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흔 하나인데 서른 여섯에 첫째, 서른 아홉에 둘째를 낳았어요.
각각 1년, 2년 육아휴직 했구요.
올해 과장 8년차인데 그 중에 3년이 휴직인 셈이죠.
한참 일해야 할 시기에 휴직하고 아이들 키우면서 시간 보냈어요.
쭉 다녔다면 중요한 프로젝트도 하고 승진도 하고 했을텐데.. 지금 상태는 만년과장 같은 상태네요 ㅎㅎ
복직하니 제가 대리일때 들어왔던 신입들이 다 과장이 되어있더라구요.
전 올해 복직했고, 적체된 인원들도 있어서 내년도 아마 그 후년에도 승진 가능성은 없구요.
쭉 다닌다면 3~4년 후쯤 기회가 생길 것 같은데
내후년에는 첫째가 초등학교에 가니 남은 육아휴직 1년 마저 쓰려고 하거든요.
세 살 차이라 둘째도 유치원에 가게 되니 데리고 다니며 적응시키구요.
그럼 아예 커리어는 훨훨 날아갈 것 같아요.
지금도 출퇴근 왕복 2시간이라 칼퇴근 하고 가도 저녁먹고 씻기고 조금 놀다가 재우는게 다인데
같이 보내는 시간이 너무 적어서 미안해요. 어린 아이들인데...
며칠 전 유치원 다니는 딸이 방학이라 하루 휴가내고 같이 있었는데
그냥 같이 동네 병원 갔다가 근처 떡집에서 떡 사서 점심에 떡국 끓여주고 평범하게 보냈어요.
다음날 출근했더니 집에서 할머니랑 있으면서 엄마랑 떡집에 갔던 걸 그림으로 그렸더라구요.
그게 참 좋았나봐요 ^^ 퇴근하고 그거 보니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십대되니 지옥철 타고 출퇴근 하는것도 체력이 딸리네요.
그래서 첫째 초등학교 갈 때는 그냥 퇴직할까도 생각중이에요.
얼마전에 분양받은 아파트 대출이 좀 걸리긴 하지만요 ㅎㅎ
아이 늦게 낳고 직장생활 하시는 분들 어떻게 생활하고 계세요?
여전히 잘 버티고 계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