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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싫은 소리 한마디했다고 말없이 집에 가버린 엄마

워스트마스 조회수 : 26,477
작성일 : 2019-12-25 13:32:01
엄마도 혼자 사시고
저도 애데리고 혼자 살고
대중교통 한시간 거리에 삽니다.
주말마다 엄마 오시라고 하거나 제가 가서
밥도 같이 먹고 영화도 보러가고
주중에 번개도 하죠.
필요한 물건 있으면 인터넷으로 주문해드리고
책도 사드리고 읽을 책 떨어지지 않게 도서관에서
예약해서 찾아볼 수 있게 해드립니다.
공과금이나 자동차 관련 업무 및 병원 등
제가 그냥 집사죠.

워낙에 깔끔하고 자존심 강한 성격이고 까탈스럽고
자기애가 강하지만 또 영민하시기도 한 70대이십니다.
또한 공주병도 심하시구요.

옛날 얘기하면 끝이 없고
하여간 세월이 흘러흘러 먼 듯 가까운 듯 그런대로 잘 지내요.

그런데 제가 좀 힘들게 느끼는 부분은
의견을 표정으로 말하자면 ‘심드렁’으로 표현한다는 거죠.

제가 뭔가 본인이 하고 싶은 걸 쏙 맞춰서 해바쳐야하는 겁니다.
크리스마스이고 해서 점심 드시러 오시라고 했어요.
혼자서 외롭고 크리스마스가 어쩌고 어리광 피우실테니까요.
제가 요리도 하고 테이크아웃해서 맛있게 먹으려는 계획이었죠.

오전에 오셔서 간식으로 간단히 먹고
제가 테이크아웃 사러가자하니 실망한 표정이 역력해요.
크리스마스인데 어쩌고 저쩌고
그래서 그럼 나가서 먹자
잘 가던 고깃집 가자했어요.
대답을 안해요.
그래서 그럼 어디 가고 싶은 지 말씀하시라
아무데나라고
엄마가 좋아하는 중국집이 있는데
제가 그랬죠. 거긴 예약안해서 오늘 같은 날 못간다
세시간 기다려도 안된다. 주방스탭들 나와서 담배피고 손도 안씻는 것 같다.
미련을 버리라고 말을 많이 했어요.

시큰둥 심드렁. 영혼없이 아이에게 바톤을 넘깁니다.
애도 배 안고프니까 아무거나 좋다 그러고
그래서 제가 엄마 어떤 종류건 종류만 말하라고
맛집 찾아서 가자고
(이때부터 저도 부아가 슬슬 올라왔어요. 왜냐하면 오늘 내내 저 표정 하고 있을테니까요)

또 심드렁, 시큰둥 (갑자기 아픈 목소리)
그럼 그 테이크아웃 사러가자.

그 때 그냥 모른 척 사러갈 걸 그랬어요.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닌데다
저도 생리직전이라 컨디션이 정말 안좋았거든요.

그래도 한번 더 누르고 먹고 싶은 거 말씀해보라 했는데
대답을 안해요.

그래서
아니 제발 좀 의견을 말해라.
싫은 곳은 싫다고
내가 요새 중식만 먹으면 체해서 더 피하고 싶은데
무슨 수를 써서라도 예약해줄테니 애랑 가서 드시고 오겠냐고
아님 그냥 라면 끓여먹을거냐고

라면 끓여먹재요.

그래도 그냥 제가 밥을 하기로 하고
설거지를 하는 데 칼이 손에서 미끄러져 큰소리가 났어요.

현관문 닫히는 소리가 나고
거실로 나와보니 집에 가심.

애가 찾으러 나간다는 거 말리고
애가 전화했더니
애보고 그냥 간다며 일방적으로 전화 뚝!

십년 전인가 해외여행가서 기분 나쁘다고
혼자 간다고 짐싸고 생난리 친 거 사정사정 내가 잘못했다고 빌어서
잡고 수만 틀리면 인연 끊으려고 했다 너 안보려고 했다는 막말하셨는데
엄마도 세월을 못 비켜가시는지 기개가 많이 꺽였죠.

그냥 기다리더라도 그 중국집 갈 걸 그랬나
시큰둥해도 그냥 아무데나 끌고 가서 명랑한 척하며
밥 먹을 걸 그랬나
후회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런 신경전을 뚫고 나갈 기운이 없어요.
저도 지금 모든 게 바닥이거든요.

여기서부터 질문입니다.
전화해서 사과해야할까요?
아님 그냥 포기할까요.





IP : 223.33.xxx.156
1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른바다
    '19.12.25 1:34 PM (223.39.xxx.105)

    한달 후에 전화하세요.

  • 2. ..
    '19.12.25 1:34 PM (222.111.xxx.142)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였다면 가루가 되게 까이고
    매장각이었을듯..

  • 3. ..
    '19.12.25 1:34 PM (70.187.xxx.9)

    그냥 포기해요. 어휴 그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는 거죠. 매년 돌아오는 성탄절 대강 지내도 괜찮아요.

  • 4. .....
    '19.12.25 1:35 PM (112.166.xxx.65)

    한달후에 전화하세요2222

  • 5. 푸른바다
    '19.12.25 1:35 PM (223.39.xxx.105)

    애초에 길을 잘못들였죠. 받아주니 저러죠. 공주병도 누울자리 보고 다리 뻗는거지

  • 6. 서초짜파게티
    '19.12.25 1:36 PM (219.254.xxx.109)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엄마가 그러면 그런가보다 하심 되요. 전 우리애가 사추기때 그러했어요..투정부리면 받아주다가 한번씩 혼내면 딱 인상쓰면서 혼자 집에 가더라구요.
    몇번 눈감아 주다가 한번은 집에가든 말든 신경안쓰고 내 일 다보고 집에가고 신경 안쓰고 안절부절 안했더니 요즘은 안그래요. 받아주면 더 합니다.

  • 7. ㅡㅡㅡ
    '19.12.25 1:37 PM (58.148.xxx.5)

    그냥 포기해유 왜 그걸 다 맞춰주고 있어요?

    나같음 연락 안해요

  • 8. ㅁㅁㅁ
    '19.12.25 1:37 PM (121.140.xxx.161)

    앞으로 계속 맞춰 주실 거면 사과하시고,
    관계를 좀 바꾸고 싶으시면 며칠 있다 연락하시는 것이...

  • 9. ..
    '19.12.25 1:37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냅두세요
    누울자리보고 발 뻣는겁니다
    철도 들고 다른 사람 배려하는거 충분히 알고도 남을 나이에요.
    돈은 있으신가 보네요.

  • 10. 그냥 쉬세요
    '19.12.25 1:37 PM (115.21.xxx.218)

    전화하지 마시고

    어머니가 전화올 때까지...

  • 11.
    '19.12.25 1:37 PM (211.36.xxx.24)

    이런 보살같은 따님보면 제가 죽일년이란 생각이 많이듭니다.

  • 12. aneskim
    '19.12.25 1:38 PM (180.191.xxx.196)

    원글님 마음은 지옥이겠지만
    시간을 두시는게 ....

  • 13. ..
    '19.12.25 1:40 PM (115.40.xxx.94)

    왜 그렇게까지 비위를 맞춰주는거죠;;

  • 14. ......
    '19.12.25 1:40 PM (175.223.xxx.201)

    어느 사이나 아름다운 거리가 필요한 듯 해요
    주말마다 만나는 거 하지 마시고
    다 케어하려고 하지 마시고
    혼자 할 수 있는 할 수 있게 도와주시고
    너무 비위 맞추려 들지 마세요
    크게 맘에 안 내켜서 에휴 그래 거기나 가자 하고
    아픈 목소리나 뚱한 표정 해도
    결정했음 그냥 가서 먹고 오지
    표정 계속 살피고 하실 필요 없어요

  • 15. ㅁㅁ
    '19.12.25 1:41 PM (110.70.xxx.161) - 삭제된댓글

    언제까지 을로 살아요
    이제 상부상조로 살아야죠
    전화 노우

    당신도 이젠 꺽을건 좀 알아서 꺽어야죠

  • 16. ㅡㅡㅡ
    '19.12.25 1:42 PM (222.109.xxx.38)

    전화올때까지 놔두세요

  • 17. ㅇㅇ
    '19.12.25 1:42 PM (211.36.xxx.24)

    작년 재작년 크리스마스에 밖에서 비싼데서 드셨나봐요.
    예전기준으로 기대해서 그럴수도 있어여.
    내년 크리스마스엔 기대치 낮추시겠죠.

  • 18. 우와
    '19.12.25 1:42 PM (222.236.xxx.99) - 삭제된댓글

    엄마가 밀당을 진짜 잘 하세요.
    원글님은 엄마의 남자, 그러니까 애인 역할 같고요.
    공주병이라는 표현은 사실을 합리화 하는 것 같고 서로 건강하지 못한 관계로 보여요.

  • 19. djgb
    '19.12.25 1:44 PM (222.110.xxx.248)

    며느리 없는 게 다행일 정도네요.
    그냥 내버려 두세요.
    부모 자식 간이저러면 서로 힘들게 하는 남보다 못한 사람일 뿐입니다.
    조라면 피해요.

  • 20.
    '19.12.25 1:44 PM (211.204.xxx.195)

    글을 다시 읽어보니 님도 잘한 건 없는데요
    평소 엄마의 생각을 잘 알고있었으면서,
    중국집 좋아한다는데 미련을 버리라고 말을 많이. 해쓰다는 부분에서요
    이왕 기분 맞춰주려고 오라했으면 싫어도 갔어야지요.
    아무리 더러워봤자 본인이 좋대잖아요
    그부분에서 이미 삐졌는데
    기껏 라면 끓인다니 안삐질리가요
    늙을스록 더 애기가 돼요
    물론 어른스럽지 못하긴 하지만요

  • 21. ㅁㅁㅁㅁ
    '19.12.25 1:45 PM (119.70.xxx.213)

    왜 그렇게까지 비위를 맞춰주는거죠;; 22222

  • 22. 에휴...
    '19.12.25 1:45 PM (1.236.xxx.123)

    원글님 왜 그러고 사세요.
    저도 상격이 못되서인지 연락 올 때까지 기다립니다.
    먼저 절대 연락 안해요~!!

