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구, 경북 분들 이제 느껴지십니까?

,,,,, 조회수 : 4,446
작성일 : 2020-02-28 18:59:58

독재와 독재의 유산을 느끼십니까?


독재와 독재의 유산이 얼마나 깊게 우리생활에 피해를 주고, 공포감을 불러 일으키는지를요.


코로나에  걸린 신천지교인들 때문에, 대구경북지역 사람들이  무차별 감염되고 있습니다.


좌석에 운전수없이 급발진하는 도로위 자동차가 인명을 살상하는 것과 같네요..


왜, 이럻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대구, 경북지역에 퍼진 정치문화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박정희를 신격화하여 토속신앙처럼 굳어진, 영세교의 교주 최태민, 그의 영향을 받고 제자라고 까지 불리운

 청도출신의 신천지교주 이만희,


경북시골지역과 대구를 비롯한 도시지역에 교세를 확장하여, 급성장한 종교가 신천지입니다.


이에 적지않은 사람이 호응하였습니다. 농민, 자영업자, 공무원, 학생, 주부 거의 모든 계층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밥을 먹게해준, 구국의 지도자라고 박정희를 찬양하는 종교에 몸을 맡기고,  복을 빌고 또 빌었을 겁니다.


산신령에게 복을 비는 토속신앙처럼,


그리고, 독특한 예배방식을 개발하셨지요,  밀착하여 아멘하면 외치는 사이에 비말이  예배당안에 퍼져나가고,,,,


거리에서는 확성기가 되어


선거에서 무차별적으로 민정당-민자당-신한국당-한나라당-새누리당에 표를 주셨죠,


그리고, 외치셨죠,  전두환은 제2의 박정희라고,,,,,,,



정치인들은 아마도 많이 신천지로부터 덕을 보고, 뒤를 봐주고,  함게 밀실에서 쑥덕거렸을 겁니다,,,


그래서, 예전에 그렇게 떠들던 정치인들이 숨 죽이고 있고, 자신있게 신처지를 비판하지 못하는 것일 겁니다.



독재와 사교의 결합을 몰지각하게 무시하시고, 애써 외면하셨죠,


계속 정권을 만들어내는 지역이라고,  위안을 삼으며,  주위에서 들려오는 비판도 애써 외면하셨죠,,,,


타 지역보다 났다는 선민의식에 휩싸였는데,


이제는 역병이 창궐하는 도시로 전락하였습니다.


영화 '감기'가 현실이 된,  대구의 현실,,,,


이게 다, 독재에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않은  대구경북사람들이 스스로 저지른 업보라면 너무 한 것일까요?



독재에 반대하는 투쟁과 민주주의에 대한 지지는


'자유, 시장경제, 인권, 평등' 같은 추상적이고, 거창한 구호를 지지하는 것 아닙니다.


어느덧 얼굴 앞에  와있는 폐렴유발 바이러스를 막는 것입니다.


신천지가  왜 그렇게 그 대구경북지역에서 교세가 세었을까요?




이 번 기회로, 다시한 번 돌아보시기를 바랍니다.













 

IP : 218.156.xxx.152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느끼긴요
    '20.2.28 7:00 PM (39.7.xxx.67) - 삭제된댓글

    이 순간에도 중국탓하면 대통령 욕에 열심이던데

  • 2. 그만해요
    '20.2.28 7:01 PM (124.50.xxx.94)

    불난 집에 지금 부채질 하나요.

  • 3. 느끼긴요
    '20.2.28 7:01 PM (39.7.xxx.67)

    이 순간에도 중국 안막은 대통령 욕에 열심이던데

  • 4. ..
    '20.2.28 7:01 PM (110.70.xxx.93)

    지금 같은 시기에 대구 경북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을 지키는 대구 경북 화이팅 ^^

  • 5. ....
    '20.2.28 7:03 PM (221.157.xxx.127)

    다른지역에도 교세가 셉니다 코로나가 대구에서 번진거고

  • 6. 느끼지못합니다.
    '20.2.28 7:03 PM (211.207.xxx.218) - 삭제된댓글

    대구카페가봐요. 가관입니다.
    대통령원망. 대구시장은 여려서 우리가 보듬어줘야한다.
    늬들이 우리 따시키냐. 따시키는 지역한테 지역감정생긴다고하면서
    이러니까 지역감정이란게 생기나보다.
    우리가 뭘잘못했냐. 대구라부르지마라! 신천지라불러라.
    지들도 똑같이 당할것이다.
    기도안참.

