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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엄마 애 때문에 공부하기 참 힘드네요

SarahSeoul 조회수 : 5,609
작성일 : 2019-12-28 08:00:56
내년 5세 되는 딸이 있는 주부인데 공무원 시험 준비하고있어요.
남편이 퇴근이 빨라서 어린이집 하원하는 4시 부터 저녁9시 까지 남편이 봐줘요.
저는 아침에 애 등원 하고 도서관 가서 저녁9시 까지 하다가 남편과 애가 너무 힘들어 해서 8시까지 해요.. 그래도 남편이 힘들어 하기는 마찬가지..
제가 아침 잠이 없어 새벽에 좀 공부 하려하면 애도 귀신같이 알고서는 일어나요.. 다른 아이도 그런가요? 너무 신기하기도 하지만 짜증도 나요.
오늘도 아침에 밥하고 찌개 끓이고 도서관 가려고 옷 다 입으니 귀신같이 알고 깨네요.. 엄마 어디가? 왜 옷 입었어. 도서관 가지마 어디가지마 이러면서 우네요..
에휴... 결혼 전 공무원 생각은 있었지만 부모님 포함 무슨 공무원이냐 다니던 직장 다니다 결혼이나 해라.. 이런 소리에 엄두도 못 냈는데 후회되요..
이 와중에 시어머니도 몸이 편찮으셔서 다니던 직장 그만두셔서 몇 주라도 모셔야 되는 상황인데..이래저래 머리속이 복잡하네요..

IP : 14.6.xxx.20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2.28 8:11 AM (174.112.xxx.100)

    어째든,,,아이는 어린이집가고..그외 시간은 남편이 봐주고..최대의 기회이지 않나요??
    아이가 징징대도 아이는 아침에 얼집 가야하는 거잖아요?
    남편도 퇴근하고 8시까지 아이랑 도서관가고,,최선을 다하고 계시네요.
    저도 뒤늦게 공부하고 취직했는데..아침에 아이 얼집갈때부터 하원할때까지하면.,모자란듯하지만 또 충분하던데,,
    그래도 시간이 부족하시면 그냥 잠자는 시간 줄이세요, 원하는거 가지려면 어쩔수 없어요.
    제가 보기엔 지금 공부할 시간은 충분하신듯..

  • 2. ...
    '19.12.28 8:14 AM (1.237.xxx.19)

    힘드시죠? 그래도 아이랑 있는 시간은 짧지만 양질의 시간이 되도록 신경쓰셔야 해요
    응원합니다

  • 3. SarahSeoul
    '19.12.28 8:21 AM (14.6.xxx.202)

    잠자는 시간 줄여보겠다고 새벽에 일어나는데 애가 깨서 토닥토닥 해달라고 하니 미치겠네요.
    아이도..엄마 손길 필요한 시기인데 너무 안스러워서 여덜시에 와서 애랑 있는데 이 시간도 부족해요.... 애 케어도 공부도 어정쩡한 느낌...

  • 4. 워킹맘
    '19.12.28 8:40 AM (125.187.xxx.13) - 삭제된댓글

    안타까워 댓글 써요.
    저도 올해 직장에서 승진시험이 있어 한 2년 준비했는데요. 중2 초5 딸 둘인데 애들이 커서 제 공부에 방해는 안됐지만 남편이 밤늦게 퇴근하는 사람이라 독박육아예요. 업무에 살림에 육아에 모든 것을 병행하려니 힘들었죠.
    게다가 공부에 전념하는 남자들이나 미혼들도 많이들 떨어지는 치열한 시험인데 과연 내가 될까 항상 불안했어요.
    근데 결국 합격해서 주위의 놀라움을 샀죠.
    운이 크게 작용했겠지만 지나놓고 나니 제 열악한 공부환경이 오히려 위기감을 불러와서 좋은 결과를 가져온 거 같아요.
    저는 애들 때문에 남들 퇴근 후 다 가는 독서실도 막판 한달 정도만 갔어요. 저녁 챙겨줘야하고 큰애 학원 간 사이 작은애랑 같이 있어줘야해서-저녁시간 혼자 둘 수 없으니- 집에서 공부했어요. 그 시간 독서실에서 공부에 올인할 사람들 생각하면 제 처지에 화가 났지만 그래도 어떡해요. 그 분노가 위기감이 저를 더 절박하게 해서 잘된 거 같기도 해요.
    당시 저는 책상 앞에 '명확한 목표가 있는 사람은 가장 험난한 길에서도 앞으로 나아가고 목표가 없는 사람은 가장 평탄한 길에서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라고 포스트잇에 적어놓고 흐트러질 때마다 읽어보았어요. 그러면 힘이 나더라고요.
    원글님도 지금 상황이 많이 힘드시겠지만, 명확한 목표의식을 가지시면 분명히 극복하실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아이 어린시절은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 짬짬이 충분히 사랑해주시고요.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 5. 대단한
    '19.12.28 8:41 AM (211.36.xxx.206)

