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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 교과서 받으러 갔더니

ㅇㅇ 조회수 : 7,026
작성일 : 2020-04-07 12:42:48

고1올라갔는데요 오늘 교과서 받으러 가는 날이라

제가 차로 데리고 가서 학교 근처 주차하고,

아이 혼자 올라가서 담임한테 책 받고 왔어요.

차로 한 10분 정도 걸리고 동네가 재개발 지역( 철거 중) 통과해야하고

골목골목이 오르막길이라 같이 오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배낭으로 한 배낭과 보조가방까지 가져갔거든요


그런데 담임이 애를 첨 대면하고

"엄마랑 같이 왔니?"

"네"

"넌 왜 모든 걸 엄마랑 같이 하니?" 이랬답니다.


개학 연기되면서 몇 번 부모한테 연락와서 애 아빠가 통화 그동안 했고(남편번호로 연락옴)

담임이 통화한 번 하자고 했는데

애가 놓친적이 있고,

남편 통해 아이랑 하자고 했는데

애가 워낙 초반 낯가림이 심한 아이라(아기때부터 극심한 분리불안) 

절대 안받는다고 숨어버렸다더군요.

저도 이 얘기 듣고는 아이에게 주의를 줬어요

선생님이 업무 일환으로 너랑 통화를 해야하는건데 그걸 니가 쑥스럽다고 피하면 어쩌냐고.


그러다, 학교에 낼 사진 찍으러 가는데 요새 대중교통도 그러니

제가 데려다 주는 길에 전화가 와서 저랑 전화하고 아이랑도 간단히 통화를 했어요.

샘이 짜증 가득한 목소리로 '어차피 볼건데 뭘 쑥스럽다고 피하냐'고 하길래

제가 죄송하다고 하고, 주의 주겠다 했습니다.


사실은 아이가 멘탈이 약한 편이에요.

불안도 심한 편이고 아주 예민하거든요. 병원이나 상담 받으려고 해도 애가 거부하고요.

요새같은 때에는 산책도 잘 안가려해요.

불안이 올라오면 민감성 대장으로 인해서 매일 배가 아프고요.

타고난 아이 기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화 하는 걸 극도로 싫어해요.

그걸 일일히 설명하자니 변명같고,

또 익숙해지면 공부도 열심히 잘하고 명랑하고 똑똑한 아이입니다.

친구랑도 잘 어울리고요.

초반 불안을 잘 넘기면 학기말 가서는 늘 선생님께 칭찬듣는 아이죠


선생님도 온라인 학습 준비 등으로 분주하고, 힘드시겠지만

아이와 첫 대면에서 저렇게 면박부터 주니

아이가 '날 언제봤다고 -모든 걸 엄마랑 함께 하냐-이렇게 얘기하냐'는데

선생님도 너무 쉽게 판단하는 거 같고,

보통의 아이들과는 다르게 민감하고 예민한 아이가 저도 너무 벅차고,,

참 짜증이 나서 한풀이 합니다.

IP : 221.140.xxx.230
5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ㅌㅌ
    '20.4.7 12:46 PM (218.239.xxx.173)

    엄마랑 올 수 도 있지 뭘 그걸가지고 면박을 주시냐요

  • 2. ...
    '20.4.7 12:48 PM (211.193.xxx.94)

    아무리 일면식 없기로 담임선생님 전화를 피하다니
    초등학생인줄 알았어요
    평범하진 않은데요

  • 3. 스티븐도킹
    '20.4.7 12:54 PM (121.168.xxx.65)

    담임이면 여러아이들 성향이 다 다를 수 있다는걸 생각해야지 자기 업무에 지장있다고 저렇게 말하다뇨.
    고등학생이면 무조건 담임이랑 빠릿빠릿 통화해야된다는것도 아니고...선생이 맘이 여유가 없어서 그랬나봐요.
    개학해서도 실수안하게 조심해야겠어요.

