빌어요.

  • 31. ㅇㅇ
    '20.4.22 2:17 PM (39.7.xxx.1) - 삭제된댓글

    말에 집착한다는건 맞습니다만...

    저한테는 높은ㄱㅣ준을 강요하고 수시로 비하하는 말을
    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넘기나요 그런 사람을 옆에두면
    수시로 감정상하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너무 많더라구요.

    예를 들어, 제가 너 바보다 그럼 참고넘겨요. 근데 상대한테
    너야먈로 바보야 이러면 발끈하면서 자기는 자존심이 세서 그런말 함부로 하는거 못참는대요. 그냥 조분조분 대화도
    안되고 뭔 열등감인지 싸움나구요.

    자기는 되고 나는 안되는 이런 이상한 부류의 인간들한테
    둘러싸여살면 왜 나만 참고살아야는지 의문이 생기던데요.

    특히 가족문제는 말과 비언어적 요소만이 문제가 아니라
    행동까지 얽히고 트러블이 일어나니.. 그냥 안맞는 사이라고 생각해아겠습니다

  • 32. ㅇㅇㅇ
    '20.4.22 2:20 PM (39.7.xxx.1)

    윗님 장문의 댓글 감사합니다만
    제 의견도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가 말에 집착한다는건 맞습니다만...

    저한테는 높은ㄱㅣ준을 강요하고 수시로 비교.지적. 판단
    비하하는 말을 하는 이런 사람들은 어떻게 넘기나요
    그런 사람을 옆에두면 수시로 감정상하고, 자책하게 되고
    인간적으로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너무 많더라구요.

    예를 들어, 제가 너 바보다 소리들으면 겨우 참고넘겨요.
    근데 상대한테 아니. 너야먈로 바보야. 이러면 발끈하면서
    자기는 자존심이 세서 그런말 함부로 하는거 못참는대요.
    조분조분 대화도 안되고 뭔 열등감인지 쌈만 나구요.

    자기는 되고 나는 안되는 이상한 부류의 인간들한테
    둘러싸여살면서 왜 나만 참고살아야는지 의문이 생기던데요.

    특히 가족문제는 말과 비언어적 요소만이 문제가 아니라
    행동까지 얽히고 트러블이 일어나니.. 그냥 안맞는 사이라고 생각해아겠습니다. 실제로 성향이 너무나 안맞기도 해요.

  • 33. 음....
    '20.4.22 2:37 PM (58.231.xxx.5) - 삭제된댓글

    원글님. 제가 위에 이야기 한 제 삶에 있었던 많은 트러블들은 대부분 원가족과의 관계에서 생겨난 것들이에요. 특히 엄마와 언니요. 저희 엄마는 어깃장을 놓는 것과는 좀 다르게, 어제 한 말 다르고 오늘 하는 말 다르고 내일 할 말이 다른 사람이에요. 본인이 평생 그렇게 살아와서 그게 뭐가 문제인지를 전혀 인지도 못하는 거죠. 가장 심각했던게 제 결혼 과정이었는데 예를 들면 어젠 하늘이 두쪽나도 예단은 해야한다, 예단 없는 결혼이 있느냐, 땡군(제 남편 될 사람이요) 부모가 땡군 키우느라 얼마나 고생을 했고 얼마나 잘키워놨냐 아들 장가 들이면서 보상을 받아야지 운운 정말 장황하게 떠들어요. 예단을 안하는 걸로 남편과 시부모 될 분과 합의를 끝냈던 저는 엄마가 저리도 강경하게 나오니 또 중간에서 남편과 한~~~ 참 얘기하고 설득해서 예단을 하는 걸로 상황을 정리해 놓으면 다음날, 그야말로 손바닥 해딱 뒤집듯 서울 집값이 얼만데 예단을 해서 돈을 부스러뜨리는 건 안된다. 자식 키우는데 공으로 키우는 사람이 어딧냐 나도 너 키우는데 땡군 부모 만큼 애썼다 우리도 예물 안받을테니 예단도 하지 마라 각자 제 돈 내서 옷한벌 해 입으면 되지 자식 결혼에 보태주는 것도 없어 미안한데 받으려고 하면 안되지라고, 시댁에서 요구한 적도 없는 예단을 줄 수 없다 길길이 날뛰며...
    이걸 어젠 이 말 오늘은 저말 내일은 그말...
    그냥 예단을 할까? 해야겠지? 말까? 돈이 모자라지? 이런 수준이 아니라 하늘이 두쪽나도 해야한다고 (또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난리를 치니까 중간에선 사람이 죽어 넘어가는 거죠. 그러다 싸우면 내가 무슨 틀린말을 했냐 없는 말을 했냐 다 너희 잘 되라고 널 위해서... 하며 철철 우는.

    사실 말인 즉슨 하나하나는 틀린데가 없죠. 어제 한 말과 오늘 한 말이 다를 뿐. 본인은 뭐가 잘못됐는지 전혀 모르고요.

    결혼준비가 악몽같았는데, 울 엄마가 나한테만 그랬냐하면 아니죠 ㅎㅎㅎ 언니와 언니의 남편에게도 똑같이 했는데 그 둘은 진지충이 아니었던 거예요. 언니와 엄마가 비슷해요. 트러블 하나 없이 잘 해쳐 나가더라구요. 저는 그 둘이 성격이 맞고 저는 성격이 안맞다 생각했는데 아니요.
    말에 대한 예민도나 무게감이 서로 다른 거예요.

    이런 예들은 성장과정 내내 끝도 없었어요.

