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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졸업식 다녀와서 기분이 별로인데요

졸업식 조회수 : 8,534
작성일 : 2020-01-11 10:48:47
중학교 졸업식 다녀왔어요
꽤많은 인원이 졸업을 해서 강당도 꽉찼고 밖에도 사람 너무 많았구요
그런데 식진행 하는데 전교권 상장 시상을 창 오래도록 하는겁니다 한명식 단상 올라와 상받고 스크린에는 그학생 학교생활 사진들 쭉 나열하고 교장샘은 그학생이 얼마나 잘했나 설명해주고요
13명쯤 그런식으로 쭉하니 이건 뭐 앉아 있는 졸업생들 뒷쪽 학부모는 들러리 기분
작년까진 저런 상장 시상은 미리 교장실서 주고 안내문에만 상받은 학생 써놓았대요
대신 졸업생들이 단상에 올라가 한명씩 졸업장 다 받았구요
식이 상장 수여로 길어지니 뒷쪽 학부모들이 우리아이 얼굴은 한번도 못보고 남의자식 상받는거 박수만 친다고들 웅성웅성
그리고 교장샘 위원장 축사 하고는 졸업생들 죽 스크린에 1초씩 얼굴 한번 지나가고 담임샘이 앉아 있는 학생들에게 졸업장 나눠주고 끝..
끝나고 사진 찍고 왔는데요
초등때는 저런 대외상들 싹 다 없애고 모든 졸업생들에게 의미 있는 상하나씩 다 줬어요
초등이니 가능했겠죠 그리곤 아이들 단상에 한명씩 다 올라가 교장샘 담임샘에게 상장하나 졸업장 하나씩 받았어요
멀리서라도 단상에 아이들 한명씩 다 전교생 오르며 인사하고 상받으니 참 좋던데..
작년까진 이학교도 그런식으로 했답니다
인근 중학교 졸업식장에서도 대체로 시상은 미리 하고 가급적 졸업생 전체를 위해 식을 진행했대요
점점 그렇게 바뀌고 있는것 같은데 여긴 오히려 거꾸로 가네요
350명이 저 10명을 위해 들러리서 박수 친것 같은 느낑
성적 중요하고 잘한사람 칭찬해야 되는건 맞지만 마지막 졸업식날
까지도 저리니 기분이 별로였어요
뭐하러 일찍갔나 그냥 끝날때쯤 가서 사진이나 찍어주고 올껄
했습니다
이런거 교육청에 개선사항 민원 넣으면 진상이고 오버라 할까요?
IP : 112.154.xxx.39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11 10:51 AM (39.7.xxx.197) - 삭제된댓글

    어휴 글로만 읽어도 저 역시 기분 별로네요.

  • 2. 잔짜
    '20.1.11 10:53 AM (211.58.xxx.158)

    거꾸로 가네요
    상 받는 애들 들러리 기분 영 별로던데

  • 3. 아니요
    '20.1.11 10:53 AM (61.253.xxx.184)

    오버아님
    저희애 초등학교때 정말...우리앤 상 하나도 못받았는데
    받는애는 두번세번씩 받더라구요.
    그것도 하나하나 단상에서.....아...정말 미치겠더라구요.
    그때도 이미...다른 학교에선 그런거 안한다는 소문을 들었던지라..

    중학교때는 좀 간소화됐고
    이번 고등학교때는 우리애도 상하나 받았는데,,,인쇄물에만 있고

    단상에는 대표애 한명만 받았어요
    좋더라구요.

  • 4. 뭐였더라
    '20.1.11 10:54 AM (211.178.xxx.171)

    어차피 졸업도 했는데.. 저라면 넣겠어요

  • 5. .....
    '20.1.11 10:54 AM (180.71.xxx.169)

    민원 넣어도 됩니다. 교육청에 넣을 것도 없이 그냥 교무실에 직접 해도 됩니다.

  • 6. 아니요
    '20.1.11 10:56 AM (61.253.xxx.184)

    그때 우리애학교 교장이
    방과후 선생들 채용 비리 문제로 뭐 연관됐던거 같은데
    졸업식장에서.....이것들이 그문제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도 얘기했어요
    미친...

