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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둘째 대학 보내면서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우울 조회수 : 8,496
작성일 : 2019-12-20 11:55:55
어제 아들이 원하는 인서울 대학 예비 1번으로 탈락했어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보험으로 쓴 지방 분교 사립대는 최초합으로 합격해놨구요. 
집이 서울인데 지방으로 보낼 생각하니 너무 우울해요.ㅠㅠ 
친정 형제가 3명인데 저는 강남 거주, 오빠와 여동생은 경기 수도권에 거주해요. 
조카들이 모두 인서울 대학을 다녀요. 한명 빼고.. 
연대, 건대, 그리고 우리 첫째와 동갑인 조카는 강원대. 우리 큰아들은 충청권 사립대. 
이번에 여동생 큰딸이 우리 둘째와 같이 입시를 치렀는데 조카는 외대 수시 합격. 
우리 아들은 어제까지 맘조리며 기다린 인서울 대학 탈락. 
조카들은 경기권에서 학교를 다니면서도 척척 인서울 대학을 진학하는데우리 아이들은 
강남 한복판에 살며 학교 다녔는데 결국은 둘다 지방대.결과가 이러니 제가 너무 자괴감에 들어요. 
다 내탓 같고..엄마가 너무 정보력 없고 무지했나??이런 생각도 들구요. 
우리 친정형제 중 저와 남편이 학력이 제일 좋고 직업도 좋은데 자식 학교는 제일 후지고.. 
정말 어제 수시 끝나고 지금까지 마음이 너무 힘드네요. 
어디라도 이 마음을 털어 놓고 싶은데 말할 곳이 없어 여기서 넋두리 합니다. 
연말에 가족모임이 있는데 가기 싫은 마음이 들어요. 
형제들과 사이도 너무 좋고 조카들도 너무 사랑하고정말 축하할 일인데...
우리 아이들만 지방에서 학교 다닌다고 생각하니 너무 속상해요. 
그리고 그동안 아이와 나름대로 애쓰며 공부했는데 결과가 이러니 나와 아이의 노력이 그냥부질없었던 
일로만 느껴지고 너무 허탈해요. 무엇보다 아이가 너무 불쌍하구요.ㅠㅠ 
겨우 지방 분교대학 보낼려고 내가 주말 아침 잠을 줄여가며 아이 학원을 보냈나?? 
결국 이 결과면 그냥 좀 쉬면서 해도 될 걸... 
보상받지 못한 결과라 생각하니 분하기도 하고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82님들 저 좀 위로해주세요.ㅠㅠ
IP : 221.147.xxx.59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금
    '19.12.20 12:00 PM (210.95.xxx.48)

    맘이 어떠실지....
    비슷한 또래 조카들 있으먄 참 다 잘됐으면 좋겠다 싶으면서도
    내 자식이 그보다 못한 거 같으면 넘 속상하죠.
    나도 할만큼 뒷바라지 하고 아이도 나름대로 열심히 했는데 말인데요.
    어떤 말이 위로가 될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나한텐 내 자식이 최고에요.

  • 2. 저는
    '19.12.20 12:02 PM (1.225.xxx.117)

    다떨어져서 아무생각도 안나요
    아침에 4수생 어머님이 예전에쓴글 올려주신거요
    길게보면 다 좋은일이다
    이렇게만 생각하고 정시 원서 준비하려구요

  • 3. 이해해요
    '19.12.20 12:04 PM (211.52.xxx.84)

    예비4번 떨어지고 지거국 가요.
    나름 공부잘했는데 아쉽긴해요,그런데 정말 힘든건 뭔줄 아세요?
    울아들보다 공부못한애들이 인서울로 간것이 사실 넘 힘들어요 ㅠㅠ,저 나쁜것 알지만 막상 입시를 치뤄보니 남과의 비교가 더 나를 괴롭게 하네요
    맘추스리시고 다시 힘내서 아이들위해 좋은 앞길 인도해주며 잘 마무리하시길 기도합니다.

  • 4. ㅁㅁㅁ
    '19.12.20 12:05 PM (211.198.xxx.127)

    엄마가 그런 생각 하시면 안 됩니다
    지방대라고 후질 것도 없고
    인서울대라고 별 것도 없구요
    내.자식이 세상에서 나에게는 제일 귀한 사람이잖아요
    어디를 가던 그 곳에서 최선을 다 하고
    자신의 인생을 잘 풀어 가는게 더 중요하지요

  • 5. 아이고...
    '19.12.20 12:08 PM (173.54.xxx.166) - 삭제된댓글

    얼마나 마음이 힘드실지....
    저도 큰애가 죽어라 공부 안해서 그마음 압니다.
    우리애를 중학교때 왕따 시키던 애는 sky 중
    한곳에 붙어서 제가 반년 가량 우울증까지 앓았었어요.
    그런데요... 그냥 애가 대학에 가서
    잘 지내는거 보고 마음이 조금씩 풀렸어요.
    아이가 잘 지내고 본인이 좋아하는거 찿도록
    도와주세요. 그냥 길게 보시라고 얘기해 드리고 싶네요.
    그래도 한동안 마음은 아프시겠죠... ㅠㅠㅠㅠ 토닥토닥

