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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와로브스키받고 헤어진 원글입니다.

내맘몰라 조회수 : 18,090
작성일 : 2020-02-02 09:42:03
게시판보다보니 스와로브스키글이 2개나 있어 읽어보니 다 저에게 영감을 받은글 ㅜㅜ 브랜드에 누를 끼친것 같네요.





전 여전히 아침 저녁으로 힘들고 눈뜨자마자 그 사람 생각이 납니다.


그래도 힘들때마다 마지막 편지를 읽으며 미련을 떨치고 있어요.





넌 뭔데 앞뒤없이 이런글을 쓰냐하는 분을 위해 링크를 달고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네요. 이걸봐도 전 요즘애는 아닙니다.





30대 후반이고 곧 40이고 결혼 생각은 없구요. 일하는게 너무 좋고 돈도 부족함없이 잘벌고 원하는만큼 쓸수있어요. 갖고싶은건 다 바로 사서 갖고싶은게 별로없구요. 선물생각을 한건 그냥 나는 이것도 저것도 다 주고싶던데 왜 그사람은 안 그럴까? 하는 궁금증이 생겨서 시작된거에요.


스왈로브스키를 비하한거 아니고 저도 한 50개는 있을꺼에요. 그냥 이쁘네 그러면서 한두개씩 사고 그래요. 결코 편지속의 고가 주얼리는 아니지 않나요?하는 생각에 브랜드명쓴거구요.





운동하는걸 사랑하고 제 삶이 좋아요. 에너지가 많아 사랑도 열심히 했는데 이번은 망했구요. 그럴수도 있죠. 그렇지 않나요?


그래도 정말 정말 행복했어요.


첫눈에 반한 사람 오랜만이었거든요. 키만크고 엄청 말라가지고 저 보고 수줍게 웃는 모습이 넘 귀여웠어요. 얼굴은 진짜 안잘생겼어요.못생기지않은 정도. 소심한 교회오빠 하면 떠오르는..


6개월동안 전 아낌없이 사랑했어요. 표현하고 싶은 만큼 했고 자고싶은 만큼 잣고 마음껏 좋아했네요. 그게 그 사람이 부담스럽고 제가 질릴정도였다면 아님 처음부터 날 사랑안했다면. 어쩔수 없죠 머.


그사람도 절 엄청 사랑하고 있다고 착각한 제 죕니다.





제가 쓴 돈들. 다른 방법으론 제가 느꼈던 그 행복 살수 없었을거에요.


가슴이 터질것 같고 약먹은 것처럼 기분이 붕떠서 좋았어요. 20대로 돌아간것 같았지요. 내가 이럴수 있구나. 행복했네요.


첫데이트때 술집에서 소주에 안주를 먹는데 남자분이 넘 재미없고 말을 못하는데 너무 귀엽고 재밋는거에요. 꺄르르 꺄르르 얼마나 웃었는지..시간을 보니 5시간이 훌쩍 갔더라구요. 1차하고 집에갔는데 12시 .





빡빡하고 힘든 세상에 작은 새 한마리가 와서


창문턱에서 노래를 불러주길래


마음이 흐믓해서 물도 주고 모이도 주고 잘곳도 마련해줬더니


날개짓도 푸드덕하고 도토리도 물어오고 나뭇잎도 물어다주데요.


한참을 그렇게 절 행복하게 해주다


고개를 갸웃하고 멀리 날아갔네요..





그리 생각하렵니다. 진짜 뒤통수를 크게 후려쳤지만 기왕 끝난거 나쁜거 되새겨서 뭐하나요. 그냥 저에게 준 짧은 행복만 기억하려고 노력할꺼에요.


당분간 남자들하고는 말을 섞지 않으렵니다.





두번의 글에서 공감해주시고 위로해주시고 나무래주신 모든 언니, 동생, 친구들께 감사드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IP : 223.62.xxx.51
5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덜사랑해서
    '20.2.2 9:44 AM (223.62.xxx.166)

    그래요. 아이돌 덕질하는 애들 아줌마들 보세요 사랑하니 그돈 안아깝고 손한번 잡아줘도 감동하잖아요. 사랑하니 사기꾼 같은 남자에게 전세금 다 빼주고도 돌아만 오라는 여자도 있고요. 사랑하면 퍼주는건 여자도 같아요 돌아오지 않아도

  • 2. 잘했어요.
    '20.2.2 9:46 AM (223.62.xxx.174) - 삭제된댓글

    뒤돌아보지 말고 가요. 자고 싶은 만큼 잤다는게 부럽네요, 진심!

