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을 만나는 게 점점 지쳐갑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친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 마저 그냥 거리감이 생기네요..
며칠 전에는 친한 친구와 술을 마시다가 저에게 하는 말이..제가 착한척 순진한척 다 하면서 속물이라고...그런 얘기를 듣고나니 사실 여부를 떠나서 내가 왜 시간과 돈을 쓰면서 이런 얘기를 듣고 앉아있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친구와의 자리에서도 이런생각이 드는 저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건가싶고..
고민을 해봐도 답이 나오지 않는 아침입니다ㅠㅠ
1. ᆢ
'20.1.5 8:25 AM (121.167.xxx.120)나이 들어가서 에너지가 줄어 들고 생활 환경이 피곤하면 마음의 여유가 없어져서 그래요
상대도 변하고 나도 변해서 그래요
그래서 서로 배려하는 사이가 아니면 인간관계 유통기한 얘가 나오는거지요2. Jj
'20.1.5 8:29 AM (223.62.xxx.13)그런건 친구가 아닙니다.
그리고 화살을 나에게 겨누지마세요.
그건 니 생각이지. 하고 끊어버리세요.!!!3. 저런말은
'20.1.5 8:34 AM (121.155.xxx.165)평소 싫어하는 사람에게나 할수 있는 말 아닌가요
4. 그런가보다
'20.1.5 8:40 AM (49.172.xxx.82)하세요~~
관계를 딱 끊기 쉬우셨으면 아침에 일어나서도 그생각 안하셨겠죠
애기 얼굴이 수도없이 바뀌듯이 사람 마음도 많이 바뀌잖아요
상대친구분이 안좋은 상태 였을 수도 있고 내가 또 그래 보였을 수도 있죠 뭐..
그런 부분이 계속 부딪히면 그때 좀 천천히 보다가 끊어질수도 계속 만날 수도 있구요
다만 만나면서 누구에게 잘 보이려고 노력하는 마음이 너무 크면 지치고 힘드니 본인 편한게 제일 중요하다생각하시고 패스하세요5. .....
'20.1.5 8:45 AM (210.0.xxx.31)공감합니다
사람들은 마음을 열어주면 충고와 조언를 방자한 발길질부터 하네요
그래서 필요에 따른 표피적인 만남만 이어가고 있습니다
나도 살아야 하나까요6. 그게
'20.1.5 8:52 AM (223.38.xxx.91) - 삭제된댓글친하다는 기준이 바뀌게 되는 시점이에요
자주보고 속속들이 서로 안다고 생각하던 상대가
딱히 나랑 맞아 만나온 건 아니거든요
어렸고 그저 내 옆에 있었기에 습관적으로 만나온 것 뿐
나이먹고 정신들어 생각해보면
나랑 생각도 마음도 전혀 안맞는 사람이랑
그렇게 지내온게 신기해지는 순간이 오죠
님도 그렇고 말꺼낸 그 친구도 그렇죠
그 친구가 좀더 한발 빠르게 솔직했다 생각하세요
그렇게 또 인생의 한 장이 마무리 되는 거예요7. 그러다 보니
'20.1.5 8:58 AM (180.68.xxx.100)사람 만나는 횟수를 줄이고
그런 심플한 삶이 좋아져요.8. 음흉
'20.1.5 9:04 AM (121.174.xxx.172)착한척 순진한척 하면서 속물이라는거 보니 음흉 하다는거잖아요
뭐 그런말 하는 친구도 너나 잘하세요~라는 말이 생각나지만 제가 그런 사람이랑 일을 하고
있어서 친구분 말이 어떤 느낌인줄은 알아요
착한척하니 남들한테 좋은사람이라는 소리는 듣는데 친한 친구면 알수있죠
그러면서 손해 안보고 실속은 다 차린다는 뜻이예요9. ...
'20.1.5 9:11 AM (223.62.xxx.157)슬슬 멀어지세요
친구아님10. 표피적인 관계
'20.1.5 9:52 AM (211.37.xxx.184)는 끊어도 됩니다. 저런 소리 듣고도 만나면 호구지요.
저런 친구라도 아쉬우면 나 자신한테 문제가 있는 거고요.
차라리 친구보다 다른 관계를 새로 찾고. 취미를 가져보세요.
