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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지금 가야하는곳이 신경정신과인지 산부인과인지 알고싶어요.

... 조회수 : 4,086
작성일 : 2020-02-15 08:40:25
고등학생 아들 둘 키우는 52살 전업입니다.
온 가족이 저 빼고는 식탐이 많아서 진짜 하루종일 부엌에서 나오질 못합니다. 저는 156에 41키론데 남편 85키로, 아들들들은 키도 크지만 80키로 넘어요. 시집이 다 식신들이라 명절때 보면 정말 어마어마하게 먹어요.
방학때니 하루종일 밥하고 학원갈때 도시락 쌉니다.
저만 이런게 아니죠. 엄마들 다 같겠죠.
근데 어젯저녁 애들 도시락싸서 둘다 학원 라이드해주고 오는데
남편이 집에 오고 있다고, 집에서 밥먹을거라고 하는데
미친듯이 화가 나는거예요. 도시락 다 싸고 남은거 싹 치운상태,
이제 집에가서 좀 뻗고싶은데 다시 밥하고 국 끓이고 할 생각을 하니 미칠것 같았어요. 그냥 먹고오라던지, 시켜먹자던지 하면 되는데
그 말도 하기가 싫고 진짜 화산터지듯이 분노가 끓어올랐어요. 그릇을 다 집어던지고 싶더라구요. 결국 밥 다 차려주고 방에 들어와 엉어 울었는데 제가 생각해도 정상이 아니예요.
젊을땐 먹고 들어오는 날이 많더니 요즘은 주3회는 저녁 집에서 먹으려하고 주말은 세번씩 차려야 되는데 애들 학원스케줄과 안맞아서 정말 하루종일 밥을 해요. 시어머니가 먹는걸 엄청나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집에서 자라 백미도 안먹고 밀가루도 싫어하고 밥,국에 한식상차림으로 세끼먹어야 되는 사람이예요.먹던거 주면 입나오고 음식타박도 종종하며 먹기도 어마어마하게 먹구요. (다들 놀랍니다.) 진짜 요즘은 밥하기 싫어서 죽을것 같아요. 예전엔 이렇지 않았는데 왜이렇게 남편밥이 하기 싫을까요. 호르몬검사로는 아직 폐경이 아닌데 가까워와서 이런건지 우울증인지 모르겠어요 . 다른 분들은 매일 뚝딱뚝딱 어떻게 하니는지 존경스러워요. 전업이면서 이렇게 밥하기가 싫으신 분 계세요?
IP : 223.38.xxx.187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
    '20.2.15 8:42 AM (119.196.xxx.125) - 삭제된댓글

    감정이입된다....

  • 2. ㅁㅁ
    '20.2.15 8:47 AM (121.130.xxx.122) - 삭제된댓글

    양까지 크면서 까탈까지 겸비이면
    정말 혐오수준일듯요
    전 제가 성격이 센가
    일터든 집이든 잘해주지만 다 주물러버림

    내 힘들면 때론 사들고 들어오라하고
    싫은놈은 가끔 지 스스로 때우게하고

    암튼 뭐랄까
    잘해주되 휘둘리진 마세요
    그리고 뭔 학원까지 도시락을요?
    지들 입만 중요하고 주부 스트레스는 안중에도 없대요?

    병원찾을일이아니라 식구들을 지금부터라도
    내가 할수있는만큼만 챙기기요

  • 3. ...
    '20.2.15 8:49 AM (125.177.xxx.43)

    그럴땐 말을 해요
    집에 먹을거ㅜ없으니 , 먹고 오라고요
    오늘 다 모아놓고 내가 지금 너무 힘들다
    당분간 저녁은 다들 사먹으라고 하고 좀 쉬며 운동 하고요
    병원은 두군데 다 가요
    나이로도 갱년기 시기고 우울증도 온거ㅜ같아요

  • 4. 지쳤네요
    '20.2.15 8:49 AM (123.111.xxx.13)

    전 결혼 10년 넘으니 딱 이 증상 ㅠ
    간식까지 다 만들어 먹이던 습관이 있어 그리 해오니 제가 힘들더라구요. 일하면서 챙기려니 화도 나고.,
    남편과 애들 반찬투정 한번도 안했는데 제가 화나서 매일 한가지 정도만 하고 배달, 외식도 합니다.

