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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엄마들 사이에서 책육아 열풍이 부는데 가만보면

입시강사 조회수 : 5,657
작성일 : 2020-01-04 17:04:01
돌쟁이부터 대여섯살 되는 아이들 엄마들이
나는 하루에 대여섯권 읽어주네 나는 열권 읽어주네 서로 경쟁하듯 읽은 권수를 자랑해요.
애가 책을 10권을 읽어달라고 하네 어쩌네.
하........ 진심 한숨 나와요 대체 왜?????? 그런 경쟁이 붙었을까요
그런식으로 읽혀놓고 초등 들어가서 저희 아이는 어휘력이 부족해요.
수학 문제를 이해 못해요. 합니다.
초등 가서 자기는 애한테 책을 엄청 읽어줬대요.
그런데 애가 이해력도 없고 수학문제조차 이해 못해요.
결론부터 말하면 그런식으로 하루에 열권이 아니라 20권을 읽혀도
정독하며 일주일에 한권 읽는 아이 절대 못 따라갑니다.
책만 주구장창 읽어주거나 읽는 아이들 아웃풋 거의 안 나와요.
그저 글씨 읽는 연습만 하는거예요
그래놓고 책 읽는거 다 소용없더라 유언비어 퍼트리고 다니죠
책은 무조건 정독해야 사고력 확장이 되고 말과 글을 조리있게 쓸수 있어요.
이걸 모르는 어머님들이 많고 또 이걸 못하는 아이들이 많아요.
책 읽는건 우쭈쭈 해주면 아이들 다 읽어요
그렇지만 책을 읽으며 서로 대화를 하고 생각을 나누고 또 책을 덮고 또 이야기를 나누는 일은 고도의 생각과 집중력을 요하기에
사실 아이들이 잘 못해요
그런데 이걸 할 줄 아는 아이들이 나중에 공부 잘해요.
요새들 그러죠.
책 읽는거랑 공부 상관 없다고...
맞아요. 그저 눈으로 또는 입으로 글씨만 읽으니 읽으나마나가 되고
공부에 영향을 안 미치는거죠.
하루에 열권 20권 읽었다 자랑하지 마시고
일주일에 한권이라도 정독을 시키세요
그게 효과가 배 이상으로 큽니다.
정독도 못할정도의 집중력과 사고력이라면 그냥 재독을 시키세요.
IP : 49.166.xxx.179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옛날에도그랬고
    '20.1.4 5:05 PM (211.215.xxx.107)

    시킨다고 듣는 애들이면
    알아서 공부 잘 할 걸요.

  • 2. 카페
    '20.1.4 5:07 PM (223.39.xxx.158)

    우리 아이 행복한 책읽기등 네이버 책 까페 에서
    이미 20년도 더 된 열풍 이예요
    한달 천권 읽기
    하루 30권 읽고 책 읽은 탑 쌓고
    다 한 때죠
    요즘은 그래도 많이 깨우쳐서 엄마들이 한 권 이라도
    좋은 책 단행본으로 골라 읽혀요
    책장사들이 엄마들 거실의 책장화 해서
    전집으로 꾸며진 사진 올리기 열풍 불었어요

  • 3. ㅇㅇ
    '20.1.4 5:12 PM (117.111.xxx.94)

    요즘은 그래도 많이깨우쳐서 엄마들이 한권이라도
    좋은 단행본 골라읽혀요. 2222222


    그리고 다독과 정독이 완전 배치되는것도 아니구요.
    다독하다 보면 재독삼독하는 책 생기고
    그러다 보면 그책 외우게 되고
    내용 장악되니, 대화 인풋 저절로 나와요.
    물론 엄마의 보이지 않는 안내와 조절도 필요하지만요.