    아이도 엄마도 속상하셨겠어요.
    1년보고 말사람이다 생각해야죠...ㅜㅜ

  • 4. 선생님이
    '20.4.7 12:57 PM (220.127.xxx.27)

    이번 일만 가지고 얘기한건 아니겠지요.
    듣기 싫으시겠지만 아이를 객관적으로 보는 시각도 가지셔야해요 저도 아들바보 엄마이지만 객관적으로 평가한지
    얼마 안됐어요

  • 5. ...
    '20.4.7 12:58 PM (59.8.xxx.133)

    저도 담임 전화를 그렇게 피한다길래 초등인 줄 알았어요
    그 교사는 아이가 그런 불안이 있는 예민한 아이인 줄 몰랐잖아요.

  • 6. ....
    '20.4.7 12:59 PM (220.85.xxx.163)

    고1이 누가 선생님하고 통화하는걸 좋아하겠어요
    그냥 단답형으로 네,아니오 하는거죠
    다 통화하기 쑥스러운데 참고 대답만 하는 거에요
    초1이라면 이해가 가고도 남으나 저는 담임쌤이 잘못한던 없다고 봐요..

  • 7. 꼬마버스타요
    '20.4.7 1:04 PM (180.70.xxx.188)

    상담도 못하고 아이에 대해서 모르니 섣부른 판단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담임 입장으로는 아이도 담임을 모르는데 너무 거부하고 연결이 안되니 답답하고 기분이 나빴을 수도 있네요.

  • 8. ㅇㅇㅇㅇ
    '20.4.7 1:06 PM (118.221.xxx.20)

    교과서 받으러 가서의 문제 뿐만 아니라
    몇 번이나 전화했는데 한 번도 통화 못한 문제도 있으니 당연히 그런 말 할만하다 생각되는데요.
    그 학교 전화 한 학생 중에 그런 학생 단 한명이지 않을까요?
    고1이나 된 학생이 아직도 부모 뒤에 숨고
    그와중 엄마는 선생 탓하고..
    아이도 엄마도 참.....

  • 9. .....
    '20.4.7 1:09 PM (221.157.xxx.127)

    선생님이 보기에 멀쩡한애가 그러고 있으니 답답하기도 하잖아요 대부분 고등학생쯤되면 내가 알아서할게하고 엄마가 나서는거 싫어하거든요

  • 10. 저도
    '20.4.7 1:10 PM (124.50.xxx.238)

    중고등 맘인데 솔직히 고1이 교과서 받으러 부모랑 오는경우 거의없을거에요. 그전에 전화일도 그렇고 누가봐도 특이하긴합니다.

  • 11. .......
    '20.4.7 1:14 PM (211.250.xxx.45)

    고1인데 학부모님이교과서 대신 받아도 된다고해서 저는 제가 혼자 다녀왔어요
    교과서도 무거운거 두째고 대중교통이용해서 가야하는데 이상황에서는 좀 걱정되서요

    아이는 3월초에 아이폰으로 모르는 번화가 떳는데 순간 아이가 촉이 선생님같더랍니다
    그래서 통화한번했고요

    선생님도 아직 아이를 잘 모르는데 보통의 아이들과는 너무 다르니 그러신거 같아요
    에효

  • 12. ?
    '20.4.7 1:16 PM (39.7.xxx.251) - 삭제된댓글

    아이 잘 위로해 주시고,
    선생님께 아이에 대해 말씀드려 보세요.
    아이성향을 알았다면
    저러시지 않았을거라 믿고 싶네요.

  • 13. 네알겠어요
    '20.4.7 1:16 PM (221.140.xxx.230)

    저도 아이한테 선생님이 그전까지 일과 합쳐서 기분 나쁘셨을만 하다
    니가 그런 의도가 없었다 해도 결과적으로 선생님 업무를 방해한 것이다..라고 얘기했어요.

    제가 애 옆에서 더 떨어져야겠어요.
    애는 예민하고 불안하니 늘 제 옆에서 징징대고
    저도 많이 지치고 힘이듭니다.

  • 14. ㅠㅠㅠ
    '20.4.7 1:16 PM (211.114.xxx.106)

    글쓴님이 여기서 짜증을 내시면 글쓴님도 똑같이 특이하신분이세요. 아이가 특이하다고 생각되네요

  • 15. 그런데
    '20.4.7 1:17 PM (221.140.xxx.230)

    아이가 혼자라면 무거운 배낭지고 30분 정도 걸어와야 하는데
    오늘 제가 일 없는 일이라 같이 간게 그리 이상한가요?

