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눈으로 욕했다던... 식탐자에 대한 후기인가요?

... 조회수 : 4,170
작성일 : 2020-01-20 17:39:48
후기까지는 아니지만 이전글에 댓글이 계속 달려서 남겨봅니다. 
이전글은 새벽에 잠깐 글 쓰고 내릴려고했는데 집요한 악플때문에 그냥 본문만 지우고 남겨뒀어요. 지금도 그글에 안좋은 댓글을 썼다 지웠다해서요. 그외에는 도움되는 댓글이 많아서 읽어봤고 감사했습니다. 

그냥 글 지우고 넘어갈까하다가 그 댓글러가 글 삭제하게 만들려는지
아이피 검색하면 제 신상과 본명이 공개되어있다는 댓글을 여러번 썼다 지웠다해서 놔둬봅니다. 
이건 협박아닌가요? 
신상을 서로 알게되는건 고소고발밖에 없을텐데요. 몇개 지워진 댓글이랑 남아있는것중 신고는 제가 가능할것같은데.
그 댓글이 그 식탐자분 본인이나 배우자분이 아닐까 생각도 들어서요.

그 눈으로 욕했다며 우기는? 그분 배우자부이 제게 전화해서 난리를 친건 
그날 식사때 시아버지께서 식탐부리는 그분이 조개같는거를 입에 넣고 우물우물하더니 식탁에 그냥 퉤하고 뱉더래요. 
그걸보는데 저희 아이가 그걸 재밌듯이 따라하면서 퉤~ 퉤 하면서 웃길래 그냥 두면 안되겠다고 생각해서  한소리했데요.

시어른께 뭐라하긴 그랬는지 만만한 제게 그 와이프분이 제게 전화해서 막 난리를 친거지요. 
처음부터 시어른이 연락해서 뭐라고했다는걸 제가 알았다면 대처하는 상황이 달랐을것같아요. 82에 글도 안남겼을것같구요.

그렇게 말하면 누가봐도 식탐부리며 식사매너 거지같다는게 너무 자명하니
제게는 눈으로 욕했다는 새로운 버전으로 저를 족친거에요. 자기들은 다른테이블에서 먹느라 신경도 안썼으면서요. 
결론은 그냥 날벼락 같은 이야기... 식충이한테 당한걸로도 모자라 욕받이까지 

식탐자분 새우껍질이나 뼈나 그런걸 휴지나 다른 접시에 뱉지 않고 늘 그냥 탁자에 뱉어요. 
너무 더러워서 앞접시를 놔드려도 늘 그러는데 그날도 어김없이 그랬는데 그걸 애가따라한줄은 몰랐어요. 
막내 이유식 먹이고 큰애는 젓가락질 하겠다고해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거든요. 

나중에 알게된 남편이 엄청 화를내서 그뒤로 그날 제게 전화오기까지의 위에 상황을 알게됐어요. 

그날 제 음식에도 손댔다는것도 알게된 시어른들은 기함했는데...식탐자분 핑계는 
제가 평소에 입이 짧은듯 잘 안먹길래 아까워서 대산먹어줬다. 아까워서 그런거지 손댄게 아니다. 음식 남길까봐 그런거다. 음식은 남기는게 아니다 다 낭비다. 아휴 귀썩을뻔. 

시어른 결론은 어려운자리에 그동안 며느라가 참은것도 모르지 않았지만 다들 가족이니 참고 이해한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더이상 두고볼수 없다. 애가 따라하고 가족이라도 예의지켜라 그러지 않으면 같이 식사 못한다. 왜 너네가족끼리 안앉고 다른가족 틈에 앉아서 그러기까지하냐? (이건 음식 많이 먹을려고한게 맞음) 이런 얘기들이 나와서 한바탕 시끄러웠어요. 

남편에게 연락왔는데 아직도 그냥 식구니까 편하게 먹은거지 그러 더럽게 먹은적은 없데요. 
좀 양이 많고 워낙 빨리 먹는 스타일이지 그게 식탐이라고 폄하당해야 하나 자기를 식충이를 만들려는 모략이다. 식사모임 없앨려고한다는 소리까지해요. 

식사모임때 시어른이 아이들 용돈을 주시는데 두분다 따로주시면서 상품권이나 다른데서 받으시는 비싼 공연티켓등등
그외에도 현금도 같이 넉넉하게 주시는편이라 조카들이 절대 안빠지고 거의 다 나와요.   
어른찾아와서 얼굴보여줘야 주지 안오는애들껀 없다 라는 마인드시라.
어른들은 못나와도 애들은 꼭 나올정도로 넉넉히 주세요.