    생각나는대로 퍼부어 놓곤 돌아서면 다 잊어버리고 내가 언제? 라고 오리발 내밀기. 나는 그때 받은 상처들이 고스란히 있으니 늘 말이 곱게 나가질 못하고, 본인들이 했던 말 준 상처는 진짜 새까맣게 잊은 엄마나 언니는 넌 말을 참 못되게도 한다 되려 구박하기... 너한텐 뭔 말을 못하겠다 덧씌우기.

    지금은.... 알겠어요.
    그 말들은 가치가 없어요. 흘렸어야 했어요. 말도 아닌 말이었고 아무런 힘도 뜻도 없는 말이어서 그들이 하고나서 잊어버리듯 나도 들을 필요도 없이 흘려야 했는데 그게 안됐어요. 그래도 엄마가 한 말이라고 언니가 한 말이라고...

    인생 짧아요. 가치없는 말에 가치를 부여하지 마세요.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진흙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세요~~

  • 34. ..
    '20.4.22 2:45 PM (210.121.xxx.22) - 삭제된댓글

    비판적인 댓글에 귀기울이시길..
    여기에서조차 내 편 안들어준다고 빈정상해하면 앞으로 변화는 없을 겁니다. 그냥 그 사람들이 나빠서 그런 거야 하고 넘어가면 어제와 똑같이 사는 거예요. 정말 바뀌고 싶어서 쓰신 글이라면 본인의 행동이 상대방에게 어떻게 비춰지는지 댓글을 통해서 냉정하게 바라보세요. 비슷한 고민을 오래 해본 사람으로서 아직은 갈길이 멀어 보입니다 ㅠㅠ

  • 35. ㅇㅇ
    '20.4.22 2:57 PM (39.7.xxx.1) - 삭제된댓글

    다를수 있다는건 인정한다구요.

    그런데 저보고는 왜 수도없이 지적을 해대서 결핍많고 약한 이에게 상처주느냐는 말입니다. 말뿐만 아니라 다른 행동도 나르시스트적으로 했어요. 챙기지않는다던가, 수없이 지적, 설교하구요.
    문제가 생기는건 한 사람의 탓이 아닌데, 저한테만 그러지말아주세요. 여기에만 다 못밝히는 여러일들도 있고, 서로 안맞으니 쌓여서 이 지경까지 왔으니까. 저는 가족한테 정도 안가고 못받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늘 정서불안으로 화도 잘나고 감정조절
    안되서 안정되지 못했는데, 표정을 읽는건지 마는건지
    무슨 말만 하면 대꾸없이 넘어가버리거나 거절, 또는 저더러
    너 약속못지킬 말을 함부로 하지말라,,고 엄포놓듯이 말하고 지적을 하고..

    정작 엄마 본인은 어디가 좋다더라, 이번에 가자..
    말 꺼내놓고 다 알아보면 뒤집기 일수입니다. 그게 한두번도 아니구요.
    말의 무게 다른것도 그렇다쳐도 갑질도 아니고 왜 내로남불하냐구요. 전 그렇게 치이고 질타당한게 너무 억울하고 쌓여서 잊질 못하겠어요. 마냥 말에만 집착하는게 아니라 인생 전반적으로 함께 살면서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다구요.
    그렇다고 제가 빡빡우기면서 저는 다 잘했다는것도 아니구요.

  • 36. ㅇㅇ
    '20.4.22 2:58 PM (122.32.xxx.120) - 삭제된댓글

    제가 보기에는 대범하고 기쎈 성격인걸요? 인내심도 많고 전혀 안소심해요. 예민하긴 하지만..

  • 37. ..
    '20.4.22 2:59 PM (121.159.xxx.207) - 삭제된댓글

    억울하면 출세하라고,
    성공한 사람은 까탈스러워도 주변에서 맞춰주잖아요.
    잡생각 떨치고 뭔가를 성취하세요.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변합니다.
    띨띨한 인간들 조언 듣고 자아비판 따위 해봤자 변하는 건 없어요.

  • 38. ..
    '20.4.22 3:00 PM (210.121.xxx.22) - 삭제된댓글

    고민을 시작하면 처음엔 저 사람들이 도대체 나에게 왜 저러는지 생각합니다. 하다보면 그게 의미 없을 걸 알게 돼요. 진짜 고민은 그 사람들이 왜 저러는가가 아니라 내가 왜 이러는지 생각할 수 있을 때가 시작입니다. 제 이런 말도 사실 어찌 보면 의미가 없습니다. 고민의 모든 과정을 스스로 거쳐야만 변할 수 있을테니까요. 고민 끝에 좋은 결과가 따르길 바랍니다.

  • 39. ㅇㅇㅇ
    '20.4.22 3:03 PM (39.7.xxx.1)

    다를수 있다는건 인정한다구요. 설명충, 진지충 그런것도
    백번 양보해서 다 인정한대도요..

    근데 왜 맡겨놨던 아이(저)를 데려와 방치에 수도없이 지적을 해대서 결핍많고 약한 이에게 상처주느냐는 말입니다.
    단순한 말뿐만 아니라 다른 행동도 나르시스트적으로 했어요. 친척들 사이에서 챙기지않는다던가, 단점 지적하고
    냄새난다거나 옷차림이 어떻다는 것까지 수없이 지적, 설교하구요.명령, 통제. 지시 다 받았어요.

    문제가 생기는건 한 사람의 탓이 아닌데, 너무 저한테만 그러지말아주세요. 저도 이해 못받아 숨막히고 답답합니다.
    사실 여기에만 다 못밝히는 여러일들도 있었고, 서로 안맞
    으니까 문제 쌓여서 이 지경까지 왔으니까. 저는 가족한테 정도 안가고 사랑도 못받았다 생각합니다.
    윗분이 말하듯 정서적인 지지를 못받고 자란것도 사실이구요.