    잘 해서 먹이려는 제 욕심이었나봐요.
    그냥 적당하게 해도 불만없고 급하면 라면 끓여먹으라하고 편의점서 사먹으라고도 해요

  • 5. ......
    '20.2.15 8:49 AM (1.227.xxx.251) - 삭제된댓글

    정신건강의학과 가보세요
    서울이시면 면담15분 이상하고 우리또래얘기 공감잘해주며 약처방 신중한 여성전문의 알려드릴게요
    41kg 이면 체력도 안되시는데 아이고...
    너무 힘드시겠어요

  • 6.
    '20.2.15 8:54 AM (121.167.xxx.120)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서 번아웃 온 상태 같은데요
    오전에 집안일이나 외출 할일을 몰아서 하고 오후에 두시간 빼서 침대에 누워서 쉬세요
    잠깐 낮잠 자도 되고 Tv 보거나 책 보거나 뒹구세요
    저도 너무 힘들어 몸살도 자주 나고 짜증도 나고 했는데 동네 병원 의사가 자주 가니 살림 너무 잘 하려고 하지 말고 내 체력에 맞게 하루 두시간 휴식 하라고 가르쳐 줬어요
    그리고 나서 좋아졌어요

  • 7. 그냥
    '20.2.15 8:55 AM (223.38.xxx.23)

    밖에서 같이 먹고 가자 하시지 그러셨어요 ㅠ
    밥해대는거 정말 힘들어요 ㅠ 남편이 집에서 먹자하면 꼭 그렇게 집에서 차려줘야하는건가요?

  • 8. 버릇
    '20.2.15 8:56 AM (223.39.xxx.64)

    버릇을 더럽게 들인 거죠
    애들이고 남편이고 집밥 집밥
    좀 사 먹고 다녀도 되고 밖에서 먹고 들어 와도 되는 데
    고등애들 도시락 이라니요
    체력도 안 따라 주면서 뭔 집밥 사수 고집 이신지요
    일 하고 오는 남편이야 저녁 먹는 건 그렇다 해도
    애들은 집 에서 먹고 나가든 이제 도시락은
    싸지 마세요

  • 9. 저도
    '20.2.15 8:58 AM (119.196.xxx.125) - 삭제된댓글

    애들 학원에 도시락을 싸주고, 저녁엔 싸다나르고 그랬어요. 먹이는 거 잘 먹이자는 생각이 강했죠. 고등 땐 결국 학원앞에서 사먹게 되더군요. 지들이 친구들이랑 사먹겠다고.. 애들 체력 생각하면 안해줄 수 없고, 그러다보니 남편은 최종순위였죠. 남편까지 챙기시려니 폭발하셨을 듯. 원래 마지막 한 끗에 터지는 거잖아요.

  • 10. ㅡㅡㅡ
    '20.2.15 9:10 AM (70.106.xxx.240)

    나중에 며느리들한테 욕먹어요.
    원글님도 지금 시어머니 언급하잖아요
    여자가 밥하는걸 당연하게 여기게 하지마세요
    애들이 중학교 이상이면
    간단한 식사나 간식은 자기들이 챙겨먹게ㅠ가르치세요
    볶음밥 같은거요.
    남편한테도 그런날은 뭐하나 사오라고 밥하기싫다고 해야죠

  • 11. ㅇㅇㅇ
    '20.2.15 9:14 AM (14.37.xxx.14) - 삭제된댓글

    누군 다 사먹는데 이래도 되냐 하니 한심하다는 댓글도
    많았는데
    다큰 애들은 가끔 인스턴트 먹이거나 돈 주고 사먹으라고
    하세요

  • 12. ...
    '20.2.15 9:28 AM (211.36.xxx.2) - 삭제된댓글

    얘기하세요 너무 힘들다고
    이제 당신이 준비해 차려먹으라고
    밥은 밥솥이 하고
    국이나 찌개 끓이는거 어렵지 않아요
    님이 버릇 잘못들인거 맞는 것 같아요
    밥돌이면 진즉에 요리 시켰어야죠
    하다못해 먹고들어오라고 하지 그걸 기어코 차려줬어요?