봉사를 다녀도 좋고요.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해서도 돌아보세요.11. 오래된관계
'20.1.5 10:05 AM (125.182.xxx.27)가 되면 누구나격는 미움 그리고싸움‥사랑하고 좋아해도 한번씩겪어야만하는‥남편‥부모‥형제‥사랑하는강아지와도 가끔은 싸우잖아요 그럴땐 똑같은말해주세요
12. 음
'20.1.5 10:32 AM (121.175.xxx.200)저는 김영하 작가를 잘 모르는데요. 작품도 사실 제 취향은 아닌데 그분이 친구란 존재는 언제든 멀어질수 있는 존재고, 젊은시절 너무 쓸모없이 변덕스런 그들의 취향을 맞춰주느라 제 소중한 시간을 낭비했다. 식의 말을 한 걸 글귀로 본적있는데 완전 공감해요.
저도 20대 시절 뭐 술을 많이 마신건 아니지만 연애인이냐고 할정도로 스케줄이 꽉 차서 부모님이 주신 용돈으로 그시절 3만원짜리 립스틱도 턱턱 사주고 밥도 사고 차도 사고 늘 모임이 많았어요. 일대일로 친한 관계도 많았구요. 지금은 삼십대후반 미혼인데 절 진심으로 생각해주는 사람, 그리고 말이 통하는 사람은 우리엄마에요. 직장에서 다가오는 사람들이 있지만 스쳐지나가는 시절인연이라고 생각하고요. 오래된 친구들도 이제는 하나같이 거슬려요. 그들의 잘못이라기보단 서로 코드가 안맞는거죠. 코드가 안맞아도 서로간의 애정이 크면 만나질텐데, 뭐랄까 그런거 같지도 않아요. 모두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저는 진심을 다했기에 여자들간의 우정은 정말 깃털같다는 생각이 강해질 뿐입니다. 꼭 친구라고 규정짓지않고 좋아하는 활동을 시도해보고 공감대가 맞아서 대화가 풍부해 질수 있는 만남들을 가져야 되겠다. 는 생각이 새해에 강하게 들어요.
이번 새해 안부인사를 하면서 제 맘속에서 세명을 이미 정리했답니다.^^;;13. ㅇㅇ
'20.1.5 10:57 AM (116.121.xxx.18)인간관계 좋은 댓글 많네요. 저장합니다.
14. ..
'20.1.5 11:02 AM (106.102.xxx.11) - 삭제된댓글좀 각박하긴 하지만
지금까지 주었던 마음의 절반만 주세요
그 친구만이 아니라 다른 친구들한테도요
사람은 친구관계여도 자기 이익 계산하고 무의식중에 강약을구분지어요
나이들수록 더요
오래된 친구 저도 챙겨줬다가 저런 경험들 겪고 딱 만날때만 즐겁게 놀려고 합니다
그 친구들도 놀아줄 사람 필요할때 나 찾는거니 나도 그만큼만 해요
억울하거나 싫은 부분 있으면 바로 표현하고요
그것땜에 멀어지면 어쩔수없는거죠
가만히 있으면 그래도 되는줄 알고 계속 그러거든요
내 피붙이 말고는 필요에 의해 규정되는게 사람관계더라고요15. 그게
'20.1.5 11:41 AM (116.36.xxx.231)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는 나이고
그래서 나한테 가장 충실하면 돼요.
그 와중에 맘에 맞는 사람에게 내 시간을 내어주고
맘 가는 사람에게 선물도 주고
그렇게 내 맘이 가는대로 지내면 후회가 적더라구요.
남이 나를 어떻게 볼지 걱정하고
싫은데 억지로 많은 것을 맞춰주면 그 시간이 아까워요.
저런 말을 하는 사람이 친구인지 정말 궁금하네요.
무슨 안좋은 일이 있는것도 아니었다면, 너무 무례하지 않나요?
같은 뜻이라도 다르게 표현할 수도 있는데.
가까운 사이라도 예의를 차려야 그 관계가 오래 가더라구요.16. ....
'20.1.5 12:33 PM (1.237.xxx.189)82 인상이네요
착한척 순진한척하면서 속물17. ㅇㅇ
'20.1.5 1:35 PM (111.118.xxx.96)용서하지않으면 아무도 주위에 없어요 나지신을 용서하듯 남도 용서하세요 앙금없이 다시 만날수있어요 세상에서 살면서 가장 큰 사랑은 용서입니다 너무 틀딱같은 말이지만
18. ㅇㅇ
'20.1.5 2:12 PM (182.216.xxx.132) - 삭제된댓글친구. 인간관계
내가 여기서 왜 이러고있지? 하는 생각이 들면 정리해야하는 시기더군요 제 경우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