    케어 필요없고 하루에 30분이라도 아무것고 말고 애 꼭 끌어안고 티비를 보던 하세요. 무조건 꼭 온몸으로 끌어안아야되요. 저희집 어린시절 가난해서 맞벌이로 엄마 못 보고 자라고 힘들었는데 애착관계가 좋은게 엄마가 스킨십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이어서 가능했던 것 같아요. 성인인 지금도 꼭 끌어안고 폭 안깁니다. 이제는 제가 엄마를 안아주죠.. 시간보다는 스킨십의 양과 질을 확 늘려보시는게 어떨까요? 그리고 아이에게 엄마가 이걸 하면 어떤 어떤 일을 한다고 설명해주세요. 제주변에 간호사일하다가 애낳고 그만두다가 소방 경력특채한 사람들 있는데 애에게 119 지나가면 저거 엄마가 하는거야 하면 애가 알아듣고 자랑스러워해요. 5살이면 사고력 충분할 나이니 조근조근 설명해주시고 하루에 무조건 최소한 30분은 애기를 끌어안고 놓지마세요..

  • 6. 대단한
    '19.12.28 8:43 AM (211.36.xxx.206)

    제 친구의 지인이 애 둘 엄마예요 큰애가 님 애랑 나이가 비슷하고 둘째는 백일. 3년 정도 공부했고 공무원 붙었어요.. 그 와중에 시부모 일이랑 뭐랑 겹쳐서 골 아팠는데 그냥 묵묵히 했대요...

  • 7. SarahSeoul
    '19.12.28 9:00 AM (14.6.xxx.202)

    다들 힘 주시고 조언 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단기 합격은 불가능 하다 생각하고요.
    그냥 꾸준히 하자는 생각 뿐이에요.
    집중력 부족해서 12시간 앉아 있지만 타이머 시간은 8시간 찍히면 잘 하는거에요..
    다만 아이가 불쌍해서..^^;

  • 8. 훅흑
    '19.12.28 9:17 AM (175.223.xxx.212)

    저도 비슷한 상황이예요
    전 애기 3살 이제 고집쟁이 되어가는 시기구요..
    단지 이제 워킹맘 상태로 몇달 보내왔다는 차이.....
    그래도 얼집 보내놓고 공부할 수 있는 상황이란게 넘 감사한거더라구요. 워킹맘까지 하면서 새벽에 일어나 공부하는데 애가 깨서 나오니.... 절대시간 자체가 너무 없어요 ㅠ 아무래도 전 워킹맘은 포기해야하나 싶어요 ㅠ 애엄마가 뭘 한다는게 일케 어려운 일이었네요 ㅠㅠ

  • 9. SarahSeoul
    '19.12.28 9:37 AM (14.6.xxx.202)

    워킹맘이시네요..훅훅님..
    저도 내년말에는 일 하면서 공부할 생각이에요..
    다들 열심히 사시네요..저도 힘 내야겠어요

  • 10. 같은 입장
    '19.12.28 9:37 AM (1.233.xxx.146)

    저는 게다가 남편이 새벽출근 야밤퇴근 매달출장이에요
    저는 내가 만약 평범한 미혼백수 고시생이면 어떨까 생각해요 알바를 안할 수 없겠죠? 그 알바시간만큼 육아한다 생각하세요 솔직히 님은 남편도 최선을 다해 도와주고 있고 사실 공부시간도 충분하다고 봐요
    그래도 모자르다면 밤잠을 줄이세요 새벽엔 당연히 아이는 뒤척입니다 그시간엔 옆에 누워있어주세요 저녁에도 애옆에 없는데
    효율성을 생각했다면 애초에 결혼을 하시면 안되요 하지만 결혼을 안했다면 하고싶었던 공부 못했겠죠? 그러니 지금 상황에서 무엇이 최선인지 판단해서 우선순위를 정하세요
    저는 아이엄마인 이상 우선 아이에 영향 안가게 해요 아이가 깨있을때 집에 있을때는 무조건 아이우선. 대신 그외 시간은 저 위주로... 가사도 가능한 외주 퇴근한 남편이...
    저는 올해로 2년째인데 밤에 제대로 잔 적이 열번도 안되요
    그래도 나 하고픈거 하면서 아이 지장없게 키운단 생각에 힘은 계속 납니다

  • 11. SarahSeoul
    '19.12.28 9:48 AM (14.6.xxx.202)

    윗분은 참 대단하시네요...
    밤에 제대로 잔 적이 없으시다니..
    저는 초저녁이면 잠이 쏟아져서 10시 전에는 자고..
    새벽에 일어나는 패턴인데..아이가 새벽에 깨니..이도저도 안되고 피곤은 하고.. 다시 한번 생활패턴 점검하고 정신무장 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12. ㅇㅇ
    '19.12.28 9:58 AM (116.33.xxx.77) - 삭제된댓글

    지금 시험직전은 아니잖아요
    정말로 아침 9시 30분부터 6시까지면 충분합니다
    저녁 같이드세요
    막판에 풀로 돌리시고 이대로는 남편도 지쳐요

