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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에 대한 혐오가 아닌 이기적인 부모들에 대한 혐오입니다

혐오라뇨 조회수 : 6,539
작성일 : 2019-12-13 19:32:42
저 아래 우리나라가 마치 아이에 대한 혐오로 가득 찬 후진국인 것처럼 묘사한 글이 있네요. 
평 예정이라고 하셨기에 댓글로 안달고 따로 글 씁니다. 

미국에 잠깐 다녀온 사람들은 한 단면만 보고 좋은 점들을 취사선택해서 기억하는 것 같아요. 
그 글에 묘사한대로 기본적으로 북미는 나이스함을 기본 예절로 갖추고 살아요
서로 옷 예쁘게 입었다고 칭찬하는건 흔한 인삿말이고 
별 칭찬할거 없어도 you look nice today 이나 네 미소 덕분에 하루가 밝아지는 기분이야, 이런 말은 흔해요
남의 집 아이나 강아지 보고 폭풍칭찬 하는 것도 기본 중 기본이죠
자기 아이나 강아지에 대해 칭찬받은 부모님은 감사 표현으로 답례를 하고 이렇게 모르는 사람과도 나이스함을 서로 공유하고 지나갑니다. 

그럼 이렇게 밖에 데리고 다니기 전에 가정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느냐.. 
어마무시한 훈육과 훈육 모니터링, 그리고 훈육입니다. 
왜 미국 아이들은 레스토랑에서도 얌전하게 하이체어에 앉아있을까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한국 부모님이 보기에는 헉 소리 날 정도의 스팽킹과 타임아웃, 끝없는 잔소리로 애들은 귀가 따갑게 예절교육을 받고 말로 안되면 체벌(진짜로 때립니다) 혹은 좋아하는 프로를 보지 못하는 벌을 받거나 심하면 방에서 나오지 못하는 벌을 받아요. 

이런 훈육이 태어나자마자 시작되죠
태어나자마자 자기 침대에서 따로 자게 훈련시키고 아이가 조른다고 엄마가 대충 편을 들어주는 일은 없어요
공공장소에 내보낼 정도의 디서플린이 안된 아이들은 아예 집 밖으로 데리고 나가지 않고 
어느정도 되겠다 싶으면 식당에 데리고 갑니다 
이렇게 훈육시켜도 말 안듣는 아이들은 집 밖에서 실수를 저지르기도 해요
레스토랑에서 입을 벌리고 음식을 씹으며 말을 한다거나 칭얼거린다거나, 짜증을 낸다거나..
엄마가 화장실에 바로 끌고가서 엄하게 혼내요.  
어찌나 매섭게 혼내는지 아이 얼굴에 왕방울만한 눈물이 주루룩 맺힌 채 테이블로 돌아옵니다.
그래도 훈육이 안되면 바로 들쳐엎고 집에 가요. 
아이에게 너의 이러저로한 행동으로 저녁식사를 망쳤으니 우린 너 때문에 모두 집에 간다는 메시지를 아이에게 전달하고 바로 나갑니다. 

부모가 먼저 아이를 엄격히 훈육시키고 주변에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아이를 데리고 나가는 문화이다보니
떼쓰고 우는 아이를 목격하게 되어도 눈총을 줄 수가 없어요
오히려 부모가 무안해할까봐 아이가 오늘 피곤했나봐요~ 이렇게 이해한다는 투로 말을 건네거나 
애를 챙길 수 있도록 도와주거나 하게 되죠.  
한국처럼 똥기저귀를 테이블에 투척하고 가버린다거나 
애가 방방 뛰고 소리지르고 국을 엎는데 훈육은 커녕 
"애가 좀 그럴 수도 있지" "애 안키워봤어?" "이까짓거 몇 푼이나 한다고!" 
이렇게 독살스럽게 대꾸하는 애엄마가 태반이라면 부처라도 좋은 표정으로 아이를 바라보기 힘든겁니다. 

솔직히 한국 아이들처럼 디서플린 안되고 생떼 쓰고 막무가내로 행동하고 남의 물건 함부로 만지고 산만하게 돌아다니는 애들은 보기 드물어요. 
북미에서는 어떤 아이를 봐도 다들 얌전하게 앉아있고 예의바르게 행동하니 예뻐할 수 밖에요
아이가 예쁘고 예절바르다고 칭찬해주는게 그 동안 아이를 잘 키워온 엄마 아빠의 공을 인정해주는 면도 있기에 
저 멀리 유모차에 탄 아이가 보이면 가서 눈인사 하고 예뻐해주고 문도 열어주고 도와줍니다. 
아이가 예의바르고 똘똘하게 가게에서 뭘 사거나 레스토랑에서 주문하면 
일부러 가게에서 아이에게 인사 받아주고 덤으로 뭘 더 챙겨주는 것도 
아이가 그렇게 예의바르게 행동하면 그 날 처음 만난 사람이라도 그걸 알아보고 예뻐한다는걸 보여주고 싶어서 일부러 사람들이 그렇게 챙겨주는거에요  
그렇게 서로 격려하고 고마워하고 나이스하게 서로 대하는게 미국문화로 자리잡은 것 같아요 

