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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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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할때....이건 아니지 않나요???

&& 조회수 : 6,521
작성일 : 2019-12-14 10:28:22

친정어머니가 수술후

다리를 움직이기가 힘들어서

대변은 휠체어로 아주힘들게 이동해서 볼일을 보고

소변은 침대에서 남자소변통(길죽하고 뚜껑달린모양)에 받아내고있어요

그래서 24시간 간병인을 두었는데요

2주에 한번 간병인이 휴가를 가면 낮에는 딸인 제가 하고

밤에는 남동생과 교대로 간병을 합니다

그런데 간병인이 휴가(일주나 이주에 한번씩 감)가면서 저한테 하는말이

어머니가 소변을 아들이 (남자) 소변통에 받아내서

놀랬다고 하네요

사실 저도 처음 남자소변통으로 하려니 같은 여자지만

민망하기도 하고 좀 당황 했거든요

근데 한두번하니 이제는 그러려니 하고 하는데

매일 하는것도 아니고  밤시간에는 새벽두세시에 한번정도

볼일을 보시는데

그럴때는 팬티형 기저귀를 하는게 어떠냐고 하니 (간병인 휴가갈때 밤에만)

남자소변통에 받아내면 깔끔한데 왜 기저귀를 적시냐고 합니다

(한깔끔하셔서 소변받아낸후에도 구석구석 닦으라고 함)

의식이 없는 상태라면 모르지만

자식이여도 부끄럽지 안냐고 하니

자식인데 어떠냐고 하시네요

부모간병한다고 간이침대에서 불편하게 자는 아들 인데

엄마편하자고 그새벽에 깨워서 소변을 봐야겠냐고 ....

아들이 못하겠다고 하겠냐고...

엄마가 좀 배려해서 간병인 외출하는 밤시간에는 기저귀를 하라하니

저보고 뭐라 하시네요

저도 아들만 둘입니다

저도 나이들면 엄마와 같은 상황이 올수도 있겠지요

근데 저라면 정신멀쩡한 상태에서는 도저히 그렇게 못할것 같아요

나이든다고 부끄러움이나 민망함도 나이가 드는 걸까요?







IP : 211.178.xxx.79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2.14 10:30 AM (221.157.xxx.127)

    소변이고 대변이고 받아낼 수있음 받아야지 기저귀에 싸면 기저귀는 누가 가는데요

  • 2. ...
    '19.12.14 10:31 AM (175.113.xxx.252) - 삭제된댓글

    간병인 처럼 생각할수도 있죠..그렇게 따지면 기저귀는 뭐 안부끄러운가요... 여성용 소변기도 인터넷에 팔기도 하구요...

  • 3. 정신이 멀쩡할수록
    '19.12.14 10:33 AM (1.237.xxx.103)

    기저귀에 싸는것만큼 수치스럽고 힘든것도 없으신듯해요
    어차피 기저귀도 갈아드려야하는데
    어른소변량 가늠되세요?
    그리고 밤새 젖은기저귀 차고 계실거 생각해보세요

  • 4. ...
    '19.12.14 10:33 AM (175.113.xxx.252) - 삭제된댓글

    소변통에 받아낼수도 있는거 아닌가 싶네요...

  • 5. ..
    '19.12.14 10:34 AM (175.113.xxx.252)

    소변통에 받아낼수도 있는거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여자용으로도 파는것 같더라구요..그게 여자한테는 더 쓰기 편안하지 않을까 싶네요.. 남자용보다는요

  • 6. ??
    '19.12.14 10:36 AM (126.204.xxx.138)

    기저귀는 저절로 갈리는것도 아니고,젖는 부위가 넓어 닦는게 더 힘들듯

  • 7. ㅎㅎㅎ
    '19.12.14 10:37 AM (115.40.xxx.227)

    대소변 가리실줄 아시면 소변통으로 받는게 깔끔하고 환자한테도 좋아요
    처음에는 낯설어도 익숙해지면 아무렇지도 않아요 남자 여자 이전에 가족이고 어머니잖아요

  • 8. ㅁㅁ
    '19.12.14 10:41 AM (110.70.xxx.183) - 삭제된댓글

    그냥 간호간병실 없나요?
    세상 편하던데

    저도 남자 형제랑 말기암엄마 밤낮 교대로 간병해본봐
    난 아들에겐 안맡길래요
    아들 셋중 하나가 유난히 엄마사랑깊어 당연한걸로 한건데
    다른 아들들은 까놓고 도저히 못하겠다고 하더라구요

    다리가 힘들어 화장실 못가면 손은 자유로운상태?아닌가요
    본인이 기저기 안되시나

  • 9. .....
    '19.12.14 10:42 AM (125.178.xxx.83)

    여자용 소변기 따로 있어요
    그리고.. 기저귀 입으시는게 더 불편하고 일이 커집니다.
    허리도 들어야 하니 다리 불편하시면 더 힘듭니다
    소변기 쓰시다 기저귀 쓰시는게 훨씬 힘들고 이불밑으로
    소변기만 넣으면 서로 덜 민망(?) 합니다

  • 10. ...
    '19.12.14 10:44 AM (223.39.xxx.223) - 삭제된댓글

    대야같이 생긴 여자용 소변통이 있을텐데요
    기저귀는 정말 꼼짝도 못하시는 분이 하세요
    의식도 없으시고
    원글님어머님 같은 경우는 팬티형기저귀를 하시면 좋을거 같은데 그건 비싸기도 하고 어머님이 아직 의식이 있어서 힘드실거같아요
    아들도 간병잘해요
    딸이 아버지간병하는데

  • 11. 원글
    '19.12.14 10:50 AM (211.178.xxx.79)

    여자용 소변기는 싫다고 하시고
    남자용 소변기만 쓰시려고 하시네요
    그래서 첨엔 어디다 대야할지 난감....
    기저귀는 한달에 3번정도 간병인 쉴때만 사용했으면하는거구요
    그것도 밤에 잘적에,,,
    댓글들 읽어보니 제생각이 짧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 12. ...
    '19.12.14 10:52 AM (175.113.xxx.252)

    여자라서 여자용이 편안할것 같은데 그냥 그냥 남자용 쓰셔야겠녜요...

