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우울증같다고 치료받고 싶다네요

[아들맘]

어젯밤 엄마아빠 지방으로 오라고 불러놓고 하는말이 본인이 우울증같대요
치료해야할것같다고 얘기하네요
아이는 올해 20살 대학신입생 남자 입니다
좀 놀라긴했지만 그간의 행적이 꼭 히코모리처럼 살았어서 그렇게해라 병원은 알아보겠다 얘기해줘서 고맙다 했습니다
그리고 학교는 자퇴하고싶다고...

원래 대학을 극구 간절히 원하던애는 아녔어요
가야하는거니 무언가 예체능으로 누군가를 뒤따라서 준비했고 그결과 예체능은 다 안됐구 수시로 넣어놓은 한곳을 등록했는데 지방대 전문대라 기숙사생활을해야해요
아이가 기숙사생활을좀많이 두려워하는것같았는데 집떠나 친구들이랑 생활하는것도 재밌을것같다고 일부러 저는좀부추기기도 했지만 그게 도움이 안됐나봐요
현재 친구관계는 문제없어요
불러내는아이들도있고 같이 피방가구 영화보구 같이몰려와 울집에서 놀구자고 하는아이들도있습니다
요즘 코로나때문에 외출거의 안하는거구
간간이 한번씩 나갔다오긴합니다
근데 집에선 정말 암것도 안하구 집에 깜깜한 본인방에서 잠만자고있어요
방에또 더군다나 겨울에 추울까봐 암막커튼져놨는데 대낮에두 커튼을젖히지않아 대낮에두 깜깜한방이에요
지금은 커텐못떼게해요 ㅜ
방에서 핸폰이라두 하더니 언젠가부턴 폰마저두 안하고 잠만자고있더니 그게 신호중하나였나 봅니다

본인은 학교가서 잘할자신도 잘 배울자신두 없대요
차라리 알바하면서 수능을 다시준비하든가 하고싶다네요
사실그렇다고 딱히 가고싶은데가 있는아이도 아닙니다
공부를 하던아이도 이니구요
공부를 본인말대루 할까싶습니다
지금 공부가 안중요한건알겠습니다

일단 학교는 5월6일 개강으로 잡힌지라 그전까지 다시한번생각해보기 다시말해보자 휴학으로할건지 자퇴로할건지
이렇게 말이된상태구
문제는 상담치료인데 제가 이쪽으루 전혀모르겠어요
우선정신과 치료는 조금알아본바로는 본인증상 얘기하면 그에따라 약처방해주는것같은데 약을먹여야하는상태루 정신과로가야하는지 아님상담을해야하는지... 누구한테 털어놓구 얘기를하고싶냐하니
근데 본인은 고민이있어두 누구한테 얘기해본적이없다구 잘모르겠대요 ㅜ
오히려 친구들은 아들한테는 고민얘기 잘한다고 들었어요
아님 두군데 병행을해야하는지...
혹시 신경정신과 병원이나 심리상담소나 괜찮은곳 추천해주실만한데 있을까요
아 그리고 아이어렸을때 가입한보험이 내년2월이 만기에요
만일정신과 진료기록있으면 내년에가입할때 해당과는 비담보로 된다는데 차라리 지금 가입하고 병원상담가는게 나을까요
아무말이라도 부탁드립니다

[...]

좋은 부모님이시네요. 저도 딱 그 때(대학 입학초) 우울증이 심하게 왔는데 우울증인지 몰라서 정말 오래 고생했어요. 치료 잘 받으시길 바랍니다...

[일단]

정신과가셔서 검사하고 우울증진단 나오면 상담병행하세요~~

[일단]

본인이 치료 의지를 보였으므로 좋은 시작이라고 보고요.
무기력증이 온 걸로 봐서는 상담 보다는 정신의학과 치료를 받아야할 것 같아요.
보험 생각 마세요. 치료가 우선입니다. 하루라도 빨리요.
약물 치료를 받더라도 운동은 매일 꾸준히 햇볕 받으면서 해야 합니다.
누가 매일 같이 해주면 효과가 더 빠릅니다.
우울증은 가족 전부가 같이 노력해줘야 해요.
같이 힘듭니다. 잘 이겨내시길 빕니다.

[ㅡㅡㅡ]

엄마아빠에게 털어놓기까지 그 이상의 증상이 있었을 지 몰라요. 일단 함께 주변 정신과 내방하시고 검사받으시고 약물처방 받으신 후 상담 병행하세요. 경제적으로 괜찮으시면 한국상담심리학회 들어가셔서 1급으로 검색하셔요. 상담쪽 아는 지인에게 추천받으면 좋겠네요. 여기다 제가 추천하긴 좀 그렇고요. 경제적으로 어려우시면 대학 학생상담센터에 2급들이 들어가있어요. 잘 맞으면 괜찮으니 알아보시고요. 보험 관련해서는 잘 모르겠네요.
어쨌든 아이가 도움요청했고, 잘했다 해주신거 참 잘하셨다고 생각해요. 어떤 다른 과제보다 니 우울이 더 먼저라고 아이입장에서 원하는 바를 같이 해나가세요. 학교를 그만두는 결정은 아이의견을 따르되 상담자와 같이 의논해보는걸 제시할 수는 있겠어요. 약은 한 달은 먹어야 효과가 있으니 조급하게 맘먹지 마시고요. 응원드려요.

