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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개미지옥 1주일째 - 내 마음을 들여다 봅니다

-- | 조회수 : 4,410
작성일 : 2019-12-16 08:14:16
난 태생이 덕후예요. 덕통사고도 쉬 당하고 빠졌다 허우적 거리기는 일상 다반사.
그래서 내가 남들 다 보는 드라마도 조심 조심 드간다니까요. 
그러니 내가 지금 이러는 것은 그냥 늘 있는 감기 같은 것 이겠지요?

월요일 아침 먹다가 82에서 양준일을 보곤 진정 별 생각 없이 클릭을 했을 뿐인데 거기,
정말 혼자 너무 행복한, 행복해서 미치게 춤을 추는 20살의 청춘이 흐릿한 화면안에서 튀어 나오는 거예요.
그때 난 뭘 했더라... 아마 내게는 그보다 더 *심오한*, 민중가요도 있었고, 김광석도 있었고, 
너무나 많아서 멀미 나는 오빠들이 있었을 겁니다. 2년간 활동을 했다는데 난 본적이 없거든요.
그런데 왜 저 사람이 30년을 넘어서 이제야 마음에 꾹 들어올까. 내 마음을 들여다 봅니다.

너무 이쁜거예요. 그 젊음이, 그 필 충만한 막춤이, 카메라는 저리가라 난 갈길을 간다 싶은 자유로움이,
진정 행복해서 눈 확 돌아간 젊은이가 저기서 "산천어 축제에 나가 혼자 행사 뛰는 듯" 흔들고 뛰는 것이
너무나 이쁜거예요. 그런데 그게 뜻대로 안 되었다니, 8년후 돌아 와서도 반짝 하고 말았다니, 
그러고 20년 누가 말 안해 주면 알아 볼 수 없는 얼굴로 먼 곳에 있었다니, 
그게 그 30년을 고스란히 딴 곳에 딴 모습으로 살고 있었던 나와 너무나 비슷해서, 
그게 너무 안타까와서 이렇게 1주일을 홀려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완벽해 지게 될 수 밖에 없"다고 자신을 추스릴 수 있는, 당신은 나보다 1000배는 강한 사람입니다.
그 말에 힘을 얻어 나도 살아볼 거예요. 맘대로 되는 일은 잘 없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완벽해질 수 밖에 없는 그런 나의 소중한 삶.

IP : 128.210.xxx.8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9.12.16 8:19 AM (111.118.xxx.150)

    님 글도 반짝여요.
    행복한 개미지옥은 빠질만 하지 않은가요~

  • 2. ㅇㅇ
    '19.12.16 8:23 AM (124.50.xxx.16)

    양준일 광고도 찍는다는데 진짠가요?
    근데 갑자기 양준일 이슈가 된거에요.?

  • 3. 저도
    '19.12.16 8:32 AM (14.47.xxx.244)

    저는 원래 노래를 좋아하지 않고 가수엔 관심이 없는데 하도 양준일 양준일 해서
    슈가맨을 봤어요
    이소은이랑 양준일이 같이 나왔는데
    양준일 춤이나 노래는 잘 모르겠는데 사람이 진솔하고 애잔하고
    팬클럽 회원이 7000명인데 왜 하필 나한테 빠져서 ....하면서 말하는데 좀 마음이 그랬어요
    그냥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해서 사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자기가 스스로 나는 노래는 10이고 노래를 몸으로 표현하는게 90이라는 말도 했어요.
    그 시절 엄청 누리고 산거 같은데 아마 그래서 더 배타를 당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처음엔 뭐야 했는데 이제는 응원해요
    잘 됬으면 좋겠어요

  • 4. 아침에
    '19.12.16 8:37 AM (222.117.xxx.242)

    님의글을 보니 저마음을 알아주는듯 같은생각입니다
    저도 본적도 알지도 못한가수인데 보면 볼수록 젋은날 추억이 돋네요

  • 5. gㅁ
    '19.12.16 8:38 AM (49.181.xxx.198)

    원글님 글도 참 좋네요^^

  • 6. ..
    '19.12.16 8:48 AM (58.182.xxx.200)

    양준일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가 원글님 글을 보고 바로 알겠네요. 원글님도 양준일 만큼 아름다운 사람이네요^^

  • 7. --
    '19.12.16 9:01 AM (128.210.xxx.89)

    댓글들 감사합니다! 이런 마음도 있는 거니 넘 열광한다 흉보진 마시라구여~

  • 8. ....
    '19.12.16 9:02 AM (220.123.xxx.111)

    진짜 반짝이는 건
    사람이든 보석이든

    결국은 눈에 뜨이기 마련인가봐요.

    아무리 꼭꼭 숨어있어도..

  • 9. ㅁㅁ
    '19.12.16 9:55 AM (27.165.xxx.131)

    반짝이는 보석 양준일님

  • 10. 자유로운영혼
    '19.12.16 10:22 AM (71.236.xxx.207)

    님 맘이 제 맘입니다. 전 그를 기억해요. 그 때 중1이었는데 다른 아이들이 이상하다 놀려도 왠지 맘이 갔어요. 어린 맘에도 너무 자유롭고 섹시해보였거든요. 가끔 생각나긴 했지만 사는게 바빠 같은 미국 땅에 사는지도 몰랐네요. 저와는 극과 극인 지역에 살지만요.
    사람들 눈은 다 같은가봐요. 꾸며낸 멋짐이나 쿨함이 아닌, 미치도록 자기가 좋아서 하는 춤과 노래라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저절로 찬사가 나오는 거죠.
    30년 지난 지금, 준일님 상처 안 받고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사셨음 합니다. 그게 평범한 삶이든 다시 가수로서의 삶이든지간에요.

  • 11. 인생
    '19.12.16 6:05 PM (223.186.xxx.7)

    귀공자의 얼굴로 겸손하고 순수한 청년과 대비되는 그당시의 무례하고 촌스러운 국내 연예인들과 너무도 대비되는 모습, 혹하듯 유튜브 돌아다니면서 화려,찬란했던 그의 20대 시절에 한번 반하고 , 같은 50대인데 삶에 곤경을 겪으면서도 그 아름다움을 잃지 않은 모습에 반해버린 1인 입니다. 23일에 한국에 나가면 팬미팅 꼭 참석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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