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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렇게 달라붙는 고양이를 안 데려왔는데.. 죽은거 같아요

.. 조회수 : 7,709
작성일 : 2020-01-16 22:27:33
가지 말라고 내가 한걸음 한걸음 뗄 때마다 몸으로 힘 빡 주며 내 다리 막고
그래도 안 되니 바짓가랑이 붙잡고 내가 현관문 닫고 들어와버리니 현관 앞에서 미친 듯 울었던 노란 고양이
지난 주부터 해서 세 번을 만났는데 만날 때마다 내 다리에, 손에 몸 비비고 얼굴 비비고 누워서 배 보였던 밝고 사랑스럽고 개구져보였던 고양이가
어제는 새벽에 놔둔 밥을 하루종일 하나도 안 먹고 다가오지도 않고 웅크리고 고개 숙인 채 눈도 잘 못 뜨고 입 모양은 에옹 하는데 소리도 안 나고
나 나가면 어디선가 짜잔 나타나서 에옹거리며 달라붙던 애가
낮동안 내내 밭 가장자리에서 돌처럼 누워있고.. 활발한 어린 고양이가.
너무 춥게 지내서 몸상태가 안 좋아진건가 걱정하다가 저녁에 집 만들어주고 안에 들어가서 누워있는거 확인하고 들어왔는데 어제 밤부터 지금까지 고양이가 안 보여요
오늘 문득 생각난게 큰 병에 걸린건 아닌가
생각해보니 며칠전에 나 떠날 때 안 따라오고 간만에 먹는 밥인데 많이 안 먹길래 이상하다 했는데 그 때 이미 병에 걸렸던건 아닌가 그날도 밭에서 돌처럼 가만히 누워 있었어요
검색해보니 범백이라는 병이 있네요 개의 파보 같은 병.
하루종일 걱정하고 미안해하다 저녁에 남편한테 고양이 얘기하면서 펑펑 울었어요
그렇게 살고 싶어서 매달렸는데 결국 죽어버렸다고
데려왔으면 안 죽었을거 아니냐고 남편을 원망했죠
어제 상태 안 좋을 때 데려오는건데 그럼 살릴 수는 있었을거 아니냐고 지금 생각해보니 마지막 기회였는데
지금도 눈물이 끊임없이 나네요
너무 미안하고 안쓰러워요 앞으로 그 고양이 생각하면 이렇게 마음이 너무 아프고 미안할거 같습니다


























IP : 223.62.xxx.57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ufghjk
    '20.1.16 10:29 PM (114.206.xxx.93)

    돌아올거예요..

    맘이 아프네요.
    님도 어쩔수 없는일인걸요..
    다시 돌아오면 꼭 글 올려주세요.
    아가 어서 돌아오렴

  • 2. ,,,
    '20.1.16 10:37 PM (175.223.xxx.121)

    저도 그랬던 경험이 있어요.
    우연히 집근처에서 혼자 떨어진 아기고양이를 발견했는데
    추운 겨울날, 비실비실한 새끼라 어미가 버렸어요.
    며칠 사료랑 물을 주니 제 손에 얼굴을 묻고 너무 좋아했는데.
    생명을 책임진다는게 참 자신없고 무서워서
    밥보다도 돌아서려는 제 손에 온 몸을 비비며 자신의
    작은 몸집보다 훨씬 큰 애정과 신뢰를 보냈던 어린 생명을
    매정히게 뿌리치며 돌아섰던 며칠 후 보이지않았던
    아기고양이가 몇년이 지난 지금도 새벽에 잠이 깨는 날이면
    생각나서 베갯잎을 적십니다.

