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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답게 크는것도 미덕인것같아요..

ㅇㅇ 조회수 : 21,502
작성일 : 2020-02-21 02:35:35
개성사회고 페미니즘이 존중되는 사회에서 이런말은조심스럽지만..








여자아이는 청소년기에 여성스럽게 크고 사회에 나가는것이 아이에겐 정신적사회적으로 좋은것같아요. 외모가 여성스럽고 매력이있으면 더플러스되는거겠지만 외모가 아니더라도 성격,성향의측면에서요..








왜냐면 여자들은 특히 공감능력이 높기 때문에 여자 집단에 잘 융화되지못하는 성격이면 배척을 당할 확률이 높기때문이에요.

















학창시절에 와일드하게 살거나 외모신경안쓰는 공부벌레로 살다가 대학입학하고 인간관계에서 방황하는 사람들을 꽤봤어요. 학창시절부터 보통의 여자아이같이 알콩달콩 평범하고 무난하게 친구사귀던 아이들이 성인되어서도 무난한 관계를 맺더라구요.








저는학창시절 와일드 공부벌레 두 가지 다 갖추고살았기에 대학가서 엄청엄청방황했어요.. 사회에서 여자에게 원하는 문법이있는데 저는 챕터 1부터 몰랐기 때문이에요ㅜㅜ4차원이라는 소리도 많이듣고 정신병걸릴것도같던 시기였는데 뼈를깎는노력(저의 겉과 속을 다 바꾸는..)하니 어느순간 평범한 여자 범주안에 드는 순간이오더라구요 .

















사회가 문제인건지 있는 그대로의 저를 바라보지못했던 저의 자존감이 문제였던건지는 모르지만 .. 20대초에 보통 여자들과 내가 다른것 같다고 고민했던 그순간 느꼈던 상처는 아직도 잊지못할 기억이에요 .



IP : 211.58.xxx.204
1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요
    '20.2.21 2:40 AM (211.196.xxx.95)

    그 기분 이해 합니다

    특히, 공부만 했던, 여성성 보다 능력으로 존재를 인정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
    균형이 안 맞더라고요

    여자로 느끼는 즐거움을 제약 했던 그런 기분이 저에게도 있었어요

  • 2. 글쎄요.
    '20.2.21 2:42 AM (211.243.xxx.115) - 삭제된댓글

    저는 원글님이 말하는 평범한 여자 범주가 뭔지 너무 알것같은데 이거야말로 여자들이 깨부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너무 소모적이죠. 파벌... 우르르 몰려다녀... 묘한 경쟁의식... 다 쓸데없잖아요. 여자들 위아래 스캔하는거, 남친 잘나면 지가 잘난 줄 아는거, 결국엔 더 친한 사람 있고 덜친한 애 소외되는거, 여왕벌..

    으으 전 여자지만 그 평범한 여자 범주 극혐입니다.

  • 3. ..
    '20.2.21 2:47 AM (1.229.xxx.132) - 삭제된댓글

    중학생 딸이
    ‘여자답게 , 남자답게’ 라는 말에 거부감이 심하더군요
    친구들도 대부분 그헣다면서..
    원글님 글을 보니 갑자기 시대착오적인 생각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원글님 생각은 존중합니다.

  • 4. ..
    '20.2.21 2:48 AM (1.229.xxx.132)

    중학생 딸이
    ‘여자답게 , 남자답게’ 라는 말에 거부감이 심하더군요
    친구들도 대부분 그렇다면서..
    그 뒤로 그런 표현을 안쓰는데
    이제 익숙해졌는지
    원글님 글을 보니 갑자기 ‘시대착오적인 생각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원글님 생각은 존중합니다.

  • 5. ㅇㅇ
    '20.2.21 2:58 AM (211.58.xxx.204)

    묘한 경쟁의식이나 남친 같은거는 미성숙한 사람인거같구요
    집단만드는것, 단짝만들고 아닌친구는 좀 소홀하는건 여자의 본성이라고보고 그거에 어느 정도 동화를 해야 여자들과 소통이 된다고 봐요 .. 주변에 여자친구가 많은 사람들은 관찰하면 그러한 심리를 이용해서 공감되게 이야기를 잘하는경우가 많아요.


    제가 청소년기에 여자답게 소통을 안했고 그걸 성인이되어 처음부터 배웠던 사람이라서요. 청소년기에는 막 남자아이같이 욕도걸걸하게하고
    외모신경안쓰고다녔는데 공부는 1,2등을 했기에 주변에서 터치를 안했어요. 친구관계도 절친을 사귀어본적이 없고 겉친구들만있었기때문에 대학와서 여자친구를 사귀는 문법을 제가 모르고있어서
    은따를 당하더라구요..
    물론 여자들의 부조리함은 성인이 되면 이성으로 눌러야겠지만
    어쨌든 여자들의 문법은 있는거고
    그걸 따르지못하면 힘들더라구요
    저는 다행히 엄청난 노력끝에 이제는 친구도 잘사귀고 겉으로는 연기를 잘할수있네요..

  • 6. ..
    '20.2.21 2:59 AM (202.150.xxx.109) - 삭제된댓글

    너무 공감합니다
    딱제얘기네요
    저도여중여고 따당하고
    미친공부벌레....
    대학와서 깨쳤어요
    아주고통스럽게요

  • 7. ...
    '20.2.21 3:01 AM (211.246.xxx.93)

    제목 보고 헉 했는데 글 읽고나니 나름 이해가 되네요
    저도 비슷한 입장이거든요
    여자니까 여자답게 라고 표현하신거 같은데
    뭐랄까 어떤 집단의 평균에 벗어난? 그렇게 태어난 사람의 고달픔 같은게 있는거 같아요
    저도 여자로서의 자의식이 거의 없어서
    인생에서 꼭 내 능력으로 성공하지 않아도
    사랑받으며 아이낳고 가정 잘 지키며 사는 길도
    있다는걸 잘 몰랐어요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았고.. 대단한 인생이 되지 못해서 지금도 그냥 혼자 고달프게 살아요
    그래서

  • 8. ...
    '20.2.21 3:03 AM (211.246.xxx.93)

    물론 여자들 사회에서의 암묵적 룰도 잘 몰랐고.. 지금도 사실 몰라요 옛날보다는 낫지만

  • 9. 코코2014
    '20.2.21 3:07 AM (58.148.xxx.206)

    여자들의 룰이라기보다는 사회성 얘기 아닌가요?

    남자들 그룹에 있었다면 남자들과 잘 융화되셨을 것 같은지 궁금하네요

  • 10. 저도 몰라요ㅋ
    '20.2.21 3:08 AM (76.120.xxx.114)

    근데 그게 여자라서 그런 건 아닌 거 같아요!
    그럼 전 여자가 아닐까요? 여기 댓글에 있는 분들도 원글분도요. 그래서 여자가 아닌 건 아니잖아요.
    저도 그냥 좀 입닫고 그런 그룹에도 있어도 봤는데 숨막혀서 못 견디겠던데요? 소수지만 맞는 친구가 있긴 하니까요. 마음 맞는 친구를 찾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요. 절친 제외하고는 뭐, 환상을 버리고 기대치를 낮추면 돼요.

  • 11. ㅇㅇ
    '20.2.21 3:10 AM (211.58.xxx.204)

    사실 제가 아이들가르치는데 요즘 페미니즘이다 모다 남자답게 여자답게 거부한다고 가르치는데 애들사회에서도
    여성다움에서 엇나간아이들은 여자 집단의 중심에 들어가지못해요..
    그리고 만고의진리가 여자아이들은 단짝을 만들더라구요..
    와일드하거나 성숙한 아이는 비슷한 아이를 찾아야하는데
    이친구들은 오히려 개인주의적이고 개성이 강해서
    단짝을 필요로 하지않아서 외로움의 첫단추를 끼우게되더라구요.

    그걸 보면 제가 중딩때부터 저런 삶을 경험하지못했기에
    20살이후에 글케힘들었구나 싶었어요.
    여자들끼리 인간관계를 맺는 심리가 있는데
    그걸 모르고 자랐으니까요.

    남자아이들은그나마 헤헤거리면서 다같이 뭉치는게 있는데요

  • 12. ......
    '20.2.21 3:13 AM (59.31.xxx.206)

    저도 제목 읽고 헉 했는데
    공감이 되는군요

  • 13.
    '20.2.21 3:17 AM (123.214.xxx.130)

    맞아요.
    여자들만의 세계가 분명 존재하고 거기 들어가지 못하면 보통은 감정적 외로움과 그 배척을 견디기가 힘들지요.
    물론 대범하게 무시하거나 실제 신경안쓰는 사람도 있지만....그건 소수이고 대부분은 감정적으로 힘들어하지요.

  • 14. ...
    '20.2.21 3:17 AM (39.7.xxx.87)

    와일드하거나 성숙한 아이는 비슷한 아이를 찾아야하는데
    이친구들은 오히려 개인주의적이고 개성이 강해서
    단짝을 필요로 하지않아서 외로움의 첫단추를 끼우게되더라구요.2222

    이 부분 너무 공감되네요
    어릴 때부터 애들이 왜글케 서로 전화통을 붙들고 살고
    어딜가나 붙어서 다니는지 이해를 못했거든요
    그때 혼자 다니던 버릇으로 지금도 혼자 다니는데
    인생이 별일없이 참 고요하긴 하네요
    어릴땐 혼자 사유하가 나름 정신적인걸 쌓으며 사는거에 자부심도 있엇는데
    나이 들면서는 그냥 다 부질없다 싶고 허무하네요

  • 15. ..
    '20.2.21 3:26 AM (223.62.xxx.91)

    저는 여자라서 이래야한다 라는 어렴풋이 그러나 지속적으로 푸쉬가 들어오는? 사회적 통념을 초등학교때 어느날 갑자기 느꼈었는데 그 기분이 아직도 생각이 나요 좌절감같은거였어요 여자는 남자 안에서 보호를 받고 남자보다 연약한 존재라고 계속 인식이 뛰어놀기만 하던 어린시절 지나 그런것들을 깨달았을때 되게 어리나이에 좌절감이 들었던 기억이 ... 아 근데 전 페미도 아니고 앞뒤 인맞는 말들 많이하는 매갈들 아주 싫어하는 편이지만 딸을 낳고보니 딸아이는 저같은 좌절감 안느끼게 해주고싶어요
    전 원글님 같은분들 운동하는 여자애들한테서 많이봤어요 우리고등학교에 특성화된 운동부 한종목이 있었는데 제가 운동부 친구랑 우연히 짝궁이 된 계기로 인해 여자만의 언어를 안쓰는 그런 운동하는 여자아이들이 나에게 잘맞는다 인간적으로 좋다 그리고 피곤하지않다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주변 일반?친구들도 그런저를 신기해했어요 운동부친구들몇몇과 친분을 유지하고 재밋게 노는것에 대해서요

  • 16.
    '20.2.21 3:28 AM (223.39.xxx.138)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말한거에 공감이 가는데, 전 그게 감정지수의 낮음이 문제라고 봐요. 여성성은 아니고.
    지능지수처럼 자신의 감정을 잘 알고 표현해내는 감정지수가 있다 생각하는데, 가정에서 이런 것을 잘 배우지 못하면 대학생부터는 혼란스러워요. 혼란스럽다기보담 어떤 무리에 끼지못해 외롭고 고독해집니다.
    성을 떠나 이런 사람들은 동성 이성감에도 깊은 관계를 맺지 못하고 늘 겉돌게 되요.
    남성들도 마찬가지고요.
    자기 감정을 잘 알고 잘 표현하는 것 이게 자신을 잘 아는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런 자기이해없이 나는 어떤 사람이다라는 전재 위에서행동하면 실제 자신과는 괴리가 있어 남들이 보기에 편치 않으니 가까워지기 어렵거든요.