  • 16. ...
    '20.4.7 1:18 PM (211.244.xxx.42)

    잘 모르는 상황에서 애가 전화도 피해, 무슨 일마다 부모 뒤로 숨어. 선생님이 짜증낼만도 하네요.

  • 17. 변명같지만
    '20.4.7 1:18 PM (223.38.xxx.194)

    이러저러하다는거.
    선생님께 설명해야 오해를 안하죠.
    오해가 아니라 진짜 문제라면 상담이 필요하구요.
    교과서가 무거워서 엄마차로 간건 전혀 문제가 안되구요
    오히려 전화피한게 더 문제인것 같아요.
    그래서 선생님이 그런반응을 보인거구요.

  • 18.
    '20.4.7 1:26 PM (175.117.xxx.158)

    그냥 아이반응이 일반적이진 않네요 계속 피한다는게 ᆢ
    엄마가 무거우니 차대고 기다릴수도 있는거구요 같이 가는거가 흠이 아니고요

  • 19. 그냥
    '20.4.7 1:29 PM (39.7.xxx.163) - 삭제된댓글

    아이가 특별한 상황인 건 맞고 원글님과 아이입장에서는 힘든 상황으로 보이나 객관적으로는 특이하고 성숙하지 못한 것도 맞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담임이 저렇게 생각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나 입밖으로 뱉으면 안 될 것 같아요.
    교사들도 인간이니 여러 질입니다. 팩폭하는 사람도 다정한 사람도 꼬인 사람도 현명한 사람도 있습니다. 마음이 다 부모같지는 않아요. 님 아이를 보는 시각은 해마다 만나는 수백명의 아이들 중 하나죠. 그래도 입조심은 해야합니다.

  • 20. 솔직히
    '20.4.7 1:29 PM (222.112.xxx.150) - 삭제된댓글

    어머님이 아이에 대해 잘 파악이 안 되시는 거 같아요.
    그 상황에서 고1이 전화를 피하는 건 전혀 일반적이지 않고
    지금 담임샘 반응이 기분 나쁘냐가 문제가 아니라
    아이를 정서적으로 독립시키고 자기 나이에 맞게 행동하도록 양육하실 필요가 있어 보여요.

  • 21. 그냥
    '20.4.7 1:30 PM (39.7.xxx.163) - 삭제된댓글

    아이가 특별한 상황인 건 맞고 원글님과 아이입장에서는 힘든 상황으로 보이나 객관적으로는 특이하고 성숙하지 못한 것도 맞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담임이 저렇게 생각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나 아학생 듣는데 입밖으로 뱉으면 안 될 것 같아요.
    교사들도 인간이니 여러 질입니다. 팩폭하는 사람도 다정한 사람도 꼬인 사람도 현명한 사람도 있습니다. 마음이 다 부모같지는 않아요. 님 아이를 보는 시각은 해마다 만나는 수백명의 아이들 중 하나죠. 그래도 입조심은 해야합니다.

  • 22. 네 맞아요
    '20.4.7 1:30 PM (221.140.xxx.230)

    아이 폰으로 전화 한 번 했는데 연결 안되었고(모르는 번호 절대 안받아요)
    아빠 폰으로 담임이 한 번 더 전화했는데 아이가 숨었죠.
    그리고 세 번째는 제 폰으로 전화 와서 제가 받게 했고요.

    아이에게 3번째 겨우 연락이 된거니까 화나실만 합니다.
    전체 다 전화 돌려야 할테니.

    저도 이 아이 문제로 늘 고민합니다.
    학교 선생님께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이야기를 해야 좋을지,
    얘기 하는게 더 나을지도 실은 잘 모르겠어요. 오히려 낙인찍히진 않을까 싶고요.
    많이 특이한거 알고, 아이 문제로 저도 오랫동안 힘들어왔어요.아마 평생.
    그나마, 남들이 보기에 잘 모르고 학교생활은 잘 하는 걸
    큰 행운으로 여기고 감사하죠.

    여러 댓글들 읽으니 네,그렇구나 싶으면서도 맘도 가라앉고, 힘도 빠지고, 그럽니다
    그래도 감사합니다. 댓글들.

