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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구맘은 미안합니다.

부끄러 조회수 : 3,568
작성일 : 2020-03-09 20:47:21

대구출신 맘은 미안합니다.


솔직히 20대부터 돌던져서 부모님께 삐딱하다고 늘 혼만 났어요.

어릴때 1시간이고 2시간이고 박정희 찬양 들으면서 자랐습니다.

밥상머리 교육에 반발한 저는 참 외롭네요.


아예 20대부터 빨갱이한테 물들어서 저렇다고 집에서 정치이야기 못합니다.

가부장적인 집이라 무릎꿇고 앉아 부모님말씀 무조건 들어야 하는 집안입니다.ㅠㅠ


무조건 존경할 수 없는 부모를 가진 대구사는 맘들은 외롭습니다.

다행히 친구들은 같은 마음이지만 친구외 대구지인과 말할때는 말 조심합니다.

누가 어떤 마음 가졌는지 모르기에 잘못하다 싸움으로 번질 수 있어서

어쩌다 같은 마음인 분들 만나면 한분 한분이 소중했습니다.


누가 잘잘못 따지기보다 대구 욕하는 것만 싫어하는 고립된 섬 같은 존재로 전락했습니다.


콩고물만 너무 주워먹다가 자생력을 잃어버린 고담대구라 답답하네요.

내고향이라 언제쯤이면 제대로 보는 시각을 가질지 안타깝기만 합니다.

계속 이렇게 도태되어서는 어떻게 발맞춰 갈 수 있는지...


더구나 MBC 대구 이외에 모든 대구 언론과 신문사들이 그들의 잘못을 밝히기보다 감싸안고 감추고

있어 정작 대구시민들은 권징징이 뭘 잘못했는지 조차  모릅니다.

그냥 언론이 이야기해주는 그대로 믿고 있습니다.

언론 정상화부터 되면 서서히 대구도 바뀌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제 주위 지인들보면 그래도 많이 바뀌긴 했지만 굳건한 중노년층이 있어 이번 선거 역시 포기하고 있긴합니다.


하지만 언론의 보도와는 반대로 지인들과 통화해보고 이야기해보면 정부 욕 하는 분들은 요즘 거의 없습니다.

심지어 보수중의 보수(꼴통이라고는 차마 못쓰고) 저희 부모님조차 신천지만 욕하지 정부욕은 안하십니다.ㅠㅠ


그냥 대구 출신이라는 게 부끄럽고 미안하기만 합니다.

광주분들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전국에 대구욕하셔도 욕먹을 짓 했다 생각합니다.

언젠가는 대구도 제정신 차리겠지요.








IP : 222.118.xxx.139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3.9 8:49 PM (219.254.xxx.169) - 삭제된댓글

    글쎄요. 정신차릴날이 올까싶네요. 여기 이런글 적는것도 그닥..

  • 2. 맞아요
    '20.3.9 8:49 PM (59.6.xxx.30)

    이번 선거도 대구 경북은 포기해야겠죠

  • 3.
    '20.3.9 8:49 PM (210.99.xxx.244)

    그러지마세요. 기운내셔서 우리 이겨내요 전 확찐자에서 벗어나고싶어요 ㅋ 화이팅

  • 4. 고등맘
    '20.3.9 8:50 PM (219.241.xxx.167)

    네 언젠가는 대구도 원글님 같은분이 더 많아지실거예요.
    성숙해지려면 아픔이 따르잖아요
    조그만 더 힘내시고 건간 잘 챙기세요^^

  • 5. 원글
    '20.3.9 8:51 PM (222.118.xxx.139)

    감사합니다. ^^ 정신차릴날이 오길 기원해야죠.

    왜냐면 교육은 그래도 우리가 아이들에게 재대로 시키니까요.

    210님

    넵~~~ 기운내서 화이팅입니다. ^^

  • 6. ㅇㅇ
    '20.3.9 8:52 PM (59.31.xxx.206)

    힘내고 건강하시길.

  • 7. 어머낫
    '20.3.9 8:52 PM (210.178.xxx.44)

    저도 비슷해서... 너무나 이해해요.
    저는 심지어 애 낳고 나서야 전향했어요.
    애 낳고 나니 보이는 것들이 있더라고요.

    저는 그래서 더 열심히 살아요.
    힘내세요.

  • 8. 82에계신
    '20.3.9 8:53 PM (125.134.xxx.38)

    대구분들이 죄송할 필욘없죠 ㅠㅠ

    많이 힘드실거라 생각됩니다

    이럴때일수록 건강챙기세요

  • 9. .....
    '20.3.9 8:53 PM (175.223.xxx.158)

    어제 오늘 화가 많이 났지만, 원글님 같은 분이 계셔서 미워하는 맘을 너무 오래 갖진 말자고 맘을 다잡게 됩니다.