  • 7. 그들은 못느낌
    '20.2.28 7:04 PM (211.207.xxx.218) - 삭제된댓글

    대구카페가봐요. 가관입니다.
    대통령원망. 대구시장은 여려서 우리가 보듬어줘야한다.
    늬들이 우리 따시키냐. 따시키는 지역한테 지역감정생긴다고하면서
    이러니까 지역감정이란게 생기나보다.
    우리가 뭘잘못했냐. 대구 코로나라부르지마라! 신천지코로나라라불러라.
    지들도 똑같이 당할것이다.
    기도안참.

  • 8. ㅇㅇ
    '20.2.28 7:04 PM (58.140.xxx.83) - 삭제된댓글

    신천지 새누리
    이마니가 그케 좋을까
    똥인지 된장인지 아직도 구별못하면
    안돼요
    신천지코로나 스톱!!!

  • 9. 대구카페에는
    '20.2.28 7:05 PM (125.132.xxx.27) - 삭제된댓글

    숨어있는 신천지 천지삐까리일듯

  • 10. .ㅋㅋ
    '20.2.28 7:06 PM (106.102.xxx.90)

    뭐래???? ㅋㅋ

  • 11. ........
    '20.2.28 7:08 PM (112.140.xxx.11)

    대구경북은 속 안차려요

  • 12. ....
    '20.2.28 7:08 PM (106.102.xxx.74)

    저는 그 지역 무상급식 무상교육 아직도 안한다는거 보고 저쪽은 다른 나라에 살고 있구나 싶었어요.
    내 혈세 이명박 최순실한테 뺏겨도 아무말 못하고
    내가 마땅히 받아야 할 혜택 못받아도
    오로지 분홍당만 미는거 보고 마음 내려 놓네요.

  • 13. ㄱㄱㄱ
    '20.2.28 7:09 PM (125.177.xxx.151)

    저들은 몰라요.
    기득권이 쉽게 포기되는게 아닙니다.
    힘쓰지 마시고 세월이 해결해주겠지요.
    인간의 본성은 간악하거든요

  • 14. 반면교사
    '20.2.28 7:09 PM (116.39.xxx.172) - 삭제된댓글

    로 제발 눈뜨시길.
    '나만 아니면 안돼', 복불복은 지금은 아니지만 다음은 내가 될 수 있죠.

    그러길 바라며 대구 경북 힘내세요!

  • 15. 불치병
    '20.2.28 7:14 PM (211.177.xxx.54)

    저들에게 박정희 불치병이고 신앙입니다, 죽어도 못고칩니다, 각언론사에 신천지들이 엄청 활약하고 있다네요, 정부여당에겐 악을쓰고 토왜당에겐 한없이 너그럽고,자기들끼리 편먹고 대통령과정부를 공격하고 있는거죠, 두눈 부릅뜨고 투표 잘해야하는 이유입니다

  • 16. 지금
    '20.2.28 7:15 PM (123.213.xxx.169)

    원망하는 소리 하다 디질래!!!
    협력하며 응원하며 이겨 낼래!!!!