  • 23. ........
    '19.12.25 1:46 PM (222.118.xxx.106)

    우리엄마랑 똑같네요. 수틀리면 갑자기 전화뚝, 화풀릴때까지 전화꺼두고 갑자기 열받으면 전화해서 자기할말만 다다다~~받아주다 이젠 남편보기도 부끄럽고 애들보기도 부끄러워서 안받아줬더니 이젠 죽는다고 하대요......그건 신의영역이니 뭐...전 할만큼 했어요.

  • 24. 독립
    '19.12.25 1:46 PM (175.192.xxx.113) - 삭제된댓글

    원글님 평소에 엄마로부터 엄청난 스트레스 받고 계신것 같아요.
    어째 저런 성격과 성질을 다 받아주고 계신지요..
    엄마한테 인정받고싶은 욕구가 강한건 아닌가 싶어요.
    할만큼 하고계신데 여기 82언니들 명언 있쟎아요.
    호구가 진상을 만든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
    부모자식사이에도 거리감이 필요합니다.
    전화하지 마시고 엄마로 부터 제발 독립하세요.
    맘 약하신분 같은데 냉정하게 해보시길 원글님 편해집니다~

  • 25. 서초짜파게티
    '19.12.25 1:46 PM (219.254.xxx.109)

    근데 이런관계는 먼저 외로운 사람이 연락하게 되어 있음..여기 댓글다는사람도 어쨌든 어떤 관계든 먼저 연락한다는건 내가 먼저 외롭다는거의 반증. 어차피 인연끊을거 아니니깐..

  • 26. ......
    '19.12.25 1:47 PM (110.70.xxx.236) - 삭제된댓글

    저도 좀 그런 성향이 있어서....
    남편이 처음에는 다 받아주니 점점 더 심해졌어요
    그러다가 몇번 안받아주고 모른척 하더라구요
    내 성질대로 해봐야 내 손해라는 걸 알게되니
    반성하게 되고 고치려고 노력하게 되네요

  • 27. 모정
    '19.12.25 1:48 PM (175.194.xxx.54)

    이 있는지 없는지..
    자기애가 승!늘 그렇죠?
    혼자 애 키우는 딸에게 그러고 싶은지
    제가 묻고 싶네요.70대시라면
    함께 늙어 가는 딸에게 힘 보태어 주고 싶을텐데.
    신경쓰지 마세요.
    전화 올때까지 기다리셔요.
    엄마가 공주이면
    딸은 시녀노릇 합니다.
    언제까지 하시려구요?
    영민하신 분이니. 공과금 혼자 알아서 잘 하실거예요.

  • 28. ㅇㅇ
    '19.12.25 1:48 PM (61.254.xxx.91) - 삭제된댓글

    노인이 버릇 나쁜 애기 같네요.
    말만 들어도 지치는데
    왜 그리 절절맬까요.

    밀당해서 스스로 깨닫고 고치게 하던가.,.
    단호하게 바릇 뜯어고치던가..

  • 29. ..
    '19.12.25 1:48 PM (175.119.xxx.68)

    저라면 앞으로 전화 안 합니다

  • 30. ...
    '19.12.25 1:48 PM (106.102.xxx.194) - 삭제된댓글

    안절부절하지 말고 아무 일 없던 듯 평소 패턴 따라 전화할 타이밍에 전화하세요. 젊은 나이에 혼자 애 키우는 딸래미 안쓰럽지도 않나...원글님 돈 잘 버세요? 그 정도 나이 할머니들은 내돈도 자식돈도 아까워 외식 잘 안하려고 하는데 하물며 혼자 애 키우는 딸한테 왜 그러시나...

  • 31. ㅇㅇ
    '19.12.25 1:49 PM (182.227.xxx.48)

    헐 좀 못된 딸 하시면 안돼요??
    왜 그렇게 설설 기어요?
    보통친정엄마면 딸이 싱글맘으로 혼자 자식 키우는게 안타까워서 와서 살림해주시고 뭐라도 도워주시려고 할 것같은데....
    어디서 성질부리고 어리광을 부린데요?

  • 32. 그정도는
    '19.12.25 1:49 PM (175.223.xxx.2) - 삭제된댓글

    남편이나 맞춰줄까
    엄마가 아량이 없으시네요.
    아쉬운거 말로 표현할때까지 그냥 두세요.

    엄마는 원글님 길들이기 성공하셨네요.
    저는 성질 안좋아서 애초부터 받아주지도 않을텐데
    엄마가 딸 성격 좋은게 본인 복인지 모르네요.
    잘해줄수록 더 기세등등해지는 엄마가 됩니다.

  • 33. ㅇㅇ
    '19.12.25 1:49 PM (182.216.xxx.132) - 삭제된댓글

    원래는 남편이나 남친 역할을 님이 하시는군요
    서로에게서 독립하지 못한 관계
    엄마는 유아적 자기애가 과도한 자기중심.
    님은 무수리
    공주병과 하녀병.

    그게 맘편하면 계속 그렇게 사시고요
    님 아이에게 어떤 롤모델이 될지는 좀 생각해봐야겠네요
    어떤 엄마로 보이고 싶나요?
    쩔쩔매며 이기적인 남에게 휘둘리는 자기의견없는 .. 아이도 그렇게 될지도..
    저라면 그냥 내버려둘듯

  • 34.
    '19.12.25 1:49 PM (210.99.xxx.244)

    늙으면 애가됩니다. 시어머니보니 듣고싶은것만 듣고 조금만 아프면 자식들 들들봌아대고 응급실 가자고합니다. 몸이아퍼 요양원 가고싶다고 떼부려 한달 동안 설뜩하다들어가기전 건강검진받는데 80후반노인이 어찌나 건강하지 요양원 왜가시냐고 ㅠ 소원하셔서 100프로 자식부담으로 보내드렸는데 이틀만에 난리쳐 다시 집으로 모셔왔어요ㅠㅠ 이기적인 사람 듣고싶은것만 듣고 듣기싨은것만 못들은척하는게 노인들의 공통점 ㅠ 안보고 사실꺼 아님 적당히 무시하세요.ㅠ

  • 35. dd
    '19.12.25 1:50 PM (59.15.xxx.111) - 삭제된댓글

    엄마가 중국집 그리 좋아하는거 알면
    이왕에 오라고 한거 미리 예약해서
    델고 가시지 그러셨어요
    원글님도 이번엔 중국집 안가려고 작정하신듯
    컨디션 안좋고 맞춰줄 생각없음 부르지를 마세요
    저도 공주엄마계신데 기분 좋을때만 전화해서
    맞춰주고 그래요

  • 36. 과함
    '19.12.25 1:50 PM (211.215.xxx.96)

    냅두세요 혼자사는딸한테 무슨짓이래요 그동안 너무 잘 챙겨주셨네요 부모한테 잘하면 자식 잘된다는 말도 있지만 너무 과하게 하셔서 독립을 못하시네요

  • 37. ...
    '19.12.25 1:51 PM (108.41.xxx.160)

    딸 데리고 혼자 사는 딸 안쓰러울 거 같은데 엄마가 저러다니, 전 이해가 안 갑니다. 저러고 싶을까? ㅠㅠㅠ 나이는 들어서.
    그냥 두세요. 연락 올 때까지....

  • 38. 하늘
    '19.12.25 1:52 PM (182.215.xxx.37)

    나이드시면 점점 어리광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매사가 부정적 시큰둥 저희 엄마도 그래요
    엄마 세대가 워낙 권위적 억압적인 세월을 살아온 세대라서
    그런 것 같아요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모르는 세대. 합리적으로 생각을 표현할 방법을 모르는 세대 같아요~ 바로 하지 마시고 며칠 지나서 전화하세요
    성격은 바뀌지 않으니 그냥저냥 지나가세요 어쩌겠어요
    우리가 엄마에게 막 말해도 후회하잖아요~

  • 39.
    '19.12.25 1:52 PM (124.49.xxx.246)

    양쪽 다 이해가 가요. 님도 스트레스가 크고 어머니는 늙어가시니 점점 더 자기중심적이 되고..저는 시어머니랑 사는데 참다 참다 완전 엎어버렸더니 좀 조용해지셨어요. 일방적인 관계는 불행해요 달래기 보다는 엄마에게 속상한 말도 하고 대화를 학세요. 물론 변하진 않겠지만요.

  • 40. .....
    '19.12.25 1:57 PM (1.227.xxx.251) - 삭제된댓글

    한달후에 전화하세요 333333333

    딸이 너무 절절매시네요.

  • 41. 원글
    '19.12.25 2:01 PM (223.33.xxx.156)

    분위기 좋을 때 이런저런 걸로 내가 힘들 때가 있다 이해해달라하면 불같이 화를 내고 저를 공격해요. 대화가 안됩니다. 모든 말을 본인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여요.

  • 42. 원글
    '19.12.25 2:05 PM (223.33.xxx.156)

    중국집 안가려고 작정한 건 아니고요.
    지난 주말 함께 보내서 사실 크리스마스에 만날 계획이 없었는데
    어젯밤에 맘이 그래서 오늘 점심 드시러 올거냐고 했죠. 예약할 겨를이 없었어요.
    지난 주말에 이케아 모시고 가서 구경시켜드리고 쇼핑하고
    함흥냉면 좋아하셔서 흥남집 모시고 갔다가 신세계 본점에서
    함께 세시간반 돌아다녔죠.

  • 43. 답 아시면서
    '19.12.25 2:05 PM (182.224.xxx.119)

    엄마가 아니라 애를 키우시네요. 혼자 애 키우면서 사는 딸에게 심적으로나마 좀 기댈 언덕, 포근한 안식처가 돼주심 좋을텐데요. 그게 안되면 최소한 친구처럼만 돼도 좋겠구만, 완전 말안듣고 심통부리는 애네요. 지금 한번더 기를 꺽어줄 타이밍이네요. 연락하지 말고 어머니가 완전히 기 팍죽어 숙이고 올 때까지 기다리세요. 그래야 님이 편하게 엄마와 관계를 이어갈 수 있어요.

  • 44. ....
    '19.12.25 2:07 PM (175.125.xxx.147)

    전화 먼저 하지마시고요.엄마가 전화해도 한번은 받지마세요.그후 전화오면 여기 댓글을 참조해서 개선점을 얘기하세요.엄마가 영민하시다니 고쳐 나가실겁니다.저는 엄마 입장인데요.원글 엄마랑 비슷하지만 항상 맞벌이하는 딸이 안스러워요.자식에게 까지 이기적인건 슬픕니다.

