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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를 뺏긴것 같은 기분이라면 제가 꼬인걸까요?

감사 조회수 : 5,564
작성일 : 2020-04-14 10:17:08

어린나이도 아니고 이런 것으로 고민하는 제 자신이 너무 유치한데 그래서 82님들께 좀 여쭤볼려구요

저랑 참 잘 맞는 친구가 있었어요
저흰 싱글이고 혼자사는 사람들이고 좋아하는 운동 취미가 같고 공통점이 많아 금방 친해질수 있었죠

이 친구와의 장점은 아침일찍 만나서 밤 늦게까지 같이 있어도 끊임없이 할말이 많아 다음에 또 얘기하자고 할 정도로 서로 대화가 통했어요. 전 말이 많은 편이 아니고 처음에는 두루두루 금방 친해져 사교성이 좋아보여도 진짜 마음을 열고 대화를 오래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정도로 사람을 가리는 편이라 오랜만에 마음을 여는 친구를 만난듯 했습니다
같은 취미를 하고 또 그 취미모임에서 만난거라 주변 친구들도 있어 두루두루 함께 모이기도 했지만 이 친구와 따로 둘만 만날때도 많았고 누가봐도 이 모임에서 둘이 베프였어요

그만큼 속얘기도 이런저런 개인적인 이야기도 많이 나눴고

그런데 이 친구관계에 대헤 갸우뚱 스러운일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둘이 만나면 세상 친하고 즐겁고 편했던 사이였는데 제3자가 엮이면 제가 기분이 상하는 일이 일어나더라구요
모임안에서 좋아하는 남자가 생기니 저를 좀 이용해먹기도 하고
축하를 받을 일에 제대로 축하를 해주지 않는다던가
의리있게 진짜 찐친으로 만날만한 친구는 아니구나 싶어 아쉬움을 느끼고 있었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너무 힘든일이 있어 집에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누구라도 만나서 얘기를 해야겠다 싶을때가 있었는데
그때 가장 먼저 생각난 친구가 이 친구였어요
제가 속 얘기를 많이 털어놓았던 친구여서 얘기하기도 편하고 마음이 너무 힘드니 갑자기 만나자고 말할만한 친구도 생각해보니 별루 없더라구요

그러고 나선 그래 나에게도 많은 단점이 있을텐데 누구에게나 단점은 있고 나와 안맞는 점도 있겠지
이친구와의 장점만 보고 만나자 싶었는데

이상하게 자꾸 기분나쁜 상황들이 생깁니다
요즘은 그 친구가 저와 별로 사이가 안좋은 친구와 친하게 지내기 시작했는데
한마디로 저와 하던 일을 그 친구와 하고 있는거죠
제 입장에선 친구를 갈아탄 것 같은 느낌마져 드는데
그 친구를 사이에 두고 저와, 또 저와 사이가 안좋다는 친구 셋이 줄다리기를 하는 모양새처럼
셋이는 만나기 싫으니 요렇게 둘이 저와 둘이 만나는데
모를수가 없는것이 인스타며 단톡방이며 다 공유가 되니까 저 빼고 다른 친구와 너무 즐겁게 논 것을 제가 다 알게되며 기분이 이상하게 상하더라구요
제가 언제 시간되냐 하면 이미 그땐 그 친구와 약속이 있다고 하고

저도 이런 기분을 이 나이에 느끼는것이 너무 유치하고 이상해요.제가 그 친구를 그렇게 소유하고싶다 그런 감정도 아니고 저와만 놀수 있어 그런 마음도 아니고
두루두루 다 친하게 지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베프라고 생각했던 친구가 저와 사이가 안좋은 다른 친구에게 건너간 느낌 이거를 느끼는 제가 정말 꼬이고 유치한 인간인건가요?