  • 23. 선생님과
    '20.4.7 1:31 PM (1.229.xxx.169)

    한 번 통화하셔서 이런 얘기를 자세히는 말고 살짝 하세요. 초면 낯가림이 심하고 예민해서 전화를 피했나보다고 학기 개학하고 익숙해지면 잘 지낼 거 라고 집에서도 지켜보고 지도하겠다고 얘기하심 담임쌤도 화낸 거 살짝 민망도하고 아이 지도하실 때 참고하실 거예요. 기저의 사정을 모른 상태에서 답답한 상황이 계속되니 나 무시하나? 뭐 이런 애가 다 있지? 했을 수도 있어요.

  • 24. ....
    '20.4.7 1:31 PM (175.117.xxx.166)

    선생도 생각이 짧긴하구요. 원글님도 아이를 멘탈이 약한 편이라고 단정짓는거 하지마셔야 할듯요~위에 멘탈 약하다 예로 드신부분 거의 다 그렇지 않나요???..

  • 25. 아이도
    '20.4.7 1:33 PM (220.85.xxx.141) - 삭제된댓글

    세상 모두가 자신을 이해해줄 준비가되어
    기다리고 있지않다는 걸
    알 나이는 된거같은데요
    그냥 싫은건 안하고 피한 결과로
    (극도로 싫어하는 전화)
    선생님께 그런 대접 받는거죠

  • 26. ㅇㅇㅇ
    '20.4.7 1:35 PM (221.140.xxx.230)

    저는 이 아이는 정서적으로 미성숙한 건 둘째치고
    치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어릴 때 몇 번 시도했으나 아이가 지속적인 치료 거부했고
    학습이나 다른 재능이 좀 있는 편이라 선생님들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하면
    의외라는 듯 놀라며 오히려 엄마가 멀쩡한 애 과민하게 보는거 아니냐는 식이였어요.
    그래서 솔직한 상담이 별로 도움된 적은 없었습니다.

    확실하게 진단명을 하나로 받은건 아니지만
    소아정신과나 발달검사 같은거 받아보았을 때 치료 권유받았습니다.
    다행히 지능이 좋은 편이라 예상보다 잘 자란거죠.

  • 27. ..
    '20.4.7 1:36 PM (180.229.xxx.17)

    아이가 답답하긴하네요 그리고 본인이 행동을 그리 해놓고 날언제봤다고 하면서 기분 나쁜티를 낸다는것도 아닌거 같고 요즘 시기에 부모랑 같이 간들 아무 문제없죠 가면 더 좋은거죠 고등학교가 집옆도 아니고 엄마가 아이한테 말한것처럼 상황을 잘 설명하고 니가 너무 그러면 다른 사람들은 이상하게 생각한다하고 하는 수 밖에 없네요

  • 28. 제남편이
    '20.4.7 1:39 PM (220.85.xxx.141) - 삭제된댓글

    님 아드님 성향인데요
    평생이 괴롭습니다
    그렇다고 강하게 밀어붙이면
    몸에 이상이 오구요
    지금도 신경정신과 약을 먹고 있는데
    늘 불안하고 예민해요
    그래도 자꾸 얘는 이런 애다라고
    보호하고 남들에게 이해시키려고 마시고
    아주 조금씩 참고 견디는 연습을시키시는쪽이
    아이 인생을 위해 좋을듯합니다

  • 29. ㅡㅡㅡ
    '20.4.7 1:42 PM (39.7.xxx.251) - 삭제된댓글

    아이 잘 설득해서 신경과 상담 치료 받아 보세요.
    더 늦기전에요.
    공부보다 아이가 세상을 스스로 헤쳐 나갈
    힘을 기르는게 우선이잖아요.

  • 30. 아이가
    '20.4.7 1:43 PM (223.62.xxx.128)

    전화안받을때부터 담임에게 모든걸 설명하고 이해시키셨어야한다고 봅니다 아이는 성향상 그럴수 있어요 선생님도 오해할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렇게 면박준게 잘한건 아니지만) 그런데 부모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신 것 같아요 아이가 그런 면박당하는게 싫으면 먼저 대처하게 해주시고 이런 저런 설명하는게 귀찮으면 이런일들도 그냥 흘려넘겨야죠 소통이란게 왜 중요한지 아이에게 먼저 보여주세요

