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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1살.. 워킹맘 힘들어요.

ㅇㅇ 조회수 : 5,553
작성일 : 2020-01-20 09:50:20
아침에 애들 등원준비 시키고 미친듯이 바쁘게 8시 30분에 집에서 나와서 9시까지 회사 오고요. 퇴근하면 집에 가서 애들 보고..주말에도 애들 데리고 도서관 가서 책 읽히고 숙제 봐주고 밥 챙기구요.

둘째가 어려서 하원 시터 오시는데도 매우 사는게 고되어요. 남편도 열심히 해서 불만 없는데.. 정말 마침에 혼자서 편안하게 쉬고 싶어요.

회사도 다니기 싫도..그만두고 싶은데 주변에서 계속 다니라고 하니 꾸역꾸역 다니는데 삶이 피곤하고 제 눈은 점점 푹 꺼지네요..

첫째가 10살인데 방학때도 매일 돌봄교실 가고.. 안쓰러워요. 아침 도시락까지 방학이라 싸는데 사는게 뭘까요.

다 그만두고 싶네요.
IP : 223.33.xxx.157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
    '20.1.20 9:53 AM (125.191.xxx.148)

    에고 저도 그런적 있는데요..
    정말 힘들죠.. 뭐라도 잘 챙겨드세요! 진짜요..
    잘드셔야 좀 버텨져요..

  • 2. ㅇㅇ
    '20.1.20 9:53 AM (223.62.xxx.213)

    저두요..3살 애기 두고 복직하고 일년간 미친듯이 달리다가 강박증이랑 불안장애만 얻었네요ㅠ 사는게 뭘까 싶어요..그래도 대안이 없죠..정신과 한의원 전전하며 버티고 있네요

  • 3. 원글
    '20.1.20 9:54 AM (223.33.xxx.157)

    남편도 사는게 힘들다는데.. 좋은 날이 올까요.. 애들 커도 힘들다고 해서요..

  • 4. 동글이
    '20.1.20 9:54 AM (117.111.xxx.45)

    진짜 멘탈 나가죠 후 힘내세요 토닥토닥 저두 그렇게
    이년정도 앞만 보고 달리다가 이게 먼가 싶고 가족이규 아이들이고 막 귀찮아지더라구요

  • 5. ㅇㅇ
    '20.1.20 9:56 AM (223.62.xxx.213)

    모쪼록 멘탈 잘 챙기세요~ 아이들과는 별개로 내 즐거움이 있어야해요ㅠㅠ 애챙기면서 취미 챙기기 쉽지 않지만..운동도 꼭 하셔야하고요

  • 6. 쉴시간도없는데
    '20.1.20 10:01 AM (125.182.xxx.27)

    뭔즐거움요‥체력적으로달리니까 사는게뭔지싶은거죠
    저같음 아이들보고 살림하고 집에서 소소한부업거리하겠어요 시터비내고 남는돈은벌요량으로

  • 7. Jj
    '20.1.20 10:02 AM (223.62.xxx.176)

    아이 목감기라 아침부터 소아과 갔다가 출근해서
    화장실에 앉아 이 글을 보니 공감되고 힘이 조금 나네요..
    힘내세요. 저는 쉬어봤거든요. 너무너무 무기력 하더라고요. 우울증도 오는 느낌들고.

    지금 이렇게 사는 것에서 조금 나 챙길거 없나 살펴보셔요.
    집안일도 나눠하고 기계들도 마니 장만해두시고.. (식세기, 건조기 등등)
    남편하고도 나눠보셔요. 나 힘들다 그냥 들어달라...

    그러다가 점점 일도 직책이 생겨갈수록 뿌듯한 시기가 올거에요. 우리 힘내요!!