    저는 어려서부터 늘 정서불안으로 화도 잘나고 감정조절
    안되서 안정되지 못했는데, 표정을 읽는건지 마는건지 
    무슨 말만 하면 대꾸없이 넘어가버리거나 거절, 또는 저더러
    너 약속못지킬 말을 함부로 하지말라,,고 엄포놓듯이 말하고 지적을 하고..뭔가 일이 잘못되면 니 책임이다, 니가 잘못했네 뭘(미숙한 엄마의 책임전가)

    그러면서 정작 엄마는 어디가 좋다더라, 이번에 가자..

    말 꺼내놓고 인터넷 뒤져서 정보 다 알아보면 뒤집기 일수입니다. 그게 한두번도 아니구요.
    백번 양보해서 말의 무게가 다른건 그렇다쳐도 갑질도 아니고 왜 내로남불하냐구요.
    전 평소에 이유에 따라 치이고 질타당한게 너무 억울하고 쌓여서 잊질 못하겠어요.
    마냥 말에만 집착해서 그런게 아니라 인생 전반적으로 함께
    살면서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다구요. 
    그렇다고 제가 빡빡우기면서 저는 다 잘했다는것도 아니예요.

  • 40. 음...
    '20.4.22 3:08 PM (58.231.xxx.5) - 삭제된댓글

    우리 말에 내 속 짚어 남의 속 이란 말이 있어요. 일종의 공감이나 역지사지를 의미하는 말일텐데, 사람은 누구나 나를 기준으로 타인을 판단합니다. 제가 제 남편 얘기를 한 것도 제 엄마 얘기를 한 것도...
    그 전까지 저는 그들이 나에게 어떻게 했다!!! 만 생각할 뿐 그들이 왜 그랬나, 좀 더 나가서는 나와 무엇이 달라서 그런가를 생각해 보지 못했어요.

    남편은 아직도 파악중이니, 제 엄마를 기준으로 말을 해 보면, 엄마는 본인이 한 말도 까먹어요. 전혀 다른 말을 하면서도 본인 스스로 조금의 위화감과 민망함을 느끼지 못해요. 말을 하는 그 순간의 감정 오롯히 그것만이 존재할 뿐이죠. 엄마 본인이 그렇기 때문에 남들도 다 그런 줄 알아요. 내가 과거에 했던 언행을 들고 나오면 깜짝 놀라는 거죠. 그건 그때 그 순간의 진실이었을 뿐, 시간이 지나 가치가 사라진 말인데 쟨 왜 저걸 들고오지? 가 되는 거죠. 엄마가 잊기 때문에 당연히 상대도 잊었을 거라 생각하고 있어요. 우리의 충돌은 거기서 일어나구요.
    엄마의 사고 수준이 딱 거기까진데 그걸 뭘 어째요. 곱셈 나눗셈 겨우 하는 아이에게 미분문제 들이대며 왜 못푸냐 외쳐본들 미분이 뭔지도 모르는데요. 엄마의 지능지수가 낮다는 게 아니라... 요새 말 많이하죠? IQ 말고 EQ도 있고... 다중지능이론이요.

    그냥 딱 그 수준인거예요.

    하나만 더 추가하면, 원글님은 원글님이 피해자요 원글님만 상처입는다 생각하시겠지만, 사실 원글님 가족도 원글님으로 인해 입는 상처 많아요. 나는 기억도 안나는 나의 언행들 들고와서 너 이랬니 저랬니 들이대면 황망하죠....

    정말이지 원글님이 이 상처받는 상황에서 벗어나시길 바래서... 길게 썼어요.

  • 41. ㅇㅇㅇ
    '20.4.22 3:15 PM (39.7.xxx.1)

    지금 생각하면 님 말대로 흘려들어야 했던 말인건 맞지만..
    너무 사랑받고 싶었던 엄마의 말이라 그대로 다 믿고
    수용했고, 나중에는 마구잡이로 받아들였던게 넘치고
    자존감을 깎아먹을 정도라 감당이 안되면서 상처가 곪았고요.

    그냥 지나치기에는 인생전반에 손실이 너무 컸고,
    정신과 약먹고 사는데도 실패자 취급에 결혼한 동생과 비교도 당했고..
    지금까지도 제가 어릴때는 착하고 순하더니만(만만?) 고집씌우고 뜻대로 안된다고 퉁박 줍니다. 아프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 해줄줄을 모르고, 상처받기 싫어 제가 환자라는 것도 수시로 상기시켜주지만 별 생각이 없나봐요.

    이런 존재 정도의 가족이니..저한테는 이들의 존재감이 없습니다.
    저한테 필요한것도 알아차리지못했고, 말해도 부모답게
    욕구를 처리해주지도 못했고 친밀감도 없습니다.

    제 사고방식이 다 옳은것도 아니고 피해의식으로 어느정도
    왜곡돼 있는것도 인정은합니다.

    그렇지만 속에 내재된 분노가 커 쉽게 흘리거나 용서는 너무 어렵네요. 감정도 들쑥날쑥해서 엄마가 분노조절장애냐고,
    감정기복 넘 심한거 아니냐고, 앙칼지게 소리지를 정도예요.


    이쯤 되면 서로 떨어지는게 정답인데...능력이 떨어지고
    우울해 자립도 못하고 고통받으며 매일매일이 인내네요.
    그렇지만 그들을 미워하고, 남같이 여기는건 제 자유겠죠?