  • 45. 답답
    '19.12.25 2:08 PM (211.36.xxx.24)

    차분하게 이해해달라 그러지 말고
    막 울면서 엄마비위 맞추기 너무 힘들다 그러세요.

    아님 3개월이라도 연락 끊어보세요.
    연 끊느니 어머니가 맞추겠죠.
    주1회 만남도 너무 자주이구요.
    님이 딸이 아니라 엄마인거같아요.

  • 46.
    '19.12.25 2:09 PM (222.236.xxx.99) - 삭제된댓글

    위에도 썼지만 미성숙하고 건강치 못한 관계로 보여요.

  • 47. 건강해지는 순서
    '19.12.25 2:10 PM (223.38.xxx.31)

    전화 안한다
    엄마가 먼저 전화해서 울며불며 한다
    님도 숙이지 않는다.냉정하게.
    엄마 계속 울며 신세한탄한다.
    님은 계속 냉대한다.
    그러다 님이 예전에 잘해주던 것의 십분의 일씩만큼 해준다.
    엄마가 고마워한다.
    가끔만 봐도 관계가 지속된다.

  • 48. ..
    '19.12.25 2:11 PM (222.104.xxx.175)

    어머님은 앞으로도 절대 변하지 않으실겁니다
    그냥 전화드려서 좋게 얘기하시고 푸세요
    안그러면 계속 원글님 마음속에 돌덩이 얹힌것처럼
    힘들것같아요
    원글님이 참 착하시네요
    힘내세요

  • 49.
    '19.12.25 2:11 PM (222.236.xxx.99) - 삭제된댓글

    위에도 썼었지만 미성숙하고 건강치 못한 관계로 보여요.
    지금의 모녀 관계가 된 사연이 구비구비 있겠지요.

  • 50. ...
    '19.12.25 2:13 PM (106.102.xxx.244) - 삭제된댓글

    원글님도 엄마랑 가까이 지내며 뭔가 안심이 된다든가 하는 면이 있긴 하니 그렇게 자주 보는 거겠죠...진짜 엄마 당황하게 언제 막 애처럼 울면서 말하세요. 차라리 싫으면 싫다 난 어디가 좋다 단호박처럼 말해달라고요. 먹고 살려고 사람들 눈치 보는 것만도 너무 힘든데 엄마까지 싫은 소리 안 한답시고 의견 확실히 안 말고 표정 안 좋아지면 너무 힘들다고요.

  • 51. .....
    '19.12.25 2:14 PM (122.35.xxx.174)

    저라면 집으로 초대하지 않아요.
    원글님 집에 오는 것 자체를 감사히 여겨야, 숭늉만 대접해도 감사히 여기죠.
    그리고 엄마라고 꼭 자식이 위로해줘야 하나요? 인생은 혼자인거죠.
    엄마 딸...독립적이되 서로를 지켜보며 존재 자체로 힘이 되는 관계, 더불어 격려도...

  • 52. 원글
    '19.12.25 2:15 PM (223.33.xxx.156)

    정말 눈물이 나고
    자살충동이 올라옵니다.
    지긋지긋해요.

  • 53. ,,,
    '19.12.25 2:15 PM (112.157.xxx.244)

    중국음식 먹으면 소화 잘 안되는데 그렇게까지 맞출 필요는 없죠
    어머니 돌아 가시기전에 철 좀 드시게 당분간 연락하지 마세요

  • 54. ..
    '19.12.25 2:18 PM (106.101.xxx.144)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칼을 떨어뜨려서 큰 소리난게
    화나서 쾅쾅 설거지하는걸로 받아들이셨나보네요.
    원글님도 심기 불편한 기색 느껴지게 하셨을테구요.

    원글님더러 뭐라 하는게 아니고
    그냥 그림이 그려져서요.
    저희집도 그렇거든요.
    유리멘탈 소녀감성 친정엄마한테
    매일이 전투같은 자영업자로서 권리금 돈날리는거 피말리면서 견뎌내느라 스트레스 만빵인 제가 눈치보면서 맞춰드리다가 어느날 폭발하는 상황이요.

    원글님도 어머니가 느끼게 불편하게 표현 하셨을거고
    어머니는 평소에 다 받아주고 맞춰주던 딸이 설거지하면서 큰소리내니까 마음 상해서 나가버린거고...
    뭐 그런거죠.

    한두번 부딪혀야 좀 나아집니다.

  • 55. 무슨
    '19.12.25 2:19 PM (182.226.xxx.131)

    애도 아니고 ????
    당분간 내버려두세요~~~

  • 56.
    '19.12.25 2:19 PM (125.183.xxx.190)

    지금도 후회하시네요
    불효한거같아 죄책감때문에??
    천만에! 택도 없는 소리!
    자기중심적인데다 이기적이기까지 ㅎㄷㄷ
    말없이 휙 가버리면 딸이 어떻게 나오리란걸 (쩔쩔매고 후회하고 등)알고하는 행동인데
    그런 성격에 더 이상 끌려다니지 마세요
    원글님이 다 받아주니 유아스런 엄마가 자신을 돌아보고 개선할 기회가 없잖아요

  • 57. ...
    '19.12.25 2:21 PM (223.38.xxx.232)

    연락올때까지 기다리세요
    한번 숙이면 계속 숙이게 되어있어요
    숙이는 사람은 계속 스트레스 받으며 맞춰줘야하는데 굳이 왜 그래야하나요
    몇번 버팅기다보면 그쪽도 눈치보게 되어있어요
    싸움을 회피하려고만 하지마시고 싸워야할땐 싸우세요

  • 58. 공감
    '19.12.25 2:22 PM (218.50.xxx.174) - 삭제된댓글

    팔십중반 엄마와 밀땅중입니다.
    나이드신 엄마가 안쓰럽긴하지만
    제게 무례하걸 점점 참기가 힘들어져요.
    더 늦기전에 각자의 삶에 충실하면서 텀을 길게 두고 만나시길요.

  • 59. .............
    '19.12.25 2:23 PM (110.10.xxx.149)

    감을 관계도 아니고
    뭔가 단단히 잘못된 모녀관계네요.
    정말 왜 그러고 사세요???? 진짜 궁금해서요.

    원글님이 아쉬운게 있으면 먼저 연락할테고,
    아쉬운 거 없으면 먼저 연락하지 마세요. 절대요.
    죽을때까지 휘둘리실겁니다.

  • 60. ...
    '19.12.25 2:24 PM (210.97.xxx.179) - 삭제된댓글

    왜 사과하려하시는지?
    먼저 연락올때까지 신경끄세요. 이끌려다니니까 그렇죠.
    가장 무서운 건 그걸 애가 보고 배워요. 인간관계에서 끌려다느는 걸 배울 수 있어요.

  • 61. ,,
    '19.12.25 2:24 PM (70.187.xxx.9)

    너무 자주 만나네요. 윗분들 말대로 한달 후에 연락 하세요. 한 달에 한 두번 만나는 게 서로에게 좋아요.

  • 62. ㅡㅡㅡ
    '19.12.25 2:24 PM (110.175.xxx.123)

    모녀 두 분 다 항우울제 처방이 시급해 보여요.
    자살충동이라니..

  • 63. ....
    '19.12.25 2:25 PM (223.62.xxx.54)

    당연한줄 알았던 행동양식을 안 해보면 알게되요 ㅎㅎ
    편하게 살아도 되는구나. 엄마한테 들이던 시간을 본인한테 써보세요.
    혹시...많이 불안하세요? 저런 엄마랑 있으면 멀쩡한 사람도 불안할것 같긴한데요
    불안한 마음에 아이에게 의지를 많이 하는건 아닌가요?
    간혹 아이한테 효도받고 싶은 마음으로
    아이조부모한테 효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부모들이 있어요.
    본인도 힘들고 아이도 부모를 볼때마다 힘듭니다.
    아이한테 행복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세요.

  • 64. 그런데
    '19.12.25 2:29 PM (211.108.xxx.131)

    엄마가 70대시면 님도 40대 넘었을텐데
    어쩌다 이런 관계로 고착되었을까요
    마지막 저 질문을 하고 있는 자신을 돌아보아야할것 같아요
    진작에 했었으면 좋았을텐데,,,
    모녀관계가 님 생활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요
    자녀도 영향을 받잖아요,,,건강하지않은 관계요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겠네요
    글 잘 올리셨어요,,힘내시길

  • 65.
    '19.12.25 2:29 PM (175.193.xxx.197) - 삭제된댓글

    심해지실겁니다
    지금부터라도 서로 관계를 재정립하세요
    도와주고 살펴주는건 배려고, 상대가 고마워해야 지속됩니다
    님은 님자식에게 이런 억지 사회생활을 길들이고있네요
    님 자식이 원글님 엄마같이 구는 사회관계에 끽소리 못하길 바라세요?

    전화하지마시고
    그시간에 나가 쇼핑하고 운동하세요
    원글님 어머니가 삐지건 말건, 울고불고하건말건..
    제경험상 일년이상 지나야 조금 조심하기 시작합니다
    연습이 되어야 원글님 어머니가 편찮으실때 주변사람이 견뎌내요. 아프면 저버릇이 너무 심해질텐데 어쩌시려구요? 간병인도 다 도망가요. 경험자로서 드리는 충고예요
    절대 달래지도 굽히지도 마세요
    무심하게, 님 위주로 가세요

  • 66. ...
    '19.12.25 2:32 PM (220.79.xxx.192)

    님도 지친것 같고
    엄마도 가실만 했고요.

  • 67. .ㅜㅜ
    '19.12.25 2:33 PM (117.111.xxx.239) - 삭제된댓글

    딴 거 다 재쳐두고 아이가 보고 배웁니다.
    평범하지 않고 건강하지 못한 모녀 관계
    님 아이에게 되물림되지 않으려면 지금 단호히 끊으세요.

  • 68. ..
    '19.12.25 2:33 P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너무 다 해주시니 복에 겹네요.
    제 딸이면 고마워서라도 아무거라도 같이 먹을텐데. 왔다갔다 하는 거리도 막 가깝지도 않은데
    너무 자주 만나시네요.
    당분간 거리 좀 두세요.
    자살충동 날 정도면 님도 많이 지쳐 보여요.

  • 69. 어디가 영민??
    '19.12.25 2:36 PM (125.130.xxx.182)

    영민하신 분이면 적어도 인터넷쇼핑, 각종 공과금납부, 도서관이용등은 기본아닌가요?
    글만 봐서는 영민은 안보이고
    예민,응큼, 까탈만 보이네요...