  • 31.
    '20.4.7 1:50 PM (14.38.xxx.219) - 삭제된댓글

    지능이 좋으며 성적이 좋으면
    모든 점이 이해가 된다는 점이 문제이지요
    누가 그렇게 이해해 줄까요
    고등이 엄마 뒤로 숨는다는 것은
    특이하지요
    누가 아무것도 모른상태에서
    이해해줄까요???
    처음 대하는 사람은 속이 터지겠네요

  • 32.
    '20.4.7 1:53 PM (14.38.xxx.219) - 삭제된댓글

    지능이 좋으니까
    모두 인정해줄 것이다
    아닙니다
    요즈음은 그렇지 않아요
    누가 엄마처럼 해줄까요?
    언제까지 엄마 뒤에 숨을 수 있을까요
    속 터지겠네요

  • 33. 선생
    '20.4.7 1:54 PM (66.216.xxx.99)

    고1이 저정도면 대학가서도 같이 학교가시겠어요. 멘탈 약한 아이라고..
    담임이 사전 연락없이 전화부터 하지 읺았을것이고 그때쯤 전화올걸 알았는데 일부러 안받은거 맞잖아요. 아닌빔중에 그냥 무턱대고 전화부터 하는 선생이 있나요? 그걸 부모가 아이는 멘탈이 약한거고 선생은 모든걸 다 특별하게 봐줘야한다고 생각하는 부모님이 특이한거죠. 그아이가 극복하게 도와주셔야죠.
    초딩 1-3학년 이야기인줄...

  • 34. ...
    '20.4.7 1:58 PM (112.220.xxx.102)

    애가 말하는게 좀 그렇네요
    날 언제봤다고 그러냐니...-_-

  • 35. .....
    '20.4.7 2:03 PM (117.111.xxx.161)

    엄마도 아이가 기질이 약하다고 해서 모두가 초등처럼 배려해줄 수 없다는 건 이해하실거에요. 그런데 아이가 언제봤다고 그렇게 판단하는 거냐 하는 짜증에 동조는 하시네요. 고등학생 무거운 교과서 받으러 가는데 하물며 이런 때 엄마가 태워줄 수 있죠. 그런데 교과서 받으러 간 그 행위를 엄마가 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게 요점이 아니쟎아요. 그동안 아이 행동이 당연히 스스로 해낼 수 있어야 하는 것들을 회피하는 듯 보인 것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이지.. 거기 부모가 학교까지 태워다 준 애들이 한둘이 아닐텐데. 그리고 뭐 또 무거워도 혼자 들고가는 애들도 많기도 해요.

  • 36. ..
    '20.4.7 2:06 PM (114.203.xxx.163)

    선생님 전화 받기 싫다고 숨다니 고1이면 담임 입에서 그런말 나오게도 생겼네요.

    물론 그 말을 그런식으로 한건 잘못입니다만 아이도 자기가 그런말 나오게 한다는걸 인정해야죠.

    대학가면 진짜 본인이 혼자 알아서 할 일이 대부분인데 그때도 따라다니셔야할거 같네요.

  • 37. 신경쓰지마세요
    '20.4.7 2:07 PM (49.196.xxx.215)

    외국인데 고1 90% 부모가 자가용으로 등하교 시켜줍니다요.

  • 38. 근데
    '20.4.7 2:09 PM (220.118.xxx.95)

    그 기질 어디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 않았을 거에요.
    가만히 읽어보니 엄마도 많이 예민하시네요.
    내 경우가 특별하다고 자꾸 어필하지 말고 유난스럽고 일반적이지 않다는 걸 본인이 인지하고 고치려고 해야죠.
    결국엔 남들 다니는 학교 다니고 남들 가는 군대 가고 남들 다니는 직장 다닐 거 아닌가요?
    세상사 모두 혼자 할 거 아님 불평 그만 하고 적당히 play along 하세요.

  • 39. ....
    '20.4.7 2:10 PM (220.85.xxx.163)

    머리 좋고 성격좋고 인성까지 좋은애들도 많아요ㅠㅠ

  • 40. ㅜㅜ
    '20.4.7 2:19 PM (175.209.xxx.44)

    온라인 수업준비 할것도 없이
    EBS수업으로 대체한다네요
    그냥 학교와서 놀다가는듯 한데 힘든거 하나 없겠더라구요

  • 41. 익명
    '20.4.7 2:21 PM (116.38.xxx.236)

    너무 맘에 담지 마세요. 책 가지러 가는 길엔 당연히 데려다주실 수 있죠.
    교사가 세심하지 못한 말 했다고는 생각하지만 그게 짜증 섞인 핀잔이었을지, 아님 아이에 대해 기억에 남는 말 한마디라도 무심하게 던진단 게 아이에게 예민하게 받아들여진 건지 모르잖아요.

