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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코벤트 가든에서 기생충 관람후기

^^ 조회수 : 7,301
작성일 : 2020-02-16 00:01:00
런던에 살아요.
영국 친구가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 축하한다고 (나한테 왜 ㅎㅎㅎ)
해서 그 친구가 공짜 티켓으로 같이 가자더라구요
한국서 두번이나 봤지만 수상기념으로 세 번째 보러 갔어요.

관객들 가득 차 있었는데 한국사람은 별로 없었구요.
어두워도 웃는 시점이 웃긴 대사 나올때와 자막나올때가 달라 딱 알겠더라구요
자막이 잘 되었다길래 자막도 같이 봤는데 정말로 짧으면서도 의미전달 짱!

19금 장면에서 조여정이 ‘시계방향’ 대사나올때 특히 많이 웃었음.
역시 서양인들은 19금에 좀더 유연한가봐요. 그장면이 굉장히 불편한 신인데도.

마지막 격한 신들에서는 비명소리도 막 나오고 ㅋㅋㅋ

끝나고 불켜지고 엔딩 크레딧 나오는데 박수와 환호가 ㅜㅜ
완전 자랑스러웠네요.
런던 코벤트 가든이 온갖 유명 극장들이 몰려있는 뉴욕으로 치면 브로드웨이인데 그 곳에서 그런 반응을 보니 온몸으로 느껴지는 봉감독님의 대단함.

같이 간 친구가 런던 토박이에 뇌 신경과 의사 겸 취미로 연극 극본 쓰는 걸 배우는 친구인데 같이 와 줘서 너무 고맙다고 정말 훌륭한 영화라며
봉준호 감독님 성함을 제대로 어떻게 발음하냐 물어보고

아 근데 기우가 돌맞고 그렇게 피를 많이 흘리고 쓰러졌는데 멀쩡히 살아나는 일은 거의 없어서 자기 직업상 그장면은 좀 덜 리얼했다고 하더라구요 ㅋ

암튼 자랑스러운 하루였습니다...

IP : 31.14.xxx.90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짜가돌
    '20.2.16 12:04 AM (121.129.xxx.187)

    홍수가 나서 집으로 돌아간날. 물에 떠 있는 돌을 보고 아들이 멍하게 쳐다봄.

  • 2. 감사
    '20.2.16 12:06 AM (211.246.xxx.18)

    생생한 후기 감사합니다~
    이런글 좋아요~

  • 3. 맞아요.
    '20.2.16 12:07 AM (121.129.xxx.187)

    그럼에도 피를 흥건히 흘렸기 때문에 가짜돌이라ㅡ해서 면피가 안되기는 매 한가지.

  • 4. 수석
    '20.2.16 12:07 AM (1.224.xxx.51)

    가짜였어요? 그건 몰랐네요...

  • 5. 쓸개코
    '20.2.16 12:10 AM (218.148.xxx.189)

    외국 반응이 정말 좋긴 한가봐요. 박수까지 받고요^^

  • 6. ...
    '20.2.16 12:11 AM (119.64.xxx.92)

    가짜 수석 기억 안 남 ㅋㅋㅋ

  • 7. ^^
    '20.2.16 12:12 AM (31.14.xxx.90)

    오오. 맞다 돌이 떠다니는것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근데 출혈양이 많은것에 비해 라고 했어요. 그친구도 그런일이 흔하지ㅡ않은거지 아예 말이 안되는건 아니라고 자기 직업땜에 그런 생각이 났다더라구여 ㅎㅎ 비판하는 어조는 아니었어요 .

  • 8. ^^
    '20.2.16 12:13 AM (31.14.xxx.90)

    영화는
    영화니까 뭐 그 살아난 기우 얘기는 심각하게 안받아들이셔도 될듯해요 ^^ 암튼 진짜 감사한 봉감독님~

  • 9. 핫돤 욕망
    '20.2.16 12:18 AM (121.129.xxx.187)

    물에 떠 있는 돌을 쳐다보는 장면은 꽤 길게 나왔죠. 다급한 목소리로 너거기서 뭐하니? 라는 송강호의 와치는 소리도 있었고.

    아들이 돈벌어다 준다는 그 돌이 가짜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는 건 곧 이어질 마지막 파국에 대한 예고....