  • 42. ㅇㅇ
    '20.4.22 3:20 PM (39.7.xxx.1)

    네 121.159님이 정답이네요. 몇넌전 엄마가 억울하면 성공하라!!!!고 아침부터 소리지르던때도 있었어요.

    양육도 제대로 안돌봐주고 아빠닮은 절 밉게 대한 엄마인데..
    더군다나 엄마이기 때문에 그런 말들만은 말았어야 하는데...같은 일들이 반복되면서 신뢰가 없어요.
    윗님은 저또한 가해자라했지만 엄마만큼은 결코 아닐껄요?
    제가 상처를 줬대고 그로 인한 트라우마 결과라면 결과였겄죠.
    결혼한 여동생도 엄마를 신뢰안한다고 했었고. 저도 그건
    현명한 판단이라 생각하고 있고요, 뭐 그런 상황입니다.

  • 43. .....
    '20.4.22 3:20 PM (218.51.xxx.107)

    헐...28.231.진지충 맞으시네요
    저도 읽는데 피곤하고 턱끝까지 숨이 차오르네요

    나는 모든걸 깨달은듯 하는 오만함도 보이시고...

    조언은
    나의 모든걸 내려놓고
    그사람의 아픔을 진심으로 아파하지 않는상태에서 해주면
    그냥 잔소리 잘난척 공해일 뿐입니다

    제가보기엔 님과 원글님은 좀 성향도 달라보이고요
    숨이막히네요

  • 44.
    '20.4.22 3:23 PM (1.225.xxx.38)

    그래도 저렇게 진지하게시간내서 글을 써주면 정성이 느껴지네요
    한가지만....
    원가정 탓 그만 하셨음좋겠어요
    몇살이신진몰라도 미성년자 혹은 대학생도아니실테고
    내얼굴엔 내가 책임질 나이잖아요
    더이상 원가정때문에 내가 이모양이다라고 해선 달라질게없으니
    이제부터 개척해나가보세요
    안그러먄 평생 그리살아야될거에요
    칠십다된 내 엄마랑 성격이 너무 비슷해요
    건강 재물 친구 자녀 남편 적당한 수준에서 다 가졋는데도
    매일 괴롭고 우울한 내엄마...

  • 45. ㅇㅇ
    '20.4.22 3:26 PM (39.7.xxx.1)

    엄마도 그런 사람일뿐이라는걸 서서히 깨닫고 접촉은 줄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항상 사랑받길 원했던 엄마라 무의식적으로 계속해
    상처받는것은 어쩔수 없고, 안되는걸 자꾸 흘리라 하시는게 무슨 극기훈련과 같아요.

    제가 정상인지 아닌지를 정신과 의사나 전문가도 아닌
    윗댓글 님이 이 자리에서 저를 판단하실 필요는 없어요.

    장문의 글이 저를 생각했다니 감사하지만,
    저보다 더 겪었고 진실을 깨달았다해도 저는 제방식이 있어요. 억지로 말을 물가에 끌고가 물먹이려고 하지마세요.
    이것또한 일종의 오지랖과 강요같아서 답답하기도 합니다.

    제가 정말 피해망상인이라하더라도 우선 감정코칭을 하듯
    이해 공감받고 마음을 서서히 열수는 있어도, 단숨에 드라마
    틱하게 내 생각 자체를 바꿀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46. ㅇㅇ
    '20.4.22 3:31 PM (39.7.xxx.1)

    솔직히 121.159님 말대로 돈과 성공이면, 이 지옥같은 상황이
    바뀔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럴깜 냥이 못되서 매일 맘고생이지만요...

    이분이 남긴 아래 댓글이 정말 공감갑니다.
    그렇게 억울하면 성공하라!!던 엄마의 말과도 완벽히 매치되기도 하구요.
    제가 혹시....만약에..... 꿈에라도 성공을 한다면 저혼자 엄마에
    온갖 괴팍에 갑질은 다 떨지도 모릅니다. 그건 각오하라 하세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억울하면 출세하라고,
    성공한 사람은 까탈스러워도 주변에서 맞춰주잖아요.
    잡생각 떨치고 뭔가를 성취하세요.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변합니다.
    띨띨한 인간들 조언 듣고 자아비판 따위 해봤자 변하는 건 없어요.

  • 47. 음....
    '20.4.22 3:32 PM (58.231.xxx.5) - 삭제된댓글

    아이고 원글님... 제 말이 원글님에 대한 지적과 질타로 읽혀서 상처받으셨다면 죄송해요. 그 의도가 아니었는데 제 말이 곱지 못했어요. 게시판 답글의 한계라 이해해 주세요.

    원글님... 저도요. 이 게시판에 성장과정에서 엄마와 언니에게 받았던 상처 에피소드 글쓰면 게시판 수십번 불지르고 남을 사람이에요. 실제로 몇번 불 질러 봤구요. 난 너보다 더한 상처 가졌다 자랑이 아니구요, 그 상처 안에서 사는 게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를 안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그래서 자꾸만 또 댓글달고 또 달고 하게 됩니다.