  • 42. 낯가림
    '20.4.7 2:28 PM (1.224.xxx.155)

    심한 고딩이 키우는데 샘이랑 통화시간 잡고 통화하던데요
    우리집 고딩이는 식당가서 종업원 잘 못 부르는 밥팅이
    뭐... 중딩이는 중간에 폰 번호가 바뀌어서 연락이 잘 안됐는데
    제 번호는 그대로... 몇번 전화왔는데 모르는 번호라서 안받았더니 메세지 보내셨더라구요
    중딩이랑 통화하면서 왜 이리 연락 힘드냐고 뭐라 하신듯.. 하지만 요즘 시기가 시기인지라 우린 일대일이지만 샘은 25명 내외랑 다 소통을 해야 되는 상황이니 힘들겠다 싶고 못 받은 연락도 있어서 그런가보다 했어요 아이에게도 설명하고...
    그냥 샘도 아무 생각없이 던진 말일듯하니 담아두지 마세요

  • 43. 너무 예민
    '20.4.7 2:55 PM (183.106.xxx.229)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선생님도 완전 평범하시지는 않은것 같은데 약간 까칠한과 같고요. 괜히 무슨 말하면 편견 가져요.
    아들은 그냥 공부 잘하고 사회성 좀 떨어지는 사람인건데요.

    원글님의 댓에 쓰신
    "학습이나 다른 재능이 좀 있는 편이라 선생님들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하면
    의외라는 듯 놀라며 오히려 엄마가 멀쩡한 애 과민하게 보는거 아니냐는 식이였어요.
    그래서 솔직한 상담이 별로 도움된 적은 없었습니다.

    확실하게 진단명을 하나로 받은건 아니지만
    소아정신과나 발달검사 같은거 받아보았을 때 치료 권유받았습니다.
    다행히 지능이 좋은 편이라 예상보다 잘 자란거죠"
    --이런 사람들 많아요. 그냥 사회성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잘 자랄겁니다.
    선생님꼐도 그렇고 뭐 그렇게 솔직하게 말할것 있나요. 아빠에게 담임이 전화왔을때도 아이가 싫다면 아이가 지금 화장실에 있다 그렇게 말하면 되죠.

  • 44.
    '20.4.7 3:00 PM (125.177.xxx.100)

    그래도 엄마가 아이 예민한 거 잘 알고 계ㅣ니
    고쳐보도록 하세요

    공부 잘 하고 사회성 떨어지면
    제일 애매합니다

  • 45. 너무 예민
    '20.4.7 3:15 PM (183.106.xxx.229)

    사회적 상황들, 이럴때는 이렇게 하는게 일반적이라는 것을 일상생활에서 알려주시면 되요.
    아이를 탓하지 마시고요, 장점을 칭찬많이 하시고요.
    공부 잘 하면 상황에 대한 교육 하시면 잘 이해해요.
    결국은 조금 느리게 사회성이 발현되는 거고 완전 성인이 됐을때는 별로 문제 없을겁니다.
    공부를 잘 하니까요. 빌게이츠 처럼 공부 잘하고 사회성 발달 안된 사람들 성공한 사람들 많아요.

  • 46. 조언 감사합니다
    '20.4.7 4:02 PM (221.140.xxx.230)

    네 저도 잠깐 열을 받았지만 다시 맘이 차분해졌어요
    애는 아주 아기때부터 매우 독특한 기질로
    이게 부모의 훈육이나 조언의 범위를 벗어났다고 느낍니다.
    노력을 제 능력에서는 다방면으로 했어요. 울기도 많이 울었고요.
    그러나 아이는 오히려 우리가 뭔가를 시도하거나 수정을 하려고 할수록 자기 안으로 숨어버리거든요
    아이가 가장 편안해 할 때는
    스스로 결정하고 움직이도록 격려하고, 편안하게 해줄때 였어요.