  • 3. ...
    '20.2.2 9:46 AM (223.62.xxx.75)

    더 좋은 인연 만나시길

  • 4. ㅇㅇ
    '20.2.2 9:51 AM (221.153.xxx.251)

    가슴벅차게 사랑했으면 그거로 된겁니다. 이제 잊고 더좋은 인연 만나세요~

  • 5. 그래요
    '20.2.2 9:53 AM (116.44.xxx.84)

    가슴벅차게 사랑했으면 그거로 된겁니다. 이제 잊고 더좋은 인연 만나세요~2222

  • 6. 저도
    '20.2.2 9:55 AM (203.236.xxx.161)

    님 글 읽으며 비난도 했지만 님은 충분히ㅜ사랑했다는 느낌은 받아서 행복했을거라는 짐작은 해서 돈쓴거에 님을 질책한 것은 아니엿어요.다만 남자의 마음을 충분히,아니까 안타까워서 남자를,똑바로 보라고 알려준 거에요.
    님이 충만히,사랑했다면 후회하지 마세요

  • 7. ..
    '20.2.2 10:03 AM (49.170.xxx.24)

    똥차 보냈으니 벤츠 만나시길~

  • 8. Move on
    '20.2.2 10:03 AM (1.227.xxx.244)

    이제 덜 떨어진 나쁜넘 미화 그만하시고 현실직시하시고 털고 일상으로 돌아가세요. 미련갖을넘은 아닙니다.

  • 9. ㅁㅁ
    '20.2.2 10:08 AM (101.235.xxx.5) - 삭제된댓글

    제 글 보셨나본데 전 원글 비난할 의도로 적은 글은 아니에요. 원글님보면 너무 순진하고 마음이 따뜻한 분 같은데, 세상엔 양아치가 생각보다 많다는 겁니다.
    그 양아치를 아직도 작은 새라고 생각을 하시는거 보면 담에도 똑같은 패턴의 양아치 만날 확률이 높아지구요. 똥차가면 밴츠온다는 정신승리 많이들 하는데, 주변에 보면 똥차만나는 사람들은 똥차만 만나요. 벤츠만날 사람은 애초에 똥차를 만나지 않습니다.

  • 10. anne
    '20.2.2 10:12 AM (58.235.xxx.223) - 삭제된댓글

    님글봤었는데 첨 댓글달아요.
    님이 더 분위기 메이커셨겠군요..
    여튼 전 남자분 잘 이해사 가지 않아요. 왜 그렇게 밖에 표현을..
    근데 남녀사이만이 아니라 사람 사이 문제는 미묘한 부분이 있고요. 그리고 정말 특이한 자기만의 사고가 불틋정 다수에게 있지요^^
    스와로브스키 문제는 아마 님이 주신 선물에 상대적인 부분인데 그거를(금액대 브랜드 등) 언급하지 않으셔서 생긴 문제 같아요. 장신구 투자 편차는 사람마다 너무 다른 것을 이 기회에 보게 되네요.

  • 11. anne
    '20.2.2 10:13 AM (58.235.xxx.223)

    님글봤었는데 첨 댓글달아요.
    님이 더 분위기 메이커셨겠군요..
    여튼 전 남자분 잘 이해가 가지 않아요. 왜 그렇게 밖에 표현을..
    근데 남녀사이만이 아니라 사람 사이 문제는 미묘한 부분이 있고요. 그리고 정말 특이한 자기만의 사고가 불특정 다수에게 있지요^^
    스와로브스키 문제는 아마 님이 주신 선물에 상대적인 부분인데 그거를(금액대 브랜드 등) 언급하지 않으셔서 생긴 문제 같아요. 장신구 투자 편차는 사람마다 너무 다른 것을 이 기회에 보게 되네요.

