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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속마음 다 이런상태 아니죠~~? ㅠㅠ

이상한이유 조회수 : 2,851
작성일 : 2020-01-16 18:56:21
긴세월 화를 너무 참고 억압해서
제 안에 그게 풍선처럼 빵 터질것 같아서
아무리 참고 노력해도
사소한 일에 크게 터질 것만 같아서
외출을 못하겠어요

여기에도 글 올렸었는데
항상 보면 제가 화낼 일은 맞아요
제가 왠만큼 확실한 상황 아니고선 그냥 넘어가거든요

근데 중요한건
그 일에 비해
제가 너~~무나 많이 화가 나요
제가 숨이 막혀 죽을 만큼...

예를 들어 누가 나를 심하게 아프게 하면서 툭 치고 지나가면
그러면서 사과는 커녕 뻔뻔한 태도를 보인다면
화가 많이 나는 정도가 아니라면
아주 미친듯이 화가 나요

철천지 원수같고
마음같아선 패죽이고 싶고
또 다시는 눈도 마주치고 싶지 않고
가능하다면 미친듯이 발악하고 싶어요

실제론 분한 마음을 누르고
열받은 표정짓거나 한마디 하는게 전부지만요

제 마음속엔 보면
받아치려고 아주 바짝 달아올라있는 준비된 그 뭔가가 있어요
살짝 톡 건드려주기만을 기다리는것 같은 느낌..

만약 툭 건드려지면.. 마치 활화산 터지는것처럼
펄펄 끓는 그 무언가가 사방팔방 콸콸 다 터져나올 것만 같아요
아니 한편으론 그게 터져나와야 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게 저의 숨통을 계속 막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평상시엔 살아있는 사람같지 않고
항상 숨 막히는 기분이거든요



어쨌든 그게 건드려지는게
혹시나 폭발하려는 그 순간 그걸 참고 억압하는게 너무 힘들어서
그리고 그 순간 제 안을 찌르는 예리한 칼날에
깊숙히 베이는것 같은 그 아픔이 너~~무나 고통스러워서
아주 거대한 쎈전류에 순간 감전되는것보다도 더더더더 큰 느낌인데요

그러다보니 저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아예 안나가게 되고 있어요
계속되다보니 집에서 몇달간 안나가고 있는셈이고요

성경책 읽으면서 애써 노력중인데요
울면서 읽기도 하고
그러면서 사그러드는줄 알았는데
층간소음에 또 불길이 확 이네요

발뭉치가 쾅쾅 진동울릴때마다
제가 다 때려맞는 기분이에요
이런 컨디션으로 만약 싸우게 되면
아주 큰 싸움이 될 것 같은데
(상대가 뻔뻔족이면 혹시나 제가 확 돌아버릴까봐요;;)

어쨌거나 저는 여자 혼자 살고 있고
대책없이 커지면 결국 저만 더 힘들게 될까봐
무작정 참고 있긴 한데요

오늘따라 더 쿵쿵대는 발소리에
그동안 저도 모르게 쌓였던게 많았던지
제 안에 그 무엇이 펄펄 살아서 끓어올라
뛰쳐나오려는 것만 같아요
한번씩 이렇게 가슴속의 이게 확 건드려지면
팔 다리 끝까지 그 에너지가 살아서 꿈틀거리는 느낌이에요


저.. 어떻게 하죠ㅠ
이렇겐 더 못살겠어요







IP : 175.223.xxx.20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
    '20.1.16 7:02 PM (210.183.xxx.35)

    층간소음이 있는데
    어떻게 몇달을 안나갈수있는지
    소음충들 때문에
    집에를 못들어가고 밖으로도는 저는
    놀라운걸요
    화가 나면 화를 내야하는데
    적당히가 안되는거면
    약의 도움을 받으세요

  • 2. ..
    '20.1.16 7:03 PM (49.169.xxx.145)

    더 늦기전에 병원 가서 도움 받으세요

  • 3.
    '20.1.16 7:04 PM (125.241.xxx.42)

    제가 원글님 같은 분을 마트에서 만났어요 ㅠㅠ

    우엉대 사가지고 다른거 장보느랴 그게 다른 사람에게 위협이 될수 있다는 생각을 못하고 들고 있었는데
    어떤 분한테 그게 위협적이었나봐요.

    엄청 화내셔서
    죄송하다고 제가 생각이 짧았다고 사과했는데도
    계속 쫒아다니면서 뭐라 하시더라구요.

    그날 사과를 10번은 한것 같아요. ㅠㅠ

    그냥 아픈분 같아보여서 맘이라도 편하시라고 사과는 했지만
    치료받으시길 바래요.

    저같이 이해하는 사람 만나면
    다행이지만
    세상엔 이해못하고 공격적인 사람도 많아요ㅠㅠ

  • 4. ㅇㅇ
    '20.1.16 7:09 PM (49.196.xxx.95)

    병원가서 약드세요22

  • 5. 원글
    '20.1.16 7:14 PM (175.223.xxx.203)

    저는 사과하는 사람한텐
    그렇게 화가나진 않구요

    사과를 안하는 등 아예 대놓고 뻔뻔하거나 하면
    진짜 화가나다못해 속이 확 뒤집히는 느낌.
    확 돌아버리는 기분이에요

    근데 속으로만 그럴뿐이고.
    바로 제 속이 전쟁이라 문제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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