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같은 분 계신가요 (ENFP)

ㅎㅎ 조회수 : 3,901
작성일 : 2020-01-29 14:12:34
음... 평생 저는 제가 아싸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어요...
근데 어느 집단엘 가든 이상하게
제가 있으면 분위기가 좋아져요...
제가 자리에 있으면 갑자기 사람들이 잘 놀기(?) 시작하는데요...
그러다 보면 그 집단에서 리더도 아니고... 나는 항상 아싸야! 생각하는데
시간이 지나 보면 뭔가 그 모임의 구심점이 되어 있는? 분위기메이커??
이렇게 돼요... (뭔가 자랑같다 ㅠ 죄송해요)

그치만 리더 뭐 이런 건 절대 아니에요!
저는 그냥 사람들 말 잘 들어 주고 리액션을 유머 있게 잘 하거든요...
누가 뭐라고 얘기하면 거기에 공감하는 말을 하는데 사람들이 되게 재밌어하는?
뭐 그런 게 있어요~~~
단톡방에서도 제가 톡하면 사람들이 재밌어함.... 약간 드립? 이런 것도 잘치고...
암튼 제가 대화에 끼기 시작하면 사람들이 엄청 신나서 수다를 막 떨어요~~~



근데 갑자기 삘받아서 MBTI를 뒤져봤는데
ENFP인데 ENFP가 그렇다네요.................


저같은 분 계신가요?


하하 넘 자랑같네요...
현실은 쭈구리니 잘난척이라 여기지는 말아주세요;;;;;


IP : 175.192.xxx.2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oggy369
    '20.1.29 2:19 PM (118.176.xxx.242)

    Enfp는 인싸죠^^
    흥을 불러 일으키는, 즐겁고 따뜻하고
    오락부장 역할을 잘할 수 밖에요
    Enfp들이 있어서 넘 좋아요

    -고민많고 조용한 intj가-

  • 2.
    '20.1.29 2:22 PM (14.32.xxx.139)

    저요 !
    반가워요
    감정이 풍부하고
    정이 많아
    냉정한 사람들속에선
    외로워요ᆢ

  • 3. 저도
    '20.1.29 2:23 PM (125.129.xxx.149)

    Enfp인데
    엔프피가 남들보긴 내츄럴 본 인싸인데
    스스로는 맘이 외로운사람이 많아요. 저도그렇고.
    근데 그 공허한 마음을 놀러나가서 풀잖아요? 그럼에도 여전히 맘속깊이 외롭고ㅎㅎ 풍요속의 빈곤..
    남들은 나를 다 좋아하는데 스스로는 그게 잘 이해도 납득도 안가고ㅎㅎ

  • 4. 앗 답글!
    '20.1.29 2:24 PM (175.192.xxx.26)

    답글 감사합니다~~
    맞아요... 냉정한 척? 무심한 척? 하지만 진짜 냉담한 사람들 속에서는 잘 못 버티죠...
    누가 저한테 잘한다 잘한다 하면 신나서 더 잘해요;;;;
    저도 반갑습니다!

  • 5. 공감...
    '20.1.29 2:26 PM (175.192.xxx.26) - 삭제된댓글

    제가 집안에 우환이 있어 몇 년을 전업으로 살다가 나가서 일하기 시작한지 1-2년 정도 되었는데요...
    정말이지 저도 왜 사람들이 저한테 자꾸 오라고 하는지 이해도 납득도 잘 안가요...;

  • 6.
    '20.1.29 2:28 PM (106.102.xxx.157) - 삭제된댓글

    제가 Enfp.

    15년 전에 검사한거는 Infp.

    제가 생각할때 저는 있는 그대로의 나보다 항상
    과대평가 받으면서 산 느낌.

    가끔씩은 부담스러울 때가 있어요.
    사람들이 원래의 나보다 기대를 많이 한다는게.

    원래 나는 조용히 있는듯 없는듯 살고싶은데
    주변이 절 가만 내버려두지 않아요.