왜 미국에선 처음 본 아이들인데도 지나가는 사람들이 예뻐해주고 나이스하게 도와주는데 한국은 안그러냐고
아이 혐오가 자리잡은 나라인 것처럼 몰아붙이는 분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시는겁니다
마주쳐야 손뼉도 쳐지는거에요
엄격하게 훈육시키는 부모가 있는 나라이기에 나이스하게 애들을 바라봐주고 도와주는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었던거고
자기 애는 난장판을 쳐도 온 세상이 다 이해해야 한다고 믿는 이기적인 부모가 다수인 나라에서는 이런 문화가 자리잡는게 불가능한겁니다. 
왜 세상이 아이를 혐오하냐고 울부짖지 마시고
왜 사람들에게 아이 부모들이 눈총을 받는 지경이 되어버렸는지 부모라면 스스로를 돌아봐야 할 것 같네요  
혐오의 감정이 있다면 그건 아이가 아니라 이기적인 부모에 대한 혐오랍니다. 
IP : 175.114.xxx.167
5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19.12.13 7:36 PM (112.145.xxx.133)

    동감합니다

  • 2. 아 또 누가
    '19.12.13 7:37 PM (14.138.xxx.241)

    미국에서 애랑 부딪혔을 때 애엄마가 사과시키더군요 괜찮다고 해도... 애는 잘못할 수 있어요 그 부모가 제재 안 시키는 건 언제나 별개의 문제죠
    문제는 진상부모는 자기가 진상이란 걸 모르는 듯

  • 3. ..
    '19.12.13 7:37 PM (116.34.xxx.18)

    절대 동감.
    저도 아이 정말 좋아하는데 그런 아이들 보면 부모 얼굴 보게 됩니다.피해를 주면 욕 먹을수 있다는 생각도 좀 합시다

  • 4. .....
    '19.12.13 7:38 PM (121.175.xxx.109) - 삭제된댓글

    격하게 동감.

  • 5. 동감
    '19.12.13 7:39 PM (182.220.xxx.86) - 삭제된댓글

    나 영국살때 레스토랑에서 애 하나가 진짜 미친듯이 울었음. 아빠가 데리고 나가려고 하는데 안나가겠다고 의자를 잡고 진짜 걔를 의자에서 떼어놓는 과정에서 애가 괴성을 지르고...
    갑자기 걔.아빠가 애 뺨을... 진짜 무시무시하게 때렸음.
    애 조용해지고. 다른 이들 전부 누구하나 애 왜 때리냐 말도 안하고 조용히 밥 먹음.
    나중에 같이 간 영국임친구한테 저정도 폭력은 부모자식 간이라도 신고해야 하는 거 아니냐니까 공공장소에서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건 맞아야한다고 불라불라...

  • 6. ㅇㅇ
    '19.12.13 7:40 PM (211.206.xxx.180)

    진상부모가 노키즈존을 자초한 거.
    아이는 아무 죄가 없어요.
    늘 양육자가 문제입니다.

  • 7. 그러게요
    '19.12.13 7:42 PM (211.201.xxx.27) - 삭제된댓글

    무조건적인 혐오가 아니죠
    진상애를 만드는 일부 부모들의 몰지각함이 만든거죠

  • 8. 아 또 누가
    '19.12.13 7:45 PM (14.138.xxx.241)

    180.220님 프랑스애들도 호되게 훈육했어요 독일은 더 하고.

  • 9. phrena
    '19.12.13 7:46 PM (175.112.xxx.149)

    정말 좋은 글이에요ᆢ

    한국서 얼마나 비상식적 애엄마들ㆍ부모들에 데이고 놀라셨음
    이리도 울분 토하듯 길게 쓰셨을까도 싶네요ㅜ

    맘충ㅡ이라고 불리우는 특정 연령대 여성들만이 아니라
    전 민족적? 으로 의식수준이 낮아서 그런 것 같아요

    서구는 수백년에 거쳐 점진적 의식 개혁ㆍ시민 운동 등
    치열하고 피 튀기는 역사를 통해 인간의 예의 ㆍ계몽된
    시민 의식에 대한 성찰이 계속되어 왔는데
    한국은 어정쩡한 개화기ㆍ일제 강점기 거치며
    그런 의식 성숙의 기회를 놓쳐 버린 거죠ᆢ

    한가지 희안한 현상은 전반적 사회 의식 수준이 매우
    저급한데 비해ᆢ예를 들어 현관문 앞에 택배를
    두는 것이 위험하지 않은 문화 ㅡ 식당 테이블에
    핸드백을 놓고 화장실 가도 안전한 문화 ㅡ
    요건 참 신기해요ㅜ

  • 10. 맞습니다.
    '19.12.13 7:47 PM (221.139.xxx.111)

    우리나라도 부모가 알아서 혼내고 훈육하면 다들 이해해줍니다.
    왜 본인아이 난장쳐 한마디하면 아이 기죽이니 하면서 헛소리 하는 부모때문에 노키즈존 생긴거죠.
    물론 내아이는 그런 난리치는 아이도 아닌데 그런 몰상식한 부모때문에 가끔 못들어가는 노키즈존이 있지만 그 상점에서 얼굴만 잠시 보고 어찌알겠어요. 노키즈존 반대하지말고 노키즈존없어도 되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합시다.