  • 8. 에고
    '20.1.20 10:04 AM (122.38.xxx.197)

    저도 그랬어요.
    지금 큰애가 대학 졸업했는데
    학교 방과후가 생겨서 도시락도 반찬만 싸서 보내면 거기서 밥은 해서 먹이고
    방과후 끝나면 학원으로 보내서 저녁때까지....
    퇴근하면 뛰어가서 애들 데리고 집에가서 밥 해서 먹고.
    그러고 나면 손가락 까딱도 하기 힘든 그런 시절이 있었어요.
    그래도 다 한때고 시간은 금방 지나갑니다.
    커가는 애들 보면서 힘내고 버티면 금방 지나갑니다.
    힘내시라고 응원합니다.

  • 9. ......
    '20.1.20 10:15 AM (211.36.xxx.9)

    전 애없는데도 넘 회사생활힘든데 ㅜㅜ
    애들까지 케어하려면 진짜 힘드실듯.

  • 10. 토닥토닥
    '20.1.20 10:19 AM (222.234.xxx.223)

    힘든 시간이네요 충분히 이해갑니다
    맛난 것 드시고 힘내세요
    저도 그랬는데 시간은 빨리도 가더라구요

    응원합니다

  • 11.
    '20.1.20 10:23 AM (122.37.xxx.67)

    완벽주의를 내려놓지않음 몸과 정신이 피폐해져요
    도서관가지말고 집에서 책읽어주고 뒹굴거려도 할놈은 태가되면 알아서 합니다
    기계 도우미 부모 있는대로 다 도움받고
    살림 육아 약간 헐렁하게 해야지 슈퍼우먼처럼 이리뛰고 저리뛰지마세요 애들 생각보다 금방 커요
    초등까지가 몸은 젤 힘들어요
    이또한 지나가리니 견디고 인내하되 좀 느슨하게 사세요

  • 12. 원글
    '20.1.20 10:27 AM (223.33.xxx.157)

    선배님들..희망적인 글 좀 부탁드려요. 큰아이 공부도 그닥이라 제가 붙잡고 못 챙겨 줘서 그러나 싶네요. 집에오면 저도 피곤해서 사실상 방치에요. 숙제 과외까지 붙이기에는 돈이 없구요.

  • 13.
    '20.1.20 10:37 AM (14.54.xxx.173) - 삭제된댓글

    당연히 힘들지요
    근데 밥보다 영양제보다 더 중요한게
    엄마의 양육방식 이예요
    무조건 참고 잘해주라가 아니라
    엄마의 힘든점을 애들한테 말하고 스스로 할수있는
    작은 규칙들을 세워보세요
    생각보다 애들이 잘 이해하고 따라줘요
    지금 잘 자리 잡아놓으면 사춘기도 편하게 지나기구요

  • 14. ...
    '20.1.20 10:45 AM (218.49.xxx.88) - 삭제된댓글

    저렇게 애낳고 동동거릴거 뻔히 알면서 자식 낳아라 낳아라하는 조부모들은 생각이 없는거 같아요. 본인이 도움은 전혀 안주면서 손주 재롱보고싶고 번식 자랑하고 싶고 열댓명이 모여 가족여행이나 가려는 조부모들이나 자식 낳으라 하는거 같아요.

  • 15. 아직까지
    '20.1.20 10:46 AM (121.174.xxx.172)

    워킹맘 하면서 아이들 공부까지는 완벽하게 챙기기
    힘들어요
    두가지 다 충족시킬려면 내 몸이랑 정신력이 강해야 하는데 그러기가 쉽지 않으니 하나는 내려놔야
    됩니다
    애들 공부를 방치하라는게 아니고 완벽하게 할려는
    욕심을 버리라는거죠

  • 16. ...
    '20.1.20 11:14 AM (116.127.xxx.57)

    저도 애 낳고 바로 복직해서 2돌 아기 입주시터로 키우다가 이번 달부터 출퇴근 시터로 바꿨는데요.
    진짜 일하면서 애 키우면 가끔 숨 쉬는거도 까먹어서 나도 모르게 헉헉 거려요.
    출근퇴근길을 걸어서 가본 게 기억도 안나요. 항상 뛰어서요.

    전 진짜 이렇게 살게 될 줄 알았더라면 애는 안낳았을꺼에요. 그나마 다행인 건 하나 낳고 빨리 깨달아서 하나로 끝낸 게 진짜 다행..