    이렇게 다른 채로 살아야 하나보다 하면서도
    가끔씩 아이 하는 짓도 답답하고
    불안함 때문에 자기 재능만큼 못사는 거 보면 안타깝고
    저도 여기서 벗어나고 싶고 복합적인 맘이에요.

    선생님께 어릴적 얘기부터 구구절절 풀기는 힘들것 같고요
    심플하게 인사는 드리고 잘 협조하겠다..그러려고요.

    아이에게도 니가 불안한 기질을 가지고 있고,
    싫은 것들이 많은 것도 알고
    (오감이 예민한 아이라 이불 밖에 나서는 순간 모든 것에 자극이 되고 힘들어합니다)
    그게 너의 잘못인 것도 아니지만
    의도치 않게 다른 사람에게 상처줄 수 있고
    그게 너에게도 안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조심하고 배려해라.
    엄마가 도와줄게.. 그러려구요.
    그리고, 아이가 엄마 없이도 혼자 설 수 있도록 더 잘 준비하겠습니다.

    얘기하고 나니 후련하고 정리됩니다.
    우리 아이가 대단한 ..빌게이츠,,마크 쥬크버그 같은 성공...까지는 바라지 않고요..
    소소한 행복 느끼고 자기 길 잘 찾고 맘 편하게 살았으면,,그렇게 바라요.

  • 47.
    '20.4.7 4:09 PM (61.79.xxx.124) - 삭제된댓글

    나를 언제 봤다고...
    ---너를 보여줄 기회가 두 번 이나 있었는데 네가 거부한 거고 세번째도 결국 엄마폰을 통해 겨우 한 거고
    자립적인 아이인 경우
    교과서를 엄마가 같이 가지러 오는 건 별 문제 없는 일이지만(그리고 대부분 그런 무거운 거 다 들고 매고 옵니다. 고딩이면)
    님 아이같은 경우는 이전 맥락이란 게 있으므로
    선생님 입장에선 교과서 받으러 오는 것도... 이런 식의 사고가 가능하게 됩니다.
    물론 선생님이 좀 더 부드러웠으면 좋겠지만요.

    님 아이가 타인이 본인에게 하는 모든 판단과 평가를
    스스로 만들고 있다는 걸 알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아이가 기질적으로 예민하고 멘탈이 약해서
    부모가 구멍을 메꾸어주어 왔고 이것이 강화되어
    아이는 철저히 자기의 패턴을 지켜오는 게 가능했을 수 있죠.

    물론 예민한 사람이 나쁜 것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지만(저도 한 예민하는데요)
    그 에민함으로 타인에게 폐를 끼치거나 나때문에 다른 사람이 불편해지는 건 싫어서 되도록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불 증 같은 쪽으로 치료는 필요해보이네요.

  • 48.
    '20.4.7 4:10 PM (61.79.xxx.124)

    나를 언제 봤다고...
    ---너를 보여줄 기회가 두 번 이나 있었는데 네가 거부한 거고 세번째도 결국 엄마폰을 통해 겨우 한 거고
    자립적인 아이인 경우
    교과서를 엄마가 같이 가지러 오는 건 별 문제 없는 일이지만(그리고 대부분 그런 무거운 거 다 들고 매고 옵니다. 고딩이면)
    님 아이같은 경우는 이전 맥락이란 게 있으므로
    선생님 입장에선 교과서 받으러 오는 것도... 이런 식의 사고가 가능하게 됩니다.
    물론 선생님이 좀 더 부드러웠으면 좋겠지만요.

    님 아이가 타인이 본인에게 하는 모든 판단과 평가를
    스스로 만들고 있다는 걸 알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아이가 기질적으로 예민하고 멘탈이 약해서
    부모가 구멍을 메꾸어주어 왔고 이것이 강화되어
    아이는 철저히 자기의 패턴을 지켜오는 게 가능했을 수 있죠.

    물론 예민한 사람이 나쁜 것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지만(저도 한 예민하는데요)
    그 에민함으로 타인에게 폐를 끼치거나 나때문에 다른 사람이 불편해지는 건 싫어서 되도록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불안증 같은 쪽으로 치료는 필요해보이네요.