  • 7. ....
    '20.1.11 10:56 AM (220.85.xxx.115)

    민원 넣어야 될 사항이네요..
    중3 내내 등수 안알려주는게 원칙이라 하더니
    졸업식날 성적으로 줄 세워 상주는건 뭐래요

  • 8. 미국
    '20.1.11 10:57 AM (223.62.xxx.205)

    아이 유학시키면서 잠깐 알았는데
    졸업식에서 상장은 개인에게 따로 전달한다더라구요
    후진국스러운 의식

  • 9. ..
    '20.1.11 11:01 AM (124.60.xxx.145)

    씁쓸하게 했네요...졸업식이.
    개선사항으로 얼마든지 민원 넣을 수 있죠.
    모두가 주인공안 학교졸업식에서
    극소수의 아이들을 위해
    거기 있는 모두를 들러리로 만들다니...
    생각이 없는거죠. 학교가.

  • 10. ㅇㅇ
    '20.1.11 11:09 AM (1.231.xxx.2) - 삭제된댓글

    10년 전에 아이 졸업식 때도 졸업식 전날 상받을 애들은 따로 상주었는데......

  • 11. 저도 들러리
    '20.1.11 11:12 AM (125.178.xxx.55)

    싫어서 안갔고
    고등때도 안갈겁니다
    아이도 굳이 안와도 된다는 생각
    저 학교 다닐때 생각해봐도
    졸업식 부모 참여가 큰 의미 없는거 같아요
    이런 마인드 가진 부모가 많고
    소수 학생들을 위한 졸업식이라 생각들고
    들러리 부모들 참여가 없어야 그따위 행사 접죠

  • 12. ㅇㅇ
    '20.1.11 11:16 AM (116.121.xxx.18)

    저희 아이 졸업식은 상은 알아서 미리 다 받고
    축제처럼 했어요.
    각 반에서 나와 춤추고 노래 하고 선생님 하고 포옹하고,
    학부모들도 같이 노래 하고 눈물도 찔끔.

    요즘 저렇게 하는 곳 못 봤는데, 정말 특이하네요.
    민원 넣어도 괜찮을 듯.

  • 13. 80년대생
    '20.1.11 11:17 AM (121.175.xxx.200)

    저 졸업할때도 미리 상장주고 졸업식은 부모님이랑 사진 찍고 친구들이랑 사진찍고 흥겨웠던 기억..
    그학교 진짜 무슨 행사를 그렇게 합니까?

  • 14. 다음
    '20.1.11 11:22 AM (223.38.xxx.82)

    아이들을 또 당하겠네요. 진짜 저러면 씁쓸 할듯

  • 15. 같은 생각..
    '20.1.11 11:28 AM (221.154.xxx.47)

    이번에 우리 아이 졸업식에서는 어떤 학생이 단상에 다섯번 올라가 상을 탔어요 상을 골고루 주던가 단상에 올라가는 기회를 다른 학생들에게도 나눠 주던가...

  • 16. yesyes
    '20.1.11 11:28 AM (218.50.xxx.30)

    꼭 민원 넣어주세요! 졸업자체가 축제가 되어야지 정말 씁쓸하네요. 지난주 중등졸업시게선 상은 전날 교실에서. 당일엔 각반 활동사진들 영화처럼찍어서 동영상나왔는데 다들 웃겨서 웃고 재밌었어요.

  • 17. 없애야해요
    '20.1.11 11:31 AM (116.118.xxx.67)

    소수 공부잘하는애들만을 위한 졸업식같아서 참..
    국제학교에서 아이 졸업시켜보니 당황스러울정도로 졸업식에는 공평하게 한명씩 단상에 올라가서 교장샘한테 졸업장받더라구요
    스크린에 아이얼굴과 함께 짧은글과 함께..
    두시간동안 축제같은 졸업식을 했는데 상받은아이는 송사 하던아이 한명뿐, 것도 전교1등은 아니고 학교내외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아이들이 나와 연주도하고 노래도 하고..
    즐거웠어요
    우리나라도 이젠 졸업식이 아이들모두에게 공평한 축제같은 행사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 18. 글쿤요
    '20.1.11 11:39 AM (49.196.xxx.235) - 삭제된댓글

    저 외국인데 상받는 애들 간단히 얘기 해 주고 졸업생 전체도 한명씩 받느라 오래 걸리긴 했어요. 제 아이가 성적 및 리더쉽까지 해서 최고상 받아서 기분 좋았는 데 다른 분들은 그저 그러셨겠네요

  • 19. @ @
    '20.1.11 11:42 AM (180.230.xxx.90)

    요즘 그렇게 안하는데.
    민원 넣으세요.