  • 17.
    '20.2.21 3:29 AM (223.39.xxx.138)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말한거에 공감이 가는데, 전 그게 감정지수의 낮음이 문제라고 봐요. 여성성은 아니고.
    지능지수처럼 자신의 감정을 잘 알고 표현해내는 감정지수가 있다 생각하는데, 가정에서 이런 것을 잘 배우지 못하면 대학생부터는 혼란스러워요. 혼란스럽다기보단 어떤 무리에 끼지못해 외롭고 고독해집니다.
    성을 떠나 이런 사람들은 동성 이성간에도 깊은 관계를 맺지 못하고 늘 겉돌게 되요.
    남성들도 마찬가지고요.
    자기 감정을 잘 알고 잘 표현하는 것 이게 자신을 잘 아는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런 자기이해없이 나는 어떤 사람이다라는 전제 위에서행동하면 실제 자신과는 괴리가 있어 남들이 보기에 편치 않으니 가까워지기 어렵거든요.

  • 18. ...
    '20.2.21 3:36 AM (223.62.xxx.43)

    무슨말씀을 하시고싶은건지 잘 이해했어요. 결국은 자기를 바꿔서 살아야 여자사회에서 융화되어 편히 살수있다는 말씀이시죠? 그럼 어떻게 노력하셨는지 변하실수 있었는지 알려주실수있으세요?

  • 19. ㅇㅇ
    '20.2.21 3:36 AM (211.58.xxx.204)

    감정지수가 낮았던것같기도해요..
    예전학교는 요즘처럼 사회성이나 자기표현을 가르치기보다는
    무조건 공부공부 책상에 앉아서 책보고 지성을 훈련하는게전부였으니까요.. 그당시 공교육시스템의 노예였던 저였으니
    감정지수는 최하위였을거에요..

    대학오니 입시에서 억눌렸던 제 숨겨진 감정이 폭발하더라구요.
    그래서 성인 adhd도 걸렸었어요.. 학교도 걸핏하면 안가고
    휴학했어요. 내가 누군가 넘넘 고민하고.. 무기력증도 걸리고 도피하려 성형도 하구요.

    와 이렇게 쓰니 제 20대는 정신적으로 많은 혼란이있었던것같네요..
    어찌됐든 20대이후에 저는 평범한 여자안에 섞이기를 너무나
    갈망했고 완벽하진않아도 조금은 성공한것같아요..몬가 서글프네요

  • 20. ...
    '20.2.21 3:46 AM (223.62.xxx.43)

    죄송하지만 어떤 방법으로 바꾸게되신걸까요? 구체적으로 알수있을까요? 예전에는 이랬는데 이렇게바꿨다~ 이부분요.

  • 21. .....
    '20.2.21 3:50 AM (223.38.xxx.201)

    다들 쓰셨지만....

    여자답게가 아니라

    사회성 부족입니다.

  • 22. ㅇㅇ
    '20.2.21 3:53 AM (211.58.xxx.204)

    하나부터 열까지 말하면 몇시간걸릴것같은데요ㅋㅋ
    생각부터가 달라져서요..

    예전에는 여자아이들 마음이 공감이안됐어요..제가 말만 하면 분위기 싸늘해지는경험이 있었는데 이제는 무슨말을 해야지 받아줄지 느낌이 생기니까 이순간 여자다운 내가 할만한 말을 하게돼요
    사실 억눌려있는거죠 예전에는 제모습이 괜찮은줄알고 자유롭게
    질렀으면 이제는 연기하는거 같아요.
    외모도 달라졌죠 살도 엄청 뺐고 성형도했으니까요.
    성격이나 말투같은건 주변에 친구많은 여자친구들 행동을 따라했어요. 쓰고보니 사회화가 된거네요..

  • 23. ㅇㅇ
    '20.2.21 3:57 AM (211.58.xxx.204)

    그런데 제가 여자 무리의 행동을 보고배워서 사회회가 된것이니
    여자답게라는 표현이 어긋나는건 아니지않나요??
    왜냐면 청소년기의 저는 여자무리를 따라하려는 시도를 거의 하지않고 지성만 추구했기때문에 사회속의 여성의 모습에서 조금 어긋나게되었다고 생각해서요.

  • 24. ...
    '20.2.21 3:58 AM (223.62.xxx.43)

    얘기들려주셔서 감사해요. 그동안 많이 힘드셨겠어요. 맘이아프네요..

  • 25. ...
    '20.2.21 4:34 AM (70.79.xxx.153)

    여성답게 크는게 미덕이라...... 라고 표현을 하셔서 전혀 공감이 안가는건 저만 그런지....
    말씀하신건 사회성 결여 아닌가 싶어요.

    전 생긴건 그런데 사고 방식이라던가 태도가 전혀 여성스러운 스타일은 아니고 톰보이스타일이였는데
    오히려 항상 남녀 구분 없이 사람들이 먼저 다가오고 주변에 많아서 저를 부러워하던 친구들도 있었어요.
    사회성 또는 그 사람만의 매력 (인성, 지성, 배려심, 공감능력, 매너 등등) 이라 생각해요.
    전 여성스러운 성격이 아니고 막 떠드는 스타일도 아니에요.
    상대가 조용하면 거기에 맞춰서 제가 말을 더 시켜 대화를 유도해주고
    상대가 말이 많은 스타일이면 거기에 맞춰서 말수를 줄이고 잘 들어주는 유형.

    혹시 잘 안 웃으시면 그게 이유일 수도... 전 특별히 하는게 없는데 왜 제 주변에는 항상 사람이 많은지
    궁금하여 저를 부러워 하던 친구가 제 다른 친구한테 물어본적이 있데요.
    그 친구가 그리 답하더래요. 제가 웃는 상이라 모르는 사람도 다가가 말걸기 편한느낌을 주는데
    제 친구는 안웃고 있어 말걸기 어렵다고. 저도 왜인지는 그 때 알았어요.

  • 26. 여자답지 않아서
    '20.2.21 5:06 AM (131.212.xxx.126)

    저도 원글님처럼 대학교시절에 "여자답지 않은 나"와 관련하여 많은 고민과 갈등이 있었어요.
    그런데 겉으로는 "여자답게" 옷입고 행동하는 여자들을 경멸하는 척 했어요. 진정한 자신을 감춘채,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인기를 얻기 위해서 "여자답게" 구는 게, 수준이 낮다고 여겨서, 저는 그런 거에 관심없는 척했죠. 그렇지만 속으로는 그런 애들을 많이 부러워했나봐요.
    나중에 설흔살 무렵에 3박4일짜리 집단상담에 참석해서, 거기서 어떤 회차에서 무척 비겁한 행동을 한 남자참석자(카톨릭신부님)께 엄청 공격적인 행동을 한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그 야단법석이 끝나고 마지막에 각자의 심정을 얘기하는 자리에서 제가 15명 정도 되는 집단원과 기독교목사이자 상담심리학자인 집단상담리더에게 "여자가 이렇게 여러 사람 앞에서 거칠은 행동을 해서 정말 창피하다"고 했더니, 리더가 그걸 더 자세히 말해보라 하더라구요. 그래서 예전부터 "여자답게"에 대한 거부감 그러나 "여자답지 않은 나"에 대한 고민이 동시에 있었다고 했더니, 그 분에 제 이후의 인생에 크게 영향을 미친 말씀을 하셨어요. 거기서.

    "너는 이미 여자이니, 너에게서 나오는 어떤 것도 다 여자다운 것이다. 공격적이고 거칠은 것까지도. 특히나 정당한 이유로 여자가 공격적이고 거칠은 것은 권장할만한 것이다. 사회에서 누가 뭐라하는 것 상관마라. 네가 여자이니, 너에게서 나오는 모든 것은 여자다운 것이다"

    그 말을 듣고, "띵"하는 통찰이 와서, 그 이후로는 남의 말에 신경 안쓰고 그냥 "나 다운 것"에만 더 집중하게 되었고, 아이러니 하게는 "나 다운 것"을 따르다보니, 내 안에 "여자답고 싶은"게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어서, 그 뒤로 외모나 행동이 사실은 더 "여자다워졌어요" 남 눈치를 보고 사회기준을 따르려고 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이 원하는 대로 따르게 되면서요. 말이 길어졌네요. 그런데 원글님이 좋은 주제를 주셔서, 제 얘기를 길게 나누어봤어요.

  • 27. ..
    '20.2.21 5:19 AM (112.170.xxx.23)

    미덕이라는 표현은 거부감드네요;

  • 28. 아이스
    '20.2.21 5:41 AM (122.35.xxx.51) - 삭제된댓글

    저도 여자답게..는 거부감이 드네요.
    원글님 말씀은 적절한 사회성과 eq의 문제가 아닐까 싶네요.
    어릴 때 외국에서 자란 저는 거기에 맞게 적응해야 했죠..그게 여성스럽게 - 가 정답은 아닐 듯 해요.

  • 29. 아이스
    '20.2.21 5:45 AM (122.35.xxx.51)

    원글님 이야기는 공감이 가는데, 여자답게.. 미덕..이라는 말은 거부감이 드네요.
    원글님 말씀은 적절한 사회성과 eq의 문제가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기본적인 상대에 대한 존중과 공감을 하는 능력... 그리고 상대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과정에서 필요한 자기조절능력.
    어릴 때 외국에서 자란 저는 거기에 맞게 적응해야 했죠..무조건 여성스럽게 - 가 정답은 아닐 듯 해요.

  • 30. 이과
    '20.2.21 6:02 AM (49.174.xxx.227)

    저두 비슷한고민한적있어요.. 
    전공이 이공계통이라서..과 적성을 따라가는지..기본적인 사고방식이 합리적,논리적.효용성에 바탕을 둔 사고방식에 솔직하게 말하는편이고, 감정적인 공감능력이 좀 떨어졌던거 같아요..같은과 여학생들이나. 사회에서 만난 이공계 남자들과는..대화가 잘통하는데...저의 인문학적인 소양이 부족한지, 문과 여자들과 대화가 많이 힘들었네요.. 
    지금은 50대 중반..누구랑 대화 편하게 잘하는데..요즘은 다큰 아들과 딸..대화가 힘드네요..남편과는..내친구가 아니다라는 맘과 온갖 기대를 내려놓고나니..싸움은 하지않네요. 대화는 여전히 어렵지만.예전과달리..말할때 말많이 하지 않고..상대말 들으면서..상대말에 집중해서 듣고 반응하려고 노력하면서, 조심스럽게 대화하네요

  • 31. yy
    '20.2.21 6:05 AM (69.94.xxx.144) - 삭제된댓글

    저도 첫부분 읽으면서는 이게 왠 개소리..... 하다가 뒤에서 공감했습니다.

    “공부만 했던, 여성성 보다 능력으로 존재를 인정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사람으로서 저도 그게 어떤 충격이었는지 이해해요. 여고 다닐땐 전혀 문제없었는데 대학을 남녀공학으로 가서야 그런 경험을 처음 하게되었다는것 또한 참 아이러니하죠.