  • 3. ..
    '20.1.16 10:40 PM (223.62.xxx.135)

    두번을 그렇게 필사적으로 매달렸는데 뿌리쳐버렸어요

  • 4. 울동네
    '20.1.16 10:41 PM (112.165.xxx.212)

    동네네 할머니가 덫에 걸려 다리잘린 고양이를 마당에서 키웠는데 늘 하는 말이 내보내야지 내보내야지를
    반복하더니 옆집에서 고양이소리 시끄럽다 했다고 집 안에 들여서 키우면 된다는 제 의견을 무시하고
    쫓아 냈어요
    그러더니 날마다 울면서 고양이를 찾으러 다녀요
    다른 캣맘 밥주는 자리 앞에 서서 우리고양이 찾으러 왔다며 엉엉 울고 하소연하니 캣맘들도 죽을지경
    그러다 그아이가 밥자리에 나타났어요 할머니 잡아줄테니 집에 데려다가 키우라해도
    집에서는 절대 키울 수 없다면서 캣맘들한테 사료 얻으러 다녀요
    그러다 또 그아이가 안보이면 또 엉엉 울며 찾으러 다니고요
    저렇게 울고 마음아플거라면 데려다 키우면 될텐데 왜 저러실까 참 답답합니다 ㅠㅠ

  • 5. 고양이
    '20.1.16 10:41 PM (218.238.xxx.47)

    가 원글님께 의지했나봐요.글만 봐도 맘이 아프네요.

  • 6.
    '20.1.16 10:46 PM (118.222.xxx.75) - 삭제된댓글

    참 세상 편한 사람인가 봅니다.

  • 7. ..
    '20.1.16 10:54 PM (223.62.xxx.197)

    사는거 안 편해요 힘들어요 그냥 고양이가 너무 불쌍한거에요

  • 8. ㅠㅜㅜㅜ
    '20.1.16 10:56 PM (175.211.xxx.106)

    상상만해도 슬퍼요. 엉엉엉~~
    어제는 시장길을 지나는데 늘 보던 그 고양이가 그 돈까스집앞에 앉아 냐옹거리기에 쓰다듬어 줬는데 그 식당엔 일주일간 휴가 간다고 써있었네요. 아마도 늘 밥주던 그 식당쥔이 없어 고양이가 배가 고픈가? 내일 그쪽 가면 사료라도 챙겨 가야겠어요.

  • 9. 읽는 사람
    '20.1.16 10:58 PM (210.90.xxx.227)

    마음 아파지게 이런 글 안올리시면 좋겠어요
    언젠가 이런 일이 또 생기면 나중에 울지 마시고 가여운 목숨 살려 주시기를..

  • 10. 원글님
    '20.1.16 10:58 PM (121.187.xxx.167)

    마음 알아요 트닥토닥 ~그래도 님은 냥이들에게 밥도주는 좋은 사람이네요 ~토닥토닥

  • 11. 원글님
    '20.1.16 11:05 PM (14.40.xxx.172)

    트라우마가 상당하실것 같아요..이런경우는..ㅠㅠ
    죄책감 드실텐데 일단..고양이 무덤이라도 해주실수 있으면 해주시고..
    작은제라도 올려주세요..

  • 12. 흐음
    '20.1.16 11:08 PM (211.244.xxx.149)

    저도 괜히 읽고 맘만 아프네요

  • 13. ..
    '20.1.16 11:13 PM (218.237.xxx.46)

    재작년에 집옆에 새끼고양이들 귀여워서 밥이랑 캔 주는 재미로 지내다가 한마리만 남았는데 자신없어서 데려오지 못해서 죽었어요
    구청에 신고해서 사체까지 처리하고 내내 마음이 아팠는데 작년 가을에 길냥이 하나 데려왔어요
    마음의 빚을 조금이나마 덜려고요..
    지금은 온 집안의 귀염둥이랍니다
    혹시 또 만나면 데려오세요~
    울지 마시고..

  • 14. 에구...
    '20.1.16 11:14 PM (125.176.xxx.131) - 삭제된댓글

    ㅜㅠ 그때 올리신 글 읽고,
    내심 데려오시길 바랬고,
    긍정적인 후기 기다렸는데.....

    결국 못데리고 오셨군요.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그리 바지가랑이를 붙들고 애교를 부리던 녀석.
    본 적은 없지만, 눈앞에 선하게 그려져요.
    부디 아프지 말고,
    무지개다리 건너지 말고...

    좋은 주인 만나 행복한 삶만 살다 가기를...
    짠한 생명 ㅠㅠ

  • 15. 에구
    '20.1.16 11:16 PM (125.176.xxx.131)

    ㅜㅠ 그때 올리신 글 읽고,
    내심 데려오시길 바랬고,
    긍정적인 후기 기다렸는데.....