  • 49. 너무 예민
    '20.4.7 4:26 PM (183.106.xxx.229)

    불안증은 병이고요. 원글님 아이에게 너무 민감하다고 그것이 나쁘다고 말하는것은 좋지 않을것 같아요.
    조금 민감한 사람들도 많지요. 단지 교육을 통해서 민감하게 느끼는 부분을 타인에게 표현하지 않으려고 하고,
    이왕이면 "사회적으로 바람직하다고 여겨지는 언행(사회화된)을 하는 것"이라는것을 알게 되는 것이지요.
    원글님 아이도 이러한 방식으로 이해되면 되지 않을까요

  • 50. ㄴㄴㄴㄴㄴ
    '20.4.7 4:33 PM (161.142.xxx.186)

    저는 담임이 별로네요.
    왜 아이의 기질을 인정해 주지 않고 본인 일처리에 애가 쉽게 따라오지 않는다고 아이에 대해 선입견을 가지고 면박을 주나요?
    아이가 샤이해서 선생님과의 첫 만남이랄 수 있는 전화를 받지 않는 것과
    교과서 받으러 갈때 엄마와 같이 간 것이 어떤 연관성이 있나요?
    공무원들 복지부동, 행정편의주의는 욕 하면서
    아이 하나하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선생님의 저런 태도에 대해 다른 분들 댓글보니 한국이 왜 획일화에 젖어 있고 아이들이 자기 표현을 못하고 오로지 대세에 따르려고만 하는지 잘 알겠네요.

    원글님 아이에게 이러저러하다, 이러저러하게 행동하는게 좋다고 사회성 관련해서 좋게좋게 알려주시고 타이르시고 선생님으로부터 세심한 배려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 같으니 학교생활 어떻게 할지 잘 생각해보고 입장과 태도를 스스로 정하도록 지도해 주심 좋을 것 같아요.

  • 51. 드라이브스루
    '20.4.7 4:49 PM (59.13.xxx.104)

    여기 학교들은 교과서도 드라이브스루로 하는데~~~

  • 52. 55
    '20.4.7 5:21 PM (112.152.xxx.137) - 삭제된댓글

    짜증내실 일 아니구요.
    학교이고 담임이기 때문에 그런 말도 하면 안된다? 가 아니라
    앞으로 사회에서는 더한 말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오늘 담임의 반응이 일반적인 사람들의 반응이라고 생각하세요. 애한테도 그리 주지시키시죠. 고등학교는 입시를 위해 가는 곳이 아니라 더 넓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사회생활을 배우는 곳이라고요. 따님의 그런 성향에 대해 배려받고 이런 건 초등학교때나 가능한거죠. 혹은 고등학생이라도 말못할 신체적, 정서적 상처가 있는 경우에만 배려받아야 합니다. 따님같은 그런 성격 하나하나 다 배려해주면 제대로 된 사회생활에 적응할 수 있을까요?
    외국학교였으면 교사가 더한 말도 합니다.

  • 53. 55
    '20.4.7 5:23 PM (112.152.xxx.137)

    짜증내실 일 아니구요.
    학교이고 담임이기 때문에 그런 말도 하면 안된다? 가 아니라
    앞으로 사회에서는 더한 말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오늘 담임의 반응이 일반적인 사람들의 반응이라고 생각하세요. 애한테도 그리 주지시키시고요. 고등학교는 단지 입시를 위해 가는 곳이 아니라 더 넓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사회생활을 배우는 곳이라고요. 따님의 그런 성향에 대해 배려받고 이런 건 초등학교때나 가능한거죠. 혹은 고등학생이라도 말못할 신체적, 정서적 상처가 있는 경우에만 배려받아야 합니다. 따님같은 그런 성격 하나하나 다 배려해주면 앞으로 따님이 제대로 된 사회생활에 적응할 수 있을까요? 스스로 헤쳐나오고 자기의 문제점을 극복이라도 해보려면 따님도 알아야죠. 언제까지나 배려받을 수 없고 언제까지나 엄마 뒤에 숨을 수 없다는 것을요......

  • 54. 네 맞습니다
    '20.4.7 6:22 PM (221.140.xxx.230) - 삭제된댓글

    새겨 들을게요

  • 55. ㅁㅁㅁ
    '20.4.7 9:20 PM (118.235.xxx.148)

    담임한테 설명도 안했는데 애 기질을 파악해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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