    그런게 결론적으로 전 외모는 사회적 관점에서 무척 여성스러워졌지만, 여자들만의 그 특징적인 행동방식은 (여우처럼 재빠르게 눈굴려 단짝을 하나 만든다거나 하는) 정말 싫더라구요. 자연스럽게 누군가와 친해지면 깊게도 친해지지만, 그럴만한 사람이 없을땐 (특히 여자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여우들만 모여있는 집단에 들어가게되면) 그냥 혼자 행복해합니다;

    중간에 어떤님, 굳이 거부감 반발심 느끼지않고 나다운게 뭔지 생각하다보니 여성스러워졌다는 얘기도 좋네요.

  • 32. 여자답게
    '20.2.21 6:06 AM (58.127.xxx.156)

    원글님 말 아주 잘 와닿는데 여자답게 라는 어휘가 주는 부담? 거부 때문에 댓글이 좀 부정적인거 같네요

    소통에 관해서는 성과 계층과 직업과 아무튼.. 소속처에서 요구하는 아주 불필요한 문법이 있죠
    그건 보통 그 조직과 상황에서 가장 많은 수의 조직원이 지들끼리 만들어낸 문법이에요
    여자들은 특유의 그 속닥속닥 문화가 있어요
    이건 여자들만 알수있는 소통 문화고
    논리와 상관도 없고
    완전히 감정적인것과도 상관이 없고
    여자들이 가진 신체적 정신적 특성들이 빚어져서 많은 수의 여자들이 우리 이런식으로 소통하고
    이런 울타리로 누구는 배척할래.. 이렇게 저절로 된 그물이더라구요

    그런데 고등까지는 무조건 성적이 모든 걸 압도하고 그걸로 다 소통 끝.
    하지만 그때까지도 다수의 여자들은 자기들만의.. 소통같지 않은 거북스러운 소통의 방식이 있어요

    공부를 잘하면 이런걸 좀 무시하게되는 경향이있고
    공부 외에 성격이 올곧거나 정직하거나 논리와 비판의식이 있음 부적절한 담화형식에 거부감이 심해서
    이런 여자들은 능력과 성적 성취외에 이런 방식들을 무가치한 것으로 무시하게됩니다
    그런데 사회에 나오면 뼈저리게 당하게되는거죠

    남자들은 또 그들만의 방식이 있겠지만 여자들의 것처럼 지나치게 세분화되어 있고 미묘하지 않아요
    이걸 여자답다..는 어휘로 표현하셔서 아마 좀 거부감 들게 하신 듯 해요
    하지만 사실이고.. 사실 이건 바꿔야할 소통의 문화 흐름이긴 해요
    좋은점도 나름 있지만요

  • 33. yy
    '20.2.21 6:08 AM (69.94.xxx.144)

    저도 첫부분 읽으면서는 이게 왠 개소리..... 하다가 뒤에서 공감했습니다.

    “공부만 했던, 여성성 보다 능력으로 존재를 인정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사람으로서 저도 그게 어떤 충격이었는지 이해해요. 여고 다닐땐 전혀 문제없었는데 대학을 남녀공학으로 가서야 그런 경험을 처음 하게되었다는것 또한 참 아이러니하죠.

    그런데 결론적으로 전, 외모는 (제 필요에 의해서) 사회적 관점으로 무척 여성스러워졌지만, 여자들만의 그 특징적인 행동방식은 (여우처럼 재빠르게 눈굴려 단짝을 하나 만든다거나 하는) 정말 싫더라구요. 자연스럽게 누군가와 친해지면 깊게도 친해지지만, 그럴만한 사람이 없을땐 (특히 여자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여우들만 모여있는 집단에 들어가게되면) 그냥 혼자 행복해합니다;

    중간에 어떤님, 굳이 거부감 반발심 느끼지않고 나다운게 뭔지 생각하다보니 여성스러워졌다는 얘기도 좋네요.

  • 34. 글쎄요
    '20.2.21 6:18 AM (59.6.xxx.151)

    원글대로면
    미덕
    이 아니라 편의겠죠.

  • 35. 공감해요.
    '20.2.21 6:38 AM (112.149.xxx.254)

    저도 그렇게 자랏는데
    제가 너무 잘나 그러려니.. 하고 살기로 했어요.
    요즘 야들 말로 아싸죠

  • 36. ㅋㅋㅋ
    '20.2.21 7:13 AM (42.82.xxx.142)

    그동안 사회가 너무 후져서 그런거 아닌가요?
    후진 사회에서는 여성성이 있어야 살아갈수 있지만
    미래사회에서는 각자의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로 바뀌었음 좋겠어요
    내가 바뀌는게 아니라 그동안 성역할이 강조되는 사회가 바뀌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 37. ...
    '20.2.21 7:25 AM (106.102.xxx.143) - 삭제된댓글

    못난이들 떼로 몰려서 동조하겠네

  • 38. ㅇㅇ
    '20.2.21 7:51 AM (119.69.xxx.254) - 삭제된댓글

    굳이 왜요?

    님이 준거집단으로 여기는 그 여자만의 사회가 님에게 무엇을 가져다 주는데요? 이마저도 효용성의 가치인가요? 저도 님처럼 학창시절 탑 찍고 경쟁에 익숙한 와일드한 성격인데 전 한번도 여성 집단에 끼고 싶단 생각 해본적 없어요. 나는 나일 뿐이고.. 여자들끼리의 수다 여자들끼리의 모임이 주는 가치가 나답게 살았을때 느끼는 행복의 가치를 뛰어넘은 적 없어요.

    사람이 생긴대로 못 살면 병.납.니.다.

    타인이 뭐라고 나를 꺾고 부수고 재건축을 하나요?
    20 살 전 20 년을 그리 살았으면 앞으로 살아야 할 삶의 25 프로를 그리 살았다는 소린데 인생 얼마나 산다고 타인의 기준에 맞춰 굳이 그래야 하는지...?

    암튼 전 제 삶이 좋고 만족해요. 선택권은 내게 있으니까요~~

  • 39. ㅇㅇ
    '20.2.21 8:02 AM (119.69.xxx.254) - 삭제된댓글

    아니면 님이 선천적으로는 여성적 기질이 강한데 후천적으로 와일드하게 길러져서 지금 방황하는 것일수도 있어요 원래 사람은 자기 그릇을 찾아가거든요

    저희 친정 여자들은 다 남성적 사고를 하는 사람들밖에 없는데
    여자로서의 자존감도 높고 미모부심 있고 친구는 좁고 깊게 사귀고 지 잘난맛에 다들 잘 살아요

  • 40. ᆢᆢ
    '20.2.21 8:05 AM (211.178.xxx.171)

    울 딸 이야기네요 ㅠㅠ

  • 41. 둥둥
    '20.2.21 8:07 AM (175.223.xxx.151)

    원글님 글에 공감합니다.

  • 42. 아마
    '20.2.21 8:10 AM (58.127.xxx.156)

    이런 고민은 준거 집단에서 벗어난 성향의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진 고민 아닌가요?

    사회에서 혼자 미친듯 승승장구할정도의 능력자라면야 뭘 어떻게 해도 용인받을 근거가 되지만
    99프로는 사회적 관계에서 걸려 넘어지는 경우들이 생기니까요

    그리고 후진 사회에서 여성성이 있어야 좋지만.. 이 말에는 공감 못하겠는데요
    여성성이라는게 반드시 끼리끼리 속닥속닥 배척문화에 여왕벌 시녀벌 미묘하고 음습하고
    비논리적인 또래 형성.. 이런 문화만으로 규정되지는 않거든요

    그 세분화되고 음습한 문화가 부정적인건 사실이지만 그 바탕으로 섬세하고 비규율적이고
    비권위적인 어떤것들도 생겨나고요

    순종적이고 의존적인 걸 여성성으로 규정하는 모양인데
    타인에게 부드럽고 섬세하고 순종적인 모범성은 오히려 선진화된 세련 문화에서 더욱 요구되는 조건입니다
    굉장히 틀에 얽매이는걸 티나지 않게, 요리조리 규범 맞춰서 다 해내야하는 세련성이 있어야 하거든요

  • 43. 구름
    '20.2.21 8:14 AM (61.74.xxx.64)

    말씀하시는 주제는 여성성보다는 사회성에 가까운 듯하네요.. 충분히 공감합니다. 타인의 감정을 느끼는 것에 무신경하고 대다수가 형성하는 분위기에 잘 스며들지 못하는 경향.. 어릴 때부터 너무 지성과 이성을 강조하며 키우다 보면 여학생들에게 이런 문제점이 부각될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도 늘 신경 쓰면서 살고 딸아이도 그렇게 키우려고 노력합니다. 지성과 감성 사이에서 균형 잡기요.

  • 44. ...
    '20.2.21 8:18 AM (115.140.xxx.233) - 삭제된댓글

    원글, 댓글들 좋아요. 저장합니다,,,

  • 45. . .
    '20.2.21 8:19 AM (223.62.xxx.96)

    여자의 특유의 습성ᆢ여자가봐도 진절머리 나요 여왕벌과 시녀구조 어딜가나 질투쩌는

  • 46. 시대
    '20.2.21 8:23 AM (125.182.xxx.27)

    에맞지않아요 그런 다수의집단의식을 깨부수는자만이 진정한위너예요 내가좋음되는거죠 피해주는것도아니고 세상엔 자유가있어요 억눌려있슴 힘듭니다 지금이라도 눈치보지말고 개ㅆ마이웨이로 삽시다

  • 47. ...
    '20.2.21 8:28 AM (120.136.xxx.187)

    와일드,공부벌레라고 여초에서 적응 못하는거 아닙니다.
    원글님은 접근을 잘못하시는걸거예요.

    호구도 여왕벌도 아니고 적당히 자기일잘하고 남들사정도 봐주고 하면 여초 쉽습니다.

  • 48. 결론 맞아요?
    '20.2.21 8:29 AM (222.236.xxx.99) - 삭제된댓글

    여성의 독특한 소통방식을 청소년기에 적정선에서 학습한다면 사회화에 효과적이다.

  • 49. 슈슈
    '20.2.21 8:31 AM (1.230.xxx.177)

    제목보고 헉 하며 들어왔는데, 공감되요.
    저도 고등학교 때부터 남초의 이공계 집단에서만 지내다가,
    아이들 낳고 전업되어 엄마들과 관계맺으며 많이 느꼈던 거에요.

    여자들 집단의 특징인 것도 맞고, 사회성 문제인 것도 맞는데요..

    제 경우엔, 학창시절-직장생활 시절에는 사회성 문제가 없었거든요.
    전업엄마 되어, 여자들만의 집단에 들어가면서 저도 이 문제로 고민 많이 하게 됐다가,
    익숙해지는데 3년쯤 걸리더군요. 5년차인 지금은 연기하는 느낌도 이제 없어졌어요.

    지금 생각으론요.
    세상의 다른 모든 것이 그렇듯이 사회성도 연습으로 길러지는 거라,
    여자들 집단에서 어울려보는 경험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필요한 거 같아요.
    남초 분야에서 지냈던 여성은 이 문제를 겪기 쉽죠. 꼭 사회성이 부족해서라기보단.

