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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이 미칠듯이 아파요

...... 조회수 : 7,048
작성일 : 2020-01-31 20:23:52

맥주 한병 마셨어요....

아침에 대장암관련 글 올린 맘이예요

맥주 때문일까요?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너무 너무 잘 참았는데....오늘 무너지네요

저나 남편은 최악의 상황인데도 마치 감기처럼 희망을 서로 이야기 하고 있는데

의논하려고 전화드린 친인척은 마지막인것 처럼 말하는데 갑짜기 가슴이 무너지며 눈물이 멈추지를 않네요

기적을 바라면 안될까요?

친구에게도 누구에게도 말할 수가 없네요....

술때문일까요? 눈물이 멈추지를 않아요...

저 너무 약한 사람인데...이제껏 너무 잘 참고....아직도 저는 희망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왜 왜 왜 주변인은 마지막 인것처럼 말할까요?

나한테는 단하나뿐인 사람인데...21살 처음만난 오빠처럼 아빠처럼 나한테 큰 나무 그늘이였던 사람인데

자꾸만 내마음을 쪼그라들고 눈물이 멈추질 않아요......


오늘만 울고 내일부터는 울지 말아야 하는데....

남편보다 내가 더 잘 견뎌야 하고...씩씩해야 하는데 오늘 혼자서 한없이 무너져 내리네요...

저 어떻하죠....


IP : 125.191.xxx.4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1.31 8:30 PM (210.99.xxx.244)

    기운내세요. 왜 기적이 없겠어요 기운내시고 이겨내심 좋은결과있을꺼예요

  • 2. aneskim
    '20.1.31 8:31 PM (180.191.xxx.54)

    힘내세요 식사 꼭 챙겨드시고
    그 눈물 아픈마음 저도 느껴지네요
    좋은 결과 나올거에요

  • 3.
    '20.1.31 8:31 PM (114.206.xxx.151) - 삭제된댓글

    원글님 우세요. 그냥 막우세요.
    아까글에도 답글 달았는데. 본인 의지가 정말 중요해요. 그리고 체력도 중요하니 잘드실수있게 해드리세요.
    치료가 잘되시길 기도드립니다.

  • 4. 마음
    '20.1.31 8:32 PM (223.62.xxx.121)

    오늘만 울고 마음 단단하게 먹고 남편 치료에 전념하세요
    그렇지 않겠지만 만약에 예후가 좋지않다고 해도 기적은 있는법이여요
    간절한 기도와 적절한 치료로 반드시 극복하실겁니다
    저도 같이 기도 해드리릴께요
    힘내세요

  • 5. 힘내세요
    '20.1.31 8:33 PM (221.162.xxx.233)

    원글님 잘될거야 난 쓰러지지않아 자꾸 희망을거세요
    식사잘쳥겨드시고요.
    좋은결과 나오시길바랍니다

  • 6. ~~
    '20.1.31 8:36 PM (1.247.xxx.110) - 삭제된댓글

    원글님‥제 가족중 간암ㆍ백혈병ㆍ유방암 있습니다.진행중인 가족도 있구요.
    일단 웁니다.미친듯이 우세요.단 아픈사람앞에서 울지마세요.
    그다음에는 잘드세요.아주 잘드셔야해요.
    그리고는 표정변화없이 간호 잘해야합니다.
    의사쌤 말씀 잘듣구요.시키는대로 하세요.
    남편분 아프신데 님까지 아프면 답 없습니다.
    미리 기운빼지말고 맥주말고 영양가 칼로리 높은거로 드세요.

  • 7. @@@
    '20.1.31 8:38 PM (118.139.xxx.63)

    강하게....힘들어도 강하게 조금 더 버티세요.
    환자들 심리 무너지면 안돼요.
    얼마나 힘들까요??
    님과 남편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 8. 기도
    '20.1.31 8:40 PM (121.154.xxx.40)

    드릴께요
    윈글님 저 기도빨 쎄거든요
    버티세요 무너지지 마시고

  • 9. 이 또한
    '20.1.31 8:51 PM (1.237.xxx.138)

    지나가리라...
    힘 내란말 안 와닿겠지만 그래도 지금 이 암흑같은 시간도 다 지나갈겁니다. 지나가고 있어요.. 대장...저는 대장전절제술 로 17년전 대장 전체 다 잘라내고도 멀쩡하고 더 건강합니다. 수술잘 받으시고 마음 다 잡으세요

  • 10. 간절히
    '20.1.31 9:02 PM (199.66.xxx.95)

    원하고 노력하시면 원하는대로 일이 이루어지는거 많이 봤어요.
    간병해본 경험에서 말씀드리자면 힘들때마다 님이 아니라 환자를 생각하세요.
    내가 지금 울고 슬퍼하는게 나를 위한 일인가, 그를 위한 일인가?
    내가 울고 절망하는게 그에게 어떤 도움이 되고있나?
    이 생각에 미치면 자기연민은 멈추고 살제 도움이 되는 일을 작게나마 할수 있더라구요.
    힘내시구요.
    잘 되실 겁니다. 기도드릴께요.

  • 11. 힘드시죠..
    '20.1.31 9:09 PM (112.166.xxx.65)

    저도 윗분말씀에 동의해요.

    내가 울고 슬퍼하고 괴로워해서
    조금이라도 남편이 나아진다면
    그렇게 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이러고 있을 시간에
    내 건강을 살피든 남편을 챙기든
    뭔가 티끌맘큼이라도 남편의 건강에 도움이 될만한 일을하는 거에요.
    하다못해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이라도.

    그러면서 슬픔을 잠시 잊기도 하구요.

    얼마나 기가 막히고 기가 막히겠어요.
    오늘은 그냥 펑펑 우세요..