    결국 못데리고 오셨군요.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그리 바지가랑이를 붙들고 애교를 부리던 녀석.
    본 적은 없지만, 눈앞에 선하게 그려져요.
    부디 아프지 말고,
    무지개다리 건너지 말고...
    다시 살아돌아오기를..

    그땐 다시 매몰차게 모른척 마시고
    꼭 데려오세요.
    저도 길냥이 데려와 키운지 6년째입니다.

  • 16. ..
    '20.1.16 11:25 PM (223.62.xxx.27)

    저는 이런저런 걱정 때문에 마음이 반반이었고 여기 댓글 보고 키우자는 쪽으로 기울어서 남편에게 키우자고 했는데
    남편도 그냥 키워볼까? 했다가 집에 있는 개 스트레스 받을거 생각만 하면 안 되겠다고 밥만 주라 해서 못 데리고 온 거에요

  • 17. 푸른바다
    '20.1.16 11:31 PM (223.39.xxx.71)

    고양이가 죽지 않았을 수도 있잖아요. 울지마세요

  • 18. ᆢᆢ
    '20.1.16 11:33 PM (125.176.xxx.131)

    저도 개 키우는데, 길냥이 데려와서 키워요.
    개랑 고양이 같이 키우는데 아무 문제없어요.
    시간이 해결해주죠.
    냥이 죽고나서 펑펑 울며 후회해봐야 이미 때는 늦었죠.
    길냥이가 그리 사람한테 달라붙고 엥엥 거리는 자체가
    자기를 거둬달라는 마지막 발악인거죠.
    99.9%가 사람보면 숨고 도망가는 게 길냥이인데...
    냥이가 아직 죽은게 아니라면,
    다음번 볼때는 꼭 데려오시기 바래요.

  • 19. ...
    '20.1.16 11:39 PM (39.7.xxx.30)

    집에서 살면 평균 십오년은 산다는 고양이, 길에서는 이년을 다 못살더군요ㅠㅠ
    한국의 매서운 추위와 배고픔을 견디기가 너무 힘들어 겨울 지나면 반넘어는 못보죠ㅜㅜ 글만 읽어도 맘이 진짜 안좋네요.
    범백에 구내염에...혹독한 계절입니다.

  • 20. 깡텅
    '20.1.16 11:39 PM (14.45.xxx.213)

    집에 들이기 어렵더라도 손에 잡히는 녀석들이면 병원에서 예방접종만 해줘도 왠만한 병 이깁니다.. 어릴 땐 진짜 감기로도 하루만에 죽거든요.. 주사라도 맞혀주세요..

  • 21. ㅡㅡ
    '20.1.16 11:58 PM (112.150.xxx.194)

    너무 자책하지마세요.

  • 22. 우리 꺄꺄
    '20.1.17 12:02 AM (175.215.xxx.162)

    그렇게 데려왔어요.
    길냥이 밥주고 보러다니는 곳이 있는데 다들 도망가고숨고 사람안보여야 밥먹는 애들 틈에서...
    우리부부 발끝에 비벼대며 차떠나는데도 쫓아오던 아기...
    집에 있는 냥이 스트레스 받을까봐 길냥이들은 밥만 주자고 약속했는데
    몇번을 차떠나는데도 앵앵대며 쫓아오는 아기를 도저히 남편은 두고 못오겠다서고ㅜㅜ 그래서 데려온 그날부터 우리집 행복이 두배가 되어버렸네요!
    온몸 곰팡이에 목에 거머리가 붙어있고 눈곱에 피부병에...
    병원을 몇번갔는지 몰라요. 저 사고픈 것들 포기하며 돈도 많이 썼어요. 매일 목욕시키고 약바르고 먹이고 안약넣고...
    한동안 약속도 못잡을만큼 애썼답니다.
    집에 있던 냥이랑도 며칠 노력후 합사하니 지금은 붙어살아요.
    얘 들어오고 온가족이 웃음도 더 많아지고
    가족톡방에는 냥이들 사진뿐이랍니다. ㅎㅎ
    데려와서 잘 지내는데도 전 아직 얘보면 가끔 눈물나요.
    너 그 조그만 300그램 아기가.. 얼마나 살고싶었으면 엄마아빠 그렇게 따라왔니ㅠㅠ
    원글님도 다른님들도 생명이 그렇게 인연이 닿으면 포기하지 말아주세요.. 우리가 세상 모든 생명을 구할수는 없지만 단 한마리라도 행복하게 해줄수는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로인해 우리의 행복은 몇배가 되니까요!