  • 70. ..
    '19.12.25 2:36 PM (223.62.xxx.104) - 삭제된댓글

    연락 올때까지 연락하지 마세요.
    연락와도 첫 전화는 받지 마세요.

    여기도 그렇고...다들 노인들을 안변한다, 못바꾼다...하지만
    바뀝니다.
    지금까지 유지되 왔던 자기 생존이 걸리면
    누구나 바뀌어요.
    단지..그때까지 버티는 모진 마음을 본인이 못견뎌서
    계속 도돌이표가 되는거죠.
    우리 엄만 더했습니다.
    원글님 엄마에 덧붙여 난리난리와 쌍용도 다바사였거든요.
    지금은 완전히 꺽였습니다.

    이런글 읽으면 부모자식 간에 그렇게까지 하니
    마음이 좋으냐...라고 묻는 사람들이 꼭 있는데..
    마음 안좋습니다. (전에는 더안좋았죠)
    다만 내가 좀 살겠더군요.
    원글님이 말한 "자살충동"이란게 뭔지 200%이해하거든요.

    젊은 사람이 살아야지요.
    늙은이의 기에 눌려 젊은 사람이 죽는 것도 황폐해지는것도
    어리석은겁니다.

  • 71. ....
    '19.12.25 2:38 PM (219.255.xxx.153)

    맛있는거 먹으려다가 라면 끓이는 상황이 되니 실망은 돼죠

  • 72. 라야
    '19.12.25 2:38 PM (202.190.xxx.23)

    엄마로서의 삶은 무의미한가요?
    자식이 있다는 사람이...

    딸로서의 인생만 인생인가요?

    원글님을 바라보고 있는 소중한 아이를 먼저 항상 생각하세요.
    지금의 건강하지 못한 관계를 잘 끊어내지 못하면
    아마도 되풀이 될겁니다. 악순환..

  • 73. ..
    '19.12.25 2:38 PM (223.62.xxx.104)

    연락 올때까지 연락하지 마세요.
    연락와도 첫 전화는 받지 마세요.

    여기도 그렇고...다들 노인들을 안변한다, 못바꾼다...하지만
    바뀝니다.
    지금까지 유지되 왔던 자기 생존이 걸리면
    누구나 바뀌어요.
    단지..그때까지 버티는 모진 마음을 본인이 못견뎌서
    계속 도돌이표가 되는거죠.
    우리 엄만 더했습니다.
    원글님 엄마에 덧붙여 난리난리와 쌍욕도 다반사였거든요.
    지금은 완전히 꺽였습니다.

    이런글 읽으면 부모자식 간에 그렇게까지 하니
    마음이 좋으냐...라고 묻는 사람들이 꼭 있는데..
    마음 안좋습니다. (전에는 더안좋았죠)
    다만 내가 좀 살겠더군요.
    원글님이 말한 "자살충동"이란게 뭔지 200%이해하거든요

    젊은 사람이 살아야지요.
    늙은이의 기에 눌려 젊은 사람이 죽는 것도 황폐해지는것도
    어리석은겁니다.

  • 74. 원글님도
    '19.12.25 2:39 PM (223.62.xxx.247)

    좀피곤합니다.
    답정녀스탈

  • 75.
    '19.12.25 2:46 PM (39.7.xxx.207)

    세상에나 혼자 자식키우는 딸 안스럽지도 않을까요...왜 그리 다 맞춰주고 사시나요? 냉정해질 필요가 있어보여요

  • 76. 통보
    '19.12.25 3:07 PM (118.42.xxx.65) - 삭제된댓글

    엄마 섭섭한게 풀리시면 연락주세요

  • 77. 호강에 겨운
    '19.12.25 3:10 PM (211.202.xxx.216)

    노인네구만요.

    그리 다 받아주니.....
    나라면 전화 안 합니다...오거나 말거나

    근데 안 그러실듯 하니 알아서 하세요

  • 78. 그러지 마세요
    '19.12.25 3:13 PM (218.152.xxx.33) - 삭제된댓글

    원글님, 너무 힘드실 것 같아요, 저는 미혼이고 부모님과 나와 사니 상황이 다를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주말마다 부모님에게 내 시간을 할애한다는 건 상상도 못해봤는데 원글님은 혼자서 아이 키우시며 쭉 그래오셨던 거에요? 게다가 일상의 자잘한 일들까지 혼자서 다 챙겨드리고? ㅠㅠㅠㅠㅠ 아..... 제발 그러지 마세요, 원글님도 지금 죽고 싶을만큼 힘드시다면서요, 그리고 이미 어머니는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고마운 마음도 없이 익숙해지신 것 같아요, 제발 원글님과 아이에게만 우선순위 두세요, 어머니는 그래도 성인이시잖아요, 이렇게 쩔쩔매면서 퍼주기만 하다가 원글님도 노인이 되버리면 너무 억울하잖아요ㅜ

  • 79. 원글
    '19.12.25 3:19 PM (223.33.xxx.156)

    크리스마스에 이런 심란한 글 올려서 죄송하고
    여러 조언과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우선 뭐 좀 먹고 나쁜 생각 떨치고 조용한 시간 가지려고 해요.
    엄마랑은 그냥 처음부터 안맞는데
    대안이 없어 이혼못하고 사는 부부인가봅니다.
    제가 그냥 좀 못해도 되는데 엄마가 처량하기도 하니
    저 편하자고 거리조절에 실패한 것 같기도 해요.
    여러가지 요즘에 개인적으로도 좋지 않은 상황이니
    여유가 없기도 하니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아요.
    시간과 거리가 해결해주리라 믿고 제가 당면한 일에
    몰입해야겠습니다. 다시 한번 좋은 말씀들 어느 하나 부족함 없이 전부 도움이 되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 80. 에휴
    '19.12.25 3:30 PM (218.152.xxx.33)

    원글님 어쩌다가 어머니에게 그렇게 끌려가는 관계가 된 건가요?

    상식적으로 혼자서 아이 키우며 사는 딸에게 엄마가 되서 저렇게 대접받기를 바란다는 게 말이 됩니까?

    그리고 아이 혼자 키우면서도 주말마다 찾아뵙고 몇 시간이나 비위맞춰드리는 거 언제까지 하시려구요?

    원글님도 지금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다면서요,

    원글님은 그렇게 엄마 비위 맞추고, 아이 뒷바라지 하면서 종종거리다가 노인이 될 건가요?

    엄마와 만나는 횟수 줄이시고, 힘들 때는 힘들다고 얘기하시고 못하겠다고 거절하시고, 어머니가 화내고 서운해하셔도 어쩔 수 없다는 마인드로 스스로를 먼저 챙기세요,

    원글님은 스스로 챙기지 않으면 원글님을 챙겨줄 사람이 아무도 없어 보여요, 제발 스스로를 챙기세요, 어머니가 그걸로 서운해하고 화내셔도 그러려니, 내 그릇이 이만큼이니 나도 어쩔 수 없다는 마인드로 동요되지 마시구요, 그러다보면 어머니도 변화된 관계에 적응하실 거에요,

  • 81. 바밤바
    '19.12.25 3:32 PM (49.174.xxx.243)

    하.....본인 좀 챙기세요.
    엄마 챙기는것처럼
    힘든 상황이면 좀 피해도 됩니다.
    그리고 원글님은 세뇌되어 어머님이 불쌍하신거본데 써 놓으신거보면 아니예요.
    호강에 겨워서 뭐하는 노인이 있을뿐 그리고 그 변덕스럽고 괴팍한 장단에 맞추려고 허덕이는 원글님.

    본인이랑 아이 먼저 챙기시고 그 딴식으로 행동하면 어떻게 되나 알려드리세요. 절대 먼저 연락하지마세요.
    근데 원글님 어머닌 본인 위주시니 잘 사실거예요.
    갑자기 아프거나 식사를 하지 않는다면 그건 원글님보라고 시위하는거구요.
    한 6개월 1년이라도 케어하지말고 내비두세요.
    그 시간과 정성을 아이에게 본인에게 쏟으세요.

  • 82. ....
    '19.12.25 3:36 PM (39.7.xxx.54)

    나르시시스트 엄마와 코디펜던트 성향의 딸 이라는 주제로
    조금 책도 찾아보시고 유튜브도 찾아보시고
    도움 받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83. 공감
    '19.12.25 3:46 PM (61.74.xxx.164)

    공격으로 받아들이는 분과 대화할수없죠
    불안해서 심장터져요

  • 84. ㅇㅇ
    '19.12.25 3:54 PM (61.78.xxx.21)

    우리 엄마가 갑자기 불쌍해짐.
    난 쉰넘은 외동딸인데 엄마한테 내가 하고픈대로 하는데..

  • 85.
    '19.12.25 3:54 PM (223.62.xxx.60)

    원글님 효녀시네요
    모친은 이기적이시고ᆢ
    나이들면 어린아이 된다고 ᆢ
    일주일후에 전화하시고
    화내거나 안받으면
    또 일주일후에 하심이 ᆢ
    서서히 포기하는법도 배우셔야될듯해요

  • 86. ?
    '19.12.25 4:15 PM (211.243.xxx.11) - 삭제된댓글

    어떻게 그러고 살아요?
    너무 착한건지 물러 터진건지.
    연락올때까지 둬 보세요.

  • 87. 절대
    '19.12.25 4:27 PM (173.181.xxx.45)

    전화하지마시고 사과도 하지마세요 엄마가
    아닌 무슨
    일곱살 애
    빠지듯 저렇나요 누울자라ㅡ보고 다리
    뻗는거 맞아요. 제발 정신
    차리세요

  • 88. 아유...
    '19.12.25 4:32 PM (222.117.xxx.182)

    계속 댓글 읽으시겠죠?
    아주머니 정신 좀 차리시고 애 맘을 좀 살피세요
    자기 효도하고 맘편하자고 거의 모든
    중요한 날들을 심술부리는 할머니와
    어쩔줄 몰라하는 엄마랑 보내왔을 자녀분이
    더 걱정되네요
    아들인지 딸인지 모르겠지만
    늙은 여자들의 히스테리 감정싸움 등에
    넌덜머리 났겠네요
    늙은..살만큼 산 할머니한테 신경 그만쓰고
    새록새록 자라나는 아이에게 많은 사랑과
    애정 쏟아야 되는거 아닌가요?
    제가 다 속상하네요...