  • 50. ㅇㅇ
    '20.2.21 8:32 AM (223.38.xxx.216)

    제목보고 읭? 했는데 내용은 무슨 말인지 알겠습니다
    조금 다른 얘기지만 여자들은 익명이 보장되는데도 거짓말을 한다던데 그런거와도 좀 비슷한것 아닐지. 저도 어릴때 약간 따 당해본 경험이 있어서 더 공감이 가나봅니다. 위에 어떤분 말씀처럼 못난이들이 몰려와서 공감한다라. 그래요 따 당해본 못난이들이 공감이 잘 되는 얘기 같아요. 우리 반에 소위 잘 나가는 날라리들이 별 잘못도 없지만 지들이 싫어하는 쌤 욕할때 별로 동조하고 싶지 않은데 동조한 기억들 다들 엇으신가요? 반대항 피구시합같은거 할때 분명 우리반이 잘못했는데 우리반 애들 인정안하고 나만 지적할때...암튼 그런것때문과 제 어떤 성격때문에 따당했었능데 지금은 조금 연기를 하고 살아요.

  • 51.
    '20.2.21 8:41 AM (223.62.xxx.214)

    사회성 얘기 같은데요. 주위 여자들의 행동을 보고 모방하는 거요. 사회성이 좀 부족해서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는데, 사회에 나오니 사회성도 중요하더라. 그런데 원글님은 지능이 높아서 사회성도 좀 학습이 되더라. 근데 그 과정이 힘들더라. 어려서부터 주위 분위기 보고 사회성 좋은 여성을 따라하고 모방하게 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대개 여자가 공감능력이 좋고 사회성이 좋더라. 저는 이렇게 이해했어요.

  • 52. 사회화
    '20.2.21 8:45 AM (61.82.xxx.112)

    그렇지만 여성답게 크는게 미덕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정신건강에 좋다고는 봅니다.
    여성들중에도 많은 캐릭터들이 있는데 주류적인 모습을 가지라는 얘기죠?
    사실 이 주제는 매우 크고 긴 얘기들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 53. 저도
    '20.2.21 8:56 AM (103.6.xxx.177)

    제목 보고 헐? 했는데 글 내용과 댓글들은 공감 됩니다

  • 54. ..
    '20.2.21 9:00 AM (49.169.xxx.133)

    제가 느끼고 있는 것을 정리해주셨네요.
    여성사회학 강의 들은 기분입니다.

  • 55. 제얘기같아요
    '20.2.21 9:01 AM (211.221.xxx.160) - 삭제된댓글

    혹시 mbti 검사유형이 intj 신가요?
    저는 여자들의 자잘한 이야기 오래하기,반복해서 하기
    거기에 공감하기가 너무 시간아깝고 지루했는데
    어느날 mbti 검사에서 강사분이 그러시더라구요.
    저같은 성향의 여자는 한국사회에서 굉장히 외로웠을거라구요.그나마 남자면 안튀는데 여자면 너무 도드라졌을거라고

  • 56. ....
    '20.2.21 9:02 AM (175.223.xxx.100)

    동양만 여자들이 뭉쳐다니는 문화가 있는것 같아요
    미국은 대학생만 되어도 여자답게 여자들끼리 그런게 없어요

  • 57. ..
    '20.2.21 9:06 AM (58.236.xxx.108) - 삭제된댓글

    Int 이실듯한데
    타고난 천성이 커요
    모방할 수는 있겠지만 에너지소모가 심하고
    원글님이 그런쪽으로 파고 드니 그게 더 힘들었을 수도 있고
    다른 부분이 작용한걸수도 있어요
    꼭 여성성?때문만은 아니라는거죠
    여자들 본인보다 잘났거나 개인적인 사람 배척하는건 확실히 있어요 날 싫어한다 쟤는 어울리고 싶지 않나보다 생각하는거겠죠
    꼭 본인보다 못났거나 불쌍한 사람만 챙기고 그걸 여성적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질투심이 심하고 못난 사람들이예요 본인과 적대적인 사람을 꼭 만들고 투쟁해요
    그런데 인성이 좋은 사람이라면 여자든 남자든 이걸 뛰어넘어요 여성성에서 안좋은 부분을 닮으려고 하기보다는 인간성을 갖추는게 훨씬 좋아요

  • 58. ...
    '20.2.21 9:08 AM (223.39.xxx.218) - 삭제된댓글

    음..집단안에서 외로움/사회화 문제가 계속 따라다닐수도 있겠네요.
    저도 20대까지 비슷한 고민이 있었으나
    직장생활을 하면서 그런 고민은 해소되었는데요.

    게다가 영혼의 단짝인 남편과 결혼하면서
    그런 종류의 고민/생각은 안한지 오래되었습니다.

    이런 유형의 여자들은 남초이면서 엘리트집단 직장생활을 하시면 사회생활에서 활력을 얻을수 있을거예요.
    저는 직장안에 대화가 통하는 동료들이 매우 많아요.
    여자도 꽤 많습니다.
    단짝을 만들고 몰려다니는 그런 유형의 친교는 없고
    적당한 정도의 거리를 존중하는 그런 친밀함이 아주 좋아요.

  • 59. 설상가상
    '20.2.21 9:21 A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설상가상으로 그런 사람이 외모가 뛰어난 미인이면
    더 살기 힘들어요..
    남자는 남자대로 극도의 여성성(성적인 면, 성격적인면)을 기대하고
    여자는 시기심으로 필요이상 오해하고요..

  • 60. 원글님과 댓글님들
    '20.2.21 9:23 AM (114.191.xxx.12)

    공감합니다.

    저도 어린 시절부터 느끼던 점이에요.
    그런데 아이를 낳고 키워보니 그런 성향으로 태어나는 거지
    부모의 노력으로 바꿀 수는 없더군요.
    지금 제 딸이 똑같아요. 어려서부터 좋아하는 건
    남자아이들의 전유물이다 싶은 것들이고
    초등 들어가서는 여자아이들 무리와 아예 안어울리더군요..
    제가 애써 엄마들과 어울리면서 친구들 만들어
    온갖 모임 다하고 친구들 불러 파자마파티 한다고 재우기도
    많이 했는데 그때뿐이고..
    여자아이들과는 대화가 안통하고 놀이가 재미없다고
    외톨이를 자처하더니 지금은 뜻맞는 남자아이들 그룹에 들어가서
    맨날 뛰어다니고 게임하러 다니면서 행복해해요..

    좀 더 크면 저나 원글님이 겪었던 어려움을 느끼게 될 거같아
    저는 걱정스러운데 주변 딸 엄마들이 제 아이 같은 성향이 오히려 여자아이 무리 특유의 그룹내 왕따니 여왕벌놀이니 소모적인 감정싸움 등의 트러블을 피할 수 있어 좋은 거라고 부러워해요.

    원글님이 대학 들어가 겪었던 어려움을 보통 여아들은 어려서부터 집단내에서 겪으면서 단련된 것이라 생각하니 결국 시기만 다를 뿐 다들 거쳐가는 길이다 싶어요.

  • 61. .........
    '20.2.21 9:27 AM (1.228.xxx.38)

    글 재밌네요. 공감도 가고.
    그런데 여자답다거나 여성성 때문이 아니라
    감정 소통이 먼저인 유형과
    문제의식 공유로 소통하는 유형의 차이 같아요.
    전자는 여성들 후자는 남성들이 많고요.
    전 후자이기 때문에 남성집단에서 소통이 편했지만
    그 안에서도 비슷한 기질의 여성들과는 친했어요.
    주로 정치 환경등 이슈 집단들.
    그렇지만 그냥 모이면 친밀감을 형성하는 집단은 아직 적응이 잘 안되는 것 보니 기질의 차이인 것 같아요

  • 62.
    '20.2.21 9:35 AM (182.211.xxx.69)

    저도 원글님과 비슷했고 저는 오히려 20대보다 여고시절에 좀 힘들다가 여자들만의 대화법을 익힌후 여자들과 어울릴때는 그 화법을 사용하고 혼자있을때는 저자신을 잃지않았어요
    근데 아이낳고나니 오히려 그 여자스러움이 없는게 다행이더라구요
    애엄마들 전화통 붙들고 살고 방과후 아이들 데리고 이리저리 몰려다닐때 저는 집에서 아이랑 공부하고 자기계발하고
    이게 더 편하더라구요

  • 63.
    '20.2.21 9:35 AM (175.116.xxx.44)

    원글님 글 잘 읽었어요. 책에서 읽은 것이 아닌, 원글님의 긴 시간에 걸쳐서 얻은 생각이라 소중하게 느껴지네요. 공감되는 부분도 많고요. 위에 어느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나다움에 집중하시면 좀더 편안해지실것같아요. 나머지는 사회적 스킬이지요. 저는 필요한 만큼만 사회적 스킬을 익힌 것 같아요. 딱 필요한 만큼만.

  • 64. ...
    '20.2.21 9:39 AM (125.187.xxx.25)

    저랑 비슷하시네요. 전 단짝은 있었고 단짝에 대한 집착이나 욕심은 남이라 비슷했는데 단짝말고 딴 친구사귀는 건 배신이라는 암묵적...그런건 더 힘들었어요.
    그리고 이건 저만 그런 것 같은데 그런다고 남자들이랑 지내는게 좋은 건 또 아닙니다..ㅠ 왜냐면 남자와 친구로 지내면 제가 걜 꼬신다는 오해를 받거든요. 상대도 그렇게 생각할 때도 있고..... 연애감정이 아예 없는건 아닌데 걍 소개팅처럼 목적이 연애! 이거면 괜찮은데 회색지대나 친구에서 연애감정이 솟아나지 않는 타입이라서.. 갑자기 남자 상대가 이성적으로 다가오면 너~~~~~~무 당황스러워요.... ㅠㅠ
    여자친구들이 없는 편이 아닌데 솔직히 제 친구들이 제가 특이해서 하나 끼워주고 봐준다는 생각도 들고요.
    그리고 여성성에 대한 컴플렉스가 심한데 제 외모가 사회적으로 말하는 여성성에 가깝다는 걸 되게 나중에 알았네요.
    써놓고 보니 진짜 사회성 제로같은데 진화에 적합한 인간은 아닙니다....... 요즘 세상에 태어나서 다행인듯..
    전 intp예요...

  • 65. ...
    '20.2.21 9:42 AM (125.187.xxx.25)

    외모가 뛰어난 편은 아닌데 좀 어리고 작고 가슴이 크고 날씬하고.. 이런 편이라서 남자들은 제가 뭔 소리만 하면 머리가 빈 줄 알았는데!! 이런 반응입니다.. 처음에는 만만하고 순해보여서 접근했다가 제 성격 알고 좀 물러나는 경우도 많고.
    이십대 초중반에는 정말 고생하다가 점점 나이드니 너무 편해요......

