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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멘탈이 엄한데서 나가네요..

진상 조회수 : 5,524
작성일 : 2020-01-08 07:04:34

집주인들어온다고 하는바람에 급하게 구하느라( 전세물량이 최근에 하나도 없었어요정말) 무리해서 좀 큰평수로 들어가는데 원래 암것도없던 집이라 왠지 애들 옷장 책장 막 이런게 욕심나데요...
지역에서 싸게 파는거 받으러 가다가 사고가 ㅜ ㅜ
상대차 휠쪽 살짝 부딪혀서(외제차) 수백깨졌습니다...
안다친게 어디냐. 액땜이다 위로로 넘기고

식사하러 갔다가 아무 생각없이 주차를 한쪽으로 경사진 곳으로 했는데
딸아이가 문을 열다 손을 놓쳐 문콕을 심하게 ㅜ
얼른 전화드려서 해결했는데 그것도 몇십달라시네요...
애 놀랬을까 위로해주느라 제 정신은 못차리고..

애둘이 방학인데 운동 스케쥴이 꼬여서 맞추느라 도서관수업이 따로 따로가게되어 비오는날 급한마음에 뛰다가 넘어졌는데 꼬리뼈가 욱신욱신..
챙피해서 벌떡일어나다가 발목 접지름...
가져가야하는 가스렌지가 갑자기 한구가 안나와서 다시 사야하는데 이사가는 집 씽크대가 안맞아서 난감 ㅜ ㅜ

이게 2틀동안 있던일...

다 이유가 있었겠지
내가 조심안해서지
액땜이다 라며 마음조절하며 넘겼어요..
어제 저녁에 애들 재우다가 불끄자~ 하면서 끄고 기어서 자리로 오는데 7살 아들녀석이 내가 끌꺼야!! 하며 일어서는 순간 눈앞에 별이 수십개.
아들머리랑 제 입술이랑 부딪혀서 입술에서 피가 뚝뚝..
순간 너무 아파서 눈물이 나기시작했는데 멈춰지질 않는거예요...
왜이런일이 지금 한꺼번에 일어날까 싶어 속상하고 서럽고 ㅜ
입술이 부어가는 느낌이나고 피는 빨갛고
아들 이마는 퍼래지고
딸은 엄마 괜찮아? 놀래서 안절부절..그러면 안되는거 아는데 진짜 멘탈이 나가면서 눈물이 계속..

너무아프잖아 하면서 실컷울었네요.. ㅜ.ㅜ


한참 지나 괜찮아 자자.. 했더니

아들래미 그 와중에 그러게 내가 껐으면 다 괜찮자나,, 지 할말은 끝까지 하고 자대요..

아침에 일어났더니 입술 눈 다 퉁퉁 부었네요..

겁나게 아팠는데
것보다 멘탈이 엄한데서 나가서 터졌네요 .
그래도 일어나서 거울보니 입술이랑 눈이랑 부운게 무슨 눈사람 같기도 해서 웃음이 피식 납니다..

안좋은일은 한꺼번에 온다더니,,

다 털고 가려는거 맞겠지요? ㅜㅜ

IP : 39.118.xxx.5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앞으로
    '20.1.8 7:06 AM (58.120.xxx.54)

    좋은일만 있을거에요.

  • 2. 괜찮아요
    '20.1.8 7:07 AM (118.43.xxx.18)

    이사가기전에 다 털고 가시는거예요

  • 3. 아델라
    '20.1.8 7:08 AM (59.10.xxx.154)

    오늘부터 350일간 좋은 일만 가득할거에요.
    애들에게 화 안내시는 원글님 멋져요.

  • 4. 토닥토닥
    '20.1.8 7:17 AM (211.108.xxx.29)

    이사액땜하셨다생각하세요
    앞으로 좋은일만 쫘악 꽃길처럼 열릴거예요
    아자~ 아자~ 퐈이팅~~~^♡^

  • 5. 원글
    '20.1.8 7:21 AM (39.118.xxx.58)

    이사가기전에 다 털고 간다는 댓글님들
    감동입니다. 감사해요~

  • 6. 저런..
    '20.1.8 7:38 AM (125.132.xxx.103) - 삭제된댓글

    엎친 데 덮친 격, 설상가상 이었네요
    액땜 그렇게 했다 위안하세요. 몸 크게 안다친게 다행이다....
    이사 가셔서는 잘 사실거예요.

