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문대 합격 프사....좀 생각이 있더라면

좀 참지 조회수 : 3,238
작성일 : 2020-01-22 13:49:43
저도 딸이 넘사벽 명문대 합격해서 교장선생님도 좋아하시고 그랬었어요

솔직히 입도 근질근질 ...참았죠
같은 동갑내기들 몇명 엄마가 명문대 합격이미지 프사에 올렸었어요
그게 죄도아니고 그런데요,

저도 말았는데 두고두고 잘했다 생각이 들어요

졸업식장 가보면 알아요,

똑같이 열심히 공부한 아이들인데
불합격 한 아이들은 티가나요


멋도 안부리고 수수하니 창백하게...

그런 모습보는 부모마음이 얼마나 찢어지겠어요,



3학년 내내 다른 과 지망이지만 같은 계열로 공부하던
딸아이 친구의 엄마를 잊을 수가 없어요


힘들때마다 애들 잘 격려하가 힘내자 했는데
그아이는 지원한 곳 모두 떨어졌어요

그 엄마때문에 맘이 쓰여서 마음 한 켠이 무거웠었는데

졸업식 끝나고 교실에서 다 모였을때

먼저 다가와서 두손으로 제 손을 꼭 잡고
고생했는데 정말 축하해요~~

그 분 인격에 진심이었어요


프사나 자랑이나 그냥...생각을 좀 했으면 싶어요


솔직히 궁금해서 카톡 들락거리기도 하겠지만
밝히지 않아서 모르다가 나중되면 모르고 싶어도 알게되는데,

그런거 자제하면 정말 사람 괜찮네싶지 않은가요,


인생 밥맛이었던 프사는 망했네,,라는 문구와 함께
스카이중 한 학교 입학한 엄마 프사였어요
그러니까...스...가 안됐다는 말이겠죠


IP : 122.37.xxx.18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ㅡ
    '20.1.22 1:59 PM (110.70.xxx.167)

    이건 뭐 원글님 인격자랑?
    님 딸이 넘사벽 대학에 합격했으니 이런글도 올릴수 있는거죠.

  • 2. 00
    '20.1.22 2:00 PM (220.120.xxx.158)

    마지막 문단
    참 무섭네요
    S대 안됐다고 망했네라니...

  • 3. ...
    '20.1.22 2:01 PM (122.36.xxx.161) - 삭제된댓글

    저도 대입실패하고 정말 딱 죽고싶은 심정이었어요. 친구들은 다 붙었구요. 친구들이 질투나고 샘나는 것도 아니고 합격해서 잘되었다고 생각했지만 제가 너무 힘드니 축하한다는 말이 잘 안나오더라구요. 아마도 대입에 관련된 말 자체를 그 시기엔 하기가 힘들었던 것 같아요. 축하를 안하는게 아닌데도 축하한다는 말은 안나오는 상황. 떨어진 사람이 심약할 경우는 이렇습니다. 대범한 사람은 다르겠죠? 그 분이 축하한다고 두 손 꼭 잡은 건 원글님을 평소에도 무척 좋아하니까 가능할 경우일거에요. 그 분은 맘이 얼마나 찢어지실까요. 전 그 맘을 알것 같아요. 축하한다는 말이 정말 입 밖으로 나오기가 힘든 시기거든요.

  • 4. ...
    '20.1.22 2:05 PM (122.36.xxx.161) - 삭제된댓글

    제 대입시기에 카톡은 없던 시기지만, 기억을 돌이켜보면 대입 실패라는 것이 정말 너무너무 큰 불행이기 때문에 카톡 프로필에 합격 이미지를 올린다고해도 그게 더 상처가 되진 않을 거 같아요. 너무 힘들 때라 옆에서 북치고 장구치고 파티를 열어도 신경쓸 겨를이 없다고 할까요. ㅎㅎ 그런데 인생의 중요한 시기가 계속 이어지니까... 잘 풀릴때도 있고 잘 안될 때도 있고 그래요.

