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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많이 잘못한건가요?

미떼 조회수 : 6,555
작성일 : 2020-02-14 15:36:59

저랑 저희 어머니가 작은회사를 운영 하고있습니다.

옆동네에도 모자가 하는 회사가 있구요


저희 모녀, 옆동네 모자를 포함한 같은 업종을 운영하는 사람들끼리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업무에 대해 서로 의논하며 잘 지내던 사이였습니다.

모자가 운영하는 회사는 저희 회사와 운영방식이 비슷하기도하고, 그집 아들이 저와 나이도 비슷하여 친하게 지내던 사이였구요 (저는 37, 상대는35)

(업무적인 연락외에 사적인 연락도 했고 가끔 밥도먹고 카톡으로 수다 떨고.. 뭐 그런사이였습니다.
둘다 가족회사를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고충에 대해 공감하며 친해진 사이이며, 이성관계 가능성은 전혀 없는 사이)


어느날 그집 어머니께서 저희어머니께 연락하여 따님이 우리아들과 통화하는 것을 우연히 들었는데 반말을하더라
주의시켜줬으면 좋겠다며 조심스레 부탁하셨고
저희모녀는 당연히 기분 좋지 않았지만 수긍하고 앞으로 주의하겠다고 말하니

"어머 따님 기분 나쁜건 아니죠? 기분나빴다면 미안해서 어쩌죠?" 라고 호들갑을 떠길래

"괜찮다 나이가 어리지만 업무상으로 만난 사이인데 우리딸이 말을 놓는건 아니고 주의줬다. 미안하다" 하고 사건은 끝났습니다.



사건 이후 며칠전 모임에서 저희 어머니께 "따님 기분 상한건 아니죠?" 라고 굉장히 미안해 하며 또 묻길래 저희 어머니가 아무 대꾸 하지 않으셨다고 하십니다.


다음주 또 모임이 있고, 저에게 기분 나빴냐고 물어보신다면 "네 기분 나빴습니다" 라고 대응할 생각이구요

물론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고, 저혼자 망상에 젖어있는꼴은 맞는데 며칠 지나도 분이 안풀려 속풀이 해봤습니다...



참고로 저는 반말한적은 없고 몇번 말끝을 흐리며 아 그래? 응응 정도의 대화하면서 추임새 정도의 반말을 한 것은 맞습니다.


이게 제가 저희 어머니를 통해 주의 받을 정도로 잘못한 일인가요?




IP : 221.150.xxx.160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2.14 3:40 PM (175.212.xxx.10) - 삭제된댓글

    반말하지 말라면 부탁하던 이유가 뭐였나요?
    그냥 자기아들이랑 친하게 지내지 말라 그런 의미인가요?
    그렇게 따지면 그 남자분 어머님도 원글님에게 존댓말 써야할 거 같은데, 그러시던가요?

  • 2. 그아줌마
    '20.2.14 3:42 PM (112.187.xxx.213)

    자기아들이 그렇게 대단한가요?

    다들 보는앞에서
    내가 나이가 더 많으니 반말할게~
    해버리면 뒷목 잡으실까요?

  • 3. ..
    '20.2.14 3:42 PM (175.213.xxx.27)

    당연히 말 놓으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개인적으로 좀 친하다고 말 놓는거 보기 안좋다고 생각해요.

  • 4.
    '20.2.14 3:42 PM (101.96.xxx.114)

    그 분이 김칫국을 제대로 드신거죠.
    자기 아들이 그러다가 원글님 좋다고 할까봐 그런거에요.
    남자분과 거리 두셔야겠네요.