  • 12. ㅡㅡㅡ
    '20.2.2 10:20 AM (70.106.xxx.240)

    남자 마음은 그냥 거기까지였던걸로
    님이 더많이 좋아했고 즐거웠으면 된거에요

  • 13. hap
    '20.2.2 10:22 AM (115.161.xxx.24)

    에너지가 서로 달라서죠
    남자가 덜 사랑도 했겠고
    너무 감당 안되는 여자라 생각했을듯

  • 14. ㅁㅁ
    '20.2.2 10:26 AM (101.235.xxx.5) - 삭제된댓글

    남초싸이트에 남자가 이런글 올리면 호구냐고 가루가 되도록 까이는데, 여자들은 좋은말해주기 바쁘네요..

  • 15. 아아
    '20.2.2 10:28 AM (115.161.xxx.246) - 삭제된댓글

    표현을 보니
    묘사를 보니
    남자가 잘생겼군요 이뻤군요 이쁜남자들이있어요
    언니 그걸로됐어요
    잘생긴 남자 한번도 못만나고 결혼한 동생씀

  • 16. 494994
    '20.2.2 10:29 AM (115.161.xxx.246)

    남자분이 잘생겼군요.. 이뻤군요...

    첫눈에 반하고 재미없고 말을 못하는데 너무 귀엽고 재미있었다...
    얼굴이 재미있거 얼굴이 즐거웠던 모양이네요
    그걸로 됐어요
    잘하셨어요 첫글은 못봤지만
    좋은추억으로 간직하세요

    잘생긴남자한번 못만나본 동생올림

  • 17. 댓글 쓰려고
    '20.2.2 10:30 AM (211.59.xxx.184)

    일부러 로그인합니다. 님과 여러모로 유사한 상황이었다가 41에 결혼했습니다. 40에 이별할 땐 연애는 이렇게 끝인가 싶었는데 동네에 아나운서라 소문날 정도로 잘 가꾸고 운동 열심히 하고 사니 연애운은 계속 따르더군요. 새로운 사람 만나 더 멋진 연애 충분히 가능하니 힘내세요.
    그런데! 제발 지나간 사람 합리화는 하지 마세요. 이거 똑똑하다는 소리 듣는 여자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입니다. 사회생활 야무지게 하고 돈도 곧잘 버는 여자들이 남자 잘못 만나고 헤어지는 경우에 ‘그래도 이 사람 때문에 행복했으니 후회없는 사랑이었다’라고 스스로 위로하거나 지난 연애를 정당화하는 데 에너지를 쏟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 다음 연애도 실패하는 경우가 많아요. 지난 실패의 원인을 따져보고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 다짐하기는 커녕 정당화하고 합리화하고 미화하는 데 상당한 에너지를 쏟으니까요. 저 역시 그랬고 (공부로 일로 돈으로 실패해본 적이 별로 없다 보니) 그래서 매번 똑같은 똥차 만났어요. 똥차 보내고 벤츠 오지 않아요. 보낸 차가 똥차였다는 거 처절히 인정해야 벤츠는 올까 말까입니다. 보낸 똥차에 무슨 아름다운 추억까지 묻어 보냅니까? 헛똑똑이 연애 그만 하시고 철저히 이성적으로 이번 연애를 반성하시는 게 님에겐 훨씬 도움이 될 겁니다

  • 18. ...
    '20.2.2 10:31 AM (175.123.xxx.211)

    ㅁㅁ
    '20.2.2 10:08 AM (101.235.xxx.5)
    제 글 보셨나본데 전 원글 비난할 의도로 적은 글은 아니에요. 원글님보면 너무 순진하고 마음이 따뜻한 분 같은데, 세상엔 양아치가 생각보다 많다는 겁니다.
    그 양아치를 아직도 작은 새라고 생각을 하시는거 보면 담에도 똑같은 패턴의 양아치 만날 확률이 높아지구요. 똥차가면 밴츠온다는 정신승리 많이들 하는데, 주변에 보면 똥차만나는 사람들은 똥차만 만나요. 벤츠만날 사람은 애초에 똥차를 만나지 않습니다


    아까 스와로 브스키도 아깝단 글 쓰고 삭튀한 사람이군요. 님 글 읽어보고 굳이 여기와서 이런 댓글 쓰는 거 자칭 지능 높은 사람이 할일인지 성찰해보시깅

  • 19. 175.123.xxx.211
    '20.2.2 10:35 AM (101.235.xxx.5) - 삭제된댓글

    삭튀가 아니라 당신처럼 덜 떨어진 사람 상대하기 싫어성.