    저희 엄마는요. 48살에 첫 사위를 보고 49살에 할머니가 되었어요. 저는 그때 대학생이었는데... 그 시절에도 엄마가 준 상처 무궁무진합니다. 딱 하나만 예를 들면, 제가 아낙필락시스가 와서 응급실로갔고(벌레독으로 생겼는데 그때 마침 집에 저 혼자) 응급실에서 보호자를 찾는데(기도 절개를 하니 마니 하던차였어요) 엄마와 통화가 되어서, 기도가 탱탱 붓고 입술도 붓고 발음도 제대로 안되면서 쇳소리로 새약새약... 엄마 나 여기 한마음 병원 응급실인데... 보호자를 찾아. 엄마 빨리와. 했어요. 그때 저 만 19세였고요. 그때 엄마가 있던 곳에서 제가 있는 병원앞을 지나야 우리 집을 가는 상황이었는데요. 우리엄마 어땠는지 아세요? 딸이 응급실에서 그러고 찾아도, 병원앞을 그냥 지나 집에다서 밥을 먹고, 턱에 고추장까지 찍고 응급실로 왔던 분이에요. ㅎㅎㅎㅎㅎㅎ 이렇게 글쓰니 무슨 지능이 약간 떨어지는 분 같죠? ㅎㅎㅎㅎㅎㅎㅎㅎ 그 시절 여학교 출신 이신데 그래요. 저희 엄마 그래요. 그러고는 시간지나 어느날 본인이 좀 불편하시면 엄마 아픈데 신경도 안쓴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싸가지가 있니 없니... 내로남불도 정도껏이죠. 이쯤은 되어야 내로남불이라 할 수 있지 않겠어요?

    그때 울 엄마 나이가 지금 제 나이와 비슷합니다. 아직 몇년 남았지만요. 대학생일 때 저는 쉰이 가까워지면 세상뜻을 다 아는 지천명인줄 알았어요. 엄마가 어른인 줄 알았고 성인인 줄 알았고 바른 판단력을 가진 책임감 있는 사람일거라 생각했죠. 낼모레 쉰에 사위도 보고 손주도 봤으니까요.

    지천명을 몇년 남겨둔 저는 아이고... 그 나이가 그야멀로 숫자일 뿐 얼마나 미숙하고 이기적인 나이인지를 압니다. 이제서야 그 즈음의 엄마와 화해를 한달까요.

    엄마에 대한 언니에 대한 기대심리가 사라졌어요. 어른일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어느순간에 성장을 멈춘 그냥 이기적이고 옹졸하고 소견좁고 식견 없는 숫자로서의 나이만 먹는 사람이더라구요. 그런 사람이 한 언행에 뭘 그리 상처입었나 제 스스로 한심할 지경.

    인간은요. 그리 대단한 존재가 아니에요. 스스로 깨닫고 열심히 노력하고 갈고닦지 않으면 몸은 성장하고 늙어가지만 정신은 어느시기 딱 그대로에 머물러요. 단지 우리가 그 미숙한 인간에게 엄마라는 권위 언니라는 지위 연장자에 대한 기대 심리를 씌우니까 대단해 보이는 것 뿐. 실제론 판단력도 뭐도 없는, 그래서 그들이 하는 말, 그들이 하는 나에대한 판단을 굳이 귀 담아 들을 것도 없는... 그런 거예요.

    그 말들에 하나하나 의미를 부여하는 건 원글님 본인이라구요.

    어제 유시민이 그랬는데

    그건 일종의 함부로 쏜 화살과 같아요. 그들은 원글님을 더럽히지도 상처입히지도 못해요. 바닥에 떨어진 그 말을 굳이 주워다 원글님 스스로 본인의 가슴에 찌르지 않는다면요...

    알아요.

    저도 이 경지 쉽게 오른 거 아니고
    원글님도 당장 그러지 못할 건 알지만

    상처입지 마세요...

  • 48. ㅇㅇ
    '20.4.22 3:33 PM (39.7.xxx.1)

    121.159님 이 의견도 동의 22222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조언은 
    나의 모든걸 내려놓고 
    그사람의 아픔을 진심으로 아파하지 않는상태에서 해주면
    그냥 잔소리 잘난척 공해일 뿐입니다

    제가보기엔 님과 원글님은 좀 성향도 달라보이고요
    숨이막히네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제 성향과 다른 분 같네요. 가서 그 에너지로 집의 자녀분이나
    다른 가족들이나 케어하시기 바래요.

  • 49. ㅇㅇㅇ
    '20.4.22 3:36 PM (39.7.xxx.1)

    긴댓글 남겨주신 윗님 진심이 있었다면 죄송합니다
    저도 많이 헷갈리고 판단에 혼란이 오네요.
    이 부분을 읽으니 이해도 가고, 말씀에 진정성이 느껴집니다..

    엄마에 대한 언니에 대한 기대심리가 사라졌어요. 어른일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어느순간에 성장을 멈춘 그냥 이기적이고 옹졸하고 소견좁고 식견 없는 숫자로서의 나이만 먹는 사람이더라구요. 그런 사람이 한 언행에 뭘 그리 상처입었나 제 스스로 한심할 지경. 

    인간은요. 그리 대단한 존재가 아니에요. 스스로 깨닫고 열심히 노력하고 갈고닦지 않으면 몸은 성장하고 늙어가지만 정신은 어느시기 딱 그대로에 머물러요. 단지 우리가 그 미숙한 인간에게 엄마라는 권위 언니라는 지위 연장자에 대한 기대 심리를 씌우니까 대단해 보이는 것 뿐. 실제론 판단력도 뭐도 없는, 그래서 그들이 하는 말, 그들이 하는 나에대한 판단을 굳이 귀 담아 들을 것도 없는... 그런 거예요. 

  • 50. .....
    '20.4.22 3:36 PM (218.51.xxx.107) - 삭제된댓글

    원글님

    원글님 아직 나이가 어리신거 같은데...

