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니멀라이프 하신분들. 다들 만족하시나요~~?

변화 조회수 : 9,046
작성일 : 2019-12-26 20:09:31
살림살이를 버릴까봐요
저는 싱글인데 사실 뭘 사도 3~4인용으로 사고 그랬거든요
그릇을 사도 첨에는 2인 기준하여 샀는데요
이게 자꾸 하나가 깨지고 그러다보니 아예 3개를 사게 되더라고요
그러다보니 가겨차이 없는 4인가족 셋트를 사게 되고..

색다른 기분전환이라도 하려고 그릇 좀 더 살려고하면
그릇이 너무 많아지고 그래서요

그릇뿐만이 아니라
맘에 드는 옷도 항상 2개씩 사고 그랫어요
중요한건 거의 항상 그랬고요
2개를 안사면 불안하고 그러더라고요


근데 문제는 제가 삶에 지치고 사람에 힘겨워하면서
3~4인용은 커녕 집에 친구한번 안들였어요
그러다보니 제가 뭐하러 이렇게 샀나.. 싶은 맘이 들고..
그냥 하나씩 살것을.. 여러명 먹을때 꼭 짝이 맞아야 했나?
뭐 그런 생각도 들면서 갑자기 그냥 다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편으론 제가 울 부모님 닮아서 무지 알뜰한데요
울 부모님 재산 많으신데도 어마무시하게 절약하시거든요
김치국물조차 절대 버리신적 없고 꼭 밥 비벼 드시고.. 그런걸 봐서 그런지
멀쩡한 그릇을, 생활용품을 버리자니 뭔가 찝찝하기도 하고 그래요

미니멀라이프로 물건 많이 버려보신 분들~
멀쩡한거 나름 애착도 있는데 갯수가 많아서 버리고 그래도
버리고 나면 기분좋고 만족스러우셨나요?

지금 누가 저를 좀 부추켜 주는게 필요한거 같아요
이렇게 자꾸 앉아서 고민만 하다보니 
아이 그냥 잠시 생각해보자.. 이러면서 이대로 유지한게
1년이 넘거든요 ;;

아무튼 다들 많이 버린 청빈한(?) 살림살이에
만족하시는지 궁금합니다..
IP : 175.223.xxx.244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원
    '19.12.26 8:11 PM (59.27.xxx.165)

    버릴수만 있다면 더 버리고 싶어요.

  • 2. ㅈㅂ
    '19.12.26 8:12 PM (223.62.xxx.249)

    완전 만족해요
    날아갈것 같아요

  • 3. ...
    '19.12.26 8:12 PM (85.6.xxx.163)

    이제부터 새로 안 사고 있는 걸로만 살아보면 어떨까요. 다 버리면 후련할 수도 있는데 막상 버린 뒤에 아쉬운 순간이 올 때가 있긴 하거든요. 저는 그릇은 여벌이 많은 게 좋은데 식기 세척기에 모았다 돌리니까 식기가 너무 적으면 기계 돌리는 것도 낭비거든요.

  • 4. ...
    '19.12.26 8:14 PM (223.62.xxx.167)

    곤도마리에 쇼핑몰 열었어요 . 미니멀라이프는 음흉한민족의 큰그림이었다는 평이 자자합니다.

  • 5. 원글
    '19.12.26 8:16 PM (175.223.xxx.244)

    제가 그릇을 생각한게
    이걸 전부 씽크데 천정쪽 수납장에 넣었었는데요
    어느날 보니까 이게 무너지는거 아닐까 하는 공포가 생겼고
    검색해보니까 이게 무너져내린집이 꽤 많더라고요

    그래서 그릇을 많이 내려놓고 박스에 넣어놨거든요
    근데 그게 그렇게도 살아지고 그 박스에 넣은 그릇이 생각도 안나더라고요

    그 와중에 갑자기 꽂힌 그릇에 또 홀려서 셋트로 사고..
    이것때문에 그릇장을 사야 하나.. 이러고 있었던거죠

    근데 뭔가 다 짜증이 나더라고요
    집이 자꾸 좁아지고 많아지는게 숨막힌다고 해야하나..
    이런기분이 요즘 들었어요

    근데 또 그냥 그대로 며칠 지나다보면 또 아까운 생각에 버리지 못하고
    계속 이 패턴을 반복하고 있자니 넘 답답합니다..

