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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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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 돌아가 내면아이를 안아주라는 것..의문이 들어요

ㅇㅇㅇ 조회수 : 4,316
작성일 : 2019-12-15 17:59:14


상처받았던 과거로 돌아가 자기 내면의 아이를 돌봐주라는것이요.
실제로 이런 방법으로 치유가 되긴 되었나요?
흔히 이 심리 요법을 쓰던데, 실제로도 효과보신 분이 있는지가 궁금해요

82에서 글 읽을때마다 반신반의하면서 몇차례씩 시도해봤는데..
저는 사실 별로 와닿지가 않아요

우선 첫째로는..왠지 진지한 마음이 안생겨서 몰입이 안되었구요.
둘째로는 그럼에도 따라해보려고 머릿속으로 상처받은 아이를 떠올리면서. 잠시 공상에 잠기지만...그 속에서 멍해지는거 같고 맘이 답답하기만 해요..

그 상황에서 설사 어린시절의 내모습을 그려보고 힘들었지? 내가
돌봐줄게 미안해 고생했어 이런말을 건넨다해도 별다른 느낌이나 감동이 안생깁니다...

평소에도 제 마음을 스스로 달래주려고 일부러 자기암시를 하면서
수시로 잘했어, 괜찮아, 고마워! 미안해 숱하게 반복하는데..
이것도 마음에 별로 와닿지가 않아요..
(다만 칭찬할거리를 찾아서 스스로에게 칭찬하면, 그건 조금 먹히는 경향이 있구요.)

그래서, 내면아이 돌보기가 저에게는 맞지않는 방법 같기도 한데요..
이런 와중에서라도 계속해서 시도를 하고, 마음이 받아들일때까지
억지로라도 해야지만 효과가 있나요??
IP : 175.223.xxx.118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2.15 6:04 PM (115.40.xxx.94)

    그런거 하면 오히려 병?이 깊어질거 같은데 치유 효과가 있나보군요

  • 2. 심리치료가
    '19.12.15 6:06 PM (121.154.xxx.40)

    쉬운게 아니예요
    몰입해서 계속 하다보면
    어느날인가 치유 되는걸 느끼는거겠죠
    저도 상담치료 받아 봤는데 쉽지 않아요

  • 3. ㅇㅇㅇ
    '19.12.15 6:07 PM (175.223.xxx.118)

    저도 다소 그런 생각이 드는게 ㅎㅎ
    하고있으면서 먼가 허무맹랑하다는 생각도 들고,
    만화에서 봤던 장면처럼 공상적이란 생각만 들었어요.

    그 시간에 실제 상담 한번이라도 받던지, 믿을만한 사람한테
    하소연이라도 늘어놓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편이 더 효과적일것 같아요.

  • 4. 저는
    '19.12.15 6:09 PM (1.225.xxx.117)

    그냥 나에게 잘해줘요
    어려서 집이 어렵고 친척들이 잘살아서 여기저기 맡겨지듯 자랐거든요
    고아원가기 직전이었을때도 있구요
    늘 누구에게든 잘보이려고하고
    힘들고 하기싫은 일을 떠맡고 거절을 못하고
    어느날 나를보니 착한 아이인척 살고 있더라구요
    이제 내가 먹고싶은거있으면 먹고 사고싶은건 사고
    누가 욕하든말든 하기싫은건 안하고
    한동안 그러면서 나를 위해준게 좀 도움이되더라구요
    그게 내면아이 돌보기인지는 모르겠는데
    결핍된 부분을 채워주려고하고니 피해의식도 줄어들고
    세상사는게 덜힘드네요

  • 5. 믿을만한
    '19.12.15 6:10 PM (121.154.xxx.40)

    정신과 의사에게 마음을 털어 놓는게 좋아요
    혹시 종교 있으시면 믿을수 있는분께 면담 신청해 보세요

  • 6. Hu
    '19.12.15 6:13 PM (106.73.xxx.193)

    쉽지 않아요. 그리고 대부분 이론이 서양에서 온 거라 사실 심리적 정서적 상황이 많이 다른 터라 좀 낯설기도 하구요. 저는 그거보단 어른의 눈으로 그 상황을 객관적으로 다방면으로 다시보려 노력하며 효과가 있었던거 같아요. 완벽하진 않지만. 결국 어린 나 자신 뿐 아니라 상처 준 인물들의 상황도 같이 심층 이해 하려 노력하니 어느순간 조금은 용서가 되더라구요. 마음 속에 미움과 증오 슬픔이라는 불덩이를 앉고서는 나도 결코 편할 수가 없다고 느꼈어요.