  • 23. ..
    '20.1.17 12:17 AM (223.62.xxx.165)

    안 울어야 하는데 저녁부터 지금까지 울고 있네요
    처음 봤을때 차 밑에서 생명 꺼져가는 듯 앓던 울음소리
    비 오는 날 차 밑에서 죽는다고 우는 소리
    얼마나 힘들었을지 다 미안해요
    그렇게 사랑스럽게 굴고 의사 표현 명확하고 눈치 있고 순한 느낌의 고양이였는데 특별하게 느껴졌는데
    살아있다면 데려올 거에요

  • 24. ..
    '20.1.17 12:20 AM (223.62.xxx.165)

    댓글 다 감사합니다

  • 25. 울었어요.
    '20.1.17 12:22 AM (223.39.xxx.116) - 삭제된댓글

    저도 거두지 못한 애가 있어요.
    회사에 살던 노묘 퇴사한 뒤에도 가끔 보러가고
    구내염이 심해 전발치도 해줬는데
    집에 합사 전쟁중인 애들이 있어
    병원에서 퇴원 후 다시 데려다놨더니
    영역에서 밀려나 안돌아오네요.
    한번씩 찾으러가는데 벌써 못본지 두달이 되었어요.
    열살도 넘은 노묘인데 이빨도 없어
    이 겨울에 어떻게 살아가는지
    제발 살아서 내눈에 띄길.
    걔를 만나서 데려올 수 있으면 착한사람될거예요.ㅜㅠ

  • 26. 호이
    '20.1.17 12:31 AM (222.232.xxx.194)

    제발 살아있어서 다시 만나시길 빕니다 ㅠㅠ
    매일 들락거리면서 좋은일 일어나길 기다리던 소식인데...마음이 아프네요
    만나시거든 무조건 안고 병원으로 뛰어가세요
    고양아 잘보는 좋은 병원 알아두시고요 꼭이요

  • 27. 호이
    '20.1.17 12:42 AM (222.232.xxx.194)

    살아있을것 같아요. 한번 찾으러 다녀봐 주세요
    묘연인것 같은데 찾아지지 않을까요?
    동네 캣맘분들 도움받으면 좋을텐데 가까우면 같이 찾으러 가고싶네요 에휴 어쩌나...

  • 28. 호이
    '20.1.17 12:50 AM (222.232.xxx.194)

    01023349095
    고양이탐정 연락처에요 잃어버린 고양이 찾아주시는 분인데요
    조언을 구해보시기 바랍니다

  • 29. ㅠㅠ
    '20.1.17 12:55 AM (124.111.xxx.54)

    울지말고 너무 자책 마세요...
    길아이들의 삶을 다 책임 질순없어요.
    다시 보면 안도 하시겠지만.. 또 쉽게 거둘 상황이 안되시면
    피곤하고 혹독했을 짧은 삶
    부디 무지개다리 건너에서 평안해라 빌어줘요 우리..

  • 30. ..
    '20.1.17 12:59 AM (223.62.xxx.179)

    혹시 어디서 죽어있나 주변 밭을 돌아다녀 봤는데 못 봤어요 동네 고양이 밥 주는 사람은 없어요
    신기한게 식당에서 새우젓 같은거 담는 작은 포장 용기에 물을 부워놨는데 얼마 있다 가면 물이 없어요 그렇게 물 4번 채웠어요
    그래서 혹시나 하고 밤에는 좀 큰 그릇에 북어채 몇 개 넣어서 두고 왔는데 나중에 가보니 그건 그릇이 커서 물을 마셨는지 안 마셨는지 모르겠더군요
    그 고양이가 마셨으면 좋을텐데 어디서도 안 보이고 기척도 없으니 불안합니다

  • 31. 호이
    '20.1.17 1:03 AM (222.232.xxx.194)

    옥탐정 010-7159-2545
    세에덴 010-6354-4471
    전화통화로 조언을 일단 구하시는 정도로 하세요
    사례비가 20만원정도라...