  • 17. ㅋㅋㅋ
    '20.2.28 7:16 PM (223.62.xxx.52) - 삭제된댓글

    웃깃시네ㅋㅋㅋ
    야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지금 보수가 정권 잡고 있는 줄 알겠다
    대구분들, 아니 대한민국 국민들 잘 보세요
    문재인이 정권 잡으니 이 꼴 나지 않습니까
    메르스때도 이정도로 심각한 상황은 아니였어
    역병 창궐도 모자라 마스크 대란까지

  • 18. 진정들하세요
    '20.2.28 7:16 PM (117.111.xxx.246)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951706

  • 19. 대구가저리된이유
    '20.2.28 7:16 PM (110.70.xxx.228) - 삭제된댓글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949812

  • 20. ...
    '20.2.28 7:17 PM (119.64.xxx.92) - 삭제된댓글

    김동규 페북



    광주는 오래도록 아픔과 소외감, '차별'의 서러움을 겪어왔다. 특히 1980년대의 그것은 차라리 뼈 속에 사무치는 추위였다. 사회학적으로 가난하고 소득 수준이 낮은 지역일수록 종교에 귀의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사람들에게는 메워지지 않는 마음의 구멍을 채워줄 것이 필요하다.

    1980년 9월 14일, 이만희가 '신천지' 설립을 시작했다. 정식 설립은 1984년 3월 14일이지만, 실질적인 시작은 그로부터 3년 6개월 이전으로, 이만희는 1987년 9월 14일까지의 7년을 반반으로 나누어 '인치는 역사'와 '14만 4천을 모으는 역사'로 구분했다. 따라서 '신천지'는 1980년에 시작되었고 1984년에 선포되었다. 그러나 분명히 하건데, 신천지는 1987년 시점에도 별볼일 없는 소수 종파에 지나지 않았다. 1987년 종말론이 불발되자 많은 이들이 신천지를 떠났다.

    그러나 그 시점에 신천지 조직의 성장을 완전히 책임지는 인물이 등장했다. 그의 이름은 지재섭, 일흔을 넘긴 2020년 현재까지 신천지 베드로 (광주전남) 지파장이다. 그는 결혼 직후 장모를 통해 신천지에 들어왔고, 광주에 내려와 조직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평소 알고지내던 '학생운동가'들을 조직에 끌어들였다. 1987년 6월 항쟁 직후 많은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운동권' 대오에서 이탈했다. 지재섭은 그중 일부를 포섭하는데 성공했다. 베드로 지파 구성원들에게 "장년부는 죄다 '운동권' 출신"이라는 말은 상식이다. (장년부는 35세 이상 남성 부서다)

    신천지 호남지부에 해당하는 베드로지파는 1987년 광주 동구 산수동에 위치한 작은 골방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다른 지파가 주로 장년층이었던 데에 비해, 베드로지파는 대부분 청년, 대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를 두고, 다른 지파로부터 속된 말로 "애기들 데리고 뭘하냐"고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은 평범한 청년이면서 동시에 학생운동의 경험을 가지고 있던 전직 대중운동가들이었다. 이들은 새로운 신도를 모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전도했다. 이 과정에서 마치 학내서클처럼 새롭게 포섭된 이들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학습'을 실시했다. 이들은 마치 '주사파'들처럼, 이만희가 교주라는 사실을 6개월간 알려주지 않고 '바보 과대표'로 행동한다. 이들이 '품성'을 갖추고 있었음은 물론이다.

    이렇듯, 대중운동의 경험을 가지고 있던 자들의 활약에 힘입어 베드로 지파는 전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급성장했다. 후발 주자에 불과했던 지파가 본부 신도수를 추월했다.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들이 '전도수법'을 개발하여 전국에 전파했다는 것이다. 이것으로 이들은 신천지 세력을 주도하게 되었다. 지재섭 지파장은 1987년 이래 34년째 현직을 유지하고 있다. 다른 지역들을 관할하는 11개 지파의 수장들은 평균 2년 주기로 교체되고 있다. 그의 권력의 막강함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 수 없다. 이만희 교주는 요한계시록 6장 '밀 한되 보리 석되' 비유를 인용하며 지재섭이 '보리 석되' 쯤은 된다며 조직내 2인자임을 공인했다. 이만희가 옥좌에서 권세를 누릴 때, 지재섭은 마치 사마의라도 된 것 마냥, 그 의자 앞에서 군림했다.

    광주 세력은 문화적으로도 신천지를 주도하며, 집회 때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조국통일 평화마라톤'을 개최하기도 한다. 신천지 만국회의 때는 '통일 관련 카드섹션'을 펼치기도 하는데, 이것들을 보며, 주체사상의 영향력이 아주 이색적인 곳에서 펼쳐지는 것을 실감한다.