  • 6. 원글
    '19.12.20 12:10 PM (221.147.xxx.59)

    이해해요. 님..바로 그거에요.
    비교!!!
    이게 불행의 시작인걸 알면서도 마음이 자꾸 비교가 되요.ㅠㅠ

  • 7. 희맘
    '19.12.20 12:12 PM (180.229.xxx.108)

    그 마음 알지요.
    저도 둘째 정시 준비해야하는데..
    길게볼려고해요.
    재수도 하게되면 학원선택 이러는거에 머리가아프네요.
    수능을 못봐서요.갈 재수학원도 있을지..
    정시도 마음에 들지않을거같고요.
    마음정리되다가도 복잡하고 그러네요.

    근데 긴인생 볼때 학벌 중요하지만 또 중요하지 않는거같고요..
    어디든가서 본인이 열심히 하면 되고요.본인이 하고싶은건 열심히 하는거같네요.
    본인 좋아하고 하고싶은거 찾는게 제일 중요한거같아요.

    힘내요~~~.큰 위로가 되지 않겠지만요.
    그래도 엄마로서 노력 하신거야. 애쓰셨어요.

  • 8. 이해해요
    '19.12.20 12:13 PM (211.52.xxx.84)

    그러게요
    불행의 시작인것 알면서도 자식일에는 담대하지 못하게 되네요 ㅠㅠ
    윗분들 말씀처럼 대학보다도 어디를 가서든지 최선다함 좋게 풀릴꺼예요
    너무 힘들어 하지 마시고 희망을 가지세요~
    아마 원글님학교도 추합까지 피말리며 힘들게 기다리신 분들도 있을거라 위안하시고요~

  • 9. 희맘
    '19.12.20 12:13 PM (180.229.xxx.108)

    노력하신거예요.오타.죄송

  • 10. 한낮의 별빛
    '19.12.20 12:16 PM (106.102.xxx.155)

    재수하고 또 예비2로 떨어지고
    현역때 수시로도 갈 수 있었던 곳도
    정시로 쓸 수 없게 된 사람도 있어요.
    제 조카들 다 인서울에, 수시 로또 맞은 애가 같은 나이예요.
    친구들 아이는 다 인서울에 서울대도 있구요.
    딸 아이가 그래서 더 마음 상해해요.
    챙피하다고.

    이거 챙피할 일 아니잖아요.
    학운이 좀 없었을 뿐이예요.
    4수 어머님 말씀처럼 인생 길고,
    언젠가 닥칠 부침을 좀 일찍 겪는거겠죠.

    많이 속상하시겠지만,
    저같은 사람도 있는 거 위안삼으시구요.
    우리 힘내요.
    인생 길~~어요.^^

  • 11. 독하게
    '19.12.20 12:19 PM (58.233.xxx.179)

    맘 먹으시고 지방에 자취비가 들바엔 재수를 시켜 보심이 어떨지. 강남 한복판이니 학원도 좋을테고
    아이에게 물어보세요. 어떻게 하고 싶은지

  • 12. ..
    '19.12.20 12:20 PM (115.139.xxx.144) - 삭제된댓글

    대학가서 거기부터 다시 시작하면 돼요. 지금은 그게 다 같지만 수많은 변수가 생겨요. 엄마가 힘내고 아이 칭찬해주세요

  • 13. 원글
    '19.12.20 12:28 PM (221.147.xxx.59)

    댓글로 응원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해요.ㅠㅠ
    어제도 9시 땡 할때까지 계속 응원해주셨는데...
    너무 감사해요.
    재수는 아이도 자신없어 하고 저도 엄두가 안나요.
    어제 아이앞에서 눈물도 보이고 엄마가 좀 못나게 굴었어요.
    아이는 이런 엄마를 보며 대학 가서 공부 열심히 할거라고..장학금 타겠다고 했어요.
    아이구...또 눈물 나네요. 아이가 겪은 인생 첫 실패. 가슴이 아립니다.ㅠㅠ

  • 14. ㅇㅎ
    '19.12.20 12:30 PM (116.34.xxx.196) - 삭제된댓글

    강남 전세 들어간다고 살고 있는 집 저렴하게 팔고 들어갔는데 이제 집값은 넘사벽이고 아이는 재수포함 돈 몇 천을 쏟아부었는데 결국 다 떨어지고 정시만 남았어요. 재수 수시까지 떨어지니 꼭 대학이 필요한가 싶어 그냥 공무원시험 공부하라며 책 사다 줬습니다.

    저도 남과 비교하는 맘이 강한 사람이라 아이 고등졸업하고 나서 학교엄마들과 연락 다 끊었어요. 너무 좋은 분들인데 제 인성이 거지같아 자꾸 비교하는 마음이 생겨 눈물을 머금고 연락을 끊었네요.

    그래도 마음을 많이 내려놔서 인지 작년보다는 덜 힘드네요. 아이도 제가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니 덜 상처받는 거 같구요.

