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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삼촌뻘 나이차이 나는 사람이 접근하는 건

ddoff 조회수 : 5,794
작성일 : 2019-12-12 23:14:31
제 나이 31
남자나이 47

일적인 관계이지만, 아무리 둘다 싱글이어도 이런 사람이 접근하는 건 제 태도에서 여지가 보였다거나 매몰차게 대하지 않을 것같은 "누울 자리"를 보고 그런 거겠죠?
제가 괜찮은 사람이어서 놓치기 아까워서 용기를 낸 게 아니라, 받아줄 것 같은 그 느낌 때문에 그러는 걸까요

처음엔 그 사람이 아직도 자신이 젊은 줄 아나 싶어서 어이없는 안타까움만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자꾸 그러니, 제가 뭔가 문제인가 싶어서 그냥 좀 씁쓸한 기분입니다. 삼십대에 싱글로서 저도 기분 별로네요
IP : 1.244.xxx.42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2.12 11:15 PM (112.166.xxx.65)

    님이 싫으시면 의사표현 분명히 해야죠.

  • 2. ddoff
    '19.12.12 11:18 PM (1.244.xxx.42)

    의사표현은 분명히 했어요. 솔직히 이분이 제 사수입장인데 그동안 친하게 지내왔고 좋은 동료관기였어요. 그래서 제 의사를 표현은 했지만 다만 그이후의 다른 상황들, 시간이 지난후에도 냉랭하게 대하진 않고 업무적인 밝음은 유지하고 잘 지낸다고 생각했거든요

  • 3. oo
    '19.12.12 11:18 PM (39.7.xxx.200)

    남자가 제정신이 아닌 걸로 보임. 자책하지 마세요.

    경로우대 차원에서 아빠 대하듯 친절히 해주니 여자로 착각하는 남자들 보면 걍 동물인가..싶음

  • 4. ㅡㅡㅡ
    '19.12.12 11:23 PM (70.106.xxx.240)

    그게요
    자기는 자기가 늙은걸 몰라요.
    그남잔 자기 나이는 자각 안할거에요

    자기 기분딴에는 자기가 님 또래 같거든요? 동안이다 이거에요.
    여자들도 나이들수록 한창 연하남 좋아하는데 남자는 더하구요

  • 5. 제가
    '19.12.12 11:26 PM (116.45.xxx.45)

    여기에 글도 썼는데
    등산 하다보면 60대 할아버지가 같이 다니자고 했어요. 아빠뻘인데 너무 기막혀서...
    그들은 누울 자리고 뭐고 없고 착각 속에 사는 거예요. 저는 그 이후로 할아버지들이 인사하면 인사 안 해요. 고개만 끄덕하고 얼른 뛰어 갑니다.
    그들 앞에선 인사도 하면 안 되고 눈도 마주치면 안 된다는 걸 알게 됐어요.

  • 6. 누울 자리
    '19.12.12 11:30 PM (223.38.xxx.9) - 삭제된댓글

    보고 그러는게 아니예요
    그냥 다 그럽니다 아무 데나 누울라고 ㅈㄹㅈㄹ
    나이 50 넘은 이사가 26세 직원포함 회식하면서
    “흐흐 우리 집사람은 ㅇㅇ씨(26세 여자 직원)랑 같이 회식하는거 알고도 오늘도 암말 없네~히죽” 이러더라니까요.
    이 사람만 그런게 아니라 나이 지긋한, 멀쩡한 회사 임원급들도 저런 헛소릴 해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사는지

  • 7. dd
    '19.12.12 11:34 PM (121.130.xxx.111) - 삭제된댓글

    혹시 잘 웃어줬나요? 황당한게 싹싹하게 대하고 잘웃으면 자기 좋아하는줄 알더라구요. 예전에 친한 열살 많은 유부남이 은밀하게 굴길래 확 선그었더니 유부남한테 들은 말. 너도 같은맘인줄 알았어. 우웩

  • 8. ㅡㅡㅡㅡ
    '19.12.12 11:34 PM (70.106.xxx.240)

    진짜 신기한건
    남자들보면 젊을땐 그렇게 숫기도 없고 수줍은데
    갱년기 전후로 왜들 저러는지 .

  • 9. ddoff
    '19.12.12 11:38 PM (1.244.xxx.42)

    아 정말 위로가 많이돼요ㅜㅜ 이분땜에 저 은근히 지쳐있었나봐요. 인간적으로 좋은 면이 많은데 자꾸 은근히 저를 그 자신의 연애대상이 될지모르는 범주 안에 넣어놓으시니.. 힘들었나봐요 저.

    제가 싹싹하고 잘 웃는 편 맞아요. 근데 다른 팀원들에게 더 웃으면 웃었지 이분(사수)라고 더 잘하고 한건 아니고 오히려 일적으로 싹싹하고 당연히 친절(대체로 제가 목소리도 안크고 나긋한 편인데)했을 뿐인데...ㅜㅜ

  • 10. 어휴
    '19.12.12 11:39 PM (70.106.xxx.240)

    눈만 마주쳐도 속으론 손주 이름까지 짓는게 남자에요
    하물며 잘 웃었으니 ...

  • 11. 웃어도 죄
    '19.12.12 11:41 PM (223.38.xxx.155) - 삭제된댓글

    안 웃으면 안 웃는다고 욕
    허허허 피곤하도다

  • 12. 맞네요.
    '19.12.12 11:45 PM (180.226.xxx.225)

    자기 나이 파악 못하는거...
    같이 일하던 59세 홀애비 15년차인 미친 노인네가
    자긴 30대여자만 사귀었고 30대 여자가 좋다고해서 토할뻔 했어요.