  • 11. 아마
    '19.12.13 7:51 PM (110.70.xxx.136)

    훌륭한 글입니다. 크게 동감해요.

  • 12. ..
    '19.12.13 7:52 PM (223.38.xxx.174)

    이런 글을 통해서 한 명의 맘충이라도 계몽시켜서 진상이 진상을 낳고 키우는 대물림을 끊어야 할텐데 그들이 잘 알아들을지 모르겠네요.

  • 13. 333222
    '19.12.13 7:58 PM (211.246.xxx.252) - 삭제된댓글

    매우 훌륭한 글입니다.
    깊이가 있고 통찰력이 있습니다. 잔박의 여지가 없는 글로 엄지 척.!!!!!

  • 14. 동감요
    '19.12.13 8:00 PM (112.133.xxx.6)

    그런 맘충 ..학교 더 후에는 사회에서 분명 피해줍니다

  • 15. 333222
    '19.12.13 8:01 PM (211.246.xxx.252)

    매우 훌룽한 글입니다.
    통찰력이 있으시고 견문이 넓은 분이네요. 반박의 여지가 없는 좋은 글. 엄지 척!!!!!

  • 16. 동감
    '19.12.13 8:11 PM (112.154.xxx.39)

    연년생 아들둘 키우는데 어릴때 식당이나 밥상머리 교육 엄청 엄하게 했어요
    아기의자에 앉아 식사할때 장난이나 돌아다니거나 다먹기전에 내려오면 그걸로 식사끝
    배고프다고 난리쳐도 다시 안주고 먹으려면 자리에 얌전히 앉아야 밥먹을수 있었어요
    돌아다니고 물건만지고 식당서 민폐끼치는 행동 절대 안했습니다 식당은 밥 얌전히 먹고 나와 밖에서 뛰고 떠들어야 한다 돌전 밥먹기 시작하면서 가르쳤어요
    첨에는 힘들죠 따라다니며 밥먹이는짓 단 한번도 안했어요

    간혹 집안행사때 또래 아이들이 뛰거나 난리치면 내려와 같이 하려고 하면 눈빚으로 제압

    그이후 쭉 지금까지 식당서 절대로 핸드폰이나 민폐행동 안해요 기질적으로 얌전한 아이들이냐? 아닙니다
    엄청나게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들인데 첨 교육 들일때 강하고 확고히 하면 됩니다

    기질적으로 안되는 아이가 있다는둥 힘들어서 안되는 아이가 있다는둥 다 핑계고 부모가 귀찮아 안하는거 맞아요

  • 17. ........
    '19.12.13 8:12 PM (223.39.xxx.108)

    좋은 글입니다.
    의식 수준이 높은 나라들은
    남에게 피해 주지않는 것부터 가르칩니다
    그런 면에선 아시아에서 선진국은 일본 밖에 없네요
    이글 읽고 누군가 뜨끔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공공장소에서 예의없는 아이들은
    남의 아이라도 엄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 18.
    '19.12.13 8:14 PM (180.224.xxx.42)

    제가 애들과 미국가서 제일 놀란게 초등학교 쉬는 시간인데 아무도 뛰지않고 아무도 소리 지르지 않는것 이였어요
    그 일주일전 한국학교 마무리하러 가서도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아이들, 미친듯이 복도를 질주하는 아이와 부딫히고 괴로웠었는데..
    왜 그렇게 뛰어다니고 목청껏 소리를 지르는지
    그런데 반전은 다 크고나면 꼼짝도 안하고 대화도 많지않은 한국남자가 된다는거 ㅎ

  • 19. ㅣㅣㅣ
    '19.12.13 8:16 PM (211.201.xxx.27) - 삭제된댓글

    뜬금없네요
    선진국 일본이라니
    야만스러운 민족인데 말이죠

  • 20. 이걸머라해야
    '19.12.13 8:30 PM (183.83.xxx.93)

    북미 아니지만, 외국에서 노랑머리들이랑 아이 같이 국제학교 보내는데..
    진짜 그런거 같아요?
    전 잘 모르겠는게 이런글이나 이런 한국 사람들(외국에서 가끔보죠)보면 사대주의가 살아있는거 같아요.
    북미 영국 유럽 애들 번잡스럽고 예의 없는 애들 진짜 많이 봤는데.. 정말 한국 기준으로 adhd 아닐까 싶을정도의 애도 있고.

    한국애들이 그렇게 나쁘지 않은데, 대다수의 아이들이 괜찮다 하면 소수의 아이들이 판 흐리는거처럼, 여기 외국애들도 똑같아요.
    저는 사람 사는거 그렇게 다르지 않다 생각해요.

  • 21. ......
    '19.12.13 8:33 PM (223.39.xxx.108)

    일본 밉다고 해서 일본의 모든 것을 경멸하고
    정신승리 하는 우물안 개구리가 우리나라죠
    세계에서 일본 무시하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는데 말이죠

  • 22. 수니
    '19.12.13 8:33 PM (58.122.xxx.157)

    격하게 동감합니다.

