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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진짜 저는 왜 남편같은 놈이랑 결혼했을까요?

내눈안칭찬해 조회수 : 18,181
작성일 : 2019-12-13 05:42:10
진짜 저것밖에 안되는 놈이랑 왜 결혼했을까요? 진짜 10년전의 저를 뜯어말리고 싶은데 타임머신이 없으니!
남편놈이 너무 싫어서 힘들정도에요. 사랑하는 마음이 없느냐 그건 아닌데 저를 정말 힘들게 하는데 미쳐버릴 것 같아요
사랑따위 더 중시하는게 아니었어요
같이 사업을 하는데 제가 더 일을 많이 해요. 스트레스 쌓이는 일.. 남편놈은 맨날 까먹어요. 적으라고 해도 안적고 어제부터 끄적거리기 시작하네요.
재테그라곤 저축밖에 몰라요. 투자관련 정보도 제가 다 곰부하고 처리.
진짜 부끄러운 일인데 포르노중독이었어요. 제가 난리치고 시어머니도 아시고 지금은 아닌 것 같은데 모르죠
짜증을 잘 내고 예민하고 화를 잘 내요.
그리고 결혼생활 7년중 90퍼센트가 아프고 피곤하고 졸려해요.
진짜 결혼전에는 이런줄 몰랐다고 하면 안 믿으시겠죠. 오히려 다 반대였던 사람이었어요. 나를 정말 사랑해준다고 믿고서 결혼했는데 지금 남은건 남편만 보면 미칠듯이 짜증이나고 내가 일을 엄청해야 돈을 벌고 간신히 노후계획이라도 짜보고 아이 하나 있는데 교육관련 해서도 제가 다 조사, 결정, 진행하고 이 인간은 어제 자기 다음 병원 검진이 며칠이냐고 묻고..
저는 간호사가 이야기할 때 바로 핸드폰에 저장했는데 이 인간은 뭐믿고 안적죠? 맨날 다 잊어버리고 살면서..
성질은 정말 잘내요. 공휴일이면 맨날 아프고 피곤하고..
저 임신했을 때 또 사업관련 뭘 잊어버려서 화냈더니 저를 침대에 던져버렸어요
지금 너무 화가 나서 막 적고 있어서 두서없이 보일텐데.. 죄송해요
진짜 적어도 경제적으로는 훨씬 나은 남자들이 좋다고 했는데 저는 무슨 사랑타령하면서 저딴 남자를 고르고 부모님과 싸우고 그랬을까요?
오늘도 몇번이나 잊어버린 걸 또 잊어버렸어요. 물건을 잃어버린거죠
그 돈을 다 모아도 제주도는 갔다왔겠어요
저 사람이랑 80대 까지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진지하게 이혼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아기는 너무 예쁘고 아빠, 엄마를 둘다 넘 좋아해요
정말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요. 시어머니도 짜증나요.
넘 착하셔서는 가르칠걸 제대로 안가르치신것 같아요. 시어머니가 착하시다고 의지했었는데 얼마전 추석때 왜 좀더 남편을 이해해주지 못하는지 좋게 물어보시더라구요.
솔직히 울고 싶었어요. 아 내 마음을 이해해주는 사람은 하나도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ㅠㅠ
진짜 저딴 놈이랑 사는데 이해를 더하라니.. 그러면 일이라도 적게하게 돈을 더 벌어오던가
넘 화가 나서 대나무숲에 소리치는 마음으로 적었어요 ㅠㅠ
IP : 223.38.xxx.253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12.13 6:10 AM (49.142.xxx.116)

    애가 아직 어린게 아니라면 그정도로 고통당하지 마시고 이혼을 진지하게 생각해보세요.
    재산분할이나 뭐 사업체를 어떻게 나눌지 등등.. 그게 제일 문제입니다.

  • 2. 왜였겠습니까?
    '19.12.13 6:23 AM (119.198.xxx.59)

    사랑하셔서 그런거죠.