  • 13. 버릇이죠
    '19.12.12 11:49 PM (210.178.xxx.50)

    제 주변에도 그런 남자 있어요. 젊은 여사원 들어오면 껄덕대다가 결혼한다고 간만 보다가 또 다른 여자 넘보고 그러다 50살 넘음. 평생 저러고 산 거죠. 미친개한테 걸렸다 생각하고 넘어가세요. 낼모른 50인데 자기를 좋아해서 웃어줬다고 착각할 나이도 아니고.

  • 14. ....
    '19.12.12 11:50 PM (221.157.xxx.127)

    자기주제파악 못하고 들이대는 남자 많아요 원글님 탓 아닙니다.들이댈때 저 같은스타일 맘에들어하시니 저희 이모가 저랑 닮았는데 싱글인데 나이가 50밖에 안되었고 세살밖에 차이안나는데 소개시켜드릴게요 하심 세살많은 여자 싫다하면 나도 세살많은 남자 별로긴하더라고 하하하 하면됨

  • 15. ....
    '19.12.13 12:26 AM (112.144.xxx.107)

    남자친구 있다고 공표해버려요.
    자세히 물어보면 그냥 친구가 소개해준 회사원이라는 식으로 대충 얼버무리면 되니까.

  • 16. ....
    '19.12.13 12:46 AM (110.70.xxx.131)

    자책하지 마세요.
    그 놈들은 사회생활 할 땐 누울자리 보지만, 여자들에게 껄떡댈 땐 그런 거 없어요.
    발정나서 이성이 고장난 놈 행동 땜에 자책하고 괴로워한담 님만 손해.

  • 17.
    '19.12.13 12:47 AM (58.125.xxx.176)

    으휴 드러워요

  • 18. 70님때문에
    '19.12.13 12:59 AM (223.62.xxx.236)

    웃겨 죽겠어오.
    눈만 마주쳐도 속으론 손주 이름까지 짓는게 남자라니..
    ㅋㅋㅋㅋ
    정말 남자들은 기본적으로 장착된 자뻑이 있다하더라구요.
    아무리 못났어도 있대요.

  • 19. 섬뜩한건
    '19.12.13 1:52 AM (70.106.xxx.240)

    남초 게시판 가면
    그 확대해석이 도를 넘어요.
    눈마주쳤다 - 그린 라이트죠? 웃어줬어요- 이거 데이트 신청하란거죠?
    이런식이에요.

  • 20.
    '19.12.13 1:55 AM (92.110.xxx.166)

    20대 중반 사회 초년생 때, 회사 40대 노총각 대리랑 유부남 과장이 늘 같이 놀자 그랬어요 퇴근 후에. 퇴근 후 가끔 회사 사람들이랑 밥먹고 노래방이야 갈 수 있죠 회식 차원에서. 근데 제가 매번 더치페이 하니까 입이 찢어지면서 ‘ㅇㅇ씨랑 놀면 너무 좋아. 같이 놀아주는데 돈도 반띵하고. 완전 땡잡네’ 하는거에요. 그 소리 딱 듣는 순간, 순진하게 회식하고 있다고 생각한 제가 바보였단걸 알게 됐죠. 그 동안 그들은 20대 아가씨인 절 그야말로 ‘데리고 놀고’ 있었던 거..... 거기다 제가 돈도 반씩 ‘내줬으니’..... 그 후 업무 외엔 전혀 말 안 섞고 지냈는데, 제 또래 여직원이 새로 입사하자 걔랑 매일 같이 놀더라고요 저한테 했던 거랑 똑같이. 그러다 그 여자애는 유부남 과장과 1박2일 출장도 같이 가고.... 점점 이상한 정황들이 많이 생겨 그 셋이 나란히 짤렸어요.

  • 21.
    '19.12.13 1:58 AM (92.110.xxx.166)

    정말이지 순진해서, 그렇게 나이 많은 남자들도 20대 사회 초년생에게 껄덕댈 수 있단걸 첨 알았네요. 게다 직위도 있으니 늘 생글생글 웃어드리니 얼마나 쉽게 봤을지...... 물론 지금은 유부녀고 오직 한 남자 앞에서만 웃습니다. 다른 남자들은 다 쌩하게 봐요. 그래야 여지를 안 주는 거 더라고요. 정말이지 남자들이란... 어휴

  • 22. 마른여자
    '19.12.13 2:10 AM (106.102.xxx.118)

    세상에 듣는내가 기분개더러워
    하여간 남자들은 늙어도 주제파악못하는건똑같구만
    양심이란게 있는걸까?
    띠동갑도 훨씬넘는데 정녕자기랑될꺼라고 착각하는겨
    정우성정도 된다면야
    함부로웃어주면안되요 남자들한테는

  • 23. 님이
    '19.12.13 10:07 AM (110.9.xxx.145)

    잘못한게 아니구 그남자가 이상한 겁니다. 자책하지마세요
    그사람은 어디선가 그런짓 계속해와서 별 죄책감도 없고 아주 가끔 걸려들어서 자기가 그래도 된다고 착각하고 사는거예요
    하지만 앞으론 나이많은 남자라고 안심(나를 이성으로 보지않겠지)안하는게 좋아요 미친놈들 생각보다 많아요 ^^

  • 24. 아진짜
    '19.12.13 12:12 PM (122.42.xxx.24)

    오십넘은 남자 인간으로도 안보여요.남자들...추잡스럽고 끝난나이인 주제에...더럽

  • 25. ㅇㅇ
    '19.12.14 11:45 AM (39.7.xxx.195)

    갱년기 전후로 왜들 저러는지 .22222

    껄덕이는 남자들 다~ 갱년기 전후인듯

    느글거리는 아저씨 ㅋ 그래서 아저씨 소리가 나오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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