  • 23. ..
    '19.12.13 8:34 PM (223.38.xxx.241)

    좋은 글입니다.
    개념없는 부모들 때문에 아이들이 욕먹는거죠

    민식이법 논란도 법강화 필요성은 다들 알겠다하는데
    아이가 길로 뛰어나오지 않는 것처럼
    부모가 가정에서 지속적으로 가정교육시켜야한다 얘기해도

    운전자우선 인식이라는 둥, 아이가 교육이 되냐?(당연 잘 안되겠죠) 교육안되는 아이는 죽어도 괜찮냐는둥..부모에게 사회적책임을 떠넘기지 말라 하며..어처구니가 없더라구요.

    부모는 안전과 공공장소에서 다른사람에게 폐가 안되는 선에서 아이에 대한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국가가 마련해줘야하는 부분과 가정에서 부모가 해야할 부분이 모두 있죠.
    그걸 잊은 부모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 24. 저도요
    '19.12.13 8:35 PM (58.121.xxx.69)

    싸이코패스도 아니고 아이에게 그렇게 엄격한 잣대를 대는 사람이 어딨어요
    그 부모에게 눈총주는거죠

    여기 글쓰는 사람도 다들 자기가 얼마나 집에서
    교육시키는지는 거의 내용이 없어요
    그냥 애가 어리니 참으라는 식

    노키즈존이 아닌 노맘충존이 필요한거죠

  • 25. ..
    '19.12.13 8:48 PM (115.140.xxx.196)

    아이 어릴때 해외에 잠깐 있었는데
    서양애가 놀이테에서 우리아이한테
    사소한 잘못을 했어요. 근데 그 엄마가
    바로 와서 미안하대서 괜찮다고 했는데
    다시 자기애 목덜미 잡고 끌고와서 사과
    시켰어요. 보통 우리나라엄마들은 애를 혼내도
    기죽을까봐 집에 가서 혼내잖아요.

    반면 일본애가 우리아이를 피멍 들게 물어도 사과안해서 전화했더니 쏘리~하고 말더군요. 그 뒤부터 유치원에서 만나면 쌩까고 서양인한테 굽신굽신,, 양육도 국민성 나와요

  • 26. 도대체
    '19.12.13 9:22 PM (211.243.xxx.236)

    우리나라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 됐길래 맘충들만 가득이고 제대로 된 교육이란건 없고 공교육도 무너지고 다 엉망진창인건가요? 제대로 하는건 뭔가요?

  • 27. 엥?
    '19.12.13 9:31 PM (211.215.xxx.107)

    '19.12.13 9:22 PM (211.243.xxx.236)
    우리나라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 됐길래 맘충들만 가득이고 제대로 된 교육이란건 없고 공교육도 무너지고 다 엉망진창인건가요? 제대로 하는건 뭔가요?
    ㅡㅡㅡㅡㅡ
    아니, 왜 이렇게 비약을 하세요?
    아이들 잘 키우는 분들도 많아요.
    뭐가 또 그렇게 마음에 안 드셔서 우리나라를 싸잡아 비하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좋은 점도 많은 나라, 민족입니다.

  • 28. 노키즈존
    '19.12.13 9:39 PM (211.58.xxx.127)

    이건 지 자식이 넘 눈에도 이쁠거라 착각하는
    진상 부모들의 아웃풋이죠.
    지 애들 쳐 뛰는 이밤에 뭐라한다고 애들이 그럴수도 있지 하면서
    300일 내리 쳐 뛰게 두는 윗집 할매 할배처럼 ...

    보소 댁 자손은 댁 눈에나 이쁘다오.
    천덕꾸러기 만들지 말고 예의나 좀 탑재 시키라고요.

  • 29. .....
    '19.12.13 9:39 PM (210.0.xxx.31)

    우리나라 교육은 박정희가 말아먹었어요
    독재를 유지하기 위해 성공제일 출세지상주의로 국민들을 세뇌시켰죠
    일류대만 갈 수 있다면 가정교육은 개떡이라도 상관없고, 돈만 잘 벌면 훌륭한 사람
    억울하면 출세하라
    무전유죄 유전무죄
    인간에 대한 예의따위는 개나 주라고
    그렇게 대를 이어 왔으니 달라질게 없는거죠

  • 30. 맞습니다.
    '19.12.13 9:56 PM (223.38.xxx.183)

    가정교육을 가정에서 시키고, 밖에서 주변을 불편하게 하지않고 자신도 존중받게끔 예의를 가르쳐야하는데.
    집에서 막무가내로 키우면서 밖에서 과음지르고 안좋은 단어들 사용하며 짜증부리구 싸우는거 보면. 참 불편하고 불편합니다.
    잔소리 안하고 사는걸 자랑삼아 얘기하는 이들도 있는데,
    필요한 경우엔 잔소리도하고 따끔하게 훈육도 해야죠,
    어른이 왜 어른이겠습니까. 아이들을 잘 돌보고 키워야하는데...
    자기 아이가 다른 어른들앞에서 욕을 해도 '야' 한마디로 끝나고 욕설의 수위가 점점 더 높아져도 '요즘 아이들은 왜저래? 말을안들어'로 끝난다면... 그가정의 가정교육에는 더이상 답도 미래도 없는거죠.