이런 기분 상하는 일이 자꾸 생긴다는 것은 그 친구와 제가 잘 안맞는거니 거리를 두는게 맞는거죠? 그만큼 친밀했던 감정을 놓아버리면 one of them이 되는거니 이런 서운한 감정도 안들겠고
친한친구 한명 유통기한이 다 된거네 김밥처럼 되게 빨리 쉬어버린 관계구나 생각하면 되는건데

제가 이렇게 유치한 감정을 갖게 되고 편하고 좋은 친구 한명 잃어버린것이 참 아쉽고 서운해지는게 너무 제가 이상하고 예민해서 느끼는 감정인건지

자기 객관화가 안되어서요

늘 82에서 좋은 조언으로 마음을 다잡게 될때도 많아서 낯부끄럽지만 적어봅니다..
IP : 58.148.xxx.5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싱글
    '20.4.14 10:21 AM (175.117.xxx.202)

    이시라그런지 아직 고등학생같으시네요ㅠㅠㅠㅠ

  • 2. 그래서
    '20.4.14 10:23 AM (211.245.xxx.178)

    전 성격좋고 친구많은 사람은 제가 잘 안 만나요.ㅎㅎ
    그런 사람과는 깊은 얘기안하고 저도 일상적인 수다만 떨구요.
    사람 마음이 쌍방이지 일방은 아니니까...아니면 접는수밖에요.

  • 3.
    '20.4.14 10:24 AM (210.99.xxx.244)

    상대가 원글이 피곤한거 아닐까요? 힘들때 만나는친구는 상대를 더힘들게하는거죠. 나이들어서 그런일은 상대는 자기가 편한사람 찾는거예요. 질투 많은 중딩같아요ㅠ

  • 4. dd
    '20.4.14 10:27 AM (119.205.xxx.107)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하시고자 하는 말, 마음 다 이해도 가고 공감도 되요
    그런데 객관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원글님의 이런 행동은 결국 집착이거든요
    집착이라는건 당하는 당사자가 제일 먼저 느껴요~
    글 내용에서 인물만 빼고 보자면 마치 이성에게 하는 행동 같아 보이거든요
    나는 티 안낸다고 하겠지만 상대가 느끼기엔 과하게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나 외에 모든 사람과는 일정 수준의 감정 거리를 유지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거리를 두고 데면데면하게 지내라는게 아니고 내 소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수용하라는거죠
    자기 객관화가 안될때는 한걸음 물러서서 나를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해요~
    타인의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연습요~

  • 5.
    '20.4.14 10:28 AM (223.38.xxx.9)

    남녀관계, 친구관계, 가족관계 다 똑같아요.
    인간관계에서 내가 느끼는게 정답이에요.
    남들이 느끼는게 일반적 반응이라고 해도 내가 특별하게 느꼈다면
    나는 특별하게 반응하면 되죠.
    배신감이 들고 기분 나쁜관계를 유지할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심심하고 좀 외롭더라도 괴로운 관계는 그 상대가 나에게 무슨짓을 안하더라도 안보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더라고요.
    그리고 님이라면 둘관계에서 상대편 처럼 그상대편 적군과 친하게 지내실건가요? 그럴수도 있지하는 이유가 있다면 모를까 최소한 나와의 관계에서 예의가 아니다싶으시면 나에게 예의를 안지키는 인간은 아웃하는 겁니다. 남들이 나를 유치하게 볼까봐 걱정따위는 하지마세요.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드러운 기분에서 벗어나는게 더 중요해요.

  • 6. 그게
    '20.4.14 10:30 AM (121.137.xxx.231)

    그 친구분과 원글님이 서로 생각이 달라서 그런걸꺼에요
    친구분은 그냥 두루두루 친해지고 싶은 스타일..
    원글님은 그 친구분과 각별하다고 생각했지만 그 친구는 원글님과 생각이 달랐거나
    꼭 원글님하고만 깊은 친구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타입이죠.

    누가 나쁘다 할 수 없고 생각과 방식 차이 같아요.