    저랑 신랑 둘다 일 중독이라 저는 집안 일은 전부 남한테 맡겨요, 돈 아끼지 않고 진짜 펑펑 씁니다 ㅎㅎ

  • 17. ...
    '20.1.20 11:31 AM (117.111.xxx.28)

    저도 41, 첫째 이제 10살
    다른건 참을만한데, 방학이라 너무나 휑한 학교 돌봄교실에 아침에 아이 데려다주고 돌아나올땐 매일 마음이 아려요

  • 18. 워킹맘하다가
    '20.1.20 12:50 PM (49.161.xxx.18)

    전업맘하고 있지만.. 워킹맘 정말 힘든 일이죠..
    그래도 경력 안 놓고 계속 일하시니 아이들 초등고학년 되면 좀 나아질거예요. 경력단절 되니 어디 나가기가 어렵네요

  • 19. 좀만
    '20.1.20 1:18 PM (121.129.xxx.166)

    참으시면 한숨 돌릴 날이 온다고 말씀드리려고 하는데 힘드시죠?
    저도 그 나이대가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게다가 회사일은 많구 ㅜㅜㅜ 전 올해 49인데요. 일단 아이가 크니까 상당히 많은 부분이 해결되더라구요.
    친구들은 커리어 유지하는 절 굉장히 부러워해요.
    다 가질수는 없어요..요령있게 이 시기를 지내보세요~~

  • 20. 그래두
    '20.1.20 1:49 PM (119.67.xxx.177)

    아이를 일찍 낳으셔서 그 나이이신게 부럽네요 전 애가 늦어서 앞으로 체력과 여러모로 난항이 예상 되서 벌써 두렵네여.
    힘내세요 워킹맘 정말 대단들 해요.

  • 21. 소망
    '20.1.20 2:49 PM (1.222.xxx.70)

    저도 애들 그렇게 키우고 여태 직딩이라 어떤 상황인지 눈에 그려집니다 ...그럴땐 돈생각 마시고 과감히 투자하세요 어차피 회사 그만두면 님 월급 없는거잖아요 전 그렇게 생각하면서 버텼어요 월급으로 도움받을 수 있는거 다 받고요 도우미던 시터던 가전이던 내가 편할 수 있는 방법은 다 했습니다 ㅎㅎㅎㅎ 그리고 나를 위해서 쓰는 적당한 사치도 필요해요 그렇게 버티면서 했고 이제 애들 다컸고요 전 여태 직딩으로 살아요 기운내세요 ^^다 그렇게 살아요

  • 22. 이해해요
    '20.1.20 7:42 PM (123.111.xxx.13)

    두가지 전부 가질 수 없는 거 같아요.
    자식들 잘 키워보겠다고 프리랜서로 살았더니
    애들 잘 돌 본 기억은 있지만 제 커리어와 수입은 바닥이고 막상 큰 애 중등되면서 좋은 직장 들어가자니 참 어렵네요.
    다 그러면서 사나봅니다.

    조금만 참고 중학교 들어가면 훨씬 수월하실거예요. 너무 잘하려 애쓰지 않아도 돼요

  • 23. 원글
    '20.1.20 9:39 PM (223.33.xxx.244)

    요즘 함들어서 나약한 생각을 많이 하는데 위로와 격려 정말 감사드립니다. 82쿡 인생 선배님들 같은 워킹맘 동지들 넘 감사드려요

  • 24. !!
    '20.1.31 2:39 PM (223.62.xxx.89)

    저두 진짜 전쟁같은 나날보내고 작년에 대상포진 에 폐렴에 고생했어요.
    원글님 글읽고 남일같지 않네요.
    진짜조언대로 식세기 건조기 들이시구요. 완벽주의는 내려놓으세요.
    그리고 전한약 지어먹고 몸이 회복되니까 좀 정신들더라구요.
    잘먹고 잘자고 필요하면 한약드시고
    내몸소중히 하세요.
    그래야 다른것을 할여유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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