    사랑은 원래 이성적인 감정이 아니라서
    눈에 뭐가 씌여야 됩니다.

    이제 그 씌인게 벗겨진지 오래됐고
    냉철한 이성의 눈으로 상대방을 바라보니
    도저히 10년 전의 선택이 이해안되시는거죠.
    안타깝지만
    그땐 그 선택이 최선이셨을 겁니다.

  • 3. Mmm
    '19.12.13 6:31 AM (73.251.xxx.18)

    도대체 저런놈도 장가는 갔구나 싶은 남자들 허다해요
    님이 뭐가 씌였던거죠
    콩깍지 벗겨질때도 된거구요

  • 4. ㅇㅇ
    '19.12.13 6:38 AM (124.63.xxx.169)

    일을 나보다 덜한다
    저축밖에 모른다(단점?)
    포르노중독이었다
    짜증 예민
    아프다
    잊어버린다

    뭐 글쎄요.. 이게..?

  • 5. 하바나
    '19.12.13 6:56 AM (114.202.xxx.179)

    저도 미치게 싫어요.
    답답하고 꽉 막힌 스타일인걸 왜 몰랐을까요
    가부장적인것 전혀 모르고..내가 선택한 거라 누굴 원망할수도 없고 우울합니다

  • 6. ...
    '19.12.13 7:17 AM (27.100.xxx.154)

    착하다는 건 바르다는 거에요
    심성 약한 사람들은 착한게 아니에요
    궁지에 몰리면 악해져요

  • 7. ....
    '19.12.13 7:19 AM (221.157.xxx.127)

    장점단점이 다를뿐 별남자 없어요

  • 8. ...
    '19.12.13 7:36 AM (73.97.xxx.51)

    맨날 피곤하고 포르노중독이었다면 정신적으로 문제 있을 수 있어요. 최소한 ADHD나 우울증 의심할 수 있어요.

  • 9. 지나가다
    '19.12.13 7:49 AM (135.23.xxx.38) - 삭제된댓글

    장점단점이 다를뿐 별남자 없어요 - 222222

  • 10. 지나가다
    '19.12.13 7:51 AM (135.23.xxx.38)

    장점단점이 다를뿐 별남자 없어요 - 222222

    현실은 사람은 다 거기서 거기일뿐입니다.

  • 11. ㅁㅁ
    '19.12.13 8:28 AM (121.130.xxx.122) - 삭제된댓글

    단점만 뽑아보면 누구도 괜찮다 범주에 들기
    어려울걸요

  • 12. 맨날
    '19.12.13 8:34 AM (175.196.xxx.225)

    피곤하고 힘들다 아프다하면서 집안일 거들떠도 안보고
    밤에만 달려드는 놈들도 허다해요

  • 13. ...
    '19.12.13 8:48 AM (106.244.xxx.130)

    준비 잘해서 이혼하세요.

  • 14. 경제
    '19.12.13 8:53 AM (120.142.xxx.209)

    의지하는게암 같이 못 살겠네요
    빨리 원수를 떨궈내세요

  • 15. Jkk
    '19.12.13 8:59 AM (175.119.xxx.138)

    진짜 매일매일 짜증스러우시겠어요
    왜 저딴놈이랑 결혼해서 사서 고생하는지 억울하고 ㅠㅠ
    지할일만 잘해도 이리 열받진 않으실텐데

    이혼하세요 저런꼴평생어케봐요 자기일도 기억못하고 매일아프다하고 예민하고 휴 진짜 이혼하세요 홧병날거같아요

  • 16. 한국남자들
    '19.12.13 10:29 AM (124.56.xxx.202)

    아이고야. 포르노 중독에서 답이 끝났네요. 저거 병인데. 아마 결혼 생활 7년 중 90프로가 아프다고 하는건 포르노 중독 때문에 뇌가 망가져서죠. 그거 못 보게 했다면 틀림없이 다른 방법으로 보고 있을 겁니다.
    손절하세요. 결혼 17년 되면 나아질 것 같죠? 네버요. 이제 남편 병수발까지 들어야할지도.