  • 4. ㅁㅁㅁ
    '20.1.4 5:12 PM (223.33.xxx.111)

    책육아는 지금 큰아이가 중 1인데 그때도 그랬지 싶은데요^^;;
    저도 숱하게 읽어주고 분야별로 전집 사 주고 그랬던 1인이라^^;;

  • 5.
    '20.1.4 5:13 PM (1.225.xxx.224)

    책을 좋아하는 애가 있고 싫어하는 애도 있고 기질대로 키웡야지 역효과 나요

  • 6. ...
    '20.1.4 5:15 PM (106.102.xxx.234) - 삭제된댓글

    엄마들이 자기 아이에겐 소득 없는 교육 휩쓸려 따라하는 거 하루이틀인가요 ㅎㅎ

  • 7. 그냥
    '20.1.4 5:18 PM (124.5.xxx.148)

    그냥 애가 머리가 나쁜 거예요.

  • 8. ...
    '20.1.4 5:31 PM (211.111.xxx.32)

    어려서부터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던 저 ㅋ
    독서와 학업성취도간에 상관관계가 없음을 보여주는 예입니다

  • 9. 그건 그래
    '20.1.4 5:38 PM (124.5.xxx.148)

    책 많이 읽으면 가능성이 높은 거죠.
    어릴 때 발크면 키크다고 하잖아요.
    확률상은 맞는데
    사촌 발이 225인데 키가 170입니다.

  • 10. .....
    '20.1.4 5:42 PM (221.157.xxx.127)

    고3되는 울아이 아기때도 책읽어주기광풍이었죠 . 근데 그게 효과있는애가 있고 없는애도 있고 그래요

  • 11. 호이
    '20.1.4 5:44 PM (118.220.xxx.8)

    책의바다에빠뜨리라고 선동?해서 맹신하는 엄마들 있었죠
    온갖 분야 유아책 공구하고 세트로 묶어파는 장삿속이었고
    아이가 자폐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었다고해요

  • 12. ..
    '20.1.4 5:46 PM (210.94.xxx.47) - 삭제된댓글

    님..생각해보세요.

    보통 상위권 대학 가는 인원이 동세대 4프로밖에 안 됩니다. 10명의 엄마들이 있으면 그 중 명문대
    나온 엄마는 0.4명 꼴이네요.
    님이 보셨던 책 읽어주기 경쟁하는 엄마들 10명 중 1명도 공부를 제대로 안 해본 사람이에요.
    본인이 공부를 안 해봤으면 뭘 어떻게 해야한다는 지도가 머릿속에 없어요.
    그래서 그냥 트렌드 따라가는 겁니다.
    뭘 그리 신경써요.

  • 13.
    '20.1.4 6:05 PM (1.238.xxx.205)

    울집아기 책 펴면 도망갔는데
    요즘 말귀 알아들으면서 자발적으로 열권은 우습게 읽어달라해요
    다독보다 정독 재독삼독에 동감해서 책욕심좀 줄여야겠네요

  • 14.
    '20.1.4 6:25 PM (123.111.xxx.118)

    원글님 말씀이 맞아요. 그게 독해력이죠. 그런 엄마들이 우르르 유치원초등때부터 한글독해도 안되는 아이들을 서술형수학학원이니 뭐니 우르르 몰려다니며 우리 아이 진도를 뭘 뺐네 어쩌네 하다가 중고등 가서 멘붕되어서 조용히 입다물고 살면서 집에선 내가 그동아너한테 들인 돈이 얼만데 하며 아이들을 잡겠죠.

  • 15. 독서
    '20.1.4 6:39 PM (220.95.xxx.235)

    위위 댓글 ㅋㅋ
    책펴면 도망갔다는 아기 댓글 뿜었어요 ㅍㅎㅎ 귀여워라
    우리아이들(고3대3) 그시절은 독서골든벨이며 뭐며 엄청 독서열풍이었는데..책 무지 싫어해서 필독서도 겨우 읽은 수준 ㅠ
    그런데 공부는 무난하게 잘했어요
    너무 휩쓸리지 않는 교육철학? 이 있어야...

