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종으로 6개 썼는데 결론은 SKY 중 한군데 최초합 됐고 1차 추합 1개, 2차 추합 1개 됐답니다.(최저 맞춤)
생각보다 결과는 잘 나왔는데 옆에서 쭉 보니까 학교마다 특색이 보인달까요.
워낙 입시 치뤄보시고 잘 아시는 분들은 코웃음 나겠지만 저도 잘 모를때 여기서 이것저것 보고 도움이 된터라
혹시 극소수 부모님께 한줄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중언부언 써봅니다.
서울 강남권 일반고였고 내신은 상승형은 아니고 가까스로 U자 형..
이과에 총 내신 점수는 1점 중반대.. 비교과는 동아리니 교내 대회니 열심히 했지만 아주 우수하지는 않아요.
생기부도 20장이 안 되는 적은 편이고 세특은 선생님들이 잘 써주시기는 했지만 과목 따라 편차가 많아요.
담임쌤이 신경쓴 해가 훨씬 잘 나오긴 했어요.
자소서나 수시 지원은 컨설팅 업체 맡기지 않았고 자소서 기본은 본인이 쓰고 문장은 제가 좀 봐주고
학교 선생님들께서 검수, 지원 학교나 과도 그냥 우리끼리 정했어요.
작년까지는 아무것도 모르다가 올해 설명회 좀 쫓아다녔는데 어느 업체가 잘하는지도 모르겠고
아이가 원하는 계열이 있어서 큰 차이 없을 것 같았거든요.
자소서 검수도 진학사에 돈 내뒀는데 오히려 전문가들이 손대면 대학들이 마이너스 준다고 주워듣고 바로 포기했구요.
그래선지 자소서나 생기부가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진짜 아이가 이런 활동을 했고 이런 걸 느꼈구나 라고
보인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교내대회에서 최우수를 휩쓸거나 한 건 아니지만 학교 생활 열심히 했구나.. 싶구요.
대학별로 느낀 점은..
서울대는 내신이 아주 높지는 않아도 된다는 거 - 지균 아니고 일반 전형CASE
정말 학생의 학업 역량성을 많이 보는 느낌.
연대는 내신이 아주 높거나 출신학교가 좋아야 한다는 거. 그리고 사회 인문 전반적으로 관심많아야 한다는 거.
고대는 자소서는 많이 안 보는 것 같은데 연대처럼 공부만 하는 게 아니라 생각을 좀 하는 학생 선호하는거..
그리고 다른 학교보다 추합이 좀 많이 돌아요. 아무래도 최저가 있다보니.
포스텍도 정말 뛰어나거나 적극적인 학생을 원한다는 거.. 포스텍 면접문제는 거의 대기업 입사 면접 문제같은게 나온대요. 창의성/적극성/논리력을 보는 거 같아요.
성대는 노예비라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는 거 -추합이 어마어마하게 돕니다.
한양대는 내신이 극상위거나 생기부가 정말 우수해야 한다는 거..
내 아이의 수준이 사실 어디쯤인지 엄마는 정의하기 힘들어요. ㅠㅠ
3학년 중반 6모 보고 1학기 내신 나오면 그때 좀 가늠이 되더라구요. 그때까지 많이 답답하시겠지만..
사실 올해 이런저런 일로 일반고 학생들이 많이 도움된 것 같기는 합니다.
생기부 기반은 많이 안 본 것 같더라구요. 내년엔 어떨지 모르겠네요.
아이들 힘들겠지만 학교 생활 수능 공부 병행하는 게 결과가 좋긴 합니다.
한쪽으로 치우친 친구들 주위에 보니 삐끗하면 재수 선택하더라구요. ㅠ
아이들 격려해 주시고 엄마들도 같이 영양제 먹으며 건강 관리하셔서 끝까지 힘내시길 바랍니다.
내년 수능전에 쓰려면 제 기억에서 이미 아무것도 없을 거라 이 시점에 뻘글 남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