  • 5. 그때가
    '20.2.14 3:42 PM (112.151.xxx.122)

    그때가 하필 그엄마가 처음 들었을때인가 보네요
    그냥 괜찮습니다 잊어주세요 정도의 대답이면 되지 않을까요?
    그냥 이런일들은 본인들끼리 알아서 해결하게 놔둬야 맞는데
    아들이 많이 모지리라서
    그나이에도 엄마가 껴서 언어정리를 해줘야 하는가보다 하구요
    굳이 그런 모지리들과 콩이야 팥이야 가려서 뭐하시려구요

  • 6. ...
    '20.2.14 3:44 PM (1.253.xxx.54) - 삭제된댓글

    통화를 우연히들은게아니고 그냥 아들이 님이 반말해서 기분나빴는데 본인이 직접 말하긴그래서 엄마가 대신말해달라했는데 엄마 본인도 직접말하긴 좀 그래서 님 어머니통해 말한듯

  • 7.
    '20.2.14 3:44 PM (112.170.xxx.23)

    이상한 사람들이네요

  • 8. 미떼
    '20.2.14 3:44 PM (221.150.xxx.160)

    자기아들이 나이가 어리지만 업무상으로 만난 사이에 반말을 쓰는건 아닌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기분은 나쁘지만 그럴 수 있겠다 싶어 주의하겠다고 대답했구요

    여기까지는 저도 괜찮습니다.

    주의하겠다하고 끝난일에 대해 두차례나 굉장히 미안해하며 "어머 따님 기분 상하지 않았나요~? 기분 상했으면 미안해서 어떡해요.." 전혀 무쓸모한 말씀을 하시는것에 대해 기분이 나쁜 상황이구요..

    본인도 상대방 기분 나쁠것을 감안하고 말을 한것이고,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해 계속 상대의 감정을 살필것이라면 굳이 그런말을 왜한거죠?
    한번 더 기분나빠서 어떡하냐고 걱정하시면 기분나쁘다고 정색하고 말하려구요..

  • 9. 여기서
    '20.2.14 3:45 PM (112.151.xxx.122)

    가장 부끄러워지는건
    모지리 엄마보다
    35살에 지인관계 언어까지 챙김 당해야 하는
    그 아들 아닌가요?
    이미 원글님은 승자인데 뭐하러요?

  • 10. .......
    '20.2.14 3:45 PM (211.250.xxx.45)

    어쨋든 어머님은 남에게 그런소리 들었으니 따님께 그렇게 이야기한거같고요

    그남자분 호감가시나요?
    그런거 아니면 이번 기회로 적당히 선그으세요

    그리도 모임에서 대놓고 물으면 기분나빴다ㅓ라고 하지마세요
    그분 자꾸 어머님께 묻는거보니 대놓고 기분나쁘다해봐야 또 이상한소리 떠벌리고 다닐분같아요

    저라면

    괜찮습니다
    제기억에 대놓고 반말한적없고 몇번 말끝흐린기억이 있는데 그렇게 받아드리셨다면 어쩔술없죠

    이렇게 냉정한얼굴로 차분히 말하고말겠어요

  • 11. ......
    '20.2.14 3:47 PM (211.250.xxx.45)

    이어서

    계속 묻는건 너의잘못을 계속 일깨워주려는심보죠
    더 상대안하시는게나을듯

  • 12. ㅇㅇ
    '20.2.14 3:50 PM (121.162.xxx.130)

    기분상했냐 자꾸 묻는건 그 엄마가 오지랍 떨고는 미안해서 자꾸 그러는거 같아요.
    이번엔 그냥 숨한번 크게 내쉬고 웃고 넘어가주시고 다음번에 또 오지랍이면
    그때 넘겨집으시는게 지혜로운거 같아요.

  • 13. 미떼
    '20.2.14 3:51 PM (221.150.xxx.160)

    저희 어머니 대답은 이렇게 했습니다.