  • 66. 여자답게
    '20.2.21 9:42 AM (211.214.xxx.62) - 삭제된댓글

    라고 국한짓기보다는 본래의 나대로 사는게 허용되지 않는 사회분위기
    그리고 그것을 잘 읽지 못하는 둔감성과 자의식과잉이 그런 결과를 낳을수도 있다는 생각이예요.
    제가 그랬고 제 아이도 그랬는데 한국에선 이렇다할 깊은 친구 하나없이
    가볍게 겉도는 관계만 있었던 아이가 미국에서 대학다니고 일하면서
    친구들을 더 다양하고 깊이 사귀고 잘지내는걸 보면
    한국사회가 정이 많고 남을 잘 돕는다고 하는데 실상은 틀 안에 들어와야하는 압박감이 심하고
    특히나 여자에 대해서는 더 불합리한 면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요.
    게이친구들이라 말이 잘 통하는데 한국에선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이 심하지만
    거기는 그런게 전혀 없고 그사람들 자체가 자신의 컴플렉스를 극복하고 사는 사람들이라서
    여러가지 상황에 대한 이해심과 사고가 깊은 경우가 많고 재능있는 사람들도 많아서 대화도 즐겁다고 해요.
    한국에선 허용되지 않는 틀이 있어서 거길 벗어나면 왕따아닌 왕따,
    남이 뭐라 안해도 스스로 불편해서 피해버리는 경우가 생기는데
    다양성을 중요시하는 사회에서는 그것이 매력이 되고 인간을 다양하고 이해하는 요소가 되기도 하는거 같아요.
    그렇다고 겉핥기로 가벼운 인간관계도 아니고 어려움이 있을땐 자기일처럼 깊이 관여해서 서로 도와주는걸 보면 오히려 미국사람들이 더 보수적이고 인간적이란 생각도 들어요.
    남자아이와 다를거 없이 경쟁적인 사람으로 키웠으나
    아직은 보수적인 사회에 끼워맞춰지지않는 것은 과도기적 측면인거 같기도 하고 모순이죠.
    거창한거 필요없이 결론적으로 내 주위의 인간이 어떤가에 따라 삶이 달라지는거니
    주위에 좋은 친구 한둘만 있어도 편안하고 행복해 질 수 있는거 같아요.

  • 67. ..
    '20.2.21 9:45 AM (223.38.xxx.57)

    그건 여성성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화 과정의 결여로 생긴 문제죠. 중고딩때 공부만 해도 사는데 지장없으니 친구만들고 소통같은 거 안하고 살아도 불편함이 없죠.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야하는 사회로 내던져지니 거기서 오는 부적응이죠. 저는 어느 집단에서나 남성적인걸로 탑 먹는 사람인데, 여자들과의 관계가 더 편해요. 저도 intp고 엥간한 남자들보다 더 남성적입니다..그리고 본인들이 여자 집단에 못 끼어서 남자들이 편하다라고 하는 사람들 백이면 백 완전 여성적임..,,;;

  • 68. 여자답게
    '20.2.21 9:45 AM (211.214.xxx.62) - 삭제된댓글

    라고 국한짓기보다는 본래의 나대로 사는게 허용되지 않는 사회분위기
    그리고 그것을 잘 읽지 못하는 둔감성과 자의식과잉이 그런 결과를 낳을수도 있다는 생각이예요.
    제가 그랬고 제 아이도 그랬는데 한국에선 이렇다할 깊은 친구 하나없이
    가볍게 겉도는 관계만 있었던 아이가 미국에서 대학다니고 일하면서
    친구들을 더 다양하고 깊이 사귀고 잘지내는걸 보면
    한국사회가 정이 많고 남을 잘 돕는다고 하는데 실상은 틀 안에 들어와야하는 압박감이 심하고
    특히나 여자에 대해서는 더 불합리한 면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국에선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도 심하고 적대시하는 사람이 많지만
    거기는 그런게 전혀 없고 그사람들 자체가 자신의 컴플렉스를 극복하고 살아서 그런지
    상황에 대한 이해심과 배려, 사고가 깊은 경우가 많고 재능있는 사람들도 많아서 대화도 즐겁다고 해요.
    한국에서는 허용되지 않는 틀이 있어서 거길 벗어나면 왕따아닌 왕따,
    남이 뭐라 안해도 스스로 불편해서 피해버리는 경우가 생기는데
    다양성을 중요시하는 사회에서는 그것이 매력이 되고 인간을 다양하고 이해하는 요소가 되기도 하는거 같아요.
    그렇다고 겉핥기로 가벼운 인간관계도 아니고 어려움이 있을땐 자기일처럼 깊이 관여해서 서로 도와주는걸 보면 오히려 미국사람들이 더 보수적이고 인간적이란 생각도 들어요.
    남자아이와 다를거 없이 경쟁적인 사람으로 키웠으나
    아직은 보수적인 사회에 끼워맞춰지지않는 것은 과도기적 측면인거 같기도 하고 모순이죠.
    거창한거 필요없이 결론적으로 내 주위의 인간이 어떤가에 따라 삶이 달라지는거니
    주위에 좋은 친구 한둘만 있어도 편안하고 행복해 질 수 있는거 같아요.

  • 69. 여자답게
    '20.2.21 10:01 AM (211.214.xxx.62)

    라고 국한짓기보다는 본래의 나대로 사는게 허용되지 않는 사회분위기
    그리고 그것을 잘 읽지 못하는 둔감성과 자의식과잉이 그런 결과를 낳을수도 있다는 생각이예요.
    남자아이와 다를거 없이 경쟁적인 사람으로 키웠으나
    아직은 보수적인 사회에 끼워맞춰지지않는 것은 과도기적 측면인거 같기도 하고 모순이죠.
    제가 그랬고 제 아이도 그랬는데 한국에선 이렇다할 깊은 친구 하나없이
    가볍게 겉도는 관계만 있었던 아이가 미국에서 대학다니고 일하면서
    친구들을 더 다양하고 깊이 사귀고 잘지내는걸 보면
    한국사회가 정이 많고 남을 잘 돕는다고 하는데 실상은 틀 안에 들어와야하는 압박감이 심하고
    특히나 여자에 대해서는 더 불합리한 면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국에선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도 심하고 적대시하는 사람이 많지만
    거기는 그런게 거의 없고 그사람들 자체가 자신의 컴플렉스를 극복하고 살아서그런지
    상황에 대한 이해심과 배려, 사고가 깊은 경우가 많고 재능있는 경우가 많아서 대화가 즐겁다고 해요.
    허용되지 않는 틀이 있어서 거길 벗어나면 왕따가 되거나
    남이 뭐라 안해도 스스로 불편해서 피해버리는 경우가 많은 한국과는 달리
    다양성을 중요시하는 사회에서는 그것이 매력이 되고 인간을 폭넓게 이해하는 요소가 되는거 같아요.
    어려움이 있을땐 직접적으로 깊이 관여해서 돕는걸 보면
    개인주의라고 생각한 미국인들이 더 보수적이고 인간적이란 생각도 들때가 있어요.

    거창한거 필요없이 결론적으로 내 주위의 인간이 어떤가에 따라 삶이 달라지는거니
    주위에 좋은 친구 한둘만 있어도 편안하고 행복해 질 수 있는거 같아요.

  • 70.
    '20.2.21 10:23 AM (117.111.xxx.1)

    간격 극혐

  • 71. 좋은글
    '20.2.21 10:25 AM (220.72.xxx.163)

    저장합니다
    감사해요 생각이 깊으신 분들이 많으세요

  • 72. 공감
    '20.2.21 10:33 AM (211.104.xxx.198)

    원글님은 20대에 그런일을 당하신게 다행이에요
    요즘애들은 초중고때부터 벌어지는 현상이라 힘든 애들 많고
    딸키우는 엄마들이 더 힘들어하더라구요
    그 시기가 지나면 아무것도 아니고 여자들은 나이들면
    친구관계 다 벌어지던데...

  • 73. ...
    '20.2.21 10:38 AM (39.114.xxx.127)

    '여자답게', '여성성', '여자친구 사이' 등에 대해 과도하게 의미 부여하고 있진 않으신가요?
    이런 걸 유형화할 수 있을까요?
    저도 intj형이고 신변잡기 얘기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하고, 남자들과 상당히 대화 잘 통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여자 친구들과도 아주 잘 통하는 친구들이 꽤 있어요.
    물론 같이 공부하거나 토론하거나 일 얘기하거나~ 같은 것에 꽂혀 파고들기도 하고.
    여왕벌, 시녀 문화, 자잘한 수다, 외모에 신경쓰기...이런 게 여성성이 아니죠.
    주변 여자친구들과 안 맞았다면, 성향이 달랐거나, 서로 존중해주는 방법이 달랐거나, 서로 공감능력이 매칭이 안 되었거나...여러가지 이유가 있었겠죠.
    원글님의 부적응이 여성성에 대한 문제라고 단정짓는 것에는 동의하지 못하겠네요.
    정형화된 '여성적' 성격이 아니었지만 저는 집단이 바뀔 때마다 잘 통하는 사람들을 계속 만났었어요. 학교든 일이든, 친구, 동생, 언니 등 다양하게.
    왕따 시키는 사람, 편가르는 사람, 대장노릇하고 서열 가르는 사람... 이런 사람은 남녀 불문하고 다 있죠.

  • 74. ..
    '20.2.21 10:53 AM (14.52.xxx.3)

    전 반대의 경우네요.
    '여자'답게 '조신'하게 키워져서 여대나와서 시집 잘~ 갔는데
    결혼하고 나서 독립심 자립심 폭발하고 여자들 특유의 패거리 문화에서 떨어져나와 사니 너무 좋네요.

    우리 딸아이 여자답게 키우기 보다는 '사람답게' '학생답게' 키울 계획입니다.
    세계를 상대로 제약없이 니 꿈을 펼쳐라 뭐든 할 수 있다~며 키우는 중입니다.

  • 75. ...
    '20.2.21 10:58 AM (39.114.xxx.127)

    원글님이나 원글님 동조하시는 분들~
    여자들의 친구 문화에 대해 부정적이신데, 그러면 그 부정적인 문화가 여성성의 전형이라 할 수 있나요?
    본인만 예외이고요?
    그냥 그런 여자도 있었던 거지, 여자들의 친구문화가 다 그런 건 아니죠.
    그리고 남녀를 떠나 친구관계로 지내든, 일을 같이 하든 공감능력은 필요해요.
    시간 없어 짧게 썼지만, 여자들의 친구 문화를 단편적으로 정형화할 순 없다고 생각해요.

  • 76. ㅇㅇ
    '20.2.21 11:19 AM (103.229.xxx.4)

    여성들만이 가진 특징이 분명히 있잖아요. 이 얘기하고는 논점이 다르지만 예를 들어, 목욕탕에서 비누랑 수건 치약 없어지는건 여탕에서만 일어난다고 하잖아요. 타월 갯수 미리 나눠주는건 여탕밖에 없다잖아요.

    그런것처럼 여성들만의 집단적인 특징이 분명히 있어요 사람 바이 사람이라고 치부할 수 없는 그런거요.

    예를 들어 요새 애들 급식 먹을때, 여자애들은 분명히 고정적인 식사파트너가 있어요. 남자애들은 대체적으로 아니구요. 남자애들은 그냥 그 순간에 옆에 있는 애들끼리 같이 먹으러 가기도 하고, 고정적인 파트너가 있어도 모르는 애가 수시로 껴도 되구요. 여자애들은 아니거든요. 반드시 미리 상의하지 않으면 급식 파트너가 될 수 없어요. 이게 어떻게 개인간의 문제라고 할 수 있나요 ...분명히 여성들만의 집단 특징이 있다고 봐요.

