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4, 초1 두아이키우는 전업인데요..
요즘.. 제가 좀 우울? 하고 매사 의욕이 별로 없는 것 같아서,,
다른 분들은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해서요.
월요일은 주말 동안 어질러진 집 정리하고 밀린 빨래 하면 애들 올시간.
화요일은 장보고 소분 및 정리하고 청소기 한번 돌리고 하면 애들 올 시간.
수요일은 장본걸로 반찬 좀 해놓고 간식 일주일 거리 챙겨놓으면 애들 올 시간.
목요일은 도서관 투어 좀 하고 청소기 한번 돌리면 애들 올 시간.
금요일은 주말 동안 먹을거리 좀 해놓고 청소기 한번 돌리면 애들 올 시간.
아이들이 돌아오면 간식먹이면서 디비디 좀 보다가,
영어랑 수학 한시간 정도 각자 .
저랑 같이 나가서 축구하거나 배드맨턴 치거나.
큰애랑 작은 애 각자 원하는 예체능 학원 하나씩 다녀오고, 두명 데려다 주고 데려오고 하다보면 그 시간 금방.
(운동시간이 안나서 그냥 걷는다고 생각하고 따라 다니고 있어요)
애들 씻고, 전 그 사이 전 저녁준비.
애들 오면 먹이고 각자 한시간씩 숙제 하거나 일기쓰고 그거 봐주고...채점해주면 잘시간.
아빠는 늘 늦으니,,
셋이 40분 독서 하다가 20분 수다떨다가 다 같이 취침..
다시 일어나서 뭔가 하고 싶었는데,, 맨날 기절...
남편 빼고 어른사람이랑 길고 깊은 이야기를 안한지 진짜 오래된 것 같아요..
처녀적에 사람들만 모이면,, 항상 이야기를 주도하고 웃기고 그랬는데,,
요즘 말하지 않다보니 단어나 어휘력도 딸리고,,,
말하는 법도 까먹은 것 같아요..
한동안 동네 아줌마들이랑 어울리기도 했는데, 상처받고 .. 동네 엄마들은 왠만해선 친분을 만들지 않으려고 하고 있어요.
그래도 가끔,,, 너무 내가 뭐하는 건가 싶을때가 있어요..
둘째가 2학년 졸업하면,,,
일을 하려고 준비중인데...
저 이러다가,,,
말하는 법 까먹겠어요......
오늘 저녁 내내 내가 너무 바보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좀 어려웠어요..
다들 어떻게 지내시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