  • 7. ...
    '19.12.15 6:15 PM (31.13.xxx.92)

    저는 가스라이팅도 당하고 부모님 방임속에 어릴때 자책과 자기혐오에 시달려서인지 그런 방법이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어릴때 불행이 자기탓이라 여기는 사람한테 효과적인 것같아요.

  • 8. ...
    '19.12.15 6:29 PM (183.98.xxx.110)

    그냥 갑자기 어린 나에게 말 건다고 치유되는 게 아니고
    자기도 모르게 덮어둔 상처들 하나하나 이해하고 보듬는 시간이 필요하더라구요. 저는 잘 맞는 심리상담사에게 상담 받는 과정을 거치고 혼자서도 계속 제 마음을 들여다보다가 진심으로 어린 저를 위로해주는 마음이 들었어요.

  • 9. ㅇㅇ
    '19.12.15 6:36 PM (49.196.xxx.67)

    유투브에 자기 암시 힐링 이런 것 있는 데요,
    영상보고 한 3-5분 정도 옛날 일은 잊습니다. 과거에 나에게 못됬던 사람들은 용서합니다 반복해요. 전 그거 두번 보고 확 바뀌던데.. 시간 너무 오래 끌지 마시고 한 5분 했으면 그 생각을 완전히놓아주세요. 이 쓰레기 같은 것에 신경쓰는 내 시간 아깝다 거기서 부터 자존감이 높아지는 것 같더라구요.

  • 10.
    '19.12.15 6:38 PM (14.38.xxx.219) - 삭제된댓글

    실력있고 좋은 상담사를 만나서
    하나하나 힘든 부분을 이야기하면서
    저절로 치유가 되던데요
    과거의 힘든 나를 되돌아 보는 과정이지요

  • 11.
    '19.12.15 6:39 PM (14.38.xxx.219) - 삭제된댓글

    실력있고 좋은 상담사를 만나서
    하나하나 힘든 부분을 이야기하면서
    저절로 치유가 되던데요
    과거의 힘든 나를 되돌아 보는 과정이지요
    애썼다고

  • 12.
    '19.12.15 6:39 PM (175.117.xxx.158)

    아니오ㆍ위안 안되요 응어리가ᆢ
    그냥 현재를 사는게 최선

  • 13. ㅁㅁ
    '19.12.15 6:49 PM (121.161.xxx.240) - 삭제된댓글

    전 10년 가까이 그리 하고 있고,
    덕분에 제 마음 다루는 힘이 생겼어요.
    단시간에 되는게 아니에요.

    내가 나를 양육한다 생각하고 살았어요.
    어릴때 부모가 했던 방식과 다르게요.
    계속해서 나와 대화를 나누는 기분으로 글도 쓰고
    혼자 다독이고 격려하고 응원하고 위로하고...

    이 방법이 잘 먹히려면 우선
    오롯이 혼자 머물 수 있어야 해요.
    외로움의 그 바닥 끝에 닿는 순간까지 가면
    타인의 반응에 대한 끝없던 의존에서 조금씩 벗어나져요.
    하지만 여전히 누군가 함께 내 마음을 나눠주길 바라는건 본능이고요,
    그런 마음이 올라올 때도 인정해줘요.

    원글님이 잘 안 되어지는 이유는 아마
    진짜 내 마음을 만나지 못해 그럴거에요.
    진짜로 내면 아이를 보지 못하고 있는 걸지도 몰라요.
    그리고 그 작업은 우선 상담사랑 어느 정도 해봐야해요.

    물론 제가 만난 상담사들은 별로 제게 공감 잘 못해줬고
    몇몇은 더 상처준 이들도 있어요.
    하지만 그래도 남은건 내가 나를 돌보는 경험을 해본 거랄까요.

    운 좋으면 좋은 상담사 만날 수도 있으니 한번 시도해보세요.
    상담받는 걸 그냥 독학하다가 학습방법 배우러 과외 받는다, 라고 생각하고 받아보세요.

  • 14. ...
    '19.12.15 6:52 PM (175.223.xxx.55) - 삭제된댓글

    도움 됩니다. 다만 한 방에 다 해결되지는 않아요. 시간이 걸리죠. 꾸준히 지속적으로 포기하지말고 해야됩니다. 저 위 '저는'님 방법도 그 일환이죠..