  • 20. ...
    '20.1.11 11:58 AM (175.116.xxx.116)

    어딘데 요즘 저런 학교가 있나요?
    졸업해서 불이익볼것도 없는데 나라면 당장 민원 넣겠네요
    졸업생 한명씩 단상에 올라 스크린 띄우고 졸업장 받던데 요즘은...
    교장이 진짜 고리타분한 꼰대인가보네요
    말만 들어도 기분 드럽네요
    당장 민원넣으세요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 21. 울아이
    '20.1.11 11:58 AM (122.37.xxx.99)

    몇년전 중학교 졸업식이 참 신선하고 좋았었는데 시상식 일체 없고 선후배간 무대공연으로 채웠어요.
    학교축제 축소판 같더라구요.
    교내 합창대회에서 우승한 반과 선생님들의 노래자랑(교장선생님도 반짝이 의상입고 트로트 멋드러지게).
    끼많고 춤잘추는 아이들의 방송댄스 공연등등.
    졸업식장 가기전까진 초등학교때 졸업식처럼 거의 상장수여식으로 지루하고 들러리 돼서 기분별로일까봐 좀 그랬는데 아직까지도 중학교 졸업식은 참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네요

  • 22. ㅡㅡ
    '20.1.11 12:08 PM (116.37.xxx.94)

    민원 넣어주세요
    읽는데도 짜증폭발이네요

  • 23. 미국살때
    '20.1.11 1:49 PM (210.95.xxx.56)

    걔네들 되게 합리적인 것들 몇개가 있었어요.
    그중 하나가 졸업식 며칠전에 시상식을 따로 하는거요.
    우리애가 상을 받으면 일주일전쯤 부모에게 이멜을 보내요. 너희애가 상을 받게 됐으니 ㅇㅇ날 저녁에 오라고요. 평일 저녁에 강당으로 초대해서 상받는 애들만 단상에 올라가요.상받는 모습 찍자고 부모들 앞으로 못나오구요. 자기애가 초반에 상받아도 끝까지 다른 애들 상받을때 박수치더군요. 졸업식땐 졸업장받고 다같이 축하하는 분위기라서 좋구요. 위화감이 없었어요.

  • 24. 이미
    '20.1.11 2:16 PM (223.62.xxx.243)

    저희지역은 그런 일이 사라진지 오래인데.. 후지긴 하네요
    학생들 공연으로 졸업식 하는것도 괜찮네요 안그러면 3학년 2학기 마지막은 그냥 마냥 영화나 보고 시간 떼우기식일텐데

  • 25. 그렇지요
    '20.1.11 2:57 PM (112.154.xxx.39)

    초등때나 큰아이 중학교 졸업식때는 시상은 미리 하거나 아예 없어지고 졸업생 전체가 한번이라도 단상올라 교장 담임샘앞에서 인사하고 졸업장 받고 무슨무슨상 만들어 아이특성에 맞는거 하나씩 줬거든요
    그중에 샘들에게 큰절하던 아이 안겨 우는 아이들
    참 즐겁고 졸았는데 이번 졸업식은 340명 들러리 세우고 그부모들까지 싹다..딱 전교등수 10등까지만을 위한 졸업식
    공연이니 노래니 한개도 없고 시상식 하는데만 시간 제일 많이 들였어요

    다신 저런 졸업식은 가고 싶지가 않다라는 생각이 마구들었구요
    할아버지 할머님 같이 온집들 할머님들 앉을 자리도 없어서
    내내 서서는 저런거 보면서 우리손주는 얼굴도 못보고 저게 뭐하는거냐고 집에 간다고들 하더라구요
    뒷쪽에서 어떤 아버님이 화나서 적당히 좀 하지 뭘 한명한명 시상을 다하냐고 한소리
    또 어떤분도 짜증나게 다른 졸업생들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다리만 아프다고 한소리
    저도 서있는 내내 기분 나빴어요

    민원 넣는거 교육청에 하면 제 정보 다 학교에 넘어가죠?

  • 26. .....
    '20.1.11 3:16 PM (112.151.xxx.25)

    제가 어렸을 때 MBC에서 방송한 비벌리힐스 아이들 드라마 보는데 마직막회인가에서 전교생이 한명씩 교장 선생닝랑 악수하는 장면 보고 아 진짜 합리적이다 우리나라 학교도 저렇게 전체를 위한 졸업식을 했으면 좋겠다 그랬거든요. 원글님네 아이 중학교는 진짜 시대를 역행하고 있네요 ㅉ 민원 넣으셔도 진상 아니에요.

  • 27.
    '20.1.12 12:49 AM (118.222.xxx.21)

    요즘은 상 안주거나 미리 주던데 민원감입니다. 기분좋은 날 왜 재를 뿌린답니까. 잘하든 못하든 다같이 축하 받아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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