  • 15. 비교는
    '19.12.20 12:30 PM (218.38.xxx.206)

    내 삶을 정신건강을 갉아먹어요. 위로만 보면 한도 끝도 없죠. 이왕 이렇게된 거 현재에서 최선의 방법을 모색해 보시고 1학기 학교다니게 하면서 애랑 잘 얘기해 보세요. 애들도 생각이 있습니다

  • 16. 편입
    '19.12.20 12:31 PM (58.233.xxx.179)

    시키세요. 과가 엄청 좋은가요? 전공타서 취업 쉬운 과가 아니라면 지방대에서 장학금이고 뭐고 다 소용없어요.
    인서울 편입시키세요. 1,2학년 학점 관리 잘하고 좋은 대학으로 점프 하면 되요.

  • 17. 608
    '19.12.20 12:32 PM (211.187.xxx.65)

    저도 비슷한 경우예요.남편은 특히 sky나왓는데..회사에서도남편얼굴 함 세워주고 싶은데..ㅠㅜ맘처럼 안되서..애도 재수한다하고....재수해서 결과를 장담못하니..1년을 어찌 견딜지..ㅜ애한테는 최대한 자제하고 있어요.흑흑

  • 18. 길게
    '19.12.20 12:33 PM (59.4.xxx.139)

    아이 입시 때문에 서울 가서 강남 교육 이야기 들어보고..딴세상 이야기에 약간 충격을 경험했어서..아이들 교육으로 강남등에서 애쓴 부모들이 아이 대입 결과에 상심 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이해됩니다.ㅠ그래도 내 귀한 아이 건강하게 대학 진학하고 성인이 되니 얼마나 기쁜일인가요. 길다면 긴게 인생이니 ..아이들 격려해주고 속상함은 한 이틀 하시고 내아이 남의집 아이 다 격려해줍시다.공부를 잘했는데 결과가 매우 아쉬우면 다시한번 해볼래..하고 물어보세요.
    고생하셨어요.

  • 19.
    '19.12.20 12:34 PM (211.36.xxx.57)

    강남에 살면서 아빠가 의사임에도 지방대갔어요
    친구아들~
    어쩌겠어요
    인력으로안되는걸

  • 20.
    '19.12.20 12:39 PM (125.132.xxx.156)

    열심히 한 아이같은데 아이도 원하면 반수시키는거 어때요?
    원글마음 잘 알기에 안아드리고싶네요 힘내세요 인생이란게 참 답도 없고 힘듭니다 그려.

  • 21. 화이팅입니다.
    '19.12.20 12:40 PM (218.152.xxx.154)

    다시 대학 거기서 시작하면 돼요.
    스카이 나온다고 뭐가 달라지지는 안잖아요.
    제주변 그냥 회사원, 자영업 스카이 많아요.
    정 힘들면 편입도 있구요.
    이제 겨우 고등학교 졸업했어요.
    하루하루 행복한게 우리 인생에 목표입니다.
    오늘 자녀분과 크리스마스분위기 즐기러
    맛있는 외식하세요!

  • 22. ...
    '19.12.20 12:41 PM (220.79.xxx.192)

    좀 못한 대학 다니면 어떤가요.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내 자식 인데요.

  • 23. 휴우
    '19.12.20 12:59 PM (118.221.xxx.88)

    남일 같지 않아서 댓글 남깁니다
    저랑 좀 비슷하신데 저는 그 뼈아픈 시간이 조금 흐르고 나니 이제야 이성적인 판단이 들어요
    형제중 월등하게 공부잘한 남편, 그 못지않은 저...방치한것도 아니고 뭐가 부족했던 것도 아닌데 생각보다 공부면에서 안풀린 큰아이 덕에 인생공부 제대로 했어요.
    1. 우리만 강남에서 사는데 애들이 지방대를 갔다-->사실 강남에 사는 애들이 높은 '기대수준'에 억눌리고 따기 힘든 내신 경쟁에서 눌려서 이중고일수도 있습니다. 강남살며 입시 성공한 사람들 얘기만 무성하지, 여기서 빛좋은 개살구처럼 상대적으로 성과를 못낸 아이들의 아픔은 아는 사람만 압니다. ㅠ.ㅠ 알고 보면 부모 고학력 전문직에 그와 대비되는(?) 낮은 학업성취의 아이들 많아요. 그래서 저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강남 입성하려는 사람들한테 잘 생각해보라고 합니다.
    2. 연말에 가족모임있는데 가기싫다--> 전 친구모임, 친정모임은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시가모임은 정말 가기 싫더군요. 그안에 유독 저희 부부를 질투하고 못되게 구는 윗동서가 있기 때문이었는지...ㅋㅋ 전 아프다 하고 안갔어요. 저도 살아야죠. 뭐하러 억지로 갑니까