  • 31. ㅇㅇ
    '19.12.13 9:57 PM (111.171.xxx.46)

    격하게 공감합니다. 자식을 보면 부모수준이 보여요.
    좋은 글 써주신 원글님 감사합니다.

  • 32. ㅎㅎㅎ
    '19.12.13 10:01 PM (183.98.xxx.232)

    일본 찬양하는 사람들 가지가지네
    거기가면 당신들은 생리기간에 생리하는 여자라고 명찰 달고 다니고 감히 여자인 주제에 회사내에서 안경못 써요
    학교선생들이 약한 선생 둘 불러다 성관계시키고
    뜨거운물에 머리담그라고 할때 담가야된다구요
    가서 그렇게 행복하게 살아요 자식들데리고

  • 33. dd
    '19.12.13 10:05 PM (61.72.xxx.229)

    훈육이 정확하게 뭘까요?
    원글님 글에는 훈육은 없어요
    혼내는 부모만있지

    우리나라는 훈육이랑 혼내는 걸 같다고 여기는 것 같아요
    혼내는 건 혼내는 거지 훈육은 아닌데...
    바르게 따뜻하게 엄할땐 엄하게 훈육받지 못하고
    무섭게 혼만나고 그렇게 양육된 어린이가 자라서
    저런 부모가 되는거에요

    요즘 아기엄마들 욕할거 하나 없어요
    그 아기엄마들 제대로 양육못한 그 부모들
    그리고 그 부모들을 그렇게 만든 그 세대가 안타까울 뿐이죠

    그래서 어쩌냐구요?
    사회가 할 수 있는 만큼 보듬고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편가르고 나누고 너 이거 못하지 잘하지 이게 아니라
    그저 이런 상황을 안타깝고 같이 아파하며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여유있고 넓고 깊은 어른들이
    더 보듬으면 되는거에요

    또 다른 개념으로 약자를 더욱 가르는 이 글이 저는 그래서 조금 불편합니다

  • 34. 일부동의하지만
    '19.12.13 10:34 PM (58.229.xxx.83)

    원글님 논리대로라면 이기적인 부모들도 그 부모의 훈육 책임이죠
    그리고 맘충 역시 소수에 대한 혐오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일부 이기적인 부모를 향하는 뜻보단
    아이와 엄마를 모두 예비 맘충 후보로 만드는데 쓰여요
    마치 예전 된장녀라는 말이 유행할 때
    여자들 스스로를 검열하게 만들었던 것 처럼요

  • 35. 원글
    '19.12.13 10:35 PM (175.114.xxx.167)

    사대주의적 글이라고 느꼈다는 분 계신데
    제가 댓글 달려던 글이야말로 사대주의적이었어요

    미국 놀러가서 보니 사람들이 애들한테 스윗하고 자기 애도 덩달아 예쁨 받고 와서 기분 좋았는데
    한국 와서보니 노키즈존부터 시작해서 아이와 여자를 혐오하는 나라더라
    미국은 아이와 여자를 대우해주고 보호해주더라. ...

    이런 글을 평 예정으로 써놓았길래 답변으로 왜 그 분이 미국에서 느꼈던 문화적 단면이 가능했던건지
    그 양면을 다 풀어서 설명한 글입니다.

    우리나라는 원래 자녀교육이 엄격하고 잔정이 많은 문화를 가지고 있었어요
    동방예의지국이라 하지 않던가요?
    한국에 주재원이나 군복무, 혹은 영어교사로 단기근무 차 와 있는 미국인들 중 상당수가 혼란스러워하는게
    자기들이 듣기로는 한국이 자녀교육에 엄격하고 예의범절을 엄격히 가르치는 나라라고 들었는데
    정작 와보니 아이들이 훈육이 아예 안되어있어서 식당에서 뛰어다니고 학교에서 뭘 가르칠 수 없을 정도이고
    예의는 커녕 매너가 없어서 자기 아이들이 물들까 걱정된다고,
    더 큰 문제는 부모들이 뭐가 문제인지조차 모르고 아이들을 방관하고 있는 것 같아
    자기 애들과 한국에서 만난 애들은 친해지지 못하게 거리를 두고 있는게 이게 맞는거냐고 고민하는 외국인들 많습니다
    이게 세대 차이인건지 아니면 한국의 자녀교육이 알려진 것과 많이 다른 건지 레딧이나 주재원 커뮤 보면 많이 올라오는 이야기에요.

    아시안 부모는 교육 엄격하기로 유명한데 21세기 현재 한국애들은 엄격과 거리가 멀게 엉망인 이유를 한국 거주해본 외국인들끼리 추론한 가설도 여러가지입니다.
    과거 엄격한 교육을 받고 자란 세대가 엄격함에 대한 반발로 아이들을 전혀 훈육하지 않고 방목을 선택한 결과로 생긴 사회적 현상이거나
    성적만 좋으면 나머지는 신경 안쓰는 교육방식으로 변질되어 이상한 부모들이 이상한 아이들을 만들어낸 것이거나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애가 귀한 시대이다보니 중국의 소황제처럼 아이가 spoil 되어버린 것 같다 등등..