    현 신천지 신도 20만명 중 5만명이 호남 소속이다. 본래 베드로 지파는 호남 전체를 관할했다. 그러나 너무 세력이 강성해지자, 지재섭 지파장이 직접 전북을 '도마지파'로 독립시켰고, 전북에 가서 손수 조직을 꾸리는 것을 도왔다. 이를 내부적으로 구약의 야곱이 열두 아들에게 내린 복 중에서 요셉이 받은 "니 덩쿨이 담장을 남어갈 것이다"에 비유하여, "베드로 지파는 두 지파를 꾸렸다"고 칭송한다. 이 때문에 요셉-베드로 지파라는 말도 있지만, 잘 쓰이지는 않는다.

    어쨌든 이로 인해, 베드로지파 3만 5천명, 도마지파 1만 2천명을 더해 호남의 신천지 구성원은 약 5만명으로, 전체 신천지 구성원의 25%를 차지한다.

    이들이 이토록 극성으로 '전도'에 골몰했던 데에는 5월 광주가 남긴 아픔과 소외감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들 주도세력과 신입들이 공유했던 공통의 경험은 '5.18'이었다. 그 아픔으로 인해 형성된 공허감과 방향감각의 상실이 사람들을 혹세무민의 종교로 끌어들였다. 물론 변혁을 꿈꾸며 사회운동에 뛰어든 사람들도 있었고 '한총련'과 같은 조직이 존재하기도 했지만, 처음부터 신천지를 향하거나, 6월 항쟁 - 연대사태 등으로 다시금 방향성을 상실하고 신천지로 옮겨오는 경우도 많았다. (신천지는 NL세력에게 조직적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현존하는 NL들이 신천지를 극혐하는 것은 물론이고, 애시당초 이탈하고 합류한 것이다)

    나는 언젠가, 전남대 철학과 김상봉 교수에게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적이 있다. 내 이야기를 듣더니, 그는 "광주의 오월로 인해 가슴에 뚫린 구멍을 메울 수 없었던 사람들이 NL과 신천지로 나누어지게 되었다"고 담담하게 평가했다.

  • 21. 호주이민
    '20.2.28 7:18 PM (119.70.xxx.238)

    느끼긴 뭘 느끼겠어요 또 새누리 핑크당 뽑을 사람들입니다

  • 22. 힘들어요
    '20.2.28 7:18 PM (222.110.xxx.248)

    여기 오는 사람들 중 어떤 사람은 님 글 불편하다고 신고할테고요
    글을 없애는 걸 택할 가능성이 더 높아요.
    자기는 안 그렇다면서.
    사실 말귀 알아 들을 사람은 여기 안 올거 같기도 하고
    그 모든게 혼재되서 대구의 이상한 정서가 만들어진거죠.
    어쩌면 이 일 끝나고 나면
    대구 시장 보고도 그래도 욕봤다 아이가 하고 넘어갈 확률이 더 높은 곳이죠.

  • 23. ㄴㄷ
    '20.2.28 7:18 PM (118.223.xxx.136) - 삭제된댓글

    기대 안합니다
    그냥 정부 할 일이니까 최선 다해 주시기 바랄 뿐
    국민으로서 개인으로서 고마움도 모르고 시민의식 최저인 대구경북인들에 대한 혐오감이 더 깊어지네요

  • 24. ...
    '20.2.28 7:19 PM (119.64.xxx.92)

    김동규 페북에 의하면...

    '5.18'의 아픔이 '신천지 성장'에 영향을 주었다.

    광주는 오래도록 아픔과 소외감, '차별'의 서러움을 겪어왔다. 특히 1980년대의 그것은 차라리 뼈 속에 사무치는 추위였다. 사회학적으로 가난하고 소득 수준이 낮은 지역일수록 종교에 귀의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사람들에게는 메워지지 않는 마음의 구멍을 채워줄 것이 필요하다.