  • 6. ㅇㄹ
    '19.12.26 8:16 PM (175.208.xxx.164)

    보관할 공간이 부족한거 아니면 버리진 마세요. 언제 또 쓰일지 모르잖아요. 단, 앞으로 물건 살 때 이게 꼭 필요한가, 그냥 있음 좋은건가 고민하고 사시면 되죠.

  • 7. 말리
    '19.12.26 8:16 PM (182.225.xxx.233) - 삭제된댓글

    무엇이든 다 그렇지만 극단은 좋지 않아요.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깔끔함을 유지하는 게 진정한 고수라고 생각합니다.

    비혼주의자가 손님 안 들이고 산다면야 극단적인 미니멀리즘이 좋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여기 대부분은 가정이 있고 가끔은 손님이 오는 분들 아닌가요?

  • 8. 원글
    '19.12.26 8:18 PM (175.223.xxx.244)

    문제는 필요하진 않은데 꼭 사고 싶을대가 있더라고요
    이번에도 이미 밥공기, 국공기가 있는데
    그게 너무 이뻐서,, 그 색감이 너무 황홀해서 그 순간 안살수가 없었어요
    사고나서 며칠동안 엄청 행복했고요
    제가 이런게 문제같아요 왜 그 순간에 그 물품에 뿅~ 가는건지.. ㅠ

  • 9.
    '19.12.26 8:19 PM (118.222.xxx.21)

    정리하세요. 전 혼자라면 진짜 가볍게살겠네요.애가 줄줄이라 혹시몰라 다 남겨두고 정말 물건 신중하게삽니다. 6인가족이라 그래도 살림많긴한데 베란다에 다 수납했어요. 저라면버리고 가벼워지겠어요. 침대 소파 식탁 이런건 버리지마시구요. 다시사야될경우 좀 작은걸르사세요. 넘큰거말구요

  • 10. ..
    '19.12.26 8:22 PM (223.38.xxx.161)

    님같이 알뜰한 분이면 허접한 물건은 안사셨을 것 같아요.
    저도 님과 비슷한 상황인데..그렇다고 맥시멀리즘은 아니잖아요?
    비싸든 아니든 왠만한 물건은 고민해서 사는 편이라 한번 사면 오래 질리지 않고 쓰는 편이에요. 그래서 더 늘리지만 않고 유지하며 지내요.
    그릇은 기분전환용으로 돌려가며 쓰시고
    플라스틱 용기있음 좀 버리고. 정말 이건 안쓰겠다 낡았다 싶으면 버리세요. 찾아보면 버릴만한 물건이 있긴해요.
    그런거 버리면서 내 물건을 재정리한다 생각하고 골라보세요.
    미니멀리즘까지 생각하지 마시구요.
    스스로 미니멀리즘이 안되는걸 잘 알고 있기에 .. 나중엔 꼭 후회하게 됩니다..
    물건을 더 늘리지 않겠다 마음으로 정리해 보세요.

  • 11. 어제
    '19.12.26 8:24 PM (121.141.xxx.169) - 삭제된댓글

    냉장고 정리 하면서 어지간한건 다 갖다 버렸더니
    어찌나 홀가분하고 좋은지 모르겠어요.

  • 12. .....
    '19.12.26 8:29 PM (223.62.xxx.167)

    저라면 그냥 수납장 사요. 예뻐서 산거면 눈에 보이게 두고 볼때마다 행복하겠어요.

  • 13. 만족
    '19.12.26 8:32 PM (218.209.xxx.206) - 삭제된댓글

    하는데 꾸준히 진행중이예요.

    조금씩 그렇게 맘이 썩 덜가는 건 기부하세요.
    버리지마시고. 맘 편하게 속시원해요.

    미니멀카페 회원일지도 모르겠지만
    극단적 미니멀은 휩쓸리지마시구요.
    남따라 보기좋다고 뒤는 생각도 않고 침대,소파,
    식탁 다버리고 재구입 난리부르스하는 사람들 많아요.

  • 14. .......
    '19.12.26 8:34 PM (210.148.xxx.52)

    알뜰하신 분이면 버리거나 물건을 줄이는데 심리적 저항을 좀 줄이셔야 할것 같아요.
    일단 원글님은 무조건 버리지 마시구요.

    본인이 정리하기 쉬운곳을 (욕실, TV장, 옷장 등등) 싹 비워서
    여분의 공간이 주는 미학, 편리함, 좋은 느낌등을 느껴보세요.
    어려운건 (예를들어 원글님께는 그릇) 나중에 하시구요.