    그래도 원글님 아이는 성격이 좋네요. 저희아이는 죽고싶다고 누워서 나오지도 않고...근데 참 시간이 약이더라구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명언중에 명언입니다. 그 고통의 시간속에서 아이가 성장하고 서서히 아이의 관점에서 생각해보니 '참 힘들었겠구나...' 싶어서 또 울었어요. 부모의 학력, 경제력을 기준으로 다른 사람들이 지레짐작하거나 기대하는것 그걸 아이도 알구요. 욕심은 나지만 공부는 하기싫고 하기 어려운것도 맞구요. 우리 부부가 열심히 산 결과인지 어쩄든 우리 아이는 헝그리하지 않고, 아니 헝그리할 필요가 없었던지 과거의우리와 다른 모습, 성향이 있더라구요. 그냥 그것뿐이죠. 우리나라 고딩 공부가 뭐 노벨상 타는 학문적 업적 쌓는거 아니잖아요? ^^; 그냥 그렇게 가볍게 생각하고 나니 쓸데없이 큰 의미 부여 할 필요 없더구요.

    아이가 엄마 달랠줄도 알고 참 성숙하네요. 예쁜 아이 두셨어요.
    전 인생에서 총량의 법칙이 있다고 믿어요. 다 가질수가 없으니까 이런 시련도 주시는것 같고 또 그렇게 생각하면 우리 아이가 대학운, 공부운은 안따른 만큼 다른 운이 따를 거라고 믿어요.

  • 24. ..
    '19.12.20 1:00 PM (218.80.xxx.90)

    원글님 속상한 마음 다 느껴지네요
    제가 50인데 대학 전기 후기 다 떨어지고 전문대 다니다 편입도 괜찮은 학교는 다 떨어지고 지방 저짝에 있는 학교 편입해서 20대 중반까지 참 힘들었는데요
    그래도 그 시절 조금이라도 나아지자는 각오로 열심히 살아왔더니 지금은 많이 괜찮은, 기대하지도 않았던 상황으로 잘 살고 있어요. 교만하지않고 늘 겸손하다는 칭찬도 함께 받으면서요.
    돌이켜보면 10대후반 20대초반의 좌절이 저에게는 더 큰 득이 되었다 늘 생각해요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고 아이들에게도 현재 주어진 상황에서 겸손하게 최선을 다하면 좋은 길이 열린다고 용기주세요

  • 25. 길게봐요
    '19.12.20 1:05 PM (211.196.xxx.96)

    우리아들도 하향 전혀 원치 않던 대학에 합격해서 1.2년을 허송세월하며 지냈어요.재수한다 반수한다 얼마나 방황했는지....그러다가 어느날 이게 아니다 싶었는지 서서히 자기자리 잡기시작하더군요. 지금은 공기업 준비하고 있어요..한번 좌절의 경험이 있어서인지 꼭 되고만다는 심정으로 공부합니다.
    그시절 잠시 내가 느꼈던 억울함? 상실감? 그게 부끄러웠어요...
    아이날개를 꺽지말고 달아주라고...언젠가 부모교육때 들은 이야기....말그대로입니다.
    속상해 하지마시고 멀리를 보세요 ! 언젠가는 길이 열립니다.

  • 26.
    '19.12.20 1:06 PM (125.132.xxx.156)

    저 위에 누가 쓰신것처럼
    인생목표는 매일의 행복한 삶이에요
    축하해주고 지방대에서 앞날 기대해주고 칭찬해주고
    맛있는거 먹으며 웃고 대화많이하세요
    악착같이 매일매일을 행복하게 챙겨주세요
    엄마니까요

  • 27. 지금
    '19.12.20 1:07 PM (116.120.xxx.224)

    더 힘든 아이는 님 아이일거에요.
    저도 제 아이와 조카아이 동갑, 초등 저학년까지 같은 단지 아파트에서 자랐는데
    조카는 스카이 합격, 제 아이는 인서울 낮은 대학과 수도권 보험으로 넣었던 학교까지 광탈이에요. 둘 다 떨어지는것 보다는 조카라도 붇는게 낫다고 생각하지만(제게는 그래도 조카니까), 아이 마음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지네요. 더군다나 오늘 초등때 둘을 모두 다 가르친 선생님께서 아이들 보자했다고 같이 모이는 자리에 갔는데 가고 난 후눈물 나더라고요.
    원글님도 행여라도 아이에게 내색하지 마시고요,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원글님네보다 모든게 나은 형제가 자식까지도 더 좋은 대학 진학한다면..승자독식이 얼마니 더 속상하겠어요?
    시이 좋은 형제들이라니 나는 좋은 직업과 학벌, 재산 갖은 대신 나보타 못한 형제는 자식이 좀더 좋은 대학가는 행복감 누린다고 생각하세요.

