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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폭 열고 나서 후회나 힘들었던 경험 있으신가요?

..... 조회수 : 2,219
작성일 : 2019-12-12 17:35:32
2년전 집단 따돌림 피해자인데 아직도 그 후휴증이 남아
잊을만 하면 아직도 아이를 흔들어 대는 일이 생겨요.
촤근엔 가해자 당사자도 아닌 아이가 익명의 메시지로
'피해자 코스프레' 역겹다로 시작하는
악의적인 글을 남겨서 누가 그런건지 찾는 와중에
자백한 아이가 있었고
작년에도 비슷한 일로 가해자 당사자도 아닌 아이가
가해자 쪽 말만듣고 편견이 생겨 우리아이에서
상처를 줘서 등교거부하는 일까지 벌어져
상담 다니기도 했구요.
가해자들은 지금도 가끔씩 자신의 페북 상태메시지에
우리아이 저격하는 조롱글도 올리고 있어요.
저는 더이상 참아서는 해결이 안될것 같고
고등진학 후에도 영향이 있을 것 같아서
학폭위를 열자고 했는데
아이는 학폭위룰 열면 더 힘들어 질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에 하고 싶어 하지 않는것 같아요.
학폭 신고 후부터 열리기까지 과정이 힘들거라는건
익히들어 얼지만 증거 자료나 기타 서류는
이미 준비되어 있고 제가 함께 할거니 각오는 되어 있어요.
가해자측 연락이나 접촉도 마리 차단 시킬거구요.
문제는 학폭이 열리고 난 후에 일어날 일들이
어떤 변수로 나타날지
전혀 예측할 수 없으니 사실 저도 걱정스럽긴 해요.
학폭 피해 경험 있으신 분들
학폭 열리고 난 후에 힘들었다거나
아니면 반대로 그래도 잘 한것 같다거나
아이의 감정 변화에 대한 경험을 듣고 싶어요.
부탁드립니다.
IP : 14.42.xxx.14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죄송
    '19.12.12 5:49 PM (175.223.xxx.95) - 삭제된댓글

    속상한데 죄송하지만 경험지로써 말씀드리자면 바로 학폭을 진행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기해자들이 걸수도 있어요.
    내가 내 자식 지키기 위해 뭘 할지 모르는 미친년이다.. 라고 선언했을때 저것들이 조용해지더군요.
    학교나 학폭위원 구성에 따라 증거나 피해 정도가 심각해도 결과가 안좋을수 있더라고요. 그럼 재심 진행하고, 거기서 안되면 행정소송하고요. 동시에 민사, 형사 수송 들어가고요.
    니들이 내 자식 발밑에 엎드려 빌지 않으면 여기서 널마나 더 미칠지 몰라... 이걸 보여줘야 하더라고요..
    그래야 행정적인 결과와 상관없이 조용해져요. 가해자들 뿐 아니라 그 주변도요.
    이거 잘못 건드리면 죽는구나.. 생각들게 만들어줘야 해요.
    지들이 가해자면서 저런 식으로 구는 잡스런 것들은 그렇게 안하면 지들이 이긴줄 압니다.

  • 2. 학폭
    '19.12.12 5:50 PM (175.223.xxx.95)

    속상한데 죄송하지만 경험지로써 말씀드리자면 바로 학폭을 진행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기해자들이 저러는 걸수도 있어요.
    내가 내 자식 지키기 위해 뭘 할지 모르는 미친년이다.. 라고 선언했을때 저것들이 조용해지더군요. 
    학교나 학폭위원 구성에 따라 증거나 피해 정도가 심각해도 결과가 안좋을수 있더라고요. 그럼 재심 진행하고, 거기서 안되면 행정소송하고요. 동시에 민사, 형사 수송 들어가고요. 
    니들이 내 자식 발밑에 엎드려 빌지 않으면 여기서 얼마나 더 미칠지 몰라... 이걸 보여줘야 하더라고요..
    그래야 행정적인 결과와 상관없이 조용해져요. 가해자들 뿐 아니라 그 주변도요. 
    이거 잘못 건드리면 죽는구나.. 생각들게 만들어줘야 해요. 
    지들이 가해자면서 저런 식으로 구는 잡스런 것들은 그렇게 안하면 지들이 이긴줄 압니다.

  • 3. 학폭
    '19.12.12 5:58 PM (175.223.xxx.95)

    응원할게요.
    저는 인권위랑 교육청 인권담당 장학사 도움도 받았고요. 지역 국회의원도 찾아갔어요.
    그들이 결과에 영향을 미칠지는 알 수 없지만 제가 그 정도로 한다는 걸 가해자들에게 보여주는 거였죠. 그런것도 중요한거 같아요.

    저도 첨에는 이성적이고 점잖았는데요.
    저들에게는 그게 우스운 거더라고요. 미친짓을 하지는 않을 엄마구나...그러니까 대충 넘어가자. 그런....

  • 4. ...
    '19.12.12 6:08 PM (14.42.xxx.140)

    네 맞는 말씀이예요.
    제가 아직도 후회하는게 그때 학폭 진행 못한거예요.
    그때도 아이가 거부해서 진술서 쓰다 포기했고
    그냥 사과만 받고 마무리지었기때문에 가해자들중 몇명은 여전히 구질구질한 짓을 하는것 같아요.
    작년에도 학폭 준비하다 아이 심리가 불안정해서
    못할짓이다 싶어서 포기했는데 지금은 그나마 그때보다는
    안정된것 같아 말을 꺼내니 또 거부해요.
    저는 고등에서 그 아이들 또 만날까봐 불안하고
    고등가서도 이번처럼 피해자코스프레라는 꼬리표가
    달릴까봐 걱정되거든요.
    이제 좀 그 아이들을 멈추게 하고 싶은데
    참 어렵네요.