  • 15. ...
    '19.12.15 7:26 PM (211.36.xxx.220) - 삭제된댓글

    쉽지는 않죠 그냥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있는 생각들...
    과거의 나를 보듬고 이런건 모르겠고
    그냥 내가 살아왔던 경험들, 주로 부정적인 부분들에 대해
    괜찮아 네 탓이 아니야 라며 마음을 편히 가지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상담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나요 (그러므로 많은 돈)
    저는 그냥 혼자서 마인드 컨트롤 하는 편이에요
    제3자의 눈으로 나를 보며 너그러운 눈으로 스스로를 보려고 하고
    그리고 칭찬이 도움이 되는것 같긴 해요

  • 16. 지금의 나를
    '19.12.15 7:39 PM (220.78.xxx.128) - 삭제된댓글

    난 왜그럴까 ? 인정하기 힘들고 이해도 잘 안됐지만

    내면의 어릴적 나를 제 3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니
    지금의 내가 그럴수밖에 없더라구요 .

    전 저라서 제가 좋아요

    사랑할수있게 됐습니다 .
    모두가 쉽게 할수있는것은 아닙니다

  • 17. 아직
    '19.12.15 8:00 PM (220.118.xxx.68)

    원글님은 현재를 충실히 살며 성공경험을 쌓을때인가 봅니다

  • 18. ㅋㅋㅋ
    '19.12.15 8:38 PM (42.82.xxx.142)

    십년전에 저런 책을 읽은것 같아요
    서양의학이라 이제는 신봉안합니다
    저는 오히려 불교서적을 읽고 깨달았어요
    코이케 류노스케란 일본스님 서적 추천드려요

  • 19. 망각
    '19.12.15 8:47 PM (175.193.xxx.206)

    그냥 잊고 현재를 사는게 더 나아요. 끄집어 내면 더 마음의 병이 깊어직도 해요.

  • 20. ㅇㅇㅇ
    '19.12.15 8:53 PM (175.223.xxx.118)

    현재가 더 중요한거 같아요.
    미루고 회피하는 버릇이 심한데 그보다
    현실 성취가 필요한거 맞습니다.
    댓글 감사해요. 추천책도 나중에 읽어보겠습니다~

  • 21. 밀키밀키
    '19.12.15 9:06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원글에 공감하고요.
    저는 어린 시절 상처가 너무 커서 그런지
    어린시절 나를 만나는 것조차 거부감 느껴져요.
    그냥 그 시절을 아예 떠올리지 않고 시간을 보내는게 치유에요.
    그때의 나를 떠올리며 안아주면 뭐가 달라질까요?
    그 아이는 이미 자라서 내가 되었고
    그 아이의 인생이 달라지진 않을 텐데요.

  • 22. ...
    '19.12.15 9:19 PM (116.33.xxx.3)

    전 그런게 좀 오글거려서 딱히 관심도 없고 시도는 안해봤는데요.
    삶의 여러과정을 통해 과거의 챕터가 끝났다는 느낌이 들었을때야 알았어요.
    과거에 머물렀던 나의 일부를 잘 추스리고 성장시켜 현재의 나에 합체?시켰다는 걸요.
    현실 성취가 도움이 되겠지만, 제 경우에는 지나고보니 과거가 방해요인이라 현실성취가 힘들었어요. 당시에는 잘 몰랐지만요.
    멍해지고 답답해진다는건 어쩌면 그 상황을 다시 내면적으로 깊이 경험하고 새로운 대처와 감정을 배울 준비가 안 되었다는 뜻일 수도 있어요. 무의식이 아직은 아니라고 보내는 신호인거죠. 제 경우 그랬어요. 원글님의 무의식은 최대한 원글님을 보호하려 애쓰고 있어요. 전 나름대로 나를 보호하려 오래 애써준 나의 무의식이 참 고마웠어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한 일도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제 경우 그 진행을 가장 빨리 당겨준건 신약성서의 사복음서였어요.

  • 23. 음음
    '19.12.15 9:46 PM (121.134.xxx.9)

    저는 효과있다고 생각해요.
    상담학 공부도하고(석사),내담자로 해본 경험상.
    다만 준비가 되었을 때요.신뢰할때요.
    내면아이 치료니 게슈탈트 치료니 여러 이론과 기법들이 누군가에게는
    효과가 있습니다.
    사람마다 잘맞는 상담이나 치료방법이 다릅니다.

  • 24. 너무
    '19.12.15 10:03 PM (125.132.xxx.156)

    오글거려서 그 이론자체를 싫어해요
    하지만 저윗분말씀대로 모든잘못이 자기라고 생각하는사람에겐 효과있겠네요
    주위원망하는 사람에겐 역효과일듯요 원망만 더커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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