    전 마음을 너무 주지 않아요. 그래야 상처 덜 받더라고요

  • 7. ...
    '20.4.14 10:31 AM (39.7.xxx.60) - 삭제된댓글

    기분 상하는 일이 생기면 당연히 거리를 둬야죠.
    고민이랄게 있나요?
    그 친구가 원글님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데요

    one of them 관계 인식하시고 너무 정 주지 마세요.
    님같은 성격은 상처받아요. 적당히 거리 두는 게 최선!

  • 8. ....
    '20.4.14 10:34 AM (220.69.xxx.7)

    성인친구...
    내입맛에 딱맞는 친구를 원하신다니 순진하다고 해야할지...
    가족도 나와 생각이 다르고 나와 다른 행동을 하는데
    하물며 부부도 생각이 다른데..
    학교다닐때도 님같은 생각하는 친구들이 늘상 친구들과 싸우고 다시 화해하고 또 싸우고... 그랬던거같아요..

    남이 나와 다름을 인정하시고(나 이외의 사람은 모두 남)
    나와 다른 사람과 친구가 된다는 점을 생각해 보시는게 도움이 될거같아요

  • 9. 호수풍경
    '20.4.14 10:35 AM (183.109.xxx.109)

    그렇게 급속도로 친해지는거 경계해야된다는 생각이 안드는지.....
    전에 회사 직원이 왜 이런 말을 나한테 하지? 싶을만큼 자기 얘길 많이 했는데,,,
    결국엔 그 사람이 멀어지던데요...
    나한테 했던 말들 후회했겠죠...
    나는 쟤(동갑이었어요...)가 왜 저러나 그랬어요...
    뭐 말 옮기거나 그런 짓은 안했지만요,,,
    여튼 친해지는거엔 시간도 들어간다고 봐요...

  • 10. 이미 알고계시네요
    '20.4.14 10:35 AM (58.236.xxx.195)

    유통기한 다 되었다는 힌트이니
    쿨해지세요.
    그래야 상처로 남지 않아요.
    관계는 늘 변한다는거 인정하시고
    베프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셨으면 좋겠어요.
    그게 좀 의미가 없어요.

  • 11. 질투죠
    '20.4.14 10:37 AM (175.119.xxx.209)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이상적으로는

    베프 이런건 가지려하지말고

    되려고 해보세요...

  • 12. 이해
    '20.4.14 10:39 AM (220.93.xxx.30) - 삭제된댓글

    저는 원글님 이해가요. 저도 사회에서 단체 만난 친구인데 단체에서 둘이 참 친하고 하루에도 시간가는줄 모르고 통화하던 친구에게 어느날 다른친구가 생겼는데 저는 다른친구가 생겨도 상관없는데 그 친구가 저를 모르는사람대하듯 말도안하고 다른친구랑 다니고 지내더라구요.

    저는 제가 그 친구를 멀리했고 그친구도 저와 멀리하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그때부터 사람을 믿지 않습니다

  • 13. 사과
    '20.4.14 10:42 AM (175.125.xxx.48) - 삭제된댓글

    끝난 인연이에요
    미련 갖지 말고 툴툴 털어내세요

    님을 아낀다면 님이 싫어하는 분과 절친된걸 그리 티내면서 하지않을거에요
    조심해서 마음 다치지 않게 신경써주죠
    그게 예의고...

  • 14.
    '20.4.14 10:44 AM (112.165.xxx.120)

    친구사이도 연인이랑 비슷한게..
    초반에 자주보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 또 지루해지더라고요
    어릴때 친구가 오래 남는다는게.. 이런게 없어서인거같아요
    사회에서 만나면 거의 그래요
    그리고 님이 집착하고 있으니.. 상대방은 그거 느껴서 약간 거리 두는 것 같기도해요
    사실 이런 고민은 어릴때 하는거 아닌가요ㅠㅠ중딩때.. ? ?

  • 15. 감사
    '20.4.14 10:45 AM (58.148.xxx.5)

    리플 감사합니다 하나씩 잘 읽어보고 있어요

    사실 베프라는 프레임에 넣고있다 생각하지도 않았고
    집착하거나 힘들때만 찾는것은 아니였는데..