  • 77.
    '20.2.21 12:54 PM (223.38.xxx.102)

    사회성 결여와 소통능력 부재에 대한 이야기죠
    제목 잘못 적은듯

    저도 공부만해서
    눈치없고 필터없이 말하고 분위기 못읽고
    그랬었어요

    다행히 좋은 친구들이 이럴땐 이렇게 행동해야한다 알려줘서 많이 배우고 그랬죠
    사회성 쪽은 좀 늦되게 발달했어요

    여성성이라고 판단하신것도 조금 일리 있는게
    사람 고용해서 쓰는 입장인데
    이과성향이 너무 강한 남자들이
    소통 잘안되는 경향이 있기는 하더군요
    일을 맡기면 잘 진척이 안되요
    학벌들은 좋습니다만
    그냥 혼자 공부하고 연구하는 일을 하면 모를까
    이런분들은 일머리도 없고
    하나하나 지시 세밀히 해야해서 힘들어요

  • 78. 사회성
    '20.2.21 2:08 PM (175.223.xxx.174)

    이야기 같네요.

    저는 공감능력도 뛰어나고
    감정도 풍부한데
    사회성이 없어요.

    오히려 초중고때는 친구들하고
    잘지내고 교우관계가 좋았는데
    대학교때부터 사람이 불편해지더라고요.
    심지어 아주 친했던 친구들도
    너무나 어색하고 어려위지더라고요.
    ㅠㅠ
    대학졸업후
    취업해서는 항상 겉돌았고
    두번이나 권고사직당했어요.
    눈치보고 기죽어있고 어울리지 못한다고요.


    저는 결국 친구들로부터 사회로부터 도망쳐서
    혼자살고 혼자일해요.

    근데요.
    도망쳐서 혼자 일하니 첨엔 너무 좋더라고요.

    그런데
    이 생활이 12년째인데
    이젠 그나마 있던 사회성마저 없어지고
    말도 하도 안하다보니 발음도 잘 안되네요.


    전infj형이예요.

  • 79. 사회성
    '20.2.21 2:12 PM (175.223.xxx.174)

    그런데요
    저같은 사람이 사회성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 이제 내가 만든 감옥에서
    간절히 탈출하고 싶거든요.
    친구도 동료도 모임도 없는 41살의 저는
    어떻게 사회성을 기를수 있을까요?
    사람들하고 눈도 못 마주치거든요...

  • 80. 이해는
    '20.2.21 4:32 PM (49.166.xxx.52)

    이해는 되지만
    저는 님과 딱 반대의 경우에요
    제 안에는 여성성이 너무 많았고
    그것으로 가만히 있어도 친구들과 사람들에게
    관심과 배려를 참 많이 받았어요
    하지만 그 여성성이 여자들의 세계에서
    반대의 경우도 발동합니다
    관심으로 시작해서 시샘과 질투는 늘 플러스예요
    시샘과 질투를 받지 않기 위해
    털털한 척 터프한 척 얘쓰며 님과 반대로 살았고요
    지나고 나니 나는 나대로 살면 되는데
    왜 누군가에게 맞추려 했나
    미움받지 않기 위해
    나의 존재감을 펼치기 위해 그리 애썼나
    후회가 됐죠
    누구나 애쓰는 시기가 있잖아요

    사회화 되기 위해 그 누구와 비슷하게 살아가려 해야한다는
    전제가 사람들을 참 힘들게 하는 것 같네요
    남에게 피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나는 나대로 나를 사랑하며 개성을 펼칠 수 있는 분위기
    그것을 틀림이 아닌 다름으로 존중해주는
    사회적 분위기 그건 나 부터 시작인것 같아요

  • 81. ㅇㅇ
    '20.2.21 4:42 PM (103.229.xxx.4)

    위의 사회성님은, 동호회 같은거라도 시작하면 안될까요?
    뭔가를 좋아해서 만난 사람들은 공통점이 있기에 그래도 어울리기에 쉬울것 같은데 말이죠..

  • 82. dk~
    '20.2.21 4:42 PM (203.234.xxx.218)

    뭔가 통찰력이 느끼지는 글입니다
    저도 딸아이가 여성스런 외모랑 달리 사회화가 덜 되었어요
    학창시절 그 것 때문에 힘들어했고
    대학생이 된 지금도 사람들과 잘 교류하지는 못해요
    이제는 이것도 딸아이의 특성이다 생각하고 받아들입니다
    사회회가 덜 되면 어때요
    내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자존감 있게 당당히 살아가면 될 것 같아요

  • 83. 여자답다
    '20.2.21 4:43 PM (119.71.xxx.190) - 삭제된댓글

    사회성아닌가요?
    남자들도 똑같던데요
    전 오빠들하고 자라나다보니 보통의 여자들과는
    다르게 좀 씩씩하게 다니는편이고 무리짓는걸 싫어하는데
    나름 비슷한 사람들과 어울리고 학창시절엔 남자들하고도 어울려서
    여성의 무리에대한 적응력을 키우는것도 필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인간미에 사회성을 가진다면 별문제 없어보여요
    근데 딱봐도 여대나온애들은 바로 맞춘다능 ㅎㅎㅎ

  • 84. ..
    '20.2.21 4:52 PM (110.70.xxx.125)

    신천지 같은 사이비는 거부하고
    제대로 된 종교 내에서 제대로 학습하면
    감정 지수, 사회성 지수가 올라가는 걸 느낄 수 있어요.
    알게 모르게 세계관, 가치관이 대인 관계에 미치는 영향력이란
    어마어마 합니다. 전 비사교의 대명사 intp인데
    정말 거의 날마다 실감합니다. 성경을 묵상할 때와 아닐 때
    마음의 온도가 서서히, 하지만 널뛰듯 달라지는 거 느끼거든요.
    대인 관계의 성격이란 단순히 사회 환경이나 가정 분위기나
    개인 기질에만 달려있는 문제가 아니더군요. 그 모든 걸 바라보는 나의 초상위 가치관이
    어떻게 건축돼 있느냐의 문제기도 합니다.
    스킬은 배우면 되는 문제, 작은 문제에 속하죠. 길게 보면 스킬이 해결해주는 건 순간이예요.

  • 85. 여자들 집단
    '20.2.21 5:04 PM (58.127.xxx.156)

    그런것처럼 여성들만의 집단적인 특징이 분명히 있어요 사람 바이 사람이라고 치부할 수 없는 그런거요.
    22222222222222

    예를 들어 요새 애들 급식 먹을때, 여자애들은 분명히 고정적인 식사파트너가 있어요. 남자애들은 대체적으로 아니구요. 남자애들은 그냥 그 순간에 옆에 있는 애들끼리 같이 먹으러 가기도 하고, 고정적인 파트너가 있어도 모르는 애가 수시로 껴도 되구요.22222222222222

  • 86. ㅇㅇ
    '20.2.21 5:25 PM (211.205.xxx.82)

    원글님 글 많은걸 생각하게 해요 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똑똑하고 좋은 분일듯 해요.
    원글님도 이해되고 댓글도 이해돼요.

    글고 이 댓글 시원하네요
    그냥 소심한 저한테 해주는 말 같아서요.
    사람이 생긴대로 못 살면 병.납.니.다.

    타인이 뭐라고 나를 꺾고 부수고 재건축을 하나요?
    20 살 전 20 년을 그리 살았으면 앞으로 살아야 할 삶의 25 프로를 그리 살았다는 소린데 인생 얼마나 산다고 타인의 기준에 맞춰 굳이 그래야 하는지...?

    암튼 전 제 삶이 좋고 만족해요. 선택권은 내게 있으니까요~~

  • 87. wii
    '20.2.21 6:09 PM (59.9.xxx.161) - 삭제된댓글

    아들 못지 않게 진취적으로 큰 딸이에요. 집안 분위기도 그렇고 기도 팔팔하고 장손녀다 보니 눈치도 없었고요. 공부도 잘했지만 여자애들 그룹에 섞이는 게 힘들거나 재미가 없었어요. 중 2때부터는 자발적으로 그룹에 어울리지 않았고. 고딩대학 때도 단짝 친구 있으니 그걸로 됐고요.
    그 후에 여자들 서열있는 직장에서 일하다 적응 못하고 그만뒀고. 지금은 비슷한 계열의 다른 직업을 가졌는데 이제 내자리에 왔구나 싶어요. 처음엔 여기도 어려웠는데 그건 이런 저런 욕망이 충돌하는 대인관계 떼문이었고요. 결국은 사회는 정글이라 강자로 살아 남겠다 생각하고 내 길을 가는 걸 택해서 어느 위치 이상으로 뚫고 가니 여성성 만땅으로 서로 눈짓하며 신호 주고 받던 여자들 (같이 스터디 했지만처지가 달라진 지인) 이 앞다투어 연락해요. 만나고 싶어하고요.
    40대 초반까진 그런 사람들 만나곤 했는데 그들의 달라진 태도가 우습죠. 나에게 호기심 갖고 묻고, 다른 미숙한 면을 건드려 찍어 누르려 하는데, 신경 안 쓰고 단호하게 방어하니 바로 자세 바꾸고. 이제 알았어요. 아 나는 저런 점을 유치하다고 생각했거나 눈높이가 맞지 않다고 느꼈구나.
    나의 사회적 미숙함이 분명 있었지만 그걸 능가하는 장점이 사회에서 공인받기 전에는 계속 치고 들어와 훼손하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젠 완벽하게 서열이 정리됐구나.
    슬프지만 이게 인간의 짐승성에 맞는 대응법 중 하나구나 싶습니다.

  • 88.
    '20.2.21 6:26 PM (1.232.xxx.49) - 삭제된댓글

    저도 학창시절 원글님과 비슷했는데 나이들수록 여자아이 무리에 안속하길 잘했다고 생각하는걸요..
    그들만의 세상에서 다 비슷비슷한생각만 하는 인생... 생각만해도 갑갑하거든요.
    참고로 전 공감능력 낮고 무리에만 안끼었을 뿐 동성들과는 늘 무탈하게 잘 지냈는데도 그래요.
    생각하신 인생과 다른 인생을 살고 계셔서 원인을 엉뚱한데서 찾고 계신듯..

  • 89.
    '20.2.21 6:31 PM (1.232.xxx.49) - 삭제된댓글

    저도 학창시절 원글님과 비슷했는데 나이들수록 여자아이 무리에 안속하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만.
    다들 고만고만 비슷비슷 그들이 만든 성이 분명 있는데 떠올리기만 해도 너무 갑갑한 그런게 있어요.
    제가 외모는 여성스러운데 내면은 남자에 가까워서 여자들은 오히려 절 좋아하고 따랐거든요.
    그리고 공감능력이 낮은 편이라 무리에는 안끼어도 동성들과는 항상 무탈하게 지냈는데도 그래요.
    뭔가 생각하신 것과 다른 인생을 살고 계셔서 원인을 엉뚱한데서 찾으시는 듯.

  • 90.
    '20.2.21 6:34 PM (1.232.xxx.49) - 삭제된댓글

    전 나이들수록 여자아이 무리에 안속하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만.
    다들 고만고만 비슷비슷 그들이 만든 성이 분명 있는데 떠올리기만 해도 너무 갑갑한 그런게 있어요.
    제가 외모는 여성스러운데 내면은 남자에 가까워서 여자들은 오히려 절 좋아하고 따랐거든요.
    그리고 공감능력이 낮은 편이라 무리에는 안끼어도 동성들과는 항상 무탈하게 지냈는데도 그래요.
    뭔가 너무 공무만 하시고 생각하신 것과 다른 인생을 살고 계셔서 원인을 엉뚱한데서 찾으시는 듯.