  • 20.
    '20.2.2 10:40 AM (223.62.xxx.166)

    미화하다가 다른 양아치에게 더 털릴거같네요.
    정신차리길

  • 21. ㅉㅉ
    '20.2.2 10:45 AM (58.237.xxx.103)

    젤 어리석은 게 님처럼 당해도 당한 줄 모르는 거예요.

    이렇게 사실을 왜곡하고 미화하니 제비들이 설치는 겁니다. 사람 맘을 능욕 해도 그 꿀 발린 세치 혀의 놀음에서 못 벗어나고 추억으로 삼으려하니...어느 누가 반성하겠어요?

    이런 사람은 다시 그 넘이 손 내밀면 냉큼 잡을 사람들...ㅉㅉ 내 딸이라면 진짜 뒷통수 션하게 갈기고 싶네.

  • 22. 저기
    '20.2.2 10:48 AM (210.95.xxx.56)

    윗윗위에 님~남자분 안 잘생겼댔어요.
    그냥 소심한 교회오빠처럼 생겼다구요.
    원글님, 후회없이 사랑했다니 됐어요. 잊어버리고 좋은 인연만나세요.

  • 23. ..
    '20.2.2 10:50 AM (125.177.xxx.43) - 삭제된댓글

    행복했던 시간만 생각해요

  • 24. 죄송
    '20.2.2 10:51 AM (175.127.xxx.153) - 삭제된댓글

    원글님 아직도 정신 못차리신듯
    그놈 술먹고 전화하면 바로 콜하게 생기셨네요

  • 25. 에궁;;;
    '20.2.2 10:54 AM (59.9.xxx.13)

    저도 웟분들과 같은생각입니다
    괜히 자기감상에 빠져서 정신못차리면 같은실수 또 반복하게 될듯요.
    사람이 한번 실수는 할수있지만 거기서 배우는게 있어야하고,
    같은실수를 또 반복은 안해야지요
    딸같고 동생같아서 걱정하는 82님들 얘기..
    꼭 귀담아 들으시길요

  • 26. 내맘몰라
    '20.2.2 10:55 AM (223.62.xxx.51)

    미화하는 건 아니에요. 그 남자는 아무리생각해도 이해안되는 이상한 그지같은 제 뒤통수를 후려친 놈이구요.
    다음에 연애할때는 좀더 유심히 살피고 의심하겠죠.
    저는 제 6개월의 시간과 제 행동에 대해 후회하지 않겠다는 거에요.

    저기님..감사합니다. 대신 말씀해주셔서 ..진짜 안 잘생겼어요. 그냥 평범하고 소심한 착하게생긴 스타일.

  • 27. 최소한
    '20.2.2 10:55 AM (58.237.xxx.103)

    사랑은 받았다!!!! ....라고 합리화 하고 싶은 모냥임.. 쓸데 없이 없는 자존심 챙기네 ㅎ

  • 28. 아이고야
    '20.2.2 10:58 AM (211.59.xxx.184) - 삭제된댓글

    이렇게들 조언을 해줘도
    ....

    안타깝네요 ㅠㅠ

  • 29. .....
    '20.2.2 11:02 AM (39.7.xxx.91)

    뒤통수 후려친 건 아니지 않나요
    그냥 본인이 사랑에 빠져서 이 사람은 이래줄거야
    저래줄거야 하는 환상어린 기대 속에 살다가
    아닌 거 보고 깨어난거지

  • 30. 원글님
    '20.2.2 11:11 AM (175.127.xxx.153) - 삭제된댓글

    그남자는 사탕발림으로 원글님을 이용한거죠
    근데 정신못차리고 6개월 쓴돈과 행동에 후회하지 않다는게 말이 되나요
    이건 사기꾼에 이용 당하고도 괜찮다는거랑 같은거죠
    그 남자가 원글님보다 더 좋은 여자 못만날거라고 말한건
    자기가 돈 안들이고
    자기한테 물심양면으로 해줄 여자 없을거라는거고
    지놈도 사랑이였다면 자기가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잡았겠죠
    근데 안잡은 이유가 뭘까요
    자기 본심을 여자가 6개월만에 알았으니 더이상 나올게 없겠다 싶으니 손해본것도 없는 이상황에 쿨하게 손 턴거죠
    이별에 대한 예의가 끝까지 없는 놈 아닌가요
    노력1도 없이..