  • 13.
    '19.12.14 11:01 AM (118.235.xxx.42) - 삭제된댓글

    전 딸인데도 보기가 참 그랬어요
    유달리 똥오줌 받아내는 일을
    많이 시키셔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똥도 엎드려서 싸셨는데
    그 나오는 모습하며 정말..말로 표현할 수 없네요.
    전 아들 하나뿐인데 그런거 시키고싶진 않네요.

  • 14. 이상함
    '19.12.14 11:26 AM (210.117.xxx.206)

    어머니 상태가 어떠신지 모르지만 소변통까지는 그렇다쳐도 닦는....거는 상상 불가인데요. 저라면 못할 거 같아요

  • 15.
    '19.12.14 11:31 AM (121.167.xxx.120)

    여자용 소변기 누워서 보면 엉덩이에 소변이 튀거나 묻어요
    그리고 소변 버리고 씻기도 더 힘들고 씻을때 물이 튀기도 하고요
    남자 소변기로 신경써서 하다 보면 어머니는 더 깔끔 하고요
    간병 하는 사람도 소변 버리고 씻을때도 편해요
    간병인들은 그래서 남자 소변기 쓰는거구요
    어머니도 소변이 몸에 안 묻으니 더 선호 하시는것 같네요
    여자 소변기도 정확한 위치에 잘 놓아야 하는데
    초보 간병 하는 분들은 그것도 힘들고요

  • 16.
    '19.12.14 11:31 AM (116.84.xxx.136) - 삭제된댓글

    친정엄마는 딸들이 하는 것도 싫다고 펄펄 뛰시던데요.

  • 17. ...
    '19.12.14 11:36 AM (223.39.xxx.223) - 삭제된댓글

    의지가 강하시고 깔끔하신 분들은 끝까지 자기주장하세요
    위험하고 불편해보이는데도
    간병하는 사람 생각 안하시더라구요
    의식이 없으면 ..그냥 따르는거구요
    몇번 실패해봐야 간병하는사람 의견 따라요

  • 18. 원글님
    '19.12.14 11:46 AM (211.200.xxx.115)

    넘 힘드시겠어요~~ 생각보다 환자들이 이기적이다라고나 할까. 하여튼 엄마 돌아가시고 나서 힘들었던게 여한은 없지만 어떻게 그럴수 있을까. 가끔씩 어머님도 설득하세요.

  • 19. 간병인 휴가?
    '19.12.14 11:49 AM (183.106.xxx.229)

    저희 엄마 척추 압박골절로 몇 개월 입원하셨는데 간병인이 끝까지 계셨어요. 단 하루 휴가가 갈 생각도 안하던데요. 병원이라 여러 간병인들이 있고 하니 혹시 하루 휴가시에 다른 분으로 교체될까봐 그런듯해요.
    다들 간병인들 휴가 없었어요. 대학병원이라 간병인들 엄청 많았고요~

  • 20. 원글
    '19.12.14 12:09 PM (211.178.xxx.79)

    대학병원은 일주나 이주에 한번씩 휴가갑니다
    이때는무급이라서 휴가안가는 분들도 계시기는하구요
    재활이나 요양병원은 2주에 한번 휴가갑니다(이때는 유급이네요)
    상황에따라 보호자와 상의해서 결정하기도 하구요
    여러분들이 다양한의견들 주셔서 많이 도움되네요
    제가 간병초보라서요~^

  • 21. 힘내요
    '19.12.14 12:20 PM (49.196.xxx.145)

    저녁에 덜 마시고 낮에 마시라 하세요
    그렇게 힘들지 않답니다.
    저 요실금이라 아기 기저기 가끔 사용하는 데 그다지 축축하지 않아요, 바로 빼서 버리면 생리대나 마찬가지인데 서로 편한 것을 차차 알게 되시길요

  • 22. 그런데
    '19.12.14 12:25 PM (1.11.xxx.78)

    다리만 못쓰시는거 같으면 변기 쥐어 드리면 어머님이 혼자 하실수 없는건가요??
    정신이 있는 상태에서 손 움직이실수 있으시면 혼자서도 하실수 있으실거 같은데요??

    제가 시어머님이랑 엄마랑 간병 두루 해봐도 정신 있으실땐 절대로 남에게 맡기려고 안하시고 여자용 소변기도 살짝 바지만 엉덩이 부분 내려 깔아 드리면 커텐 쳐달라고 하시고 옆에 휴지 두라 하신후에 혼자 보시고 처리 하시고 버리는 것만 부탁 하셨어요.

    정신 있는 상태에선 기저귀는 정말 싫어하시죠.
    어느정도 움직이실수 있으시면 어머님이 좀 하시면 좋을거 같은데 전혀 운신이 안되시나요?

  • 23. ?
    '19.12.14 12:48 PM (211.243.xxx.11) - 삭제된댓글

    남자용 소변기에 어떻게 일을 보실까요?
    빈 소변통을 드리면
    누워서 어찌어찌 혼자 해결할 수도 있을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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