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누구를 부르며 우세요

1038473727 조회수 : 1,909
작성일 : 2020-02-23 03:09:52

감정 복받칠 때
누구를 부르며 우시는지요
보통 엄마라는데
평생 내게 공감해 준 적도
내 결정을 지지해준 적도 없는 사람이라
울다가도 엄마- 소리 나오려는 찰나 확 깨요
이 우주에서 저는 누굴 부르며 울어야 할까요
그냥 숨죽여 흐느껴야 할까요
그 누구도 의지하지 못하고 살아왔나봐요

평생. 감정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어요
남편은 그냥 육아공동체 정도
나이가 들수록 뭘 공감하기가 어려운 사람이에요
아이들은 아직 어려요
이럴 때면 그냥 저는 혼자 떠도는 티끌 같아요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는
이런 저도 아이들에게 의지할 수 있는 엄마가 될 수 있을까요...

IP : 39.119.xxx.18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2.23 3:12 AM (211.215.xxx.56)

    저도 누구 부르면서 울었던 기억이 없네요.
    종교도 있지만...
    그냥 그 상황이 슬퍼서 엉엉 울 뿐....
    해결은 제가 직접 해야하고 하는 거고....
    다만 도와달라고 기도는 해요.

  • 2. ...
    '20.2.23 3:14 AM (61.72.xxx.45)

    예전에 본 드라마에서 비슷한 내용이 있었어요

    주인공 이름이 은조(문근영이 했죠)

    울 때 자기 자신이 안쓰러워
    “은조야 은조야”
    하면서 운데요

    얼마나 슬프던지
    오래전에 봤는데
    그 장면을 잊을 수 없네요

  • 3. 삐끗
    '20.2.23 3:19 AM (119.207.xxx.168) - 삭제된댓글

    저도 글 제목을 보고 신데렐라 언니가 ...
    한 번도 그 사람 이름을 불러 본 적이 없어서
    내 이름을 부르며 울었다...
    원글님이 원하는 답이 아니라 죄송요

  • 4. 삐끗
    '20.2.23 3:23 AM (119.207.xxx.168)

    저도 글 제목을 보고 신데렐라 언니가 ...
    “한 번도 그 사람 이름을 불러 본 적이 없어서
    새처럼 내 이름을 부르며 울었다...”
    원글님이 원하는 답이 아니라 죄송요

  • 5. ㅠㅠ
    '20.2.23 4:21 AM (211.36.xxx.116)

    글이 너무 슬픈데 이게 제 얘기라 더 아파요

  • 6. ㅇㅇ
    '20.2.23 6:54 AM (110.70.xxx.233)

    어떤맘인지 이해할것 같아요..
    82에 보면 처지가 비슷한 분들이 많아서 공감이 갑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엄마를 부르며 울게되진 않더라구요
    너무나 자연스러운..남같은 관계

  • 7. 댓글이 슬퍼요22
    '20.2.23 7:21 AM (58.236.xxx.195) - 삭제된댓글

    나이들어가며 우는게 싫어져서
    최대한 감정에서 빨리 빠져나오려고 애써요.
    자기연민에 빠지는게 너무 괴롭거든요

  • 8. 자기연민
    '20.2.23 9:48 AM (211.243.xxx.43) - 삭제된댓글

    자식을 사랑하지 못 하는 엄마도 역시 그 엄마에게 사랑을 못 받아 봤으니 그런 거죠. 인식조차 못하고..
    원글님은 자식에게 그런 엄마가 안 되시면 됩니다. 그
    굴레를 끊으셔야죠. 자기연민은 하지 마시길.
    님은 이미 강하신 분입니다.

  • 9. 이럴 때
    '20.2.23 1:13 PM (119.56.xxx.92)

    조심 신천지 조심하세요 그리고 좀 전에 읽었던 50 이상 분들에게만 이라는 글 보세요 무엇이던 경험치가 주요하지 않을까요 곧 줄을 엄마 생각 하지마시고 내 자신과 내 자식을 생각하세요 엄마란 무엇을 주고 말하고 보다 말 좀 하지 않고 미소만 날리는 엄마가 최고가 아닌가요 엄마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대사가 있어요 "마더" 드라마 찾아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VZk67PkUErY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9641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뒤늦게 정주행 ㅡㅡ 23:34:14 23
1589640 저 공무원 공부 할려구요 ㅇㅇ 23:33:20 99
1589639 어린이날 행사 아이디어 부탁드려요 공부방 23:31:20 32
1589638 로레알 블루세럼 싸게 사는방법 동원 23:23:41 150
1589637 [충격제보] 민희진과 무속인 대화록 공개 8 23:20:26 1,565
1589636 중1 여아 사춘기라서 이런가요ㅜㅜ 2 중1 23:16:23 361
1589635 40대 중후반 덴마크다이어트 2주 마지막날. 최종 2.5킬로 1 사춘기 23:12:08 701
1589634 가지가지하는 그여자 처참하다 23:08:02 981
1589633 호상엔딩 이라고 13 아놧 23:07:59 2,174
1589632 근데 정*당은 왜 5 효ㅕㅑ 23:07:03 665
1589631 Sbs스페셜 학전 보려고... 2 저는 23:06:35 1,078
1589630 면실을 구매하고 싶어요 4 23:06:22 284
1589629 쑥개떡 만들기 7 ???? 캔.. 23:05:17 508
1589628 재준이 귀때기 4 아이구 23:04:35 2,243
1589627 쓰레기로 가득찬방 2 23:04:32 1,072
1589626 …. Immigr.. 23:04:05 509
1589625 계란말이 도시락을 어디에 어떻게 싸주면 될까요 2 도시랍 23:03:51 467
1589624 배달음식 외식 많이하니 살이 찌네요 2 확실히 23:01:24 837
1589623 요즘 독일에 인종차별 심한가요? ... 23:00:27 462
1589622 김어준 김용민은 왜 틀어진 거죠? 12 ㅇㅇ 22:59:16 2,061
1589621 이 증상 통풍일까요? 2 속상 22:58:32 533
1589620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보고 왔어요 2 달오름극장 22:57:59 851
1589619 내가 이걸.... 32 @@ 22:57:16 3,338
1589618 부산 ‘강남좌파’는 조국 밀었다...부촌 표심 민주연합 압도 1 ㅇㅇ 22:43:53 1,237
1589617 정보 적힌 문서들 어떻게 버리세요? 4 ㅇㅇ 22:43:17 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