    특정 공간을 싹 비운 다음에 현재 사용하고 좋아하는것만 그 공간에 두시고
    나머지는 박스에 넣어두셨다가 몇개월 지나서 보세요.
    그러면 버려야하는건지 아닌지 판단도 빨리되고 심리적으로 처분하기 훨씬 쉬워요.

    바로바로 버리는건 정리력이 어느정도 있어야 되는 분들이 가능한거 같아요.
    이렇게 반복하다보면 상자에 보관하는 시간이 줄어지고, 정리력도 생기고,
    내가 좋아하는 물건이 뭔지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그릇을 보시면 어떻게 해야할지 판단이 설거에요.
    버려야할지 팔지, 아니면 전시할지...

    대신 정리력을 기르는 이 기간에는 힘드셔도 필요한 생필품 외에 다른 물건은 더 구입하지 마세요.
    수납용품, 수납가구도 구입하지 마세요.

    저는 부엌에 수저랑 조리기구 두는 서랍부터 시작했는데...
    널널하게 보관하니까 요리하는데 너무 편하더라구요.
    수저랑 젓가락등도 수가 적으니까 더 빨리 설거지 하게 되구요.

  • 15. ㄷㅈㅅㅇ
    '19.12.26 8:44 PM (59.22.xxx.76)

    홀가분하고 좋아요 집기들 많으면 정신 사납고 답답해요

  • 16. ...
    '19.12.26 9:09 PM (1.241.xxx.135)

    그릇 쌓이기 시작하면 제일 골치아파요
    제일 마음에 드는 셋트 한두가지만 두고 처분하세요

  • 17. 저는
    '19.12.26 9:14 PM (115.136.xxx.119)

    미니멀 유행?하기전부터 짐이 별로 없던 사람인데요 그 이유가 잦은 이사때문이었어요 이집에서는 어울리던게 이사가면 안어울리기도 하고 이삿짐 쌀때보면 안쓰고 쟁여논게 왜이리 많던지 반성하며 버리고 잘 안사게 되다보니 저절로 미니멀 해졌어요

    저희집 오시는분들 너무 깨끗하다 물건 없다 해도 저는 여전히 정리하고 버리고 해요 특히 옷 책은 쉽게 정리되지도 않고 티도 안나고 해요
    그러다 보니 물욕도 별로없고 성격자체도 좀 쿨해졌다고 해야하나? 저는 너무 좋아요

  • 18. ㅡ.ㅡ
    '19.12.26 9:28 PM (125.191.xxx.231)

    혼자 산다면 다 버릴거 같아요.
    집도 클 필요없고.

    의견이 안 맞아서
    물건을 사면 꽂히는대로 한우물 파는 남편 덕에
    미니멀은 이승에서는 여기까지만...

  • 19. ...
    '19.12.26 9:29 PM (116.36.xxx.130)

    미니멀라이프를 시작하고 추진력이 생겼어요.
    일단 안쓰는것부터 시작해보세요.
    내가 안쓰고 안설레면 버려봐요.
    당근앱 추천해요.

  • 20. 싹정리했는듸ㅣ
    '19.12.26 10:00 PM (218.154.xxx.140)

    정갈해서 기분이 이상하고 새로운 세계에있는듯 신비한느낌이 들었어요. 진짜 다 내버리고 싶더군요. 다시 그기분 느끼고싶어서.
    근데 서민들은 한계가 있어요.. 세간살이들 땀시

  • 21. 무조건
    '19.12.26 10:50 PM (125.182.xxx.27)

    버리는게 다가아니고 안쓰는것을 버리고 꼭 사고싶은것을 사세요 저도 밥은해먹어야되니 그릇이나살림용품은필요해서 불편하지않을정도는 구비해놓고씁니다 안쓰는걸버리면될듯

  • 22. 만족
    '19.12.26 10:55 PM (39.7.xxx.159)

    아직 미니멀 과정중에 있어요.
    이건이 단순히 물건만 버리는 것이 아니라
    내 삶 전체를 되돌아보고 지구를 생각하는 마음까지 연결되더군요.
    16년이상 한집에 눌러살다보니
    그동안 쌓인 살림에 질식할것 같아 정리를 시작했고
    빈 공간만큼 새 에너지가 쌓이고
    헛돈 써서 남편에게 미안하고 그랬죠.
    뭔가를 살때 엄청 신중해지고요.
    집안의 모든 물건들 재고조사 다 해서
    싹 다 소비하고 있고요.
    쓰임새가 없는 물건은 팔던지 버리던지 하고 있어요.
    이렇게 알뜰하게 살면 노후에 큰돈 없어도 그럭저럭 살아지겠다 싶기도 했어요.