  • 89. ~~~
    '19.12.25 5:01 PM (118.32.xxx.188)

    원글님
    친정엄마한테 경제적으로 의지하고 계신가요?
    그래서 그렇게 다 맞춰주고
    친정엄마는 그걸로 딸 감정통제하며 쥐락펴락 하는거 맞나요?

    님은 피곤하지만 돈 때매 참는다, 하는 상황인가요 혹시?

  • 90. ~~~
    '19.12.25 5:04 PM (118.32.xxx.188)

    친정엄마는 굉장히 못됐고
    님은 안쓰럽네요

    혼자 아이키우니,
    마음도 힘들고 엄마한테라도 의지하며 잘살고자 하시는듯 보이는데
    친정엄마는 고단수라 님 머리 위에 앉아서
    제 멋대로 조정하고 있음.

    솔직히 연락하지 마라, 고 강력히 말씀 드리고싶네요
    님이 그렇게 하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친정엄마 악랄하심

  • 91.
    '19.12.25 5:20 PM (210.100.xxx.78)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다!!!!!

    대화해서 바꾼다구요??
    절대 안바뀝니다

    그냥 포기하시고 전화줄이고 거리두시구요
    딸과 더 좋은시간 보내세요

    내 컨디션좋을때 받아줄수있을때
    그냥 명절.생신때나 만나세요

  • 92. 원글
    '19.12.25 5:22 PM (223.33.xxx.156)

    경제적으로 일원한장도 서로 칼같이 계산합니다.

  • 93. 읽다가
    '19.12.25 5:31 PM (116.39.xxx.29)

    세살짜리 칭얼거리는 어린애 얘긴줄 알았는데 엄마..ㅜㅜ왜 그렇게 비위를 맞추려고 하세요?
    애든 어른이든 상관없이 버릇 정말 잘못 든 케이스..
    제 친정엄마를 언니들이 오랫동안 저런 식으로 버릇 들이는 바람에 제가 결혼해서 얼마나 힘들었나 몰라요. 이제 언니들도 늙었고 제가 총대 메는데 얄짤 없습니다.
    어른이니까 젤 먼저 우선권 줘서 의향 물어서 기다,아니다 바로 대답 안 하면 그걸로 끝. 원글님처럼 '그럼 뭐~ 그럼 뭐~' 주구장창 재차 묻거나 비위 맞추지 않아요.
    그냥 냅둬요. 한달 아니라 두달이 가도 먼저 연락하지 말아보세요. 이미 너무 굳어진 습관이라 고치기는 힘들겠고, 더이상 어머니한테 예의상 물어주거나 챙겨주지 말고 님 가족 위주로 사세요. 그때가 호시절였음을 어머니가 직접 느끼면 다행이지만 안 느껴도 그만이란 태도로 나가셔야겠어요.

  • 94. ...
    '19.12.25 5:49 PM (59.15.xxx.61)

    해외여행 가서 짐쌰다고 하실때
    말리지 말았어야지요.
    가시라고 떠밀면 혼자 못가실 분이잖아요.
    가셔도 할 수 없고.
    조정권을 엄마에게 쥐어 드렸어요.
    힘들겠지만 이번 기회에 확실히 밀당해서
    우위를 점하세요.
    나이 들면 적당히 자녀 말도 들을줄 아셔야죠.
    울엄마도 고집 세고 당신 맘대로 다해야 되는데
    이제는 저도 들어주지 않아요.
    노인들 요구중에 쓸데없는 것도 많거든요.

  • 95. ㅜㅜ
    '19.12.25 6:14 PM (58.126.xxx.159)

    부모님들도 자식이 나이들면 서로 적당히 눈치보고
    사셔야 서로 관계가 유지 됩니다.
    일방적으로 굽히지 마세요.
    스트레스 밭아아요.
    크리스마스 7살도 아니고 나이드신분이 왜그러신지....
    자식말도 듣고 해야지...에휴

  • 96.
    '19.12.25 6:29 PM (124.57.xxx.17)

    전화마세요
    전화와도 받지마세요

  • 97. 전화는무슨
    '19.12.25 6:33 PM (116.37.xxx.156)

    어차피 아쉬운건 70대엄마에요
    나이는 뭘로 먹은건지...
    속상하시죠
    님이 여태 그런 엄마 참아주고 맞춰준 결과에요
    버르장머리를 다 뜯어고칠순없어도 늙은딸이랑 맞춰줘야 보고살죠
    님이 빌것도없고요
    백퍼 님네 엄마가 나중에 전화와서 빌러안왔다고 난리칠텐데 그럼 전화 끊어버리세요
    진심이든 연기든 사과받고 교류해도되요
    반드시 공주병엄마는 연락올거고요
    세상에 크리스마스가 노인이랑 무슨상관이며 혼자 애키우는 딸한테 저게 할짓인지...
    사람대사람으로서 저러면안되죠

  • 98. 누울자리보고
    '19.12.25 6:34 PM (188.149.xxx.182)

    발 뻗는거 맞아요.
    당신엄마만 그런거 아니고요. 울 엄마 사람 미치게 만들고 저도 엄마덕에 전화벨에 대한 공포증까지 있어요.
    그냥 거리를 둡니다.
    마냥 거리를 두세요.
    님도 엄마에게서 독립을 하세요. 마음의 독립입니다. 님 아이의 의견은 없네요. 아이는 어떻게 하고픈지 그당시 어떻게 느꼈는지 아무것도 없네요.
    아이에게 신경 써 주세요.......엄마에겐 셔텨 내리시길 바래요.....

  • 99. ㅇㅇㅇ
    '19.12.25 6:34 PM (203.251.xxx.119)

    나이가 들수록 어린아이처럼 변합니다

  • 100. 님이
    '19.12.25 6:46 PM (125.178.xxx.135)

    변하지 않으면 엄마가 먼저 변할 리는 없어요.

  • 101.
    '19.12.25 6:47 PM (221.164.xxx.72) - 삭제된댓글

    세상엔 이런 딸도있는데 ....
    난 천하에 불효녀였구나ㅠㅠ
    남의 엄마지만 속에 열불나서 읽다 욕할뻔했어요 ㅡ ㅡ;

  • 102. ㅇ__ㅇ
    '19.12.25 6:54 PM (58.234.xxx.43)

    어머님이 공주님이시네요. 알아서 다 마음을 알아채주고 갖다 바치길 원하는... 돌아가실 때까지 해드리든가 아예 이참에 칼자루를 원글님이 쥐시든가....

  • 103. ...
    '19.12.25 6:57 PM (121.165.xxx.231)

    전화와도 받지 마시고 하지도 마세요.
    저도 슬슬 할머니 대열에 드는 중인데 너무하시네요.
    나이 들수록 남의 말을 잘 들어야 하는데 하물며 내게 잘 해주는 딸 말을 왜...

    어머니에겐 외로울 시간이 필요하십니다.

  • 104. 사과도 포기도
    '19.12.25 7:03 PM (175.194.xxx.191) - 삭제된댓글

    하지말고 채근도 하지마세요.
    그 연세는 사는거차제가 심드렁이에요

    진정성이 안느껴지고 숙제를 빨리 해 버리려는듯
    그렇게 마구 다구치는데 무슨말을 하겠어요.

    집사노릇 그만하시고 적당한 선을 그으세요
    엄마인생에 너무 가까이 하지 않는것도 배려에요.

  • 105. 사과도 포기도
    '19.12.25 7:05 PM (175.194.xxx.191) - 삭제된댓글

    하지말고 채근도 하지마세요.
    그 연세는 사는거차제가 심드렁이에요

    진정성이 안느껴지고 숙제를 빨리 해 버리려는듯
    그렇게 마구 다그치는데 무슨말을 하겠어요.

    집사노릇 그만하시고 적당한 선을 그으세요
    엄마인생에 너무 가까이 하지 않는것도 배려에요.

  • 106. 원글
    '19.12.25 7:06 PM (223.33.xxx.156)

    아이와 평소 대화를 많이 합니다.
    오늘의 일에 대해서 대화를 나눴어요.

    - 할머니가 엄마가 필요하지 엄마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 그걸 인정해야겠다.

    - 사랑하지 않으면 여기 오지 않지. 엄마. 할머니는 관심받고 싶어서 그러잖아. 시큰둥해있으면 엄마가 막 잘해주니까. 할머니가 설사 엄마를 사랑하지 않는다해도 엄마는 사랑받는다고 느껴야 해. 세상 일은 모르니까 엄마가 정말 혼자될 수도 있잖아. 그 땔 생각해서라도 엄마는 사랑받는다고 느껴야 해.

    라고 했어요.

  • 107. 원글
    '19.12.25 7:09 PM (223.33.xxx.156)

    사과도포기도님 댓글보고 놀랐어요.

    진정성이 안느껴지고 숙제를 빨리 해 버리려는듯
    그렇게 마구 다그치는데 무슨말을 하겠냐. 내가.
    어머니의 목소리가 입혀져서 들리네요.

    어떻게 해야 진정성이 느껴지는 지 잘 아시면
    저 좀 가르쳐주세요. 정말 알고 싶어서 여쭙니다.

  • 108. ...
    '19.12.25 7:20 PM (211.36.xxx.74)

    윗님의 포인트는 진정성 있게 무언가 대하란 뜻 보다는 선을 그어라 아닐까요. 왜 무언가를 자꾸 행동을 하시려는지.. 댓글 모두 한목소리로 관심끊으라 인데요...

  • 109. ..
    '19.12.25 7:23 PM (121.178.xxx.200)

    글만 읽어도 짜증 솟구치네요.
    연락하지 마세요.
    자식이 원글 밖에 없어요?
    누울자리 보고 다리를 뻗는 겁니다.
    괜히 공주병이 아니네...

  • 110. 진정성 이란게
    '19.12.25 7:27 PM (175.194.xxx.191) - 삭제된댓글

    별거 아니에요.

    내가 해주고 싶은걸 해주는게 아니라
    상대가 원하는걸 알고 들어보고 그걸 해주는거에요.

    내 생각대로 하는건 오만이에요.