  • 13. ..
    '19.12.28 10:01 AM (58.238.xxx.19)

    내년에는 합격하실수있으실거에요...
    오히려 절박한 환경이 더 합격으로 이끌곤 하더라구요..
    효율성을 찾아 공부하게되구요..
    공부방법을 조금 바꿔보세요~~
    새벽에 아이가 엄마를 찾으면... 저라믄... 핸폰으로 외울부분 녹음본을 만들어서 어두운 방에서 아이옆에서 이어폰으로 그거 들으면서 외우던가...하는 방식으로 틈틈히 공부할수있는 방법을 연구할거같아요~~
    합격하면 육아휴직쑤고 돈받으면서 아이옆에 있어줄수있어요^^ 화이팅입니다!

  • 14. ㅁㅁㅁ
    '19.12.28 10:01 AM (49.196.xxx.117)

    네 애들 원래 그래요~ 자기 전에 엄청 뛰놀지 않았으면 6시 기싱^^
    도서관에서 집중해서 하시고 두뇌 기억력 보조제 찾아 드세요.
    남편 대학원 할때 효과 봤어요

  • 15. ㅁㅁㅁ
    '19.12.28 10:16 AM (183.96.xxx.75)

    고생 많으십니다 그맘때 아이 키우며 공부하기 쉽지 않지요 그런데 마음에 걸리는 부분들이 있어서..단기합격은 불가능하다고 미리 판단하신 점이나 집중력이 떨어져서 12시간 앉아있지만 타이머 시간은 8시간 정도이다.. 상황이 서로 거의 버텨가며 원글님 시험 준비 서포트하는데 오래 끌기 어렵지 않을까요? 게다가 나쁜 환경도 아닌데,, 누군가는 생계를 이어가며 공부하기고 해요.. 그런데 본인의 집중으로 더 확보할 수 있는 시간은 어쩌지 못하고 절대량만을 늘이려 하다 환경에 짜증나는 상황은 좀 위험하지 싶어요

  • 16.
    '19.12.28 10:48 AM (116.33.xxx.77) - 삭제된댓글

    윗분말에 동감합니다
    그리고 정말로 아침 9시 30분부터 6시까지면 충분하고 시험 직전막판에만 달리면 됩니다
    초단기합격 노리는것 것도 아닌데 12시간 앉아있고 또 새벽에 공부를 하고 시간이 없어 짜증이 나고 이해가 안됩니다
    저녁 같이드세요
    이대로는 남편도 아이도 지쳐요

  • 17. 음음
    '19.12.28 10:54 AM (116.33.xxx.77) - 삭제된댓글

    동감합니다
    그리고 정말로 아침 9시 30분부터 6시까지면 충분하고 시험 직전막판에만 달리면 됩니다
    그렇다고 9시 30분부터 6시까지 1분도 쉬지않고 공부하라는것도 아니구요 중간에 5분 10분 쉬어야지요
    저의 경우 스탑워치는 오히려 안좋았습니다
    초단기합격 노리는것 것도 아닌데 12시간 앉아있고 또 새벽에 공부를 하고 시간이 없어 짜증이 나고 이해가 안됩니다
    저녁 같이드세요
    이대로는 남편도 아이도 지쳐요

  • 18. 힘내세요
    '19.12.28 11:30 AM (210.179.xxx.247)

    저는 아이6살때 공부했어요 아침9시에 나와서 아이 얼집보내고 도서관가서 5시까지공부하고 하원하는길에 장봐서 저녁해먹고 아이랑 시간 보냈어요 대신주말에도 똑같은패턴으로 했고 아이는아빠가 주말에 봤어요 처음에는 공부하러갈때 많이 울었지만 패턴을 만들어야하니까 나갔어요 대신 아이는 아빠랑 꾸준히 주말을 보내면서 둘이 엄청 친해졌어요! 시간이 없다보니 딱 주어진8시간에 최대한 집중했고 카톡단체방이랑 친구연락다끊었어요 1년동안 인생에서 말을 제일 안하고살았던시기..고3때보다 더절박하게 공부해서 지금은 합격하고 4년지났네요! 시간이부족한대신에 최대로 집중해서 힘내시길 바랍니다!

  • 19. ....
    '19.12.28 12:04 PM (1.237.xxx.189)

    공부해야하는건 님사정이고요
    애 입장에서는 그럴수밖에 없죠
    그나이에 엄마를 충분히 봐야하는건 아이 권리인데
    아침에 헤어져 밤 9시 잘때나 돼서 잠깐 볼수 있는 엄마니 언제나 목마르죠
    그만큼 들고 나가는 엄마에 예민해지고 집착하고

  • 20. ...
    '19.12.28 2:05 PM (27.173.xxx.195) - 삭제된댓글

    10시면 잔다니 애도 그 시간 잘텐데 당연히 새벽에 깨지요
    님도 푹 자고 나니 새벽에 깨는 거잖아요. 애도 똑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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