  • 31. 그것이 아니고
    '20.2.2 11:13 AM (211.59.xxx.184)

    본인의 행동에 후회없으시다고 했는데 그건 결과론적인 이야기고 제 생각엔 후회 좀 하셨으면 좋겠어요. 남녀간의 사랑은 쌍방향이므로 본인의 감정에 충실하고 그걸 고스란히 표현하는 건 현명하지 못하고 상대에 대한 배려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사랑의 크기와 에너지가 서로 다를 땐 그 다름을 세밀히 살피며 상대의 페이스에 따라 내 감정을 정도도 가감할 수 있는 게 이성간의 현명한 사랑 아닐까요? 너는 몰라도 나는 충분히 사랑했으니 이걸로 나는 아름답고 행복하게 사랑했노라 해 버리면 이게 무슨 쌍방향 사랑인가요? 동생님, 진정 걱정돼서 드리는 말씀인데 이번 연애에서 행복했던 추억만 남기지 마시고 본인이 무엇을 실수했는지 꼭 따져보세요 ㅠㅠ

  • 32. 내맘몰라
    '20.2.2 11:15 AM (223.62.xxx.51)

    .....님. 뒤통수는 맞아요.
    정말 하루에도 세네번씩 사랑한다고 하고 아침. 점심, 저녁 살뜰히 말로 챙기고. 퇴근하면서도 야근하는 제 얼굴본다고 회사와서 30분이라도 이야기하고 가고.
    너는 내 인생 최고의 행운이다. 여신이다. ㅜㅜ 뭐 등등 말은 진짜 다정하고 엄청나게 사랑한다고 했어요.
    그래놓고 20분만에 저에게 쓴 10만원이내의 돈들이 넘 아까웠다고 헤어지자고 하니 엄청 뒤통수긴 하죠...

  • 33. 내맘몰라
    '20.2.2 11:28 AM (223.62.xxx.51)

    그것이 아니고님. 현명한 조언 감사드려요. 맞아요. 처음부터 사랑의 속도가 너무 달랐는데 제 맘대로 생각했어요. 그 사람하고 전 환경도 너무 다르고 언어도 달랐는데..제가 맘대로 재단하고 그랬어요.
    제가 그 사람 속도에 맞춰서 잘 했으면 이렇게 안됐을까요? ㅜㅜ

    후회해요. 전 사실 팩트는 제가 그 사람 사랑했다. 그것밖에 모르겠어요. 근데 그 사람이 진짜 양아치고 그렇게 나쁘게 생각하면 지금 이 슬픈 시간들을 이겨내기가 너무 힘들것 같아요.
    다음번엔 그렇게 현명하게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 34. .....
    '20.2.2 11:31 AM (175.223.xxx.101)

    본인이 정리하고 싶다고 헤어지자고 문자 보냈다면서요
    짠돌이남은 알겠다고 받아들인건데 그게 무슨 뒤통수인가요
    안 잡아줘서?
    뒤통수 친 게 아니라
    그 남자는 원래 원글 사랑 안했던 거임
    돈 안쓰고 시간 안 쓰고 에너지 안 쓰고 주둥이만 나불나불
    근데 원글은 아직도 행동보다 말만 믿고
    나를 사랑했다고 믿고 싶은거고

  • 35. ㅇㅇㅇ
    '20.2.2 11:33 AM (49.196.xxx.8)

    6개월씩 허비하지 말고 한 3주면 걸러내세요, 이제 마흔이라고욧!
    시간이 없어요

  • 36. 내맘몰라
    '20.2.2 11:36 AM (223.62.xxx.51)

    .....님 아니에요. 그 사람이 절 사랑했다고 믿지 않아요. 사랑했다면 그럴수가 없죠. 그 말들도 다 안믿어요.
    그냥 제 상처를 치유하기위해 괜찮다..그래도 행복했었지 않냐 하며 저를 달래는거에요.

