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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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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건가봐요 ㅠ

... 조회수 : 1,287
작성일 : 2020-03-25 17:47:44
제가 어려서부터 무척 어렵게 살고 있어요.
이런 저를 가엽게 여기는 어르신이 계셔요.
물심양면 지원을 해 주시고 저는 노동력^^;;을 저공 하지요.
말하자면, 고기나 고가의 화장품등의 선물을 자주 주시고 네가 잘되길 바란다는 말씀도 종종 해 주세요. 저는 가끔 식사 대접을 하고 필요로 할때 운전을 해 드리곤 해요.
잘 지내 오던 중, 제 일이 잘 풀려서 호황을 앚았고 호사다마라고 제가 좀 아팠어요. 바쁜데다 아프기까지해서 두어달 위 어르신께 무심 했어요. 어르신은 제 사정을 다 아셨고 얼른 나으라고 격려도 해 주셨죠.
그런데 제 일이 어르신 짐작 보다 더 잘된거예요. 그래봤자 쥐구멍에 볕 들어 온거지만.
청약이 당첨되어 입주를 앞두고 있는 아파트가 있어요. 핫한곳은 아니고 그냥저냥 새아파트일 뿐이예요.
방 두칸짜리 집에서 부모님 포함 다섯식구가 낑겨 사는 처지라 새아파트를 가고 싶지만, 형편이 안돌것 같아 입주를 포기하고 있던중 일이 잘 풀려 간신히 입주는 하게 되었어요. 대출 끼고 입주하는거라 부담은 있었지만 용기 냈죠.
모두들 새집 좀 보자며 촉하 한다고 집들이 하라고 재촉했고 저도 생애 첫집이니 집들이 하려고 생각 하고 있었는데, 몸도 아프고 일도 바빠 미뤄지고 있던중 챙겨주시던 어르신이 먼저 다녀 가셨어요.
다녀가신 이틀뒤, 노발대발 하며 전활 하셨어요.
간댕이가 부어서 정신 못차리고 으리으리 하게 해놨다는둥
(집이 넓어 졌으니 가구등 살림이 늘었고, 집도 세간도 모두 새것이니 비싸 보였겠죠. 전 집에 올인 하느라 좋은 가구도 못했는데ㅠ)
좀 생기니 배은망덕 이라는둥
(일이 바빠졌다고 했을때 좋은거라며 일 열심히 하라고 하셨고
병이나서 입원중이라고 했더니 몸 부터 챙기라고 하셨고
바쁘고 아프지만 일의 성과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했더니 당신일처럼 기뻐하셨어요. 찾아뵙지 못하는 이유를 충분히 알고 계시죠.)
아주 눈에 보이는게 없다는둥
(뭥미?? 완전 억울 모드 ㅠ)
등등등 노발대발 대발 하다가 결국 나온말이,
니까짓게 뭔데 우리애들 보다 호강 하냐고 ㅠ
전 완전 황당 ㅠ 정도가 아니라 지금까지도 가슴이 벌렁 거리고 뒷골이 땡기고 난리도 아니예요 ㅠ
어르신이 뭐라 퍼뜨렸는지 집들이 노래 부르던 분들도 조용하고,
어쩌다 일이 있어 오셨던 분은, 뭘 이런것까지 했냐며 식탁 가지고 트집을 잡아요. 로또 맞았냐며 비아냥까지 ㅠ
열심히 살아온 내 인생이 조롱 당하고
누구보단 나아지면 안되는 태생계급이라도 있었던건지 모욕감도 들어요.
제일 억울한건 호강은 커녕 싸구려 사재로 간신히 채워 놓은걸 가지고 저런다는거죠. 옆에서 쿵짝 맞춰대는 분들까지 모두다.
어르신 자식들은, 옷도 닥스급으로만 입는 있는분들 이랍니다.
저는 평생 못먹고 헐벗고 던져 주는거나 감사히 주워 먹어야 하나봐요, 그런건가봐요.
살고 싶지 않단 생각까지 드는 내가 바보죠.

IP : 59.15.xxx.17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3.25 5:51 PM (1.224.xxx.12)

    속상하실듯 ㅠㅠ
    어쩌겠어요 새 인간관계 만드세요
    입주축하하고 더 당당하게 지금보다 더 멋지게 살아가세요

  • 2. ㅇㅇ
    '20.3.25 6:11 PM (39.125.xxx.203)

    진짜 이상한 사람이네요
    원글님이 가엽고 불쌍한 존재여서 적선하는 재미에 보람도 느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으니 열불 터지나봐요

  • 3. 에구
    '20.3.25 6:16 PM (58.236.xxx.195) - 삭제된댓글

    그 인간 참 못났네요. 나이를 어디로 먹은 건지.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그래요. 그렇게 걸러지는거죠.
    힘들때 걸러지고 잘될때 걸러지고.

  • 4. 에구
    '20.3.25 6:19 PM (58.236.xxx.195)

    그 인간들 참 못났네요. 나이를 어디로 먹은 건지.
    글 읽는 나도 기가막힌데 에휴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그래요. 그렇게 걸러지는거죠.
    힘들때 걸러지고 잘될때 걸러지고.
    그깟것들 보란듯 더 잘사세요

  • 5. ㅇㅇ
    '20.3.25 7:54 PM (112.161.xxx.120)

    원래 축하하는 게 제일 힘들어요.
    이제껏 자기들이 밑으로 봤는데
    어느 날 보니까 너무 잘 돼 있으니까
    질투가나서 배 알이 틀린 거죠
    잘 될 때 진짜 축하해주는 사람
    그런 사람은 부모뿐이 없다잖아요
    그런 일로 마음 상하지 말고
    아 저 사람들이 질투할만큼 내가 잘 됐구나
    더 열씨 미 살아야지 보란 듯이 살아야지 이런 마음으로 열심히 사세요
    좋은 일 많이 많이 있으실겁니다
    축하합니다
    새집에서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 6. ㅇㅇ
    '20.3.25 8:05 PM (112.161.xxx.120)

    아 참.
    그분들은 이제 보내세요.
    인연에도 유효기간 있어요.
    인연이 다한거죠.
    이제 운전같은 것은 절대 해주지마세요.
    지자식들도 있는데 무슨.
    님이 더 잘한거예요.
    마음에 부담없이 내려놓으세요.
    그리고 자기를 많이많이 칭찬하고 사랑하시길.
    정말 대견하다.
    토닥토닥.토닥토닥.
    쓰담쓰담 해주시길.

  • 7. 원글님
    '20.3.25 9:18 PM (58.228.xxx.139)

    대견하네요^^
    그동안 쉽지 않으셨을텐데
    나보다 못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베풀었는데 잘돼있으니 배가 아픈가봐요.
    그 인연은 여기까지 인 것 같아요.
    윗분 말씀처럼
    ㅇㅇ야 대견해 토닥토닥 쓰담쓰담 해주시고
    지금보다 더 잘풀리길 기도하겠습니다.
    새집에서 항상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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