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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아이 친구 엄마는 자주 놀러오라고 하시던데 천사시네요.

oo 조회수 : 2,147
작성일 : 2020-02-13 16:41:50

저는 맞벌이고 저희 아이 친구 엄마는 파트타임으로 오전만 일을 하세요.

자녀도 3명이고 (저보다 일찍 결혼하셔서 아이들 나이는 더 많지만) 바쁘실텐데, 저희 아이랑 그친구랑 학원을 같이 다니니 학원에서 같이 아파트 단지로 들어와서 둘이 놀고 싶어하면 집으로 데리고 가시더라구요.


아이가 저한테 미리 전화해서 허락을 받기는 하는데, 그 집에 가면 간식 주시고 한시간 정도 놀게 하고 보내주셨는데요. 그 친구 집에 2~3번 가면 저희집에 주말에 한번 놀러와서 2시간정도 놀고 가고 그랬어요. 저는 간식이랑 놀 것들 잘 준비해 주고요.  그집 가면 항상 저도 감사 문자 보내구요.


근데 글 보니 좀 삭막한 것 같네요.. 친구 데리고 오지 말라고 하시고...

제가 아직 하루종일 오래 놀거나 예의 없이 행동하는 아이 친구를 못 봐서 그런가봐요..


여하튼 저희 아이 먼저 집에 데려가서 놀게 해 주신 그 엄마는 천사이신 것 같아요.



IP : 193.18.xxx.16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20.2.13 4:51 PM (175.209.xxx.73)

    인생을 인류애로 산 것 같은데
    다시 하라면 망설일 것 같아요
    제가 전업일 때 시간 많다고 온갖 치닥거리 했어요
    지금 표현대로라면 호구 짓 많이 했습니다
    심지어는 아이들 실어서 수영장도 데리고 다니고 학원 라이드도 같이 해주고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입으로만 고맙다는 소리만 들었네요
    좀 서운하긴 합니다
    요즘 82를 보니까 결국 자존감 없고 인정 받으려는 욕구 운운하는 글을 볼 때마다
    결국 비웃음을 산 것 같아서 씁쓸해요
    잘난 사람들은 안하는 일이라고 하는 세상이니까요.

  • 2. ㅇㅇ
    '20.2.13 5:11 PM (175.223.xxx.217)

    그 분이 천사인건 천사인거지
    다른 사람한테 삭막 하네마네는 무슨

  • 3. ㅁㅁ
    '20.2.13 5:14 PM (221.138.xxx.195)

    그 친구 어머님이 좋은 분이신 거 맞구요
    그런 좋은 사람도 많아요.

    그래도 님은 주말에 놀러오게도 하고 그랬네요.
    저는 몇 달 데리고 다녔는데
    톡으로 고맙다고 엄청 친한 척 말로만 조잘조잘.

    어느 토요일 그 친구가 놀자길래
    드디어 한번 자기 집에서 놀리려나보다 싶었는데
    갑자기 엄마가 안 된다고 했다며 일방적으로 취소.
    알고보니 아이가 허락없이 초대한 거더라고요.

  • 4. ///
    '20.2.13 5:56 PM (39.118.xxx.11) - 삭제된댓글

    그 분도 님도 좋은 사람이라 그래요.
    그렇게 못하는 경우 안 좋게 끝나는 경우를 겪고 사람들이 몸 사리는 거죠.
    남의 아이 아무리 잘 해줘주면 애고 말로만 고맙다 때우고 나중에는 이거 더 달라 이거 집에 싸가도 되냐 간식 다 퍼가고. 사정 있어서 다른 아이와 둘만 놀면 우리 애 슬프게 왜 안 불렀냐 당해 보세요.
    안 그렇게 하는 사람들이 나쁜게 아님

  • 5. 처음
    '20.2.13 8:24 PM (218.239.xxx.177)

    엔 좋게 시작했는데 나중에 호구되는것 같이 느껴지고 힘들기도 해서 선을 긋게 되었어요.
    내기준의 선의와 감사..이런게 없음 몰라도 보통은 씁슬해서 관두게 되요ㅡ

  • 6. ㅡㅡㅡ
    '20.2.13 9:13 PM (70.106.xxx.240)

    생전 간식한번 안보내고
    고맙단 말 한번 없고
    정말 학교 끝나자마자
    매일매일 와서 5시간 주말에는 하루종일 있다가도
    자기 집엔 한번도 안부르는 아이 엄마 겪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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