  • 12.
    '20.1.31 9:15 PM (115.40.xxx.218)

    위암3기에 대장전이 수술불가 였는데 항암해서 암을 작게 한후 수술하고 항암하고 있어요.
    그러니 희망을 가지세요..기적은 갑자기 옵니다.

  • 13. 조심스럽지만
    '20.1.31 9:36 PM (175.193.xxx.233)

    대체 의학 까페 추천드려 봐요... 구충제 요법을 많이 하고 계세요
    https://cafe.naver.com/oberonkorea

  • 14. 토닥토닥
    '20.1.31 9:43 PM (180.228.xxx.41) - 삭제된댓글

    가족이 암이면 처음엔 저도 충격에 불면증에
    에휴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집니다
    현대는 암도 종기처럼 안고사는거래요 다독이면서
    희망 잃지마시고
    잘먹고 수시로 산책도 가고하시며 건강돌보세요
    그래야병간호합니다
    완치까지 딱 오년
    아기키운다생각하고
    이유식만든다생각하고 긴장하세요

    좋은날올겁니다
    힘내세요 토닥토닥

  • 15. ....
    '20.1.31 10:02 PM (49.164.xxx.254)

    투병기간 이제 시작이에요
    남편분도 원글님도 잘 견디실 수 있을거예요!!
    너무 미리부터 걱정 하시지 말고 한단계 한단계 이겨 나가시면 돼요
    겪어보니 진단 받고가 제일 힘들었어요
    지금이 제일 속상하고 힘든 거 이해해요
    그래도 두 분다 힘내시길 바라요!!

  • 16. ..
    '20.1.31 10:55 PM (116.47.xxx.183)

    힘드시겠지만 기운 내세요
    저희 친한 이웃도 젊은데 남편이 대장암 4기 진단 받고
    절제수술후 항암 중이예요
    첨엔 초긴줄 알았는데 절제후 조직 검사에서 전이가 확인되어서..
    항암 지금 반정도 했는데 경과가 좋아요
    부정적인 말, 걱정.. 잠시 멀리하시구
    치료와 회복에만 집중 하시면 좋은 결과 있으실꺼예요
    힘내세요 종교는 없지만 완쾌하시길 기도드릴께요

  • 17. ...
    '20.1.31 11:03 PM (211.250.xxx.201)

    오늘만 우세요

    남편분많이약해져서 원글님이 힘이되어줘야합니다

    그주변인 그냥 냉정한분이구나..생각하세요
    눈에 힘빡주시고
    내남편 내가살린다생각하세요

    .
    .
    .

    사실지금많이힘드실거에요
    이렇게울기도해야 힘도더생기고 마음도다잡을수있으실거에요

    저도 지옥같던작년보내고
    저희엄마도 올해는건강괜찮으세요

    힘내세요

  • 18. 저도
    '20.1.31 11:16 PM (180.25.xxx.16) - 삭제된댓글

    기도드립니다.

    완치하실겁니다

    꼭 이겨낼 수 있을거예요 !!

  • 19.
    '20.2.1 12:48 AM (223.33.xxx.73)

    저도 암환자고
    예전에 허지웅씨위해 오개월간 기도했다는 사람인데
    암진단받고 글 올리신 그날부터 남편분위해 매일 기도하고있어요.
    제가 한 서른분정도 되는 암환자들을 위해 매일기도하는데
    그분들 경과가 다 좋아요.
    그러니 걱정마시고 믿으세요.
    무조건 긍정적인 생각만 하겠다고 결단하시고 그렇게 지키시라고 말씀드리고싶어요. 저도 기수가 높은데 엉엉 울면서도 나는 낫는다고 거울보면서 매일 말했어요.
    시간이 지나면 병에 익숙해지고 그럼 좀 견디기쉽습니다.
    항암과 수술이 기본이고 그외에는 좋은공기ㆍ건강한 식단ㆍ적당한 운동이 필요하죠 이게 받쳐지면 그어떤 병도 나을수있어요.
    두려움이 젤 큰 적입니다. 힘내시고 술은 드시지마시고요..
    원글님이 절망하는날도 매일 기도할게요

  • 20. happ
    '20.2.1 2:38 AM (115.161.xxx.24)

    음...냉정해지세요.
    솔직히 제일 힘들고 겁나는 사람은
    남편 본인이예요.
    다들 그러대요...암환자 두고 우는 보호자들 이유가
    혼자 남을 자기 생각 때문이라고...
    정작 병마와 싸울 남편 생각한다면
    누구보다 힘이 되어줘야할 보호자여야죠.
    술기운에 무너진다면 술도 접으셔야죠.
    울고 싶은 건 남편이니 늘 웃는 얼굴로
    대해서 밝은 기운 주세요.
    저도 암으로 가족 잃어봤기에 다른 분들
    위로글 있어서 모진 말 해봤네요.
    현실을 직시하고 정신 챙기세요.
    님이 무너지면 환자인 남편은 기댈데가 없어요.
    부디 억지로라도 기운내세요.
    울 시간에 기도라도 하고 맘의 평정 찾으시고요.
    정말 힘들어도 현재 남편이 살아있다는 거에
    감사하세요...남들이 뭐라하든 내남편 내가
    지킨다 강하게 나가세요.
    잘 챙겨드시고요.

  • 21. ㅠㅠ
    '20.2.1 9:44 AM (211.52.xxx.105)

    아마 그 지인이 의사인가 봅니다- 의사쌤들은 최악을 이야기하시도라고요-그래야 어떠한
    상황에서도 대처를 할 수 있기때문이에요, 힘내세요 저도 남편이 너무 좋은 사람이라 마음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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