  • 28. 원글
    '19.12.20 1:22 PM (221.147.xxx.59)

    모두 감사합니다. 댓글 하나하나 귀한 말씀이에요.
    지금 펑펑 울었어요.ㅠㅠ
    이제 이것으로 우는건 끝낼래요.
    아이에게 카톡보냈어요. '대학 합격 축하 회식하자'고...
    아이가 '회식?ㅋㅋㅋ' 이렇게 보냈네요.
    엄마와 떨어져 낯선 곳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아이가 짠하고 맘 아프지만
    그안에서 아이가 더 성숙해질거라 믿어 볼래요.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 29. 비교
    '19.12.20 1:23 PM (223.237.xxx.242)

    아이들 앞에서 절대 비교하지 마세요. 제 조카는 기독교계열 신학대 1년 다니다 편입했는지는 잘모르지만 연대 들어가 졸업해서 아나준비중입니다. 다른 조카도 고등때 전교 꼴찌, 00대 연극영화과 졸업해서 올해, 미국 파일럿학교 들어갔어요. 길게 보세요.

  • 30.
    '19.12.20 1:40 PM (125.132.xxx.156)

    원글 장하십니다!
    이제 울음 뚝하신다니! 정말 장하세요!
    온가족 화이팅입니다!

  • 31.
    '19.12.20 1:49 PM (125.132.xxx.156) - 삭제된댓글

    4수생 어머님이 입시 마치고 쓰신글 링크부탁드려도 될까요?

  • 32. 저는
    '19.12.20 1:56 PM (180.70.xxx.254)

    40중반인데 내 삶을 포함 참 다양한 삶의 경우들을 겪다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요.
    각자의 삶은 이미 다 결정되어있고 그저 삶의 수레바퀴가 그 길을 따라 굴러가는데로 몸을 싣고 갈뿐이구나하는..
    남들보다 낫다고 자만할필요도, 못하다고 슬퍼할 필요도, 비교도 다 의미없는것같아요.
    어차피 정해진 길로 굴러갈거니까..
    그래서 주변사람 볼 필요없이 내 삶에 더 집중하게 돼요, 잘 못된 결과에도 빨리 툭툭 털고 일어 납니다.
    어차피 또 제 갈길로 굴거갈테니.

  • 33. 고3맘
    '19.12.20 2:08 PM (1.245.xxx.107) - 삭제된댓글

    너무너무 이해 되죠 그마음
    저는 눈감으면 나락으로 떨어지는 상상만들을 정도로
    괴롭던데요
    나를 다스리고 다니는 대학에 엄마도 정을 붙여야죠
    자식일로 내자신이 겸손해야 한다는걸 깨달아요

    자녀분 인생은 어쪌지 몰라요 잘될꺼예요

  • 34. 동감
    '19.12.20 2:21 PM (119.71.xxx.28)

    제가 쓴글일까 싶을정도로 심하게 비슷한 환경에 똑같은 심정이에요
    저희 아이는 지금 정시원서 쓰려고 어제 상담받았는데 한숨나올지경입니다
    당연히 애앞에서는 내색 못하죠
    솔직히 그냥 죽고싶은 심정이에요

  • 35. 블루
    '19.12.20 2:27 PM (125.132.xxx.114) - 삭제된댓글

    원글이랑 댓글 보고 눈물이 핑...로그인했어요.
    중간 중간 참 저랑 비슷하신 분들도 많고, 댓글 위로 해주신 분들도 참 좋고요. 이래서 아직은 세상이 살만하고 아름답죠.
    남편이 우리나라 최고대학 졸업해서 직업도 좋고, 시댁은 다 명문대.ㅎㅎㅎ 저도 서울내 나름 중위권 이상 대학 고 3에 공부해서 진학해서 입시가 뭐 그리 어려운가 그랬어요. 내아이는 잘할거다. 늘 스스로 모든 걸 잘하는 아들이 대견하고 이뻤는데, 근데 이 아이가 그렇게 수학을 못해요ㅋㅋㅋ이젠 웃을 수 있죠. 영어만 잘하는 언어에 능력이 있는데, 근데 국어는 또 성적이 오락가락. 체대 진학하려다가 안간다길래 공부 마음을 먹었나 하곤 격려해줬어요. 저도 일이 바쁘고하여 스스로 알아서 하겠지 하고 믿었어요. 친구도 유명 학원 선생에 저희는 교수랑 입학사정관도 계시고, 저도 대학에서 아이들 가르치길 10년이 넘었고, 근데 그럼 뭐 하나요. 본인이 알아서 하겠다기에 그러라고 했는데, 인서울 못하고 재수해서 수도권 대학. 재수할 때 2주를 아이 보내고 울었어요. 속이 그렇게 상해요. 내가 억척같이 아이 데리고 공부 시킬걸 그랬나.남편이나 저나 둘다 아이를 자유롭고 건강하게 키우자며 대학이 전부냐 그랬는데. 막상 상황이 생기니 남편은 아이를 잘 받아주고 이해하는데, 저는 도무지 왜 저애가 재수하나.ㅎㅎㅎ 근데 재수해서 인서울을 못하니 왜 못갔나.
    마음이 지옥이었어요, 제 친구나 제 지인들의 아이들은 70% 이상이 인서울, 비교하면 안된다는 거 알면서도 속이 상하고. 화도 나고. ...재수해서 낮춰서 안전하게 간다고, 삼수는 못하겠다고 갔는데, 거의1등으로 입학인데 가서 공부를 별로 안해요.ㅋㅋㅋ 영어만 해요. 그리고 진짜 신나게 놀더라구요. 건강하게 살아요.ㅎㅎㅎ
    정말 현역때 한 두달. 재수 때 한 두달 속이 정말... 근데요. 다 지나가구요. 저도 아이들 가르쳐 봤지만, 될놈은 전문대 아니고 중학교만 졸업해도 다 잘 되더라구요. 근게 그 힘의 원천은 아이를 믿어주는 가족에게 있어요. 어딜가면 어때요~ 가서 신나게 놀고 공부하면 됩니다. 그리고 본인 하고싶은 것을 찾는 다면 나중에 대학원, 유학 아니면 25살에도 다시 대학을 가요. 요즘은 그런 것이 중요하지 않더군요. 전 그런 경우를 많이 봤는데도 속이 속이 아니었으니까요, 특히 재수 시작할 때요. 애들은 다 대학으로 이쁘게 입고가는데, 우리 아이는 새벽에 추리닝에 학원 가는 것을 보는데 한 2주는 보내고 그렇게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우리 아이를 믿고 응원해요~ 그 아이를 믿고 응원하면 무엇이든 해낸다는 것은 제가 해봐서 알아요. 원글 읽다가 지난 일이 생각나며 글을 남기고 싶어 두서없이 씁니다. 지금 우리 아이 1학년인데, 학점이.ㅋㅋㅋ 전 당연히 그학교서 1등 할 줄 알았거든요. 인생 내 마음대로 안되고. 아이가 마음을 먹는 것이 중요해요,
    저는 지금 건강하게 웃고 먹고 학교 다니는 아이가 이뻐요. 학교 어디 갔냐는 1도 안 중요하네요~
    기숙사 잘 알아봐주시고. 아이랑 자주 연락하시고. 지금 합격의 기쁨을 누리세요^^~
    축하드립니다!!~