그러니 그 식탐자분은 식사도 맛있는거 먹고 애들 용돈도 많이 타가니 그 자리가 취소되면 손해? 본다고 생각하는거에요.
이일이 해결되어야 설 식사모임도 갖고 매월 기념일이나 생일있는 가족들과 또 식사 자리도 갖을텐데 시어른이 노하셨으니 저보고 사과받았다고 연락하라고 종용하는거죠 뭐.
그래놓고 애가 든 접시를 빼앗아서 먹은주제에 애가 나중에 00어른이 다~ 먹었다고 한건 한잘못이니까 사과하고 애 교육 똑바로 시키라면서  
남편 귀국후 시어른들과 저희 가족끼리만 식사했는데 이거갖구 또 트집이더라구요.  그래서 당분간은 식사모임은 안가려고하고 있어요. 
시원하게 해결된 사이다는 아니지만 안가게된것만으로도 좀 숨통이 트여요. 
앞으로 그런 식자 자리가 있더라도 그분과는 같이 앉지 않을꺼고 또 앉을려고하면 대놓고 말할거니까요. 
많이 배웠습니다. 댓글 감사했습니다. 

IP : 112.151.xxx.4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1.20 5:45 PM (117.111.xxx.11)

    식사 자리 적게 갖는게 최대의 복수네요. 쌤통.
    저희친척들은 다들 점잖아
    일부러 남의 가족사이에 끼어서 먹는다는거 자체를 상상도 못해요. 진짜 추접추접.

  • 2. ㅇㅇ
    '20.1.20 6:05 PM (110.12.xxx.167)

    식사모임 참석 안하는게 최선이지만
    할수없이 같이 밥먹게되면 노골적으로 다른 테이블에 앉으세요 같이 안앉게다는 의사표시를 하세요
    그래야 따로 앉을수 있어요
    안그러면 유야무야 넘어가서 도루묵됩니다

  • 3. ..
    '20.1.20 6:13 PM (223.38.xxx.156) - 삭제된댓글

    식탐자분 왜저런대요? 짜증

  • 4. ..
    '20.1.20 6:14 PM (114.203.xxx.163) - 삭제된댓글

    식탐만 많은게 아니라 보통 염치도 없더군요.

    우리집 그분도 그러십니다.

    뻔뻔하기가 아주 역대급이죠

  • 5. ..
    '20.1.20 6:16 PM (114.203.xxx.163)

    식탐만 많은게 아니라 보통 염치도 없더군요.

    우리 시댁쪽 그분도 그러십니다.

    뻔뻔하기가 아주 역대급이죠.

    82에 풀어 놓으면 저도 당장 베스트 갈걸요.

  • 6. ㅇㅇ
    '20.1.20 6:19 PM (110.12.xxx.167)

    부부가 쌍으로 염치가 없군요
    자기 남편이 추태부려 어른한테 한소리 들었으면
    자기남편을 잡아야지
    엉뚱한데다 화풀이 하고 뒤집어쓰우려 하다니요
    그저 며느리위치가 만만하고 아무 항의도 못할준
    알았던거죠
    세상이 바뀐걸 모르고

  • 7.
    '20.1.20 6:19 PM (39.7.xxx.240)

    식탐 많은 사람치고
    식탐 많기만 한 사람 없어요

  • 8. ...
    '20.1.20 6:20 PM (175.223.xxx.198)

    그래도 시어른들께서 상식적인 분들이시라
    알고도 계셨고 정리해주셔서 다행이네요
    당사자의 구차한 변명과 끝까지 사과요구는 좀 짜증이 나지만..
    (아이 밥 뺏어먹고 본의는 아니라도 안좋은거 가르칠뻔 했으니
    본인이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동안에 고생 많으셨어요. 자리도 줄고 앞으론 조심하겠죠.