  • 23. 이쁜 그릇이라도.
    '19.12.26 11:20 PM (210.117.xxx.62) - 삭제된댓글

    미혼이시라면 정리 하는게 좋을 듯 싶어요~
    모든게 한때인것 같아요!
    시간이 흐르면 더 좋은 물건들이 많아지구요
    과거의 선택은 오래되면 어떤 경우는 진부해지더라구요!
    당근앱 추천합니다
    누군가에게는 또 소중히 쓰여 질 수 있으니까요!

  • 24. ...
    '19.12.27 5:47 AM (218.237.xxx.203)

    다 내다버리고 없이 살다가 결국 다시 사요 더 비싸고 좋은걸로요
    역시 산업경제에 보탬이 되는 행위였어요
    곤도마리에 쇼핑몰이나 구경가봐야 겠어요

  • 25. ㅋㅋㅋ
    '19.12.27 6:00 AM (218.237.xxx.203)

    곤도마리에 쇼핑몰 들어갔다가
    양초 하나에 86달러(약 10만원)하는거 보고 헉 했네요
    다 버리고 자기네 물건으로 채우라는 빅픽쳐 ㅎㅎ

  • 26. ㄴㄱㄷ
    '19.12.30 5:53 PM (175.198.xxx.204)

    미니멀라이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8528 러시아는 어떻게 될까요?? ... 08:34:12 13
1588527 [펌] "어도어를 빈껍데기로"...하이브, 민.. 4 ... 08:23:18 669
1588526 심채경 박사님 3 .. 08:18:34 370
1588525 여권사진 퇴짜 맞아보신 분 계신가요? 4 .... 08:16:29 548
1588524 민주노총 "25만원 지원금은 포퓰리즘" 논평 3 표퓰리즘 08:13:11 285
1588523 테슬라 물타기 들어갈까요 ... 08:12:49 160
1588522 최태원 그녀 김희영은 미술전공자인가요? 2 궁금 08:07:50 880
1588521 종합검진항목 선택 도와주세요 6 검진 07:41:44 531
1588520 유리잔이 깨졌는데.. 어떻게 버리나요? 6 ,,,,,,.. 07:38:15 781
1588519 이번주 날씨 계속 왜이런가요ㅠ 10 ,. 07:37:48 1,677
1588518 ‘전세사기’ 토론회…“선구제에 3~4조원”, “사회적불신 해결 .. 4 ... 07:32:42 419
1588517 김수현 배우는 특이한 케이스 같아요 10 신기해 07:16:21 2,677
1588516 콜레스테롤높은데 6 으으 07:06:56 1,232
1588515 취업 합격한 후 1 ㅡㅡㅡ 06:59:20 796
1588514 향후5년 의대생 이만오천명 증가 33 06:36:06 3,001
1588513 한일 터널을 왜 뚫죠? 세미나한대요 ㅜㅜ 18 소심한국인 06:27:23 2,919
1588512 가계부채 위험 수준…"전세대출 DSR 포함해야".. 13 ... 06:23:45 1,380
1588511 적극찬성합니다! '65세 이상 면허 반납'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33 ..... 05:54:14 4,954
1588510 흠...오늘은 META가 폭락 1 ㅇㅇ 05:39:56 2,387
1588509 교행직 공무원인데 지원청과 학교 근무 조언 부탁드립니다 4 .. 05:35:19 1,426
1588508 나는솔로 출연전 인터뷰할 때 남PD옆에서 메모하는 여성분! 7 누굴까? 05:27:21 4,600
1588507 두부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리 좀 추천해주세요~ 17 많이샀다 05:03:16 2,100
1588506 블라인드에 하이브 직원들 글 쓴거 보니까 5 ..... 02:18:00 5,811
1588505 과일류 한국36.9% 대만14.7% 이탈리아11% 일본9.6% .. 2 경향신문 02:10:50 1,665
1588504 요새 정장이 .... 01:23:36 1,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