  • 37. 저도..
    '20.2.2 12:51 PM (108.253.xxx.178)

    댓글 남기고 싶어서 일부러 로그인 해요..
    저도 비슷한 나이 때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같이 있을 때.. 떨어져 있어도 문자하고.. 생각나고.. 그러면 기분이 좋아지는..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죠.. 착했어요.. 많이.. 지금 생각해도.. 많이 착했어요..
    근데 저도 비슷하게 헤어진 거 같애요..
    주는 사랑에 비해서 돌아오는 사랑이 허기가 졌고.. 작은 일로 주아가 나서 헤어지자고 했더니 OK..
    근데 지금 애엄마가 되서 돌아보니..
    그것도 그사람이 저를 사랑하는 방식이었더라구요..
    저라는 사람을 더 좋은 사람한테 보내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 거 같은..
    그 나이 때가 남녀 모두 인생에서 많이 중요하다 보니 다들 생각이 많은데.. 여자들은 여러가지 factor들 많이 생각 안 하고 무슨 순정만화처럼.. 아님 아줌마들 조언 따르면 현실적인 것처럼.. 뭐 그런..
    저도 많이 힘들었었는데.. 1년 지나고 저도 뭔가 약간 그 전남친이 예견이라고 한 것처럼.. 지금 남편 만나서 결혼 자체(?)는 순탄하게 되더라구요..
    근데 지금 돌이켜 봐도..
    그 전남친은 저를 사랑한 게 맞아요.. 어쩌면 지금 남편보다도 더 많이..
    저를 보내준 것도 전남친이 저를 사랑해 준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마도.. 제가 더 못 견뎠을 테니까.. 채워지지 않는 연애..^^
    글쓴님 응원드리구요..
    잘 되실 거 같애요..
    결혼 임박하니 정말 갑자기 남자들이 막 달려들긴 하더라구요..
    저도 42에 결혼했는데.. 37에 만나서 40에 끝낸 그 절절했던 연애가 없었으면 아직까지도 결혼 못 했을 거 같애요..
    살면서 한번은 가슴에 피가 나는 연애를 해 보는 것도 괜찮은 거 같구요..^^
    옛날 생각이 나서.. 로그인 해 보네요..^^
    결혼을 해도.. 자식을 키워도 그런 연애는 없거든요..^^
    좋은 경험 하셨네요..^^

  • 38. 맞아요
    '20.2.2 1:05 PM (110.9.xxx.145)

    그지같은 전남친은 다시는 만나기 싫고 그때 좋아서 헤벌쭉한 나도 죽도록 싫어져야.. 그런남자 안만나게 되더라구요. 말랑한 마음으로 그런경험도 있는거지 괜찮아~~ 이러다간 더한 남자 다가와도 나도 모르게 다시 만나게되더라구요.

  • 39. 맞아요
    '20.2.2 1:09 PM (110.9.xxx.145)

    저도 그지같은 전남친 있었는데 ㅋㅋ 저랑 같은 직종이고 나이가 저보다 많은데 저보다도 저축한 돈이 없었어요. 거의 모은돈이 없었어요. 만날때마다 자기가 돈을 다 내는 것도 아닌데 왜 돈을 못았냐고 물어보니 데이트 비용이 신경쓰인다나? 그소리 듣고 내탓하는 것 같아 데이트 통장 돈 똑같이 내자고. 했는데도 결국 그사람은 돈을 하나도 못모은건 물론이요 저보고 그 데이트 통장 카드로 자기 혼자 뭐 사먹으면 안되냐며.. 그래놓고 후배들 술은 잘 사주더라구요. 나한테는 얻어먹어놓고 나때문에 돈이 안모인다 핑계나 대고.. 헤어지기 전에 정신이 번쩍 나서 치가 떨려 헤어지고 나니 생각나더라구요. 나한테 돈쓰기 아까워하던 모습들이.. 나중엔 길에서 만날까 무서워 한동안 같이가던 쪽은 가지도 않았어요

  • 40. ...
    '20.2.2 5:47 PM (92.109.xxx.34)

    그런 짠돌이 남자 이제라도 잘 헤어졌어요. 돈이 아니라 님에 대한 맘이 짠 사람이고 그게 행동으로 나왔던 것 뿐이에요. 더 긴 시간 버리지 않은 게 다행이니 얼른 털어버리고 221.59님 좋은 조언 해주셨는데 다음에는 상대 속도도 봐가면서, 또 사람 천천히 파악하면서 내 맘도 꺼내 놓으세요. 우리 나이가 이제 마음 가는대로 표현해도 되는 나이는 아니더라고요..