    ※우리나라 말 너무 어려워요 그래서....
    "엄한""이 아니고 "애먼"으로 쓰셔야 해요
    애먼 데서 라고 쓰셔야 맞는 말...?
    저도 헷갈리긴 하네요 @@ ^^;;

  • 7. 에고
    '20.1.8 7:57 AM (1.241.xxx.109)

    정말 놀라셨겠어요.그럴때가 있더라고요.액땜하고 새집가시니까 좋은일만 있으실거예요.그래도 당분간 조심하시고.
    이 겨울지나면 즐거운일맛 있겠죠?

  • 8. 막대사탕
    '20.1.8 8:10 AM (1.237.xxx.47)

    앞으로 좋은 일만 생길듯

  • 9. 저도..
    '20.1.8 8:19 AM (222.238.xxx.104)

    10일전.. 이사, 전 아파트 질리도록... 마음상한 일이 있어.. 온갖 정이 뚝 떨어지고. 으쌰 으쌰 새로운곳에 마음 두자 그랬네요. 액땜 한거니. 걱정마시고 새로운 공간에서 좋은일만 가득할겁니다.. ^^

  • 10. ㅇㅇ
    '20.1.8 9:18 AM (124.50.xxx.130)

    토닥토닥
    그만하게 액땜해서 다행이라 생각하셔요.
    좋은일있을겁니다.

  • 11. 방학 이사
    '20.1.8 9:30 AM (119.196.xxx.125) - 삭제된댓글

    겹쳐서 정신없어 그래요. 차분하자, 차분하자 되뇌이며 사셔요. 3월돼서 학교가면 다시 조용해진답니다. 그러다가 애들 훌쩍 크면 집안이 적막...해요^^

  • 12. ....
    '20.1.8 9:55 AM (180.230.xxx.161)

    그럴때가 있더라구요~~~그래도 님 너무 착하신듯...저는 끝까지 할말하는 아들래미 꿀밤이라도 콩 했을것 같아요ㅡㅡㅋ

  • 13. ...
    '20.1.8 10:32 AM (211.246.xxx.158) - 삭제된댓글

    액땜하셨네요~
    이제 이사하고 새집 가시면 좋은 일이 다시 시작될 거에요

  • 14. 원글
    '20.1.8 10:44 AM (223.38.xxx.239)

    급하게 집빼고( 그과정에서도 골머리 엄청 썩었어요) 없는 전세집 보러다니는게 정말 힘들었거든요.. 워낙 물량이 없어 집주인분들도 고자세시고.. 집도 엉망이고.. 중간에 온수배관이 터져 공사하느라 텀이 생겨 돈도 문제가 되고.. ㅜ ㅜ

    왜이럴까 싶은마음만 생각했지 다 털고가는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어요.. 사고의 전환이 이렇게나 중요하네요.
    말씀듣고 나니 마음이 훨 편합니다.
    다들 고맙습니다.

  • 15. ㅇㅇ
    '20.1.8 10:57 AM (221.154.xxx.186)

    좋은집 이사가심 스트레칭이랑 근력운동도 틈틈이 하세요.
    평소 급하게 움직이다 오는 접질림이나
    목삐끗 이런거 싹 예방해 줘요.

  • 16. ...
    '20.1.8 11:23 AM (211.253.xxx.30)

    울 엄마가 항상 그랬어요 "사람죽고 사는 문제 아니면 심각할 거 하나도 없다"

  • 17.
    '20.1.8 11:44 AM (125.132.xxx.156)

    원글님의 선하고 여유로운 마음이 복을 불러올겁니다!

  • 18. ...
    '20.1.8 12:13 PM (27.175.xxx.140) - 삭제된댓글

    남탓 안하고 내가 조심 안해서, 급하게 경사진데 주차해서... 하시는거 보니 앞으로 받을복이 많을겁니다

  • 19. wisdomgirl
    '20.1.8 1:14 PM (180.224.xxx.19)

    에고고 그런때가 있지요 잘 버티시다보믄 또 운이 좋기만 한때가 올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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