  • 91.
    '20.2.21 6:35 PM (1.232.xxx.49)

    전 나이들수록 여자아이 무리에 안속하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만.
    다들 고만고만 비슷비슷 그들이 만든 성이 분명 있는데 떠올리기만 해도 너무 갑갑한 그런게 있어요.
    제가 외모는 여성스러운데 내면은 남자에 가까워서 여자들은 오히려 절 좋아하고 따랐거든요.
    그리고 공감능력이 낮은 편이라 무리에는 안끼어도 동성들과는 항상 무탈하게 지냈는데도 그래요.
    뭔가 너무 공부만 하고 생각하신 것과 다른 인생을 살고 계셔서 원인을 엉뚱한데서 찾으시는 듯.

  • 92. 묵언수행
    '20.2.21 6:57 PM (211.110.xxx.118)

    제목보고는 페미니즘과 관련되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깊은 깨달음을 주는 주제네요
    저와 같은 성향을 가지고 힘들어하는 딸과 읽어보며 이야기나누면 좋겠어요
    주제에 벗어나지 않게 귀한 댓글주신분들과
    원글님 감사합니다

  • 93. ...
    '20.2.21 7:09 PM (59.29.xxx.133) - 삭제된댓글

    글쎄요, 저도 원글님 같은 성격이어서 여자친구가 없는데요. 고등학교때 굉장히 힘들었구요.
    지금도 단짝 친구가 없어요.

    그렇지만 저는 그 여자들간의 관계가 싫고... 여자들의 약점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편가르고 관계를 좁게 가져가는거요..

  • 94. ..
    '20.2.21 7:12 PM (59.29.xxx.133)

    글쎄요, 저도 원글님 같은 성격이어서 여자친구가 없는데요. 고등학교때 굉장히 힘들었구요.
    지금도 단짝 친구가 없어요.
    대신 적당히 얕은 관계의 친구는 어마어마하게 많아요. 여성 특유의 공감능력과 언어소통 등으로 친구가 아주 많습니다. 페이스북 친구가 3천명이고, 20년전 다녔던 회사에서의 인연들도 모두 아직까지 쭉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요. 5년만에 연락이 닿아서 만나도 어제 만났듯이 친근하게 대할 수 있고, 아무랑도 1:1로 밥먹고 술 먹을 수 있어요. 당연히 아직 직업 갖고 활발히 활동 중이고요.

    저는 그 여자들간의 관계가 싫고... 여자들의 약점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편가르고 관계를 좁게 가져가는거요.. 그 여자들의 관계는 친구가 10명에서 9명 되고 9명에서 8명 되고.. 그렇게 오히려 사람들을 고립시키더군요.

  • 95. wjehdy
    '20.2.21 8:01 PM (112.140.xxx.220)

    님 저도요..예전에 서울대학교 다니는 여햑생이...사채 써서 옷사고 성형해서 난리난적..갸 인터뷰에선 공부만 해쓴ㄴ데 막상대학오니 연애도 안되고..블라브라..
    저도 딱 이해되더군요.왜 우리 엄마는 이런걸 전혀 안가르쳤나..여성성도..무기가 됩니다.
    전 딸들 대학가면 무지하게 성형에다가 다 시켜서 완전 딸바꿈시킬겁니다.

  • 96. 여성성이라니
    '20.2.21 8:30 PM (219.115.xxx.157)

    원글님 생각에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사회성이나 공감능력 결핍을 말하는거라면 모를까, 왠 여성성입니까? 패거리 드는 게 여성성이라니요. 그리고 신의 사회성 없음을 공부 열심히 했음, 공부 잘했음과 연결시키시는지. 여자 집단에 끼이지 못해서 힘들다면 집단 문화를 좋아하는 겁니다. 그거 힘들어 하는 사람, 여자도 많습니다. 좋아하는 거에 맞추고자 노력할 필요는 있지만 자기를 속이는 연기까지 해야 할까요? 원글님이 나는 이렇다고 하신다면 존중하겠지만, 그걸 일반화시키시면 곤란하지요.

  • 97. 112.140님은
    '20.2.21 8:56 PM (175.223.xxx.16)

    결론이 너무 황당하네요.

    애들이 얼마나 못생겼길래
    무지하게 성형을 시키려고 하나요?
    성괴만들지 마세요.

  • 98. 둥이..
    '20.2.21 9:18 PM (175.114.xxx.61) - 삭제된댓글

    저는 219.115...님이 공감성이 부족하신 듯 해요.

    원글이 어떠한 맥락으로 글을 쓰셨는지 저는 깊이 이해가 됩니다.

    그들 나름의 친밀감과 애틋함.. 이런 여성 특유의 성향을 집단문화, 끼리끼리.. 이런 단어나 문장으로 일반화 하지 마셨음.해요.
    여자들만이 누릴 수 있는 감성이라고 해야 할까요.. 뭐가 더 좋다 나쁘다의 문제가 아니라 여자로 태어나서 누려보는 것도 결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99. 둥이..
    '20.2.21 9:19 PM (175.114.xxx.61)

    저는 219.115...님이 공감성이 부족하신 듯 해요.

    원글이 어떠한 맥락으로 글을 쓰셨는지 저는 깊이 이해가 됩니다.

    그들 나름의 친밀감과 애틋함과 같은 여성 특유의 성향을 집단문화, 끼리끼리.. 이런 단어나 문장으로 일반화 하지 마셨음.해요.
    여자들만이 누릴 수 있는 감성이라고 해야 할까요.. 뭐가 더 좋다 나쁘다의 문제가 아니라 여자로 태어나서 누려보는 것도 결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100. ...
    '20.2.21 9:21 PM (121.88.xxx.252)

    저기 윗 댓글님
    저도 Infj라 반가워서 댓글 달아요
    저도 초중고 잘 지내다가 대학때 취향 맞는 친구가 없었어요. 그러다 대학원에서 비슷한 이들 많이 만나 행복했고
    직장에서는 주로 혼자하는 일이라 문젠 없지만 제가 친구들 만나기가 너무 귀찮고 수고롭게 느껴져요.
    저도 혼자 살고 거의 혼자 일합니다

  • 101. 자뎅까페모카
    '20.2.21 9:29 PM (112.151.xxx.34)

    공감되는 부분이 너무 많네요 저장해 놓고 읽을께요

  • 102. ㅇㅇ
    '20.2.21 10:08 PM (120.50.xxx.47)

    여성성이 아닌 사회성 부족이란 댓글에 한표요
    전공상 비슷한 남자분 많이 봤어요 남자세계에서 배척되니 여자앞에서 좋은게이친구 역할로 살아남는 경우가 대부분
    그마저도 깊은 관계로 못발전하는 이유는 역시 사회성때문이겠죠
    여자는 사회성 없어도 못생겼다면 받아줄 남자도 없잖아요
    예쁘면 본인 받아두는 남자이랑만 노는 여자마초되는거구요

  • 103. 비움
    '20.2.21 10:39 PM (211.255.xxx.87)

    좋은글이네요 저도 intp형이고 많이 공감되요 여자들의 언어를 잘 이해하지 못하기는 지금도 마찬가지에요 그에 반해 외모는 엄청 여성스럽고 이뻣던편이라 ...죄송 ㅜ 지금은 아니구요 ... 남자들이 여성다움을 기대하고왔다가 다 떨어져나가요 성격이 질투나 시샘이 없고 이래도 흥 저래도 흥 무딘편인데 그래서 여자들의 무리속에 있으면 이해가 안되서 금방 빠져나오죠 후천적으로 익힌 사교성으로 잘지내다가도 내가 뭐하는건가 염증이 생기더라구요 제 입장에선 속닥속닥 뒷담화 감정적인판단들.. 그런게 너무 지겹더라구요 물론 외로움은 항상 따라오지만 나자신을 바꾸고 싶진 않더군요 지금은 무던한 남편만나서 아이와 잘삽니다 엄마들무리는 아직도 적응이 안되요 끼고싶지도 않구요 전형적인 여자성격인 언니는 저를 불쌍하게 여기지만 저는 그런 언니가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언니는 늘 비교 시샘 뒷담화 무리짓기가 익숙하고 그런 무리를 잘만들어 지내더라구요

  • 104. 무슨말인지 알
    '20.2.21 10:40 PM (211.36.xxx.110)

    저는 오히려 학교때는 친구들과 몰려다니다가
    사회에서 일부러 관계를 안한 케이스 예요

    모이면 남욕 힘든얘기 속에있는거 다 털어놓는 사이가 되는데
    사회에서는 그게 반칙? 같았거든요

    그래서 개인주의?같은 삶을 살다가 44살이 되어서야
    나혼자 독야청청 살면 모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적당히 남욕도 하구 들어도 주고 위로도 해주고
    마음을 좀 열고 살기로 했어요

  • 105. 좋은 글이네요
    '20.2.21 10:58 PM (39.117.xxx.231) - 삭제된댓글

    저는 원글님이 어떤 취지로 이 글을 올리셨는지 알 것 같고 매우 공감합니다.
    저 또한 비슷한 고민을 오랜 기간 해왔구요.
    다만 저는 원글님과는 다른 결론을 내렸습니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거나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는 게 아니라면
    제 성향을 인정하고 존중하고 아싸로 지내기로요.

    제 자신이 사회성이 떨어진다기보다
    오히려 다양성을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개개인의 수준이 올라가고 사회적 포용력이 높아지면 해결될 문제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저의 개인적 성향이 다수를 차지하지 않는 것도 이유라고 생각했구요.
    제 MBTI는 ENTJ인데, 한국 중년층 다수는 ISTJ, ESTJ가 차지한다 하더군요.
    ENTJ나 INTP는 적은 수를 차지하고 특히 보수적이고 획일적인 사회를 지향하는 한국사회에서 NT나 P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아이일 때에는 창의력 높은 P였다가 학습에 의해 J로 변한다고요.

    아무튼 개인성향이나 가치관 차이로 인해 다수에 속하지 않을 뿐,
    처음 보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거나 얘기하는 게 어렵지 않고 (하지만 신변잡기 잡담은 지루해요), 눈치도 있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제가 자발적 아싸를 지향하는거죠. 보편적 여성 특성 중 몇 가지는 정말 저랑 안맞거든요. 예를들어 무리지어 다니는거요. 한 명이 화장실 가려고 하면 다 같이 우루루 따라가고 한 명이 어떤 옷이나 가방을 사면 다 같이 사구요, 한 명이 립스틱 꺼내서 보여주면 돌아가며 다 같이 발라보거나 한 명이 차를 마시고 맛있다고 내밀면 주욱 돌아가며 맛보는 거, 한 명이 마음에 안드는 사람 얘기 꺼내면 나머지 사람들이 무조건 편들어주며 다 같이 흉보기, 무리를 지어서 그 무리에 속하지 않는 사람 배척하기 등등 물론, 모든 여성이 그렇지도 않고 이런 특성을 보이는 남성도 있지만, 남성집단보다 여성집단에서 더 빈번히 일어나구요, 여기에 반하면 아웃시켜버리는 것도 남성들은 흔치 않죠. 이런 특성을 이 집단에 속한 여성들은 사회성이나 우정으로 여기는 것에도 저는 동의하기가 어려웠어요. 정말 친구라면 친구의 다른 점도 존중해주고 배려해주고 각자의 삶을 존중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뒷담화하는 사람은 전 무조건 아웃입니다.


