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의 홍익인간 회원님들 덕분에 유용한 정보로 많은 도움 받고 있어요.
언제나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저도 알고 있는 걸 알리고 싶은 마음만 늘 굴뚝이었어요.ㅎㅎㅎ
올해가 다 가기 전에 소소하지만, 가지고 있는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리고 싶어
82생활 7년만에 처음으로 게시판에 글을 써요.
예전에 염색 전 머리에 오일투척이라는 발상의 전환을 알려주신 82 회원님 덕분에
완전히 신세계를 경험하고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염색하고 있거든요.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립니당.^^
음.....저는 자타공인, 타고난 개털머리 소유자예요.
매직을 해도 드라마틱한 효과를 못 보고,
가끔 머리털이 홀랑 타버리는 경험을 하죠.(잘 하는 곳인데도...ㅠ)
게다가 20대부터 시작된 흰 머리가 40대인 지금은 거의 머리의 절반이라
염색까지 3주에 한번은 하니 머릿결은 늘 푸석푸석~.
유명하고 비싼 곳에서 회당 10만원 정도하는 단백질 클리닉도 1년을 꾸준히 받아 봤는데,
잠깐 이틀 정도 좋다가 마는 정말 저주받은 머리털의 소유자예요.ㅠㅠ
여기저기 미용실 많이 다녔는데,
다들 안타까워 하시고, 그냥 펌 자체를 말리시네요ㅠ.
그리고 불쌍한지 이런저런 팁들을 알려주세요.
몇가지를 종합했어요.
1. 코코넛 오일을 잘 활용해라.
- 염색 전 머리털이나 두피에 도포하세요. 염색도 잘 되고 두피와 털을 보호해 줍니다.
- 염색약에 코코넛 오일을 추가하세요. 염색약의 화학성분을 감소시켜 줍니다.
- 샴푸 전에 코코넛 오일을 덕지덕지 발라주세요. 더욱 깨끗하게 샴푸가 되고,
흰머리 방지 효과도 있습니다.
(저는 아직 경험하지 못 했고, 아주 오래 매일 코코넛 오일도포 하신 분은 염색조차 안 하신다는 원장님의 설명)
- 머리가 완전히 건조되기 전, 건조된 후 언제든 머리 끝에 적당량 발라주세요. 머릿결도 좋게 하고 스타일링도 됩니다.
2. 비싼 단백질클리닉 대신 샴푸에 단백질을 넣어 머릿결을 건강하게 해라.
- 시중의 어떤 샴푸이든 절반을 덜어내고, 나머지 절반을 꿀과 커피, 식초로 채워 넣으세요.
- 꿀과 커피는 1:1. 식초는 아주 소량을 넣습니다.
- 커피는 원두로 내린 커피, 꿀은 무슨 꿀이든 상관 없고, 식초도 어떤 종류의 식초도 관계 없어요.
- 이 단백질 샴푸로 감고 조금 방치하세요. 오래 방치할 수록 좋아요. 커피는 자연스러운 갈색염색 효과까지 낸답니다.
3. 끝이 부드러운 브러쉬로 두피를 자극해라.
- 머리가 완전히 건조한 상태에서 두피를 자극하며 머리를 빗으세요.
- 두피를 자극하면 발모효과도 있고, 근막이 풀리면서 두상을 더욱 작고 예뻐지게 한답니다.
- 천번의 빗질이 미인을 만든다는 속담이 있대요. 그만큼 두피 자극은 중요해요.
코코넛오일은 머리 외에도 정말 쓰이는 게 많은 효자템이랍니다.
전 아침에 오일풀링을 코코넛 오일로 하고요, 자기 전에 딥 클렌징도 이걸로 해요.
피부도 예민해서 시중 로션 안 바르고 알로에 수딩젤 바른 뒤 코코넛 오일 얼굴에 바르고 자는데,
이상한 거 전혀 나지 않아요.
발뒷꿈치에도 바르고 다친 곳에 바르기도 하고요.
이왕이면 비정제의 버진 코코넛 오일을 사셔서 식용으로도 사용하세요.
어떤 제품도 관계 없어요.
전 검색해서 시중에 나와 있는것 중 가장 양 많고 싼 걸로 삽니다.
염색약도 전 아무거나 다 씁니다.
로레알, 려, 미장센, 한살림, 자연드림, 초록마을....기타등등
혹시 제가 방출한 팁대로 하셨다가 부작용 경험하신 분들도 글 올려 주세요.
저도 참고할게요~^^.
저는 지금 6개월 동안 이 방법대로 하고 아직까지 부작용 경험한 것 없고,
펌 잘 못해서 타버린 머리를 그래도 잘 유지하고 있거든요.
그럼, 모두 저렴하게 예뻐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