    1980년 9월 14일, 이만희가 '신천지' 설립을 시작했다. 정식 설립은 1984년 3월 14일이지만, 실질적인 시작은 그로부터 3년 6개월 이전으로, 이만희는 1987년 9월 14일까지의 7년을 반반으로 나누어 '인치는 역사'와 '14만 4천을 모으는 역사'로 구분했다. 따라서 '신천지'는 1980년에 시작되었고 1984년에 선포되었다. 그러나 분명히 하건데, 신천지는 1987년 시점에도 별볼일 없는 소수 종파에 지나지 않았다. 1987년 종말론이 불발되자 많은 이들이 신천지를 떠났다.

    그러나 그 시점에 신천지 조직의 성장을 완전히 책임지는 인물이 등장했다. 그의 이름은 지재섭, 일흔을 넘긴 2020년 현재까지 신천지 베드로 (광주전남) 지파장이다. 그는 결혼 직후 장모를 통해 신천지에 들어왔고, 광주에 내려와 조직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평소 알고지내던 '학생운동가'들을 조직에 끌어들였다. 1987년 6월 항쟁 직후 많은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운동권' 대오에서 이탈했다. 지재섭은 그중 일부를 포섭하는데 성공했다. 베드로 지파 구성원들에게 "장년부는 죄다 '운동권' 출신"이라는 말은 상식이다. (장년부는 35세 이상 남성 부서다)

    신천지 호남지부에 해당하는 베드로지파는 1987년 광주 동구 산수동에 위치한 작은 골방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다른 지파가 주로 장년층이었던 데에 비해, 베드로지파는 대부분 청년, 대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를 두고, 다른 지파로부터 속된 말로 "애기들 데리고 뭘하냐"고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은 평범한 청년이면서 동시에 학생운동의 경험을 가지고 있던 전직 대중운동가들이었다. 이들은 새로운 신도를 모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전도했다. 이 과정에서 마치 학내서클처럼 새롭게 포섭된 이들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학습'을 실시했다. 이들은 마치 '주사파'들처럼, 이만희가 교주라는 사실을 6개월간 알려주지 않고 '바보 과대표'로 행동한다. 이들이 '품성'을 갖추고 있었음은 물론이다.

    이렇듯, 대중운동의 경험을 가지고 있던 자들의 활약에 힘입어 베드로 지파는 전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급성장했다. 후발 주자에 불과했던 지파가 본부 신도수를 추월했다.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들이 '전도수법'을 개발하여 전국에 전파했다는 것이다. 이것으로 이들은 신천지 세력을 주도하게 되었다. 지재섭 지파장은 1987년 이래 34년째 현직을 유지하고 있다. 다른 지역들을 관할하는 11개 지파의 수장들은 평균 2년 주기로 교체되고 있다. 그의 권력의 막강함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 수 없다. 이만희 교주는 요한계시록 6장 '밀 한되 보리 석되' 비유를 인용하며 지재섭이 '보리 석되' 쯤은 된다며 조직내 2인자임을 공인했다. 이만희가 옥좌에서 권세를 누릴 때, 지재섭은 마치 사마의라도 된 것 마냥, 그 의자 앞에서 군림했다.

    광주 세력은 문화적으로도 신천지를 주도하며, 집회 때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조국통일 평화마라톤'을 개최하기도 한다. 신천지 만국회의 때는 '통일 관련 카드섹션'을 펼치기도 하는데, 이것들을 보며, 주체사상의 영향력이 아주 이색적인 곳에서 펼쳐지는 것을 실감한다.

    현 신천지 신도 20만명 중 5만명이 호남 소속이다. 본래 베드로 지파는 호남 전체를 관할했다. 그러나 너무 세력이 강성해지자, 지재섭 지파장이 직접 전북을 '도마지파'로 독립시켰고, 전북에 가서 손수 조직을 꾸리는 것을 도왔다. 이를 내부적으로 구약의 야곱이 열두 아들에게 내린 복 중에서 요셉이 받은 "니 덩쿨이 담장을 남어갈 것이다"에 비유하여, "베드로 지파는 두 지파를 꾸렸다"고 칭송한다. 이 때문에 요셉-베드로 지파라는 말도 있지만, 잘 쓰이지는 않는다.