  • 32. ..
    '20.1.17 1:04 AM (223.62.xxx.98)

    감사합니다 일단 제가 찾아보려구요

  • 33. 호이
    '20.1.17 1:06 AM (222.232.xxx.194)

    고양이탐정들과 꼭 통화해서 조언받으세요. 직업특성상 늦게도 전화통화가능할거에요.
    느낌이 살아있을것 같아서 그래요 ㅠㅠ

  • 34. ..
    '20.1.17 1:07 AM (223.62.xxx.98)

    네 그럴게요

  • 35. 호이
    '20.1.17 1:09 AM (222.232.xxx.194)

    탐정들은 전문가라 다르거든요. 제발 자문구하고 찾으세요. 평좋은 분들 연락처만 적은거에요
    모르고 다니시면 찾지도 못하고 고생만하십니다

  • 36. ..
    '20.1.17 2:16 AM (220.87.xxx.138)

    안겨서 애교부리고 배 보여주며 발라당 누워 버리던 고양이.
    누가 버린건지 사람만 보면 데려가주길 바라듯 간절히 눈빛을 보내던 고양이가 있었어요.
    거둘 자신이 없어서 밥만 간간히 주다 추운 한파가 오면 동네 미친여자처럼 고양이를 찾아 다니며 돌아다녔죠.
    중성화라도 시켜 길에서 새끼 안낳고 덜 고생하라싶어 병원 데러가 개복 했더니 이미 중성화가 되어 있던 고양이.
    너무 불쌍하고 불쌍해서 엉엉 울며 마취 덜 풀려 오줌 질질 싸던 고양이를 품에 안고 집에 온것이 1년전입니다.
    지금 제 옆에서 장난감 물고 놀고 있는 우리집 순둥이 이야기..
    안데려왔음 큰일일뻔.
    내 삶을 더 풍요롭게 해주는 우리집 보물1입니다.
    원글님. 다음 그 아이를 다시 만난다면 집으로 데려오세요.
    제가 장담할게요. 새로운 삶을 살게 되실듯.

    제발 살아서 아줌마 눈앞에 다시 나타나렴.
    어디 숨어있니 냥이야.ㅜㅜ
    제발 살아있어줘.

    기도할게요.

  • 37. 뭔 탐정까지
    '20.1.17 2:26 AM (61.101.xxx.195)

    탐정들은 돈받고 잃어버린 고양이 찾아주는게 일인데
    왜 그분들 귀한 시간 아깝게 뭘 물어보라 마라에요
    전번까지 공유하고

    길고양이잖아요 어디든 갈 수 있는거고요
    탐정들한테까지 돈도 안주면서 자문 구하라는건 좀...
    님도 회사에서 남이 자기 일 아닌거 돈도 안주고 물어보면 싫어할 거면서

    님한테처럼 치대서 맘 착한 누가 데려갔을 수도 있고요
    또 착한 사람이 어디 거두는 집 같은데 잘 알아서 갔을 수도 있고요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하고 울지 마시고
    다음에 만나면 그때는 에이 잘살겠지 하지 마시고 거둬주세요

    저도 집에 고양이 1마리 키우는데 노묘라
    길에서 치대던 어린 것 못 거두고
    매번 오늘 만나면 거둬야지 오늘 만나면 거둬야지 했는데
    초가을에 만나고 지금까지 못찾았어요

    누군가가 거둬서 키우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다시 만나면 그때는 운명이라 생각하고 데려 오려고요

  • 38. ㅁㅁㅁ
    '20.1.17 2:48 AM (49.196.xxx.109)

    냥이 원래 많이 돌아다녀요.
    을 냥이도 며칠씩 안와요.

  • 39. ㅇㅇ
    '20.1.17 3:17 AM (211.194.xxx.37) - 삭제된댓글

    글이랑 댓글읽다 울었네요.
    우리집도 애들아빠가 일하러간곳에 아기강아지가 계속 따라오더래요. 이래저래 결론은 데려와서 건강하게 잘지내요.
    갸 없었으면 어쩔뻔했는지.. 넘 사랑스러워서 .. 강쥐에게 우리집에 와줘서 고맙다고 날마다 얘기해요..^^♡

  • 40. no problem
    '20.1.17 6:32 AM (138.87.xxx.248)

    괜찮아요 ...
    너무 맘에 두지 마시길 바랍니다.

