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들어간 집단은 대체로 분위기가 좋아요
완전 친목이라기보단... 목적이 있는 스터디라든가
행사기획 때문에 모이는 모임 등
대학 때는 동아리...
제가 들어간 집단은 대체로 흥하는 편이에요
사람들도 잘 모이구... 일도 잘 되구요
저는 리더역할을 하지는 않는데요...
(나서는 거 싫어함)
뒤에서 사람들한테 적재적소에 일을 잘맡기고
동기부여 잘하고 칭찬도 엄청 잘해줘요
인정욕구라고 하나? 사람마다 조금씩 그걸 받고싶어하는 분야가 다른데
그걸 캐치해서 파이팅을 잘해줘요...
근데 아이러니하게 직업은 사람들과 만나는 게 아니에요
혼자 글쓰는 일 하거든요
한참 잊고 살다가
이번에 어떤 계기로 동네 행사(참가인원150명)을 진행하면서
다시 한 번 나는 참 사람들을 잘 모으고 파이팅을 잘하는구나 하는 뿌듯한 기분을 느껴봐서
요기다 자랑해봅니다 ㅎㅎ 죄송해요
막 공연섭외도 잘하구 (될만한 데 연락해서 찾아가서 해달라구 했어요 ㅎㅎ 초면인데;)
인력섭외도 잘하고...;;; (진행요원 필요한데 어디선가 만난 분께 해달라고 했더니 하신데요 이분도 안면만 있는 분)
일 분배해서 잘 맡기고
(그래도 일은 제가 제일 많이하죠)
이런 것도 재능이겠죠? ^^;;;;
ㅎㅎ 자랑 한 번 해봤어요...
저 단톡방에서 분위기도 잘살린다는;;;
근데 생각해보면요 이 모든 것의 핵심은
내얘기 안하기, 나를 드러내지 않고
그 순간만큼은 상대방에게 애정을 갖고... 그 사람이 원하는 게 뭘까...
그 사람이 듣고 싶어하는 말이 뭘까...
따뜻한 마음으로 명랑하게 관심갖는 거 같아요~~~
절대 불평불만 안하고 남 험담 하지 말고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것도 재능일까요?
흠 조회수 : 1,166
작성일 : 2019-12-14 17:34:39
IP : 110.70.xxx.18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와~~재능맞아요
'19.12.14 5:40 PM (211.227.xxx.165)부럽네요
내용으로 봐서는 큰재능 맞는듯 해요2. 그으럼요
'19.12.14 5:40 PM (59.6.xxx.191)갱장한 재능 맞습니다. 원글님 속하신 그룹에 저도 끼고 싶네요. 구성원들 맘이 잘 맞는 그룹 그런 게 실재한단 말입니까. 부럽습니다!
3. ..
'19.12.14 5:52 PM (222.237.xxx.88)대단한 재능 맞아요.
4. ...
'19.12.14 5:54 PM (115.40.xxx.94)아니 어떻게 그럴수가 있죠 ㄷㄷ 대단하심
5. 그럼요
'19.12.14 6:05 PM (180.69.xxx.118)다른 어떤 재능보다 부러운 재능이네요
6. ㅇㅇㅇ
'19.12.14 6:39 PM (211.248.xxx.231)큰 재능 맞아요
저도 비슷한 성향이면서
많이 디테일해요
같이 여행가면 좋은 사람,
섬세하게 다 준비해오고 스케줄, 예약 도맡아 최저가로 다하고..
뭔가 결정할 일 있으면 평소 저에게 의논하는 주변 지인들이 참 많았는데 이런 재능을 어떻게 접목할까 ..고민하다가
40대에 새롭게 재취업했어요
상담직인데..넘 만족해요7. 재능이
'19.12.14 6:45 PM (123.111.xxx.13)아까워요. 혼자 일도 잘 하시지만 협업 업무도 굉장히 잘 하실 거 같아요.
좋은 재능 잘 살리는 일도 같이 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8. ..
'19.12.14 8:05 PM (58.182.xxx.200)최강능력자시네요..진정한 리더쉽^^
저도 쓰신대로 배워볼게요~9. 재능
'19.12.14 11:01 PM (222.236.xxx.99) - 삭제된댓글조직력이나 기획력 있어요. 일 무서워 않고 일머리 있고요.
궁금한데, 상대방의 선호나 기호 재능 고려하여 적재적소 배치하고, 고무하고 지지하고, 진지하게 고민 들어주고 이러다 보면 원글님에게 정신적으로 의지하는 사람이 생길 수 있을텐데 이 분들과는 어떻게 관계의 거리를 유지하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