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본 비용을 여쭸었어요.
사실은 절에서 교재로 만든거였는데
연세 많은 보살님께서 불평을 하셔서 마음이 정말 많이 불편합니다.
음... 절 돈을 아끼지 않는다는 뉘앙스라서 정말 정말 그래요.
제본 비용을 알아보면서 비용보다는 수량때문에 업체에서 작업하기 꺼린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아는 분이 정말 좋은 마음으로 적은량이라도 해주신 걸텐데요.
더구나 저번에는 더 적은 양을 만들고는 모자르다고 찔끔찔끔 두번이나 더 주문을 했어요. 모르고 그런 것이지만 ...정말 부끄럽습니다.
부끄러운 것도 부끄러운 것이고, 좋은 맘으로 열심히 한 일이 더 번뇌거리가 되는 것 같아 속상합니다.
더구나 저는 풀타임 직장인이고, 저녁엔 학교도 가요.
그냥 좋아서 하는 봉사에 정량이든 정성이든 평가받고 누구는 우쭐하고 누구는 죄지은 사람 모냥 이런식의 감정소모 하는 프레임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그 보살님 그러시는 거 한 두번도 아니고 7,8년 째 입니다.
그래서
다 더 잘하실 분이 하시는 게 좋겠다고 내려놓는 게 좋을 지
마장이라 생각하고 참는 것이 좋을 지 모르겠습니다.
스님께 말씀 드리기도 오랜 인연이신 두분 이간질 하는 것 같아 치사스럽고 쪽팔리구요.
지혜를 보태주세요 ㅠㅠ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처신을 어찌해야 좋을 지 모르겠습니다.
로라아슐리 조회수 : 2,396
작성일 : 2019-12-12 16:17:10
IP : 223.38.xxx.9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9.12.12 4:20 PM (222.237.xxx.88)내려놓으세요.
2. ...
'19.12.12 4:32 PM (116.39.xxx.29) - 삭제된댓글그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내려놓으세요222
이 시점에 님께 죄책감 심어주면서 기어코 계속 하라고 강권하는 사람 있으면, 호의를 권리로 착각하는 진상이니 '니가 하세요'하며 던져주세요.
문제를 일으킨 사람이 그 보살인데 보살과 스님의 관계까지 왜 님이 걱정하세요? 님 자신까지 다쳐가면서 봉사하지는 마세요.3. ..
'19.12.12 4:39 PM (1.227.xxx.17)보살과 스님의관계는 두분이알아서 하실일이고 님이 염려하실바는 아니구요
투털잇머프가있나보네요 그냥내려이으셔야할듯해요
마음수양하러가는건데 시험에들고있으니4. ...
'19.12.12 4:58 PM (121.130.xxx.111) - 삭제된댓글내색 마시고 직장이 바쁘다 하시고 좀 떨어져계시는것도 좋아요. 스님도 그 보살님도 다른 봉사자 구하실거고 이제 종교 사회생활보다 내 수행 더 신경쓰시면 됩니다
5. 빨리
'19.12.12 4:59 PM (210.218.xxx.159) - 삭제된댓글내려 놓으세요.. 그 과정을 모르는 무식한 사람들이 그래요. 모르면 가만히 있으면 되는데 꼭 아는 것 처럼 저러는거 많이 봐요.. 그 보살님한테 던져 주시고 바빠서 이제 손떼겠다고 하세요..
6. ...
'19.12.12 6:20 PM (61.72.xxx.24)70억 명 중의 한 사람의 의견입니다. 그 의견은 그분에겐 맞는 말씀이겠지만 생각은 다 달라요. 원글님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뭔지 들여다 보시고 그 분 말씀에 끌려다니진 마세요.
7. 지금
'19.12.12 8:53 PM (175.114.xxx.171) - 삭제된댓글내려놓으실 때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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