  • 36. 블루
    '19.12.20 2:37 PM (125.132.xxx.114)

    원글이랑 댓글 보고 눈물이 핑...로그인했어요.
    중간 중간 참 저랑 비슷하신 분들도 많고, 댓글 위로 해주신 분들도 참 좋고요. 이래서 아직은 세상이 살만하고 아름답죠.
    남편이 우리나라 최고대학 졸업, 직업도 좋고, 시댁은 다 명문대.ㅎㅎㅎ 저도 대학 어렵지 않게 패스 그래서 입시가 설마 뭐 그리 어려운가 그랬어요. 내아이는 잘할거다. 늘 스스로 모든 걸 잘하는 아이가 대견하고 이뻤는데, 근데 이 아이가 그렇게 수학을 못해요ㅋㅋㅋ(이젠 웃을 수 있죠). 영어만 잘하는 언어에 능력이 있는데, 근데 국어는 또 성적이 오락가락. 체대 진학하려다가 안간다길래 공부 마음 먹었나 하곤 격려해줬어요. 저도 일이 바쁘고하여 스스로 알아서 하겠지 믿었어요. 친구도 유명 학원 선생, 집안에 교수, 입학사정관도 계시고, 저도 대학에서 아이들 가르치길 10년이 넘었고, 근데 그럼 뭐 하나요ㅋㅋㅋ 본인이 알아서 하겠다기에 그러라고 했는데, 인서울 못하고 재수해서 수도권 대학 진학. 재수할 때 2주를 아이 보내고 울었어요.
    속이 그렇게 상해요. 내가 억척같이 아이 데리고 공부 시킬걸 그랬나.남편이나 저나 둘다 아이를 자유롭고 건강하게 키우자며 대학이 전부냐 그랬는데. 막상 상황이 그렇게 되니 남편은 아이를 잘 받아주고 이해하는데, 저는 도무지 왜 저애가 재수하나.ㅎㅎㅎ 근데 재수해서 인서울을 못하니 왜 못갔나.
    마음이 지옥이었어요, 제 친구나 제 지인들의 아이들은 70% 이상이 인서울, 좋은 학교도 많이 갔구요.
    비교하면 안된다는 거 알면서도 속이 상하고. 화도 나고. ...재수해서 낮춰서 안전하게 간다고, 삼수는 못하겠다고 갔는데, 거의1등으로 입학인데 가서 공부를 안해요.ㅋㅋㅋ 영어만 해요. 그리고 진짜 신나게 놀더라구요. 아주 신나고 건강하게 살아요.ㅎㅎㅎ
    정말 현역때 한 두달. 재수 때 한번씩 속이 정말 상하고 그랬어요. 근데요. 다 지나가구요. 저도 아이들 가르쳐 봤지만, 될 아이들은 어떻게 해도 다 잘 되더라구요. 근데 그 힘의 원천은요 아이를 믿어주는 가족에게 있어요. 어딜가면 어때요~ 가서 신나게 놀고 또 마음 먹어질 때 공부하면 됩니다. 그리고 본인 하고싶은 것을 찾는 다면 나중에 대학원, 유학 아니면 25살 이후에도 다시 대학을 가요. 요즘은 그런 것이 중요하지 않더군요. 전 그런 경우를 많이 봤는데도도 특히 재수 시작할 때는 눈물이 수시로 났어요. 애 앞에서는 확 티는 안냈지만요. 애들은 다 대학으로 이쁘게 입고가는데, 우리 아이는 새벽에 추리닝에 학원 가는 것을 보는데 한 2주는 보내고 그렇게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우리 그냥 아이를 믿고 응원해요~ 그 아이를 믿고 응원하면 무엇이든 해낸다는 것은 제가 해봐서 알아요.
    저희 부모님도 저희에게 그렇게 해주셨고, 시댁도 아이를 그대로 인정하시는 모습에 제가 반성을 했어요.
    나만 못나게 굴었구나. 울적할 시간에 아이랑 추억도 만드시고, 환기를 시키세요.
    원글 읽다가 지난 일이 생각나며 글을 남기고 싶어 두서없이 씁니다. 지금 우리 아이 1학년인데, 학점이.ㅋㅋㅋ 전 당연히 그학교서 1등 할 줄 알았거든요. 인생 내 마음대로 안되고. 아이가 마음을 먹는 것이 중요해요,
    저는 지금 건강하게 웃고 먹고 학교 다니는 아이가 이뻐요. 학교 어디 갔냐는 1도 안 중요하네요~
    그 학교 다니는 아이들도 다 밝고 소중한 아이들이니. 함께 잘 성장하기를 바랄 뿐 입니다.