    무튼 노키즈존이 생기기까지 한걸 보면 현재 유아기와 유년기의 아이를 둔 부모들의 교육방식은 문제가 많다는건 부정하기 어려운 듯 해요
    문제의식이 생겼으니 이게 자기반성을 거쳐 긍정적인 변화로 이어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 글을 쓴 분처럼 우리나라는 아이를 혐오하는 야만적인 나라라고 엄한 데 돌 던지는건 상황만 더욱 나쁘게 만들테니까요

  • 36. ...
    '19.12.13 10:41 PM (110.70.xxx.228)

    저도 미국살다와서 이 글 격하게 공감..

    특히 여기는 일곱, 여덟살이면 애기취급하고
    가방도 들어주고 신발끈도 묶어주고 심하면
    밥도 먹여주는 엄마들ㅈ있죠?

    미국은 일단 세살정도면 한시간이 걸리더라도
    자기신발끈 자기가 묶구요.
    자기 몸집보다 큰 운동가방(바퀴달린거) 혼자 끌고 다녀요.
    무려 세살짜리가..

    엄마가 밥 먹여주거나 신발끈 묶어주는 엄마는
    자식 망치는 엄마로 보기에 엄청 이상하게 생각하구요.

    공공장소에서 예의범절 지키는건
    잘 양육된 바른 정서를 가진 징표이기도하고
    미국은 특히 다민족 국가라서
    공공의 이익에 어긋나는 이기적인 행동을 해서
    사회질서를 어기는 행동을 굉장히 혐오합니다.
    공공질서, 응급차에 길 양보해주기, 경찰명령에 절대 복종
    이런게 철저하게 지켜지고 소방관이 가장 존경받는 직업인 이유가
    공공질서, 사회질서 유지를 아주아주
    중요하게 생각해서거든요.
    개인의 이기심때문에 다수의 평화와 행복이 침해되는것을
    용납하지 않아요.

    그런 면에서, 한국의 정신문화가 일부사람들의 경우에는
    아직도 매우 후진적이고 이기적이고
    교육받지못한 무식함이라고 생각해요.

    사회 전체가 서로를 위해 배려하는 교양을 갖춰야해요.

  • 37. 뭐였더라
    '19.12.13 10:42 PM (211.178.xxx.171)

    이기적인 부모.. 격하게 공감합니다.

  • 38.
    '19.12.14 12:07 AM (124.5.xxx.148) - 삭제된댓글

    저도 동감이요.
    미국 몇 년 살았는데요.
    놀이터에 우리 애랑 애 친구(백인소녀)랑 단 둘이 놀고 있었어요.
    둘다 한국 나이 5살이었고요. 애 친구가 미끄럼을 거꾸로 한번 오르니 엄마가 눈물 쏙빼게 뭐라고 하더라고요. 애는 울먹울먹...사람없는데 왜 안돼?그 엄마왈...규칙은 규칙이야...규칙은 니가 바꾸는 게 아니야. 진짜 단호하더라고요.

  • 39.
    '19.12.14 12:11 AM (124.5.xxx.148) - 삭제된댓글

    저도 동감이요.
    미국 몇 년 살았는데요.
    놀이터에 우리 애랑 애 친구(백인소녀)랑 단 둘이 놀고 있었어요.
    둘다 한국 나이 5살이었고요. 애 친구가 미끄럼을 거꾸로 한번 오르니 엄마가 눈물 쏙빼게 뭐라고 하더라고요. 애는 울먹울먹...사람없는데 왜 안돼?그 엄마왈...규칙은 규칙이야...규칙은 니가 바꾸는 게 아니야. 진짜 단호하더라고요.
    친구가 학원에서 애들 가르치는데 초1 아이가 수업중 너무 돌아다녀서 그러지 말라고 다른 애도 방해된다고 했더니 그 부모가 전화해서 왜 아이가 수업시간에 돌아다니면 안되냐고...무슨 권리로 애가 움직이는 거 막냐고...심지어 그 부모가 전문직이래요.

  • 40.
    '19.12.14 12:13 AM (124.5.xxx.148)

    저도 동감이요.
    미국 몇 년 살았는데요.
    놀이터에 우리 애랑 애 친구(백인소녀)랑 단 둘이 놀고 있었어요.
    둘다 한국 나이 5살이었고요. 애 친구가 미끄럼을 거꾸로 한번 오르니 엄마가 눈물 쏙빼게 뭐라고 하더라고요. 애는 울먹울먹...사람없는데 왜 안돼?그 엄마왈...규칙은 규칙이야...규칙은 니가 바꾸는 게 아니야. 진짜 단호하더라고요.
    친구가 한국 모지역 학원에서 애들 가르치는데 초1 아이가 수업중 너무 돌아다녀서 그러지 말라고 다른 애도 방해된다고 했더니 그 부모가 전화해서 왜 아이가 수업시간에 돌아다니면 안되냐고...무슨 권리로 애가 움직이는 거 막냐고...심지어 그 부모가 전문직이래요.