  • 5. ...
    '19.12.12 6:17 PM (14.42.xxx.140)

    교육청 인권 담당 장학사는 직접 찾아가면
    상담 받을 수 있나요?
    주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자세히 말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6. ...
    '19.12.12 6:25 PM (221.157.xxx.127)

    학폭위 열어야해요 학폭열고 가해학생 징계받고 그저서야 마무리되는겁니다 그 징계수준이 낮건 어쩌건 공식적으로 가해자로 징계받는것과 아닌것 차이가 큽니다

  • 7. ...
    '19.12.12 6:30 PM (14.42.xxx.140)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처벌수준과 상관없이 공식적인 기록을 남기고 싶어요.
    애초에 우리 아이것이 아닌 피해자코스프레 꼬리표를 떼서
    가해자들에게 '가해자' 꼬리표로 돌려주고 싶어요.

  • 8. ...
    '19.12.12 6:42 PM (210.97.xxx.179)

    학폭 진행하세요. 학폭 안해도 아이가 피폐하잖아요. 진행하는 과정에서 힘들 수도 있고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그들을 응징하기 위한 행동을 했고 부모가 함께 했기때문에 나중에 후회는 남지 않죠.
    학폭 열고 기록이 남으면 고등배정에서 가해자왜 같은 학교에 배정되지 않도록 공식적으로 요청 할 수도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 9. 여세요
    '19.12.12 6:47 PM (122.34.xxx.137) - 삭제된댓글

    전 님보다 사소한 사안으로 열었는데, 온갖 병신들(일부 교사 포함)이 학교 다니기 힘들거나, 앞으로 누가 같이 놀려고 하겠느냐며 딴죽걸었어요.
    원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고 해서 그런가 수월하게 끝났어요.
    그 중 담임이 젤 병신이었는데, 저 땜에 스트레스를 받은 건지, 개인사유가 있어서인지, 휴직처리하고 도망가버리더라고요.
    그 후로 애한테 찝쩍대는 교사나 학생은 없었습니다.
    애의 자존감도 다소 올라갔고요.

  • 10. 여세요
    '19.12.12 6:53 PM (122.34.xxx.137) - 삭제된댓글

    학폭 끝나고도 가해자들이 1호 처분인 사과편지를 못 하겠다고 해서 장학사, 교육부할 거 없이 전화하고 민원 넣었어요.
    어느 그지같은 판사가 사과편지는 개인의 자유라서 강제할 수 없다고 판결한 뒤로 안 쓴다고 하는 것들이 많거든요.
    왜 저딴 조항을 1호로 넣어 피해자를 우롱하냐고, 당장 삭제하라고 민원 넣었더니 학교에서 가해아 부모들을 설득했나봐요.
    곧바로 모두 사과편지 보냈어요.
    하여간 성깔을 보이지 않으면 개나 소나 사람을 가마니로 봅니다.
    공부 많이 해야될 거예요.
    변호사들한테 상담했는데 오히려 저에게 물어보길래 제가 알려줬어요.
    변호사도 자기 전공 분야에만 해박한가봐요.

  • 11. ..
    '19.12.12 7:09 PM (223.62.xxx.55)

    원글님 상황이심 학폭하는게 맞아보입니다. 집단따돌림 1차 피해, 2차피해(후속)로 나누어서 피해 정리하셔서 차례로 여세요. 그 전에 폐북등 각종 증거 죄다 캡처하시구요. 신고하심 다 지웁니다. 또 정신과상담도 받으세요.

  • 12. ...
    '19.12.12 7:25 PM (124.50.xxx.22) - 삭제된댓글

    학교말고 경찰서로 바로 가시고요. 제 경우는 상대가 교사이다보니 상담하는 범위가 넓었는데요. 학교 말고 경찰서로 바로 신고해도 학교 학폭 열거지만 대응수위가 다를거 같고 교육청 학폭 신고 대표전화가 있어요 거기서 상담하고 대응하시고 중간에 교사나 기타 등등 무성의함 덮으려는 의도가 보이시면 감사실로 신고하세요.
    상담 받으면서 알려준 사항입니다. 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진상이고 눈에 뵈는거 없고 합의 없다는 각오로 덤벼야 아이 지키는거 같아요. 아이들이 약육강식에 익숙해져서 약해 보이면 덤비더라고요.
    나중에 후기 올려주세요. 전 제 목숨 걸고 사이코 교사 교단 내려오게 하려고요 가는 학교마다 전학생 만드는 걸 취미로 아는 여자더라고요. 연약한척 하면서 ...

  • 13. 그렇지만
    '19.12.12 8:03 PM (223.62.xxx.246)

    아이의 의사가 가장 우선되어야해요 아이가 용기를 갖도록 엄마아빠가 많이 애쓰시고 난 후 아이가 해볼까 할때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학폭위 여는거 당연히 힘들어요 가해아나 가해부모의 저항 만만치 않습니다 그러나 그걸 이겨내면 다른사람들과의 거리감도 생기고 당장 내앞에서 또 그런 일이 벌어졌을때 감당할 힘도 생겨요 그런데 어쨋든 최전방에서 아이들과 맞서는건 내 아이이기때문에 아이가 동의해야 일이 진행이 되는겁니다 이건 책임의 문제이기 때문에 반드시 아이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너무 강요하지 마시고 이런 일을 계속 겪는것보다 한번 세게 부딪혀서 더이상 건드리지 못하도록 만드는게 가장 필요한 일이라는 걸 잘 설득하세요 이건 삶 전체를 통틀어 아주 중요한 전환점이 될겁니다 부부사이 화목하게 가족들간 화목하게 애쓰시고 아이에게 빽이 될어줄수 있도록 부모가 먼저 단단해지셔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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