    친해진 이유는 같이있을때 너무 재미있고 빵 터지며 즐거웠기 때문이였거든요

    저는 두루두루 사람과 금방 친해지고 그러면서 이사람이 저와 맞다 안맞다를 빠르게 느껴 진짜 맞는사람들과 깊은 관계를 맺는 편이고

    그친구는 처음엔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힘들어하다가 친해지면 두루두루 다 만나는 편이에요

    저희는 같은 취미모임 안에 있어서 제가 모임을 많이 주선했고 그 안에서 그 친구는 다른 사람들과 다 친해질수 있었어요

    처음엔 저와 정말 친해지고 싶어했던 친구였는데 다른 친구로 갈아탄 느낌이 솔직한 마음이고

    저는 쿨하고 호불호가 확실해서 거침없고 상처도 잘 안받는줄 알았는데
    제가 이상하게 꼬이고 유치하고 진짜 철없을 정도로 관계에 집착하는 사람이구나
    이 친구와의 관계를 통해 처음 느꼈고 깨달았네요
    저는 저의 이런 감정이 (더군다나 여자친구인데??) 너무나도 당황스럽고 황당합니다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기만 했던 친구는 아니였거든요

    구럼에도 불구하거 이렇게 불편한 감정이 자꾸 생긴다는 것은 뭔가 잘 안맞는 관계라는 것이겠죠

  • 16.
    '20.4.14 10:47 AM (116.32.xxx.73)

    그런 기분 충분히 이해해요.
    내가 속깊은 얘기도 할수있고 찐친이라 생각
    했던 친구가 나랑은 다른 느낌과 생각으로
    둘관계를 생각한다면 그건 생각의 차이일테니
    속은 상하겠지만 거기까지인거에요
    관계의 중요도, 친밀감이란게 제각각이에요
    그친구에게 집중하면서 속상해하지
    마시고 그냥 가볍게 지내세요
    속얘기 할수있는 관계는 매우 드물고
    만나서 가볍게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는 친구도 사실 귀한 친구랍니다

  • 17. Finnfy
    '20.4.14 10:48 AM (112.154.xxx.225)

    그냥 털고 잊으세요.
    그닥 그분이 배려있는것도 아니고,
    님만 그분께 빠진듯요~

  • 18. --
    '20.4.14 10:49 AM (112.133.xxx.181)

    제가 아주 가까이서 잘 알고 친구 둘 이야기..시작이 꼭 같아요.(물론 원글님이 이런타입이 아닐수 있으니까 한번 봐보세요)

    친구 A- 활달하고 금방 사람사귀나 속마음 터놓고 일상을 공유할 친구 없다가 아주 찰떡으로 붙어다니는 친구 한명 생김. 서로를 넘 좋아하고 모든생활 공유하고 아침에 깨나면 굿모닝 카톡..밤에 잘자 카톡 등 서로의 일상을 모르면 섭섭할 정도.거의 많은 일을 A가 주도하고 B는 따라가는 정도. 어디 전시회가자. 어디 맛집가자. 백화점가자등 행동을 끌고가는 건 A

    B에게 남친 생김 -A에게 소홀..A는 남친이 맘에 안들고 계속 이래라 저래라 관여하기 시작하고 B는 애인과의 일까지 오픈하기엔 찜찜하고 A에게 뭔가 말을 안하기도 애매..A는 섭섭

    저는 남친 생기기전부터 더 친한 A에게 절대 친구라도 한명에게 맘을 주지말라고 여러번 얘기했어요.왜나하면 A에게는 B처럼 모든것을 의지하고 좌지우지 하는 친구가 계속있다가 절교하고 절교해서 이제 오래된 친구가 없거든요. 나에게 넘 잘하는 A에게 다 맞춰주다가 상대가 부담스러운게 느껴져요. 그러다 조금씩 주도하던 A의 제안을 거절하면서 둘의 사이가 금이가고 결국 그렇게나 절친으로 다니다가 아주 안좋게 서로 쳐다보 안볼정도로 헤어지더군요.(남녀 사이도 아니고ㅠㅠ)