    님 너무 불쌍하네요
    옛날 여자들이나 하루종일 부엌에서 종종거리는 줄 알았는데

  • 13. 휴우~
    '20.2.15 9:29 AM (125.132.xxx.103) - 삭제된댓글

    영식이와 사는 사람이라 생각만 해도 숨이 막히네요
    차츰 바깥음식 먹이는 쪽으로 유도를 하세요
    저흰 워낙 총각때부터 나와 살아 아침을 안먹던 사람이라 자연스럽게 아이들도 아침을 안먹더라구요
    잠이 더 맛있으니 아침에 깨우지 말라는 애들.
    그러다보니 성인이 된 지금도 밖에서 먹고 오거나 집에 들어와도 시켜먹을 적도 많아
    일주일이면 저녁만 서너번 준비해요
    남편은 한달에 두세번 집에서 저녁식사...
    취향 차이도 있겠지만 이제 원글님도 좀 벗어나셔야 해요.
    고충을 토로하시고 협조요청을 해 보세요.

  • 14. ㅡㅡㅡ
    '20.2.15 9:29 AM (70.106.xxx.240)

    그리고 홈쇼핑에서 파는 반조리 식품도 사다놓고
    애들이 알아서 데워먹게도 하고
    요령껏 하세요
    시어머니가 평생 그리살았다고 님까지 그럴필요 없어요

  • 15. 애들시키세요
    '20.2.15 9:31 AM (125.186.xxx.27)

    저희집 초딩중딩꼬꼬마 둘인데 본문내용 제얘기 쓰신줄 알았어요
    그래도 님은 날씬하시네요 전 식탐있어서 덩치도 커요ㅠ

    세남자들 무지하게 밥해주면서
    (많이들먹으니 부페아니고선 외식하기도 겁나요ㅠ)
    저는 굶어야되는지경이라 진심 홧병날것같아요

    이젠 주말엔 제가밥하면 남편 설거지 시키고
    (맞벌이주부들 회사다니며 집안일 다하잖아요
    그렇게 3끼 집밥고집하려면 최소 주말은 거들어야죠)
    애들도 설거지 시키거나 한두끼는 알아서들 찾아먹고 사먹으라해요

    신혼때 어머님 음식잔뜩하는거 자기먹을건 자기가 하라는거
    남편집에올땐 쌀자루 메고오라는 얘기까지
    농담인지 진담인지 무슨말인지 도통 모르겠더니
    요즘들어 막 와닿아요

  • 16. ...
    '20.2.15 9:33 AM (210.90.xxx.137)

    학원 근처 식당 눈여겨 봐뒀다가 오가기 힘든 날 거기서 먹으라고 돈을 줘요. 그래봤자 일주일에 두 번인데 아이도 외식하는 기분에 좋다네요.(제가 외식을 싫어해서 잘 안먹였어요) 방학에 숨통 트이는 방법이네요.

  • 17. ?
    '20.2.15 9:37 AM (39.115.xxx.181) - 삭제된댓글

    애들 도시락 쌀때 만든 반찬을 남겨 두세요.
    국은 한번 끓일때 조금씩 나눠서 냉동해 뒀다
    해동해 내놓고요.
    반찬도 냉동 가능한건 냉동했다 쓰시고요.
    만들때 바로 냉동했다가
    일이주 후에 해동한거는
    바로 만든거랑 별로 맛차이 없어요.
    어제 같은 상황에서
    그냥 반찬 밥국 있는거 차리기만 하면 되지
    새로 만들 필요는 없었는데.
    그리고 애들 학원에서는 사먹으라고 하고요.
    요령이 필요하네요.

  • 18. 우리나라
    '20.2.15 9:39 AM (70.106.xxx.240)

    여자들이 고생을 자처한다 싶은게
    꽤 큰 애들인데도 간단한 요리도 할줄 모르고
    본인 먹을 작은 음식조차
    엄마가 다 해줘야만 직성이 풀리는거에요.
    엄마들이 그렇게 애들을 만들어요. 그리고 나중에 엄마가 늙고 체력이딸리면서 문제가 돼요.

    외국은 유치원생애들도 식빵에 잼바르고
    씨리얼 해서 자기 아침 차려서 먹어요.
    한국은 다 큰 고등학생들도 엄마가 밥숟가락까지 입에 넣어주는데
    문제는 그렇게 큰 아이들이 결혼을 하면 서로 왕자 공주라서 분란이 나요.
    밥도 안하고 할줄도 모르고 친정 시집옆에 살며 손주들까지 밥달라고 와요. 요즘 젊은 부부들요.

    아들이라고 앉아서 가만히 먹게만 하지말고 자꾸 가르치세요
    간단한 끼니해결은 기본으로요

  • 19. 쓴소리겠지만
    '20.2.15 9:51 AM (218.101.xxx.31)

    우리나라님 댓글에 동의해요.
    자처하는거죠.
    원글님도 쓰셨네요.