[ㅇㅇ]

일단 심리 상담을 먼저 받아보게 하세요
주변에 신뢰할만한 심리 상담가한테요

본인이 먼저 얘기해주니 참다행입니다
자기가 힘들다 느낄정도면 많이 힘든거 맞으니
그냥 두면 안되고요
심리상담 통해서 많이 호전되기도 합니다
주변에서 여러건 봤어요
그후에 정신과를 가보세요
부모님과 관계가 좋고 주변사람들이 지지해주면
바로 좋아질수 있어요

[ㅇㅇ]

유튜브에 보면 신경정신과 전문의들이 강의하는 내용이 많아요.
저 시간날때마다 보는데 한번 보시면 뭔가 감이 잡힐겁니다.
어느 정신과는 주로 약치료만 하고 어느 정신과는 상담치료도 같이 하는데...
제가 보는 유투브 신경정신과 전문의가 운영하는 병원은 상담쪽으로도 많이 하는것 같더군요.
보험은 잘 모르겠찌만, 가입후 몇개월 이후에 병을 진단받아야 한다고 들은것 같은데..
요즘 보험사 편법 같은거 잘 잡아내서, 큰 차이는 없을듯..
아님 병원에서 비보험으로 하는 방법도 있긴 합니다만..

https://www.youtube.com/watch?v=wvuHHRkQirU

[힘내세요]

도움드릴 만한 정보가 있는 건 아니지만, 같은 나이대 아이를 키우다 보니 왠지 응원하고 싶어요.
아이가 진지하게 자기 문제를 보려고 하니 다행이구요. 부모님도 담대하게 잘 대응하셔서
힘든 고비 잘 넘기시기 바랍니다. 힘내세요!!

[ㅇㅇ]

학교는 몇해 늦어도 큰일아니고 아이의 마음 치료가
우선이니 학교 문제는 아이의 뜻에 따라주세요

[정신의학과 먼저]

가세요. 젊고 처음 발병이라 더 빨리 치료됩니다.
상담으로 시간 보낼 증상이 아니에요.
하루라도 빨리 가시고요.

[원글이]

응원 감사합니다 울컥하네요
지역을 안썼은데 지역은 서울입니다
무조건 치료가 우선인건 알겠는데 혹 정신과 치료받으면 사횡활에 지장있는부분 뭐가 있을까요
혹 군대문제는 어찌되는지 아시는분있을까요

[패터슨]

주변에 좋은 선생님 알아 보시고 어여 병원 가세요.
상담 결과를 보고 의사선생님이 약만 복용할 지 상담도 병행할 지 결정하실 겁니다.
근데 아이가 상담을 싫어할 수도 있으니 억지로는 하지 마시고 일단 호르몬 조절부터 해야해요.
우울증이 20살부터 발병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보험도]

들수 있는거 지금 다 들어두세요. 정신과 진료하면 앞으로 보험들기 힘들어져요

[원글님]

아들이라니,,군문제 사회 진학 문제,,,등 등 정신과 기록이 남으면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들었어요. 무턱대고 정신과로 가시는건 아닐거 같아요.
그래도 아들이 sos를 했다니 빨리 움직여 주세요.
살아보니 1,2년 늦게 가는건 아무것도 아닌거 같아요. 올 한 해 치료에 전념하시고 같이 상담 받으세요.
전 아시는 정신과샘이 개인적으로 상담을 해 주시는데,,,혹시 판교권 가능하시면 연락처 드려 볼까요??

[음]

좋은 상담 선생님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더라구요. 친구가 우울증 때문에 상담 받다가 선셩님을 여러번 바꾸고 나서야 자기란테 맞는 분을 찾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아이가 도움을 요청하는 걸 보니 자기삶에 대한 애작의 끈을 놓지 않고 있어서 다행이네요.
힘들었을텐데 부모님을 신뢰하는 걸 보니 잘 해나갈 거 같아요.

[그러게요]

부모님에게 자기 치부 터놓는게 생각보다 쉽지않아요....
잘 극 복하고
진로도 잘 찾고 연애도 하고
장가가고 아기낳고 행복하게 잘 살거에요^^

[정신과는]

본인이 스스로 가자고 할 경우
효과가 좋아요. 본인이 자각하고 의지가 있다는게.
이미 반은 고친 거라 하더군요.
우울증은 흔한 병이라 별 문제 안될 거에요.
깊어지기 전에 상담하러 가보시길

[.....]

정신과 진료 꼭 받게 하시고, 일단 본인이 어려움과 문제를 인지하고 스스로 도움을 청한다는 건 치료에 가장 긍정적인 조건인 것 같아요. 학교는 휴학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은게.. 지금은 모든 의욕이 저하된 상태여서 그런 결정은 치료 중이나 이후로 미루는 게 낫고, 군 입영연기 사유로도 재학중인 게 나을 것 같아요.

[..]

친구아들 정신과 치료 받았은데 군대도 가고
지금은 자기가 가고싶다고 알아보고 장학금도 받고 유학도 갔어요~
너무 걱정마시고 잘만 치료하면 좋은 결과 있으니
병원 다니시기 바래요
본인이 가겠다고 한것만도 좋은 신호네요
기운내세요~

[....]

상담받으면서 재수하면 좋겠어요. 본인이 하고 싶다고 하는 거 밀어주세요.

[사랑]

아직 댓글 보실지 모르겠지만 '우울증' 검색 넣고 님 글 보게 되었네요

저희 아들도 1학년. 군대 앞두고 있어서 한학기 휴학중에 코로나가 터졌네요
저희 아들은 밥도 잘 안먹고,, 넘 무기력해보이고. 친구들도 안만나고 심지어 카톡이며 연락처도 다
삭제했더라구요 ㅠㅠ 간밤에 넘 놀라서 잠을 설쳤어요

도움을 요청한다니 다행이네요 저희아들은 제가 권해도 왜 그러냐고 거부해요.
너무 걱정되서 군대보내고나면 매일 밤 걱정에 잠을 못 이룰거 같네요.
정신과 치료 받으러 가고픈데 본인이 거부하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