    어쨌든 이로 인해, 베드로지파 3만 5천명, 도마지파 1만 2천명을 더해 호남의 신천지 구성원은 약 5만명으로, 전체 신천지 구성원의 25%를 차지한다.

    이들이 이토록 극성으로 '전도'에 골몰했던 데에는 5월 광주가 남긴 아픔과 소외감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들 주도세력과 신입들이 공유했던 공통의 경험은 '5.18'이었다. 그 아픔으로 인해 형성된 공허감과 방향감각의 상실이 사람들을 혹세무민의 종교로 끌어들였다. 물론 변혁을 꿈꾸며 사회운동에 뛰어든 사람들도 있었고 '한총련'과 같은 조직이 존재하기도 했지만, 처음부터 신천지를 향하거나, 6월 항쟁 - 연대사태 등으로 다시금 방향성을 상실하고 신천지로 옮겨오는 경우도 많았다. (신천지는 NL세력에게 조직적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현존하는 NL들이 신천지를 극혐하는 것은 물론이고, 애시당초 이탈하고 합류한 것이다)

    나는 언젠가, 전남대 철학과 김상봉 교수에게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적이 있다. 내 이야기를 듣더니, 그는 "광주의 오월로 인해 가슴에 뚫린 구멍을 메울 수 없었던 사람들이 NL과 신천지로 나누어지게 되었다"고 담담하게 평가했다.

  • 25. 자업자득
    '20.2.28 7:22 PM (175.197.xxx.98)

    안타까우면서도 자업자득이란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빨리 이 어려움을 이겨내길 바랍니다!

  • 26. 집단의식
    '20.2.28 7:22 PM (211.176.xxx.13)

    나라 다 팔아 먹어도 뽑는다는 분들 못말립니다

  • 27. 역사
    '20.2.28 7:23 PM (211.176.xxx.13)

    자존심 있고 결기 있는 분들은 숱하게 죽어나간 곳이 대구

  • 28. 꺼져 조선족
    '20.2.28 7:25 PM (58.225.xxx.158) - 삭제된댓글

    http://dongtaiwang.com

  • 29. 그냥
    '20.2.28 7:27 PM (223.62.xxx.80)

    맹목적인 신념 가학적인 통제가 좋은 인간들이 많이 모여있나봐요 그러니 독재도 좋고 저런 말도 안되는 이단도 빠져들고..

  • 30. ㅡㅡ
    '20.2.28 7:28 PM (14.45.xxx.213)

    무능한 대통령이 중국몽이나 꿈꾸며 앉아서 전문가 말 안 듣고 독단하고 앉았으니 요래 되는구나.. 하고 뼈저리게 느껴요. 이게 독재죠.

  • 31. ..
    '20.2.28 7:30 PM (61.72.xxx.45)

    원글님 기대하지 마세요
    그쪽은 답없어요

  • 32. ㅁㅁ
    '20.2.28 7:34 PM (182.224.xxx.119)

    그런 생각 듭니다. 대구에 자원봉사하러 내려가는 의료인 비롯한 사람들, 그런 공동체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과연 어떤 정치 사회적 스탠스를 가진 사람들일까요? 미통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그런 공동체의식을 가진 사람들일까요? 그래도 나누고자 도우고자 애쓰는 사람들을 기억해서 이제 다른 대구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다시는 가해자 대구로 살지 않길 바랍니다. 박정희가 그랬든 전두환이 그랬든, 이제 대한민국에 빚진 마음으로 다시는 가해자 미통당을 뽑는 그런 대구가 되지 않길 바랍니다.

  • 33. 대구시민이지만
    '20.2.28 7:37 PM (221.166.xxx.175)

    여기 대구는 죄다 14같은 사람뿐
    믿고 싶은대로 믿더라구요
    그리고 웃긴건 대통령 욕하는걸 당당하게 생각해요
    민주당 지지자들은 조용히 있는데
    자한스런 당 지지자들은 항상 떠들고 선동함

  • 34. 아흐
    '20.2.28 7:39 PM (1.250.xxx.124)

    내가 요즘 코로나 사태를 보면서 느낀 생각하고 똑같네요.
    깨시민 대구경북분들한테 미안한 맘 쪼금 있지만.

