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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금씩 나누면 어떨까요?

마스크... 조회수 : 2,216
작성일 : 2020-02-23 16:57:49
아까 댓글에도 달았었는데요...

작년 연말에 미세먼지용 황사 마스크 100장 사둔게 있었어요.

3식구인데 자가용 출퇴근하는 남편을 빼고는 저와 휴학중인 아들은 최대한 외출 자제하기로 하고 

남아있는 마스크 중 30장만 남기고 주변에 마스크 부족한 집, 특히 아이 있는 집에 몇 장씩이나마 나누어 드렸어요. 

오버 한다고 욕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힘들 때 서로 나누고 ...하면서 버텨봅시다.

자영업자분들께는 미안하지만 최대한 외출 자제하고 마스크 소독해 여러 번 재사용 하고 있어요.

곧 마스크 수급도 좋아 질것이라고 기대하고 

정부를 믿고 행동수칙 철저히 지키고

이 상황을 견뎌 봅시다.

지금이 고비인 것 같아요.

그리고.... 

어떻게든 정부 트집잡고 대통령 욕하려고 덤비는 사람들...

상대 안하면 안될까요?

아무리 논리적인 설명을 해도 설득될리 없고 들을 생각도 없는... 싸우자고 맘먹고 덤비는 사람을....

그냥 무시가 답 인것 같아요.

저도 화나서 댓글 몇 개 달았다가 대깨문이니... 욕들으니까 더 쎄게 댓글 달고 싶고...

이 과정이반복되니까 저 스스로가 피폐해져 가는 것 같아요.

안그래도 하루종일 뉴스 켜놓고 일도 손에 안잡히는데...

어제 태극기 부대 집회에 출동한 경찰한테 중국입국금지 안해서 이렇게 된거라고 소리 지르는 할머니 보니까

아... 이 사람들은 개인의 생각으로 이러는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들으려고도 하지않고 스스로 생각도 없고 계속 같은 이야기만 반복하는 사람들... 댓글 주지말고 

우리끼리 좋은 정보 공유하면서 따뜻한 말로 위로하고 힘주고...

그러면 좋겠어요.

대구분들... 힘내세요.

여러분들 걱정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습니다.

이제부터 자극적인 글은 안읽기로 했어요.

또 열받아서 나도 모르게 흥분할까봐....
IP : 211.211.xxx.184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2.23 4:58 PM (1.249.xxx.80)

    이런 시민의 힘으로 저 쓰레기들 사이에서도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왔죠. 멋지십니다

  • 2. 깨시민
    '20.2.23 4:59 PM (180.226.xxx.66)

    칭찬하려고 로그인했어요
    저도 마스크 욕심 안낼게요 ㅎㅎ

  • 3. 원글님
    '20.2.23 4:59 PM (211.227.xxx.118)

    제가 다 감사하네요.마스크 구하기 힘들던데. 이상황이 빨리 진정되기를

  • 4. ..
    '20.2.23 4:59 PM (39.7.xxx.185)

    좋은 생각이네요. 애쓰고 있는 정부에 적극 협조하고 조심하면서 잘 이겨냅시다!

  • 5. 좋은분
    '20.2.23 5:00 PM (39.7.xxx.81)

    마음씨가 곱네요. 전 나눠줄 생각은 못했어요.

  • 6. ㅡㅡ
    '20.2.23 5:00 PM (125.241.xxx.42)

    정치가 종교랑 손잡는건 악마와 손잡는거같네요
    태극기집회 광신도들도 잘못된 믿음에서 광적인 행동이 나오니까요

  • 7. 고맙습니다.
    '20.2.23 5:01 PM (49.167.xxx.126)

    82에서 산전수전 공중전 다 겪어본지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합니다.
    원글님 같은 분들 계셔서 정말 힘이 나요.

  • 8. ㅇㅇㅇ
    '20.2.23 5:02 PM (218.219.xxx.142)

    원글님 감사합니다^^

  • 9. 감사
    '20.2.23 5:03 PM (115.40.xxx.79)

    천사같으세요. 저도 외출거의 안하고 남편은 생전 마스크같은거 걸치는거 싫어하는 스탈이라... 그리고 우리나라는 대응 잘 해서 코로나 일찍 소강될거 같았거든요. 그렇게.. 사둔거 없어서 그냥 천 마스크 집에 있는걸로 쓰고 있어요. 집에 아이가 있다면 원글님 같은분 너무 감사할거 같아요.

  • 10. ...
    '20.2.23 5:03 PM (220.85.xxx.163)

    아까 어떤 사람이 마스크 300장 쟁였는데 충분하냐는 질문글 올라온거 다른 사이트에서 봤어요..

  • 11. 저는
    '20.2.23 5:03 PM (116.125.xxx.199)

    면 마스크 사용하고 외출 자제하고 있어요

  • 12. ...
    '20.2.23 5:06 PM (218.236.xxx.162)

    행동하는 멋진 분 제가 다 고맙습니다

  • 13. ...
    '20.2.23 5:09 PM (59.15.xxx.61)

    저도 마스크 욕심 안냅니다.
    꼭 필요할 때 약국에서 하나씩 사고
    천마스크 여러개 준비해서 돌려쓰고
    집에 쟁여놓은거 없어요.
    나보다 더 필요한 사람들 많을것 같아서요.
    나눠쓸건 없지만 욕심은 안내렵니다.