  • 41. 맞아요
    '19.12.14 12:21 AM (1.237.xxx.90)

    공감이요.
    마치 아이를 혐오하는양 몰아가는데, 아이가 아니고 부모가 문제죠.
    문제 아이를 만든 그 부모들을 혐오하는 거라구요.

  • 42.
    '19.12.14 12:49 AM (110.70.xxx.161) - 삭제된댓글

    북미에서는 모든 애들이 얌전하게 앉아있고 예쁘게 행동한다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만, 한국에서 아이의 공공예절에 대한 교육이 더 필요하다는 요지에는 공감해요.
    그런데 이 문제가 그저 내새끼 우쭈쭈하는 소위 맘충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전반적으로 우리사회가 남의 영역에 침범하는 것을 가볍게 여기고, 공공예절이 미숙한 결과 나타나는 문제들 중 한 유형이라고 생각해요.
    예전에는 길에서 마구 흡연을 하고, 식당에서 큰 소리로 떠들고, 무단횡단을 밥먹듯 했지만 급격히 변화했듯이 아이들의 문제도 바뀌겠죠.
    네, 가능하면 빨리 변했으면 좋겠어요.

    그러나 그 과정에 있어서 미성숙한 아이들을 대하는 성인들의 태도가 모두 원글님처럼 성숙하다고 보기는 어렵네요.
    혐오의 시선이 과연 오롯이 부모들을 향하고 있을까요?
    온리 어덜트와 노키즈존의 단어 차이에도 많은 걸 눈치 챌 수 있어요.

    우리의 공동체는 성숙하고 합리적이나 구성원들 중 일부, 맘충들만 무지하다는 논리는 옳지 않다고 봅니다.
    더군다나 애 아빠는 어디가고 맘충..

    아이를 훈육하지 않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부모,
    아이와 부모를 싸잡아서 혐오의 시선을 보내는 어른들..
    그냥 이 모든게 우리의 수준이지 않을까요?

  • 43.
    '19.12.14 1:17 AM (124.5.xxx.148)

    윗분은 피해를 받아도 과도기니 받아들이라는 말씀이시군요.
    피해주니 얼른 고치자가 아니라...

  • 44. 맞아요.
    '19.12.14 1:17 AM (125.184.xxx.67)

    제가 어릴 때는 아이의 감정과 심리에 둔감해서
    너무 엄격하게 훈육했던게 문제였다면,,
    지금은 그 반대라 문제죠.

    근데 저런 훈육 방식이 마냥 좋기만 한 건 아니라고 합니다.
    저런 훈육으로 키워진 아이들의 경우 ( 정확히 말하면 프랑스) 사춘기 때 부모에 대한 반항 정도가 상상을 뛰어넘는다고 해요.
    우리나라애들이 반항하는 정도..는 그냥 애교라고.

    극단적인 예를 드신 거겠지만,
    남들 보는 앞에서 빰을 맞는 것은 아이에게
    뚜렷한 정신적 상흔을 남길 거라는 점에서
    결코 좋은 훈육법이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저 경우 아이의 잘못의 크기에 비해
    부모 대응이 매우 폭력적이네요.
    단호함과 폭력은 달라요.
    이걸로 논쟁을 하자는 건 아니니 오해는
    마세요.
    저는 원글님과 큰 틀에서 크게 다르지 않은
    생각이에요. 글 잘 봤어요.

  • 45. 22222
    '19.12.14 1:20 AM (125.184.xxx.67)

    이 가설 맞다고 생각해요.

    과거 엄격한 교육을 받고 자란 세대가 엄격함에 대한 반발로 아이들을 전혀 훈육하지 않고 방목을 선택한 결과로 생긴 사회적 현상이거나
    성적만 좋으면 나머지는 신경 안쓰는 교육방식으로 변질되어 이상한 부모들이 이상한 아이들을 만들어낸 것이거나
    222222222

  • 46. 아 님
    '19.12.14 1:27 AM (110.70.xxx.161) - 삭제된댓글

    나름 애써서 쓴 글인데 그리 정리해버리시니 허무하네요ㅎ

  • 47. ..
    '19.12.14 2:12 AM (61.74.xxx.92)

    저도 공감합니다

  • 48. 나는 아이아빠
    '19.12.14 2:49 AM (211.246.xxx.117) - 삭제된댓글

    저출산율 1위 답습니다
    나중에 그 아이들이 커서 냄새나는 노인이라
    옆에 지나가기만 해도
    공공장소에서 마주할 때마다
    혐오의 눈길을 보낸다 해도
    할 말 없는 법

  • 49. 44
    '19.12.14 2:51 AM (122.36.xxx.71)

    근데 문제는 이런글은 진상부모는 아예 패스한다는 사실...왜냐하면 문제가 뭔지 모르니 풀 생각도 없는거죠 한심한 부모들...

  • 50. 북유럽 살아요
    '19.12.14 6:46 AM (62.44.xxx.15) - 삭제된댓글

    뭐든 케바케이긴한데... 저는 그냥 살짝 다른 얘길 해볼게요.

