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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남편과 둘이 호캉스 3박4일 와서 둘쨋날 밤이에요

ㅇㅇㅇ | 조회수 : 8,221
작성일 : 2020-01-26 02:33:05
얼마전 나이차 나는 남편과 일찍 결혼해서
성격차이 생활방식 차이로 이혼하고 싶다고 글 쓴 사람이에요
댓글 수십개를 보고 너무 멘붕이 와서 며칠밤 고민하다가
남편에게 솔직히 말했었어요
너무 외롭고 힘들고 내 인생이 그냥 끝나고 망한것 같다고
아무것도 없어도 좋으니 이혼하고 싶다고요
남편은 엄청 충격받더라고요
제가 그런식으로 말한게 처음이어서요
눈물날줄 알았는데 말 하기 시작하니 눈물도 안났어요
그러고 며칠 지나고 남편과 다시 대화를 했는데
신혼때부터 있었던 사건들과 본인의 감정변화 등을
엄청 자세히 얘기하는데 솔직히 너무 놀란게
10년도 더 넘은 일을 너무 디테일하게 다 기억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예전 제가 서너번 실수한 일이 있었는데
그 일들을 끄집어내오면서 또다시 저한테 뒤집어씌우려
하길래 그런거 정말 지긋지긋하다고
모든걸 내탓하지 말라고 소리질러 버렸어요
정말 기가막히고 코가 막히고 이렇게 이혼하는거구나
더이상 아무 희망이 안보인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그 일이 있고나서부터 갑자기 정말 잘해주네요
매일 저녁마다 산책하거나 카페에 가고
시간을 최대한 같이 보내려고 굉장히 신경쓰는게 느껴져요
이번 연휴도 내내 갑자기 호캉스 와있고요
저는 약간 답답한 상태인데... 좀 지켜보고 싶기도 하고
제가 힘들었던 부분에 대해 속깊이 대화해보고 싶은데
서로 그런 얘기는 꺼내지 않고 있어요
IP : 61.74.xxx.1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20.1.26 2:36 AM (70.106.xxx.240)

    남탓하는 버릇부터 고치라고 하세요
    혼자 신혼때부터 속으로 꽁 해서 여태 그래왔다는게 소름이네요

  • 2. ㅇㅇ
    '20.1.26 2:42 AM (125.142.xxx.145)

    정말로 반성해서 그러는건지,
    이혼남 딱지 붙이기 싫어
    모면하려 머리 굴리는건지
    잘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 3.
    '20.1.26 2:46 AM (61.74.xxx.11)

    솔직히 남편한테 말하기 전엔
    말 했다가 분명히 뼈도 못추릴것 같아서 엄청 걱정했는데
    막상 말하니 남편이 쎄게 나오지 않고 오히려 반대여서
    이걸 좋아해야하나 어째야하나 솔직히 고민이에요
    순순히 제 패이스에 맞춰 줄 사람은 아닌것 같은데...

  • 4. 그게
    '20.1.26 2:57 AM (172.119.xxx.155)

    님 입장에선 단 한번도 생각을 안해보다
    역습을 갑자기 당하니 허가 찔려 그런거여요.
    이제 님이 칼자루 쥐게 된 거 같아요.
    이혼을 배수진으로 치고
    당하지말고 사셔요.

  • 5. ㅡㅡㅡ
    '20.1.26 2:58 AM (172.58.xxx.64)

    잘해준다고 어영부영 넘어가지 말고
    짚고 넘어가세요

  • 6. ㅡㅡ
    '20.1.26 7:12 AM (211.202.xxx.183)

    일단은 원글님에게 맞출려고 애쓰는게
    보이니 두고보세요
    이혼남 되는게 싫어서 모면하려는건지
    진심인건지요

  • 7. 음...
    '20.1.26 7:26 AM (59.6.xxx.151)

    무슨 실수를 말하시는 건지,,
    지금 시점은 원글님이 정말 이혼을 원하시는 건지
    진지하게 스스로에게 물어보셔야 할 것 같은데요.
    남편 태도는 진지하게 님이 이혼을 원한다는 말을 받아들이고
    생각해볼 시간을 좀 벌려고 하는 것 같거든요.
    여자들은 내가 이혼을 원한다 자주 생각하지만
    반반 확률로 남자들도 고민해요
    이혼 싫으시면 참아라
    가 절대 아닙니다
    두 분이 지금은 둘 다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과 마주대하시게 되는 듯 합니다.

  • 8. 십년도
    '20.1.26 7:46 AM (211.245.xxx.178)

    더된일을 꼼꼼하게 기억하는 사람이 잘해준다?
    원글님 방심하게해놓고 뒷통수칠 준비하는중입니다.
    꼼꼼한 사람중에 아량있는 사람 드물어요.
    특히나 일적으로 꼼꼼한거보다 감정적으로 꼼꼼한 사람들이요.

