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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중목욕탕에서 내가 예민한걸까요?

갱년기인가? 조회수 : 6,304
작성일 : 2019-12-29 23:20:44
아주 사소한 상황이라 갱년기라서 제가 너무 예민한걸까요?
82니까 (어디서 이런 얘길 쓰겠어요?ㅎㅎ)님들께 물어봅니다.
마흔 후반대 갱년기인가 몸도 안좋고 예전보다 자주 공중목욕탕에가요.탕이 3종류인데 가장 뜨거운당에 들어가서 좌욕하거나 때밀려고 몸을 불려요.
오늘도 오전 10시쯤 머리감고 비누로 몸씻고 탕에들어갔는데 물이 그리 뜨겁지 않고 때도 좀 떠? 있는듯 해서
탕안에 한명 있어서 양해를 구하고, 뜨거운 물 틀고 작은 바가지로 물을 3바가지 정도 퍼내고 있는데 그때 탕에 들어 오려는 사람(50중반?)이 저에게좀 찌뿌린 얼굴로 "하지마 언니"하는거예요.
순간 뭐지하고 아무 생각없이 중단하고 탕에 앉았는데 너무 불쾌하고 기분 나쁜거예요.지가 뭔대 이래라 저래라 하는가 싶고,그순간 쳐다보고 그냥 무시하고 좀더 퍼내고 앉을걸 싶기도 하고(땟물도 좀 걷어내고 좀 퍼내야 빨리 뜨거워지니까 뜨거운 물도 절약하고 조금만 받아도 되고...나름 생각해서 한 행동인데)
그와중에 양해를 구했던 사람도 좀 그랬는지 나보고 뭐라뭐라 두둔?하는 말 했던가 같긴한데...
그래놓고 그 사람은 1분도 안있다 사우나 들어갔슴.
이게 기분 나쁘다 생각하고 제가 이상한건가요?
너무 불쾌하고 자꾸생각나고 그순간 받아치지 못했던 나를 자책하고 있는데요
제가 이렇게 글로 쓰기엔 좀 민망한 사소한 일을 장황하게 올리는 이유는 남편이 저보고 요즘 예민하고 짜증이 많아졌대요.정말 두고 두고 곱씹는 제 감정선이 비정상이겠죠.82님들?
요즘 너무 정신적으로 피로하네요.제 나이대 다들 어떠세요?
힘드네요.
IP : 1.231.xxx.3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2.29 11:31 PM (58.239.xxx.3)

    아마 자기 들어가려는데? 혹은 지나가는데 물을 뿌리니 미끄러질까봐 그랬던거 아닐까요?

  • 2. ...
    '19.12.29 11:32 PM (211.212.xxx.181)

    님이 불쾌한 마음이 들었다는 것은 분명 사실인거고, 이유는 좀 불명확해도 어쨌든 그 상대가 불쾌감을 주었으니 님이 그 느낌을 받은거겠죠?...
    다만, 이미 시간-상황상 지난 일들에
    너무 사로잡혀서 님의 다른 시간의 에너지까지
    소비하지는 마세요...
    그럴 정도의 가치는 없잖아요?^^

    그 사람이 왜 그랬을까...궁금한 정도로만?...
    다음에 이런 비슷한? 상황이 오면 앞으로는
    다르게 표현을 해볼까?...이런 정도로만?...

    가볍게 생각하세요~
    님의 정신건강을 위해서...^^

  • 3. ....
    '19.12.29 11:32 PM (221.157.xxx.127)

    퍼내는거 물낭비라 생각했을지도

  • 4. ....
    '19.12.29 11:36 PM (218.51.xxx.239)

    원글님이 불쾌한건 그 시점에서 왜 그 사람에게 왜 그러냐고 항의나 되 묻지 않은거에 대한
    스스로의 자책이 남아서 그래요.

  • 5.
    '19.12.29 11:38 PM (221.143.xxx.111)

    때라든지 물 온도 같은 건 깊은 뜻은 원글님만 알고 있는거고 그 여자는 물낭비하는거라 생각했을 수도.

  • 6. 어쩌면
    '19.12.29 11:38 PM (125.179.xxx.192)

    아이큐 80대의 경계선 지능인일수도 있어요. 헛소릴 함

  • 7. 댓글 감사해요^^
    '19.12.29 11:41 PM (1.231.xxx.37)

    58님, 방향은 거의 반대였어요. 저는 왼쪽으로 물 퍼내고 그사람은 오른쪽에서 들어오려고 했고
    그리고 생각해보니 목욕탕에서 자주 본 얼굴은이었네요.
    ㅡㅡㅡㅡㅡㅡ
    211님, 그러니까요. 내딴에 불쾌해도 그냥 잊어버리면 그만인것을 그걸 잡고 이러고 있으니
    제 에너지가 얼마나 소진되겠어요.하는 일도 없는데 몸이 피곤할 지경인거죠.근데 맘이 제 뜻대로 안되고 뭔가에 휘둘리는듯하고 우울증인가 싶기도 하고...에고
    ㅡㅡㅡㅡㅡㅡㅡ
    211님 물낭비라 생각했을수도 있겠어요 ㅡ.ㅡ

  • 8. 호이
    '19.12.29 11:47 PM (222.232.xxx.194)

    나 들어가면 물 넘칠까봐 그래요 호호홍 쏴리 하고 마시지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 9. 그래도
    '19.12.29 11:49 PM (1.231.xxx.37)

    참 글로 올리기 뭣한 사소한 글에
    댓글로 이런 저런 말씀들 해주셔서 위로도 되고 감사해요.
    82가 사랑방 같아요.
    요즘 이상하게 쓸데없이 가만히 있어도 눈물도 나고
    이 나이때까지 뭘 이뤘나, 내인생은 뭔가 오만가지 생각에
    몸과 맘이 괴롭네요.