    저는 늘상 A에게 관심과 애정을 친구 여러명에게 주라고 해요.너만큼 상대방은 아껴주지 않는다고..그래야 섭섭함도 덜하고
    원글님 상황과 다를수도 있지만..A는 그 친구 잃으면 또 어디를 신나게 다닐 친구가 없어요.. 그럼 또 새로운 사람 금방 사귀고 그중 맘에 맞는 사람에게 진심으로 잘해주고 모든거 다 나눠주고 또 그사람 하나만 같이 다니다 또 부담스러운 상대방은 밀어내고..그게 몇번째 반복되는 A의 일상을 수년째 보고 있는 A의 유일한, 오래된 사람이예요. 진짜 정 많고 유쾌한데. 넘 한 사람에게 올인해서 결국 섭섭함 느끼고 스스로 절교해버리는거 남녀도 아니고 우정을 쌓는 사이에 왜 그러나 싶을때가 많아요.(A도 독신주의여서 주위에 애정을 쏟을 직계가족이 없는것도 친구에게 올인하는 이유기도 해요)

  • 19. 그런사람
    '20.4.14 11:04 AM (175.223.xxx.73)

    그렇게 친구 관계에 객관화 하려고 애쓸 것도 없어요
    그야말로 친구인데 등수 매기고 채점 한다는 게 이상한 거예요 어차피 연인이나 친구란 인간관계는 내 중심 사고예요
    내가 좋아 만난 거고 내가 느끼는 게 본질이죠
    그러니 내가 힘들어지고 서운하면 좋든 싫든 이유가 있는 거예요
    시소 타듯 공평해지지 않고 자꾸 기울면 문제가 있는 거고요
    제 3자가 낄 때 이 관계의 진실이 드러나기도 해요
    시험에 들 필요없이 둘만 만나 좋은 게 가장 좋은데 이젠 그 친구의 흥미나 필요 안에 들지 못하네요 그렇다고 정리할 건지 유연할 건지는 님의 선택이에요
    살다보면 진심이 최고도 아니고 극단적인 관리가 최선도 아님을 알게 되거든요 비련의 여주인공처럼 배신당한 존재로 자신을 둘 필요도 없고요 한 발짝 물러서면 거리가 보이고 그 거리만큼 선을 지키면 돼요
    애초 님과 그 친구는 지금이 딱 맞는 거리였을 수도 있으니까요

  • 20. ..
    '20.4.14 11:06 AM (223.39.xxx.132) - 삭제된댓글

    서른즈음에 만났던 동네아짐이 그랬어요.
    저를 어디가나 엄청 친한친구라 소개하고( 그정도는 아니었는데)
    저는 그동네가 처음이라 두루두루 잘 지내고 싶은데
    누구는 자기랑 어떻고 저떻고 하면서 경계하길 원하고..
    결국은 그친구가 스스로 멀어지더니
    다른곳에서 찐친구를 찾고 있더군요.
    친구는 학교때 친구로 충분하고
    전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은 인간관계를
    원하는지라 맞지 않았나봐요.

  • 21. ..
    '20.4.14 11:11 AM (175.199.xxx.208)

    원래 정말 찐한 친구가 되려면 이리저리 풍파를 겪어봐야 됩니다. 그 분은 딱 거기까지였나봐요. 원글님이 무언가 잘못한게 아닐까 너무 고민마시고 딱 거기까지 하심이 어떠실까요.

  • 22. 에구
    '20.4.14 11:42 AM (221.150.xxx.154)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느끼는 감정 다 공감하고 이해가 갑니다
    모든게 잘맞았던 인연이 너무 쉽게 끝나서 아쉽고 속상하고 그럴것 같은데
    그친구가 멀어진 이유는 그친구만알지 아무리 알아내려고 애써도 내가 할 수 있는건 없어요
    그냥 물흐르는대로 흘러가게 두세요... 토닥토닥..