  • 9.
    '20.1.26 8:28 AM (223.62.xxx.89)

    몇년전에 그렇게 이혼선언하고 바로는 남편이 뭔가 달라지려 하더라구요 그래서 멈췄고 물론 나는 돈을 벌러 나가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요즘에 와서 돌아보니 남편은 결국 달라진게 없어요 다만 말을 좀 덜하고 주말부부하고 해서 부딪힐 일이 없어졌을뿐.. 여전히 3박4일만 같이 있으면 그때 이혼했어야했다고 후회할 일만 한가득이에요..

  • 10. .....
    '20.1.26 8:52 AM (58.121.xxx.136)

    10년전 실수까지 끄집어내는 남편이라면
    지금 원글님의 이혼성언도 두고두고 담아둘 사람이에요.
    함께살더라도 그런 사람이란걸 알고 함께 사셔야할듯요

  • 11. ㅜㅜ
    '20.1.26 9:49 AM (61.74.xxx.11)

    십년도 전에 남편이 집을 비운날
    자취하는 친구집에서 몰래 외박하다가 들킨적이
    두어번 있었어요 혼자 집에 있기 무섭고 심심하고
    그때 마침 독립한 친구가 있어서 그집에 가있었는데
    아무튼 들키고 난리나고... 근데 그게 십년도 더된 일인데
    갑자기 제가 같이 살기 넘 힘들고 이혼하고싶다 하니
    예전 제가 했던 저런 실수들때문에 본인이 이렇게 됬다고
    다 제잘못이라는 식으로 얘기 몰아가더라고요...
    이혼 안하고 계속 산다면
    제가 이혼얘기 꺼낸것 30년 후까지 들먹일것 같긴 해요
    성격이 워낙 이상한거 아니까
    지금 저한테 엄청 잘해줘도 불안하긴 하네요...

  • 12. 역지사지로
    '20.1.26 9:54 AM (175.209.xxx.73)

    생각해보세요
    님이 한 몇가지 실수가 정말 실수였는지?
    남편으로 하여금 아내에게 학을 뗄 사건은 아니었는지도요
    그런저런 일들도 남편이 멀어진건 아닌지?
    오래 기억하는건 상처도 깊었던건 아닐까요?
    아내가 이혼을 생각했다는 소리를 듣고 반성하는 모습이 아니던가요?
    개선하고 싶으시면 깊이 생각해보세요
    이 사람이 악인인가 보통사람인가 진심인가 사기인가?
    원글님도 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상담도 도움이 됩니다

  • 13. 솔직해지는게
    '20.1.26 3:15 PM (14.41.xxx.13)

    남편이 집 비웠을때
    남편 몰래 외박하셨네요. 몇번이나
    남편에게 말도 안하고

    솔직히 님이 친구집에 갔는지
    다른 남자랑 있었는지 님 남편은 알 수가 없잖아요.

    그 정도면 여자들은 보통 이혼들먹일텐데
    아닌가요?

  • 14. ....
    '20.1.26 4:05 PM (218.147.xxx.74)

    친구집에서 외박하다 들켰다는데....여자친구면 남편한테 미리 말하고 갔으면 됐을텐데, 들켰다니...님 말도 다 믿을 수 없고요...남편이 잘해주는 건 시간을 벌고 님을 안심시킨다음 빈 손으로 나가게 하려고 그러는 거 일수도 있으니, 잘 대처하셔야 할 듯.

  • 15. ...
    '20.1.27 12:45 AM (110.70.xxx.50)

    전에도 두번이나 댓글남겼는데 호캉스 간거는 나중에 이혼소송해도 사이 좋았다는 근거 만들려고 기록 만들려고 간거고 갑자기 잘해주는 거는 시간끌기 플러그 알몸으로 내보내고 양육비 안준다는 등 혹은 유학비 안준다는 등 기타등등 아니면 내가 이혼남 되면 사회적으로 스크레치 생기니까 그냥 슬슬 달래서 데리고 살까 등등 각재는 시간 벌려서 한거고 집도 멀쩡히 좋은 집일텐데 호텔기록 남게 호캉스 온거 진짜 개영악 조만간 해외여행가자고 할꺼임 그러면 둘 사이 그렇게 심각하게 나쁜 사이 아닌 걸로 재판에서 그렇게 되니까 진짜 악랄한 놈이네여 으휴 진짜 싫다 싫어 그리고 맘이 안드는 점이 있으면 그때그때 대화로 풀어야지 십년을 속에 묻어놓도 소름끼쳐 그리고 그런놈은 자꾸 딴소리 할수 있으니 대화로 한 뒤에도 문자나 카톡 꼭 보내놓으세요 아까 너가 한 이런이런말에 내가 이렇게 말하지 않았냐 이렇게여 아니면 녹음을 하시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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