  • 111. ...
    '19.12.25 7:28 PM (175.196.xxx.32)

    그냥 놔두세요.
    늙으면 애된다는데 딱 그 말이랑 같네요.
    읽기만해도 피곤합니다.
    저는 그런딸이 아니라서 그런지 도통 왜 원글님이 걱정하시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 112. 엄마와
    '19.12.25 7:59 PM (14.40.xxx.172)

    자식이 완전히 반대로 된 케이스네요

    원글이..
    자식같이 해야할 행동을 엄마가하고
    원글이가 되려 엄마노릇하며 진짜 엄마를 케어해야하니..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한평생 고고하게 살고싶었을 엄마의 비위를 그래도 죽기전까진
    맞춰드리는게 맞겠지요..지금와서 어떡하겠어요..
    무슨수로 사람 확 180도 달라지게 만들수도 없고 그렇게 되지도 않죠
    원글이가 다시 엄마한테 한라봉이라도 사가지고 가서 얘길하시고
    엄마는 참 신기한 사람이다
    나같은이를 자식으로 뒀으니 그나마 말년이 좋은거라고 말해두세요
    앞으로 먹고싶은건 바로 말안하면 내식대로 하겠다라고 딱 못박아두고요

  • 113. 독서도
    '19.12.25 8:03 PM (116.37.xxx.69)

    많이 한다면서 인간성은 영 아닙니다
    늙은이가 참 주제도 모르네요

    제대로 된 어르신이라면 딸을 가엾게 여길것이고
    서로 행복해야 할 거리를 찾을 것이고
    본인이 세상을 더 살았듯 측은지심과 더 아량을 가지고 잘 지낼 거 같은데
    진짜 이기적인 노인네일세

  • 114. 원글님딸도
    '19.12.25 8:11 PM (175.193.xxx.197) - 삭제된댓글

    이미 할머니에게 맞춤형 세뇌가 되었네요
    님이 그리 만든거예요
    원글님과 님 아이만 못 느낄뿐, 다른사람은 다 알겁니다

  • 115. wii
    '19.12.25 8:15 PM (175.194.xxx.224) - 삭제된댓글

    엄마한테 굳이 더 진정성있게 맞추겠다는 건 뭔가요?
    평소 좋아하시는거 알면 그 것도 내가 하고 싶을 때 가끔 맞추면 되는 거지.그 어머니 말고 본인을 돌보고 사시라고 하고 싶네요.

  • 116. ..
    '19.12.25 8:25 PM (174.53.xxx.139)

    댓글 잘 안 다는데 일부러 로그인 했어요.
    원글님 거리를 두세요 .. 그리고 되도록 만나지 마시고 최대한 거리를 두는게 답입니다. 저도 그런 엄마를 둬서 원글님 심정을 어느정도 이해합니다. 덕분에 정신과 상담에 약 복용까지 했으니까요.. 자살을 생각하고 하루하루가 불행하고 속이 답답했습니다.. 어디서 그러더군요 .. 정신과 상담받으러 오는 사람은 상처받은 사람이지 정작 치료가 필요한 사람은 본인이 그런지
    전혀 모른다구요.. 제 정신과 쌤도 그러셨어요 .. 엄마는
    절대 바뀌지 않는다.. 지금 연세(70대)라면 더더욱.. 거리를
    두는 것만이 당신이 나아지는 길입니다..

    저는 그때 가진거에 감사할줄도 행복한지도 모르고 내 인생 내 팔자를 탓할 뿐이었습니다. 다행히 하늘이 돕고 조상님이
    딱하게 보셨는지 천운으로 외국으로 이민을 오게 되어 간신히
    그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죠. 저에게 외국 나가 살 기회가 왔을때 전 감히 너무 기뻐 눈물이 나고 고민할 이유가 0.1초도 없었습니다. 지금은 아이들도 있고하니 최소한의 도리만 합니다. 안부전화 드리고 기념일 명절때 용돈 드리고...

    원글님 상황이 어떠신지 모르겠지만 전 돈은 많이 드려도 욕을 먹었어요... 어머님 나이가 드실수록 어떤 면은 굽혀지지만 또 어떤 면은 더 날카로워지실겁니다. 돈이 궁하시니 내가 이 돈은 받지만 더럽고 치사해서 기분같아서는 니 앞에 던져버리고 싶다는 말을 들었으니까요 ... 참 인생이 거지같았습니다. 주7일 열심히 일해서 돈 드리면 그런 반응이였으니까요..

    원글님, 거리를 두시고 원글님 인생을 사세요. 저런 기분, 성격은 전염성이 강합니다. 언젠가는 원글님이 그 성격을 그대로 닮아있을 수 있어요... 거리를 두시고 아이들과 행복하게 사세요.

  • 117. 자기애
    '19.12.25 9:26 PM (211.227.xxx.2)

    자기애가 강한 사람은 옆에 있는 사람이 힘듭니다.
    그런 사람을 바꾸는 방법은 없고, 가장 좋은 방법은 최대한 만나지 않는 것입니다.

    본인이 그런 문제가 있다는 것도 절대 인정하지 않고요.
    모든 것이 본인 위주로 되어야 합니다.
    끝없이 맞춰 줄 수 밖에 없어요.
    그러다 보면 옆에 있는 사람은 완전히 피폐해지게 되지요.

  • 118.
    '19.12.25 9:32 PM (111.171.xxx.46)

    혹시 원글님이 자라는 과정에 부모의 사랑을 필사족으로 원하는 경험을 하신 적이 있나요?
    혹시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거나 다른 형제자매와의 관계에서 차별을 느끼며 사셨나요?

  • 119. 20년 더
    '19.12.25 9:35 PM (121.100.xxx.97)

    그렇게 살아 갈지도 몰라요.
    어머니가 그나마 아직 젊으실때,힘들더라도 패턴을 바꿔야 합니다

  • 120. 사람은
    '19.12.25 9:37 PM (125.177.xxx.106) - 삭제된댓글

    길드는 것같아요. 아기들도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는다고 하잖아요.
    어머니를 너무 응석받이처럼 대하지마세요.
    부모 자식간도 어느 정도 거리가 필요한 것같아요. 안그럼 결국 서로에게
    상처를 주게 되고 사랑이 미움으로 변하게 되죠. 자신을 돌아볼 거리를
    두는게 서로에게 좋아요.

  • 121. 사람은
    '19.12.25 9:38 PM (125.177.xxx.106)

    길들이는 것같아요. 아기들도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는다고 하잖아요.
    어머니를 너무 응석받이처럼 대하지마세요.
    부모 자식간도 어느 정도 거리가 필요한 것같아요. 안그럼 결국 서로에게
    상처를 주게 되고 사랑이 미움으로 변하게 되죠. 자신을 돌아볼 거리를
    두는게 서로에게 좋아요.

  • 122. 뭐였더라
    '19.12.25 9:53 PM (211.178.xxx.171)

    자기만 귀한 아버지 곁에서 모시고 살아요.
    엄마도 팔십대 후반인데 아버지는 시녀인듯 여겨요.
    옆에서 도와주면 그게 고마운게 아니고 당연하고, 딸은 해주는데 마눌은 왜 그렇게 못해주냐고 짜증만 내더군요.
    본인 맘에 안 들면 "우리집 오지마라" '내가 죽으면 되지" 시전하구요.
    창피하지만 자살소동으로 응급실까지 갔어요.
    저도 안 가고, 뒤집어 놓으면서 제 자리 찾았어요.

    전 제가 해 줄 수 있는 만큼만 해요.
    님도 40대이죠? 전 50대인데.. 이러다가 내가 먼저 갈 수도 있겠고 그러면 울 애들이 얼마나 슬퍼할까 생각하니 나를 사랑하고 나를 아껴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부모 수발.
    외동처럼 혼자서 열심히 하긴 하지만
    내가 세상을 벗어날 때는 내 눈앞에 걸리는 건 부모님이 아니라 내 자식일 것 같아요.
    님을 아끼세요.
    엄마가 호강에 겨운거에요.
    님도 애 데리고 살기 힘든데 엄마의 어리광까지 받아주긴 힘들잖아요.

    전 내가 부모한테서 받은 사랑을 내 아이들한테 주는게 세상 순리에 맞는 거라 생각해요.
    그래야 세대가 이어지지 부모한테서 받았다고 부모에게 효도로 갚아야 한다면 세대전달은 끊어져야 맞잖아요.
    부모한테 효도하는 건 자식의 의무가 아니고 선택이구요
    자식에게 해줄만큼 해줘야하는 건 의무라 생각해요.
    나는 최선을 다하지만 부모가 나한테 요구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님 자식한테 나중에 정신적으로든 물질적으로든 의지하지 않게 님 스스로 건강한 삶을 살아야해요.
    엄마한테 끌려가다 피폐해진 님을 님 아이한테 돌보라고 할 건가요?

    저 윗 댓글처럼 한달만 엄마랑 연락 끊어보세요.
    한달 뒤 전화했는데 엄마가 빈정거리면서 님을 대하면 또 한달을 끊으세요.
    엄마와의 관계에서 님이 우위에 서야해요.
    님이 강하게 나와야 엄마 기가 꺽입니다.
    늙은 엄마가 안쓰러워서.. 살면 얼마나 살까 싶어서.. 이런 마음으로 엄마 마음대로 휘두르지 않게 하세요.
    님이 하는 효도를 엄마가 감사하며 받도록 하고 사세요.
    70 먹은 엄마가 불쌍하면 이제 겨우 40 넘어서 한창이어야할 때 부모 봉양에 자식 부양까지 지고 있는 님은 더 불쌍한 사람이에요.

    아마도 우리가 부모봉양을 하는 마지막 세대이지 싶네요.
    우리가 더 늙으면 요양원 가는게 당연한 일일 거에요.

    힘내세요~!

  • 123. ㅇㅇ
    '19.12.25 10:10 PM (111.171.xxx.46)

    바로 윗님 말씀222

  • 124. ...
    '19.12.25 10:17 PM (210.97.xxx.179) - 삭제된댓글

    진짜 건강하지 못한 관계구요.
    아이가 보고 배웁니다. 그냥 내면화해요. 그 불건전한 관계를요.
    엄마 멋대로에 자신을 맞추는 지긋지긋한 관계가 아니라, 자신이 존중받는 관계를 만드세요. '뭐였더라'님 말씀처럼 하세요.

  • 125. 엄마와딸
    '19.12.25 10:27 PM (123.113.xxx.46)

    엄마가 꼭 사춘기 딸 같아요
    너무 숨막히네요
    시간을 가지고 거리를 두세요
    내리사랑 아닌가요?
    혼자사는 엄마의 외로움도 이해하지만
    따님 생활이 너무 무너지네요

  • 126. 진짜
    '19.12.25 10:58 PM (211.108.xxx.231) - 삭제된댓글

    70넘으면 사람얼굴만봐도 느낌올텐데
    딸이 힘든심정 뻔히 알면서
    딸먹고싶은거 한번이라도 외식때
    기분좋게 먹어준적있나요
    소름끼칩니다.