  • 35. ㅇㅇ
    '20.2.28 7:43 PM (122.252.xxx.28)

    광주 전남엔 신천지도 많지만 기독교인구도 다른 지역보다
    많습니다

  • 36. 모름
    '20.2.28 7:44 PM (175.223.xxx.21)

    주변 보니

  • 37. 00
    '20.2.28 7:45 PM (211.201.xxx.96) - 삭제된댓글

    다까끼가 그리 만들고 온갖 혜택주면서 눈과 귀를 막음
    지들이 얼마나 많은 특혜를 받고 사는지 모름

  • 38. 기대안함
    '20.2.28 7:59 PM (59.15.xxx.109)

    아무리 사실을 알려줘도 그 쪽 동네는 정말
    답이 없어요. 나라 팔아먹어도 새누리 찍는다는데
    말 다했죠 뭐. 지금도 문통과 정부 원망하고
    있잖아요. 더 이상 어떻게 더 잘 하란건지...
    우리 시엄니는 독재 시대때가 살기가 더 좋았다고
    하더이다.ㅠ.ㅠ 이런 분들은 정말 투표를 하지
    말아야 해요.

  • 39. ..
    '20.2.28 8:00 PM (39.113.xxx.180)

    좋은 글입니다. 잘 읽었어요.

  • 40. 대구
    '20.2.28 8:14 PM (223.39.xxx.200)

    경북 아니면 어쩔뻔했니?

    독재의 유산같은 소리하고 있네.

    지금 코로나 대창궐 정부가 어느 정부냐?

    죽어나가는 국민들이 다 취약계층. 사회약자들이다

    문재인은 죽은 국민들 살려내라

    총칼로 죽이나 무능으로 죽이나 죽는 국민은 다 똑같다

  • 41. 대구는 답없죠
    '20.2.28 8:18 PM (218.101.xxx.31)

    여기 대구 신천지 감싸는 것 보면 알죠.
    귀막고 눈감고 그냥 정부 욕하는 게 그들의 사는 이유 같이 보일 정도로 욕해요.
    그러면서 이상하에 독재자, 쿠데타를 일으킨 사람은 좋아해요.
    취향 참 독특하죠.
    독재자 밑에서 노예처럼 부림을 당해야만 편한가봐요.
    자유를 줘도 쓸 줄 몰라 남 욕하고 남 탓하고 지역 차별하는 데 그 귀한 자유를 쓰는 사람들이 정말 싫어요.

  • 42. 지역에 대해
    '20.2.28 8:42 PM (115.161.xxx.43) - 삭제된댓글

    이런 얘기가 불편하긴 하지만
    솔직히 어떤 부분은 부정 못하겠습니다.

    대구 경북 사람들은
    우리 역사에 빚을 졌어요.
    그거 인식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어쩌면 그걸 아는 분들은 정말 더 힘이 들겠죠.
    하지만 지금도 대구경북이 민폐가 되고 있다는 사실은 엄연한 일이네요.

  • 43. 아흐
    '20.2.28 8:52 PM (211.246.xxx.86) - 삭제된댓글

    나라 다 팔아 먹어도 뽑는다는 분들 못말립니다. 2222222

  • 44. 겨울이라네
    '20.2.28 9:34 PM (58.227.xxx.86) - 삭제된댓글

    223.62.xxx.52)
    웃깃시네ㅋㅋㅋ
    야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지금 보수가 정권 잡고 있는 줄 알겠다
    대구분들, 아니 대한민국 국민들 잘 보세요
    문재인이 정권 잡으니 이 꼴 나지 않습니까
    메르스때도 이정도로 심각한 상황은 아니였어
    역병 창궐도 모자라 마스크 대란까지

    ............코로나 바이러스..
    병*아, 전염력은 강해도 독력이 약하다.
    이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
    메르스는 전염력은 약해도 독력이 쎘어.
    이 말도 무슨 뜻인지 모르겠지? ㅎㅎㅎㅎ