    그쪽아들이 우리딸에게 사적인 전화를 너무 많이해서 한동안 우리딸이 힘들어했다
    업무에 방해 될 정도로 담배피러 나가는 시간을 비롯해 업무랑 관련없는 사적인 전화가 너무 많이와서 한동안 전화를 피하니 요즘은 전화가 덜 온다
    통화횟수가 늘어나고 사적인대화를 하다보니 친해졌다 생각해서 말을 놓았던건 우리딸도 인정했고 주의를 줬다


    그러자 상대 어머니는
    애가 일하면서 말할 또래가 없고 스트레스 받으니 통화를 많이 했던것 같네요..
    라고 얼버무리셨구요


    실제로 저는 상대방 아들에게 호감은 전혀 없고, 위에 쓴대로 버릇처럼 용건도 없이 해대는 전화에 스트레스 받다가 한동안 전화를 피했던것도 사실이구요

    저는 이혼녀고, 상대아들이 저랑 엮일까봐 미리 선 그은 상대방 어머니의 의도로 읽혀지나
    본인아들이 그정도급은 아니라고..말하고싶어 여기에 속풀이 해봤습니다..

  • 14. .
    '20.2.14 3:52 PM (118.42.xxx.65) - 삭제된댓글

    남자하고 이성으로 엮일까봐 미리 예방한걸로보이는데요.

  • 15. 엮일까봐
    '20.2.14 3:52 PM (223.62.xxx.179)

    그러는거에요.지아들하고 님하고.
    혹여 남들이 보면 사귀는줄 알까봐요.
    하이고..그할머니 진짜 웃기네요.
    님이 그남자에게 전혀 마음이 없다면 더기분나쁘구요.

    자꾸 미안하다 하는건 확인사살 하는거에요.
    차라리 이성적으로 마음 없다고 말하시고
    나이도 내가 많으니 반말하는거 문제없다하세요.
    둘 사이에 문제니까요.
    저같음 계속 반말할거에요.
    남자들끼리는 연상이 연하한테 말놓는거 자연스러운데
    왜 이성간엔 그게 적용 안된다는건지.
    그 할마씨 ..ㅉㅉ

  • 16. ..
    '20.2.14 3:52 PM (183.98.xxx.107) - 삭제된댓글

    혼자 기분나빠할 수는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걸 직접적으로 간섭하는건 좀 많이 나갔네요
    그리고 친한 사이면 동생인데 그 정도 반말 문제될거도 없어보이구요..
    가까이 하지 마시는거 추천이요..

  • 17. ㅋㅋㅋ
    '20.2.14 3:52 PM (112.165.xxx.120)

    저는 딱 드는 생각이... 반말이 주가 아니고요,
    님이 자기 아들이랑 이성으로 엮일까봐 아예 차단 시키려는 것 같은데요...................
    그냥 남자랑 갠적으로 연락하지말고 끝내세요
    모임에서 만나면 저 위에분처럼 괜찮습니다~ 차분하게 말하고 끝내세요. 화내면 지는거!

  • 18. 미떼
    '20.2.14 3:54 PM (221.150.xxx.160)

    ㅋㅋㅋ님 맞아요 반말이 주가 아니라 제가 본인아들과 엮이는게 싫어서 경고한거 저도 잘 알구요

    남자는 카톡 차단했구요 그날 이후로 어떤 연락도 하지 않습니다.

    화내면 진다는 조언.. 감사합니다..!!

  • 19. 담에
    '20.2.14 3:56 PM (112.151.xxx.122)

    그 아들 만나거든
    댁의 어머님께 주의말씀 듣는거 신경 쓰입니다
    이나이에 말투 지적받는거 너무 피곤합니다
    댁하고는 가급적 대화를 피하고 싶습니다 라고 말해버리세요
    모자 전쟁하라구요
    35살 아들일에 나서는거 정말
    자신의 아들 바보 만드는 일인데요
    이성을 잃었나보네요

  • 20. 미떼
    '20.2.14 4:01 PM (221.150.xxx.160)

    아들은 본인어머니가 전화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구요
    모임 다녀온 후 제가 전화했습니다.

    그쪽 어머니가 저희어머니에게 주의를 줬고, 제가 반말한게 기분 나빴으면 직접 말해줬음 좋았을텐데 이렇게 주의를 받게되어 기분이 나쁘다고 말했습니다.
    그쪽어머니에게 주의하겠다고 말했지만 그쪽에게 직접 사과하는게 맞을것 같아서 전화했다고 통화하고 끊었구요..