    힘내요.

    우리도 힘낼게요.

  • 10. 원글
    '20.3.9 8:53 PM (222.118.xxx.139)

    고등맘님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님도 건강 챙기시고 화이팅~입니다.

  • 11. 초승달님
    '20.3.9 8:53 PM (39.115.xxx.14)

    대구에 오소리분들 생각하니 ㅠㅠ
    누구보다 멋진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방송 뉴스에서 딱!!!!6개월만 팩트로 보도하면 대구도 얼마안가 눈을 뜰텐데 안타까워요.

  • 12.
    '20.3.9 8:54 PM (39.115.xxx.181) - 삭제된댓글

    그 와중에 제정신으로 버티기 얼마나 힘드실까요.
    응원할께요.

  • 13. 오름
    '20.3.9 8:54 PM (116.121.xxx.193)

    그래도 님같은 낙숫물이 언젠가는 바위를 뚫을 것이라 믿고 기다리겠습니다 수도권 주민이지만 가끔 저도 고립된 느낌이 든답니다 소중한 낙숫물 대구맘 화이팅!!!

  • 14. 대구오소리
    '20.3.9 8:55 PM (183.103.xxx.175)

    화이팅.!!!!! 기운내시고 잘 이겨냅시다!!!

  • 15. .....
    '20.3.9 8:56 PM (211.203.xxx.19)

    그 마음 압니다. 제 부모님 고향이 그쪽이라.
    전 그래서 선거철에 부모님 만나기 싫어요.
    지금도 근혜가 불쌍하다, 북한에 돈 퍼준다.....
    그 속에서 깨어있는 대구 사람으로 사는 것이 얼마나 힘는지 알기에 대구분들에게 마구 뭐라 하는 글들은 꼭 제가 듣는 것같이 아프더라구요.
    힘내세요. 응웜합니다.

  • 16. ///
    '20.3.9 8:56 PM (1.224.xxx.51)

    싫은데 싫다고 맘놓고 욕할수도 없는 원글님....
    원글님 같은 분 계시다는거 알아요....

  • 17.
    '20.3.9 8:57 PM (221.144.xxx.221)

    네 언젠가는 대구도 원글님 같은분이 더 많아지실거예요.
    성숙해지려면 아픔이 따르잖아요
    조그만 더 힘내시고 건간 잘 챙기세요^^222222

  • 18. 힘내세요~
    '20.3.9 8:57 PM (182.224.xxx.22) - 삭제된댓글

    여기는 수도권이긴 하지만
    깨여있는 대구분들도 많습니다.
    정말 힘드셨을것 같아요.
    힘내시고
    이또한 어서 지나가길 바래봅니다.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19. 원글
    '20.3.9 8:57 PM (222.118.xxx.139)

    모두 따뜻한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정말 노년층 (저희 부모님 포함) 딱 6개월만 언론에서 사실 보도 하면 제정신 차릴텐데 말입니다. ㅠㅠ

    오로지 KBS만 열심히 보시는 저희 부모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두 모두 건강챙기고 다 화이팅입니다.~~~~~~~~~~~

  • 20. ----
    '20.3.9 8:58 PM (210.99.xxx.101)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아니라 주변의 과반수인 다른 사람들에게 하는 말인거 아시잖아요.
    더 괴로우실텐데.

  • 21. 50년전
    '20.3.9 8:59 PM (39.125.xxx.230) - 삭제된댓글

    한 자리 해 먹은 돈으로 여자 데리고 놀고
    집엔 월급 던져 주며 큰 소리
    그 처는 지 애들보다 어린 식모 알뜰하게 부리던
    인물들

    2020에 튀어 나온 기분

  • 22. 이렇게
    '20.3.9 9:01 PM (211.245.xxx.178)

    나오시면 대구 못 미워하는데...
    어제 그분처럼(어쩌라고...입결 어쩌구...)쓰시면 없던 화도 생기지유...
    밖에서봐도 속터지는데 그 속에서 얼마나 답답할까 그래...ㅠㅠ

  • 23.
    '20.3.9 9:02 PM (218.155.xxx.211)

    기운ㅇ내세요. ~ 저도 대구에 마음 풀어질 날 있길요.

  • 24. ...
    '20.3.9 9:06 PM (211.250.xxx.201)

    우리아이들이 살아갈세상이니
    우리 힘내보아요

    험지에서 맘고생심하신거 저도알아요

    좋은세상 오는데
    내가 아주쪼금은 도움되는거라고

    우리 굳건해보아요♡

  • 25.
    '20.3.9 9:09 PM (180.67.xxx.207)

    님같은분들이 희망의 빛이 되는 거라고 봅니다
    점점 어둠을 뚫고 번져나오리라 기대합니다

  • 26. ....
    '20.3.9 9:09 PM (221.157.xxx.127)

    감염병과 정치와 연관짓지맙시다 어디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일어났을 뿐이에요

  • 27. -----
    '20.3.9 9:11 PM (210.99.xxx.101) - 삭제된댓글

    윗님, 원글님 같은 힘들게 지내시는 분은 위로해드리고 싶지만
    정치와 연결짓지 말자니요? 이건 정치때문에 일어난 일이에요!