  • 23. ㅇㅇ
    '20.4.14 11:43 AM (116.121.xxx.18)

    원글님 감정 이해가 잘 가는데요?
    유치하지 않아요.
    나랑 사이 안 좋은 친구랑 친하게 지내면 기분 나쁘죠.
    전 원글님 감정 배려하지 않는 그 친구가 별로네요.
    그냥 그 친구는 여기까지구나 생각하심이.

  • 24. 그친구
    '20.4.14 12:34 PM (110.8.xxx.185)

    그친구 마음이 변한거(이유가있겠죠. 본인은 맞지않아 이 관계를 더 이어갈 필요가없다고 판단)
    원글님과 여기까지 하고싶으신거에요
    그러지않고서는 상대가 (원글님) 느낄만큼 표가 나지는않죠

  • 25. 그럴수 있어요.
    '20.4.14 12:45 PM (1.241.xxx.109) - 삭제된댓글

    저도 요새 그랬거든요.ㅠ 저랑 베프였던 동네친구(아이친구엄마)가 하루 아침에 다른 베프를 만들었어요.늘 일상을 공유하고 장도 같이 보고 그랬는데,며칠 뜸하더니 다른 엄마와 그러고 있더라구요.아마도 같이 듣는 수업이 있었는데,둘이공통점이 많았나봐요.소식 뚝..이더니 둘이 절친이 되었어요.저랑은 인연이 여기까지인가 보다.하고 마음 정리했어요.
    제 잘못도 아니고,연인사이도 아닌데 나랑 같이 놀아줘하고매달리기도 그렇고,한순간에 행동이 바뀌는 사람 정 떨어져서 자연스럽게 마음이 멀어졌어요.
    원글님도 너무 서운해마시고 그동안 못했던일이나 미뤘던일 해보세요.연락한다하고 미뤄뒀던 친구한테도 전화한통해보시고요.또 다른 재미가 생겨요^^

  • 26. ....
    '20.4.14 12:49 PM (39.115.xxx.14)

    가장 좋은 친구는 어제 만난 사람이라던데
    단짝 개념의 인간관계에 집중하면 힘들어집니다.
    뭔가 느낌이 그 전 느낌이 아니고 불편한 느낌이라면 거의 맞아요. 상대방은 자신하고 맞는 새로운 사람이 더 좋은거에요.

  • 27. ....
    '20.4.14 12:52 PM (39.115.xxx.14)

    그러니까 원글님 힘들어하지 말고
    혼자서 산책 하면서 음악도 듣고, 카페에서 책도 읽고
    그렇게 혼자시간도 즐겨보세요.

  • 28. 인간이
    '20.4.14 1:02 PM (175.211.xxx.81)

    잘해주면 더 잘하는 사람이 있는데 잘해주면 약점을 잡고 갑질을 해요. 그친구는 님과 생각이 다른 사람입니다. 이젠 누구를 만나든 속이이야기 깊게 하지 마세요.나를 만나니까 내친구겠지 하고 많은 이야기 할수록 사람은 멀어집디다.내아픔 내 생각도이해받길 원하지만 친구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있는지도 가늠해야 실패가 없어요. 나와 만날때와 다르게 섭섭하게 생각이 든다면 님은 배려 한디고 했지만 일방적이어서 부담을 가졌거나 친구 자체가 님을 좋아하지 않을수도 있는거에요. 날 만난다고 모두 내 편이 아니에요. 친구인척하는 인간들이믾아요.뒤통수 맞지요

  • 29.
    '20.4.14 1:18 PM (45.64.xxx.125)

    그분마음이 님만큼이 아니었던거죠 뭐;;
    털으세요ㅡ속마음은 82에 하시구요
    82만한 친구도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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