    하물며 어딜 가나 청소아줌마나 수위 아저씨들도
    기억하고는 조언이나 동의를 구하려고 해요.


    그래서 요즘은 웬만하면 은둔하여 조용히 살려고 노력중이예요.

  • 7. 진그러워
    '20.1.29 2:31 PM (223.62.xxx.108)

    Enfp.
    제가 그래요.
    인싸중에 핵인싸.
    은근 관계에 별 관심없는데 관계지향적인 인간

  • 8. ...
    '20.1.29 2:32 PM (175.192.xxx.26)

    답글 모두 공감가네요, 첫댓글 님도 감사하구요
    저도 인프피와 엔프피를 오가는 성격인데...

    왜이렇게 자꾸 주변에서 절 찾아대는지(?) 이해도 납득도 잘 안가요.... 그렇다고 감정 쓰레기통 역할을 하는 건 아닌데... 왜일케 다들 나만 보면 저한테서 희망의 메시지를 구하려 하는지...

    제가 사람 만나서 친해지고 나면 한번씩 그래요, 사실 나 우울한 데가 있숴... 그러면 깜짝 놀라면서 네가? 라고 되물어요 -_- 요샌 걍 그런 얘길 안해요...(왠지 공감하실듯)

  • 9. ㅇㅇ
    '20.1.29 2:35 PM (39.7.xxx.9)

    전 인프피인데 enfp성격이 마음에 드네요.
    친해지고 싶어요 정 많고 활달한 enfp~

    저도 사람 많이 가리고 인간관계가 피곤한데..
    정 많고 차가운 사람들을 잘 못견디겠거든요.
    비슷한 부류라 대화가 잘 통할지도..

  • 10.
    '20.1.29 2:48 PM (119.194.xxx.222)

    125.195님 댓글 깊이 공감해요
    풍요속의 빈곤.. 스스로 맘이 공허한 사람들이 많다
    ㅎㅎ
    원글님 글도 공감되네요 평생 아싸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남들은 인싸라고 생각해서
    남들이 생각하는 저랑, 제가 생각하는 제가 괴리감이 큽니다;;

  • 11.
    '20.1.29 2:49 PM (106.102.xxx.157) - 삭제된댓글

    고등학교때는 아마 Infp였던거 같은데 나름 얌전했어요.
    수업시간에 어떤 선생님께서 저를 무안주셨는데
    친구들이 나서서 그러시면 얘 상처받는다고 편들어 주니까

    그 선생님께서 얘가?
    상처를?

    얘는 아프리카에 가도 기죽지 않을 애라고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아요.

    당시 내가 얼마나 소심하고 소극적이었는데.

    내가 활달하든 내성적이든 내면에 그런게 있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 12. 아큐
    '20.1.29 2:55 PM (221.140.xxx.230)

    저도 enfp
    에니어그램 4번
    오락부장 학창시절 여러 해 했음
    모임에서는 자연스럽게 주류속에 있고
    사회성도 좋아 보.이.나,,

    늘 외로움이 사무침

  • 13. 저도
    '20.1.29 3:04 PM (125.129.xxx.149)

    저희남편은 사기결혼이라고 했어요ㅎㅎ 세상발랄한줄알고 결혼했는데 어둠의 자식이었다며..

  • 14. ..
    '20.1.29 4:15 PM (112.168.xxx.97)

    저도 그래요. 어릴 때 친구는 많지만 내가 1순위인 친구는 없는것 같아서 고민 많이 했어요. 그래두 나이 어느 정도 먹고 보니 제일이든 아니든 날 꾸준히 찾는 사람들이 있다는건 참 고마운 일이더라고요. 가서 분위기 띄우고 적극적으로 놀고 옵니다ㅋㅋ 돌아올 때 약간의 공허함은 덤이지만요.
    남편 없었으면 인간 관계와 나 자신에 대한 끝 없는 의문으로 우울증 걸렸을것 같아요.