    애들 수영레슨 때문에 매주 수영장엘 가요.
    우리 딸들(만 나이 7세, 9세) 보다 큰 애들도 엄마가 양말 신겨주고
    팬티잡아주면 애가 다리 집어넣고, 엄마는 쑥 올려서 입혀주고... 티셔츠도 머리 위에서 넣어주고...
    아주아주 허다해요... 흔한 광경이에요.
    저만 애들이 혼자하게 내버려 둘 때가 많더라고요. ;;;
    언젠가는 지 아빠가 데려가서 보호자 없이 탈의실에서 자기들끼리 다 알아서 했더니(1, 2년 전)
    현지인 할머니가 몇 살이냐고 묻고 대견하단 식으로 칭찬해준 적도 있고요.

    딸애가 8세 때 친구집 놀러가서 밥 먹는데,
    우리 딸이 나이프, 포크 잘 쓰는 걸 보더니, 현지인 친구 엄마가 오히려, 우리 ㅇㅇ이는 친구(제 딸)에게 배워야겠다고 그렇게까지 말하기도 하고요.
    저는 어디 가면 포크, 나이프 써야하니까 연습해야한다고 늘 혼자하게 시켰거든요. 애기 때 말고는 잘 안 잘라줬어요. 귀찮기도 하고.ㅎㅎㅎ
    근데 여기 애들이 칼질을 되려 더 못하더라는.ㅋㅋ

    그러면서 한 3세 부터 콜라나 소다음료 엄청들 먹어대고요. 물론 부모에 따라 금하는 집도 있지만... 유치원이나 초등 1,2 학년 애들 생일에 가보면 소다음료 많이들 먹어요.
    돌만 지나도 뭐 사탕 빨고 아이스크림 먹어대고..아이구...

    아무튼 여기 엄마들은 미국엄마들 처럼 그리 엄격하지 않은 듯해요.
    어지간한 애들 방마다 죄 자기 텔레비전 따로 있고, 미취학 시절부터 자기 아이패드 같은 거(부모가 쓰던 걸 물려받은 거겠지만) 너나 할 것 없이 다 갖고 있고...
    딱히 통제도 안 하고, 제 기준엔 되게 풀어키우는 듯.
    단, 식사예절은 울나라보단 엄격. 당연히 밥먹다 자리 뜨면 안 되고, 다른 형제 다 먹을 동안 기다려주고, 먼저 일어날 땐 허락 받고 등등...

    참 사는 모습 각양각색이죠.

  • 51. 북유럽 삽니다
    '19.12.14 6:49 AM (62.44.xxx.15) - 삭제된댓글

    아이들의 공공장소에서의 예절 얘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양육 스타일이랑 관련된 얘기니까 그냥 해볼게요. 재미삼아 봐주세요.

    애들 수영레슨 때문에 매주 수영장엘 갑니다.
    우리 딸들(만 나이 7세, 9세) 보다 더 큰 애들도 엄마가 양말 신겨주고
    팬티잡아주면 애가 다리 집어넣고, 엄마는 쑥 올려서 입혀주고... 티셔츠도 머리 위에서 넣어주고...
    아주아주 허다해요... 흔한 광경이에요.
    저만 애들이 혼자하게 내버려 둘 때가 많더라고요. ;;;
    언젠가는 지 아빠가 데려가서 보호자 없이 탈의실에서 자기들끼리 다 알아서 했더니(1, 2년 전)
    현지인 할머니가 몇 살이냐고 묻고 대견하단 식으로 칭찬해준 적도 있고요.

    딸애가 8세 때 친구집 놀러가서 밥 먹는데,
    우리 딸이 나이프, 포크 잘 쓰는 걸 보더니, 현지인 친구 엄마가 오히려, 우리 ㅇㅇ이는 친구(제 딸)에게 배워야겠다고 그렇게까지 말하기도 하고요.
    저는 어디 가면 포크, 나이프 써야하니까 연습해야한다고 늘 혼자하게 시켰거든요. 애기 때 말고는 잘 안 잘라줬어요. 귀찮기도 하고.ㅎㅎㅎ
    근데 여기 애들이 칼질을 되려 더 못하더라는.ㅋㅋ

    그러면서 한 3세 부터 콜라나 소다음료 엄청들 먹어대고요. 물론 부모에 따라 금하는 집도 있지만... 유치원이나 초등 1,2 학년 애들 생일에 가보면 소다음료 많이들 먹어요.
    돌만 지나도 뭐 사탕 빨고 아이스크림 먹어대고..아이구...

    아무튼 여기 엄마들은 미국엄마들 처럼 그리 엄격하지 않은 듯해요.
    어지간한 애들 방마다 죄 자기 텔레비전 따로 있고, 미취학 시절부터 자기 아이패드 같은 거(부모가 쓰던 걸 물려받은 거겠지만) 너나 할 것 없이 다 갖고 있고...
    딱히 통제도 안 하고, 제 기준엔 되게 풀어키우는 듯.
    단, 식사예절은 울나라보단 엄격. 당연히 밥먹다 자리 뜨면 안 되고, 다른 형제 다 먹을 동안 기다려주고, 먼저 일어날 땐 허락 받고 등등...

    참 사는 모습 각양각색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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