    기숙사 잘 알아봐주시고. 아이랑 자주 연락하시고. 지금은 합격의 기쁨을 누리세요^^~축하드립니다!!~

  • 37. ㄷㄴ
    '19.12.20 2:43 PM (124.55.xxx.199)

    이제부터 원글님네 부부에게
    이세상에서 가장좋은 대학은 아이가 이번에 붙어 다니게된 대학입니다
    축하합니다^^

  • 38. 블루
    '19.12.20 2:46 PM (125.132.xxx.114)

    ㄷㄴ 님의 댓글, 저도 이 말 다시 쓰려고.ㅎㅎㅎ 맞아요~ 동감!~

  • 39. 원글
    '19.12.20 2:51 PM (221.147.xxx.59)

    써 주신 댓글들이 너무 힘이 되서 자꾸 들어와 또 읽고 또 읽고 있어요.
    블루님..아이가 제 큰아이와 너무 비슷해요. 체대 간다고 한 것도..
    고 3때 체육거점학교에서 집중 수업도 들었어요.
    그러다 그만둔다고해서 스포츠비지니스과 지원했는데 예비 2번탈락.
    수능 점수에 맞춰 아이가 원하는 과를 찾다보니 천안까지 내려갔어요.
    저는 우리 아들이 수석입합 할 줄 알았는데 아니데요.ㅋㅋㅋ
    장학금은 언감생시 아주 신나게 놉니다.
    아이는 정말 너무 즐거워합니다. 과잠도 열심히 입고 다니고..
    부끄럽게도 저는 그런 아들이 속이 없어 보이더라구요.
    여기 올려주신 글을 보며 제 자신을 많이 반성하게 됩니다.
    내가 내아이를 부끄러워하다니...
    저와 같이 마음이 지옥이었던 분들 모두
    댓글들을 보며 위안과 용기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댓글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 40. 블루
    '19.12.20 3:00 PM (125.132.xxx.114)

    저희 아이 어제 종강하고 신나게 놀다 와서, 아직 꿈나라 ㅋㅋㅋ
    저는 그런 아이를 위하여 속에 좋은 차도 끓여주고, 그래 신나게 자라 언제 이렇게 자보겠니 바라보면서
    흐믓하네요.
    내려놓고 나니 세상이 이리 편하고, 워낙에 저희는 사이가 괜찮았지만 요즘 더 좋아요. 한동안은 좀 안좋아서 불안했거든요. 그게 다 제욕심인거지. 아이는 똑같았 던 거죠, 그리고 아이 나름 속도 상했더라구요,
    너무 미안ㅠㅠㅠ
    가족이 서로 인정 하고, 각자 하는 것에 대하여 과하게 간섭하지 않고.그냥 친구다 생각하면 아주 좋아요.
    대학가서도 더 좋은 것 같아요, 같은 눈높이에서 이야기하니까요.
    말은 이래도 저도 이런 글 보면 또 울컥하는게, 아무래도 더 성숙해져야겠지요.ㅎㅎㅎ
    길게 보고, 믿어 주고~ 우리 화이팅해요!~

  • 41. .,
    '19.12.20 6:28 PM (116.37.xxx.90)

    저도 위로받고 갑니다. 그래도 우울한 기분 떨치기는 쉽진 않네요. 노력할게요. 따뜻한 댓글 주신 님들 감사합니다.