  • 5. ..
    '20.1.22 2:09 PM (58.143.xxx.5)

    맞습니다..
    합격한것 만으로도 행복할텐데,
    주변을 보는 배려를 할 수 있는 여유도 있으시지 않을까?!!!
    불합격자들 많을텐데, 자랑까지 하고.. 싶은지...

    불합격에 이미 맘아픈데, 자랑하는 분 들.... 좋게 축하해주지 못하는 자신을 깨달으면서 더욱더 속상해져요..
    내가 이거 밖에 안되는 구나 . 싶은 맘에...

    이런 상황은 안되도록 합격자들이 ,여유있는 분들이 배려를 해야 한다고 봐요..

  • 6. ..
    '20.1.22 2:17 PM (27.35.xxx.217) - 삭제된댓글

    첫댓글 진정 도랏맨인듯....

  • 7. 솔직히
    '20.1.22 2:29 PM (121.181.xxx.103)

    이런글도 별로네요.

  • 8. ㅋㅋㅋ
    '20.1.22 3:23 PM (58.150.xxx.34)

    더 대박!!!!!

    자기 딸 명문대 입학 자랑에 더해 난 자랑 안하고 익명 글에
    명문대 입학 프사 올린 여자들 잘못했다고 훈계하는 인성 좋은 여자라는 자랑

    더 역한데요

  • 9. 다시
    '20.1.22 3:52 PM (122.37.xxx.188)

    그 때가 되도 자랑할 생각 없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1105 좋은계란,싼계란 어찌 먹을까요~? 혼자인데 20:25:57 1
1591104 현금 6억이 있는데 전세 끼고 아파트를 사고 싶어요 1 서울아파트 20:18:42 325
1591103 조카가 보이스피싱 운반책을 하다 걸렸나봐요ㅜㅜ 8 . . . 20:17:02 619
1591102 역시 남편하고는 어디 같이 놀러가는거 아니네요.ㅡㅡ 4 ... 20:16:43 375
1591101 선재업고튀어 8 ... 20:07:58 447
1591100 아카시아 꽃이 활짝 피었어요 3 아카시아철 20:04:55 332
1591099 뻔질나게 청와대를 쓰고 있다는군요.(펌) 3 이렇다네요 20:03:08 900
1591098 인디아나존스 같은 영화 추천 좀 해주세요 3 .. 20:02:33 173
1591097 혹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작가님이나 피디님 이메일 주소 알수.. 3 ㅇㅇ 19:56:48 702
1591096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사람이 생겼어요 5 저요 19:56:40 1,272
1591095 80대 엄마가 강직성 척추염 이라고 하는데요 4 ........ 19:56:12 520
1591094 2종 주방세제로 설거지 하면 안 좋은가요? 1 주방세제 19:53:54 323
1591093 남편이 억지부려서 아이 혼내는 경우 개입은 어디까지 하세요? 19:53:39 128
1591092 팥찜질 부작용이 있나요? ㅜㅜ 19:52:33 100
1591091 아일릿 뉴진스랑 다른데요 7 19:49:46 598
1591090 다래끼 났는데 쉬어도 될까요 1 다래끼 19:47:29 159
1591089 부모님 이 사무치게 그리울때 듣고 싶은 노래 알려주세요 4 .... 19:36:32 482
1591088 의사들 안하무인 행동, 너무 싫네요. 19 19:33:34 1,391
1591087 불맛와퍼도 전 안맞아요 3 새우만 19:28:23 454
1591086 60대 뭘 배워야 할까요? 10 용돈 19:28:18 1,052
1591085 스파티필름 북동향 방에서도 잘 클까요? 1 ㅇㅇ 19:28:15 96
1591084 핸폰 버전 업뎃을 했더니만 1 오호 19:27:58 223
1591083 남편이 끝까지 홀시어머니 모시겠다고 하면 13 ........ 19:27:30 2,121
1591082 푸바오 영상 보는 아이바오 1 ㅇㅇ 19:26:46 835
1591081 불후의 명곡 1 가수들 19:23:53 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