  • 28. ----
    '20.3.9 9:11 PM (210.99.xxx.101) - 삭제된댓글

    어디든 일어날수 있는 일이라니... 어이가 없네요

  • 29. 소망
    '20.3.9 9:17 PM (118.176.xxx.108)

    아직도 박정희가 살아있네요 대구엔

  • 30. ㅇㅇ
    '20.3.9 9:17 PM (116.121.xxx.18) - 삭제된댓글

    네 언젠가는 대구도 원글님 같은분이 더 많아지실거예요.
    성숙해지려면 아픔이 따르잖아요
    조그만 더 힘내시고 건간 잘 챙기세요^^

    3333333333333333333

    대구 사는 분들은 독립운동가 심정일 거예요.

    원글님 힘내요!
    원글님 같은 분 때문에 제가 대구를 좋아합니다.

  • 31. .,
    '20.3.9 9:34 PM (112.150.xxx.197)

    저는 이 글의 진정성이 의심스럽네요.
    때는 이때다 선동질 그만~~

  • 32. 원글님 죄송
    '20.3.9 9:35 PM (182.224.xxx.30)

    원글님의 아이는
    원글님같은 분은 교육 시키실테니
    제대로된 시각을 가진 어른이 되겠지요

    그런데 대구사람들 아직 30대도
    보수 수꼴 많은건 알아요
    그 사람들 자기 부모와 똑같이 키우겠지요

    사실 바뀔까 싶어요
    100년은 지나야 할것 같아서
    대구에 대한 기대는 접습니다

  • 33. ..
    '20.3.9 9:43 PM (125.177.xxx.19) - 삭제된댓글

    어린애들도 헉할 정도로 꽉막힌 애들이 많은 걸 봐서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대구에 희망이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 34. ....
    '20.3.9 9:45 PM (223.62.xxx.217)

    대구한테 미안하다는 글이나, 대구라서 미안하다는 글이나
    둘다 알바죠. 지금 시기에 이만한 어그로가 없죠.

  • 35.
    '20.3.9 9:51 PM (175.193.xxx.225)

    소설을써 대깨조선족아

  • 36. .....
    '20.3.9 9:53 PM (211.203.xxx.19)

    어그로?
    그게 뭡니까?

  • 37. ...
    '20.3.9 10:00 PM (211.199.xxx.112)

    저도 대구삽니다 우리 같이 이겨내봐요 .

  • 38. 223님
    '20.3.9 10:05 PM (222.118.xxx.139)

    왜 알바라고 생각하시죠? 아이피 추적해보세요.

    ㅎㅎㅎ 재미난 글들도 많을테니...

    211님. 같이 힘내고 밭 갈아 봐요. 화이팅!!!!!!!!!!!!!!!!!!!!!!

  • 39. bb
    '20.3.9 10:13 PM (182.224.xxx.22)

    223님
    '20.3.9 10:05 PM (222.118.xxx.139)
    왜 알바라고 생각하시죠? 아이피 추적해보세요.

    ㅎㅎㅎ 재미난 글들도 많을테니...

    211님. 같이 힘내고 밭 갈아 봐요. 화이팅!!!!!!!!!!!!!!!!!!!!!!


    호의적 댓글 달아드렸는데
    이 원글의 댓글 보니 뭔가 싸아~하네요;;;;

  • 40. ㄴ 22
    '20.3.9 10:16 PM (223.62.xxx.217) - 삭제된댓글

    알바들은 스스로 티를 내요. ㅎㅎ

  • 41. ㄴ 22
    '20.3.9 10:20 PM (223.38.xxx.76) - 삭제된댓글

    원글도 싸해요.

  • 42. ㄴ2222
    '20.3.9 10:23 PM (223.38.xxx.76) - 삭제된댓글

    댓글보니까 원글도 달리보여요.
    니들이 듣고 싶은 소리가 이런거냐 싶은...

  • 43. KBS...
    '20.3.10 1:10 AM (121.141.xxx.66)

    이상하네요. KBS도 국가 정책 열심히 잘 알리고 있던데요.
    오히려 비판적인 잣대를 적용 안해서 듣기 싫을 지경이던데요.

    문재인 열심히 응원하시던 저희 시부모님, 친정 부모님...
    이번에 완전히 마음 바꾸시던데요?

    머리 좋은 사람일수록 빨리 진영논리에서 탈출한다던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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