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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사를 했어요 올리모델링해서요.

... 조회수 : 7,551
작성일 : 2020-01-27 02:49:42
여긴 지방이고 광역시들 다음으로 큰도시중 하나예요
여기에도 글을 올렸었는데
올해 13살 10살이 된 아이들과 방2칸/거실 오래된 복도식 아파트에서 살았었어요
결혼 13년차인데.. 원룸->거실없는투룸->거실있는 투룸->다시 거실없는 투룸-> 얼마전까지살았던 방2개/넓은거실의 25평복도식아파트..
단계별로 넓혀가다가
이번에 오래된 5층짜리 아파트 2층을 매매해서 한달간 올리모델링하고 이번주 화요일에 이사했어요^^
예전에 고민글 올렸을때 82언니들 이사가지말고 그냥 그집에서 조금만 더 고생하며 돈 모으라고.. 정말 감사한 조언 많이 주셨는데.. 아이들 더 크기 전에 깔끔하고 따뜻한집 선물해주고 싶어서 대출 8천내서 이사왔어요.
공부 한달하고 공사 한달
총 두달간 저의 노력과 정성을 쏟아낸 우리집
정말 따뜻하고.. 깔끔하고 예뻐요
보일러 안틀어도 따뜻한 집..(더워서 반팔입고있어요)
해가 잘 들어오는 집
밝고 아늑한 집..
평생 제가 꿈에 그리던 집이네요

처음으로 자기방이 생긴 우리 아이들..
벽지도 아이들이 고른걸로 해주고..
침구세트도 같이 가서 직접 고르고..
책상도 침대도..

3일연휴동안 제가 몸이 좋지않아
집에만 있었는데..
네식구 눈 마주칠때마다 우리집 너무 좋다 하며
웃었어요
25평인데 실평수가 23평이 넘어요
앞뒤 발코니 다 길게 쭉뻗고 넓은것도 정말 좋고
거실넓은것도 좋고..
방들도 다 커서 넘넘 좋아요^^
하나부터 열까지 다 제가 선택한거라
바닥재 씽크대 화장실 베란다타일.. 벽지 조명..
하나하나 다 맘에 쏙 들어요!

저 그동안.. 애들 키우면서 알뜰살뜰..
10년전에 생활비 200받으면 100만원 저축해가며
그렇게 살았었는데.. 남편이 일 몇달씩쉬면 적금깨고.. 돈이 안모여 힘들때도 많았구요..
지금은 다행히 남편 수입도 많이 늘었네요
우리 형편에 넘 무리해서 대출받은거 아닌가 겁도 났었는데.. 입주하고 그런 생각 싹 사라졌네요
올 1월부터 맞벌이하고 있고 열심히 살아서
빨리 다 갚아보려구요^^

사실 너무 신나고 정말 좋은데
자랑할데가 없어서.. 실례를 무릅쓰고 끄적여봤네요
새해에 다들 정말 좋은 일만 생기시길
그리고 건강하시길 바랄께요^^
IP : 218.235.xxx.197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고
    '20.1.27 2:57 AM (119.67.xxx.13)

    축하합니다. 좋은 집에서 행복해하시는 모습
    그려져 절로 저도 좋습니다.

  • 2. 삼냥맘
    '20.1.27 3:02 AM (182.227.xxx.48)

    축하해요.새집에서 좋은 일 많이 생기고 행복하세요.ㅎ

  • 3. ㅇㅇ
    '20.1.27 3:03 AM (211.109.xxx.136)

    글에서 행복감이 뚝뚝 묻어나요
    예쁜집으로 이사 축하드리고 더욱 행복하셨음...

  • 4. ..
    '20.1.27 3:35 AM (211.117.xxx.145)

    축하드려요
    행복이 넘쳐나는 예쁜 글이네요
    글에서 가족들 지극한 정성이 묻어나고
    맘도 곱고 쭈욱 꽃길만 걸으실거예요

  • 5. 실례를
    '20.1.27 5:14 AM (107.77.xxx.7)

    무릅쓰고...ㅎㅎㅎ
    원글님 귀여워요^^
    이쁜고 따뜻한 집에서 오래 오래 행복하세요~~

  • 6. 축하드립니다~~
    '20.1.27 5:18 AM (211.176.xxx.111)

    아이들 커갈때 집 늘려가는 즐거움. 정말 행복한 시간들이지요. 이사가신 집에서 좋은 일 많이많이 생기고 늘 행복하세요~^^

  • 7. 와 실평수
    '20.1.27 5:52 AM (188.149.xxx.182)

    23평 넘으면 거의 요즘 새아파트 33평인데요. 엄청 넓은거 맞네요.
    앞으로 십년이면 그 빚 다 갚고 애들 다 크겠어요...지금 옮겨서 빚갚는게 저축이죠.
    안좋은 집 살때 애들 매일 우리 언제 이사가냐고 묻고 애들 얼굴도 찌그러져서는 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새 집 이사하니 아주 좋아 죽습니다.. 처지가 똑같아서 웃고 갑니다.