  • 21. ㅋㅋㅋ
    '20.2.14 4:03 PM (112.165.xxx.120)

    제가 님같은 비슷한 일이 있어서 그래요 ㅋ
    저도 이성적관심 전혀 없는 남자 엄마가 저한테
    다른 핑계 대면서 아들한테 그런거 물어보지말라고했었어요 ㅋㅋㅋㅋ
    근데 그 남자가 저한테 먼저 연락해서 물어본거였는데요ㅡ
    어이없어서 그 이후로 마주쳐도 무시했네요.
    완전 마마보이ㅡㅡ 그나마 그땐 이십대기라도했는데,,
    35살 먹은 아들;;; 그리 간섭하면. .평생 끼고 살건가봐요
    안엮인게 천운인듯요^^

  • 22. ....
    '20.2.14 4:05 PM (112.220.xxx.102)

    그런건 아들한테 직접 말해서 서로 말조심하는게 어떻겠냐 한마디 해주면되지
    엄마가 님 엄마한테 전화해서까지 할 소린가요?
    애들이 초딩도 아니고 40을 바라보는데
    엄마가 왜저래요?
    그집 누가 며느리로 들어갈지 답 나오네요

  • 23.
    '20.2.14 4:14 PM (106.102.xxx.163)

    대응 아주 잘하셨네요. 그쪽 엄마는 님이랑
    이성으로 안엮이길 바란다고 공론화해 선그은게 맞아요.
    그게 아니면 다큰 성인끼리 대화 갖고 참견하는게 말이 안되죠.
    상대 엄마한텐 아무말 마시고 할말은 계속 아들에게 얘기하시구요
    그엄마가 계속 그렇게 떠보면 기분나빴다 소리마시고
    이제 그만 물어보셔도 될것같다 얘기하시고 님도 선긋고
    피하세요.

  • 24. ㅇㅇㅇㅇㅇ
    '20.2.14 4:23 PM (211.196.xxx.207)

    딸이 미혼남이랑 통화하는 거랑, 이혼남이랑 통화하는 거랑
    경계도가 다르죠.
    성인 된 자식 연애 참견말라는 이상론이고.
    자식을 성인, 비성인 취급하는 거야 부모 편의대로니
    대학 갔으니 성인이다, 결혼했으니 성인이다, 취직했으니 성인이다
    이런 건 다 넌센스고.

  • 25. ..
    '20.2.14 5:07 PM (14.52.xxx.3)

    아들과 친해질까봐 차단한거 맞구요.
    절대 화내지 마시고 웃으면서 응대하시고 그 아들과 거리두시면 됩니다.

    사족이지만 업무상 만난 사이면
    그 아들 엄마도 글쓴분 칭할때 "따님"이 아니라 직급 (ex. 김이사, 박실장 등)으로 부르셨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 26. ...........
    '20.2.14 6:04 PM (180.71.xxx.169)

    아휴, 그 엄마 참 못났네요. 정 신경쓰이면 자기 아들을 단속하면 되지 무슨 반말 타령?
    설령 반말 그 자체가 거슬렸다고 쳐도 다 큰 성인들이 반말이든 존대든 친밀도에 따라서 알아서 하겠지 무슨 초딩도 아니고 엄마가 나선대요? 아오 유치해.
    아들한테 엄청 혼났나보네요. 다음에 자꾸 물어보다는 걸보니...
    다음에 기분 나빴냐 물어보면 싸늘하게
    '걱정마세요. 앞으로 반말이든 존대든 통화할 일 없습니다.' 하세요.

  • 27.
    '20.2.14 8:56 PM (121.167.xxx.120)

    그집 아들하고 선 긋고 사적으로는 만나지 마세요
    전화 통화도 간단히 하고요
    그 엄마가 자기 아들 지키려고 몸부림 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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