    하여튼 댓글 중에 이 문제는 여성성이 아닌 사회성 문제라는 글들도 꽤 있는데,
    원글님이 적은 글만으로 겪으신 문제가 여성성만의 문제인지, 사회성만의 문제인지, 혹은 여성성과 사회성이 공존하는 문제인지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그리고 여성성이 부족해도, 사회성이 부족해도, 당연히 둘 다 부족해도 집단에 어울리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지만,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확률적으로 더 많이 나타나는 사회성과는 별개의 특성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 106. ..
    '20.2.21 10:58 PM (223.62.xxx.13)

    저도 원글님과 비슷했어요 여자들하고 오밀조밀 이런거 잘 못하게ㅉ더라고요. 여자들 모여서 하는 드라마얘기 남자얘기 화장품얘기.. 이런 잡다한 대화에 별로 관심안가고..
    학교 다닐때 힘들었어요. 따돌림을 당하진 않았는데 단짝 친구가 없어서 소풍가거나 뭔가 짝지어서 해야되는 행사가 있을때 누구랑 가지 늘 고민을 했던 거 같아요. 적당히 어울리는 무리는 늘 있었는데 단짝같은거 잘 안만들었거든요 다른 친구랑 놀면 질투하고 이런거 힘들어서..
    위에 어떤 분이 얘기하신것처럼 남초에 엘리트집단에 섞여서 일하다보니 제 성향이 이곳에선 잘 어울리더라고요. 서로 너무 가깝지 않지만 멀지도 않은 정도의 거리..
    근데 아기낳고 조금 변했어요. 조리원 동기들이랑 육아문제로 수다떨고 남편욕하면서 이런 것도 재밌구나 이제서야 조금씩 알아가는 기분이에요. 여전히 여자만 많은 집단은 힘들어하지만.. ㅎ
    저도 이제 적당히 남욕할때 거들어주고 힘들다하면 위로도해주고 시덥잖은 농담에 맞장구도 치고 그러고 있어요.
    나이들면서 유연해지는 듯..

  • 107. 좋은 글이네요
    '20.2.21 11:00 PM (39.117.xxx.231)

    저는 원글님이 어떤 취지로 이 글을 올리셨는지 알 것 같고 매우 공감합니다.
    저 또한 비슷한 고민을 오랜 기간 해왔구요.
    다만 저는 원글님과는 다른 결론을 내렸습니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거나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는 게 아니라면
    제 성향을 인정하고 존중하고 아싸로 지내기로요.

    제 자신이 사회성이 떨어진다기보다
    오히려 다양성을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개개인의 수준이 올라가고 사회적 포용력이 높아지면 해결될 문제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저의 개인적 성향이 다수를 차지하지 않는 것도 이유라고 생각했구요.
    제 MBTI는 ENTJ인데, 한국 중년층 다수는 ISTJ가 차지한다 하더군요.
    ENTJ나 INTP는 적은 수를 차지하고 특히 보수적이고 획일적인 사회를 지향하는 한국사회에서 N나 P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아이일 때에는 창의력 높은 P였다가 학습에 의해 J로 변한다고요.

    아무튼 개인성향이나 가치관 차이로 인해 다수에 속하지 않을 뿐,
    처음 보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거나 얘기하는 게 어렵지 않고 (하지만 신변잡기 잡담은 지루해요), 눈치도 있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제가 자발적 아싸를 지향하는거죠. 보편적 여성 특성 중 몇 가지는 정말 저랑 안맞거든요. 예를들어 무리지어 다니는거요. 한 명이 화장실 가려고 하면 다 같이 우루루 따라가고 한 명이 어떤 옷이나 가방을 사면 다 같이 사구요, 한 명이 립스틱 꺼내서 보여주면 돌아가며 다 같이 발라보거나 한 명이 차를 마시고 맛있다고 내밀면 주욱 돌아가며 맛보는 거, 한 명이 마음에 안드는 사람 얘기 꺼내면 나머지 사람들이 무조건 편들어주며 다 같이 흉보기, 무리를 지어서 그 무리에 속하지 않는 사람 배척하기 등등 물론, 모든 여성이 그렇지도 않고 이런 특성을 보이는 남성도 있지만, 남성집단보다 여성집단에서 더 빈번히 일어나구요, 여기에 반하면 아웃시켜버리는 것도 남성들은 흔치 않죠. 이런 특성을 이 집단에 속한 여성들은 사회성이나 우정으로 여기는 것에도 저는 동의하기가 어려웠어요. 정말 친구라면 친구의 다른 점도 존중해주고 배려해주고 각자의 삶을 존중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뒷담화하는 사람은 전 무조건 아웃입니다.


    하여튼 댓글 중에 이 문제는 여성성이 아닌 사회성 문제라는 글들도 꽤 있는데,
    원글님이 적은 글만으로 겪으신 문제가 여성성만의 문제인지, 사회성만의 문제인지, 혹은 여성성과 사회성이 공존하는 문제인지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그리고 여성성이 부족해도, 사회성이 부족해도, 당연히 둘 다 부족해도 집단에 어울리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지만,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확률적으로 더 많이 나타나는 사회성과는 별개의 특성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 108. ..
    '20.2.21 11:01 PM (125.177.xxx.88)

    원글님의 마음도 이해가 가고 댓글들도 좋네요.
    페미에 관심을 가진 후부터 모든 여성적인? 것들을 거부하는 사춘기 딸 때문에 고민이 많은 엄마입니다.
    제 딸도 본인의 길을 잘 찾아서 마음 어렵지않게 행복하게 살면 좋겠네요

  • 109. 좋은 글이네요
    '20.2.21 11:18 PM (39.117.xxx.231)

    저도 와일드 공부벌레였구요, 학창시절엔 아무래도 공부 잘 하는 학생이라 선생님께 칭찬 많이 받고 친구들은 쉬는 시간마다 문제 물어보러 오고 그런 형상이었죠. 대학전공은 이공계라 여학생이 거의 없는 편이었고 남자동기들과 지내는 게 편했구요, 그나마 적은 여자 동기들 중 절반은 무리지어 다니고 절반은 저와 같은 성향이라 각자 노는 스타일이었어요. 원글님과 같은 고민은 대학 졸업하고 회사에 들어가면서부터 시작된 것 같아요. 아이를 낳고 동네 엄마들 모임에서는 더 그렇구요. 저는 외모나 분위기가 여성적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그랬어요. 학벌이나 외모가 좋은 편이어서 이유없는 시샘도 많이 받았습니다.

    제가 고민하고 관찰한 바로는
    대체적으로 공부벌레라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걸 좋아하는 (그렇다고 감성적이지 않은 건 아닙니다. 지향할 뿐이죠) 성취욕 있는 성향, 미래지향적인 성향, 공정하고 합리적이고 싶어하는 성향, 문과보다는 이과 성향일 수록 저와 비슷한 과들이 많더군요. (확률적으로요)

    그리고 그런 과들이 아싸로 느껴질 수 밖에 없는 건
    이런 성향의 사람들은 무리를 짓지도 않고
    목표나 목적 없이 무리지어 한가롭게 있지도 않기 때문에
    (보통 무언가에 심취하거나 열심히 뭔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려면 개인 시간이 필요하죠. 즉, 사회성이 없어서가 아니라 모여있를 시간에 혼자서 뭔가를 더 하고 싶어하거든요. 그것이 공부든, 일이든, 육아든, 취미든간에)
    외톨이처럼 보여질 뿐이라고요.

  • 110. 미덕은 아니지요
    '20.2.22 12:48 AM (144.92.xxx.245)

    저와 딸도 같은 성향이라 이해합니다. 자신의 성향을 존중받지 못했고 이해해 주는 사람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딸에게는 제가 그런 본성을 이해해주는 어른이 되어주려고 합니다. 사춘기인 딸은 단짝이 없고 무리지어 다니는 것을 즐기지 않지만 도덕성도 높고 배려심도 많아서 학교에서도 다른 모임에서도 잘 지냅니다. 점심을 혼자먹진 않지만 정해진 친구들이 아닙니다. 나름 어려움이 있겠지만 다행히 저보다는 즐거운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는 듯 합니다. 어른이 되고나니 그리고 세상도 좀 바뀌어서 직장이나 가족 다른 사회에서도 내 본성대로 사는 것이 조금은 더 인정받고 존중받게 되었습니다.

  • 111. 댓글들 다 공감
    '20.2.22 1:08 AM (58.224.xxx.153)

    그런것처럼 여성들만의 집단적인 특징이 분명히 있어요 사람 바이 사람이라고 치부할 수 없는 333333

    예를 들어 요새 애들 급식 먹을때, 여자애들은 분명히 고정적인 식사파트너가 있어요. 남자애들은 대체적으로 아니구요. 남자애들은 그냥 그 순간에 옆에 있는 애들끼리 같이 먹으러 가기도 하고, 고정적인 파트너가 있어도 모르는 애가 수시로 껴도 되구요.333333333

  • 112. zz
    '20.2.22 1:55 AM (14.51.xxx.25)

    원글님이 말씀하신 부분은 여성성이라기 보다
    사회문화적 코드를 읽는 능력입니다.
    우리와 문화가 다른 사회로 가면 ‘여성성’을 비롯하여
    여러가지 준거들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 안에서도 집단에 따라 준거가 달라집니다.

    한국이 지난 세월 학력사회였기 때문에
    성적이 우수한 아이들이 다른 부분이 부족해도
    문제 삼지도 않고, 오히려 이런 부분들에 무심한 면이
    학업에 몰두하기 유리하여 부모나 선생님들이
    능력과 성과만 주목하도록 유도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것도 삶에서 정말 중요한 능력이지요.
    사회문화적 코드를 읽을 줄 알면
    집단이 기대하는 여성성을 따르지 않으면서도
    나름대로 독특한 존재나 깨어있는 사람으로
    인정 받고 호감을 얻기도 하고,
    전형적이지 않은 무리들을 찾아내서
    새로운 무리를 이루어 편하게 지낼 수도 있습니다.

  • 113.
    '20.2.22 2:30 AM (111.171.xxx.46)

    여성성이란 것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글이네요

  • 114. 으음
    '20.2.22 7:26 AM (24.102.xxx.148) - 삭제된댓글

    님같이 그런 기분 느끼지 않게 하려고 다들 여성성 남성성 해체하려고 하는거거죠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세요 저도 끼리끼리다니고 그런 특징 없었는데 저는 저랑 비슷한 친구들과 잘만 지냈어요.

  • 115. 구시대적
    '20.2.22 7:37 AM (24.102.xxx.148)

    성별따라 나눠놓는 사회적 기대 암묵적 합의 그런게 있던 시절ㅇ니 그게 미덕같은거지 요즘은 안 그럽니다

  • 116. 구시대적
    '20.2.22 7:39 AM (24.102.xxx.148) - 삭제된댓글

    여기서 그런 성향땜에 학창시절 힘들었다는 분들 잘 생각해보세요 그게 진짜 자기 성향ㅇ 달라서 생긴 일인지. 그런 아이들은 또 그런 아이들끼리 행복하게 잘 다녀요. 본인 성격 문제죠 학교 적응 못한 건

  • 117.
    '20.2.22 12:25 PM (175.117.xxx.158)

    결국 ᆢ사회성부족ᆢ 못어울리고 그속에서 못살아남은거가 팩트
    여자다워도 안받아주고 여자인척한다고 ᆢ 왕따 주동하는것들 널림
    여자답지 못해서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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