    82나이도 젊은데도 꼰대기질이 있는분 있어요
    틀린말은 아니나
    자신의 경험에 더 도취되어 잘난척아닌 잘난척이죠 ...
    힘들게 산 결과 컴플렉스 아닐까 싶어요

    사람이 힘들면
    쓴소리에 귀귀울일수 없을때도 있어요
    쓴소리에 귀귀울이는게 또 헤쳐나오는 방법도 아니고요
    저위 덧글님210.121님말 의미없는 조언들 지금 필요없어요

    지금은
    회복시기 일단 시간이 필요하시고
    그 시간을 좋은일로 채우시다보면
    어느날 나를 들여다볼수 있는 여유도 생기고
    자존감도 올라가고편안해지시면

    의미없는말 스킵이 자동으로 되죠

    의미없는말 스킵못하는 사람의 진지한 고민에
    의미없는말 스킵못히는 니가 잘못이다 라는..
    이런 의미없는말 스킵하세요

  • 51. ........
    '20.4.22 3:37 PM (218.51.xxx.107) - 삭제된댓글

    원글님

    원글님 아직 나이가 어리신거 같은데...

    82나이도 젊은데도 꼰대기질이 있는분 있어요
    틀린말은 아니나
    자신의 경험에 더 도취되어 잘난척아닌 잘난척이죠 ...
    힘들게 산 결과 컴플렉스 아닐까 싶어요

    사람이 힘들면
    쓴소리에 귀귀울일수 없을때도 있어요
    쓴소리에 귀귀울이는게 또 헤쳐나오는 방법도 아니고요
    저위 덧글님210.121님말 의미없는 조언들 지금 필요없어요

    지금은
    회복시기 일단 시간이 필요하시고
    그 시간을 좋은일로 채우시다보면
    어느날 나를 들여다볼수 있는 여유도 생기고
    자존감도 올라가고편안해지시면

    의미없는말 스킵이 자동으로 되죠

    의미없는말 스킵못하는 사람의 진지한 고민에
    의미없는말 스킵못히는 니가 잘못이다 라는..
    이런 의미없는말 스킵하세요

  • 52. 음...
    '20.4.22 3:42 PM (58.231.xxx.5)

    듣기 싫은 소릴 많이 했나봐요.
    곧 지울게요.
    원글님에게 훈계를 할 마음은 아니었는데, 그 상처가 꼭 내 성처를 보는 것 같아 저 혼자 착각하고 나댔죠.
    상처입지 않길 바라는 평온을 기원하는 이 마음만 받으셔요.
    얼굴 모르는 누군가가 날 많이 걱정해 주더라 그 맘만.

  • 53. ㅇㅇㅇ
    '20.4.22 3:43 PM (39.7.xxx.1)

    그런데 제가 의존하는 곳이 이제 엄마밖에 없어지면서
    영향력이 더 커졌어요. 저는 자동적으로 애정결핍에 엄마 말을 귀담아 듣고..흔들리고...
    남의 얘기를 좀 들어라 하는데..정말 별가치없는 타인,
    이해관계가 어긋나고 나에게 좋은감정이 없는 이의 주관적인 판단까지 곧이곧대로 다 믿어서....내가 부족하다고 여기고
    나를 바꾸려다 번아웃이 됐습니다. 다시 일할 힘을 찾고
    돈을 벌지못하면 저는 답답해하며 종속된 삶을 살다가
    이대로 늙어갈것이구요..직업에 대한 너무 책임이 막중하
    다는 생각이 들면서 두렵고 친화력 적은 저에게... 적으로
    가득차있을 복잡한 정글같은 사회가 두렵단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이걸 이기기위해선 떨어져살면 참 좋겠는데...
    안보고 멀리 떨어져야 이 마음이 잊혀질거 같은데..
    동반의존 상태 같기도 하고....그게 뜻대로 안되네요.
    확실한건 앞으로 돈이 없으면, 제 존재 자체의 존엄성도
    보장받을수 없을꺼란 거예요.

  • 54. ..........
    '20.4.22 3:50 PM (218.51.xxx.107) - 삭제된댓글

    원글님

    원글님 아직 나이가 어리신거 같은데...

    82나이도 젊은데도 꼰대기질이 있는분 있어요
    틀린말은 아니나
    자신의 경험에 더 도취되어 본인의말만하네요
    힘들게 산 결과 컴플렉스 아닐까 싶어요

    사람이 힘들면
    쓴소리에 귀귀울일수 없을때도 있어요

    쓴소리에 귀 귀울이는게 또 헤쳐나오는 방법도 아니고요

    저위 덧글님 의미없는 조언들 지금 필요없어요

    지금은
    회복시기 일단
    시간이 필요하세요
    혼자 재미나게 노세요
    소소한 기쁨
    요즘 셀프젤네일 그런거 싼것도 하면 뿌듯해요
    혼자 아이쇼핑도 좋아요
    독서도 영화도 좋아요
    뭐든 혼자 즐거우면 좋은거지요

    그 시간들을 좋은일로 채우시다보면
    어느날 나를 들여다볼수 있는 여유도 생기고
    자존감도 올라가고 편안해지시면
    더이상
    의미없는말 스킵이 자동으로 되죠

    의미없는말 스킵못하는 사람의 눈물어린 진지한 고민에

    의미없는말 스킵못히는 니가 잘못이다 라는..
    이런 의미없는말 스킵하세요

  • 55. ㅇㅇㅇ
    '20.4.22 3:51 PM (39.7.xxx.1)

    아닙니다. 저도 오해해서 죄송해요. 저도 시니컬한 댓글을
    단 님의 말만 듣고 판단이 흐트러졌네요.

    그렇지만 댓글님이 다시 정성스레 댓글을 달아주셔서 결코
    오만한 마음 으로 댓글 단것이 아니고....
    진정성있는 마음과 걱정으로 이 글을 쓰셨다는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정답은 제가 아까복사한 님의 글ㅡ
    엄마도 약한 인간이고, 부족한 사람이고 나이와 권위라는게 대단한게 아니라는거죠. 님의 말이 옳습니다.