  • 14. ㅁㅁ
    '20.2.23 5:15 PM (112.153.xxx.23)

    우리나라는 이런분들의 힘이 있어 이런 어려움도 곧 극복할거라 믿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 15. ....
    '20.2.23 5:16 PM (223.62.xxx.66)

    한 분은 계실 줄 알았어요.
    사람들의 그악스러운 이기심에 실망해서 요 며칠 정신이 피폐해져 가던 중이었거든요. 때는 이때다 하고 애쓰는 정부 욕을 별별 버전으로 하는 벌레같은 존재들도 문제지만... 정말 슬프고 보기 안 좋은 것은 사람들의 드러나는 속마음이기도 했어요.
    어제, 외국 사는 친척이 몇 박스 보내 준 거 주변에 알리지 말아야겠죠? 하고 글 쓴 사람.
    주변에 알리고 자시고 전에
    주변에서 마스크 어디서 샀냐고 물어본다는데 딱 봐도 그건 거짓말이고
    주변에 몇 박스 있다고 자랑은 하고 싶은데 자랑하면 좀 달라고 할 거 같으니까 82에 자랑이 하고 싶어서 글 썼던 사람.
    그런데 부럽다는 댓글은 없고 뻔한 심리 들키니까 글 지웠거든요.

    그런 사람만 있다면 진짜 재난시에 사람들은 어떻게 생존할까-
    결국은 서로 이기적으로 굴다가 공멸할까 생각해 보다가
    그 사람과 반대의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분명 있어서 인류가 지속되는 거다, 하는 결론에 다다랐었어요.

    님같은 분 한 사람이
    이기적인 열 사람이 구멍낸 세상을 메꾸고 이끌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마스크 얻은 몇 집이 설사 그게 얼마나 감사한 마음인지 모르고 돈 몇 푼 아낀 정도로 즐거워하더라도
    백 명에 한 명이 하기 힘든 일을 하신 거예요.
    이런 분들이 있어서 세상이 망하려다가 브레이크를 거는 거라고 저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16. 하늘에서내리는
    '20.2.23 5:22 PM (122.34.xxx.114)

    감사합니다. 그러면서 우리 견디는거죠.

  • 17. 칭찬드립니다
    '20.2.23 5:23 PM (182.224.xxx.119)

    저도 설 명절 마지막날 주문한 30장과 그 이전 미세먼지 대비용 사둔 몇십장으로 버티면서 더 안 사려고요. 어른은 천마스크 하면서 최대한 외출 자제하고 버텨보렵니다. 이렇게 이겨나가면 될 거예요. 힘냅시다. 고맙습니다..

  • 18. 저는요
    '20.2.23 5:32 PM (210.100.xxx.58)

    마스크 30개 정도 있는데
    더 살까하다 기다리고 있어요
    불안한 마음에 다들 구입하니
    마스크 값만 오르는것 같아서
    조금씩 양보하며 잘 이겨냅시다
    우리는 할 수 있다

  • 19. ...
    '20.2.23 5:37 PM (210.117.xxx.86)

    고맙습니다
    원글님 같은 분들이 이 나라를 지켜주신 거예요
    본받을게요

  • 20. ㅇㅇ
    '20.2.23 5:46 PM (211.202.xxx.106) - 삭제된댓글

    원글님같은분들덕에 세상은 아직 살만합니다
    여기도 100장. 200장 쟁였다고 자랑하는사람 있었어요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 21. 얼마전에
    '20.2.23 6:04 PM (119.207.xxx.146) - 삭제된댓글

    마스크 살짝 풀렸었어요
    그때 사려다가 에이 있는걸로 쓰자 하고 말았는데
    일이 터져버렸네요
    오늘 마스크 사러 나갔다가 하나도 못사고 들어왔어요
    그나마 서울은 좀 나을듯해요
    지방은 자연드림까지 갔었는데 3월이나 되어야 들어 온다네요

  • 22. 방답32
    '20.2.23 6:17 PM (112.164.xxx.31)

    저도 면마스크로 돌려쓰고 있어요.
    작년에 사 두었던 미세먼지용 마스크가 20장 정도 있었는데 요즘 딸아이가 하고 다녀서 곧 떨어질것 같아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이네요.
    그래도 조바심 내지 않으려고요.
    면마스크라도 쓰게 하려구요.

  • 23. ...
    '20.2.23 6:59 PM (180.66.xxx.150) - 삭제된댓글

    마스크 구하기 어려워도 꼭 써야되는 의료, 마트, 외식업, 대중교통 종사자자들 생각해서 천마스크 써요. 저분들은 안전과 직결되기에 원글님, 고마워요. 각자 조심하며 잘 넘겨보아요.

  • 24. 모두들
    '20.2.23 7:22 PM (141.0.xxx.253)

    고맙습니다.마음씨가 비단결같으세요^^
    우리 모두 결국은 이겨낼거에요 그쵸?!

  • 25.
    '20.2.23 7:23 PM (39.115.xxx.181) - 삭제된댓글

    좋은 생각입니다.
    그리고 당장 여유있는 분들은
    추가구입은 자제했으면 좋겠어요.
    너도 나도 불안감에 보이는대로 사려고 하니
    당장 사용할게 없는 사람들이 못 사는 경우도
    많은것 같아요.
    같이 잘 이겨내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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