  • 127. ㅇㅇ
    '19.12.25 11:21 PM (49.168.xxx.148) - 삭제된댓글

    저 아는분은 아들 둘만 자랑해서(좋은직업)
    아들만 둘인줄 알았는데
    본인은 정작 이혼한 딸한테 봉양 받으면서
    잘 찾아오지도 않는 아들 자랑만 하고
    딸은 없는 취급하더라고요
    원글님도 그런거 아니죠?
    가족끼리도 호구 잡혀요
    내가 잘 한다고 남(가족)도 잘 하는건 아니더라구요

  • 128. wii
    '19.12.25 11:55 PM (175.194.xxx.231) - 삭제된댓글

    가족 중에 제일 비정상이고 이상한 사람이 권력잡고 휘두르는 건데, 거기 휘둘리고 싶으세요?
    님도 건강한 상태가 아니라 휘둘리는 건 알겠는데, 어머니보단 덜 착취적인 사람이죠. 그러면 님이 방향을 잡아야 하고 어머니처럼 미성숙한사람은 거기에 맞게 대해주면 되는 거에요.
    그리고 댓글님들 지적처럼 자식은 어쩔 건데요? 가장 가까운 가족 관계가 이런 식인데, 사회에 나가서 혹은 남자를 만나서 시부모와 시댁 식구들과 원글님의 손자들과 어떻게 지내게 될까요? 이꼴 저꼴 보기 싫어 결혼을 안 할 수도 있겠죠.
    어머니가 5살 어린애고 부모가 안 챙기면 밥도 못 챙겨 먹을 정도면 보살펴야 하고 그렇게 정성을 쏟으면 올바르게 자랄 거라는 희망이라도 있죠. 원글님 어머니에게 쏟는 정성은 ....독이 되고 있는 거에요. 어머니에게도 본인에게도 원글님 아이에게도요.
    무가치한 일에 에너지를 갈아 넣고 있으니 딱할 따름이죠.
    그 에너지의 반만 자신을 위해 써보세요.
    어머니가 안 됐다? 저 분을 안되게 만든게 누구인가요? 그 분 스스로니까 업보려니 하시구요.

  • 129. 원글님도
    '19.12.26 12:08 AM (175.208.xxx.235)

    원글님도 자식이 있을텐데, 그리살지 마세요.
    너무 자식한테 의지하는 삶이네요. 결국 원글님도 엄마처럼 됩니다.
    자식에게 그런 짐 지어주고 싶은가요?

  • 130. 엄마가
    '19.12.26 12:42 AM (73.136.xxx.227)

    이기적인데 눌자리보고 다리뻗는다고 딸이 설설기니 거기맞춰서 엄마 성정도 점점 모가나네요.
    진상은 호구가 만든다.
    명언이고 진리입니다.

  • 131. 남일같지 않아서
    '19.12.26 2:12 AM (59.5.xxx.132)

    원글님 상황이 저랑 비슷한듯요.
    우리 친정어머님도 비슷하시거든요.
    제가 몇년전에 경제적으로 정말 힘들었어요.
    제일을 헤쳐나가기도 넘 버거운데 그런저한테 전화해서 이래라 저래라.. 그러셔서
    그냥 엄마 전화를 스팸등록했어요
    그랬더니 남동생한테 전화하셔서 누나 전화 안받는다고 난리셨나봐요
    남동생한테 이러이러 해서 스팸등록했다 이야기 하고
    한 반년 친정 가지도 않고 통화도 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집안행사에서 자연스럽게 만나고 스팸도 해제하구요
    그리고 나서 엄청 조심하셔요.
    좀 거리를, 시간을 두셔요.
    원글님 어머님 혼자 계신다는게 좀 걸리기는해요.

  • 132. ...
    '19.12.26 2:21 AM (115.40.xxx.17)

    원글님 참 답답하네요..
    아무리 부모자식간이라지만 엄마한테 너무 끌려다니시네요.
    객관적으로 아니면 제삼자의 눈의로 모녀관계를 냉정하게
    돌아보세요.
    왜 스트레스를 스스로 사서 하시는지.
    냉정해지시고 중심좀 잡으세요.
    한목소리로 당분간 연락하지말라는데 원글님댓글보니
    맘고생을 스스로 사서하고 계시네요.

  • 133. ...
    '19.12.26 2:22 AM (115.40.xxx.17)

    오타~ 눈으로

  • 134. 아니 왜
    '19.12.26 3:26 AM (112.152.xxx.33)

    엄마한테 평생 씻을 수 없는 죄지은 게 있나요?
    뭐하러 성격도 안맞는 사람끼리 주말마다 오고가고 중간에 평일까지 만나고
    그 외에 자잘한 것까지 다 해줘요?
    되게 이상해보이는거 알죠?
    부모라고 가족이라고 맨날 만나고 같이 지내야 하는거 아니예요
    기본개념부터 다시 잡으셔야 할 거 같아요
    적당한 거리가 다 필요한 거예요
    전화하지 마시고 만나는 것도 무슨 일 있을 때나 가끔 보세요

  • 135. 아이스
    '19.12.26 4:13 AM (122.35.xxx.51)

    힘내세요... 그 마음 충분히 이해는 가요.
    위의 분들 말씀 좋은 거 많네요.
    우선 거리 두고 연락 먼저 하지 말고 연락 닿아도 먼저 오라는/만나자는 이야기 하지 말아보세요. 그냥 친절하고 싹싹한 대화만. 본인이 먼저 손을 내밀게 하세요. 그래야 겸손함 고마움도 어머님이 느끼시게 될 거에요.
    그리고 만나도 제 생각에 원글님이 꾹꾹 참는 것이 문제 같아요. 조금씩 표현하세요. "엄마 이번엔 xx이가 (딸) 먹고 싶다는 거 먹어요." "엄마가 그렇게 말씀하시니 좀 서운하네요" "이번 주말엔 피곤해서 집에서 그냥 쉴게요 다음 달에 뵈어요" 거울 보고 연습하시고요. 그냥 싹싹하게 웃으며 거절.

  • 136. ^^ 힘내세요
    '19.12.26 6:00 AM (223.33.xxx.170)

    원글님~토닥토닥 위로합니다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나요
    원글님같은 따님ᆢ둔것도 큰복이네요

    내인생 사는 것도 너무 어렵고 힘든데
    도움안되는ᆢ철없는 애같은~까칠,예민한 엄마까지 신경써서 비유맞추느라 심신이
    다 피곤한 삶일것 같아요

    이일을 계기로 엄마로 인한 무거운 짐 내려놓고 원글님과 소중한 내아이~위주로
    삶 살아가길 빌어요~진심

    당분간 연락 않키로~~
    엄마와도 충분한 거리가 필요한듯

    누구나 다 외로운 인생길 살아가요
    자주 만나지도 집으로 부르지도 마셔요

    엄마가 님에게만 연약해보일뿐~
    노인들은 나름~인생 살아온 비법? 터득한게 있어서 잘 대처하고 살겁니다

    어쩔때는 엉큼ᆢ능큼 노련하기까지~
    아마 엄마는 원글님 머리꼭대기에 있을듯

    이제부터 엄마에게로 신경~~뚝
    아이와 원글님만 생각하며 살기로

  • 137. ...
    '19.12.26 7:01 AM (110.70.xxx.181)

    유튜브에 나르시시스트 부모 검색해보세요. 어머님이 나르시시스트인 것 분명한 것 같고 원글님의 심리와 행동에 대한 분석과 해답을 전문가들을 통해 들으면 도움이 될 거예요.

  • 138. ㅇㅇ
    '19.12.26 7:03 AM (46.92.xxx.152)

    두 분 모두 심리적인 독립이 안되어 있네요.
    엄마에게 너무 매여서 서로 힘든 상황을 만들고 지치고 화내는 상황이 무한반복..
    엄마에게 먼저 연락하지도 사과하지도 말고 가만히 계세요.
    엄마가 섭섭하다고 하면 나도 힘들다고 하소연 하세요. 자식이 힘들어하는걸 알아야 엄마도 변하겠지요.
    부모자식도 적당한 거리를 두어야 좋은 관계가 유지됩니다. 효라는 핑계로 서로 적정선을 넘으면 안됩니다.

  • 139. 음....
    '19.12.26 7:47 AM (59.2.xxx.10)

    원글님과 어머니 관계가 건강치 못한 관계인건 아실거예요. 저는 여기에 두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되네요. 하나는 어머니의 자기애, 공주병, 심드렁함(원글님 표현)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모든 의무를 짊어지고 책임감에 피로해하는 원글님이요(스스로 진 짐이라 보여져요).
    솔직히 어머니가 나이값 못하시는거 맞아요. 그런데 원글님이 그걸 강화해주는 방식으로 모녀 관계를 이끌어오셨네요. 아무리 싱글맘이라 하더라도 돌보아야 할 아이가 있으신 분이, 미혼 외동딸이 홀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는듯 행동해왔다는게 놀라워요. 본문에 적힌 어머니에 대한 행동들은 글만 봐도 제가 다 앓는 소리가 나오네요. 직장도 있으실텐데, 아이도 건사해야 하는데, 엄마의 모든 대소사까지...... 원글님이 나가 떨어지지 않을 수가 없어요.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요.
    직장일을 소홀히 하겠습니까, 아이를 모른체하겠습니까. 그 와중에, 원글님은 어머니에게 신경쓰고 노력하고 애를 쓰는데, 그게 버거운거예요. 버거우면서도 외면이 안되니까 또 더 힘을 내서 하다보니 더 지치는거구요. 그래서 그게 은근한 짜증과 기분저하로 나타나는거고, 어머니는 그걸 모를 리 없는거죠. 그러니 계속 큰소리가 나고 싸움이 나는거죠. 그래서 진정성이 안보인다, 숙제끝내려는 듯 나를 다그친다라고 어머니가 표현하시는 거예요.
    어머니는 원글님이 힘들어서 나타내는 표현들을 일종의 효도 갑질이라 생각하실 수가 있어요. 늙은 나를 돌본다고 유세떤다라구요. 원글님은 그냥 조금만 내 힘든걸 알아주고 조금만 일이 쉬워지도록 엄마가 태도를 살짝만 바꿔주길 바라실텐데요. 사실 둘의 입장차이 때문에 서로의 생각을 정확히 알기 어렵구요.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그 약간의 행동을 바꾸는게 쉽지 않아요. 정신적으로 여력이 없기고 하고, 또 사람은 자기애적인 동물이라서 부정당한 느낌, 밑지는 느낌이 들어 자기 자신을 바꾸는게 힘들거든요.
    위의 모든 분들이 말씀하셨듯 방법은 하나예요. 적정한 거리 유지죠. 당분간 명절, 생일, 여름 말복날이나 겨울 정말 추운날. 이런때나 몇 번 뵙고 그 외의 모든 만남, 원글님의 행동은 스탑하세요.
    원글님이 나의 진정성이 어떻게 느껴지겠느냐 물으셨는데, 여력이 있는 만큼만 하시면 저절로 느껴지는겁니다. 나를 어느정도 생각하는구나 판단은 해도, 진정성이 있네 없네 소리는 안들으실거예요. 애를 쓰니까 힘들어 하는게 먼저 느껴져서 상대방이 불편한거예요.