  • 9. 이런
    '20.1.20 6:24 PM (110.15.xxx.251)

    세상 추접하네요
    이런 일은 말로도 처음 들어요
    어쨌든 볼 자리가 줄어들었다니 시끄러운 상황이 있었던게 잘 된 일이네요

  • 10. 진심 공감
    '20.1.20 6:33 PM (125.177.xxx.11)

    식탐 많은 사람치고
    식탐 많기만 한 사람 없어요 2222

  • 11. 그래도
    '20.1.20 8:26 PM (119.203.xxx.253)

    시부모님이 아주 편파적이진 않으시네요
    원글님 참 어디가서 말하기도 힘든
    이상한 마음고생 하시느라 고생하셨고
    딴이야기긴 한데 글을 잘 쓰시네요
    지난번 글에도 댓글은 안남겼지만
    원글님 심정이 확 .. 이입되면서 힘들겠다 싶었거든요

  • 12. lala
    '20.1.20 9:39 PM (221.163.xxx.80) - 삭제된댓글

    그나마 앞으로 같이 식사하는 일은 없을듯 하니 다행이네요
    근데 그 양반 아직 정신을 못차리셨네 ㅉㅉ

  • 13. ...
    '20.1.20 10:40 PM (218.147.xxx.74) - 삭제된댓글

    시어른들이 잘 대처해주셔서 다행이네요. 앞으로는 남편이 없으면 식사는 같이 하지 않겠다고 하세요. 남편없이 혼자서 아이들 챙기느라 밥도 못먹게되니까, 제 밥을 누가 먹어도 알지도 못하고, 먹은 사람은허락도 안 구하고 먹고나서는 남길까봐 아까워서 도와준거라고 큰 소리나 치고....남편이 있어야 님도 음식을 좀 먹을 수 있고, 테이블이 차서 그 식충이가 함께 앉으려고 안할테니까...그렇게 하시는 걸로 하세요... 그리고 절대 사과하지 마시구요...

  • 14. ...
    '20.1.21 5:05 AM (221.142.xxx.93)

    그래도 시부모님이 참 경우바르시네요. 다행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7311 자기말만 우기는 사람 뭐라 대응하죠? 9 그냥 2024/04/22 1,177
1587310 워치스트랩)칼라풀한 메탈 색 안벗겨질까요 땅맘 2024/04/22 131
1587309 미드센츄리는 브랜드명인가요? 스타일인가요? 3 ㅇㅇ 2024/04/22 1,279
1587308 ㅎㅎ이마트 쿠폰 선물하기도 이제 안되는거군요 2 이제정말안녕.. 2024/04/22 1,082
1587307 오늘 아침에는 검은 봉지에 쓰레기 담고 다녔네요. 1 ddd 2024/04/22 1,630
1587306 운동하니까 확실히 피부가 좋아지네요. 8 ... 2024/04/22 3,256
1587305 연락할께요 다음에 뵈요 6 .. 2024/04/22 1,962
1587304 티몬 소곱창 쌉니다 1 ㅇㅇ 2024/04/22 761
1587303 얼굴 따갑고 피부가 붉고 거칠어져요 10 ㅁㅁ 2024/04/22 960
1587302 한가인 교실이데아…30년 수능을 대해부하다 28 초등맘 2024/04/22 4,961
1587301 큰일났어요 김치찌개 끓이다 11 고독한대식가.. 2024/04/22 3,625
1587300 인공눈물 가격? 3 궁금 2024/04/22 1,569
1587299 아버지가 몸살이 자꾸 나고 자주 체하는데 왜 그럴까요? 6 . . . 2024/04/22 1,339
1587298 조근조근말하는거 참 별로네요.. 57 ㅇㅇ 2024/04/22 19,816
1587297 대학병원 교수님이 다음달 사직하신대요 6 슬프다 2024/04/22 3,089
1587296 가까운 친척이 돌아가셔서 너무 마음이 아파요. 4 50대 중반.. 2024/04/22 2,092
1587295 아니 지금까지 뭐 하고? 尹 “이제 정치하는 대통령 되겠다” 13 ******.. 2024/04/22 1,542
1587294 고추가루 어디서 사시나요? 5 괜히 많이 .. 2024/04/22 1,144
1587293 저번주 영재 금쪽이 엄마는 직업이 뭔가요? 13 oo 2024/04/22 6,933
1587292 수정합니다. 7 미래 2024/04/22 955
1587291 KB마블 IRP 계좌 있는 분 쌩초보 2024/04/22 259
1587290 노인들 양식 좋아하나요?? 21 ㅇㅇ 2024/04/22 1,947
1587289 김건희 활동 재개…내주 한-루마니아 정상 부부동반 일정 12 zzz 2024/04/22 2,932
1587288 집주인 질권해지 인건비 요구 6 .... 2024/04/22 1,038
1587287 XS,S ---> M,L 사이즈 어깨로 만드는 방법(어좁이.. 9 음.. 2024/04/22 1,3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