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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랑 말하는 법 까먹겠어요... 어떻게들 지내시나요?

나름 조회수 : 1,148
작성일 : 2019-12-17 19:56:02

초4, 초1 두아이키우는 전업인데요..

요즘.. 제가 좀 우울? 하고 매사 의욕이 별로 없는 것 같아서,,

다른 분들은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해서요.


월요일은 주말 동안 어질러진 집 정리하고 밀린 빨래 하면 애들 올시간.

화요일은 장보고 소분 및 정리하고 청소기 한번 돌리고 하면 애들 올 시간.

수요일은 장본걸로 반찬 좀 해놓고 간식 일주일 거리 챙겨놓으면 애들 올 시간.

목요일은 도서관 투어 좀 하고 청소기 한번 돌리면 애들 올 시간.

금요일은 주말 동안 먹을거리 좀 해놓고 청소기 한번 돌리면 애들 올 시간.


아이들이 돌아오면 간식먹이면서 디비디 좀 보다가,

영어랑 수학 한시간 정도 각자 .

저랑 같이 나가서 축구하거나 배드맨턴 치거나.

큰애랑 작은 애 각자 원하는 예체능 학원 하나씩 다녀오고, 두명 데려다 주고 데려오고 하다보면 그 시간 금방.

(운동시간이 안나서 그냥 걷는다고 생각하고 따라 다니고 있어요)

애들 씻고, 전 그 사이 전 저녁준비.

애들 오면 먹이고 각자 한시간씩 숙제 하거나 일기쓰고 그거 봐주고...채점해주면 잘시간. 

아빠는 늘 늦으니,,

셋이 40분 독서 하다가 20분 수다떨다가 다 같이 취침..

다시 일어나서 뭔가 하고 싶었는데,, 맨날 기절...



남편 빼고 어른사람이랑 길고 깊은 이야기를 안한지 진짜 오래된 것 같아요..

처녀적에 사람들만 모이면,, 항상 이야기를 주도하고 웃기고 그랬는데,,

요즘 말하지 않다보니 단어나 어휘력도 딸리고,,,

말하는 법도 까먹은 것 같아요..

한동안 동네 아줌마들이랑 어울리기도 했는데, 상처받고 .. 동네 엄마들은 왠만해선 친분을 만들지 않으려고 하고 있어요.

그래도 가끔,,, 너무 내가 뭐하는 건가 싶을때가 있어요..

둘째가 2학년 졸업하면,,,

일을 하려고 준비중인데...

저 이러다가,,,

말하는 법 까먹겠어요......


오늘 저녁 내내 내가 너무 바보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좀 어려웠어요..

다들 어떻게 지내시나요?




 

IP : 1.237.xxx.23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12.17 8:56 PM (121.130.xxx.111) - 삭제된댓글

    힘드시죠. 애들 말만 쓰면 말이 안나와 진짜 어버버 할때 많아요. 가족이나 친구한테 전화라도 하세요. 깐깐하던 사람도 예전엔 수준 안맞는다고 했을 동네 애기엄마 친구 사귀는 이유가 있어요. 비슷한 처지끼리 말도 주고받으며 견디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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