    어머니가 원글님 없으면 아무 일도 못하는 늙은 노인네라 생각하시나요? 혹시 그렇게 생각하면서, 힘들게 이것저것 해주고, 힘든만큼 원글님의 존재가치를 느끼고 계신건 아닌가요? 혹시 어릴때부터 갖고 있던 결여들, 살면서 겪은 실패들을 지금이라도 엄마를 돌보는걸 통해 인정받으며 보상받고 싶으신건 아닌가요?
    원글님만 마음을 고쳐먹어도 이 관계는 좋아질 수 있고, 각자 재미나게 살 수 있을거예요. 늙은 엄마를 내가 안 돌보면 어떡하냐는 원글님의 마음. 그것만 깨면요. 혹시나 어머니가 생활이 지금처럼 수월치 않고 여러 어려움이 있더라도, 딸과의 반목으로 겪는 스트레스보다는 적은 스트레스일겁니다

    사족입니다)
    * 혹시, 싱글맘에 월급도 적은 편인데, 경제적으로 쪼들리지 않는 엄마가 경제적으로 의지하려 하셔서 힘들다는 글을 몇 번 쓴 분 아니신가요? 맛있는 음식, 고가의 선물을 원하신다는 글이요.
    * 아이에게 한 말이 저는 좀 걸리네요. 아이 성별, 나이대를 알 수는 없지만, 성인이라도 이해는 하되 받아들이기 힘든 이야기인것 같아요. 원글님의 모녀 관계의 실상이 무엇이든간에 엄마와 할머니는 서로 사랑하지만, 서로 스타일이 달라 만나면 싸우게 된다, 사랑하는 만큼 언제나 함께 하는게 꼭 좋은건 아니다. 그래서 살짝 거리를 두려고 생각중이다. 정도가 어땠을지.....(이 말은 쓸지 말지 고민했습니다만, 원글님 책망하는 글이 아니고, 아이 입장에 좀 더 몰입이 되어서 그럽니다)
    *아이 대답을 보니, 아이는 엄마가 억울한거 알고, 할머니가 상황을 이용하고 있다라고 생각하고 있네요. 속마음을 들여다보면, 할머니가 싸움의 원인이라 생각해서 미울거예요. 언제나 약자이면서 또 먼저 손내밀어야 하는 엄마를 많이 불쌍해 하구요. 제 경우만 보더라도 조부모에 대한 불만도 상당히 오래갑니다. 거기에 휘둘리는 부모도 나름대로 판단을 내리구요. 원글님과 어머니의 관계가 둘만의 문제가 아니고, 아이의 정서에도 큰 영향이 간다는걸 언제나 생각하세요. 우리 할머니 좋은분 아니었어라는 느낌이 아이에게 뭐 얼마나 좋은 영향을 줄까요.
    * 힘든 마음이실거 같은데, 힘내시고, 마음이 평안해지는 방향으로 흘러가길 바랍니다.

  • 140. 아도라
    '19.12.26 8:45 AM (118.32.xxx.121) - 삭제된댓글

    원글님 대박 착하심
    님 잘못한거 없어요
    토닥토닥

  • 141. 기본적으로
    '19.12.26 9:18 AM (116.120.xxx.224)

    원글님 결이 고운 분이시고 효녀라서(의무감으로 원글에 나온 행동들하기 힘들어요),
    어머님 만나는 횟수 확 줄이세요. 그러면 진정성은 저절로 따라올꺼에요.
    일을 하면 해야할 일이 줄어들어야 사람이 숨을 쉬고 살텐데,
    어머니는 잘해드리면 잘해드릴 수록 해야할것,신경써야할 일이 늘어나는데 어떻게 진정성 있게 해드릴 수 있겠어요.

    원글님이 하고 싶은만큼, 할 수 있는 만큼만 해드리면 진정성은 저절로 따라 오게 될꺼에요.

    어머님, 3살 어린아이 아니에요.
    영민하시다면서요.
    병원포함 스스로 처리하실 수 있는 일들은 어머님이 스스로 하게 연습시키세요.
    지금 상황에서 원글님 쓰러지거나 더 나이들어 원글님이 저런 일처리들 못하게되면 그거 님 아이에게 넘어갈지도 몰라요. 요즘 90세 넘어 사시는 분들 주변에 아주 많습니다.
    제가 작년 저희 어머니 무릎수술과 아이 수술로 서로 다른 지역 대학병원을 자주 다녔는데,

    병원 대기실에 70대중반에서 80넘으신 분들 넘쳐도, 혼자 걸을 수 있으면 혼자 오셔서 대기하고 의사선생님 만나고 약타가지(정해진 양식대로) 자식 같이 대동한 경우는 못봤어요.
    검사 받을 때는 자식들이 많이 같이 있고요.

    지금 원글님, 능력이나 상황대비 어머님께 너무 과하게 대하세요.
    과해서 힘에 겨운데 어떻게 모든 행동을 진정성 있게 행동하나요?

    부담,일을 줄이면 원글님 성정으로는 진정성은 저절로 따라올꺼에요.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 142. 원글님
    '19.12.26 11:08 AM (112.151.xxx.122) - 삭제된댓글

    이미 그런관계로 길들여진것 같습니다
    이번엔 원글님이 먼저 시작하세요
    엄마
    나 너무 힘들어
    누군가에게 쏟아놓고 싶었던것들
    엄마에게 다 말해버리세요
    엄마를 원망하는 말은 빼고
    담담하게 원글님 상황을 늘 얘기하세요
    믿고 말할수 있는 절친이다 생각하시구요

  • 143. 엄마
    '19.12.26 11:11 AM (112.151.xxx.122)

    엄마가 그렇게 가버려서
    참 마음이 아팠어
    자식은 자식인건지
    엄마에게 잘 해드리려 했는데
    요즘 내 상황이 그래서인지
    또 엄마를 화나게 했나봐
    내 상황이 좀 좋아질때까지
    엄마 기다려줘 상황좋아지면 전화할께 하시고
    한동안 냉각기를 가지세요
    엄마도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가지셔야 할것 같아요

  • 144. ...
    '19.12.26 12:16 PM (70.79.xxx.203)

    성인이하는 행동이라 믿기 어려울 정도로 유치찬란하십니다. 원글님 어머니 말입니다.
    저라면 개무시. 죄송한데 저걸 어떻게 참으시는지? 아무리 모녀사이라지만?

  • 145. 한달 뒤
    '19.12.26 12:54 PM (1.233.xxx.247) - 삭제된댓글

    전화는 무슨
    오는 전화도 받지 마세요.

    원글님은 못하겠지만

  • 146. 혹시 전에
    '19.12.26 2:18 PM (59.7.xxx.16) - 삭제된댓글

    넉넉하지 못한 형편의 싱글맘인데
    친정어머니가 필요하신 물건들은 원글님이 인터넷으로 주문해 주고
    돈은 어머니가 계산 하신다 .
    병원에 함께 가는 등 시간과 노동력이 필요한 어머니의 일을 보아주고
    어머니 때문에 시간을 내서 백화점이나 시장등에 어머니와 같이 다닐 때 ,
    필요하지 않아서 물건을 사지 않으면 ‘ 너는 이런것도 못 사니? ‘하시면서 딸이 돈을 쓰지 않아서 재미가 없다. 딸이 인색하다는 뉘앙스의 말씀 하신다고 글 쓰신 분 아닌지요 ?

  • 147. 원글
    '19.12.26 3:19 PM (223.38.xxx.94)

    아닙니다. 그 글 보고 싶어요.

  • 148. 원글
    '19.12.26 3:39 PM (223.38.xxx.94)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여러 걱정과 답답함에 글 주셨는데
    제가 답정녀가 아니라
    지난 세월동안 겪어내면서 제가 살기 위해
    타협한 행동 양식이었습니다.
    어머니도 미성숙한 인간이니 과거를 들추고 아파하고
    증오하는 마음을 가져봐야 제 손해더라구요.
    아이를 낳고 키우기 시작했을 때 마음 속의 분노가 극에 달했어요.
    엄마가 되니 대입이 되더라구요.
    그렇게 키우다보니 또 엄마로서 이해되는 부분이 있었지요.
    그래도 내가 이렇게 자라고 산 건 엄마의 희생이 분명 있다.
    한번도 안아주지 않았느니 얼음같이 차가운 사람이니
    그거 곱씹어봐야 뭐하나. 눈에 보이지 않는 방치와 약간의 정서적학대를 전부로 보고 살지 말자. 엄마는 따뜻한 밥을 해줬고 학비도 대줬고
    본인으로서는 최선을 다했다. 과거는 무슨 수를 써서도 바꿀 수 없다. 나는 현재를 살 것이다. - 이 결론에 이르기까지 어쩌면 지금까지 평생을 갈등하고 넘어지고 일어났습니다. 엄마는 바뀌지 않으실 거에요. 원래가 그런 사람입니다. 유도분만날 잡고 전화드렸을 때 다른 날 낳으면 안되냐고 골프약속 있다고. 아시겠죠? 요즘 제가 미래도 불안하고 정신적으로 괴롭다보니 정신적으로 의지하고 싶고 포근한 그런 엄마가 필요했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 엄마는 모시이불인데 그걸 알면서 담요를 또 찾고 있었는지 모르겠어요. 우선은 제가 제 삶을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전에 비하면 엄마도 많이 변하셨어요. 노인우울증과 갱년기우울증의 충돌도 더한 것 같고 시간과 거리가 또 관계의 모양새를 바꾸게 되리라 믿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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