  • 41. ..
    '20.2.2 9:46 PM (1.227.xxx.17)

    이전글을 못봤는데 이전글 제목이뭔가요? 읽고싶네요

  • 42. 사랑도
    '20.2.2 10:01 PM (58.224.xxx.153)

    사랑도 하얗게 해본 사람이 나중에 드라마 여주 남주 표정만 봐도 소환거리 생기듯

    그냥 차라리 짝사랑 한샘 치세요

  • 43. 작은충고
    '20.2.2 10:55 PM (1.237.xxx.57)

    밀당을 해야는데
    넘 당기신 듯^^;
    넘 좋아도 다 티내지 마세요

  • 44. 호구가 원하는건
    '20.2.3 12:34 AM (49.174.xxx.31) - 삭제된댓글

    너는 잘났어.....이런 말인거죠.그걸 그 놈팽이가 잘하는거구요.


    너는 내 인생 최고의 행운이다. 여신이다. ////남자가 해주는 이런말에 취해서 님은 다 내줬잖아요?

    술에 취하길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명품에 취하는거 좋아하는 사람,여행에 취하는거 좋아하는 사람이 있듯이

    님은 분위기에 취하고,분위기에 약한 사람인거예요.

    지금도 분위기잡고,새가 날라왔는데 어쩌구~~~하면서 자뻑하고 있잖아요?

    사랑을 했다기 보다는,사랑에 빠진 나 자신에 취한거죠.그래서 현실이 안보인거!!!!

    돈잘쓰는 사람 싫어하는 사람 없어요.그런 사람이 돈 안쓴다고 하면 옆에 콩고물 주워먹던 인간들은 금방 떨어져나가요ㅋ

    사랑도 아니고 뭣도 아니니,그냥 냉수마찰 하고 잊으세요.아직도 취해있네요.사랑했던 나에게~~

  • 45. 호구가 원하는건
    '20.2.3 12:35 AM (49.174.xxx.31)

    너는 잘났어.....이런 말인거죠.그걸 그 놈팽이가 잘하는거구요.


    너는 내 인생 최고의 행운이다. 여신이다. ////남자가 해주는 이런말에 취해서 님은 다 내줬잖아요?

    술에 취하길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명품에 취하는거 좋아하는 사람,여행에 취하는거 좋아하는 사람이 있듯이

    님은 분위기에 취하고,분위기에 약한 사람인거예요.

    지금도 분위기잡고,새가 날라왔는데 어쩌구~~~하면서 자뻑하고 있잖아요?

    사랑을 했다기 보다는,사랑에 빠진 나 자신에 취한거죠.그래서 현실이 안보인거!!!!

    돈잘쓰는 사람 싫어하는 사람 없어요.그런 사람이 돈 안쓴다고 하면 옆에 콩고물 주워먹던 인간들은 금방 떨어져나가요ㅋ

    사랑도 아니고 뭣도 아니니,그냥 냉수마찰 하고 잊으세요.아직도 취해있네요.사랑이라고 착각하면서~~

  • 46. 아마도
    '20.2.3 1:29 AM (2.58.xxx.147) - 삭제된댓글

    이성적으로는 님이 괜찮은 사람이란 거 알아서 놓치기 싫었을 거예요
    님의 직업이나 재력이든 외모든 종합적인 것이든 간에요.
    그래서 달콤한 말도 많이 하고 나름대로 공도 들이고 그랬을 건데....

    근데 아직 훼까닥 할 정도로 님에게 푹 빠지지는 않았고 아직 이성이 작동해서
    자기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자신의 돈은 내어주기 싫었던 거죠.
    다음에는 님에게 푹 빠져서 자신의 이기심을 조금 접어둘 수 있는 남자분 만나시기를...

  • 47. 아마도
    '20.2.3 1:31 AM (2.58.xxx.147)

    이성적으로는 님이 괜찮은 사람이란 거 알아서 놓치기 싫었을 거예요
    님의 직업이나 재력이든 외모든 종합적인 것이든 간에요.
    그래서 달콤한 말도 많이 하고 나름대로 공도 들이고 그랬을 건데....