  • 17. ....
    '19.12.13 11:39 AM (1.246.xxx.201)

    피임만 열심히 잘 하셔도 절반은 성공한거에요. 아이만 없어도 이혼은 식은죽 먹기거든요

  • 18. ..
    '19.12.13 12:25 PM (1.242.xxx.235)

    그냥 원래 집안일이나 양가경조사 아이관련 재테크 등등은 다 여자몫이에요. 그래서 여자는 결혼하면 손해라고 하는거고 거기다 돈까지 버는 여자들은 홧병 많이 생기더라고요.
    병원에서 일하는 지인말로는 여자들 암걸려서 입원해도 간병인이 병수발하고 명절때 되면 제사차려야 한다고 퇴원했다가 온대요 남자가 암걸리면 다 와이프가 간호하고요.

  • 19. 중독
    '19.12.13 2:50 PM (157.45.xxx.233)

    중독중에서도 '포르노중독' 이라니요. 혹시 밖에 나가서도 실수하면 어째요. 경제적 능력되시면 이혼 고려해보세요. 아이에게도 영향이 큽니다.

  • 20. 자끄라깡
    '19.12.13 2:52 PM (14.38.xxx.196)

    장단점만 다를뿐 별남자 없어요33333
    슬프지만 남자평균이 그렇씁디다.
    잘 고쳐서 사세요.
    꼬딱지만큼 잘한거 한개라도 있으면 칭찬하고 구슬러서 데리고 사세요.

    친구 동생이 이혼했는데 즤 언니들한테는
    하지말라고 너무 힘들답니다.
    이혼하라고 싑게 댓글다는 사람들 무책임해보여요.
    그런말에 흔들리지마시고
    굳건해지세요.
    시간을 되돌린다면 모를까

  • 21. 원글님
    '19.12.13 3:36 PM (211.36.xxx.26)

    저도 님남편처럼 예민하고 성질 드런넘 만나 허구헌날 후회하고 사는 사람인데요 생각해보면 그 헬게이트 제가 선택한거더라구요 나 좋다는 더 능력있고 마음넓은 남자 싫다고 인물좋은 지금 저 카탈쟁이 제가 선택했으니 부모 원망도 못하겠어요
    인뭉 별로여도 집안 부우하고 사람 원만한거 최고란걸 무시하고 선택했으니까요 .... 그래도 어쩌겠어요
    인생음 책임이라 내가 한 선택 내가 십자가 지고 가는거예요
    자식들.생각하며 저도 참고 삽니다

  • 22. 남자 외모가
    '19.12.13 4:12 PM (112.150.xxx.190)

    꽃미남 스타일로 괜찮은데, 여자는 인물 그저그렇고 근면성실하고 돈 잘벌고 이런 경우더라구요.

    알고보면 결혼전에는 여자가 남자 인물에 반해 적극적이었는데...결혼하고 내눈을 내가 찌르고싶다 한탄 엄청하구요.

    저러면서 여자가 또 이혼은 안해요. 남편이 능력없고 골골해도 아내 뜻에는 잘 따라주고 애한테는 자상하거든요.

  • 23. 현실
    '19.12.13 8:08 PM (1.237.xxx.57)

    장단점만 다를뿐 별남자 없어요4444
    슬프지만 남자평균이 그렇씁디다.
    잘 고쳐서 사세요.
    꼬딱지만큼 잘한거 한개라도 있으면 칭찬하고 구슬러서 데리고 사세요2222

  • 24. Qq
    '19.12.13 8:38 PM (126.204.xxx.138)