  • 8. ...
    '20.1.27 6:22 AM (67.161.xxx.47)

    고생하셨어요. 이런건 자랑하셔야죠 :)
    좋은 집에서 좋은 일만 많이 많이 있으시길!

  • 9. 해피바이러스
    '20.1.27 7:03 AM (122.46.xxx.51)

    기분 좋은 글이네요^^
    여기 게시판에 올해엔 이런글이 많이 올라오면 좋겠어요.
    내가 모르는 누군가가 행복한것 행복을 빌어주는것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첫 덕목이 아닌가 싶어요 .

  • 10. 축하 축하
    '20.1.27 7:06 AM (1.230.xxx.173)

    맘에 쏙 드는 집에서
    더 행복하시고, 더 좋은일 가득한 가정 되세요~

  • 11. 축하해요.
    '20.1.27 7:14 AM (73.158.xxx.128) - 삭제된댓글

    좋은 집에서 행복하세요.

    맞벌이 선택 완전 잘하셨어요.
    아끼는것보다 같이 벌어야 돈이 금방 모여요. 아껴서 모으는거 한계가 있어요.
    저도 전업으로 지내다 아이들 10살정도부터 맞벌이 시작했는데, 돈 모이는 속도가 달랐어요.
    처음에 힘들었는데 은퇴 앞둔 나이가 되니, 20년 동안 열심히 맞벌이해서 노후준비 잘 되있으니 잘했다 싶어요.

  • 12. ..
    '20.1.27 7:18 AM (211.117.xxx.93)

    잉 내가 왜 눈물이 날것같죠 ~~ 축하드립니다. 그 집에서 더더 행복 화목 부자되세요~

  • 13. 그렇게
    '20.1.27 7:24 AM (124.49.xxx.61)

    사는 거죠. 잘하셨어요

  • 14. 축하해요
    '20.1.27 7:34 AM (211.108.xxx.29)

    앞으로좋은일 행복한일 풍성히 생기길바래요
    너무좋으시겠다~

  • 15.
    '20.1.27 7:34 AM (121.167.xxx.120)

    축하 합니다
    원글님 마음 알아요
    처음 집장만 했을때 집안 정리 다 못하고 식구 셋이 거실에 같이 누워서 TV 보면서 마음이 기쁘고 설레서 잠을 다 설쳤어요 행복 하세요
    돈 더 모아서 대출도 갚고 나중엔 더 큰집으로 이사 가세요

  • 16. ...
    '20.1.27 7:35 AM (223.39.xxx.216)

    저도 슬 이사 알아보고있는데 젤부러운상황이네요
    이사후 하나하나 다 만족하는거..
    사실 대체적으로 만족만해도 좋을듯ㅜㅋㅋ 걱정이많아서..
    글보면 저도 좋은기운이 받아지는듯^^
    좋은집에서 오래 행복하세요~~

  • 17. 추카
    '20.1.27 8:03 AM (14.42.xxx.85)

    그동안 애 많이 쓰셨어요.
    축하드립니다. !!!!!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18. ..
    '20.1.27 8:50 AM (49.180.xxx.177)

    너무 축하드려요! 저까지 기분이 좋아지네요~^^
    이뿐 집에서 행복하세요!!

  • 19. 축하합니다!!!
    '20.1.27 9:43 AM (117.111.xxx.142)

    축하합니다. 네가족 모두 항상 행복하세요~

  • 20. Asd
    '20.1.27 10:31 AM (124.54.xxx.157) - 삭제된댓글

    너무 좋으시겠다~~
    행복하세요~~~

  • 21. 축하축하~
    '20.1.27 10:52 AM (174.235.xxx.176)

    새집에서 복 터지게 받으며 사세요~!!

  • 22. 저도..
    '20.1.27 10:56 AM (114.206.xxx.33)

    25평에 실평수 23평인데 혹시 같은 아파트인가요? (농담..) 암튼 저도 비슷한 상황인데 다르다면 제 나이대가 훨씬 많을것 같아요.. 젊은시절 계속 낡은 전세 전전하며 절약만 하다 최근에 싹 고쳐서 이사했는데 친정 엄마가 우리의 삶이 매미같다고 하시더군요.. 어두운 땅 속에서 몇년을 애벌레로 지내다 드디어 사람처럼 산다고..

  • 23. 더불어 축하^^
    '20.1.27 11:24 AM (112.140.xxx.15)

    읽는 저도 행복해지는 글이네요^^ 좋은 집에서 더 좋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 24. rudrleh
    '20.1.27 11:47 AM (223.62.xxx.109)

    글에서 풍겨오는 느낌이 원글님도 소박하고 참 좋으신 분 같아요
    원글님 가족들 건강하고 좋은 일만 계속 생기실 거에요♡

  • 25. ....
    '20.1.27 3:27 PM (116.238.xxx.125)

    그 집에서는 행복한 일만 가득가득 할거에요.

  • 26. 짝짝짝
    '20.1.27 9:28 PM (112.152.xxx.162)

    축하합니다~~~

    새집에서 더더더 행복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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