    “ 그냥 먹고오라던지, 시켜먹자던지 하면 되는데
    그 말도 하기가 싫고 (진짜 화산터지듯이 분노가 끓어올랐어요) .... 결국 밥 다 차려주고 “

    본인이 다 해줘야 직성이 풀리는거 맞죠.
    하지만 속으로는 내 본분 다하고 내가 죽을 것 같이 힘들어도 가족에게 최선을 다한 훌륭한 엄마이자 아내라는 이상형을 심어놓고 우상화하고 있는지도...

    아이들이 때가 되면 걷고 때가 되면 자기 손으로 먹는 것이 정상이듯 때가 되면 자기가 필요할 때 자기 손으로 찾아 먹거나 해먹거나 사먹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해요.
    허나 그런 능력은 부모가 방해하지 않을 때 생기죠.
    옆에서 다 해주는 버릇은 아이를 사랑하는 게 아니라 아이의 성장을 방해하는 것인데요 그걸 모르는 부모들이 많아요.

    남편도 아이들도 가족의 일원이고 가족이 힘들 땐 서로 돕는 걸 가르치세요.
    나도 살고 다른 가족들도 사는 방법입니다.

  • 20. ..
    '20.2.15 9:56 AM (49.170.xxx.24)

    평소 감정 잘 얘기 못하시고 많이 참는 성격이시죠?
    많이 쌓인 것 같아요. 일단 좀 쉬세요. 일주일 혼자 여행 다녀오세요. 그러고나서 상담치료 받으세요.

  • 21. .....
    '20.2.15 10:06 AM (221.157.xxx.127)

    애들 뭘 도시락까지 싸요 카드주고 사먹으라고하세요 울아들 고3올라가는데 밥 사먹어요

  • 22. 그럴 만해요
    '20.2.15 10:20 AM (182.224.xxx.119)

    식탐에 반찬투정까지 하면 내 자식이라도 싫어요. 심지어 어린 것도 아니면 이해 여지 없음. 80킬로 넘는 세 거구를 세끼 해대면 누구라도 밥지옥이다 싶죠. 님이 그렇게 만들어온 것도 있어요. 지금까지 맞춰오니 그래도 되는 줄, 그게 당연한 줄 알죠. 대충 먹이고 사 먹이고 싫다 하면 그럼 다같이 대안 좀 찾아보자 하고 그러세요. 님이 님의 존재이유의 많은 부분을 집밥에서 찾아온 거 같네요.

  • 23. 11
    '20.2.15 10:22 AM (121.183.xxx.109)

    갱년기는 맞네요..지금까지 잘 해오셨고 아님 잘 참았고 지금 폭발한거니까요..
    좀 다른 얘긴데요..
    남편은 직장에서 아..때려치고 싶다는 순간 있지않을까요.

    님도 폭발을 해도 애들에겐 아니고 돈벌어오는 남편에게 짜증이 나죠.
    원인을 차분히 생각해보세요
    님 체력 너무 떨어져요..본인 능력이상으로 할려고 하지마세요
    음식하기 좋아하는 체력좋은 엄마들 따라갈려고 하지말고요.
    좋은 엄마는 되고 싶고 좋은 아내는 별로인가요

  • 24. 밥하기
    '20.2.15 10:38 AM (203.81.xxx.57)

    좋은사람은 없을거에요
    그런데 애들 도시락만 우선이고 일하고 온 남편은 머슴인가요?
    어쩜 남편저녁은 안중에도 없이 싹 치우셨는지...

  • 25. 아들둘
    '20.2.15 10:56 AM (118.34.xxx.10)

    정말 엄청 잘 먹어요.
    제가 잘 한건 아무거나 잘 먹게 만들었다는거,
    밥, 라면, 빵 시리얼 등등
    밥만 고집하는 남편 힘들어 애들은 뭐든 잘 먹게 만들(?)었어요.
    비결은 아이들이 속상하게 할 때는 대충줘요.(밥,깁치,,국,반찬1개)
    엄마가 그런걸 알기때문에 불만없이 주는대로 먹어요.

