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단녀 20년만에 재취업했는데.
아줌마들이 많이 모인 직군이에요.
영업은 아니고요.근무성적 주기적으로 체크받고
한다는데..
담주부터 출근인데
제가 과연 할 수 있을까 너무 걱정되고
지금이라도 못한다 그만두고싶은 맘이 하루에도 불쑥불쑥 들어요.
제가 집순이라 사람관계에서도 능숙하지않고
업무 손에 놓은지는 20년이 넘어서 감 떨어진지 오래고.
괜히 나가서 어버버하다 치이고 그만두게 되는지 모르겠어요.
20년 이상을 집에서 애만 키우고 잠깐씩 봉사다닌게 전부였는데요.
말투도 이미 직장인 말투가 아닌 조근조근한 아줌마 말투로 변했고요.
이야기도 기승전 전으로 결말도 못맺을 때가 많고ㅠ
걱정이 되고 두려워 요즘 계속 새벽4시 기상이네요.
1. 음
'19.12.17 5:52 AM (65.240.xxx.24)20년만에요 ?..
대단하시네요. 원글님 능력 있으신분 확실합니다.
축하드리고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홧팅 !2. 님
'19.12.17 6:07 AM (172.119.xxx.155)잘 하실 수 있어요. 걱정하지마셔요.
처음엔 좀 당연히 서투시겠지죠.
하지만 몇달만 지나면 훨훨 나실 거여요.
꼭 부딪쳐서 해내셔요.
아줌마가 세상에 무서울게 뭐있나요?
처음에 어리버리하고 실 수하는 것은 당연하니까
유념마시고요 위축되시지도 마셔요. 누구나 20년만에 복직하면 다 그렇습니다.
축하드려요. 얼굴에 철판깔고. 웃는 낯으로 배우시면서
버티시면 금새 좋으날 올 거여요. 화이팅!3. 각오
'19.12.17 6:24 AM (121.174.xxx.172)당연히 20년만에 취업하셨으면 두렵죠
새벽4시만 되면 눈 떠지는거~
저도 그랬거든요
직장 다니면서도 몸도 마음도 힘들어 자다가 그시간만 되면 눈이 저절로 떠지고 해서 힘들었지만
지금은 잘 다니고 있어요
사회에 나가면 저절로 멘탈도 강해지고 버티다보면 좋은날이 옵니다4. 경단녀를
'19.12.17 6:25 AM (218.154.xxx.188)20년만에 탈출했다는 자체가 훌륭한거에요.
원글님은 이미 능력이 인정된 상태니
어눌하고 어리버리한거 같지만
분명히 잘 해낼거에요.
아줌마 같으면 어때요?
대한민국 슈퍼파워 아줌마로
주눅들지 말고 대차게 잘 하세요.5. ㅇ__ㅇ
'19.12.17 6:26 AM (116.40.xxx.34)아직 아무 것도 한 게 없는데 뭘 그렇게 불안해 하세요~
일단 뭐라도 하고 뭐가 잘못 되면 그때 가서 걱정하세요~~
일단 부딪히기.
힘내세요~~6. 힘내세요
'19.12.17 6:36 AM (220.120.xxx.235)처음부터 잘할려고하지말고 걍 남하는대로하면되죠머~^
7. ..
'19.12.17 6:48 AM (218.50.xxx.177) - 삭제된댓글뽑힐만하니 뽑히셨는걸요.너무 긴장하지마시고 금방 익숙해지실거예요.
8. 어이쿠
'19.12.17 7:09 AM (222.236.xxx.99) - 삭제된댓글애 키우는 그 어려운 걸 해냈는데, 나가보시면 바로 느끼시겠지만 한 주 지나면 감 와요.
우려와 달리 새끼 손가락으로도 해내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겁니다.
다만 아무도 모르게 마음 속으로 혼자 생각하시고 절대 드러나지 않도록 하세요.
그러다 월급날 오면 그냥 끝인거죠. 금딸기 한 팩 쫙 뽑는겁니다.9. 저요 저요
'19.12.17 7:16 AM (221.138.xxx.203)저도 재작년에 딱 원글님 같았어요
그래서 막 두려움에 떨었는데요
기왕 뽑힌것 한번 해보고 못하겠으면 관두고 못하면 잘리겠지 뭐... 하는 맘으로 출근했고요
지금 만 2년 됐어요
다른것보다 사람들한테 꼰대소리 안 들으려고 그냥 말조심하고 조용히 있었어요
저는 22년만에 취업한거예요 .10. ?
'19.12.17 7:52 AM (223.54.xxx.127) - 삭제된댓글일단 시작해 보세요.
저도 얼마전 새로 일시작했는데
하루하루가 즐거워요.
힘내세요.11. 와
'19.12.17 9:07 AM (223.62.xxx.215)진짜대단함
12. 일만하세요
'19.12.17 9:10 AM (210.207.xxx.50)친해지려 애쓰지도 말고, 벙어리처럼 지내면 중간은 가는것 같아요.말 많은게 문제죠. .우리 나라 사람들.. 눈에만 안띄면 안죽이죠.. 그냥 눈 내리깔고, 조용하게 일만 하다 오시면 될것 같네요
13. ㅡㅡ
'19.12.17 9:11 AM (39.7.xxx.213)일단 시작하면 별거 아닙니다.
첫 발 내딛으시길 홧팅~^^14. 일단
'19.12.17 9:57 AM (223.62.xxx.62)딱 일주일은 버텨보자!!
그 다음엔 한 달까지는 버텨야 월급이라도 받지~
또 그 다음엔 석 달은 해봐야 업무 파악하는 요령이라도 생기지...
이런 마음으로 버텨보세요.
처음 일주일이 제일 힘들지 생각보다 금세 시간이 간답니다.
요즘 '존버'라는 말 있죠?
이쁜 말은 아니지만 나름 마음에 위로(?)를 주는 말이기도 해요~15. 호랭이기운
'19.12.17 10:19 AM (183.98.xxx.162)뿜뿜 불어넣어드려요. 이렇게 긴장하시는 분은 아마 신입 티 안 내고 잘하고 싶은 맘이 많으신 것 같아요. 그런 자세로 잘 배우시면 금방 자리 잡으실 거고요. 가기 전에 지레 안 간다 하는 건 좀 스타일 무너지니 윗분 써주신 대로 일주일만 살살 괜찮으면 한달 채워 월급 받아보시고 일년 채워 몫돈도 만들어보시고 하세요. 잘 하실 거에요. 잘 하고 싶으셔서 잠 못 주무시는 거에요. 다리 뻗고 잘 주무시고 가서 맑음 정신으로 잘 배우시면 굅니다. 힘!!!
16. 원글
'19.12.17 12:48 PM (223.62.xxx.111)댓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힘낼게요♡♡♡17. 힘을내
'19.12.17 2:35 PM (203.249.xxx.24)일단 겪어보고 할지말지 결정해도 늦지 않고요 .
저도 여기 오기전에 많이 망설였는데 오길 잘했다 싶네요 . 백프로 만족할순 없지만 그래도 내 자리가 있다는것에 감사하고 다녀요 .18. 저도
'19.12.17 6:46 PM (211.36.xxx.70) - 삭제된댓글애들 어느 정도 키워놓고 재취업했어요.
자소서니 이력서 모두 있는 그대로 사실만 기재해서 서류 접수했었고,
2시간 걸린 인적성검사도 받았더랬습니다.
나는 거짓말한 거 1도 없으니
뽑은 니들이 책임져라는 마인드로
1주일, 1달, 1년을 버티며
이제 10년을 바라보네요 ㅎ
원글님도 홧팅입니다~
아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