  • 16. 글쎄요
    '20.1.4 6:43 PM (82.8.xxx.60) - 삭제된댓글

    예로 드신 연령이 돌쟁이부터 대여섯살인데 그 나이에 정독하는 아이가 있나요? 그런 고도의 집중력과 사고력은 적어도 초등은 들어가야 할 것 같은데요. 전 제 자신이 어린 시절 엄청나게 다독했고 제 아이도 책을 좋아해서 돌 지나면서부터 전집류 많이 읽혔는데 집에 그렇게 책이 많아도 도서관 가면 또 한아름 빌려와요. 물론 좋아하는 책은 반복해서 읽구요. 나중에 공부를 얼마나 잘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일단 좋아하니 많이 읽힙니다.
    돌이켜보니 책을 많이 읽었던 경험이 삶에 도움이 되면 됐지 해가 되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전 책을 너무 좋아해서 초등부터 학급문고 책을 하나도 빠짐없이 다 읽었고 초등 고학년 때는 엄마가 보시던 삼성당 문고 내용도 모르면서 1권부터 읽어치웠어요. 심지어 아빠 서재에서 전공서적도 몰래 빼와서 봤구요. 그 때 제가 시민의 불복종이니 황금가지니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같은 책들을 다 이해하고 봤을 리 없지만 신기하게 대학 들어가 다시 봤을 때도 기억이 나더라구요. 아 그 때는 몰랐는데 이게 이런 뜻이었구나 하고 말이지요. 누가 그 때 제게 책은 정독해야 해 하며 부분부분 이해를 시켜주려 했다면 저는 그 책들을 끝까지 읽지 못했을 거예요. 그저 닥치는 대로 읽어나갔고 그게 극히 일부였겠지만 머리에 차곡차곡 쌓이는 느낌이 있었어요. 덕분인지 학창시절 국어시험은 그냥 봐도 항상 만점이었고 논리 사고력 좋다는 이야기 많이 듣고 자랐구요.
    그리고 우쭈쭈 한다고 아이들이 다 책 많이 읽지 않아요. 같은 환경에서 자란 제 형제자매들 중에는 저 같은 아이도 있었지만 정말 책 싫어하던 자매도 있었고 그 자매는 또 자기 갈 길로 잘 갔어요. 아이는 누구나 그냥 자기 기질대로 가고 부모는 도와줄 수 있을 따름이지요. 그러니 아이가 책 좋아해서 많이 읽힌다는 부모 굳이 폄하하지 마시고 이런 아이 저런 부모 있다고 생각해 주세요.

  • 17. 신분상승안돼
    '20.1.4 7:57 PM (218.154.xxx.140)

    크게는 안되요 진짜 의대가거나 아이비리그 가거나..그냥 서민자식은 서민교육받고 살게됩니다. 직접경험은 부자들이하고 서민은 간접. 책으로하는.

  • 18.
    '20.1.4 8:06 PM (222.100.xxx.227)

    고 나이때 책은 글밥이 정말 얼마 안됩니다
    다독하다 정독 가더라구요

  • 19.
    '20.1.4 8:50 PM (110.15.xxx.80)

    다독 정독 섞어서하죠
    5살까지는 전집몇질로 계속반복해서보더라구요
    6살되니까 그때부터 새로운책을 찾아요 집에있는책은 내용을 다 기억한다고ᆢ새책보고싶다고해요
    그래서 계속 새책사주면서 도서관대여도하는데 그중에서 자기맘에 드는책은 같은책을 10번도 읽어달라하고 혼자도몇번씩보고그래요
    다독 정도 섞어서해요

  • 20. .......
    '20.1.4 9:02 PM (121.160.xxx.214)

    저 완전 책벌레였고 머리도 좋았고(죄송) 암튼 덕분인지 명문대 수월하게 갔는데요
    그러나 저는 다독과 성적은 별 상관관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핵심을 파악하는 통찰력? 직관력과 그걸 구조화해서 받아들일 수 있는 논리력이 관건이죠...
    다독한다고 저절로 되는 거 아니고요...
    특히 소설류는 정신건강에 그리 좋지 않다는 생각도 들고요...
    밥 잘 먹고 잠 잘 자고 건강하게 운동 필수로 하고
    그날의 과제를 집중해 마칠 수 있는 인내력과 근성
    그리고 지적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적당한 독서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다독이 인생을 깊게 하고 폭을 넓게 하는 데에는 동의하는데
    세속적 성공과는 거리 많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세속적 성공(학업성적상승과 그로 인한 학벌, 그로 인한 돈잘버는 직업)을 위해 다독을 유도하는 건 정말 어리석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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