  • 41. 저도 냥이 이야기
    '20.1.17 9:51 AM (211.114.xxx.15)

    화단에 놀러오던 냥이가 어미가 새끼 낳고 그새끼가 어미돼 새끼 낳고
    작년에는 (어미가 어느 정도 자라니 애들을 두고 가버립니다 )
    새 끼 다섯마리가 의지하며 놀더니 새로운 고양이에게 영역에서 쫓겨날 상황에 두려워 하더라구요
    안되겠다 싶어 여기 저기 알아보고 포획틀 빌려오고 (구청에 전화하니 1년은 더 기다리랍니다 무료수술 )
    작전개시 겨우 3마리 포획해서 중성화 시키고 베란다 정리해서 (넓어요 베란다가 ) 살게 했는데
    야생에서 살던애들이라 며칠을 울어요 나간다고 문에 매달리고 참지 못하고 열어줬더니 한마리는 영영
    안오고 두마리는 아침엔 나가고 저녁엔 들어와요
    아침 7시되면 울어요 문열라고 나간다고
    저녁 6~7 되면 들어와서 울어요 밥 부족하니 더 달라고
    그런데 베란다가 너무 더러워서 조금 일찍 퇴근하고 청소하는데 울집에 오는 코점이랑 씽크로율 100인 애가 절 쳐다 봅니다 .......
    저는 야 빨랑 들어와 그랬더니 계속 쳐다만 봅니다
    순간 귀를 봤어요 ( 동물병원에 자비로 중성화 시킬때 원장님 물어보시길래 귀 잘라 달라고 했어요 혹 모르니 ) 자른 자국이 없어요 코점이 엄마 입니다
    한참 놀다 갔어요 ( 느낌이 이넘이 또 임신을 한것 같은데 ㅠㅠㅠㅠㅠ 작년에 두살 냥이였는데 올해 또 ?)
    아 모른다 이제 난 몰라
    님 그냥 잊어 버리세요 저도 처음에 놀러오던 밥주던 냥이들 안오니 며칠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잊고 다른 냥이들 밥이나 주세요 그럼 된거죠
    자연이 하는일 내선에서 할수 있는 선까지가 길인것 같아요

  • 42. 예전에
    '20.1.17 11:08 AM (121.160.xxx.214)

    길가다가 아기고양이가 제 바짓가랑이를 잡고 매달리는데
    아파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집에 데려와서 급한 대로 설탕물 먹이고 따뜻하게 해줬는데
    새벽에 죽었어요
    반려동물 키워본 적도 없고 어떻게 해야 할지도 잘 모르고
    솔직히 병원까지 가야 하는 상태인지도 몰랐고 ㅠㅠ
    죽고 나서 자책했어요 냥줍하자마자 병원에 갔어야 하나 보다...
    원글님 토닥토닥...

  • 43. 그정도
    '20.1.17 11:39 AM (125.184.xxx.67)

    사람 따르는 고양이는 키우다 누가 버린 거거나
    타고난 성격이 매우매우 순한 고양이에요.
    다음에 그런 고양이 만나시면 꼭 입양 하세요.
    흔치 않아요.
    제발 살아 있기를 바랍니다.

  • 44. ..
    '20.1.17 12:03 PM (223.38.xxx.98)

    이렇게 빨리 사라져버릴지 생각도 못했어요
    몇번을 데려올까 생각만 하다 이렇게 돼버렸어요
    그 고양이에 대한 기억이 너무 마음 아픈 기억들 밖에 없어 자꾸 떠올라 힘드네요
    어리고 사랑스러운 고양이라 더욱 더 그런거 같아요

  • 45. ufghjk
    '20.1.17 3:53 PM (114.206.xxx.93)

    돌아올겁니다.
    왠지 느낌이 그래요.
    돌아오면 꼭 소식 주세요.
    맘아파서 저도 계속 울컥울컥하네요

  • 46. 다시 나타나기를
    '20.1.17 5:06 PM (112.220.xxx.98)

    정말 읽다가 가슴아파서 눈물나네요. 부디 누군가 데려갔거나, 다시 살아서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세상에 슬프고 가엾은 일들이 너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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