    근데 아직 훼까닥 할 정도로 님에게 푹 빠지지는 않았고 아직 이성이 작동해서
    자기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자신의 돈은 내어주기 싫었던 거죠.
    다음에는 님을 정말 사랑해서 자신의 이기심이 저절로 접히는 남자분 만나시기를...

  • 48. 양다리
    '20.2.3 2:32 AM (211.211.xxx.194)

    양다리에 한표요
    그리고 몇달뒤 어느 밤...자니? 문자 받을거 같네요.
    버리세요.

  • 49. 양다리
    '20.2.3 3:27 AM (211.47.xxx.76) - 삭제된댓글

    님의 말씀에 저도 한표요.
    그리고 사랑은 밀당이 아니예요. 밀당은 타협이고 일종의 계약입니다.
    때문에 밀당은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은 지극히 일방적인 것입니다.
    그렇게 서로 일방적인 두 사람의 마음이 겹쳐서 하나가 될 때 사랑이라 말할 수 있고
    오래 가는 사랑이 될 수 있습니다. 다른 것은 모두 사랑이 아닙니다.

    우리가 내 아이를 사랑하는 것에서 밀당이 있나요?
    내 아들 딸이 미운 짓을 해도 사랑하는 마음은 일방적입니다.
    남녀간의 사랑도 마찬가집니다. 사랑의 종류를 말하곤 하는 데 그런 것은 다른 말들이 없기 때문입니다.

  • 50. 양다리
    '20.2.3 3:43 AM (211.47.xxx.76) - 삭제된댓글

    님의 말씀에 저도 한표요.
    그리고 사랑은 밀당이 아니예요. 밀당은 타협이고 일종의 거래입니다.
    때문에 밀당은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사랑은 지극히 일방적인 것입니다.
    그렇게 서로 일방적인 두 사람의 마음 둘이 만나 하나가 될 때 사랑이라 말할 수 있고
    오래 가는 사랑이 될 수 있습니다. 다른 것은 모두 사랑이 아닙니다. 곧 깨집니다.

    우리가 내 아이를 사랑하는 것에서 밀당이 있나요?
    내 아들 딸이 미운 짓을 해도 사랑하는 마음은 일방적입니다.
    아이들이 엄마 아빠를 사랑하는 것도 일방적입니다. 조건이 없어요.
    남녀간의 사랑도 마찬가집니다. 가끔 사랑의 종류를 여러 말로 분류하곤 하는 데
    그건 표현할 적당한 다른 말들이 없기 때문이예요.

    원글 님이 그 남자를 향한 조건없는 마음은 사랑이었고,
    그 남자의 입장에서는 본인의 지출이 아깝게 느낀 것은 밀당이었기 때문입니다.
    사랑을 하면, 어떤 조건도 붙지 않습니다.

    결혼한다고 해서 사랑하는 것은 아닙니다.
    밀당을 해서도 결혼은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밀당해서 한 결혼은
    밀당의 조건이 끝나면 이혼으로 갈 확률이 높습니다.
    사랑해서 결혼했다면 죽을 때까지 같이 갑니다.

  • 51. ㅍㅎ
    '20.2.3 8:59 AM (211.246.xxx.153)

    남자는 돈입니다
    돈안쓰는 넘은
    내게마음없어요
    전 남편이라도 집명의 내이름으로 해달라했어요
    마음변하니 집명의달라더군요
    물런 안줬지만요20년살부비고 살아도 남잔돈이마음인데
    그리고 우리끼리 페미니 하지만 남자랑 자고끝까지 다봤는데 왜 남자가 돈쓸까요남잔 자버리면 돈안풀어요
    안달나야 마음도 생기지
    순순히 다 푸는여자에겐 아니에요
    불변진리던데
    퍼주지마요

  • 52. 갑자기
    '20.2.3 9:17 AM (180.67.xxx.207)

    돈벌어서 너주는게 제일 행복하다고 남편이 말했다던
    동네 엄마가 생각나네요
    너를 행복하게 해주고 너를 편한 환경에서 살게 해주려 노력하고 일하는게 내가 제일 행복한 순간이라는거
    그게 사랑아닌가요? ㅎ
    입만 나불대는거 말고

  • 53.
    '20.2.3 2:27 PM (221.168.xxx.142)

    뭔가 저도 되새겨 들어야 할 것 같은 댓글 많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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