    정답까지 도달하기에 마음이 잘 인식을 못하고 선뜻 받아
    들이지는 못해서 그렇죠..

  • 56. ........
    '20.4.22 3:56 PM (218.51.xxx.107)

    원글님

    원글님 아직 나이가 어리신거 같은데...

    82나이도 젊은데도 꼰대기질이 있는분 있어요
    다 상처때문이죠..

    사람이 힘들면
    쓴소리에 귀 귀울일수 없을때도 있어요

    쓴소리에 귀 귀울이는게 헤쳐나오는 방법도 아니고요

    의미없는 조언들 지금 필요없어요

    지금은 회복시기
    일단
    시간이 필요하신것 같아요

    혼자 재미나게 노세요
    소소한 기쁨
    요즘 셀프젤네일 그런거 싼것도 하면 뿌듯해요
    혼자 아이쇼핑도 좋아요
    독서도 영화도 좋아요
    산책도 좋아요
    뭐든 혼자 즐거우면 좋은거고
    행복감도 올라가면서
    자존감도 올라가요

    그 시간들 좋은일로 채우시다보면
    어느날 나를 들여다볼수 있는 여유도 생기고
    자존감도 올라가고 편안해지시면
    더이상
    의미없는말 스킵이 자동으로 되죠

    의미없는말 스킵못하는 사람의 눈물어린 진지한 고민에

    의미없는말 스킵못하는 니가 잘못이다 라는..
    이런 의미없는말 스킵하세요

  • 57. ㅇㅇㅇ
    '20.4.22 4:05 PM (39.7.xxx.1)

    218.51님 나이가 어린분 같다고 하셨는데 제가
    연령에 비해 많이도 미성숙해서 그렇습니다. 세상물정도
    사람을 잘 모르겠고, 판단도 떨어져 타인의 말을 쉽게 듣습니다.

    방금전에도 윗분이 저를 위해서 얘기를 하는듯이, 간곡하게
    말씀하셔서 일단 받아들였어요. 얘기하신대로 스스로가
    힘들게 살아 본인의 입장에 저를 대입하셨는게 맞나본데..쉽게 ok한 제가 너무 순진했나 싶기도 하네요.
    암튼 제 방식과 다른건 알겠더라구요.

    고맙습니다^^ 뭐가 됐든지.. 자책을 하고, 타인의 조언에 저를 우겨넣는건 정말로 좋지않은것 같습니다.이럴때 제게 필요한건 조언이나 자책이 아니네요.

    엄마는 관계를 다 끊은 저를 머저리. 병신.하자있는 인간쯤으로 여기겠지만 실컷 혼자인 시간들 누리고 있습니다.
    좀 지겹고 소수의 사람도 그립네요.
    전부터 1년이상 힐링.회복.치유를 위해 애쓰고 있는데
    근본적인 여유나 자존감이 안생기는건 성격이나 상처 때문일까요?
    혹시 대답해주실수 있으면 답글 기다리겠습니다

    이 말씀이 현명한거 같고 와닿아서..새기겠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사람이 힘들면 
    쓴소리에 귀 귀울일수 없을때도 있어요
    또 쓴소리에 귀 귀울이는게 또 헤쳐나오는 방법도 아니고요

  • 58. 보조제
    '20.4.22 4:07 PM (49.196.xxx.96)

    Relax, calm 하는 보조제 많이 팝니다
    항우울제도 필요해 보이세요. 왜냐면 너무 감정적이고 이성적이지 않아서 그렇기도 해요

  • 59. ㅇㅇㅇ
    '20.4.22 4:08 PM (39.7.xxx.1)

    아무튼 여러 의견 댓글에 내가 잘못한건가?? 미심쩍어서
    머리가 복잡하고 혼란스러웠는데..댓글 하나로 최종 정리를 할수 있게 되서 다행입니다.

    정혜신의 당신이 옳다,,에 조언과 충고, 비판, 판단?? 이런
    것들은 대화에 도움이 안되고 진정한 소통을 방해한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그 내용이 다시금 떠오르네요.

  • 60. ㅇㅇㅇ
    '20.4.22 4:11 PM (39.7.xxx.1)

    항우울제 추천은 감사합니다.
    지금 불안증 관련 약도 먹고있어서..
    차차 생각해봐야할것 같아요.

    나중에라도 참고할테니 댓글 지우지말아 주세요.

  • 61.
    '20.4.22 4:46 PM (210.161.xxx.66)

    항우울제 생각해보시는 거 좋을 거 같아요 세상에 사실 좋은 사람이 많지 않아서 내 주변 사람들을 좀 더 성숙하고 훌륭한 사람으로 개조시키고 싶은데 그건 죽었다 깨어나도 불가능할테고 그것 때문에 계속 상처받기는 너무 고통 스럽고 힘들고 결국엔 내 스스로를 변화시키는게 답인데
    지금 이 세계에 갇혀 있으니까 나를 좀 다독이고 힘을 내게 해 줄 수 있는 게 필요한 거 같아요

    원글님 상처와 피해의식이 너무 오랫동안 쌓여와서 잔뜩 날을 세우고 다 처내버리는 고슴도치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걸 다 보듬어 주고 품어줄 사람은 없을 거고 그럼 악순환의 반복이거든요

    남들 뭐라하던 나는 내가 잘 아니까 그냥 같이 받아버릴 필요도 없이 가뿐하게 무시하고 나는 내 갈길 가련다하는 마음을 가지는게 젤 중요한데 그게 그리 쉽게 생기는 것도 아니고...참 어렵긴 합니다...지속적인 상담 추천드립니다. 내 맘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게

  • 62. ........
    '20.4.22 4:48 PM (218.51.xxx.107) - 삭제된댓글

    제가 맨 마지막 덧글을 지우고 다시달았어요

    어떤분이 본인의 연민에 치우쳐
    댓글다시는 글보고 그분의 상처는 안됬으나
    또 님께는 자존감 긁는 글이라 답답한데
    제가 또그분을 깍아 내리는 상황이 되서 그부분 지우고 다시 달았는데 보셨나봐요~

    지금은 또 덧글을 지우러 들어왔다가 님글보고 이렇게 써요~

    왜 지우러 왔냐하면요..