  • 26. 윗님
    '20.2.15 10:56 AM (125.186.xxx.27) - 삭제된댓글

    남편이 일찍올때도 있고 늦을때도 있나보죠
    밥때지나서도 오지도 않고 소식도 없고하니 먹고오나보다 하며 치웠는데 그뒤에 남편이 집에간다 했나봐요
    매번 남편이 와서 먹을거란 가정으로 뒀다가는 식어서 치우게되고 안먹히고 그런일 거듭이던데요

  • 27. ..
    '20.2.15 10:59 A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그래서 너무 많이먹는 대식가 싫어요.

  • 28. 203.81님
    '20.2.15 11:00 AM (125.186.xxx.27)

    남편이 일찍올때도 있고 늦을때도 있나보죠
    밥때지나서도 오지도 않고 소식도 없고하니 먹고오나보다 하며 치웠는데 그뒤에 남편이 집에간다 했나봐요
    매번 남편이 와서 먹을거란 가정으로 뒀다가는 식어서 치우게되고 안먹히고 그런일 거듭이던데요

  • 29. ...
    '20.2.15 11:41 AM (223.38.xxx.94)

    댓글들 너무나 너무나 다 공감입니다.
    시어머니 원망하면서 저도 똑같이 되간다는거 저도 계속 생각하는 부분이고, 제가 자초한거 맞아요. 첨부터 집밥을 열심히 했던게 아니고 애들 학교들어가며 직장 관뒀는데 그때부터 집안일을 직장일하듯 했어요.남편 밥 안 남기고 싹 치운건 어제 약속있댔거든요. 근데 저녁약속 가서 남들 다 먹는데 자긴 안 먹거나 대충먹고 집에서 먹겠단거였어요. 쓰다보니 진짜 극혐이네요! 말못하는 성격은 아닌데 먹는걸 저리 좋아하는데 해줘야지 싶어 꾹꾹 참았어요. 오늘 작정하고 말하겠습니다. 나쁜 남편은 아니니 알아들을거라 생각해요.

  • 30. ...
    '20.2.15 11:46 AM (220.120.xxx.207)

    에휴 공감이 가네요.
    남편이 오로지 밥 밥하는 사람이라.
    근데 누울 자리보고 발뻗는건 맞는말이예요.
    내가 힘들땐 시켜줄수도 있고 반찬 사다먹을수도 있다는걸 계속 반복하다보면 가족들도 적응해요.
    애들도 돈주고 좀 사먹으라고도 하시구요
    참다 폭발하신거같은데 그러다 병나니까 앞으로 버릇을 잘들이세요.

  • 31. ...
    '20.2.15 11:58 AM (223.38.xxx.67)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되게 요령이 없어보이는데, 애들 도시락에 쌀 만한 반찬을 남편이 안 먹어요. 미리 해논거 이런거 싫어하고 냉동했다 녹인 국, 이런거 절대 안먹어요. 쓸수록 저 머저리같네요. 미쳤나봅니다. 막한거 다 맛있다맛있다하며 먹으니 그게 좋아서 이리 됐나봅니다.

  • 32. 11
    '20.2.15 12:45 PM (121.183.xxx.109)

    밥하는 노력은 덜하시고 운동하세요.
    나이들수록 체력이 중요해요
    너무 저체중이고요
    밥은 님이 더 많이 챙겨드셔야할거 같네요.
    체력좋아지면 좀 너그러워지고 대범해지기까지 합니다.
    미용보다도 건강체중 지키세요

  • 33. ...
    '20.2.15 1:48 PM (211.36.xxx.2) - 삭제된댓글

    도시락반찬 안먹고 미리 해놓은거 안먹고
    냉동했다 해동한거 안먹고
    아 정말 극혐이네요
    그렇게 길들인 시어머니도 극혐

    그렇게 밥밥밥밥밥 중요하면
    자기가 하라고 그래요
    님이 왜 시중들어요 하녀예요?

  • 34. 이제는
    '20.2.15 10:21 PM (183.98.xxx.187)

    원글님이 아셨으니 똑같이 안할거라 생각해요
    저는 20년 넘게 맞벌이하다 1년 휴직중인데
    그전엔 남편이 밥했거든요 ㅋ
    휴직중에는 제가 했는데 먹는다 안먹는다 스트레스더라구요 ㅜ
    그래서 미리 밥먹는다 얘기 안하고 닥쳐서 말하면
    치킨 냉동만두 등등으로 간단히 때워요.
    이건 저랑 제 남편이 술을 좋아해서 맥주 하기 좋으니까
    그런거긴 한데 원글님도 서로 행복한 지점을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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