  • 42. ...
    '19.12.20 9:32 PM (1.233.xxx.40)

    저도 원글님 마음과 같아요 어제 전화오겠지 기대하면서 9시까지 목빠지게 기다렸었어요
    결과는 꽝이었지만요. 이제 정시를 준비해야하는데 막막하네요. 평소의 모의고사 성적보다 한단계씩
    떨어진 등급으로 어디를 써야할지 난감해서요. 수능 끝나고는 제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매사에
    아이에게 짜증과 신경질을 엄청냈었어요. 그랬더니 아이가 엄마는 왜 자기만 보면 계속 화를 내냐고
    감추려 해도 안되더라구요. 아이 친구들은 sky부터 이대등등 인서울을 해놓은 상황이라 더더욱 제가
    화가 많이 났었었거든요. 물론 제 아이에게요. 원글님이 쓰신내용처럼 주말 아침 잠을 줄여가며 아이 학원
    데려다주고 빠지면 큰일 나는줄 알고 아이가 한번이라도 안가면 어르고 달래가면서 데리고 다닌 고등시절을 보냈는데 결과가 이것밖엔 안되는거였나 싶어 더더욱 화가 났었어요 어제는 혹시나 하면서 기다리는 아이가
    안쓰러워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정작 당사자는 담담하게 받아들이던데 저만 눈물을 보였어요
    이제 정시해보고 안되면 맘비우고 재수시켜야죠. 아이도 그리할거라 얘기는 했는데 좀 불안해 보이기는 해요
    우리 모두 기운내고 아이들 믿어보아요~~

  • 43. ..
    '19.12.21 1:26 AM (125.177.xxx.237)

    주옥같은 댓글들 읽으며 우리 아이생각에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아이가 더 힘든걸 알면서도 모진말을 내뱉은 철없는 엄마 여기 있습니다.반성하고 또 반성합니다

  • 44. 블루
    '19.12.21 1:08 PM (125.132.xxx.114) - 삭제된댓글

    원글님을 포함하여 모든 부모님들 한가지만 생각하세요.
    이게 끝이 아니라는 것. 특히 아이들 인생이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모르고.
    제가 전문대 강의를 하면서 지켜본 결과 한두번의 실패를 일찍 맛본 아이들이 의외로 잘 헤쳐나가는데
    그 힘은 가족의 신뢰와 격려, 아이에게 상처주지마세요, 아이는 표혐안해서 그렇지 더 힘듭니다.
    저도 수없이 반성하고, 지금도 잠깐 아이에게 상처 준 생각을 하면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물론 저도 사람이라 지금도 순간 순간 주변에 아이들이 더 좋은 대학 갔다고 하면 우리애도 할 수 있었는데 라는 생각을 진짜 한 3초 하나요, 필요없는 생각입니다.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것. 잘 하는 것 같이 이야기하고. 아이가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잘 찾아가도록
    격려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좋은 대학 갔다고. 성적 좋다고 행복한 거 아니라는 건 살아봐서 우리가 잘 알잖아요.
    저의 경험을 일반화 시킬 순 없지만 저는 많은 경우 아이들이 스스로 찾아가며 성숙해지는 모습을 보아왔기 때문에, 그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앞으로도 더 긴여정이 남아있으실겁니다. 정시도 만약 낮춰써도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노심초사 하게 되는데, 최악의 경우까지 가정하시고 서로 상처가 안되게 잘 헤쳐나가시면 좋겠어요~
    모든 분들 화이팅하세요!! 모두 합격의 기쁜 소식 누리시길 바랍니다!!!

  • 45. 블루
    '19.12.21 1:10 PM (125.132.xxx.114)

    원글님을 포함하여 모든 부모님들 한가지만 생각하세요.
    이게 끝이 아니라는 것. 특히 아이들 인생이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모르고.
    제가 대학 강의 하면서 지켜본 결과 한두번의 실패를 일찍 맛본 아이들이 의외로 잘 헤쳐나가는데
    그 힘은 가족의 신뢰와 격려가 제일 중요했어요.
    아이에게 상처주지않았으면 합니다, 아이는 표현안해서 그렇지 더 힘들 것 같아요.
    저도 수없이 반성하고, 지금도 잠깐 아이에게 상처 준 생각을 하면 가슴이 아프네요.
    물론 저도 사람이라 지금도 순간 순간 주변에 아이들이 더 좋은 대학 갔다고 하면 우리애도 할 수 있었는데 라는 생각을 진짜 한 3초 하나요, 필요없는 생각입니다.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것. 잘 하는 것 같이 이야기하고. 아이가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잘 찾아가도록
    격려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좋은 대학 갔다고. 성적 좋다고 행복한 거 아니라는 건 살아봐서 우리가 잘 알잖아요.
    저의 경험을 일반화 시킬 순 없지만 저는 많은 경우 아이들이 스스로 찾아가며 성숙해지는 모습을 보아왔기 때문에, 그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앞으로도 더 긴여정이 남아있으실겁니다. 정시도 만약 낮춰써도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노심초사 하게 되는데, 최악의 경우까지 가정하시고 서로 상처가 안되게 잘 헤쳐나가시면 좋겠어요~
    모든 분들 화이팅하세요!! 모두 합격의 기쁜 소식 누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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