    긴덧글 쓰느라 위에 달으신 원글님 덧글을 못봤는데
    덧글달고 원글님 덧글보니
    제가 걱정할 분이 아니라는걸 알았어요

    이미 다른 덧글님과도 현명하시게 대처하시고
    조목조목 따지시는게 저보다 더 똑똑하시더라고요~ㅎ
    다 아실이야기를 제가 해놓은거죠

    그래서 창피해 얼릉 지우려 들어왔는데 덧글이 달려 이렇게 달아요

    저도 잘은 모르나
    정신과 치료에 상처가 있을때
    옛상처를 꺼내어 치료하는 방법이 있고
    좋은일을 경험해 상쇄해서 치료하는 방법이 있다하는데

    원글님은 덧글보니 인성도 바르시고
    쓴소리 들으실일 있으신가요??전 없으실것 같은데...

    스스로 용기를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내가 잘못한게 없으면 떳떳한거예요
    주눅은 죄짓고 잘못한 사람들의 몫인거예요
    주윗사람이 나욕할텐데...그런생각마세요

    내신념으로 내가 옳다고 내 책임하에 정하셨다면 당당히
    밀고나가세요
    그런 뚝심으로 살다보면 이기는거예요

    그리고 뭐 작은거라도 성취해서 칭찬을 스스로라도 많이 하셨음 좋겠어요
    난 왜이리 요리 잘하지?
    평범한데 왜이리 이쁘지?
    하 난 정말 패션센스 좋아...이런거 스스로해주세요~

    직장이나 취미단체에서 성취하시면 더 좋겠지만 스스로도 좋지요
    세상 잘난맛에 사는건데..
    부모한테 못받았다면 스스로 해주세요~

    그런데 원글님 덧글보니 굉장히 영민하시고 똑똑하세요
    얼릉 지금 힘든상황 취직문제 이든 뭐든 해결되시면
    정말 좋아지실것 같아요~

  • 63. ㅇㅇ
    '20.4.22 5:18 PM (39.7.xxx.1) - 삭제된댓글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18.51님이 창피한 댓글
    다신게 전혀 아니세요.
    생각이 혼란스러운 와중에 이렇게 길잡이 역할을 안해주셨으면자책하고 원망에 빠지는 악순환을 겪었지 싶어요. 자기확신이 아직 부족한 터라서요..

    많이 알고 계시고 똑똑한 분이 겸손까지 하신데^^;;
    이렇게 댓글주셔서 큰 도움됐어요. 저두 똑똑하다고 칭찬까지 해 주시구 ㅎㅎ

    제가 바른사람이냐구요? 그게ㅎ 조용히 있다가 시비거는
    사람한테 맞대응한다고 다중인격 소리도 들었고, 아니다
    싶음 성질도 부리고, 제가 인정하지 못하는 상사에게 버티다가 욕도 먹어봤어요.

    실상은 인격이 완성되지 않은 사람이라 부족한 점이 오히려 더 많지싶어요..그동안 오래 쉬면서 별로 나아지는게 없고
    가족과 대립만 되는 듯해서 조급 답답했는데..그래도 댓글로 얘기나눌수 있어 좋습니다^^

    위에 어느 분은 제가 상처가 많아 날선 고슴도치 같다는 말씀도 하는데... 저에게 마음을 못 놓고 있다가 이젠 좀더 믿어줘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번씩은 정말 나아지고있는건가 싶지만, 나를 다독이면서
    칭찬하고 집중하는 시간을 더 가져볼까 싶어요.
    저에게 쌓여있는 나쁜 기억을 털어버릴만한 좋은 기억거리는 또 뭐가 있을지도 생각해보구요. 그게 여행이든 뭐든
    이롭고 효과적인 방법일것 같습니다^^

  • 64. 원론적으로
    '20.4.22 5:25 PM (178.191.xxx.67)

    님도 편안하고 나를 받아주는 상대를 원하잖아요.
    남들도 마찬가지죠.
    글만봐도 고슴도치 맞네요.

    남들은 님 살아온 인생사에 관심 1도 없어요.
    내가 불편하면 피하는거죠.

    가시 세우고 난 이렇게 고통스럽게 살아왔으니
    니들이 나를 안고 이해해라! 좋아해줘!
    누가 그러겠어요?
    생판 남인 댓글쓰신분들한테도 이렇게 공격적으로 대응하시는데.

    결론은 하나에요.
    가시를 거두세요. 님부터 변해야 남도 변해요.
    아무도 님한테 관심없고
    님 인생에 책임 1도 없어요.

  • 65. .....
    '20.4.24 11:16 AM (218.51.xxx.107)

    원글님께 고슴도치라하면서

    아 다르고 어다른데
    본인글인 얼마나 칼날같이 쓰는지 모르시네요

    맞는말이라고 그렇게 쏱아붙듯 말하시면
    듣는사람이 얼마나 상처인지 모르시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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