  • 10. ?
    '19.12.29 11:50 PM (211.243.xxx.11) - 삭제된댓글

    직원이 아닌데 물을 퍼내고 있으면 왜 저러나 할 수도.
    보통 대중탕 욕조 안에 수도꼭지는
    직원 아니면 안 건드리지 않나요.
    물온도가 맞는 사람도 있고
    뜨거운 사람도 있고
    차가운 사람도 있고.
    손님이 맘대로 조절하면 안 될 것 같아요.

  • 11. ㄱㄴ
    '19.12.29 11:51 PM (211.201.xxx.72)

    있죠 그런거
    드럽고 그럼 목욕탕 다니지마세요, 그래서 물퍼내고-
    머리냄새 난다고 한증막 문 열어놓고 오늘따라 땀냄새난다고 목욕탕 문열어놓고 그런 아줌마들때문에 목욕탕이 너무 피곤하고 짜증나요- 목욕탕에 보이는 때 좀 걷어낸다고 뭐가 달라질까요? 오늘한반 그랬다고 글에 쓰셨지만 왠지 목욕탕에서 목소리 큰 언니들 중 한명일 거 같네요 그 언니들은 진짜 자기가 어쩌다 한번 그러는 줄 알고 자기가 깔끔해서 그런줄 알아요. 근데요 정말 하는짓 꼴보기 싫고 그래요.
    목욕탕에 물 쫙쫙 퍼내는 소리 울려퍼지고- 온 탕 바닥이 물바다되고 그러면서 막 큰소리로 탕에 물이 왜이리 더러워- 이럼서 주변에 호응을 유도하는 모습이 제입장에서는 아오- 오늘도 꼰대등장이다 싶어요... 그렇게깨끗하고 좋은물에 있고 싶으시면 댁 욕조에 들어가계시길..

  • 12. ㅡㅡ
    '19.12.29 11:57 PM (14.38.xxx.159)

    그거 관리자한테 말하면
    알아서 처리해주는데

  • 13. 음,
    '19.12.30 12:05 AM (1.231.xxx.37)

    윗님,저 그 목욕탕 아는 사람 한명도 없습니다.
    항상 혼자 갔다와요. 여기 다닌지는 10년 넘어요.저희집에서 좀 걸어야돼요.아는 사람 만날일 없고 시설이 오래되었지지만 왠지 정이 가서 이곳만 다녀요.
    그리고 공중목욕탕 더럽다고 생각안합니다.그러면 안가겠지요.물퍼내는 경우도 10번가면 2번정도?그것도 힘드는일이예요.ㅡ.ㅡ 그날따라 유난히 때가 눈에 띈다 싶으면 퍼내요.그리고 물도 10번가면 2번정도 퍼내구요.
    그리고 생각났는데 그말했던 사람이 한 6명 되는 달목욕 끊은 단골무리들중 한명이네요.씻고 나와서 머리 말리고 있으면 큰소리로 수다떨고 있고 탕에서도 그 무리들 큰소리 내고 떠드는 경우도 좀 봤네요.
    근데 전 그동안 크게 신경 쓰지 않았어요.뭐 나한테 피해주지않고 뭐라 하지만 많으면 되니까요.동네 목욕탕이 원래 그런데니까요

  • 14. ....
    '19.12.30 12:06 AM (223.52.xxx.183) - 삭제된댓글

    이런 사소한 거 까지 다 신경쓰고 살면 정신이 병들어요.
    생활이 엄청 단조로운 가봐요.
    살기 힘들면 이런 거 신경쓸 겨를이 없는데

  • 15. 0000
    '19.12.30 12:07 AM (118.139.xxx.63)

    원글님 행동 이상없음....
    이 정도는 할 수 있죠....

  • 16. 223님
    '19.12.30 12:15 AM (1.231.xxx.37)

    오히려 반대더라구요.올해 너무 힘든 해였어요.
    항상 웃던 내가 몇가지 일들ㅡ집설계,인테리어...이사등등
    너무 정신적,육체적으로 부치는 일들을 하고나니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예민해져서요.
    자꾸 댓글에 대응하는거보니 아무래도 제가 문제있나 싶네요.
    82님들모두 올 한해 잘 마무리 하시길바랍니다.

  • 17. 달꽃
    '19.12.30 1:21 AM (118.235.xxx.41)

    예민할때 아마 아는사람이 그렇게 다가왔으면
    더 화내고 더 힘들어하셨을거 같아요
    그분이 그액땜받이였다 하고 넘어가시면
    그냥 한결마음이 더 편하실듯^^
    오늘하루도 편히 주무세요
    매일매일 화이팅하세요~~^^

  • 18. 텃세예요
    '19.12.30 8:03 AM (110.10.xxx.74)

    원글님 잘못없구요.
    그냥...목욕이나 하고 가라예요.

    첨보는 얼굴이..여기서 뭘 한다고...러고 해석하시면 되어요.
    정말 바른행동해도 그냥 싫은거예요.

  • 19. ..
    '19.12.30 9:09 AM (223.33.xxx.162) - 삭제된댓글

    처음에 글 읽으며 원글님 살기편해 그런갑다했는데
    ㅡ별걸 다 신경쓰니..근데 별거아닌것이 더 그렇긴해요ㅡ
    댓글보니 올해 설계해서 집지으셨나보네요
    일이 너무 많아 예민해지신건가보네요
    집짓는거 설계부터..사리나온다고하던데...
    올해는 다지나갔으니 새로지은집에서
    룰루랄라 집순이놀이하면 진짜 행복해지겠네요
    집들이하라는사람. 없나요?
    난 그게 스트레스이던데...
    그래서 전원주택으로 이사간친구에게 집들이하란말도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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