  • 10. 진짜 돌
    '20.2.16 12:18 AM (218.101.xxx.31)

    가짜 수석 아니예요.
    물에 떠오른 장면은 그냥 기우의 판타지죠.
    행운과 재물을 상징하는 돌을 너무나 소중히 여긴 나머지 물 속에서 그것만 보인 것이고 (물론 물에 떠오른 것마냥 보일 정도로 기우는 간절히 원한거죠) 그 돌에 자신에게 달라붙었다고 할 정도로 그 돌을 소중히 여기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거예요.
    그리고 동시에 그렇게 떠올라야만 기우가 그 돌을 갖고 박사장네 가면서 죽고 죽이는 비극이 일어나죠.
    기우의 욕망을 상징하는 동시에 영화의 전개를 위해 꼭 필요한 소품이죠.
    가짜가 아니라서 그 돌에 맞아 머리가 깨지고 나중에 기우가 다시 물 속에 (돌이 원래 있어야 할 자리) 두죠.

  • 11. ...
    '20.2.16 12:22 AM (122.45.xxx.96)

    영화 다시 봐야 할 듯. 아니 소장해서 여러 번 봐야겠어요.
    곳곳에 숨어있는 의미를 어쩜 이렇게 캐치를 못했을까요 ㅎㅎ
    아무튼 게시판 영화 기생충 얘기 너무 재미있어요.

  • 12. 쓸개코
    '20.2.16 12:23 AM (218.148.xxx.189)

    아직 상영하나요? 한번 더 보고싶어요. 디테일한거 다 잊어버렸어요^^;

  • 13. ...
    '20.2.16 12:25 AM (122.45.xxx.96)

    여러 군데에서 하던데요?
    그것도 '시의적절한 가격'이라 칭하면서 ㅎㅎㅎ

  • 14. ..
    '20.2.16 12:26 AM (121.129.xxx.187)

    판타지? 그것도 그럴듯하니요.
    그럼 거기서 수석이 떠오르는 환타지 장면을 넣은 감독의 의도는?
    욕망이 실현되지 않을거라는 예고인가요?

    돌을 시냇가에 내려놓은 건 헛된 욕망의 포기?

  • 15. 쓸개코
    '20.2.16 12:29 AM (218.148.xxx.189)

    점셋님 정말 시의적절한 가격은 얼만지 확인해봐야겠네요 ㅎ

  • 16. 시의 적절한 가격
    '20.2.16 12:32 AM (122.45.xxx.96)

    7천원이고 영어자막 시간대는 좀 다르고
    점심시간에 봤는데 작은 관 이었지만
    꽉 찼어요.

  • 17. 민간인사찰
    '20.2.16 12:40 AM (219.254.xxx.109) - 삭제된댓글

    티비에 다 있을걸요? 제가 제일 억울한게요 소장용이 오천원대로 떨어졌거든요.근데 제가 대여를 1700원으로 일주일을 보고 끝냈죠 근데 오스카상받으니깐 돈이 올랐어요...그때 소장용으로 할껄..두고두고 후회.

  • 18. hypocrisy
    '20.2.16 12:41 AM (125.176.xxx.90) - 삭제된댓글

    판타지 맞음
    전 시의적절한 단어를 못찾아서
    그 장면 설명해줄때
    돌에 악귀?같은 영험한게 있어서
    기우한테 자기를 건져 달라고 붙은거다또는
    기우가 돌을 건지는 장면을 좀더 미스테리하게 표현한거다고 했는데
    판타지 라는 단어가 딱이네요

  • 19. ㅇㅇ
    '20.2.16 12:48 AM (124.54.xxx.52) - 삭제된댓글

    런던에 사시는 것도 부러워요
    딴건 모르겠지만 해리포터의나라라서 그런가 뭔가 우스꽝스럽게 창의적인게 많더라구요

  • 20. ㅇㅇ
    '20.2.16 12:53 AM (110.35.xxx.66) - 삭제된댓글

    와 코벤트 가든에서 ㅋ

  • 21. 와우
    '20.2.16 1:04 AM (125.252.xxx.13)

    끝나고 박수갈채 환호성이라니..
    정말 한국사람인게 뿌듯하네요

  • 22. 돌의 의미
    '20.2.16 5:41 AM (62.46.xxx.160)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940658

  • 23. ....
    '20.2.16 8:54 AM (175.223.xxx.138)

    코벤트 가든.. 그립네요. ^^
    블랙코미디라 영화 보고 극장서 나오면서 ‘영국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다.’했었어요.
    런던 분위기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 24. ㅇㅇ
    '20.2.16 9:56 AM (125.187.xxx.25)

    참으로 시의적절한 시기와 장소에서 보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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