    나 경북민, 내 지인 대구 출신.
    30번 확진자 이후 며칠 동안 확진자 없었는데, 31번을 시작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초기 단계 부터, 아, 저 대구 병신들, 박정희 박근혜 추종자인 모지리들이 설치겠구나 싶어서 그 얘기 했더니 왜, 왜 대구 공격하냐고 난리치더라고.
    그럼 대구 신천지가 헛짓 햇는데 그걸 경북민이라고 우길까.
    그러고 나서 입 *다물고 신천지 욕하고 있음.

    결론은 모지리인 대구경북시민 욕 해도 됩니다.
    내가 당당하면 그거 기분 나쁠 것도 없는데, 무슨 사설이 그리 긴지. 흥!

  • 45. 333222
    '20.2.28 9:45 PM (121.166.xxx.108)

    대구 경북 경상도 땅은 박정희부터 지금까지 경상도 출신 독재자들을 적극 지지하고 같이 달디단 이익을 누리며 살던 곳.
    지금까지도 변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곳.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6556 이화영 술판 장소 날짜 또 말바꿨어요 28 ㅇㅇ 2024/04/18 2,550
1586555 세종시 인구중에 공무원 비중은 얼만큼 되나요 4 .. 2024/04/18 1,071
1586554 이재명 17년 대선 공약 1호가 윤석열 검찰총장이었죠 43 그러고보니 2024/04/18 1,642
1586553 오늘 샌들 신어도 되는 날씨인가요? 12 ........ 2024/04/18 1,827
1586552 의대 증원할 돈을 공학에 쓰는게 맞죠 14 예산 2024/04/18 947
1586551 내부총질의 원조가 협치를 말하네요 23 역시 2024/04/18 1,332
1586550 INTP인데. 자녀 기를 때 이런 마음 어떤가요. 35 ... 2024/04/18 2,720
1586549 꿈을 꾸었는데... 2 @@ 2024/04/18 522
1586548 이선균 마약 사건 연루 의사 "유흥업소 여실장 선처 노.. 6 불쌍 2024/04/18 4,226
1586547 박영선, 디킨스 소설 인용 ‘양극단 정치’비판… ‘총리’ 의지 .. 30 .... 2024/04/18 2,470
1586546 세월호 참사 10주년 행사는 불참하고 그날 홍준표랑 만찬을?? 6 천벌받을.... 2024/04/18 1,829
1586545 티비볼 때마다 뻘 생각이 1 sde 2024/04/18 605
1586544 이마 보톡스 맞았는데 멍이 들었어요 ㅠㅠ 12 아니 2024/04/18 1,700
1586543 고2 시험기간 바짝 과외 효과 있을까요? 8 ........ 2024/04/18 829
1586542 세탁기 헹굼 몇회 설정 하시나요? 24 ... 2024/04/18 4,052
1586541 불친절해도 잘 낫는 병원이 나은가요 15 2024/04/18 1,654
1586540 국민연금 망치고 있는 윤석열 12 미친 2024/04/18 2,726
1586539 이선희보다 '그 중에 그대를 만나' 홍이삭 버전이 더 좋네요.. 11 . . 2024/04/18 1,956
1586538 환율 1200원일때 정부는 뭐하냐던 조선일보 근황 11 ㅅㅅ 2024/04/18 1,782
1586537 사주풀이 안믿는데요 5 미신 2024/04/18 1,951
1586536 20대가 할 수 있은 금리 높은 적금 추천부탁해요 1 ㅇㅇ 2024/04/18 539
1586535 6% 우리은행 투게더 적금 5 우리은행 적.. 2024/04/18 2,500
1586534 특정학부모가 계속 무고를 하고 비방을 할 때는 어찌하나요? 9 피해자 2024/04/18 1,503
1586533 82에서 내면을 가꿔라 타령 참..실소네요 33 2024/04/18 3,277
1586532 요즘 30-40대 여성들 외제차 많이 사네요 29 .. 2024/04/18 4,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