  • 15. 순이엄마
    '20.1.29 4:30 PM (112.187.xxx.197)

    저도님.
    어쩜 어쩜 우리들의 어둠은 남편만 알죠.
    저를 수렁에 빠진 인류를 구하고 지친 아내라 부릅니다.
    딱 집 문턱만 갑자기 바람빠진 풍선처럼 변한다네요.
    우울하고 걱정많고 외로워하고

  • 16. 순이엄마
    '20.1.29 4:31 PM (112.187.xxx.197)

    저도님.
    어쩜 어쩜 우리들의 어둠은 남편만 알죠.
    저를 수렁에 빠진 인류를 구하고 지친 아내라 부릅니다.
    딱 집 문턱만 넘으면 갑자기 바람빠진 풍선처럼 변한다네요.
    우울하고 걱정많고 외로워하고

  • 17. 어머어머
    '20.1.29 5:18 PM (222.110.xxx.148)

    제 얘기들을 하셔서 로그인은 안 할수가 없네요
    남편까지 소환 ㅎㅎㅎ
    I와 E가 오차?범위인 저는 냉온탕 한 발씩 담그고 사는 기분예요
    뜨거움과 차거움을 동시에 느끼는 묘한 피로감 ㅠ

  • 18. ㅋㅋㅋㅋ
    '20.1.29 5:42 PM (223.62.xxx.137)

    제 동생이랑 아빠가 ENFP요 집에 오면 어둑어둑...ㅋㅋ
    그래도 좋아요- 선하고 진실하니까요.
    우리 엄마는 INTJ 저만 ESTJ여서 지루한 일을 주로 제가 맡아 했어요.
    아빠랑 동생한테 배워서 사람들이 저도 좀 매력있게 봐주는 편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8348 검사한테 제보해보신분 계신가요? 2 ㅡㅡ 15:27:52 309
1588347 그동안 동네 양아치를 의사선생님이라 불러줬네요 83 의새 15:27:17 5,671
1588346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거란 소리도 있더군요 2 ... 15:23:53 1,467
1588345 카페 알바하는데 이런경우 6 궁금 15:21:43 1,510
1588344 남편 어쩌죠? 6 ㅎㅎ 15:21:19 1,878
1588343 임신 숨기고 입사해 출산휴가 요구 7 진짜넘하네 15:20:37 2,325
1588342 전업이라는 말 자체가 이상해요 66 .... 15:16:43 3,282
1588341 뉴진스 아빠일까 엄마일까 10 궁금 15:15:12 2,585
1588340 씽크수전 추천해주세요 7 15:12:31 456
1588339 지난 번 미아역? 부근 미용실 찾으셨나요 3 미용실 15:12:23 625
1588338 어중간하게 착한거 안할려구요 4 갱년기 15:12:15 970
1588337 경량패딩 셀프수선 1 경량패딩 15:04:06 520
1588336 의료대란이 내 일 이되버렸네요ㅡㆍㅡ 22 3차병원 15:03:15 5,465
1588335 cu편의점 반값택배 3 엉엉 14:59:29 656
1588334 와이드팬츠만 입는데.. 11 ... 14:52:51 2,769
1588333 맥시 와이드 팬츠 즐겨입는데요. 이 바지 입다 다른 바지 입으니.. 17 ..... 14:49:17 2,646
1588332 왜 나이들수록 스트레스에 취약해질까요 11 ㅇㅇ 14:48:04 1,686
1588331 조국대표때문에 광주시청 난리났네요. 26 .... 14:46:53 4,972
1588330 아이 어떻게 대화하고 도와줘야 할까요? 7 눈물 14:46:43 799
1588329 [82CSI] 이 노래 제목을 꼭 알고 싶어요 3 궁금이 14:42:40 404
1588328 사이코지만괜찮아 보는데 김수현 7 ... 14:33:52 2,128
1588327 영어 발음이 중요할까요? 17 영어 14:31:54 1,416
1588326 바이타믹스 모델 추천좀 1 프로 14:28:28 260
1588325 고딩들 스승의날 7 고딩맘 14:28:05 499
1588324 몇 살까지 일하실 예정이셔요? 18 14:26:47 2,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