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한병 마셨어요....
아침에 대장암관련 글 올린 맘이예요
맥주 때문일까요?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너무 너무 잘 참았는데....오늘 무너지네요
저나 남편은 최악의 상황인데도 마치 감기처럼 희망을 서로 이야기 하고 있는데
의논하려고 전화드린 친인척은 마지막인것 처럼 말하는데 갑짜기 가슴이 무너지며 눈물이 멈추지를 않네요
기적을 바라면 안될까요?
친구에게도 누구에게도 말할 수가 없네요....
술때문일까요? 눈물이 멈추지를 않아요...
저 너무 약한 사람인데...이제껏 너무 잘 참고....아직도 저는 희망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왜 왜 왜 주변인은 마지막 인것처럼 말할까요?
나한테는 단하나뿐인 사람인데...21살 처음만난 오빠처럼 아빠처럼 나한테 큰 나무 그늘이였던 사람인데
자꾸만 내마음을 쪼그라들고 눈물이 멈추질 않아요......
오늘만 울고 내일부터는 울지 말아야 하는데....
남편보다 내가 더 잘 견뎌야 하고...씩씩해야 하는데 오늘 혼자서 한없이 무너져 내리네요...
저 어떻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