    저도 원글님 같은 성격이구 배우자 성향도 같구
    힘들게 이혼하자구 여러번하다 오십이 넘어보니
    남탓이 아니라 다 내탓인거 같다는 들어요
    그냥 내가 할만큼하고 힘들면 하지 말면 될것을
    내가 이만큼하는데 너는 이것밖에 못해 이러면서 결혼생활이 힘들었어요
    사랑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는데는 생각같이 많은 자산이 안필요해요
    주변에서 제가 보기엔 심란한 자산 가지고도 알콩달콩하게 사는 분들보고 후회 많이 해요
    원글님 성격에 맞출 사람 현실엔 없어요
    내려 놓을건 내려 놓고 화목한 가정 만드세요

  • 25. 크게
    '19.12.13 8:44 PM (125.184.xxx.67)

    배우자로서 하자나 단점이 안 보여요.
    서운해하시지 마세요.
    원글님 많이 지치신 듯 해서 마음 짠하구요.
    토닥토닥.
    조금 내려놓으셨으면 좋겠어요.

  • 26. ..
    '19.12.13 9:52 PM (218.152.xxx.137)

    임산부를 침대에 던졌는데 단점이 안 보인다고요?

  • 27. 아 죄송
    '19.12.13 11:01 PM (125.184.xxx.67)

    글을 하나하나 읽진 않았어요.
    놓친게 있네요.
    저는 원글님이
    너무 지쳐보여서 다독여주고 싶었어요..

  • 28. 구체적인걸
    '19.12.14 12:33 AM (175.193.xxx.206)

    남편은 구체적인 미션을 주어야 할것 같네요. 좀더 단순하지만 구체적인걸 꼭 하라 하세요. 그렇게 자꾸 하나씩 칭찬해줘가면서 바꾸는게 좋겠어요. 뭐 잊어버리고 그런건 부인이 챙겨도 상관없어요. 지나치게 부인한테 의존해도 다 커버하며 사는 부부도 있으니까요.
    포르노? 남자들은 중독까지는 아니어도 다 본다고 해요. 여자도 보는 사람도 있다고. 무슨 성교육가서 들었어요. 안보면 더 좋겠지만요.
    눈금을 좀더 크게 가지고 그냥 원글님 일이 너무 버거워서 그런것 같으니 구체적인걸로 꼭 시키세요.

  • 29.
    '19.12.14 12:33 AM (122.35.xxx.221) - 삭제된댓글

    경제적 능력이 되면 이혼하시구요
    애가 아빠를 너무 좋아한다 ...그럼 원글님은요?
    애 인생만 인생이고 원글님 인생은 인생이 아닌가요?
    여기다 글 올릴정도면 어지간히 답답하고 속터지니 쓰신거잖아요
    애 위해서 희생했다 ,참고살았다.. 본인 .경제적 능력이 없다면 모를까 그 참고 희생한걸 본인말고 알아줄 사람도 없고 알아주는거까지는 바라지도 않지만 언감생심 왜 그러고 살았어? 누가 그러고 살으래? 소리 안들으면 다행인거 잘 아실거에요

    덮고 살아야겠다 싶으시면 뭘 물어보면 무조건 모른다하세요
    나 병원 언제가야되지? 몰라
    돈 얼마나 있지? 니가 봐
    공휴일에 아프고 피곤해..응 너 피곤하고 아프니? 나는 안 아프니 애랑 나갔다오께 계속 엎어져서 너 좋아하는 야동이나 보고 뇌가 썩던지 몸둥아리가 썩던지 말던지...
    물건 잃어버렸어..그거 값만큼 용돈 깔께 혹은 잃어버렸어? 니꺼 잃어버린거지 내꺼 잃어버린거 아니니 니가 알아서 찾던지 말던지

    이렇게 쌩까고 무시할만한 생각없으심 이혼을 권유합니다

  • 30. ....
    '19.12.14 2:57 AM (58.127.xxx.240)

    성인 adhd가 있는 게 아닐까요? 체력도 약하신가요? 보약 같은 걸 좀 드셔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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